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골수 한나라당,친정아버지께 문재인의 '운명'을 선물했어요.

오직 조회수 : 3,309
작성일 : 2011-10-17 22:09:50

그냥 암말않고

인터넷으로 주문하고 포장따로 옵션넣어서 편지 넣어서

꼭 읽어봐 주시라고 부탁드렸죠.

 

70대 중반이신데,, 고향은 경상도시고

보지말라는 대도 계속 조선일보 보시고, 억지로 경향신문 밀어 넣어 드렸는데 보지도 않으시고

제가 한나라당의 과거와 현재에 대해 10장 가까이 편지 써서 지난 지방선거 전에 드렸는데

약간 흔들리셨나 싶더니..다시 되돌아오고..

참 힘들더라구요.

 

노무현대통령님 서거때는 장례식장면보고 눈물났다시더니..

그 후에도 그리 큰 변화는 안 보이고..

이번엔 책의 힘을 빌리기로 하고 문재인의 '운명' 사서 보내드린 거에요.

엄마한테 살짝 물어보니

아빠가 계속 읽고 계신대요.

 

우리 엄마는 경북이 고향이신데 제가 말하는 것 듣고 예전에 맘 돌리시고 한나라당 사슬에서 벗어나셨는데

아빠가 저리 고집이시더니만,, 엄마가 그전엔 노무현 대통령 얘기하면 쓸데없는 말 한다고 인상쓰고

이명박이 어쩌고 저쩌고 하면 난리피우더니만

요샌 잠잠하다네요,,,

 

사실 전 운명 읽지도 않았어요. 그거 읽으면 도무지 미움과 연민에서 헤어날 길이 없을 걸 알기에

마음이 아파 읽을 수가 없을 것 같아요. 일부러라도 외면하고 싶은 가슴 아픈 책인데,,ㅠㅠㅠㅠ

우리 아버지..이젠 좀 달라지시려나요.

책 읽은 곳까지 살포시 포개 놓으셨다던데,, 읽으신 분들,, 저희 아버지 변화의 여지..충분하시겠죠....

제발..뼛속까지 거짓말투성이 거대악 한나라당의 사슬에서 벗어나셨으면..간절히 바랄 따름입니다.

 

 

IP : 116.123.xxx.110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10.17 10:15 PM (175.198.xxx.129)

    전 님이 정말 부럽습니다.
    님의 아버지는 변화할 가능성이 충분히 있는 분입니다. 책을 읽기까지 하시니 말이에요.
    수꼴 할배들은 빨갱이책이라며 기겁을 하고 불태우려고 들 겁니다.
    저희 아버지는 조금도 변하지 않으십니다.
    야당은 해괴하고 흉악한 당이라고 하시고 항상 박근혜와 오세훈에게만 관심을 보이시죠.

  • 2.
    '11.10.17 11:23 PM (59.7.xxx.55)

    친정아버지랑 정치 얘기했다 서로 맘 상해서 껄끄러워요. 당췌 얘기가 안통해요. 게다가 하나님을 너무 사랑하신다는..

  • 3. ㅠㅠ
    '11.10.18 12:01 AM (210.216.xxx.215)

    제 경험상으론 그게 좋은 방법이 아닌거 같아요.
    저는 좀 다른경우인데요.
    예전에 학교다닐때 저를 전도할려고 애를 쓴 아이가 있었어요.
    마음씨가 너무 여리고 착한아이였습니다.
    그런데 제가 좀 싫은 내색을 보였는데도, 나중에는 성경책까지 선물하더군요.
    그 친구의 성의를 생각해서 받았지만 읽어보지도 않았고 점점 더 기독교에 거부감만 생겼어요.

    원글님은 아버지고 가족이라서 부담없이 책을 보내신건가요?
    정치와 종교는 경우가 좀 달라서인가..
    아뭏든 저는 성경책을 선물로 받았을때 좀 불쾌했어요.

  • 4. 나중에
    '11.10.18 12:38 AM (122.47.xxx.15) - 삭제된댓글

    아버님 폰에 다운로드 해서 (반값대학등록금, bbk사건 그리고 인천공항매입에 대해 나온 내용만으로도 듣게 해 주면 어떨까요?

  • 5. 원글님 같은
    '11.10.18 1:41 AM (218.149.xxx.41)

    따님을 둔 아버지는 당신이 얼마나 복 받았는지 아실까요.

  • 6. 원글님,
    '11.10.18 1:59 PM (183.100.xxx.68)

    운명 읽어보세요. 슬프긴 해도 저한테는 위로를 넘어 오히려 치유의 효과까지 있었어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5556 외국에서 82 하시는 분들은 한글 자판 어떻게 하시는지요??? 1 병다리 2011/11/04 1,824
35555 FTA 국민투표 가능한거였군요. 9 오호 2011/11/04 2,374
35554 는 정녕 딤채가 정답일까요^^? 19 김치냉장고 2011/11/04 3,886
35553 아무 생각 안나고 멍~~~~~~ 해질 때~~ 1 된다!! 2011/11/04 1,942
35552 시부모님 밥상준비 조언좀 부탁드리고 싶어요... 7 ... 2011/11/04 2,590
35551 11월 4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11/04 1,660
35550 크롬이 훨씬 빠르네요. 1 ... 2011/11/04 1,801
35549 아 고민이네요.ㅠㅠ 4 된다!! 2011/11/04 1,935
35548 키163cm 정도 몸무게는 얼마나가나요? 30 ... 2011/11/04 21,438
35547 서울시민 정말 부럽네요... 2 부산시민 2011/11/04 1,966
35546 정대철 “FTA 찬성여론 60%대 … 당당히 표결을” 1 자유 2011/11/04 1,810
35545 처음 만든 곶감 성공~~ 2 독수리오남매.. 2011/11/04 2,232
35544 대한민국의 힘은 우리 여자입니다. 20 분당 아줌마.. 2011/11/04 2,737
35543 민간요법 4 기침에 좋은.. 2011/11/04 1,794
35542 수도권 날씨 어때요? 1 날씨 문의 2011/11/04 1,722
35541 펌) 그렇기에 김종훈 본부장 말은 믿을수가 없습니다. 6 우언 2011/11/04 2,234
35540 샤넬 가방 팔려고 하는데요. 적정 가격이 궁금해서요. 3 샤넬 2011/11/04 2,736
35539 영어 잘 하시는 분~이것 좀 알켜주세요~ 4 으으으 2011/11/04 2,061
35538 제주도 다녀왔어요. 귤 가격.. 5 제주 2011/11/04 4,408
35537 탐라인에 뜬 백토 소감들 몇 개 10 참맛 2011/11/04 3,482
35536 최재천 전의원 트윗입니다. 10 나꼼수 2011/11/04 3,461
35535 내년에 김종훈은 현대자동차 북미지사장 쯤? ㅋㅋ 2011/11/04 1,897
35534 재능이 보이지 않지만 예체능을 선택하고자 하는 아이들 진로에 대한.. 2011/11/04 2,651
35533 나경원씨는.. 43 .. 2011/11/04 11,709
35532 많이 망가졌네요 2 엠비씨 2011/11/04 2,3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