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협의이혼신청하고 돌아왔네요...위로받고 싶어요

나 아닌 나 조회수 : 13,272
작성일 : 2011-08-22 14:05:39

위로받고 싶어 찾아왔는데

사이트가 낯설기만 하네요...

결혼생활을 마치게 되네요.

며칠전까지도  미래를 함께 꿈꾸었는데 오전에 만나서 서류접수했네요.

아이들이 있어 3개월의 숙려기간이 주어지네요.

주변에서 아무도 우리가 이렇게 이혼하리라 예상치 못한 이혼입니다.  심지어는 우리 둘도 몰랐으니까요...

아이문제로 지난주 힘들고 계속되는 어려움에

실망스럽고 함께 하고 싶지 않다고 했더니

바로 도장 찍자고 하더군요

주변에서 아무도 모를텐데............

IP : 115.137.xxx.144
3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11.8.22 2:08 PM (125.186.xxx.131)

    잘 되시길 바랄게요. 저도 남편이 바람펴서 ㅠㅠ 생각 같아서는 다 때려치고 싶지만, 전 쥐뿔도 없거든요. 아무것도 없어서 이혼할까봐 불안해 하는...한심한 여자가 저랍니다. 님은 꼭 행복하게 사시고, 앞으로도 쭉쭉 나가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힘내세요.

  • 2. 나 아닌 나
    '11.8.22 2:11 PM (115.137.xxx.144)

    감사해요..
    11시에 만나 서류 접수하고 오는 길에 머리 자르고 들어왔네요.
    전 남편의 바람은 아니고 아이문제와 얽혀있네요..(모르죠... 바람이 숨어있는지도요..)
    아이들에게는 어떻게 설명해야할지...........

  • 3. 국제백수
    '11.8.22 2:11 PM (119.148.xxx.48)

    그래도 앞으로 숙려기간동안 한번 더 생각해 보시길......
    위로의 말씀보다 이 말씀을 먼저 드리고 싶네요

  • 4. 윗님과 동감
    '11.8.22 2:15 PM (112.164.xxx.31)

    숙려기간을 잘 활용하시길 바래요. 두분에게도 충격인 이혼이 아이들한테는 어떻겠어요. 자세한 사정을 모르겠으나 바람은 아니라고 하시니 더욱 깊이 생각해 보시길 ..

  • 5. 아이를생각해서
    '11.8.22 2:23 PM (125.24.xxx.21)

    바람도아니고?생활고도아니고?성격차이라며는 조금만 이성적으로 생각하셔요.
    아이들때문에 남편과의견차이가 있을수있는것이니..좀더 냉정히 생각하세요.
    이혼이 사춘기 아이들에게 더욱 힘들어질수있어요.특히 아들들경우는 아버지라는 자리가 아주 중요하구요,원글님이 마음을 비우시고 자신의 수양을 하시면서 조금만 더 기다려 보세요..이혼이 최선은 아닐것 같네요.오죽 힘들며는 이혼하시는것이겠지만..암튼 힘 내세요!생각이 많을때는 몸을 힘들게 하세요,아무 잡념없게..

  • 6. ....
    '11.8.22 2:29 PM (115.138.xxx.16)

    에효... 숙려기간동안 많이 고민해보시고 도저히 안된다 싶으시면 결정하시길 바래요...
    이혼... 참.. 어려운것 같아요. ㅠ
    힘내세요!!!!

  • 7. 저기여
    '11.8.22 2:30 PM (61.101.xxx.16)

    저두 이혼 직전까지 갔었는데요...사연을 말하자면 일박이일은 걸릴 것 같네요..아이 문제, 또 여러 문제가 얽혀있겠지만 한번 다시 생각해보시면 좋겠어요..혹시 우리들교회 홈페이지에 한번 들어가 보시면 좋겠어요. 저두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 8. .......
    '11.8.22 2:38 PM (182.210.xxx.14)

    댓글에 읽어보니, 폭력이 있었네요...
    에구....폭력과 외도는 이혼의 충분한 당위성이 성립되는 문제라서....
    힘내세요!!!

  • 9. 뱃살공주
    '11.8.22 2:39 PM (175.115.xxx.227)

    이혼문턱까지 가보지 않은 부부 별루 없을꺼예요
    남편분이 분노 조절을 못하시는건 아닌지...
    고칠수 있는 부분은 고치며 사심이...어떠실지

  • 10. 다른문제
    '11.8.22 2:42 PM (124.50.xxx.136)

    없이 단지 아이문제라면 이혼이 더 간단할수도 있다고 봅니다.
    부부사이 그저그렇고 이혼하고 싶어도 아이때문에 갈라서지 못하는 부부가 대다수인데,
    아이가 아빠를 찾기는 커녕 도피하고 싶을정도로 상처를 줬다면 엄마가 지킴이가 돼야지요.

    남편분도 내적인 뭔가가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걸 아이를 통해 발산한걸수도 있지 않나하는..
    맘이 아프네요. 아이가 겉의 상처를 극복하는동안 맘속의 상처도 치유되기를 바랍니다.
    반드시 치료과정이 필요하다고 보여집니다.
    이혼이 문제가 아니라...아늑러면 아이가 성장해서도 정상적이지 못한
    성인이 될수 있다는걸 잘아실테지만요.휴,,, 안타깝고 안스럽네요.따님이...

  • 11. 흰둥이
    '11.8.22 2:45 PM (203.234.xxx.81)

    님,,, 토닥토닥,, 제 인생 선배님이지만 꼭 안아드려요. 그리고 딸의 입장에서 감사드려요. 친권 문제도 잘 하신 거구요.. 저희 엄마는 제가 아버지께 받은 폭력 모르신 채로 돌아가셨는데 살면서 참 힘들 때 엄마가 알았으면 원글님처럼 나를 보호해주셨을 거란 믿음이 그 상처 안에서도 저를 바로 잡아주었어요. 하물며 엄마가 나를 위해 결단하고 행동해주었는데요,,, 아이가 엄마 마음 충분히 이해하고 고마워할거에요 이 일을 계기로 남편이 극적으로 바뀌길 바라지만 혹여 그렇지 않더라도 아이와 님, 잘 살아가시길 기원할게요 힘내세요!!

  • 12. 나 아닌 나
    '11.8.22 2:47 PM (115.137.xxx.144)

    여러분들 올려주신 댓글 읽는데
    우리 아이가 가엾어서 눈물이 나네요.
    그때 느꼈을 아이의 공포와 분노
    평생 갈 것 가겠지요.
    엄마인 내가 어찌 해야할지 이상황에서 어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아들녀석이 앞으론 엄마가 없을때 이런일 생기면 ..112에 신고할거라고 하더군요..
    마음이 너무 아파요...
    물론 딸 아이가 많이 잘못한 일이지만
    우린 부모이기도 하지만 어른이잖아요.....................

  • 폭력이 정당하진 않지만..
    '11.8.23 11:33 AM (121.137.xxx.136)

    아이의 잘못 유무를 떠나 아빠의 폭력이 상습적이였다라면 그게 문제가 되는거지만...
    아이의 잘못에 의한 아빠로써 체벌이 과한 거라면 단지 그 이유가 이혼이라면 넘 성급한 결정이 아닌가 싶어요.
    부모이고 어른이기에 자녀의 어린친구들의 잘못에 대한 권고와 그에 따른 훈계가 필요한거죠.
    근데...그에 응당한 잘못을 시인하는 어린아이들이 과연 몇명이나 있을까요?!
    우리도 또한 자랄때를 생각해보면요.
    어른이기에 아이의 잘못에 대한 과한 폭력이였단걸 나중에 시간이 조금 지나서 진심으로 사과하고 화해한다면 되지 않을까요?! 또 서로가 잘못을 반복하면 안되겠단 전제아래요...

    이세상에 랜덤으로 부모자식간에 만나는거지만 정말 그래도 양가부모님이 있는 환경에서 자라는게 좋은게
    아닐까 싶어요. 저 또한 죽이고 싶을 정도로 아버지가 미운 세월에 살았지만 저도 성인이 되고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아보니 왜 아버지가 그렇게 살아왔는지를 이해할 수 가 있었어요.

    엄마,아빠로서 자릴 지켜주세요. 그게 아이들에겐 당장은 모르겠지만 나중을 위해선 최선의 책임과 의무랍니다. 도피하지 마세요. 그리고 지혜롭게 남편의 위신을 깍지 않는 선에서 중재를 잘 해주세요...

  • 13. 포그니
    '11.8.22 3:06 PM (59.19.xxx.29)

    남편분이 그 정도이면 치료가 필요하지 싶은데 치료받게 할 방법이 없을까요? 무언가 정신적인 문제가 있어 분노조절이 안되는 것 같은데 ....참 힘드시겠어요 왜 이렇게 아픈 사람들이 많은지?

  • 14. 이런,..
    '11.8.22 3:08 PM (112.164.xxx.31)

    폭력이라면 당연히 이혼이 맞네요. 진즉 이혼하시지 그러셨어요. 아이가 그 동안 느꼈을 공포를 생각하니 가슴이 아프네요. 지금이라도 결정하셨으니 당당하게 가슴펴시고 고개 숙이지 말고 아이들과 손 잡고 잘 헤쳐나가시길 바랍니다. 잘 하실거예요. 마음 굳게 다지세요. 님 화이팅!

  • 15. 힘내셔요
    '11.8.22 3:18 PM (211.234.xxx.93)

    성질 더러워?항상 맞고자란 사람입니다.어린시절부터 동생은 안맞아도 전 꼬박 의견 얘기해 맞았었죠.대학땐 부부싸움 말리다가 때리길래 방으로 도망갔더니 방문을 깨고 절 끄집어내 때리더군요.기 꺾는다고.그 후로 저의 복수는 집의 돈 쓰는게 됬죠.공부로요.32살인 2년전에 싸우다가 절 때리길래 저도 같이 몸으로 싸웠어요.완전 주먹질요.개막장집안이죠.머 근데 신기한게 아버지랑 저랑 둘사이만 이래요.따님을 위해 사과 받아주시고요.근

  • 16. ...
    '11.8.22 3:22 PM (59.10.xxx.172)

    따님이 사춘기라 남편이 이성을 잃은듯 하네요
    원글님에게는 폭력을 행사하지는 않았나요?
    상습폭행이 아니라면..남편분 부모교육을 받으면 어떨까요?
    저희 형부가 권위적이라서 조카들 사춘기때 말 안듣고 반항하면 그랬었는데..
    아버지 교육 받고 달라졌어요

  • 17. 힘내셔요
    '11.8.22 3:23 PM (211.234.xxx.93)

    이혼 꼭 하셔야 할까요?만약 남편분이 처음이시고 다른부분이 괜찮다면은요.그리고 따님을 평상시엔 아껴준다면요?사과받으면 않될까요?전 샤프깎는 기계로 맞아 코피도 났었고.몽둥이로도 마구잡이로도 맞아봤고 만약 이 한가지로 이혼한다면 따님입장선 내가 부모의 이혼원인이라는 죄책감이 남을것같아서요조심스레 몇 자 적습니다

  • 18. 나 아닌 나
    '11.8.22 3:29 PM (115.137.xxx.144)

    저 한테는 폭력은 전혀 없어요..
    밑에 아들에게도요..
    이상하게 큰 딸이랑은 성격이 맞지 않아요.
    딸아이 빼고 나머지 식구들은 급한 성격이고 딸은 아주 느긋합니다.
    그래서 저랑도 많이 부딪히는데
    물론 저도 화나면 딸아이 때립니다.
    하지만 이번에 애아빠가 딸아이에게 한 경우는 정말 아니네요..
    작년 겨울에도 아이를 때린 적이 있었는데 그래도 그때는 이정도는 아니었거든요

  • 19. ...
    '11.8.22 3:48 PM (59.10.xxx.172)

    이혼할 사유가 못되네요
    그 정도로 이혼할거면 세상에 살 부부 없어요
    따님 상처 치유됩니다
    남편도 교육받으면 고쳐질 수 있을 거 같구요
    나머지 가족에겐 안 그런거라면 충분히 희망적입니다

  • 20. ee
    '11.8.22 4:13 PM (112.163.xxx.27)

    잘은 모르지만 부모자녀 상담 같은걸 받아보고 결정하시는건 어떨까요. 남편분께 다른 문제가 없다면 3개월 동안 상담 받고 가정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노력을 해보셨으면 좋겠어요.

  • 21. 다시생각해보세요
    '11.8.22 4:22 PM (115.143.xxx.59)

    이혼 다시 고려해보세요..
    저희 아들도 아빠한테 많이 혼나고 맞기도해요..
    딸이 잘못한거라면서요?
    아빠가 딸을 유독 더 엄하게 키울려고 그런거 아닐까요?
    저희남편도 저는 못건드리지만..
    아들한테 손찌검도 많이해요.
    남자애들은..정말...맞지않고는 어려워요..
    딸도...정말 속썩이면 맞을수도 있을거 같아요.저도 성질나면 아들놈 떄리거든요..
    이런일로 이혼한다면..저희도 이혼해야할까요?

  • 22. 따님이 너무 안쓰럽네요
    '11.8.22 5:11 PM (221.140.xxx.111)

    너무 불쌍해요. 아이의 성격마저 다르겠지만 큰 상처를 받았겠네요.
    학교에서도 기도 못 펴고 있겠어요. 아빠의 폭력으로부터 지켜주세요.

    이러저러한 이유로 폭력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면 나중에 큰 후회합니다.
    엄마가 위안이 되고 아이가 마음놓을수 있는 튼튼한 지킴이가 되야야합니다.
    상담을 통해 아이의 마음도 치유도 해주셔요.

  • 23. 나때매
    '11.8.22 5:23 PM (110.9.xxx.203)

    나때매 엄마가 이혼했구나 할겁니다. 남편분과 따님이 같이 심리치료를 받아보심이 어떨까 생각합니다. 남편분도 그 누구에게도 그래본적이 없는 데 그 아이 앞에서만 악마가 된다면 그 아이가 님과는 맞지만 다른 사람에겐 속에 있는 악마를 꺼내주는 사람일지도요. 물론 아이에게 이런 말은 좀 그렇지만 그걸 자제하는게 어른의 몫이지만 최근 장년층은 요즘 아이들과 진배없이 거의 부족함 없이 자랐고..그래선지 부모되기엔 성향이 부족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제 남편도 남들에겐 안그런데 제 큰아이에겐 유독 잔인합니다.
    저도 그걸 보면서 이혼을 꿈꿨어요.
    님의 입장을 이해합니다. 그렇지만 제 아이를 지키려고 제 아이의 아버지를 버리기엔 남편이 가진 장점도 또한 너무 많았어요.
    큰아이에게 하는 행동은 그랬지만요.
    이혼하자는 말에 바로 이혼하자고 나오는 님의 남편분.. 치료가 필요해보입니다.
    따님은 다른 의미로요..
    아빠에게 맞고 힘들었을테니까...ㅠㅠ
    제 아이는 남자아이입니다. 그래서 제가 더 끼어들 틈이 없는데 대하는 모습보면 저도 살의를 느껴요.
    하지만 아이가 이혼을 바라거나 그걸로 인해 제가 아빠랑 싸우는걸 보는걸 더 더 싫어해서..ㅠㅠ
    참 어려운 일입니다.
    저도 자라면서 맏이로 아빠와 잘 맞지 않았었기 때문에
    참.. 더 괴로운거 같아요. 바라보기가.

  • 24. 댓글
    '11.8.22 5:48 PM (123.212.xxx.170)

    읽다가 저도 생각났어요..
    저도 아빠에게 완전 제대로 맞은적 있어요..
    다혈질인 아빠와 저 제대로 붙은거였죠... 그리 무지막지하게 맞은건 아마도 그때가..
    중1... 네... 멍이 너무 들어서 개학날 학교 못갔어요...
    그냥 죽어야 겠다 싶었죠.... 살이 다 죽었더군요....;;
    그 전엔가 그뒤에도 두꺼운 국어사전 던져서 맞은적도 있긴해요..

    부모님 사이는 좋으시죠... 그때,,, 이후로 맞는 일은 없어요.. 싸우는 일은 있죠..
    아빠가 미안하다고 정말 미안하다 사과하셨어요..

    그래도 아빠가 정말 미웠지요... 그런데...... 처음 님의글을 읽었을땐 생각도 안났을 만큼 잊고 지냅니다..
    부모의 이혼이.... 아이에겐 더 큰 상처가 될수도 있지 않을까요.

  • 25. 화이팅!
    '11.8.22 11:14 PM (121.134.xxx.41)

    제 동생이 성폭력상담소에서 일해서 여러가지 사례에 대해서 많이 듣게 되는데요.
    어린이 성폭력이나 가정폭력에 시달린 어린이들을 상담하다가 보면 가해자인 아빠, 오빠한테도 분노하지만 자신을 방치한 엄마를 끝까지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가해자는 미친놈이고 ㅆㅂ놈이지만 엄마만은 자신을 이해하고 자기편이었을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인데요. 많은 엄마들이 여러가지 이유(주로 금전적인이유)때문에 이혼하지 못하고 그냥 덮고 살아갑니다. 그런 엄마의 행동때문에 피해자인 딸은 평생 엄마를 증오하고 용서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답니다. 님은 딸의 행복을 위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셨고 그런 행동이 딸의 상처를 많은 부분 달래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힘내세요 옳은 결정 하셨습니다. 님이 이혼을 결심하고 실행에 옮기시기까지 쉽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딸을 위해 옳은 결정 하셨다고 생각합니다. 딸 많이 사랑해주시고 님도 화이팅하세요 님 의 결정 지지합니다!

  • 아..
    '11.8.23 2:31 AM (175.194.xxx.238)

    화이팅님 의견도 정말 일리가 있네요
    저는 무엇보다 아이가 자기때문에 엄마가 이혼했다고 생각할까봐 그게 걱정되네요
    혹여 엄마가 기분이 안 좋으면 엄마가 돈 때문에 힘들어하면 ..... 나땜에 이혼해서 엄마가 지금 힘들어
    이런 마음이 들까봐 걱정이예요
    아이 마음 잘 다독여 주시고 원글님도 힘내세요

  • 26. 초롱초롱
    '11.8.23 7:50 AM (125.131.xxx.120)

    아이를 보호해주는건 당연한 겁니다.

    점점 강도가 세지고있는데 다음번엔 정말 아이가 죽을수도 있어요.

    한번의 폭력이 허용되면 그 다음엔 더 심한 폭력이 이어져요.

    남편분 정상 아니에요.

    성인인 아내를 때려도 맞을만 하니 때렸다고 하면 벌떼처럼 일어나는 이곳에서

    미성년인 여중생 딸을

    악마처럼 때려 조폭에게 맞은 것처럼 보일 정도라는데

    그게 아이때문이라구요?

    아이때문에 이혼 하는게 아니라

    남편의 폭력때문에 이혼 하는 겁니다.

    남편이 평소 아내에게 못 그런건 아마 아내는 그러면 가만 안 있을꺼라는 걸 아니 못 그런거고

    아이는 방어할 힘이 없는 걸 알고 그랬겠지요.

    의식적으론 아닐지 몰라도 무의식으론 그런 생각일겁니다.

    그리고 한번 이혼이란 말에 도장까지 찍는 걸보면

    이미 깨진 그릇아니었을까요?

    아이책임이라는 분들 너무 무섭습니다.

  • 27. 가로수
    '11.8.23 9:09 AM (221.148.xxx.28)

    전 원글님의 결정이 용기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가 잘못했다고 해도 그렇게 폭력을 가했다는건 자신의 분노가 조절되지 않은거라고 생각해요
    아마 남편의 분노가 딸아이에게 집중되었나 봅니다
    그런데 3개월간의 숙려기간동안 가족치료를 받아보시는건 어떨지요
    딸아이의 상처치료에도 도움이 될거라고 생각합니다
    너무 복잡한 가정의 문제가 객관적으로 펼쳐보면 의외로 간단하게 정리되는 경우가 있어요

  • 28. ...
    '11.8.23 11:01 AM (116.43.xxx.100)

    일단 따님을 위해서도 떨어져 있는게 아이에겐 좋을거 같으네요..

    어떤 결정이든 "최선"이었을거라 믿습니다..힘내세요..

  • 29. 네놀리
    '11.8.23 1:18 PM (114.201.xxx.55)

    이혼이 해결방법은 아닌것 같아요...
    폭력문제를 우선 해결하고자 노력해야 하는데 이혼이란 방법... 가정해체 그것만이 답인가요????

  • 30. ..
    '11.8.23 2:15 PM (124.197.xxx.215)

    가족 상담 받아보시면 안되나요? 이혼을 통해 애들이 더 행복해져야 하는데 그렇지 않을까봐 걱정돼요. 신중하세요... 따님이 자책감 갖게 되겠어요..

  • 31.
    '11.8.23 3:12 PM (110.10.xxx.82)

    아이가 느린 것 때문에 아이를 때리는 것은 바람직하진 않아요~

    저도 만만치 않게 느린 두 아이를키우고 있어요~ 저는 벌컥벌컥 뒤집어질때가 한두번이 아니고요.

    그런데요. 느린것이 아이의 타고남인데 뭐라하겠어요.


    때리고 화내고 당연해요. 하지만 그게 이혼사유이어서는 안됩니다.

    이혼하면 4가족 모두에게 상처예요.

    어떤일이 있었는지 적어주지 않으셔서 잘은 모르겠지만 윗분 말씀처럼 (도움이 안될수도 있지만 )상담 한번 받아보세요.

  • 32. 진홍주
    '11.8.23 4:15 PM (59.17.xxx.45)

    헐....애가 더 상처받지 않을까요....평생 죄책감을 가질수 있고요
    .....자신때문에 도화선이 돼서 부모가 이혼했다면

    애들이 걱정되네요...남편분이 다른이유가 없다면 가족상담 받아보세요

  • 33. 상처로 얼룩
    '11.8.23 5:55 PM (118.221.xxx.196)

    서방놈이 바람피우는걸 알면서도 지금까지 두고 보고 있는 저도 이혼이란 단어가 낯설고
    몇일전 내연년이 저에게 전화를해서 세상에 태어나서 듣지도 못한 욕설을 잘못도 없는 나에게
    황당하기가 이루 말할수가 없더군요!
    그일 이후 가슴에 병이생겨서 먹지도 못하고 못마시는 술까지 마시면서
    이대로 살아야하나 하면서 세상 참 뻔뻔하고 천박한 인간들이 날뛰는 세상이더군요,
    원글님 저같은 인생도 살아가고 있는데 다시한번 아이를 위해서
    힘을 내시는게 어떨까 싶네요!

  • 기가 막히는구요
    '11.8.27 3:44 PM (58.141.xxx.93)

    님이 제 동생이라면 저 그것들 가만 안 두겠어요 뭐라 위로 드릴 말씀이 없네요..술 까지 드신다니..넘 마음이 아파요..임아,그 미췬 인간이 한 짓은 잊어버리세요 안 그러면 님 정신만 미칩니다..병들어요..님이 병들면 다 소용없어요..그러다 우울증 걸리면 큰일나니 훌 훌 털어 버리시고 남편이 왜 바람을 피는지..나에게 여자로서 문제가 있는지..남편도 남편이기 전에 남자입니다.저는 상담 경력이 있기에 말씀 드리고 싶은 부분은 대부분이 남편은 남자라는 중요한 현실을 무시하고 집에서 너무 푹 퍼진 모습과 매력없는 여자(아내)만을 고집하고 있는 문제가 가장 외도의 큰 부분을 차지하고 있더군요.물론 님이 그런 퍼센트에 속한다는 것은 저는 모르지만 평균적으로 말씀드린 것 이구요 우선 님이 서서히 자립심도 키워 가시면서 사세요.술 자제하시고(아무런 도움 못 되어 줍니다)
    대신 마음을 잡아주도록 요가나 자기 숙련 시간을 갖으시며 이 난관의 시기를 지혜롭게 이겨내시기를 바랍니다.절대 화 나신다고 남편에게 화 내지 마시구요 나중에 보자..하는 마음으로 우선 님을 다스리세요

  • 34. 저는 찬성입니다
    '11.8.27 3:37 PM (58.141.xxx.93)

    님도 딸아이가 느린 이유로 때린 적이 있다고 하신 대목에서 저 기암했어요
    딸아이가 그렇게 태어나고 싶어서 태어났나요? 님 부부가 만든 생명이고 유전자에요
    전 도무지 이해가 가질 않아요 님도 님 남편도..두 분도 똑같아요 딸아이가 넘 가여워요
    그 어린 영혼을 때린다는 것 자체를 두고 저는 머리가 빙빙 돌기만 하네요ㅠ.ㅠ
    결심했으면 뒤돌아보지 마세요 전 이곳에 들어 와서 늘 의아한 글들이
    이혼하면 내 인생은 폐배자고 끝이다,식의 글들을 접할 때가 뭐라 표현 할 수 없을 만큼 답답하기만 해요
    아이의 영혼의 상처를 계속 주기만 하는 아빠가 과연 아빠로서 필요하기만 할까요?
    그런 폭력적이고 성격 급한 남편때문에 남편 눈치보느라 딸아이에게 님도 화를 내게 되는 거에요
    님은 중간 입장이 되는 순간이잖아요(남편과 아이들 사이에서)
    저라면 과감히 결단합니다..경험자구요..아무리 남편이 필요한 가정이라 해도
    마음의 온전한 평화와 평온이 없는 가정을 유지하시려다 더 큰 후의 피해가 발생할 거에요
    그런 싸이코 기질 있는 남편이 꼭 필요할까요?
    위자료와 양육비등 경제적인 모든 것 다 가져오세요
    그리고 아이들과 사랑으로 사시고 아이들 잘 키우시면서 사시면 언젠가 좋은 날 옵니다
    분명히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453 북쪽방과 확장한 거실이 추운데 커튼과 이중창중 뭐가 더 효과적일.. 커튼vs이중.. 2011/08/28 2,538
6452 글 지울때 그냥 원글만 지우고 댓글은 놔두면 안되나요? 4 댓글 2011/08/28 888
6451 아들 친구가 저에게 욕문자를 보냈어요.어떻게 하는게 좋을까요? 87 조언좀 해주.. 2011/08/28 20,525
6450 고추 1근에 12000원이면 싼거지요??? 20 고추.. 2011/08/28 3,165
6449 코스트코 와인 3 미소여인 2011/08/28 2,626
6448 좁은곳에 제발 큰유모차 가지고 들어오지 마세요. 13 손가락 2011/08/28 2,803
6447 (컴앞에서대기)한글문서작성시 셀(네모칸)에 대각선으로 나누어 1 컴맹 2011/08/28 1,385
6446 주식에 대해 여쭤요. 5 주식에 관해.. 2011/08/28 1,738
6445 키플링 검정색 사계절들기에 탁한가요? 4 트루블루 해.. 2011/08/28 1,626
6444 안 먹고 싶으니 이렇게 편한걸요.. 4 57킬로면 .. 2011/08/28 2,088
6443 회전의자로 인한 방바닥 문제 도와주세요~ 2 이사벨라 2011/08/28 1,400
6442 댓글 에 댓글이 안돼요 10 이상해요 2011/08/28 798
6441 혼자티비보다 새벽 3시에 관계요구 15 -- 2011/08/28 16,750
6440 한달 식비가 백만원 넘게.. 55 가계부 2011/08/28 18,859
6439 아이에게 화내고 나중에 사과하는 것.. 괜찮을까요? 2 부족한엄마 2011/08/28 1,663
6438 홍삼 먹으니까 막 먹을게 땡겨요 6 ㅡㅡ 2011/08/28 2,646
6437 물가 때문에 미칠 거 같아요. 10 ㅜㅜ 2011/08/28 2,609
6436 주기적으로 배가 아픈데, 왜 그럴까요 ㅠㅠ 1 아니겄지. 2011/08/28 2,523
6435 강일동 초중고 정보 좀 부탁드릴게요. .. 2011/08/28 878
6434 우수에 젖은 개 눈빛이 정말 촉촉하네요 ㅋㅋ 15 .. 2011/08/28 3,727
6433 도움 좀 주세요. 2 인라인 스케.. 2011/08/28 773
6432 냉동고 따로 놓고 쓰시는 분 계세요? 3 혹시 2011/08/28 2,773
6431 임성민, 박지윤편 보고... 17 해피투개더 .. 2011/08/28 15,787
6430 곽노현 아무 일도 없나요? 1 두려워서 2011/08/28 1,304
6429 헤지스레이디스 연령대가??? 3 궁금 2011/08/28 9,9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