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신호대기중 뒤에서 제 차를 박았어요

조회수 : 3,869
작성일 : 2011-08-22 13:50:44
사고가 난 곳은 일방통행 길이었고 좌회전 신호대기 중이엇어요 (주황색 불만 깜빡 깜빡하는 신호등) 
큰길의 보행자 신호가 켜지면 보통 좌회전, 직진 하는 곳이거든요.
제 앞 차는 차가 오지 않으니 그냥 좌회전 해서 갔고 저도 차가 안 오면 좌회전 하려고 양 옆을 살펴 보았는데
저 쪽에서 택시가 오는 것을 보고 멈춰 섰어요 그 차가 지나가고 보행자 신호로 바뀌길 기다리고 있는데
쾅! 하며 뒤에서 뭔가 부딪혔어요
나와서 상황을 보니 제 뒷차는 그 좁은 틈에서 우회전을 하려고 했나봐요
뒷 범퍼는 찌그러지진 않았으나 스크래치가 꽤나 많이 생겼고요..
사고가 나자 가해자 분은 바로 차를 뒤로 빼시고 저한테 와서 괜찮냐고 물으셨고 옆에 계시던 시어머니(69세)는 뒷목을 잡고 
내리셔선 가해자 분께 70먹은 노인네를 이렇게 놀라게 해서 어쩌냐.. (약간 말투가 거치심) 말씀하셨고 가해자분 께서는 
인상을 쓰시며 어딘가에 전화를 (아마도 보험사에) .. 전 경황이 없어(교통사고 처음이예요) 남편에게 전화해서 상황 설명 했어요.
그러고 보니 그 분은 이미 차를 옆으로 빠짝 뺀 상태더라고요
남편으 우선 사진 찍어놓고 어떻게 처리할 건지 가해자에게 물어보라고 해서 물어봤더니 보험처리 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보험접수번호 받아놓고 집에 왔습니다.
그런데 전, 괜찮던 목이 좀 뻐근하고 (아마 근육이 놀란듯) 시어머니는 허리도 아프시고 뒷목도 아프고 머리가 띵! 하니 
아프시다 하시네요 
어머님이 5-6년 전에 심장수술 2차레 받으셨고 (현재는 인공심장박동기 들어있어요 ) 작년에 뇌출혈로 쓰러지셔서 수술 
하셔서 두 달에 한 번 씩 검사 받고 있습니다.
전 그냥 근육이 놀란 것 같아 통원치료나 받으면 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연로하고 여러번 수술 받으신 어머님은 걱정이 되네요
게다가 머리가 띵 하니 아프시다고 하시니 혹시 뇌출혈이 재발(?)하진 않으셨나 염려도 되고요..
이 사고 처리를 어떻게 해야 할 지 고민이 됩니다.
IP : 210.219.xxx.1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Irene
    '11.8.22 1:56 PM (203.241.xxx.40)

    중립적인 입장에서 보자면..
    틈으로 우회전하려고하는 차가 속도를 냈으면 얼마나 냈을까싶어요.
    그래도 두분 몸에 이상이 있으신듯하면 대인접수 시키시구요.
    상대방 보험사에서 전화올껍니다.
    원하시는 치료방향 말씀하세요. 어차피 사고규모봐서 결정됩니다.

  • 2. 나라냥
    '11.8.22 2:46 PM (220.80.xxx.28)

    어머님 입원시키세요.. 나이드신분이고 이전 병력 있으니.. 입원하셔서 몇일 두고 보셔야될거 같아요.
    아무리 작은사고라도 몸에 충격이 온 이상..작은사고는 아닙니다.
    님도 몇일 뻐근하실거에요. 사나흘 입원하셔서 물리치료 받으세요..
    (입원하면 합의금도 좀 더 줍니다..)

  • 3. 초록
    '11.8.22 5:24 PM (211.224.xxx.216)

    에고 무슨 입원을. 저는 예전에 카풀할때 회사직원 차를 얻어 타고 가다가 뒷자석에 앉았다가 저런 일 당한적이 있느데요. 저희도 맨 앞에서 신호대기중이었는데 뒷차가 뭔가를 착각했는지 가만히 있다가 저희차를 박았음. 아마도 뭔가 착각해 정지해 있다가 출발하려고 엑셀을 밟은듯. 저희는 넋놓고 있다가 뒷차가 갑자기 박아서 너무나 놀랐고..뒷차가 와서 미안하다며 병원가자고 했는데 오히려 저희차주께서 바뻐서 가야 된다고 명함만 주고 받고 헤어짐. 그 차안에 자그만치 어린 아이까지 4명이나 타고 있었는데. 특히나 뒤에 앉았던 저랑 동행자는 더 충격이 컷음. 근데 차주 되시는 언니가 저녁에 올때 어디 아픈데 있냐고 해서 그닥 크게 아픈덴 없고 많이 놀라서 둘다 청심환을 사먹었다고 하니 그럼 다 바쁜 사람들인데 양해하고 끝내자고 해서 그러고 말았어요.
    그게 그러고 며칠은 좀 몸이 힘들고 그러더니 괜찮아 지더라구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 차주 언니가 참 좋은 사람인듯. 나쁜 사람이면 다 입원해 돈 받았으면 그 뒷차 완전 엄청 보험 할증되고 했을텐데. 그 언닌 같은 운전자 입장에서 크게 다친게 아니면 이해하자 너도 나도 다 같은 상황이 닦칠 수 있다고 넓은 식견의 소유자 였던거죠.
    그 덕에 저희는 찍 소리못하고 내 돈으로 청신환 사먹고 했지만..그게 놀라서 아픈겁니다

  • 4. 초록
    '11.8.22 5:27 PM (211.224.xxx.216)

    그 차는 뒷 범퍼가 많이 상할정도의 충격이었어요. 그 뒷 범퍼도 본인이 자기차는 싼차라며 남편이 어디가서 싼 범퍼 구해서 달고 그 가격만 상대방 운전자한테 달라고 했어요. 그러니 원글님보다 훨씬 큰 사고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6528 역쉬 가카의 꼼꼼함은 놀라워라 4 스몰마인드 2011/08/28 1,371
6527 복지활동 - 영어교사하고 싶은데 2 . . . 2011/08/28 1,032
6526 아이들 많이 키우신 전업분들 고견을 바랍니다. 2 새인생설계 2011/08/28 1,146
6525 영화를 보고왔는데 암담한 기분이 듭니다. 9 영화 2011/08/28 2,995
6524 노래 어디서 다운 받으시나요? 4 mp3 2011/08/28 1,230
6523 닉네임 없는 글 1 2011/08/28 739
6522 급)트라이더 어떤 브랜드 사면 될까요? 6세10세 2011/08/28 756
6521 환갑여행으로 하롱베이, 대만, 앙코르왓 어디가 더 나을까요? 5 며느리 2011/08/28 2,876
6520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의 기자 회견 전문 18 사랑이여 2011/08/28 2,067
6519 너무 간단한 문제인데... 5 티아라 2011/08/28 1,407
6518 서울시 교육감 급수가? 5 ... 2011/08/28 7,479
6517 다시보는 장자연 리스트 3 꼼수 2011/08/28 2,839
6516 숀리가 하는거 언제 해요? 에수비에수서 하는거요.. .. 2011/08/28 771
6515 법학자가 법을 모를까? 3 。。 2011/08/28 1,127
6514 포퓰리즘의 말로 12 껄떡세상 2011/08/28 1,306
6513 딴나라애들 절대 이해 못할 걸요.. 4 착한기부 2011/08/28 1,191
6512 아쿠아로빅 하는 분 계신가요? 3 보나맘 2011/08/28 1,487
6511 고려시대나 지금이나 부자(특권층)인거 자랑하고싶은건 같은가봐요 2 111111.. 2011/08/28 1,242
6510 스마트폰(갤럭시S)으로 음악 즐기기 어떤 방법이 있나요 ?? 3 혼자 사는 .. 2011/08/28 1,345
6509 혹시 전화영어로 효과 보신분 계신가요? 13 맑은햇살 2011/08/28 3,304
6508 혼인신고 하러 가서 우신 분 계세요? ㅋㅋ 2 기린쟁이 2011/08/28 2,161
6507 생식기 오른쪽이 갑짜기 부어 올랐어요 7 갑짜기 2011/08/28 4,988
6506 시댁때문에 도저히 못버티겠네요 하던 원글님이 후기를 올렸네.. 22 원글님 힘내.. 2011/08/28 14,426
6505 사이 타마 미사토 근처에서 회사에서 성인들에게 이변이 일고있다(.. 4 동그람이 2011/08/28 2,741
6504 6살아이 저랑 너무 안 떨어져요... 7 어렵다 2011/08/28 1,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