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있었던 일...

해피송 조회수 : 1,677
작성일 : 2011-09-18 11:20:30

제 딸이 고 1학년입니다.

등교하자마자 아프다고 문자왔길래

토요일이라 빨리 끝나니 좀 참아보라고 답장했습니다.

30분 후 다시 연락왔는데...도저히 못참겠다고~~~

안쓰런 마음에 선생님께 허락받고 택시타고 (5분이 채 안걸리는 곳이지만 넘 아파해서~)

병원에 다녀오라고 했습니다.

진찰받고 처방전 받고..해봐야 1시간도 안걸립니다.

저는 근무중이라서 같이 병원 갈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선생님께서 안된다고 했나봅니다.

딸애가 울면서 사정했는데 정 갈려면 조퇴절차 밟고 가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책가방 챙기고 병원 다녀왔대요.

병원다녀온 시간이 30분 조금 넘어있었습니다.

워낙 고지식한 전 오로지 만년 개근상 고집하는 성격이지만

어제 같은 경우 선생님이 원망스러웠습니다.

애가 다시 학교 가고싶어했지만 어쩔 수 없이 등교하자마자 조퇴해서

집으로 가야만 했습니다.

하루종일 속상해하는 딸한테 그냥 괜찮다고만 했습니다.

아프면 결석도 할 수 있는 거라고~~~

아니, 아프지 않아도 학교 가기 싫다고 하면

이젠 그렇게 말하겠습니다.

그래 하루쯤 쉬는 것도 좋아~~라고 말하겠습니다.

 

IP : 121.188.xxx.126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크로롱
    '11.9.18 11:27 AM (175.202.xxx.26)

    고등학생이 외출을 끊을수있다면 그렇게 했음 좋았을거 같긴한데...(직장인 기준으로 생각하죠. 제가..?? ㅎㅎ 고등학교 졸업한지 너무 오래돼서..ㅋ)
    그렇잖음 조퇴하고 가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담임샘 입장에서 그냥 나갔다 오라고 할수도 없었을거 같아요.. 그러다 사고라도 생기면.. 다 담임탓이 되는거니까요.

  • 2. ..
    '11.9.18 11:34 AM (175.112.xxx.3)

    그럼요.
    '그래 , 하루쯤 쉬는 것도 좋아'
    이런 맘이 아이와 나에게 얼마나 여유로움을 주는지...
    제 딸(고2)도 작년에 그런적이 있어요.
    중고딩은 결석이나 지각하면 안된다고 하지만 아이가 아픈데 꼭 지킬 필요 없다고 생각했어요.
    담임샘이 전화 하십니다. 확인전화죠.

  • 3. ..
    '11.9.18 11:53 AM (125.152.xxx.218)

    중고딩 때.....외출증 있었어요.

    중학교 때 준비물 안 가져오면 선생님한테 외출증 끊어서....점심시간 때 다녀오곤 했어요.

    선생님이 좀 융통성이 없으시거나....매너리즘에 빠지신 오래 된 선생님 같아요....분위기가....

  • 4. 얼마전까지 고등교사
    '11.9.18 12:20 PM (112.119.xxx.221)

    저럴땐 보통 외출증 끊어주는데....
    쌤이 너무 고지식하시거나,,
    아니면 그 학교에서 유독 출석관리에 대해 엄격해야할 다른 무슨 문제가 있었을라나요?

    암튼, 저도 학창시절 12년 개근하고 다녔지만,
    교사되고, 무엇보다 엄마가 되니, 건강이 우선이더라구요.
    아아기 속상해 하는 마음 원글님이 잘 다독여 주셨네요...

    참, 병결로 조퇴, 결석은 내신에 아무런 영향 없습니다 ^.^

  • 5. 해피송
    '11.9.18 12:41 PM (121.188.xxx.126)

    딸애는 성적이 썩 좋진 않아도 나름 성실하게 학교생활 하고 있고
    순종적인 애라서 이번 일로 제가 더 속상했거든요.
    다른 문제는 거의 없었던 거 같고..그냥 20대 여선생님이 좀 깐깐하셨나봐요.
    저녁에 딸애가 하는 말....
    "엄마, 공부 좀 더 열심히 해야할 거 같아~"

    아무리 아파도 학교만큼은 꼭 가야했던 제 학창시절이 생각나네요.
    댓글 감사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464 염색할때 영양 추가하니까 머리가 꺽꺽 거리지 않아 좋아요 있잖아요 2011/09/28 1,985
17463 스팀다리미요.. 2 다리미 2011/09/28 1,946
17462 이건희 참 귀엽게 생긴거 같지 않나요? 64 .. 2011/09/28 5,798
17461 그동안 여러번 여쭈어 봤는데, 차 샀어요. 4 차 샀어요... 2011/09/28 2,215
17460 영어소설 공부 하실 분 모집합니다. 10 과객 2011/09/28 2,835
17459 명품백 기준은? 17 궁금 2011/09/28 3,890
17458 식탁 고민글 2 에고 2011/09/28 1,759
17457 친구의 남편이 너무 밉네요. 3 ... 2011/09/28 3,311
17456 외고 가고 싶다는 아들 때문에.. 9 학부모 2011/09/28 3,302
17455 지금 kbs 보세요? 이혼하고 한번도 안본 엄마가 보삼금때문인지.. 3 나참 2011/09/28 3,430
17454 학교에서 운영하는 보육실 3 가을비 2011/09/28 1,546
17453 소아과를 갔다 모멸감을 느꼈습니다. 46 아픈게 죄 2011/09/28 18,814
17452 유기그릇 품질을 어찌 2 알아보나요?.. 2011/09/28 2,453
17451 아들은 못말려요 ㅠ.ㅠ 3 정말 2011/09/28 1,645
17450 조선일보가 MB를 비판했다고?! 실은... 2 아마미마인 2011/09/28 1,445
17449 의사랑 결혼예정인 친구를 보니 부럽네요 29 2011/09/28 20,372
17448 더 주지 못해 미안해~~ 눈물이 나네.. 2011/09/28 1,577
17447 [미드] 왕좌의 게임 진짜 잘만든 드라마네요 25 무수리 2011/09/28 5,456
17446 주말에 대만가는데.. 2 날씨 2011/09/28 1,464
17445 생애 첫 소파 구입 : 어떤 소파가 좋을까요? 5 likemi.. 2011/09/28 2,473
17444 14k 귀걸이를 껴도 귀가 자꾸 곪네여.. 9 잉잉 2011/09/28 3,920
17443 남대문 시장가기가 무섭네요 ... 19 .. 2011/09/28 9,519
17442 변해가는 중1 딸을 보며...ㅠㅠㅠ... 6 사춘기 2011/09/28 3,505
17441 지금 불만제로에 홍삼제조기(오쿠..등등) 나온대요. 3 나무늘보 2011/09/28 10,994
17440 헉.. 먹다 아이에게 걸렸어요..ㅡㅡ;; 12 웃음조각*^.. 2011/09/28 3,66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