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명절때 선물할곳도..선물 들어올곳도 없네요.

슬픈현실 조회수 : 1,562
작성일 : 2011-09-04 06:30:56

어제 코스트코를 갔더니 ..엄청 선물셋트가 쌓여있고

카트에 선물상자를 잔뜩 넣고 계산하는 분들도 많던게

 

그 광경들을 보니  그런곳에 낄수없는  제 자신이 참 슬프더군요.

 

결혼하기전에는  저희 집이 아주 잘사는 집은 아니었지만

 

친정어머니가 선물같은거 꼭 꼭 챙기는 스타일이라

선물도 많이하시고..또 그만큼 선물도 많이 들어오고 그런 분위기에서 살았는데

 

결혼후에 반백수남편만나서 20여년 살다보니

선물들어올곳도.. 선물할곳도 없어졌어요.

 

그나마 몇년전만해도  아무리 형편이 어려워도

제 성격상  직장동료들이나 아는사람들에게

조그마한거라도 챙기는 스타일이었는데  그런 일방적인 행위도

 

계약직인 직장탓에 그 직장떠나면  인간관계가 다 부질없어지는것을 보고

이젠 그런것도 안하게되니 정말 선물이란것과 관계가 멀어졌네요.

 

이젠 이혼해서 .. 갈 시댁도 없고

명절때도 쓸쓸하고 그러네요.

 

선물을 고를때 돈도 들고 ..머리도 아프지만

선물을 주고받을곳이 있다는게 얼마나 행복한 삶인지요.

 

암튼  82님들께는  즐거운 명절 보내시기 바란다는 덕담을 선물로 드립니다. ^^::

 

 

 

 

 

IP : 61.109.xxx.34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에유
    '11.9.4 6:35 AM (116.121.xxx.196)

    원글님 마음을 읽으니.. 눈물이 맺히네요..
    그 씁쓸한 마음이 제게 와 박혀요..

    너무 슬퍼 마시어요... 빈 몸으로 가는 인생입니다....

  • 2. 선물
    '11.9.4 6:41 AM (114.206.xxx.43)

    제가 님에게 이른아침 조그마한 마음의 선물을 드립니다.

    그냥 마음으로만요..ㅎㅎ 저도 남에게 선물할형편안되고 당근 부도난삶이라 선물 들어올때도 없지만 그냥

    없는형편에 ...빌려서 선물안해도 되니 그것만도 감사하게 생각해야 ... 이렇게 어려운경기에 어쩔수없이

    빌려서래도 선물할수밖에 없는사람들도 많을것 같아요 그냥 우리는 몸이라도 건강한거 선물이라 생각하

    고 ..님이 가까운데 사신다면 아마 추석전쯤해서 친정동기간들이 농사지은 과일 보내줄것같은데 그러면

    제가 조금이라도 드리고 싶네요 저도 결혼한지 20년이 조금 지났네요 참 그동안 많은일이있었네요

  • 3. ,,,,,
    '11.9.4 7:28 AM (112.72.xxx.48)

    선물 안오가면 어때요 해보셨으면 됐지 --아유 지겨워요 매번 사다 바치는거 똑같구요
    받는곳은 정말 수평적관계 주고 받고 딱 이해관계 그만큼 --부담스러워요
    혼자만의 삶을 즐기세요 명절 잠깐 지나가잖아요
    여기저기 죽겠다고 아우성치는소리 들리시죠 장단점은 다 있는거니까요

  • 4. 원글이
    '11.9.4 8:36 AM (61.109.xxx.34) - 삭제된댓글

    이른 아침..댓글들 감사드려요.

    선물을 부담스럽게 주고받는건 없어져야하지만..
    명절때를 계기로 ..정말 고맙고 좋은사람들에겐 아무 댓가없이 뭔가 보답하고싶어서 선물을 하곤했는데

    나이들면서...이런거 다 부질없는거다 하는 마음이 생기는 제 자신이
    너무 메마른 감성이 되어가고 계산적이 되어가는것같아서 씁쓸합니다.

  • 5. 친정은?
    '11.9.4 11:06 AM (211.63.xxx.199)

    친정은 안가세요? 형제, 자매들에게라도 작은 선물 돌리세요.
    피곤하고 힘들어도 이렇게 저렇게 직장이든 시집이든 얽히며 사는게 사람사는 맛은 납니다.

  • 원글이
    '11.9.4 11:36 AM (61.109.xxx.34) - 삭제된댓글

    친정도 여러사정이 있어서 ..내왕을 안하면서 살아요. ㅠ.ㅠ
    윗남 말씀대로 ..얽히지않고 사니 시원함보다는
    제대로 사람처럼 사는것같지않아서 글을 올려봤습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3235 유노하나 저렴하게 판매 하는곳 좀 알려주세요.. 3 독수리오남매.. 2011/09/16 1,400
13234 걷기 운동하는데 자외선 차단에 가장 좋은..방법...뭐 있을까요.. 13 자외선 2011/09/16 5,181
13233 띨띨한 아들~ 34 미쳐 2011/09/16 7,021
13232 사상초유의 정전대란에도 '특보사장' KBS는... 5 정전대란 2011/09/16 1,164
13231 시누결혼식에 개량한복좀 봐주셔요 16 1111 2011/09/16 3,187
13230 넘쳐 나는 쇼핑백 보관 ...어떻게 하시나요?? 3 쇼핑좋아 2011/09/16 2,851
13229 인생을 살아가면서 참 개같은 순간들 많지만...!(펌) 21 이런 개같은.. 2011/09/16 4,018
13228 국회 외통위, 한미FTA 비준안 상정 5 세우실 2011/09/16 889
13227 비내리는고모령 어떤가요? 1 . 2011/09/16 850
13226 이불이 물에 떠내려 가는 꿈 해몽이요 1 홍홍 2011/09/16 4,468
13225 [넉두리]귀신을 피하려다 호랑이를 만난다더니.. 11 허걱 2011/09/16 2,797
13224 어리버리 딸내미땜에 속터져 죽겠어요 2 4학년 딸 2011/09/16 1,761
13223 스텐팬 추천해주세요^^ 1 스텐팬 2011/09/16 2,022
13222 고부갈등에 재벌소재 드라마가 너무 싫어요 6 드라마싫어 2011/09/16 1,828
13221 아이들 체험학습내는거요... 3 여행 2011/09/16 1,142
13220 대장내시경 3 ... 2011/09/16 1,626
13219 규정속도로 운전하면 연비가 정말 좋아지나봐요.. 5 2011/09/16 1,456
13218 개별난방 보일러 추천해주세요~ 5 쪼아쪼아 2011/09/16 2,113
13217 나꼼수를 들어보니 10 ... 2011/09/16 2,564
13216 페이지 양옆 광고사진들.... 4 네이버.. 2011/09/16 1,011
13215 테니스엘보우에 대해 의학적 도움 부탁드려요 지식인님들아!! 6 카산드라 2011/09/16 1,631
13214 본교니 분교니 학벌 얘기하는 것들 16 이뭐병 2011/09/16 3,300
13213 수포자 학생들 3 수학 2011/09/16 2,595
13212 이 선글라스 모델명 알 수있을까요? 어디서사나?.. 2011/09/16 956
13211 언 송편은 얼마나 쪄야 한까요? 6 추석청소 2011/09/16 3,5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