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전 직장일 말고는 살림 육아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엉엉

.......... 조회수 : 2,057
작성일 : 2011-09-20 00:16:04

너무 힘들어요

너무 몸이 아파요

야근에, 일 싸들고 와야 하구요

그동안 입주도우미 있었어요

아이들 공부시켜 본적도 없어요

하라고 하라고 하다가 안하면 그만이예요

사실 암것도 신경 쓸 여력이 없어요

다 귀찮아요

병가내고 한달 이상 쉬면 모든 수치가 정상이 되고

나가기 시작하면 다시 엉망이 되어요,  이러기를 3년째예요

그런데

남편은 관두고 종일 돌아다녀요

시어른 병원비가 월 100만원 넘어요

아줌마 보냇고

남편이 아이들 먹여 보내구요

까다로운 성격이라 냉장고에 있는 것도 안 꺼내요

반찬도 사오겠다고 하더니

귀찮은지 사오지도 않아요

아마 지는 밖에 나가서 사먹을지도 몰라요

어쩜 좋아요

아줌마 다시 불러야 하나요

오늘은 너무 추워서 산후풍이 심하게 도져와

집에 일찍 올수 밖에 없었는데

애들 싸우지 티브이 틀지 시끄러워 일을 할수가 없었구요

그만 두면 생활도 안되지

또한 남편 얼굴 보는 고역을 어떻게 치르겠어요

병가 냈을 때

남편 얼굴 종일 보는게 숨막혀 왓어요

한마디도 기분 좋은 말 할줄

한마디도 건넬 줄 모르는 인간이거든요

지만 즐거우면 된답니다.

돈을 말아먹어 왓기에

제발 아무것도 하지 말고 놀으라 했더니

진짜 노는데 미쳤나 봐요

아이들이 가장 불쌍하고 

저도 불쌍하고... 

사는게 지옥 같아요

그냥 죽었음 차라리 좋겠어요

IP : 58.140.xxx.233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likemint
    '11.9.20 12:18 AM (121.172.xxx.48)

    원글님 글에서 지친 기운이 역력히 느껴지네요..

    휴식이 필요하신거같은데, 현실적인 조언을 못드려서 죄송하네요.

  • 2. 아이고
    '11.9.20 12:20 AM (119.67.xxx.199)

    어쩐대요

    아이가 학교에 다니는거 같은데..
    엄마가 이리
    힘드시면 애도 영향이 클텐데..

    입주도우미를 다시 부르세요
    그리고
    건강해질수 있는 방법을 찾으셨으면 좋겠어요

    어릴땐 그냥저냥해도
    아이들 머리크면 지금보다
    1000배는 더 힘들게 할거예요
    그땐 어쩌실려구요..

    건강챙기세요

  • 3. ...
    '11.9.20 12:36 AM (122.36.xxx.134)

    남편분이랑 진지하게 얘기좀 해보심 어떨지...
    내가 일하는거 아무 불만 없는데
    우리 가정을 위해서
    애들이랑 집안 살림만 좀 챙겨주면 안되겠느냐고...
    에휴~뭐 우이독경일랑가요?

  • 4. 남편
    '11.9.20 1:33 AM (220.70.xxx.199) - 삭제된댓글

    남편되시는 분이랑 진지하게 얘기해보시고 내가 벽을 보고 얘기하는구나...싶은 생각이드심 각자 갈길 가심이 좋을듯합니다
    시어른 병원비가 100만원이 넘는다고 했는데 원글님네 말고는 시어른께 자녀가 없으신지...
    남편되시는분이 혹시 어디 지병이 있다거나 편찮으셔서 일은 못하시는건지 아님 실직으로 인해 구직중이신지...
    이런거 저런거 다 아닌데 한달에 100씩이나 원글님이 옴팡 다 부담할 필요는 없다고 봐요

    말씀하시는거 보니 아줌마 부르고 시어른 병원비에 생활비까지 원글님 혼자 벌어 경제적 여건이 어느정도 되는거 같은데 그러다보니 오히려 남편이 아무생각 없이 놀고 계시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만약 아무 생각없이 노는게 맞다면 그리고 원글님 경제적 능력도 있으니 걍 헤어지시는것도 생각함 해보세요
    원글님 그리 힘들게 살라고 원글님 부모님께서 애지중지 키운게 아니고 원글님도 행복이라는게 있어야죠
    안그런가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7766 남 돕다가 집 날린 사람이 있긴 있네요. ㅇㅇ 2011/09/29 1,819
17765 속상해요. 초등1아들 6 초딩1아들 2011/09/29 1,951
17764 아이가 성당에서 복사를 서고 있는데 계속할지 고민되요. 14 고민맘 2011/09/29 3,811
17763 남대문 신세계 주차가 진리인가요?! 6 주차 2011/09/29 3,694
17762 의뢰인보신분 2 영화 2011/09/29 1,378
17761 임산부인데 버스에서 민망했어요 ^^:; 33 초난감 2011/09/29 11,597
17760 3일된 불고기 먹어도 되나요? 5 야옹이 2011/09/29 1,588
17759 사장님도 안계시는데 2 아유 2011/09/29 1,429
17758 대통령 되려고 부적을 3000만원????? 6 부적 2011/09/29 2,377
17757 중학생 ibt토플 학원 문의 중딩엄마 2011/09/29 2,662
17756 두시의 데이트 주영훈이라네요.. 41 결국은~ 2011/09/29 9,200
17755 혼자 잠을 못자겠어요~ 16 무서워ㅠ_ㅠ.. 2011/09/29 2,484
17754 아이 혈액검사결과 적혈구평균혈색소농도가 7 도움 2011/09/29 3,405
17753 고1 수학 전문과외 선생님 구하려 하는데요.. 8 부모 2011/09/29 2,507
17752 화교학교에 대해 질문드려요(댓글 절실) 12 화교학교 2011/09/29 3,473
17751 스마트폰 어플 '모르는 전화번호' 요거 좋은데요? 12 날귀찮게하덜.. 2011/09/29 4,735
17750 양배추 스프 다이어트 1 토마토 2011/09/29 1,456
17749 도가니의 의미가 뭔지.... 7 노국공주 2011/09/29 4,971
17748 얼굴도 모르는 아줌마한테 불륜녀로 의심받은 경험. 6 황당했음 2011/09/29 3,866
17747 컴퓨터 화면이 한꺼번에 여러개가 떠요. 2 .. 2011/09/29 1,622
17746 호프집에 혼자갈건데요 17 .. 2011/09/29 3,635
17745 겨울냄새나요. 6 사랑 2011/09/29 1,951
17744 중고나라에서 야구티켓 구입하신분요 3 산사랑 2011/09/29 1,836
17743 정전이 북한탓이라는 자위녀 송영선 1 마니또 2011/09/29 1,911
17742 나는 꼼수다 오늘 스튜디오 사진이 트위터에 올라왔네요. 11 세우실 2011/09/29 3,4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