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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어제 무릎팍 유홍준교수 2편 넘 좋았어요.

독도에 암자.. 조회수 : 8,785
작성일 : 2011-09-01 07:12:29

1편에 이어 2편도 참 좋았는데 보신 분들 어떠셨어요?

이런 분들의 강연을 듣고 책을 읽어서 문화를, 문화재를 보는 눈을 키우는 것이 나 자신의 깊이를 위해

꼭 필요하다 생각되었어요. 경복궁, 경회루 근정전 이야기. 다 너무 좋았고요.

숭례문 불 탄 것에 대해 죽어서도 씻을 수 없는 죄라고 하신 점, 역시 인물이 다르구나 느꼈습니다.

문화재 관리는 지자체장의 임무고 그거 그런 식으로 개방해선 안 된다고 여러차례 서울시에 지적하셨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던 걸로 아는데 책임회피를 위한 말씀은 한 마디도 안 하셨죠.

선거때마다 보수 지지했던 미친 꼴통할배의 방화에 대해 다시금 분노가 치밀었습니다.

 

사대강이나 청계천에 대해서도 왜 할 말이 없었겠습니까만 프로그램 성격상 하실 수가 없었겠죠.

고궁에서의 의전 등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고 남들 따라 비난했던 거 사과드려요.

제 무지와 경솔함으로 잠시 존경을 철회했던 거 다시 철회하고 싶은데 받아주실 거죠?

죄송하고 또 죄송했어요.

그리고 연세가 드시긴 했자만 인문학도의 힘과 멋을 느꼈습니다.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어 서서>도 그렇고 어쩜 그리 문장들을 보지도 않고 줄줄이 읊으시는지...  

 

 

끝으로 독도에 작은 암자를 지어 스님의 목탁소리가 동해에 울려퍼지게 하고 싶었다고 하셨는데

훌륭한 생각이긴 한데 과연 울 가카께서 그걸 허락하실 리가 있을까요?

 

 

 

 

 

IP : 114.203.xxx.89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1.9.1 7:42 AM (99.226.xxx.38)

    문화유산답사기6에 나오는 얘기들이니 책 읽어보세요.
    저는 아껴 읽느라...ㅎ
    관직에 계실때 흠집을 좀 잡히셨던 까닭에 이 분이 가진 부분이
    많이 폄하되는 것은 아쉬운 일인것 같아요.
    그것이 늘 아쉬운거죠.

  • 2. 원글이
    '11.9.1 7:52 AM (114.203.xxx.89)

    제가 3권인가 4권까지는 열심히 읽었고 지금도 가지고 있는데 어느새 6권까지 나왔나요?
    읽어봐야겠네요. 제가 전혀 업데이트가 안 되어 있군요. ㅠㅜ
    이런 분들이 대리석으로 도배한 광화문광장이나 공구리개천, 死대강에 대해 일갈해주심 좋을 텐데...

  • 3. ,,,
    '11.9.1 7:53 AM (124.5.xxx.88)

    1편이 있었나요?

    어디서 찾아 보죠?

    문장 줄줄 외는 것, 정말 부럽던데요.

    방금 왼 것도 5분 지나면 머리속이 완전 까만 저로서는..

  • 4. ...
    '11.9.1 8:04 AM (124.5.xxx.88)

    인생도처유상수?

    이 말 뜻 해설과 한자를 써 주실 좋는 분 안 계실까요?

  • ....
    '11.9.1 8:10 AM (125.177.xxx.70)

    人生到處有上手
    세상 곳곳에 숨은 고수가 많다는 뜻이래요.
    여기에도 상수들이 많으시지요.
    그래서 82를 더욱 사랑해요^^

  • 5. ...
    '11.9.1 8:30 AM (124.5.xxx.88)

    점 4개님 정말 감사합니다.

    상수가 고수라는 뜻이었군요.^^

  • 6. 한때
    '11.9.1 8:35 AM (211.246.xxx.186)

    이분의 신도가 되어 나의 문화유산답사기를 그야말로 외우고다녔죠
    사석에서 몇번 보고는 존경은 안합니다
    무릎팍은 한번나오면 안티가 팬되는 힘이 있군요
    말빨,글빨 뛰어난 사람은 맞습니다

  • 7. ..
    '11.9.1 8:42 AM (112.152.xxx.195)

    교수시절에는 금강산에서 김일성 찬양하는 김일성 장군가를 부르고,
    문화재청장 시절에는 평양에서 북한의 전쟁영웅을 찬양하는 노래를 불렀던 사람이지요..
    어떻게 그런 노래들을 구해서 배우고 외우고 부르고 했는지... 이래도 과연 빨갱이가 없다는 것인지 ?

    그러면서 멀쩡히 수십년 걸려있는 국내의 사적들의 현판들(박정희시절에 재건하면서 당시 최고통수권자인 박정희가 쓴 것으로 역사적 가치가 있지요)을 내려서 없애고 공사감독관이 쓴 글씨로 억지로 교체하는 등 좌파적 아집에 사로잡혀 망동을 부린것이 한두가지가 아니지요.
    사기꾼의 전형적인 모습이지요. 가식적으로 착한척하는 것은...

    좌파 예술가들의 가장 추악한 범죄는 동료들중에 이들에 속아서 가족들과 북한으로 들어갔다가 생이별을 하고 지옥같은 삶을 사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지요. 착한척 반성하는척 하는 것들이 이런 패륜의 범죄에 대해서는 모른척으로 일관하지요.

  • 하하
    '11.9.1 9:52 AM (175.114.xxx.13)

    오버가 심하시네요. 뭣때문에 이렇게 화가 나셨나...

  • 핑크에게
    '11.9.1 8:27 PM (125.186.xxx.132)

    http://www.youtube.com/watch?v=5PRwAFfBF3A

    남대문 태운 영감탱이... 혹시 니네아버지?ㅎㅎ

  • 8. 원글
    '11.9.1 8:44 AM (114.203.xxx.89)

    저는 그분 개인에 대한 호불호를 떠나서 우리 문화유산에 대한 애정과 긍지에 다시금 불을 붙여주신 것만도 참 감사했어요.

  • 9. ,,,
    '11.9.1 8:45 AM (118.47.xxx.154)

    문화유산답사기 여러번 반복해서 읽었고 여행도 거기에 맞춰서 다닐만큼 좋아했는데
    낙산사 재건할때 종를 다시 만들어 달면서 안쪽에 이름새겼다는 말 듣고
    이분도 속물이구나라는 생각을 했더랬죠
    역사한자락에 이름한번 남기고 싶은..
    낙산사범종에 이름새겨 역사에 길이 남을만큼 그렇게 큰일 했는지 의문스러운건 사실이예요

  • 10. 위에 점두개...
    '11.9.1 8:48 AM (119.193.xxx.199)

    빨갱이?


    파랭아.. 밥은먹고다니냐... 쯧쯔.......

  • ㅋㅋㅋ
    '11.9.1 8:55 AM (118.46.xxx.133) - 삭제된댓글

    파랭이....ㅎㅎㅎㅎㅎ

  • 점두개
    '11.9.1 8:57 AM (36.39.xxx.240)

    빨갱이 좌파 드립치는인간...또 들어왔네
    알바티는 꼭내면서 알바라면 버럭거리는인간들 ㅉㅉㅉ

  • 세우실
    '11.9.1 9:15 AM (202.76.xxx.5)

    저 분께는
    http://vimeo.com/12884462
    이 작품을 추천해드리고 싶군요.

  • 11.
    '11.9.1 9:17 AM (211.40.xxx.140)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은 다른 분이세요. 최순우

  • ...
    '11.9.1 10:06 AM (114.203.xxx.89)

    을 이 분이 썼다는 게 아니라 인용하면서 줄줄이 읊으셨다구요.

  • 12.
    '11.9.1 9:19 AM (118.219.xxx.74)

    ㅋㅋㅋㅋㅋㅋㅋㅋㅋ파랭이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3.
    '11.9.1 9:33 AM (222.117.xxx.34)

    저도 어제 단 한시도 눈 떼지 못하고 봤어요..
    어찌나 말씀도 재밌게 하는지...
    유교수님 책좀 다시 읽어봐야겠어요

  • 14. ....
    '11.9.1 9:40 AM (121.172.xxx.231)

    빨갱이 라는 말만 나오면 제발 저린 종북좌파들 죽 몰려 나왔네요...

    100% 사실만 지적하니 반론은 한마디도 못하고...

  • 15. ................
    '11.9.1 12:00 PM (59.18.xxx.223)

    숭례문 화재얘기하시면서 눈물글썽이시는데 넘 맘이 아프더라구요.

    서울시장때 이명박이가 무리하게 개방해서 생긴일이잖아요. 유교수님과 전문가들이 반대했는데도

    지자체 소관이라면서 ㅠ

  • 16. 클로버
    '11.9.1 6:27 PM (59.9.xxx.216)

    저는 우리 문화재에 대한 얘기 들으면서 왤케 눈물이 나던지 ㅎㅎ ;;

  • 17. ,,,
    '11.9.1 6:36 PM (211.180.xxx.223)

    그런데 우리나라의 전통건축물들은 대부분 현대식 공법으로 개축을 하거나 보수를 하지 않았나요?
    우리나라등 동양의 전통건축은 대부분 목조건축이라 수명이 짧은거 같아요.

  • 18. 전에 아무생각없이
    '11.9.1 7:12 PM (116.125.xxx.241)

    봐왔던 궁궐들이 이제 40대 중반이 돼 고궁에 대한 설명을 듣고 바라보니
    그렇게 아름다울수가 없어요. 어제 문화재에 대한 이야기들도 귀에 속속 들어오면서
    선조들의 깊은 뜻을 알수가 있어서 기뻤네요?

  • 19. 역시
    '11.9.1 8:01 PM (116.121.xxx.196)

    다시보기해서 봐야 겠어요..
    요즘은 나이가 드니 자기분야의 길을 묵묵히 걸어가신 분들을 보면 참 존경스러워요..

  • 20. 예쁜엄마
    '11.9.1 8:50 PM (211.44.xxx.15)

    유홍준청장의 이름이 새겨졌던것은 실무자들의 과잉충성 이었고 나중에 이를 알고 지우게 했답니다. 낙산사 동종에 말입니다.

  • 21. 문화재
    '11.9.1 8:57 PM (211.32.xxx.176)

    아무래도 석조건축이 내구성이 좋고 오래가긴 하겠죠.
    그런데 얼마전에 티비특강 보니까 중세시대때 교회를 짓기위해서 콜로세움 경기장을 마구 뜯어서 석재자재를 조달했다고 하더군요.
    게다가 지진등으로 지금의 콜로세움은 걸레처럼 너덜너덜한 상태라고 해요.
    저는 콜로세움보다는 뾰족한 첨탑과 스테인드글라스의 아름다움이 인상적인 중세건축을 좋아하는지라 별다른 느낌은 없었지만요.
    문화재를 보호한다는 개념이 동서양을 막론하고 옜날에는 없었던거 같습니다.
    목조건축이든 석조건축이든간에 어차피 영원한건 없으니 오래 볼려면 보수는 어쩔수 없는거 같아요.
    과학의 힘을 빌리는 수 밖에요.

    그렇지만 유럽에서는 가급적 손을 안되는게 원칙이고 어쩔수 없는 상황에서는 보수를 한다는데,
    목조건축이 오래 가지 못하는것도 있겠지만 우리나라는 문화재를 보호하는 기술이나 노하우가 많이 부족한부분도 있는거 같습니다.
    손을 너무 많이 데어버린거 같아요

  • 22. ...
    '11.9.1 9:04 PM (211.212.xxx.119)

    갑자기 그게 생각나네요. 대학 때 교수님이 밀짚모자를 즐겨 쓰시는 기인^^;스러우신 교수님이 계셨는데 말씀해 주시길 예전 일제시대 초기 한국영화 필름은 다 소실이 되어서 지금 남아 있는 사료가 없는데 많은 작품들이 시골 촌부들 밀짚모자에 두르는 장식용으로 이용되어 사라졌다고...석굴암이든, 춘사 나운규의 아리랑이든, 다산의 그림이든 그 가치를 알아 보는 사람들에게만 가치가 있는 것이네요. 아까운 문화재들 지금 이 시간에도 많이 스러져 가고 있는데 보존이 잘 되었으면 좋겠어요.

    어제 무릎팍도 재미있었지만 전 라스도 간만에 배 잡았습니다. ㅋㅋㅋ

  • 23. 작년여름
    '11.9.1 9:46 PM (175.120.xxx.162)

    이 분께서 강의랄까,,한 두어시간 줄줄이 백제문화에 대해서 읊어 주신자리에 있었는데,,
    음,,
    정말 지식이 많으시기도 하겠지만 또 우리의 문화를 너무 사랑하시겠지만,,
    자아도취랄까,,
    줄줄줄,,읊는건 역사학,사학쪽은 쩜 그런경향이 있지않나요??
    암튼 강연을 듣고 딱 잘라 뭐라고 말하긴 뭣하지만,,이분도 줄을 서는 느낌,,이 들었어요,,
    정치의 줄을 선다기보다는,,
    두고보면 어떤 줄에 설지 보일듯도 합니다만,,(쿨럭^^:)

  • 24. 문화
    '11.9.1 11:44 PM (122.40.xxx.133)

    이분이 설명하는 문화답사 가본 적 있어요. 인상 만큼 매너없더라구요. 말 함부로 하고 문화재를 사랑할 만큼 알흠다운 심성을 가진 사람은 아닌듯..

  • 25. ㅇㅇ
    '11.9.2 12:03 AM (211.40.xxx.132)

    찌라시한테 많이 당했죠.

    창덕궁 삼겹살 건 등등 우리가 알고 있는 거랑 진실은 정반대더라는.

    문화유산 소중함을 알게하는 점에 있어서,

    수백명 역사학자도 못하는 일을 일신단기로 했다는.

    사적인 좀 차가움 느낌(사실은 따스함)은 그분의 평가대상이 될수가 없죠.

    산 좋아하는 나 5편 금강산 답사기 정말 유익하게 읽었네요.

  • 26. 그냥
    '11.9.2 5:36 AM (124.55.xxx.133)

    학자는 그냥 학자로 연예인은 그냥 연예인으로 본분을 다 할 때가 가장 아름다운 거같아요..
    요즘 그냥 개나소나 정치나 관직 하겠다고 덤벼드는거 보면 참 안타깝죠...
    전 그냥 각자 자신이 가지고 태어난 재능을 발휘하면서 살면 참 좋겠다 싶어요

  • 27. 헉!
    '11.9.2 5:49 AM (114.200.xxx.81)

    진짜로 내가 요 몇년간 책을 멀리하긴 했구나.... 충격 받았어요..

    저는 문화유산답사기 때문에 다른 역사/민속학 책도 많이 사보고 그랬는데
    3편이후로 또 책이 나왔다는 걸 몰랐음..

    생각해보니 진짜로 한 3년 전까지는
    업무차 나갔다가 근처 서점 들러서 책도 골라보고 그랬는데 서점 안간지 한 3년 되네요.
    (이게 딱 자동차 운전하면서부터.. 지하철 타고 다닐 땐 이동하다가 서점도 들어가고 그랬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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