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초등학교 고학년 영어학원에서 생긴일인데요

고민상담 조회수 : 3,248
작성일 : 2011-09-23 16:09:34

c어학원을 다닙니다.

딸이고 c어학원 다닌지 3년차입니다.

지금까지 아무일 없이 잘 다녔는데 9월부터 자꾸 일이 생기네요.

9월에 새로운 아이(A)가 다른 브랜치에서 이쪽으로 왔다네요.

그런데 그 아이와 학교에서도 같은반인 남자아이(B)와 영어학원에서도 한반이 되었습니다.

이 둘이 죽이 맞아서 저희 아이와 저희 아이와 친한 친구(C)들을 괴롭히기 시작했습니다.

C는 A와 같은 수학학원을 다닌다고 합니다.

A,B,C는 같은 동네에 살고 저희는 구도 다른 완전 다른동네입니다.

B와는 전에도 영어학원에서도 같은 반은 3번정도 한 적이 있어서 그래도 좀 아는 아이인데 B는 이번에 처음 본 아이라고 합니다.

 

A와 B가 짝짝꿍이 되어서 우리아이와 C를 밟아 버린다 그러고 쌍욕을 하는등 언어폭력을 가하고 학원 CTP(토론시간) 에도 항상 안좋은 코멘트만 주고 해서 계속 우리아이가 울고 오길래 추석전에 학원에 담당 한국 선생님께 조심스럽게 부탁드렸습니다.

무슨일인지 모르겠으나 저희 아이의 상황이 이렇다. 저희 아이말만 들을 순 없으니 양쪽말 다 듣고 선생님께서 적절한 조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하니 선생님께서 알겠다고 하시면서 일일이 아이들 4명을 따로 부르셔서 이야기를 듣고 남자아이들이 잘못한걸로 결론이 나서 주의를 주고 토론시간 매너에 대해 설명해 주시고 걸로 일단락 지었습니다.

 

그런데 어제 저희 아이가 아주 숨도 뭇 쉴 정도로 대성통곡을 하면서 오더군요.

학원 끝나고 내려오는데 뒤에서 A,B가 따라오면서 발로 차고 저희아이보고 "얜 몇학년인데 이렇게 작냐?" 하길래 저희 아이가 대꾸 안하고 내려오니 계속 1층까지 내려올때까지 발로 차면서 욕하고 따라 내려왔다고 하네요.(저희 아이가 좀 작긴 해요.) 때린건 B가 그랬다고 하네요.

그래서 학원 담담샘께 아이가 울면서 직접 전화를 했습니다.

거의 1달을 괴롭힘을 당하면서도 참았다. 내가 반을 옮기면 찌질이라고 애들이 더 놀릴꺼 같아서 참고 다녔는데 이제는 안되겠다. 괴롭힌 아이들을 어떻게 좀 해달라고 말씀 드렸어요.

그 후 저랑 통화하는데 담당쌤 말씀이 아이들마다 담당쌤이 달라서 그 아이들 담당쌤한테 이야기를 해 놓았고 그 아이들 어머니와 통화후 다시 저에게 전화 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게 어제 오후 8시반입니다.

 

오늘 3시까지 전화가 없어서 제가 학원에 전화를 했습니다.

아직 다른 담당샘들이 말씀이 없으시다고 하길래 제가 다시한번 부탁드린다고 그 어머니들과 통화후 전화달라고 하니 30분쯤 후에 전화가 왔네요.

B학생의 어머니는 죄송하다고 저에게 전해 주라고 하시면서 본인아이가 그런줄 몰랐다고 주의주겠다고 하셨다고 하는데 정작 때린 A학생의 어머니는 담당샘과 통화시 옆에 아이가 있었는데 아이가 그런적 없다고 했다고....

 

아이들이 사춘기에 접어드는 고학년이라서 나름 아이들 안 거드리려고 배려한다고 조심스럽게 선생님한테 부탁드린거고 그 쪽 아이만 잘못한게 아니고 우리아이도 잘못한게 있을꺼라고 제가 우리 아이 혼도 내고 했는데....

 

그래서 선생님께 다시 말씀 드렸습니다.

저도 이제 상대방 배려하지 않고 우리아이말만 믿겠다고..

중간에서 선생님이 힘드시겠지만 다시한번 그아이 담당샘께 그 아이가 그런일을 한적이 없는지 확인해달라고 했습니다.

일단 내일오전까지 연락 기다린다고 하고 전화를 끊었는데...

 

학교도 아니고 학원에 내돈 내가면서 다니는데 이런 피해를 봐야하는지...

이럴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겠네요.

 

참. C라는 저희 아이 친구는 A,B의 괴롭힘을 못이기고 학원을 끊었습니다.

정녕 학원을 끊는 방법 밖에는 없는 걸까요? ㅜ.ㅜ

 

IP : 183.102.xxx.157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해피
    '11.9.23 4:14 PM (110.14.xxx.164)

    대형 학원서 그런일이 많더군요
    그래서 다른데로 옮긴 경우 많이봤어요

  • 2. ..
    '11.9.23 4:19 PM (220.72.xxx.108)

    c학원이라면 혹시 청담을 말씀하는건지요?
    그곳은 수업시간에 녹음을 하는걸로 알고있어요.
    저는 울아이가 아주 개구진학생으로 수업에 방해되어
    학원에 말씀드렸더니 수업내용 녹음된걸 들어보시고
    확인했고 해결해주시더군요...
    학원만 옮기면 뭐해요,, 학교에서 볼거라면 해결이 우선이지요.

  • 3. 원글
    '11.9.23 4:26 PM (183.102.xxx.157)

    청담 맞습니다. ㅜ.ㅜ
    저도 그렇고 아이도 그렇고 학원을 옮길 생각은 없습니다.
    그래서 이럴 경우 어떻게 하는게 최선일지 고민중입니다.
    아이는 계속 상처받고 그로인해 학원가는게 스트레스고 공부도 안되고..

  • ..
    '11.9.23 4:51 PM (220.72.xxx.108)

    수업중에도 그런일이 있었다면 학원 매니저에게 수업중 내용 녹음 확인해달라하시고
    아무래도 학교보다는 학원이 돈내고 다니는곳이라 그런지 문제가 생기면 말하기가 편하더라구요.
    우선은 아이가 당당하게 이겨내야하지만 그에 앞서 엄마가 어느정도 개입해서 정리를 해줘야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쉬는시간이나 수업시간 전에 상대 아이를 불러 강하게 혼내주세요.
    그아이들을 각각 불러 혼내는것이 더 좋을듯해요.
    아이들이 뭉쳐있음 없던 힘도 생기고 거기서 또한 거짓말로 안했다하면 곤라하잖아요..
    잘 대처해서 해결하세요..

  • 4. ..
    '11.9.23 4:32 PM (14.46.xxx.120)

    어차피 다른구에 살고 학원 옮기면 더이상 얼굴볼일도 없을텐데 학원에 강력 항의하고 A엄마가 사과를 하거나 A가 그만두지 않는다면 난 더이상 계속 아이 믿고 보낼수 없다고 하고 아이 보내지 마세요.

  • 5. 그만두더라도
    '11.9.23 4:32 PM (14.56.xxx.30)

    학원 찾아가셔서 그 애들과 눈도장 찍으세요.
    그 애들 있는데서 선생님들께 살짝 언성도 높이시고요.... 애들 관리 제대로 안되는 학원에 어떻게 애를 믿고
    맡기겠냐, 다른 애도 괴롭힘 당하다 그만뒀다는데 어디 무서워서 애 보내겠냐, 가만 안두겠다~~등등
    선생님들껜 죄송하지만 그 애들 기 죽여놔야 님 아이가 편해져요.
    아빠랑 같이 가셔도 좋고, 들러리로 깍뚜기형 삼촌, 동생도 좋습니다.

  • 동의...
    '11.9.23 7:05 PM (71.231.xxx.175)

    맞아요. 학교,학원 폭력은 부모가 초기에 강력하게 대응을 해야 더 큰 피해를 막는거라고 생각해요.
    그 아이들 직접 찾아 가셔서 대면하시고 당장 사과 하고 한번 더 이런 일이 반복 되면 너도 내딸이 당한것처럼
    내가 너에게 똑같이 해주고 경찰에 신고한다!!! 라고 해주세요.
    저 정도로 무섭게 하셔야 해요. 윗님 말씀대로 아버님이랑 같이 가시는것도 좋겠구요.
    저두 경험에서 터득하거예요. 좋은 말로 들을 아이들 같으면 애초에 다른 사람 건들지도 않지요.
    엄마도 약하게 보이시면 그 아이들 더 심해질거예요. 글구 학원에서 적극적으로 개입 못하는건
    중간 입장이라 그래요. 부모가 나서야 합니다.

  • 6. 학원
    '11.9.23 4:52 PM (118.221.xxx.209)

    학원에 부탁해봤자 소용없습니다. 직접 찾아가셔서 눈에 힘주시고 . 그 아이한테 강력한 주의 주세요.

    며칠 따라다니셔요.

    엄마의 힘이 필요할때에요.

  • ...
    '11.9.23 5:12 PM (118.221.xxx.209)

    한번 강력하게 쎄게 주의 주신다음에...며칠 따라다니시고..그리고 가끔 가셔서 그아이 머리 한번 쓰다 듬어주시면서...
    눈에 힘주면서 입은 웃으면서 부드러운 목소리로 " 우리 아이랑 잘 지내애~ 잘 부탁해애~" 해주시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4156 키톡 맛간장으로 게장 담그는 레시피 해 보신 분 계신가요? 5 게장 2011/10/17 1,664
24155 남편이 결혼초에 급여가 아주 작았던분 계신가요? 4 새댁 2011/10/17 2,247
24154 나경원,,,, 손석희에게 짜증냈다가 '머쓱' 36 베리떼 2011/10/17 12,369
24153 대형 백화점에서까지 일본어로 호객행위하는 거 짜증나요 8 ... 2011/10/17 2,058
24152 목소리가 이렇게 좋네요. 3 조국교수의 .. 2011/10/17 1,339
24151 아니 저런 정신과 머리로 어떻게 서울시장을 하겠다는 건지요? 9 한심 2011/10/17 1,630
24150 이재용이 참 검소하네요 56 ... 2011/10/17 22,084
24149 "홍준표대표" 나꼼수 출연할때 "빨간넥타이 헤르메스" 아니였나요.. 2 파랑 2011/10/17 1,888
24148 방 좀 치우라 했더니 '엄마방도 10년전에 저랬어' 이러더군요 7 말 받아치는.. 2011/10/17 2,141
24147 10월 17일 미디어오늘 [아침신문 솎아보기] 세우실 2011/10/17 929
24146 엔지니어님 블러그 주소 아시면 가르쳐 주세요^^ 3 몬데이 2011/10/17 2,017
24145 초등6 머리(염색)때문에 담임선생님께 전화 받앗어요.. 15 스타일 2011/10/17 4,955
24144 디지털 피아노 구입에 대해 조언부탁드려요^^ 8 햇살 2011/10/17 1,568
24143 미국에 사는 7세 여자 아이에게 선물하면 좋을것 추천해주세요. .. 3 알려주세요 2011/10/17 1,326
24142 남들은 코트입고 겉옷도 두툼하던데 저는 하나도 안추웠어요 2 코트 2011/10/17 1,763
24141 겨울준비할 시기..완전 따뜻한 장갑 추천해주세요 2 밍쯔 2011/10/17 1,863
24140 클릭 안한 쇼핑몰이 우르르 뜨는데 이거 왜 이럴까요? 2 컴이이상 2011/10/17 1,230
24139 MBC다큐 캥거루케어 보셨어요?? 1 눈물이 ㅠㅠ.. 2011/10/17 1,800
24138 임재범이 부른 팝송 (펌) 7 dd 2011/10/17 2,578
24137 조국교수님의 무반주 견우와 직녀 5 아침부터 벌.. 2011/10/17 1,796
24136 주민번호 알려줘도 되나요? 1 알이 2011/10/17 1,881
24135 코스트코 샤기러그 구입해보신분 계신가요? 1 궁금 2011/10/17 2,035
24134 10월 17일 경향신문, 한겨레, 한국일보, 서울신문 만평 1 세우실 2011/10/17 1,039
24133 나경원후보 트위터 자화자찬 논란 2 기린 2011/10/17 1,633
24132 휴~아침부터 우울한 글이니 패쓰가능요^^;; 4 나에게도 이.. 2011/10/17 1,5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