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아끼고 살면 x되고 인색하게 살면 남는 거 없다

JJ 조회수 : 3,896
작성일 : 2013-08-28 15:10:48

최근에 상당하고 보니 아끼고 살고 나중에 쓴다고 좋은 거 모아놔 봐야 다 남좋은 일

시키는 거 더라구요.

그 나중에라는 게 결국 평소에 쓰지 않으면 어느 날 갑자기 뙁 하고 옺도 않고

그저 나중에 쓴다고 쓰지도 않고 모아두고 쌓아만 둔 그릇들, 그거 저 경북 어디

완전 남존여비 쩌는 곳에서 몸만 갖고 시집 온 며느리 좋은 짓하게 생겼고

그것 말고도 여러 가지로 인색하게 산 사람들 결국 그 인색함의 열매를 꼭  

자기 자식이 받는 것도 아니고 전혀 다른 곳 딴 사람 좋은 꼴이 되는 것도 봤어요.

그러고 나니 저도 좀 이제는 쓰고 살아야겠다 그런 생각을 하게 되네요.

비싼 그릇들 금테 두른 그릇들 그래서 내서 쓰기로 했어요.

가끔 아직도 적응이 아되서 그걸 전자레인지에다 넣고 돌려서 안에서 그메 때문에 파박

튀기도 하고 금테 색이 죽은 것도 나오지만 뭐 그래도 내가 좋자고 쓰다가 생긴거니

그러려니 해야죠.

옷도 보니 정리하다보니 여름 옷들 쿨울이라고 비싸고 주고 사서 비싸니 손질도

어렵고 그래서 자주 안 입은 옷들 결국 조금만 뭐가 묻어도 전전긍긍에 결국은 몇 번

안 입고 버립니다. 정말 아까워요. 실크 블라우스 다리기가 어려워서 그 왜 유명한

Karl Lagerfeld가 디자인하고 그 사람 이름 달린 실크 블라우스거든요. 그런데

천이 야들야들 다리기가 너무 어렵고 한번 입으면 손질하기도 어려워서 안 입고 그냥 뒀나

본데 지금 보니 겨드랑이 땀자국 없애기도 어렵고 입기 어려워 진거 보니 그냥 자주 입을 수

때 입고 버려야겠다 제일 중요한 건 나다 모시고 사는 건 뭐든 별로다 이젠 그런 생각만 드네요.

그냥 매일, 일상에서 입는 것도 좋은 걸로 모시고 둘게 아니라 마음 내키면 내가 입고 싶을 때 입고

손상 가면 버리고 또 사거나 없으면 그냥 없다고 벗고 사는 거 아니니 그냥 산다 이런 마인드로 살아야

옷이든 뭐든 모시고 살다가 제대로 써보지도 못하고 버리는 어리석은 짓은 안 할 거라는 그런 생각이 들어요.

IP : 49.1.xxx.66
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3.8.28 3:27 PM (1.247.xxx.201)

    맞아요.
    저희 남편이요.
    비싸게 산 옷을 아끼지 않고 아무때나 자주 꺼내 입어요. 그럼 제가 좀 아껴입으라 라고 하면
    비싸게 산 옷은 자주 입어서 그 값을 뽑아야 된다라고 해요.
    지금 저는 그 말이 맞다고 생각해요.

    저 아는 분은 에어컨 사놓고 전기세 아까워 켜지도 않는다고 하던데
    그럼 그건 에어컨값 대략 200만원 버린거 아닌가요?

  • 2. 동감
    '13.8.28 3:35 PM (58.227.xxx.187)

    반세기 살다보니
    돈 더 모으면 뭐하겠노 싶네요. 글타고 돈이 많은 건 아니구요.
    너무 미래만 보고 달려왔더니 좀 허무한 느낌...

    이제 좀 써보고 살고 싶은데 그게 될지 모르겠네요. 그래도 이제 갖고 픈거 있음 안참으려구요.

  • 3. 근데
    '13.8.28 3:51 PM (114.202.xxx.253)

    인색이랑 절약은 다르죠.

  • 4. ㅇㅇ
    '13.8.28 5:06 PM (58.224.xxx.19)

    전자렌지에 파박해씀 ㅠㅠ 에고
    그치만 저도 비싼그릇 막 씁니다. 세척기에도 휘휘돌리고 사둔거 아까워서 열심히 써요.
    무리한 절약보다는 현재 충실히 살고 그때그때 누릴수있는것 누리며 살고 싶어요
    룰루~

  • 5. 맞아요
    '13.8.28 6:45 PM (175.182.xxx.217) - 삭제된댓글

    사놓고 모셔두기만 하고 안쓰는 건 낭비라고 생각해요.
    샀으면 용도에 맞게 팍팍 써야지요.

  • 6. ...
    '13.8.28 7:41 PM (119.148.xxx.181)

    블라우스 다리기 어려우면 세탁소 맡기지 그러셨어요.
    애초에 옷 살때 세탁비까지 감안하고 사는거죠.
    남편 양복은 맨날 세탁소 맡기잖아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299805 어떤 아이가 고등가서 더 유리할까요? 31 케바케 2013/09/23 3,928
299804 동양종금 cma예금자보호되는건데 빼야될까요? 12 콩쥐엄마 2013/09/23 6,549
299803 친손주와 외손주 12 11 2013/09/23 4,820
299802 탐즈는 왜 그렇게 비싸고 인기가 많나요? 36 .. 2013/09/23 11,854
299801 사촌의 아이들이 저한테 뭐라고 불러야 하는건가요? 9 호칭이뭐죠 2013/09/23 1,142
299800 엘지 일반(통돌이)세탁기 15kg 이상 제품 만족스럽게 쓰시는 .. 11 세탁기 2013/09/23 14,521
299799 알바몬 보니 텔레마켓팅뿐이 없네요~ 1 구직 2013/09/23 958
299798 정수리가 휑해요..ㅜㅜ 9 고민녀 2013/09/23 3,580
299797 옆에 보복운전 보복기? 글 읽고 궁금한 점요~ 10 궁금 2013/09/23 1,271
299796 미국에서 파는 삼성 스마트 tv 한국에서 바로 쓸 수 있나요? 5 미국 스마트.. 2013/09/23 1,892
299795 일전에 팥빙수 글 올렸던 사람인데요...조언 좀 해주세요.. 12 가을 2013/09/23 2,753
299794 노인분들이 환절기에 돌아가시기 쉽다던데 진짜일까요? 6 .... 2013/09/23 1,952
299793 朴 대통령 지지율 뜯어보니, ‘실제 잘 한다’ 23.8% 2 ㅋㅋ 2013/09/23 999
299792 커피원두 사면서 드는 느낌. 15 스덥 2013/09/23 4,753
299791 전기요금 너무 오른 것같아요 6 정말 2013/09/23 1,560
299790 교과서 초등2학년 이웃..62-63쪽 1 허브 2013/09/23 3,946
299789 새누리 조사서도 朴지지율 50%대 급락 1 2013/09/23 746
299788 어버이연합 "기초연금축소, 朴 직접 말씀해주셔야 3 mn 2013/09/23 1,566
299787 집 명의 관련 도움좀 주세요 1 가을내음 2013/09/23 639
299786 대한민국 역사를 뉴라이트에 맡기다니, 친일독재 미화 변질될것 2 이승만 예찬.. 2013/09/23 496
299785 갤3와 갤럭시그랜드 배터리가 같나요? 2 배터리 2013/09/23 1,008
299784 난데없이 그 음식이 먹고 싶어요.. 4 입고파 2013/09/23 1,700
299783 자식은 기가 쎈 사람 닮나요? 10 ㅁㅁ 2013/09/23 3,001
299782 침대 2개 놓으면 방이 많이 좁아지겠죠? 7 초등학생방 2013/09/23 1,653
299781 서울이나 경기도쪽 저층이면서 새아파트인 곳 있나요? 4 저층아파트 2013/09/23 1,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