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저희집 다섯살 짜리는 아가 엄마는 소피아공주 닮았어? 엘사 닮았어? 했더니
어디가 안 닮았어? 했더니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안 닮았어!!!
그래? 엄마는 누구 닮았니? 했더니
엄마는 세드릭 (소피아에 나오는 나쁜 아저씨 마법사) 이랑 똑같이 생겼어!!
소피아공주는 발레 선생님 닮았고
엘사는 제시카선생님 (금발 이십대...) 닮았고
엄마는 세드릭 아니면 익룡처럼(이건 프라 어쩌고 해서 난 걔 어떤 공주인지 모르니 사진 갖고와라 했더니 익룡 사진 보여줌) 생겼대요.
저 정말 스크래치 많이 났어요...
못생겨서 어쩌죠ㅠㅠㅠㅠ
1. ㅋㅋ
'15.8.23 11:23 PM (1.236.xxx.251) - 삭제된댓글오늘 왤케 다들 귀여우심
심지어 84세 할아부지까지 ..
아무것도 안닮았어 ㅋㅋㅋ2. 이쁜이
'15.8.23 11:23 PM (211.109.xxx.253)ㅋㅋㅋ
어째요?ㅋ
아이눈이 제일 정확하대요~ㅋ
이쁜이라고 불린 엄마입니당~~~3. 아..
'15.8.23 11:24 PM (218.235.xxx.111)내가 슬프네요.
저는 아들한테 예쁘다 소리도 못들어봤지만..
저는 애를 시험에 들지 않게 하겠어요?
엘사 닮았니? 이런 질문을 어떻게 하지요?^^4. 악ㅋㅋㅋㅋ
'15.8.23 11:24 PM (180.230.xxx.161)굉장히 화내면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이가 자기의견이 확실하네요ㅋㅋㅋㅋㅋㅋㄱㄱㅋ5. 쓸개코
'15.8.23 11:26 PM (222.101.xxx.15)울조카는 여섯살 쌍둥이 여아인데요^^
어느날 한 조카가 제 동생을 멍하니 쳐다보더랍니다.
'서윤아, 무슨생각해?'
'엄마생각'(여기까지 애틋)
(기특해하며)'엄마 무슨생각?'
'어떻게하면 엄마가 예뻐질 수 있을까.. 생각해';;;
그소리 듣고 온식구가 다 웃었어요.^^6. 미치겠다...
'15.8.23 11:26 PM (218.237.xxx.135)세드릭....ㅋㅋㅋ
따님이 아직 어려서 솔직?하네요ㅎㅎㅎ
저희딸은 3학년인데 저보고 소피아엄마 ㅡ왕비
닮았다고 하는데 그 말할때딸아~~~~무
영혼이없음을 느끼면
더 슬퍼요.ㅎㅎ7. ..
'15.8.23 11:28 PM (49.143.xxx.182)훌륭한 아드님이네요.
8. ...
'15.8.23 11:29 PM (115.140.xxx.189)세드릭 넘했어요 ㅠㅠ
9. ,,,
'15.8.23 11:32 PM (1.244.xxx.183) - 삭제된댓글저희 딸은 4살이에요 며칠전 식탁에
단호박이 있었는데 애가 엄마는 이거랑 똑
같이 생겼다...
라고....10. ///
'15.8.23 11:33 PM (61.75.xxx.223)ㅎㅎㅎ
예전에 여기 82에서 본 건데
어떤 아이 엄마가 거울 보다가 본인 다리가 뚱뚱하니 운동 열심히 해야겠다고 혼잣말을 했더니
어린딸이 엄마 다리는 안 뚱뚱해...(여기까지 했어야 하는데) 엄마는 배가 뚱뚱해라고 말하자
엄마 안색이 변하자 애기가 안절부절하면서
위로라고 하는 말이 그래 엄마 열심히 운동하면 아빠처럼 날씬해질 수 있다고 말해서
엄마를 확인 사살까지11. ㅋㅋㅋ
'15.8.23 11:35 PM (1.248.xxx.187)눈물나도록 웃었어요.
원글님께는 죄송~~~ ㅋㅋㅋ
애가 주관이 뚜렷하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12. ㅋㅋㅋㅋ
'15.8.23 11:38 PM (2.216.xxx.134)요즘 애들 엄청 똘똘하네요
13. ...
'15.8.23 11:39 PM (115.140.xxx.189)음 저도 하나 기억났는데 우리 작은 딸이 5살땐가
'지금부터라도 열심히 잘 먹으면 키가 클 수 있다고,,'
ㅜ14. ..
'15.8.23 11:43 PM (112.149.xxx.183)울 애도 다섯살 남아인데..전 눈 정확하고? 객관적인? 님 아기가 오히려 나은 듯..ㅋ
울애는 소피아고 뭐고 간에 울엄마가 이 세상 젤 이쁘고; 심심하면 엄마 이뻐~ 를 외치는데 외려 좋기보단 완전 무서버요;;-_- 얘가 언젠간 진실에 눈뜰텐데ㅠㅠ 아님 계속 마마보이 되는 거 아닌가 싶어..;;15. ..
'15.8.23 11:46 PM (49.173.xxx.157) - 삭제된댓글오래된거같은데 마이프린세스인가? 드라마에 김태희나올때.
5살 아들에게.. "엄마가이뻐 저 누나가 이뻐?" 그랬는데.
아들왈. "엄마." ... "좋아? " 그랬었던 기억이. 100%실화.16. 케이트123
'15.8.24 12:03 AM (218.237.xxx.206)'지금 공부 열심히 하면 미래 부인 얼굴이 바뀐다'
그런 급훈이 있다는 이야기할 때 고삼이었던 아들이
ㅡ 아빠 공부좀 열심히 하지 그랬어.ㅡ17. .....
'15.8.24 7:46 AM (115.10.xxx.7) - 삭제된댓글요새 애들은 빠르군요.
지금 중3짜리 아들은 학교들어가기 전까지 엄마가 예쁘다고 해줬는데..
그 다음에도 엄마는 뚱뚱하긴해도 얼굴이 예쁘니까 괜찮다고도 했구요.
우리애가 이글처럼 빨랐으면 난 맨붕18. 아주 오래전 82
'15.8.24 7:58 AM (221.143.xxx.63)엄마가 퇴근해 오는데 아파트 화단에
어디서 많이 본 쿠션이 떨어져 있더래요.
6살인가 7살 딸이 엄마 밉다고
엄마가 젤 아끼는 쿠션 버렸다고...ㅎㅎ
더워서 선풍기 켜놓고 자는데
너무 더워 일어났더니
엄마밉다고 선풍기 꺼놓고 방문 쳐 닫아놨더라고..
너무 웃겼던 생각도 납니다.
요새 꼬멩이들 똑똑하고 자기의견 분명하고
자존심도 어찌나 강한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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