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나이가 들고보니 자녀한테 존경못받는 부모들은 다 그럴만한 이유가 있더라구요

... 조회수 : 9,026
작성일 : 2014-06-03 11:36:29

80년대 드라마 소재로 잘쓰이던,  부모를 학대하거나 방치하는 불효자식이 나중에 벌을 받는다는 스토리...

 

부모는 자식에게 구박받으면서도 끝까지 자식을 사랑하고 부모된 도리를 다한다는 뻔한 얘기들

 

늙은부모 나몰라라 하고 방치하는 자식들, 부모부양 안하겠다고 형제간에 다투거나

 

재산 조금이라도 많이 받으려고 싸우는 불효자식들...

 

결국 그 뒤에는 됨됨이가 부족한 함량미달 부모가 있더라구요

 

젊고 기운있을 땐 나이어린 자식들한테 상처주고 괴롭히다가, 결국 그 자식은 부모에게 받은 상처와 관계형성 장애로

 

2% 부족한 인성을 가진자들로 성장하고

 

부모 본인이 정작 늙고 병들어서 약자가 되고나니 자식한테 고분고분해지고, 갑자기 젊었을적엔 없던 부성애,모성애가

 

담뿍 생겨나서 자식한테 저자세를 보이기는 하나 자식은 여전히 부모에게 반감을 가지고 냉담하고...

 

속사정을 전혀 모르는 남들이 보기엔 늙고 병약하고 유순한 부모에게 기쎄고 배은망덕한 자식들이 불효를

 

저지르는 것으로 보일지 모르나, 실상은 다 인과응보죠

 

 

 

 

 

 

 

 

IP : 211.114.xxx.151
1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ㅇㅇㅇ
    '14.6.3 11:41 AM (203.251.xxx.119)

    다 인과응보.
    특히 자식관계엔 더 그렇습니다.

  • 2.
    '14.6.3 11:42 AM (175.201.xxx.248)

    존경받는 부모가 얼마나 되겠어요

    부모에대해서 반항하다 짜증내다가도
    나이가 들어가면 그래두 조금은 이해하게되는것이 일반적인데
    20대중반의 딸에게 저런대접을 받는다면
    문제가 있는거죠

    로스쿨까지 다니는딸이
    어른들에게 휘둘려 공작정치에악용되었다고 말하는거 보면 그동안 어찌 했는지나옵니다
    고씨는 아이들의 마음같은것엔 관심없는거죠

  • 3. 자업자득이죠
    '14.6.3 11:47 AM (1.243.xxx.23)

    자녀들에게 효도만 강요하고..가만히있으라 교육하고..
    노인들이 잘못해도 반성도 없고.. 계속 악순환이 반복되니까..
    나라꼴도 엉망이죠~

  • 4. 학대하는 부모들
    '14.6.3 11:48 AM (223.62.xxx.84)

    인과응보 맞아요
    어릴땐 부모가 하늘같아서 학대하는것도 잘모르죠
    다 자기가 잘못하고 못나서 그런줄알고요

    그런데 커보니 자기는 인간대접 못받고 살았던것..ㅠ
    가슴에 분노와 한이 가득하고 마음이 병들고..

    이제 늙어서 효도강요하며 마치힘들게 뒷바라지하며 금이야옥이야 키운척 코스프레하지만 ..

    자식들은 가슴으로 온몸으로 알죠
    사랑받지못해 움츠려든 세포하나하나에 남아있거든요

    아무리 노력해도 부모가 좋아지지않는건
    내가 불효자라서가 아니라
    그런 어린시절이 있었기 때문이죠

    완벽한 인과응보라 생각해요

  • 5. 맞아요
    '14.6.3 11:55 AM (218.52.xxx.186)

    누구와 연관짓지 않아도 저도 그런 경웁니다. 낳아서 키워만 주셨지 나에게 공을 들인다 애정을
    쏟아준다 나는 이런 부모의 케어를 받는 자식이다 하는 느낌을 전혀 받지 못하고 컸어요
    하다못해 밥숟가락 뜰때 생선살을 발라 올려준다거나 김치를 먹기편하게 잘라 올려준다거나
    하는 기억조차 없어요 기억속에 어린저는 그냥 혼자 알아서 하는 어린애..
    그게 뭐라고 자랄때도 성인이 되어서도 자존감에 큰 영향을 미치더군요
    누가 작은 도움을 주면 엄청 황송해 하고 내가 이런 배려를 받아도 되는가 싶고 나도 모르게 쩔쩔매고..
    이제 부모님이 연세가 드시고 마음이 약해지시니 다른집 살뜰한 자식들을 부러워 하시네요
    저는 받아본적도 없고 배워본적도 없고 이젠 그 원망이 차곡차곡 쌓이다 못해 체념한지도 오랜데
    이제 저러시는 모습이 안타깝지도 않고 그냥 무덤덤 합니다.
    국민학교 저학년때 한참 간식이 먹고싶은 나이에 아버지는 개인 서랍에 초코렛과 사탕을 봉지째로
    사다 혼자 야금야금 드시더군요.. 갯수확인까지 해가며.. 코흘리개 저와 동생은 미치도록 먹고싶어도
    그런 아버지가 무서워 감히 손도 대지못하고 군침만 삼키며 그 서랍을 마음속으로 백번 천번도 더
    여닫았죠.. 이게 일례중 하나에요.. 병들고 돈없고 외로운 아버지가 가엾지 않습니다.

  • 6. 현실은
    '14.6.3 12:28 PM (1.241.xxx.71)

    애면글면 헌신해서 자식키우는 부모들이 대다수이죠
    그럼에도 나이들고 보살핌 필요해지면
    부담되고
    부모보다 자식이 먼저이고
    잉과응보보다는
    부모자식간에는
    자식이 더많이 받고 부모가 더많이 주는관계가 일반적이죠

  • 7. 123
    '14.6.3 12:32 PM (1.224.xxx.195)

    근데 그런 부모를 원망하면 내가 괴롭더란 말입니다
    그래서 억지로라도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내려 합니다.

  • 8. 맞아요
    '14.6.3 12:37 PM (121.88.xxx.195)

    자식을 학대햇으나 본인은 아니라는 부모님. 늙고 병드니 왜 다른집 자식들처럼 살갑지 않느냐고 갈때마다 호통입니다.
    웃기는 일이죠. 늙고 병들었으니 그간의 일들을 용서해라? 그것만은 절대 못하겠더군요.
    얼마나 고아였으면 바래왔는데 이제 와서 부모 봉양해라? 나에겐 애초에 부모란 없었다고 여기고 삽니다.
    드라마나 영화같은데서 패륜아들 나올때마다 저는 웃습니다. 저 부모들,, 지들이 한짓 그대로 받고 있다구요.
    아무리 부모가 더주고 자식은 받는 입장이라고 그래서 부모의 깊은 속내를 알지 못해 그러는 거라고 항변하지만 절대 아닐걸요.
    나로인해 속상해하거나 기뻐하거나. 내가 부모에게 존재감이 있는 사람인지 아닌지.. 다 압니다.
    자기밖에 없는 인간들, 모성이나 부성애조차 갖지못한 개만도 못한 부모들.. 결국엔 말년에 그 죄 다 받고 가더군요.

  • 9. 맞아요2
    '14.6.3 1:23 PM (121.134.xxx.111)

    전 말도 못하게 무능력한 부모 밑에서 컸지만 엄마한테는 무한한 사랑을, 아빠한테는 책임과 의무만 남은 그런 상황이예요. 늘 최선을 다하지 않으면서 인생살고 사고치고 도망만 치는 모습을 보인 아비가 늙고 힘드니 다시 집으로 돌아오더라구요. 그걸 또 받아주시는 엄말 보며 화도 많이 냈지만 인생 참 아이러니인게요 오래사실 줄 아셨던 엄마는 어느날 갑자기 돌아가시고 혼자 남은 노부를 제가 부양해요. 같이 살지는 않지만.

    그래도 핏줄이 뭔지 부모자식간의 책임이 뭔지,늙고 병든 노부 병수발까지 하게 생겼네요. 근데 아마 이것도 돌아가신 엄마가 그러길 원하실거라는 맘에 하는게 커요. 엄마를 위해서요.

    근데 어릴적 부모한테 받은 상처는 어떤 상황에서도 치유는 안되는거 같아요.그냥 서서히 극복해가면서 좀 더 둥그런 인간이 되고자 애쓸 뿐이죠.

  • 10. 윗님 ↑↑↑
    '14.6.3 1:46 PM (39.115.xxx.106) - 삭제된댓글

    님의 글이 마음을 짠하게 만드네요. 이젠 용서하시고, 평안한 가정 꾸리고 사시길 바래요.
    내가 부모한테 못받은만큼, 자녀들에게 한없는 사랑 주시면서, 행복하시길~~~

  • 11. 음.
    '14.6.3 2:25 PM (219.251.xxx.135)

    인과응보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현실은.. 착한 사람은 계속 착해서..
    결국 속은 문드러져도 받아들이고 용서하고..
    용서하지 못하면 속으로 또 자책하고 죄책감 갖고...
    그래서 안타까울 때가 많습니다.

    대체 어디까지 자기 성찰을 해야 하는 걸까요.
    성찰을 해야 할 사람은 따로 있는데도 말이에요....

  • 12. ,,,
    '14.6.3 4:42 PM (203.229.xxx.62)

    자식은 농사 짓는 것에 비유하는 이유를 알것 같아요.
    관심을 가지고 정성을 들이면(올바른 방법으로) 그 만큼 결과가 나타나요.

  • 13. 그럼요
    '14.6.3 8:51 PM (211.36.xxx.242)

    콩 심은데 콩나고, 팥 심은데 팥나죠.

    자식농사라 하는덴 다 이유가 있어요.

    봄,여름 고생해서 가을에 거둬들이고, 그걸로 추운겨울을 나는거죠.

    남들 고생할때 날 좋다고, 덥다고 놀며 방치한 곡식들이 잘 자랄턱이 있나요?

    찬바람 부는 가을이 되면 남들 힘들여 고생해서 얻은 수확이 부러운거겠죠.

    어리석은거죠.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396207 홍명보-K리그서 최고의 선수들이라면 유럽에서는 B급일 수밖에 없.. 7 이제그만 2014/07/10 1,879
396206 아이랑 5박6일 서울여행 다녀왔어요 5 즐거운여행 2014/07/10 2,829
396205 어금니신경치료받다가 1 ㄴㄴ 2014/07/10 1,208
396204 체험학습으로 수영장 갔던 어린이가 중태래요 15 부산 2014/07/10 6,171
396203 재산세 부과요 4 더워 2014/07/10 1,583
396202 스마트폰을 물에 빠뜨렸는데요.. 9 .. 2014/07/10 1,320
396201 인견옷 사신분. 괜찮은곳 있으세요? 5 사랑 2014/07/10 2,415
396200 발이 부었어요.ㅠ 7 ~~ 2014/07/10 2,285
396199 너무하네요... 정말 너무하네요. 5 무무 2014/07/10 2,808
396198 진격의 고추장물 만들고 한숨쉬고 있어요 14 루비 2014/07/10 4,825
396197 (펌) 필리핀녀의 해결책 12 사랑소리 2014/07/10 3,542
396196 여름에 중고등생들 어떤걸 먹임 힘나나요 3 여름 2014/07/10 1,467
396195 세월호 국조 기관보고 kbs에서도 3시30분부터 2 생중계예정 2014/07/10 984
396194 전세가 이런건가요?... 집주인 스트레스 10 마담탐모라 2014/07/10 4,143
396193 저 미쳤나봐요 ㅠㅠ 44 놓지마정신줄.. 2014/07/10 17,106
396192 방금 통통해도 무지 이쁜 여자분을 보았어요. 14 재은씨 2014/07/10 5,756
396191 심리학과 졸업후 전공살려서 일하는 분 계신가요? 2 진로 알려주.. 2014/07/10 3,056
396190 배달 반찬업체 추천해주세요 10 바빠요 2014/07/10 2,376
396189 아침부터 허탕치고 욕 얻어먹음 - 강의첫날 말도없이 휴강한 학원.. 7 감사 2014/07/10 1,579
396188 A군을 자살하게 만드는 모임...이라니.. 2 사립초 2014/07/10 3,554
396187 음식점에서 음식이 주문이 안들어가서 엄청 기달렸는데.. 5 신경질나 2014/07/10 1,543
396186 중2딸아이 수학관련 질문~~ 1 도움절실 2014/07/10 1,071
396185 '아메리카핫요가' 다녀보신 분 계세요? 동일이 2014/07/10 879
396184 중고나라에서 에어컨 이나 냉장고 사신 분 계시나요? 4 그네세월호책.. 2014/07/10 1,094
396183 중2아드님... 4 .. 2014/07/10 1,1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