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제 얘기를 하자면,
이제 결혼한지 일년이 다되어 가는 신혼부부입니다...아직은 알콩달콩 소꼽놀이중입니다.
하지만 맞벌이부부인 저희...직업의 특성상 야근이 무지 많아여..
보통 10시는 넘어야 퇴근하는 슬픈 현실이지여..ㅜㅜ
여러분들이 아시면 혼내시겠지만..청소는 일주일에 한번을 목표로 하고 있다지여..
우리에게 집은 잠만 자는 곳이다. 깨끗하게 청소는 못하고..어지럽게 하지만 말자..
머 이렇게 신랑을 훈련시키며 살고 있습니다. ^^
이렇게 바쁜 우리 결혼할땐 더욱 더 바빠서 결혼식장 신랑 혼자 예약하고, 전 결혼식장에 결혼식날 처음 가봤다지여..
가전 가구...신랑 없이 저 혼자 친구와 일요일 하루만에 전부 지르고 다녔어여...아마 제 생애 가장 많은 돈을 쓴 날이에요..
가구는 한*인테리어 전시장에 가보니..디자인이 제 맘에 쏘옥 들더라구여..멋진 조명에 소품들...신혼살림은 쫌 로맨틱해야 하지 않겠냐는 친구의 말은 웃어 넘기며,,,심플한 걸 좋아하는 전 탄성을 지르며 넘 너무 이쁘다며...침실가구 거실가구 식탁 책장등 모두를 바로 구매를 했어여..
그런데 살면서 보니 가구에 스크래치들이 좀 생기더군여,,,
테이블에 찻잔을 올려 놓았더니 찌익~~화장대 의자가 화장대에 닿았더니 찌익~~
머 생활의 흔적이려니 하고...좀 조심해서 살면 되겠지...
하지만 한편으론 기분이 나쁘더군여,,,결혼 전 쓰던 가구들은 십년이 지났어도 이런 기스들 없었는데...
그러다 얼마전 티테이블의 한쪽 모서리가 삼각형 모양으로 떨어져 나간걸 발견..

사실 사이즈가 엄지손톱 정도지만 가구의 색깔이 진하다 보니 눈에 화악 띄더군여.
테이블 위의 매트는 스크래치 생기는 것을 방지하고자 제가 만들어서 놓았어여..
보통 유리를 깔거나 테이블보를 깔겠지만 어울리지 않는거 같아서,,,^^
또 얼마후 침대 모서리의 상처 발견!! 허걱~~

이건 사이즈가 새끼손톱정도,,하지만 옆부분이 살짝 들리기도 하고,,,
사진 오른쪽 모서리부분은 제가 떨어진 조각을 찾아서 스카치 테이프로 붙여놓은거입니다.
여기 저기 있는 작은 스크래치는 사진을 찍어도 잘 안나오고...

이건 식탁의자의 상처들 입니다 왼쪽 모서리 부분의 상처는 잘 안보이네여..
너무 속상한 맘에 고객상담실에 전화를 걸어 항의를 했습니다.
그러자 AS기사를 보내주겠다..상태를 봐야지 뭐라구 얘기를 할수 있다.
이런 대답을 듣고 늘 오전에 AS기사분이 다녀가셨습니다.
기사분이 보신 결과는
원래 가구 스크래치는 사용하다 보면 생기는거다. (전 원래 생긴다도 하지만 이건 심한거 아니냐..)
사용하는 사람이 어떻게 사용하느냐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는거다. (전 집에서 생활을 거의 안한다. 다른 사람보다 가구가 손상될 시간이 없다.)
테이블과 침대 모서리는 충격에 의해 떨어진거다 (전 자연적으로 들떠서 떨어진거 아니냐..)
식탁의자는 도장된 상품이기 때문에 살짝만 닿아도 색이 벗겨진다. (사재 가구도 아니구 브랜드에서 할말이냐.. )
기사분이 해줄수 있는 AS는 색칠을 칠해주는거 밖에 없다. 모서리부분 떨어진곳도 본드등으로 붙이면 튀어 오르기 때문에 색칠 밖에 없다.
전부 소비자의 책임이라는 말밖에 안하더군요.
더 비싼 자동차도 사용하다가 차체에 생긴 흠집은 소비자 책임이다....맞는말이죠..
하지만 전 정도의 차이를 계속 얘기했고,
가구라는게 일이년 사용하는게 아닌데 몇년 더 지나면 어찌될지 겁이 난다..
아직 아기도 아직 없고 청소도 자주 안하기 때문에 청소기 같은거에 부딪힐 일도 많이 없다.
지나다니며 발에 차여서 흠집이 나지는 않는다.
결국 저는 너무 화가 나서 가구가 디자인만 신경쓸게아니라 품질도 신경써야 되지 않으냐..하며
흠집에 색칠 안해줘도 된다고...그냥 기사분 돌려 보냈습니다.
제가 넘 예민한건가여??
여러분이 사용하시는 가구들도 이렇게 흠집이 나나여?
그냥 가구를 모시듯이 다루며 살아야 하나여?
한* 인테리어가 주방가구 전문이라는 말을 들었는데...82쿡에서도 여기에 관련된 행사를 하고 있네여..
주방쪽은 잘 몰라도 가구는..가격과 디자인 대비...품질은 아닌거 같아여..
제가 넘 속상해서 좀 길어졌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