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 청소에 매직블럭을 이용해보세요

[큰언니]

매일 가습기 청소할 때마다 만든사람 욕 엄청해댔습니다
"자기가 한번 닦아봐라 구석, 모서리 없이 잘 좀 만들지, 씩씩"
저희 아파트에 녹이 가끔 나오는지라 더욱 신경 쓰였어요
정수기 안 믿는 남편덕에 정수기도 없고 끓여서 사용하긴 귀찮고..
제품에 달려오는 작은 솔로는 영 안 닦이고...
그러다 문득 매직블럭이 생각나더군요
얼른 한조각 잘라서 물통을 닦았습니다
깨끗이 부드럽게 잘 닦이더군요
빨간 물때가 나오더라구요
이어서 증기 나오는 대롱(여기 참 청소 힘들죠)에 쑤셔 넣고 졸려 주엇습니다
마음까지 시원해 지더군요
마지막으로 본체도 구석구석 뽀득뽀득!
청소가 쉽고 즐겁게 끝났습니다

근데 좀 걱정이 들긴했습니다
매직블럭이 미세한 흠을 남긴다는데 괜찮을까?
그런데 수세미도 흠집나는데 어떠랴 하는 쪽으로 마음을 굳혔죠
아침에 설겆이 끝내고 가습기 께끗이 닦아 씽크대에 엎어놓고 나면 (전 낮엔 안켭니다) 기분이 상쾌합니다.
저처럼 귀찬니스트 이신 분들 한번 해보세요
개운하답니다.

[송현주]

전 락스를 엷게 타서 흔들기도 하고
영 찝찝할땐 매직블럭 애용합니다..^^
진동자주변 누런 물때 95% 이상 제거되더라구요~

[우주나라]

매직 블럭도 괜찮네요..
저는 아기 젖병 세정제를 젖병솔에 뭍혀서 닦았었거든요..
같은 플라스틱이니 잘 딱이겠지 싶어서요..
젖병 세제 푼 다음 물 가득 넣고 잠시 두었다가 솔로 닦아 내고 하면 뽀득 뽀득 나름 괜찮더라구요..^^

[루루]

그런데 매직이 닳아지면서 생긴 미세한 가루는요?
괜찮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