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mf 압력솥이 생겼는데 어케 써야하나요

[이혜연]

결혼할때 휘슬러 4.5리터 압력솥을 선물로 받았는데 둘이 밥해먹기엔 너무 커서
이번에 신랑이 독일로 출장간다길래 wmf 압력솥 2.5리터를 부탁했거든요
130불정도에 산것 같아요
쌍둥이칼도 엄청 예쁜걸 2만원에 사왔어요

어제 첨으로 밥을 해봤어요
디자인도 예쁘고
딸랑거리는 소리도 안나고 좋기는 한데
밥맛은 좋은데 시간이 25분이나 넘게 걸리더라구요..
잡곡이어서 그럴까요?

거기에 잡곡으로 혹은 백미로 밥짓는 방법좀 갈켜주세요..
제가 멀 잘못하고있는것 같아요..

[Terry]

으잉? 제 wmf밥솥은 백미 세 컵 기준으로 딱 8분이면 추가 다 올라오는데요...

우선 쌀을 30분 이상 불리시구요... 물을 1센티가 좀 못 되게 올라오게 잡으세요. (8밀리 정도?)
그리고는 중-강불 사이에서 불을 켜시고 그냥 놔두시면 추가 두 금 올라오거든요. 소리가 약간 세게 나는 듯하다 조용해지면 추가 올라오는 중입니다. 두 금 다 올라오면 그냥 불을 꺼세요. 제 생각엔
휘슬러나 다른 독일제 압력솥들은 울 나라 추 돌아가는 것처럼 뜸을 들으면 밥이 완전 떡밥이 됩니다.
그냥 불 딱 끄고 한 10분 정도 저절로 추가 내려오게 놔두세요. 그 후 뚜껑을 열때 김이 남아있지 않은 상태면 다 된 거예요. 물 양은 그렇게 해 보시고 취향대로 조절하시고요... 이 방식으로 하면 너무 차지지도 않고 냄비밥보다는 그래도 좀 차진 밥이 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가장 물자절약하는 방식인 것 같더라구요. 가스비 싸고..그나마도 8분 정도밖에 안 올려놓고.

절대 오버로 추가 올라오게 하지 마세요. 맥시멈이 되면 뚜...하는 소리가 나는데..밥은 그 때까지 만약
두면 너무 떡밥이 되요. 색도 약간 회색으로 변하지요.. 추가 올라오기 시작하면서부터 지켜서서 보셨다가 두 금 딱 올라오자마자 불을 끄세요. ^^

이렇게 압력솥 밥을 잘 하는데도 저는 사실 잘 안 한답니다. 워낙 찰진밥을 싫어해서 어떻게 하면
더 고슬거리고 알알이 흩어지는 밥을 할 수 있나... 가 제 당면 과제예요. ^^ 고슬거린다고 또 안 익은 생쌀밥은 싫다보니 연구가 많이 필요해요.

[체리맘]

혜연님 사진좀 올려 주시지ㅡㅇ
저도 지금 압력솥이 마땅 챦아서...
쌍둥이칼도 궁금 하네요.

[초롱아씨]

Terry님~
압력밥솥에 추를 눈금하나만 올라 오게 해서 3분정도 뜸들이다 불끄면 밥이 어찌 될까하고 저도 궁금하게 생각하는 부분인데 혹시 해보신 적 있나요?
저도 압럭솥 차진게 너무 싫어서요
걍 일반밥솥밥을 먹고 싶어요
당면과제가 저하고 똑같은데 혹시 연구결과나오면 꼭 발표해주세요

[별이야기]

초롱아씨 추를 다 안올리면 밥이 설어요.
찰진 밥이 싫으면 압력솥은 안돼요.
무쇠솥이 좋으실거에요.
찰지지않고 자르르,밥맛 좋아요.

[unigreen]

잘 사셨네요...부럽다...싸게 사서...제 개인적으로 실리트 실리간 압력솥 사고 싶던데...누가 독일 출장가는 사람 없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