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그게 다 사연이 있답니다...위험한 여자 @.@

[우렁각시]

아뜰리에님..사실은 제가 전과가 있습니다.ㅜ.ㅜ

첨 캐나다와서 창 밖에 내리는 눈이 넘 좋아..물론 지금은 눈이라면 한숨부터 나오지만요.

초등학교앞을 지나다 눈으로 아예 산을 만들어 놓고 썰매타는걸 보고 신기해서 찰칵 @.@
그리곤 신랑이랑 나잡아 봐라....하고 뛰는데 누가 뒤에서..영어로 이봐요, 게 섰거라..하데요?
학교선생이랑 자원봉사자들이 다 달려들며 ..너 허락없이 뭐 찍었냐? 당장 보여주고 삭제하라...
얼마나 놀랐던지..사진보여주고 이차저차 설명하고...
디카니 망정이지 걍 필름카메라 였으면 바로 필름압수당했을거예요.

그 놈의 " 나잡아봐라"  만 안 했어도 의심을 안 받는건데...

펑펑 눈맞아 본 기억이 열 손가락 안이었던 저로서는 분위기 만땅 되어 온갖 폼 다 잡았건만...

누가 봐도 몰래 애들 사진찍고 도망가는 남녀 아니었겠어요?ㅎㅎㅎ

[아뜰리에]

그러셨군요. 상상해보니 진짜 웃깁니다.ㅋㄷㅋㄷ

우렁각시님 사시는 캐나다도 한번 가고싶은데...쩝
'캐나다'라는 말을 들으면 하늘 높은 줄 모르고 쭉쭉 자란 히말라야 시다가 호숫가 근처에 빼곡히 있는 모습이 항상 연상된답니다. 아마 어렸을적 집에 걸려 있던 달력 중에 그런 이미지가 하나쯤 있었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