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가마솥 뚜껑좀 살려주세요

[맑은하늘]

어제 '비밀의 손맛'을 보며,
참! 보는것 만으로도 왠지 죄송하고 아깝다...라는 생각을 했답니다.
선생님의 짙은 땀이 그대로 응축되어있는것 같아서요

하여,
샘께 보답하는 차원으로다가 따라하기 항목정했습죠.
김수연님 버전의 '새우버섯스피게티'로다가.
양송이 없으니 새송이로
우스터소스 없으니 현석마미님 장아찌국물로..대치하면서.

근데, 제가 사고를 쳤습니다.
첫번째 스텝, 새우를 볶다가 와인넣고 뚜껑덮고..에서 뚜껑을 옆에 있는 가마솥뚜껑을 무심코 덮었는데
왁에 꽈~~~악~~ 끼어서 뺄 수가 없게 되었어요.

새우는 빼고 기냥 나머지만 넣고 먹었는데
맛은 좋더만요.

혹시 이런 경우는 어찌해야 뚜껑이 빠지는지 아시는 분 있으시면 도와주세요.

[빛이조아]

뜨거운 물에 넣어보세요. 될지 안될지는 모르겠지만요.. 왠지 안에 공기가 팽창되서 뚜껑이 빠지지 않을까요..?

[맑은하늘]

빛이 조아님
한 번 해볼께요.
그런데 안될것 같은 생각도 막 들어요. 엉엉엉~~
다른 방법도 한 번 생각해 주세요.

[김혜경]

가마솥 뚜껑이 식으면 빠지지 않을까요?

[맑은하늘]

샘님....
식어도 안빠져요. 아마 무쇠솥이라 너무 무거워서 더 그런가 봐요.
꽈~~아~악 끼어서 정말 꼼짝을 안합니다. 엉어엉어엉~~~

[핑크마녀]

며칠전에 저도 비슷한 경우 있었어요.
냄비에 채반이 꽉 끼여서 안빠졌는데 냄비에 물을 더 넣고 끓여서 (팽창을 시킨거지요)
간신히 빼냈는데... 사실 뜨거운 물이라 위험천만했어요.
가마솥뚜껑이라니...꺼내야 되는 물건이 무거운거라..걱정이 되네요.
조심하시길...

[신지언]

냄비(팬??)을 뜨거운 물에 담그고요,
뚜껑엔 얼음을 얹어보세요.

밑에껀 팽창, 위에껀 수축.
도자기 그릇이 꽉 끼어 안빠질때 이렇게 하쟈나요.

꼭 성공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