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다가 화들짝 놀랐습니다.

[yaani]

별건 아니구요.
김치냉장고 밑에 먼지가 많더라구요.
밀레청소기 구입한지 3개월정도 되는데(남편한테 잔소리 들어가며)
평상시 안하던 깔끔떤다구 긴 청소기관 빼고 손잡이 부분만 김치냉장고 하단에 갔다댔는데
턱 하고 막히는 소리가 나는 거예요.

아뿔사..
우황청심환 플라스틱케이스가 턱 막힌거예요.

송곳으로 빼려고 틈새로 밀어도 꿈쩍도 안하고

흡입구에 대고 아무리 빠져라 해도 안빠지고...

와.. 이 손잡이 부분만 따로 판매는 하는걸까.
판다해도 얼말까 고민하다가
플라스틱을 부셔버리면 나오겠지 하고 드라이버로 꾹 눌렀더니 더 깊숙히 들어가는거예요.

정말 환장하겠더라구요.

결론은 송곳으로 플라스틱통을 막 공격했다지요.
그래서 플라스틱통에 구망이 났길래 그 틈으로 드라이버를 집어넣어
쑥 잡아뺐답니다.

그 기분이 꼭 제가 애를 낳을 때의 후련함이라면 좀 과장일까요?

제가 지금 임신 7개월짼데 제가 애낳으면서 함 비교해볼께요.

아무리 흡입력 좋은 청소기 뭐합니까. 막히면 말짱 도루묵이죠.

님들도 청소하다 막힐 것이 있는지 없는지 잘 살펴보고 하세요.

[이혜선]

저도 그런적 있어요...남편이 해결해 주긴 했지만 난감하더라구요....

[석봉이네]

글 읽으며 힘드셨겠네~라고 생각하다가
아기낳는것과 비교하신다는 부분에서 그만 웃음이...ㅋㅋ
저도 손잡이부분만으로 흡입하다가 두번 정도
관이 막힌적이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청소할때는
뭐가 있는지 잘 모르잖아요~
첫번째 막혔을땐 서비스센터에서 빼주었는데
두번째엔 혼자 빼보려고 분해했다가 조립이 되지 않아 다시 서비스센터로 보냈지요
서비스센터로 가져가시면 무료로 빼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