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래김도 김밥김으로 얇게 나오는 게 있나요?

[Terry]

요즈음 김밥김에 대해서 좀 고민중인데요..

제가 쓰는 김은 사조김이라고.. 일식집에서 주로 많이 쓴다는 최고급 스시김이거든요.
근데 이 김은 아주 까맣고 촘촘해서 고급스럽긴 하지만 김밥을 싸 놓으면 당연히 김이 검정색이고
꽤 질긴 듯한 느낌이죠.

그런데 우리동네 김밥가게 김은 구워놓은 상태가 초록색이 많이 돌고..김밥으로 싸 놓아도 한 시간동안은 계속 초록색을 유지합니다.  그리고 꽤 얇기도 해서 김을 먹을 때 김 띠만 겉돈다는 느낌이 없어요.  그래서인지 인기가 많고 (김밥 한 줄에 8년전부터 2000원인데도 다른 1000원짜리 김밥집보다 훨씬 장사 잘 됩니다.)  다들 그 집은 김이 맛있어..라고들 합니다. 피크닉 철이 되면 아줌마들이 찬합들고 가서 줄을 주욱 서 있습니다. 마치 집에서 만든 김밥처럼 어디들 싸 들고 가나봐요. ^^  김밥집은 김이 생명인 것 같더라구요.

이 김은 파래김일까요???  혹시 파래김을 살짝 구워서 김밥을 싸 보신 분 안계신가요?

얼마전 홍대앞 카모메..라는 오니기리 주먹밥 집에서 쓰는 김도..이것과 같은 종류의 김이라는 걸 먹어보고는 담박에 알았습니다. 주먹밥에 김이 붙어 있지만 한 입 베어물 때 전혀 질기지 않고 이빨 모양으로 딱 베어지죠..하지만 제가 쓰는 고급 스시김의 경우는 김이 너무 질기다고나할까... 베어물기 힘들어요.

파래김 색깔의 보통의 김밥김보다 얇은 듯한 이 구운김은 어디서 파나요?  그리고.. 파래김으로 김밥을 싸면 옆구리 터지거나 하지는 않나요?  

제가 알고 싶은건... 이 김이 파래김이냐....아님 파래김으로 만든 김밥전용김이냐... 이거 거든요..

아시는 분 좀 알려주세요. ^^

[햇밤]

김밥용 파래김 식당용이 따로 있어요
마트에서 팔기도 하는데 일반인이 선호하는 제품이 아니어서 찾기가 힘들죠
식당에서는 박스단위(1박스에 만장이던가??)로 들이기에 일반인이 사기에는 힘들거에요

[Terry]

네이버에서 검색하다 이런 김을 파시는 판매자를 알아냈답니다. ^^
택배비가 아까왔지만 저는 그냥 100장짜리 한 팩을 사서 먹었는데
와...바로 그거였어요. 한 장에 23그램짜리... 일반김보다 얇은 김을 두 번 바삭하게 구운 김.
질기지 않고 딱이었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