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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코스트코에서 사 온 책과 바질페스토

| 조회수 : 8,013 | 추천수 : 131
작성일 : 2009-11-28 23:56:49


2주 전에 코스트코에서 사온 것인데,
보여드리려고 사진 찍어놓고는 바빠서 이제서야 올리네요.

500 pizzas & flatbreads 책과 페스토 소스에요.

저희는 코스트코 가면 남편이 큰 애 데리고 책 코너에 가서 책 보여주고 저는 둘째 유모차 밀고 구경하거든요.
그런데 남편이 이런 책이 있다고 저보고 보여주더라구요.
500개의 피자와 납작한 빵.
500개의 애피타이저.
500개의 컵케익.
대전점에는 세 권이 있었어요.
각 권 13,990원
세 권 놓고 고민하다가 피자 책으로 골랐더니,
제가 컵케익 책을 살 거라고 생각했대요.
저는 컵케익은 한번도 안만들어봤는데 말이에요.

책의 뒷표지 안쪽에 보면, 시리즈가 있는데, 여러가지 있네요.



몇개는 보이고 몇개는 안보이네요.
스프, 칵테일, 파이와 타르트 등등..

피자와 납작한 빵으로 500개를 채우려니 별 게 다 있어요.
바질 페스토 만드는 법과 그걸 이용한 피자도 나오고요.
심지어 초콜렛 피자도 있네요.
아직 책 보고 만들어 본 건 없는데, 언젠가 해보고, 좋은 아이템 있으면 알려드릴게요.
그러나, 미국식으로 계량 되어 있어서 그걸 바꿀 일이 걱정이에요.

바질페스토는 전에 blogless님께서 올려주신 글 보고 꼭 사야지 했던 거에요.
그 글 보기 전에 코스트코 갔다가, 바질페스토가 있는데, 가격이 너무 비싸서 (15,990원 - 사워크림 통 정도 크기)
살까 말까 들었다 놨다 고민을 하다가,
개봉하면 5일 이내에 다 먹으라는 안내글을 보고 포기했었거든요.
그런데 그 뒤에 blogless님께서 바질페스토를 먹어치울 수 있는 (!!) 방법 여러가지를 알려주셔서
다음에 가면 꼭 사야지 그랬어요.
다음번에 갔는데, 이번에는 들여다보고 있자니 유통기한이 11월 몇일까지인 거에요.
오호라, 요거 며칠 기다리면 세일하겠다, 하고 곱게 놔두고 왔었지요.
제가 코스트코 몇년 다녀보니, 식품 류는 유통기한 임박하면 세일하더라구요.
그렇게 후일을 기약하고 돌아온 바질페스토였는데, 그날 갔을 때 세일도 하고, 시식도 하더군요.
페스토소스를 그냥 먹는 건 아니니 뭔가에 버무려 주는데, 그 뭔가가 익고 있는 중이라 없었어요.
그래서 그냥 소스만 먹어보자고 해서 먹어보고 아, 맛있네, 하고 사왔지요.
3천원 싸게 사온거에요. 헤헤

그래서 닷새 안에 먹으려고 열심히 먹었어요.
요리 사진은 없는데..
양파랑 마늘 다져서 볶다가, 닭고기나 새우 같은 거 넣고 와인 조금 넣어 주고
페스토소스 넣어서 면 버무려 먹는 게 제일 간단했고요.
담백한 빵 구워서 접시에 묻은 소스 닦아먹었지요.. 가난해보이네요.
(저희 가난해요. 프리님 말씀하셨던 엥겔계수 엄청 높아요. 입성은 허술하고 먹는 건 한우도 막 사다먹는.. 손은 떨리지만요)

이거 정말 맛있다고 남편이랑 진짜 맛있게 먹었어요.

위에 소개한 책에 나와있는 바질 페스토 만드는 법 알려드릴게요.

3컵의 대충 담긴 바질 잎 (꽉꽉 눌러 담지 않았다는 말 같아요)
1/3컵의 잣
1/4컵의 파마산치즈
!/4컵의 로마노치즈 (이거 뭔지 모르겠어요)
1/3컵의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오일
소금과 후추

만드는 법은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을 제외한 나머지를 푸드프로세서나 블렌더로 곱게 갈아요.
그리고 빼놨던 소금, 후추, 올리브오일 넣고 더 섞어주면 된대요.
색을 곱게 하려면 바질 잎을 끓는 물에 살짝 데치면 된다고 하네요.

미국 책이니까 240ml 한컵 기준일텐데, 모두 다 컵으로만 나와 있으니, 그냥 200ml 계량컵 써도 비율이 맞을 것 같고요.

박주희 선생님의 <이탈리아 가정요리> 책에도 페스토 소스 만드는 법이 나와있어요.
마늘 2톨, 잣 30g, 생바질 60g, 파머산치즈가루 60g, 올리브오일 70ml, 소금 약간
기름 두르지 않은 팬에 잣을 살짝 볶고, 바질은 잎만 깨끗이 씻고 물기 제거.
절구에 마늘과 볶은 잣을 넣고 빻다가 바질을 조금씩 넣으면서 같이 빻은 후 파머산 치즈 가루 넣고
올리브오일을 조금씩 부어가며 섞어 소금 간한다, 고 나와 있네요.

이상, 키친은 없고 토크만 있는 글이었습니다.
(전에 어느 분께서 이런 말씀 하셨는데, 인상적이었어요.. 님 좀 짱인듯)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저요저요
    '09.11.29 12:08 AM

    ㅎㅎㅎ
    제가 그때 댓글썼던 그 짱인데,
    저 짱먹은 거여요?

    많이들 아시겠지만 구하기힘들고 비싼 바질대신 깻잎으로 써도 되구요
    저는 잣도 귀해서리..아몬드 살짝 구워서 만들어먹어요.
    로마노치즈는 없어도 되구.. 그래두 맛나게 먹는답니다.
    (이렇게 재료비 아껴도 앵갤지수는 당췌 안내려갑디다..)

  • 2. blogless
    '09.11.29 12:10 AM

    요맘 님은 말씀도 참 닉처럼 똥글똥글 둥글게 잘도 하시네요. yo, mom~ 분위기세요. 그럼, 바질 페스토란 말만 나오면 나 부르시나? 하게 돼 버린 이 저(절로 오지랖)급 노예 아짐^^은 이만 물러갑니다. 내일 찬찬히 읽고 인사 또 드릴게요. ^^

  • 3. 요맘
    '09.11.29 12:17 AM

    아유, 제 글에 언급된 두분께서 친히 왕림해주시니, 감사합니다.
    프리님, 꼴찌하셨네요~

  • 4. 노다메구미
    '09.11.29 1:15 AM

    전 바질페스토 소분해서 냉동했다가 조금씩 녹여서 먹었어요~~
    지금은 작은 병에 들은거로 사먹고 있다는..ㅎㅎ
    코스트코 것이 싸고 맛나는데 사려고 집기만 하면
    남편이 겁먹은 표정으로 고개를 절레절레.. -.-

  • 5. coco
    '09.11.29 2:50 AM

    요맘님의 친절한 글 고맙습니다. 그런데 특정 가게와 그 가게에서 파는 책이 가격까지 표시되니까 생각해보게 되네요. 저도 저요저요 님의 제의에 동감하고요. 여름에 신선하게 재배된 바질이 나올때 박주희 선생님 레시피로 페스토를 만들어 드시고 한 겨울엔 뿌리 채소가 들어가는 소스로 창의적인 피쟈를 맛나게 해드시길 바래요.ㅎㅎ

  • 6. 쪼야
    '09.11.29 6:16 AM

    전 인터넷으로 컵케익에 관한 책을 구입했었어요
    영어학원 다닐때 각자 자기가 관심있는 분야의 것을 발표해야 할일이 있었는데
    전 홈베이킹에 관한것을 택했거든요
    그래서 영어 표현을 좀 보고자 샀었어요
    아직 이 책에 나와있는 레시피를 이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 7. 즐거운 산책
    '09.11.29 6:16 AM

    이건 약간 다른 질문인데 생바질은 어디서 구할 수 있나요? 완전 궁금~

  • 8. 프리
    '09.11.29 7:55 AM

    즐거운 꼴찌 등장입니다...헤~~~
    요기 전부들 같은 부류???? 엥겔고도지수회라도 결성해야 할 분위기??? ㅎㅎㅎ

    요맘님....공부 열심히 하셔서....
    담번에는 키친도 있고..토크도 있는 글에서 뵙겠습니다..(책 내용을 응용해서 어떤 요리를 하실지.. 무척 궁금하다는 야그죠...ㅎㅎ)

  • 9. 저요저요
    '09.11.29 2:32 PM

    생바질은 마트에 가도 있어요 백화점에도 있고
    하지만 페스토 만들만큼 사려면..만원어치도 넘을거여요.--+

    그래서 전 봄여름가을은.. 바질화분 2000원짜리 하나 사와서
    키워먹어요. ^^ 키우기가 어렵진 않거든요.
    또 그리 자주 먹는것도 아니니까 아쉽지 않았어요.

    그리고 겨울엔..마트에서도 훨씬 가격이 올라가고해서
    잘 안해먹어요 헤헤..
    그리고 앞에서 썼지만 바질이

  • 10. Gyuna
    '09.11.29 5:35 PM

    바질 페스토 만들려고 바질 여지껏 여섯포기(그루?) 키우다가 막상 잎 뜯을때 너무 미안해서 안뜯고 놔두었다가 얼리고 말려 죽였다는...ㅎㅎㅎㅎㅎ 뒷마당에 말라 꼬부라진 바질잎...네 너를 그냥 뜯어 먹을것을...ㅋ
    저도 바삐 코스코 가봐야 겠어요. 일산점에도 세일 할라나..???

  • 11. 지니공주
    '09.11.30 6:07 PM

    앗... 저런 책이 나왔군요... 안간지 좀 됬는데 함 들러 봐야 겠네요... 코스트코 요리책 모으는게 취미에요...ㅋ. 바질 페스토는 저도 애용하는 식품인데 최근 떨어져서 구매하러 가야 겠습니다. 첨에 유통기한때문에 늘 마음이 바빴는데 냉동시켜서 분량 만큼만 녹여 쓰니 오래 먹을 수 있더라구요...

  • 12. 오호라
    '09.12.1 12:58 AM

    우와.. 멋지셔요~ㅎ
    바질.. 4그루 사다가 다 말려 죽였다는..
    그냥 마른바질 사다 먹어요.ㅎ

  • 13. 동신엄마
    '09.12.1 9:42 AM

    바질페스토 피자 꽤 맛있어요. 향긋하고 고소해서 나름 중독성 있어요. 의외로 애들도 잘먹더군요. 저도 바질 가락시장에서 미리 몇팩 사다놓고 방치해서 검게 말린적 있어요. 나만 그런줄 알았어요 ㅋㅋ

  • 14. 피어나
    '09.12.2 6:42 PM

    전 현대백화점에서 엄청 작은 병으로 12,000원 주고 사서 시식만 해두고 놔뒀는데
    맘이 급해지네요. 내일 당장 먹어야겠습니다.ㅜㅜ

  • 15. 에쓰쁘레
    '09.12.4 8:14 AM

    아는언니는 바질페스토 소분해서 어려놓고 하나씩 꺼내써도 괜찮다고 해서
    저도 담에 가면 하나 사보려고 눈독들이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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