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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즐거운 성탄 보내세요~♬~♪~♬

| 조회수 : 7,974 | 추천수 : 45
작성일 : 2005-12-24 16:08:38

어려서 크리스마스의 기억은 언제나 따뜻했어요.
지금보다 100배는 더 가난했고, 두껍지 않은 외투에 떨었고, 변변한 선물도 없었지만
가게마다 트리가 내걸리고 거리엔 케롤이 울려퍼졌죠.

성탄이 가까와 오면 교회의 성가연습에 바빴고
일년 동안 손꼽아 기다리던 올나이트에, 선물교환에 그때는 그런 것이 왜 그리 설랬는지...
제게 성탄은 언제나 즐겁고 분주했던 것 같아요.

젊어서도
여행가랴 데이트하랴 역시 분주했죠.
크리스마스같이 사람 미어터지는 날,  어쩌자고 스키장은 가고, 명동엘 갔는지....
애들 아빠랑 연애할때였는데 3시간이나 걸려 기를 쓰고 명동에 가서는(신사동에서)
15,000원짜리 커피 마신 얘기 아직도 합니다. 그때 우리가 왜 그랬냐고.....

하지만, 어느새 엄마라는 이름이 달리면서부터.....
권리는 없고 의무만이 가득 지워진 크리스마스가 돼버리더군요.....
올해도 아들은 MP3, 딸은 핸폰을 요구해 기함을 하게 하네요....ㅠㅠ

몇 해전부터인가
거리를 걸어도 케롤 소리가 들리지 않았습니다. IMF즈음 부터였을 거예요.....
올해 역시 거리에 캐롤 소리는 없네요.
그래서 집에 하루종일 틀어두고 있어요.

신년 초, 애들 아빠가 일때문에 외국에 나가요.....
얼마가 될지 모르지만 당분간 이산가족으로 지낼 것 같습니다.

여러 가지 걱정이 있지만
사춘기에 돌입한 아들이 젤로 걱정되네요.....그렇게 이뻐하고 편먹어주던 아빠가 곁에 없을테니...
저는 다음주부터 신년 초까지 여행가요. 인터넷이 닿지 않을 것 같으니까 쪽지주지 마세요.
쪽지 보내고 답도 안한다 서운하지 마시라구요....^^

올해는 케잌 대신 클수마수 떡을 만들어봤어요.
모여인과 함께 장만한 무슬링틀인데.....방산 시장에 있답니다....

정말 우울하고 힘든 한해가 지나가네요....하지만.....

82 가족 여러분~~~~
Merry Christmas~~~~~♬~♪~♬
음원 제약이 없으면 멋진 빙크로스비 케롤 들려드릴텐데...아쉽네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프림커피
    '05.12.24 4:21 PM

    어머...넘 이뽀요,,,
    즐거운 크리스마스 보내세요!!!

  • 2. watchers
    '05.12.24 4:23 PM

    마자요.
    오늘 라디오에서 캐롤이 나오는거 듣고는 크리스마슨가부다 할정도로
    요즘은 거리에서 캐롤 듣기가 힘드네요.
    점점 더 삭막해져가는듯 하지만,
    쟈스민님의 이쁜 크리스마스트리떡케익이랑 주변 장식이 크리스마스 분위기
    포실포실 모락모락 마구 피워줍니다.
    아~~~~~~~~떡 먹고 싶다.

  • 3. 그린
    '05.12.24 4:31 PM

    맞아요, 점점 의무만 무거워지는 세상살이....ㅡ.ㅡ
    그래도 나보다 더 힘든 분들을 돌아보며
    좀 낫다는 위안도 가져보면서
    오늘은 누구에게나 따뜻하고 행복한 크리스마스 이브가 되길
    빌어봅니다.

    jasmine님 가족 여행 잘 다녀오시고,
    메리메리 크리스마스~~*^^*

  • 4. 멜로디
    '05.12.24 6:00 PM

    잘~~다녀오시고요,해피 클수마스^^

  • 5. 솜사탕
    '05.12.24 7:23 PM

    언니~~ ^.^ 해피 해피 메리 메리 메리 크리스마스~~~ ^.^

  • 6. 늘푸른호수
    '05.12.24 8:12 PM

    ㅎㅎㅎ...맞아요...의무만 가득한 ~
    여행...즐겁게 다녀 오시고...행복 하세요....^^

  • 7. 꽃게
    '05.12.24 8:49 PM

    역시 자마담이십니다.
    크리스마스 트리 떡~~~~ㅎㅎㅎㅎㅎㅎ

    저도 지금 식구들과 저녁먹고 들어오면서,,
    남편이 그래요.
    요샌 왜 길에서 캐롤을 들을 수가 없을까??
    나는 레코드가게가 없어졌고,,,또 그렇게 음악 틀어대면 누가 신고할거라고.ㅋㅋㅋㅋㅋ

    가족여행 가시나봐요.
    즐겁게 잘 다녀오세요...

  • 8. champlain
    '05.12.25 3:22 AM

    자스민님~~
    새해부터 또 여러가지 일들이 있으시네요.
    크리스마스 잘 보내시구요,
    2006년엔 자스민님께서 환하게 웃으시는 모습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한해가 되길 기원 드립니다.^^

  • 9. 똥강아지
    '05.12.25 3:55 PM

    오랜만입니다.
    이런 저런 일로..ㅎㅎ
    잊으셨다구요?? 흠..섭섭한데요..

    너무이쁜 케익입니다.
    저는 이런저런일로 케익은...

    여행가신다구요..
    잘다녀오시구요..
    내년에는 더욱더 멋진 음식 많이 부탁드리구요
    멋진 한해 시작하세요!

  • 10. 토스트
    '05.12.25 6:37 PM

    그저 추천 꾸욱~~~ 누르면서
    온갖 좋은일 기원 가득드립니다... ~

  • 11. 깜찌기 펭
    '05.12.25 6:51 PM

    쟈스민님추천음악을 들을수없어 섭섭. ^^
    메리크리스마스~~

  • 12. 쭈니들 맘
    '05.12.26 9:53 AM

    정말 우울하고 힘든 한해가 지나가네요....하지만.....
    이 부분이 맘이 아프네요...

    후반기 들어 쟈스민님의 글을 자주 볼 수 없어 저도 우울했답니다..
    내년에는 좋은 일만 가득하시기를....

  • 13. 달개비
    '05.12.26 9:54 AM

    우울하고 힘든 한해~~마무리 잘 하시고, 얼렁 새해 맞이해요.
    비록 이산가족이 되지만...새해엔 즐겁고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것 같아요.
    여행 잘 다녀오시고, 에너지 만땅으로 충전해 오시어요.

  • 14. 단비
    '05.12.26 11:10 AM

    넘 이쁘시다..역시..센스가 많으세요..
    요즘은 어려우신분들 생각하면 조용히 지나가는것도 좋다 싶어요..
    그런분들은 명절이나 기념일이 더 외롭고 힘들다 하더라구요..tv에서..ㅋㅋ
    오쨋든 한분만이라도부터 모든것 너무너무 많이 배우는 한해여습니다..
    정말 ㄳ해요...꾸벅

  • 15. Phobia
    '06.1.5 4:57 PM

    모양이 정말 예쁘네요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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