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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제 목 : 여름을 난 음식1

| 조회수 : 17,186 | 추천수 : 149
작성일 : 2005-08-25 16:08:20
솥뚜껑 운전 15년을 바라보는 2005년 여름,
하루 한끼는 꼭 사먹는 만행을 저지르고 살았답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었지만, 정말로 밥하는게 싫더군요.
어찌 아이 키우는 엄마 입에서 그런 소리가 나오냐고 하겠지만서두....싫은데 이유가 있나요...
그냥 싫.었.다.....예요.

이건, 제가 먹고 싶어서 해먹은 찬들입니다.

작년 여름, 불안쓰고 밥해먹기에 소개했던 가지무침, 전자렌지로 쓩 돌려서...


양념이랑 시간은 거기 있어욤.....국간장, 파, 마늘, 정도 넣은 것 같아요.


요건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호박찌개랍니다.
두부찌개처럼 충청도 사람들 좋아하는 음식이예요.
호박 1개, 마늘, 고추가루, 새우젓, (들기름)식용유 밥수저 하나씩 넣고...
물도 쬠 넣고 마무리 간은 소금으로.


호박이 살아있게 살짝 익혀 먹어도 되고.


뭉근히 더 끓여서 호박이 뭉개지게 먹어도 되요.
전, 이렇게 뭉개서 찌개처럼 떠먹는게 아니고 밥 비벼 먹어요.
양배추나물, 무나물, 호박나물?...이런 야채 어우러진 국물에 밥비벼 먹는거 참 좋아해요.
차게 먹어도 맛있어 잔뜩 만들어 냉장고에 둡니다.


여름 별미 중 제가 가장 좋아하는....김치국!!!!!!
김치 한포기, 멸치 10개쯤 넣고 오래 끓여서 소금간(멸치다시다) 했어요.


유부도 넣어보고...
이 김치국 먹겠다고 김장이 가장 맛있을때 냉동하곤합니다.
여름배추로는 이런 맛이 안나죠?
아마도 가장 더운날 끓여먹은 것 같아요. 이걸 먹어줘야 여름을 이겨낼 수 있답니다...나이탓...ㅠㅠ


불고기 재는 날....꼭 하는게 있어요.


살짝 절여서 꼭 짜둔 오이랑 재운 불고기 조금 덜어서 살짝 볶아요.
짝퉁 오이숙장과죠?
전, 오이만 볶아도 아삭하고 맛있는데 우리집의 육식인간들은 이래야 먹습니다.


불고기 조금 덜어내 살짝 볶은 후, 된장찌개도 끓입니다.
고기를 밑에 감춰놔도 귀신같은 육식인간들 금방 알아요.
오늘 된장찌개는 왜 이렇게 맛있어.....하면서...

몸이 찬편이라 여름이면 오히려 더운 음식을 먹어야 속이 편해요.
그러니 불쓰기 무서워 더 밥하기 싫고...에효....악순환....
다행이도 여름이 물러가시니까 힘 좀 내볼랍니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6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환이맘
    '05.8.25 4:14 PM

    오셨군요^^*
    궁금했어요..

  • 2. sengcream
    '05.8.25 4:19 PM

    우와!드뎌쟈스민언니가 글을올리셨네요. 얼마나기다렸는뎅, 근데 단한분이라도 시리즈는 언제쯤 출시되나요? 가장 정확한 양념비율땜에 저같은초보에겐 구세주랍니다.

  • 3. 해피문
    '05.8.25 4:26 PM

    ㅋㅋ 육식인간!!
    이 말이 왜 이리 재밌고 뜨끔하죠? ^^;;
    모두 느무~느무 맛있어 보여요~!!

  • 4. 쭈니들 맘
    '05.8.25 4:25 PM

    와우~~ 쟈언니다.. ^^

    차리리 식구들의 식성이 다 똑같았으면 좋겠습니다요..
    된장찌개를 끓여도 한명은 고기를 꼭 넣어야 하고, 또 한명은 고기가 있음 싫다 하니....

    이번주에는 저도 짝퉁 오이장과 한번 해봐야겠어요...

  • 5. 승준맘
    '05.8.25 4:34 PM

    넘 오랜만에 쟈스민님 글을 읽으니 감격ㅠㅠ

  • 6. 민무늬
    '05.8.25 4:34 PM

    반갑습니다.
    기다리던 님이 오시는 것 같아요.

  • 7. 키세스
    '05.8.25 4:45 PM

    진짜 오랜만이예요.
    마침 집에 처치곤란 호박이 굴러다니는데... 오늘 잡아야겠습니다. ㅎㅎㅎ

    근데 한분이라도 시리즈로 책이 나오나요? ^^
    저 결혼 막 했을 때 그런 책이 있었음 안 헤메고 정말 좋았을텐데...
    이제야 나온다니 좀 아쉽네요.

  • 8. lois
    '05.8.25 4:46 PM

    입덧이 심해 아무것도 못먹고 있는 이때
    쟈스민님의 글이라 저도모르게 클릭하게 되네요. ^^
    역시 쟈스민님의 음식은 간단하면서도 맛있어 보여요.
    아~ 언제 입덧이 나아서 위의 음식들을 해볼날이 올까요?

  • 9. 방긋방긋
    '05.8.25 4:47 PM

    너무 반갑습니다. jasmine님!!!
    와락!! 부비부비~~~~~~~^^;;

    오죽하면, 저희 신랑이 '요즘 jasmine님 82쿡에 안오시나봐' 했답니다.
    어지 알았냐구요??
    밥상에 새 메뉴가 안오르니까요.. 맨날 그 메뉴만 돌려가며 나오니.....
    한참 jasmine님 '한분이라도' 시리즈 나올때는 새로운 메뉴 많이 해줬거든요.
    이거 jasmine님 레서피다 라고 하면 신나게 먹어줬지요...

    이제 자주 오실거죠?? ^^;;
    새로운 메뉴를 먹고잡아요.........

  • 10. 원더우먼
    '05.8.25 4:50 PM

    저같은 82cook초보는 처음인데, 유명인사신가봐요.
    오랜만에 오셨다니 반갑습니다. 자주 오셔서 많이 지도해주셔요.
    특히 <우리집의 육식인간들>부분에서 절대공감합니다.
    저도 쟈스민님의 새우젓넣어 끓인 호박찌개 참 좋아합니다.
    여름내내 매일 한번씩 끓여서 밥비벼 먹었어요. 밥한공기 뚝딱~ 금방이지요.
    그래서 올여름에도 여전히 뚱띵이로 지냈답니다요....

  • 11. 스콘
    '05.8.25 5:04 PM

    으하하하~ 육식인간!
    귀신같이 포착하는 그들의 레이더는...

    사실 저에요.


    전 괴기 싫어요... ㅋㅋㅋ

    그래서 예전에 어찌나 구박을 많이 받았던지...

    암튼 간만의 여름 모듬 시리즈 넘넘 반가워요~~ ^^

    오겡끼데스까~~이신거죠? ㅎㅎ

  • 12. 달개비
    '05.8.25 5:03 PM

    첫번째 호박찌개 사진 너무 맛있어 보여요.
    저도 오이 볶은것 좋아 하는데요.역시 김치국도.
    간만에 등장하셔서 반가움이 배가 됩니다.ㅎㅎㅎ

  • 13. 최은주
    '05.8.25 5:04 PM

    원더우먼님! 유명인사 맞아요.
    제가 알기론 선생님 다음이실걸요. ㅎㅎ
    왜 그리 뜸하셨는지 섭섭합니다요~

  • 14. 밍밍
    '05.8.25 5:40 PM

    육식인간들이란 말에.. 사무실에서 혼자 키득키득 웃었답니다.
    저희 집에두 육식인간 한명 있는데~ ㅎㅎ
    오랜만에 뵈서 넘 반가워요.. 자주 글 올려주세요~ ^^

  • 15. 라면땅
    '05.8.25 5:52 PM

    우와~~ 드디어 jasmine님이 ~~~너무 기뻐요
    이민가신줄 알았어요. 너무 너무 반가워요.

  • 16. 이현숙
    '05.8.25 6:04 PM

    오셨군요
    넘 뜸해서 궁금 했읍니다~~
    살짝 웃음이 묻어나게 하는 필체~~ㅋㅋ
    첨으로 어디에선가 잡지책의 쟈스민님을 보고 알게된 82cook~~
    자주 뵈었음 해요
    건강하세요~~

  • 17. 진현
    '05.8.25 6:31 PM

    저도 전자렌지 가지찜 많이 해먹었구요..
    우리집도 육식인간들 고기 쬐끄만 들어가도
    귀신같이 알아요.^^

  • 18. 트리
    '05.8.25 7:05 PM

    육식인간^^

  • 19. 런~
    '05.8.25 7:19 PM

    건강하게 여름 나셨나 보네요..^^
    모두 맛나 보여요..^^

  • 20. 모란꽃
    '05.8.25 7:30 PM

    오이볶음에 불고기를 넣었군요..저두 요담엔 불고기 남겼다가 함 뽂아바?? ^^

  • 21. 파란마음
    '05.8.25 8:02 PM

    짝퉁이라도 좋아요~ 간단해서 더 좋아요~
    꼭 오이숙장과 해먹어야 겠어요.
    오이도 오도독하니 맛있을것 같아요.

    이렇게 다시 맛있는 사진과 글을 올리시니..미워하는거 고려해 볼게요.
    시리즈인것 같으니까 더 잘 봐 드릴게요.ㅋㅋ

    (얼굴도 솜씨도 ,또 뭐든 잘먹어 주는 애들까지 모두 샘이 나서
    미워할라고 했는데 미워하지 말라셔서 좀 고민했거든요^^;;)

  • 22. 강금희
    '05.8.25 8:04 PM

    그동안 안보여서 궁금했어요.

  • 23. 그린
    '05.8.25 9:38 PM

    호박찌개 저도 억수로 좋아하는데...^^
    날씨가 선선해져서 다행이예요.
    jasmine 님 이제 자주 뵐 수 있는거죠?ㅎㅎ

  • 24. 꽃게
    '05.8.25 9:50 PM

    자주 봅시다.
    그래야 약속 안잊어버려요. 제가~~ㅎㅎㅎㅎㅎ
    호박볶음(난 볶음이라고 해요.)우리도 호박만 있음 해먹어요.

  • 25. 히야신스
    '05.8.25 9:53 PM

    쟈스민님, 넘 반가와요... 어서오세요.~~^^*

  • 26. 원더우먼
    '05.8.25 9:59 PM

    쟈스민님, 아이디로 검색해서 님께서 올리신 글과 사진들 다 읽어봤어요.
    감동의 물결, 파도, 철썩철썩...
    내마음을 뺏어간 쟈스민님....오오....
    자주자주 왕림하시어요...

  • 27. 히야신스
    '05.8.25 10:00 PM

    참, 호박반찬요, 국물이 좀 잇어보이는데, 절로 생긴건가요,아님,자작하게 부우신건지,,,,
    냉장고에서 잠자고 잇는거 깨워볼랍니다... 맛있어 보이네요 ^^

  • 28. onion
    '05.8.25 10:23 PM

    자스민님~~~~~어디 가셨었어요?
    자주자주자주자주 오세요...
    호박찌개랑 오이볶음은..엄마가 잘 해주시던 음식인데
    까맣게 잊고 있었네요..해먹어야겠어요.

  • 29. 초식공룡
    '05.8.25 10:45 PM

    지는 7년차 밖에 안 되었는데도 요즘 들어 밥하기 넘 싫네욤....
    심지어 냉동실에서 그냥 꺼내 굽기만 하는 즉석 만두 조차도 꺼내기가 귀찮을 정도라니깐요....
    나에게도 매끼 맛있는 밥해다 날라주는 우렁각시가 있었으면 좋겠어욤!

  • 30. 레드샴펜
    '05.8.25 10:50 PM

    새우젓 사러 가야쥐~~~~
    호박찌게 넘 맛있을거 같아요..
    예전에 호박 거들떠도 안봤는데
    요즘 넘 맛있어요..
    나이드니 입맛도 ㅋㅋㅋ

  • 31. candy
    '05.8.25 11:01 PM

    ^^

  • 32. crala
    '05.8.25 11:11 PM

    눈팅회원이지만.. 자스민님 반가워요 ^^^^

  • 33. 엔지니어님나도좋아^^
    '05.8.25 11:21 PM

    반갑습니다..저는 82에서 처음 뵙는군요^^*

  • 34. 산수유
    '05.8.25 11:31 PM

    82에 거의 매일 들어오지만 글이나 음식은 올리지도 못하는 회원이데요.
    자스민님 무지 기다렸구요, 어디 아프신건 아닌지 아님 다른 일로 무지 바쁘셔서 이젠
    안오시는 지 궁금했답니다. 한분이라도 시리즈에 감명받아 하는 초보같은 중고 아줌마거든요.
    저같은 사람을 위해서도 경험에서 우러난 많은 요리도 올려주시고 재미난 이야기도 들려주세요
    이젠 푸르른 가을 하늘이 우리에게 다가올테니 힘내시구요.

  • 35. 박하맘
    '05.8.25 11:59 PM

    맛난 새우젓 사다뒀는데......호박하나 사서 얼른 찌개 해먹어야겠어요...
    육식인간들...에서 뒤집어집니다...ㅋㅋ

  • 36. 윤서맘
    '05.8.26 12:13 AM

    뚝딱 뚝딱 만들어내는 솜씨!
    정말 정말 부럽습니다.

  • 37. 두민맘
    '05.8.26 6:24 AM

    한분이라도 시리즈 지금은 볼 수 없나요?^^

  • 38. 달콤쌉싸름
    '05.8.26 8:52 AM

    저도 유령회원이지만 메인에 뜬 사진 보고 을마나 반갑던지..+_+; 헤헷..
    마구뛰어(?)들어왔어요~ 자주오세요+_+ (혼자 친한척ㅋ)
    두민맘님~ 게시판 목록 오른쪽 아래에 검색창에서 '이름' 선택하시구.'jasmine' 이렇게
    넣으셔서 검색해보세요 +_+

  • 39. 리틀 세실리아
    '05.8.26 9:04 AM

    전...요즘 하루 세끼를 다 사먹는다는..--;
    가지도 있고,호박도 있는데 정말정말 밥하기가 너무 싫은거 있죠.
    어제도 신랑이랑 고구마랑 감자만 먹었다는..(요즘 입덧땜시 흑흑)
    쟈스민언니 글받고 탄력받아서 친정엄마한테 싸들고가 해달라고 해야겠어요..헤헤.

  • 40. 행복한토끼
    '05.8.26 10:57 AM

    ㅋㅋ~
    키톡에 들어왔는데, 요리는 안 보이고
    왜, jasmine님 이름만 눈에 들어올까요^^

  • 41. 나무
    '05.8.26 11:20 AM

    ㅋㅋㅋ

    울집 육식인간은 돼지고기 듬뿍넣어 된장찌게 끓여 달라고 하더군요..

    어찌나 어이가 없던지..

    그래서 된장찌게엔 소고기 넣는거라고,, 힘줘 말하고,, 아직 안 끓여 줬는데,,,

    jasmine님께서,, 소고기된장찌게 만들게 하시네요..ㅎㅎ

  • 42. 영선맘
    '05.8.26 12:07 PM

    자스민님 반가와요~
    앞으로도 맛깔스러운 요리와 글. 많이 많이 실어주세요~

  • 43. Terry
    '05.8.26 11:57 PM

    역시 쟈여사는 스타시네요. ^^
    간만에 오시니 인기가 하늘을 찌를 듯. ^^

  • 44. 서산댁
    '05.8.27 1:35 AM

    그동안 안보여서 궁금했었답니다..

    잘 지내셨지요??

  • 45. 새싹
    '05.8.27 9:31 AM

    반갑습니다
    호박찌게가 맛있어보여서 실습해봐야겠는데요

  • 46. 전수경
    '05.8.27 7:34 PM

    한분이라도 시리즈 뭔가요 궁금해요 다시 볼수 없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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