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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한 분이라도(25) - 아구찜 (골뱅이죽)

| 조회수 : 13,004 | 추천수 : 104
작성일 : 2005-05-18 15:42:54

아구찜, 난이도가 높죠?
결혼 10년차들도 손쉽게 시도하지 않는 음식입니다.
음....무식하면, 용감하다고....함 해보세요.
처음에 실패해도 두 번째는 될테니...
사실, 손님치례에 이보다 뽀대나는 음식도 드물거든요.

재료 : 아구 1.2kg(큰놈 한마리 - 성인 3인)
콩나물 500g, 미나리 100g, 대파 1대, 청, 홍고추 2개씩, 청주 한 컵, 찹쌀풀 1/2컵, 참기름


양념장 : 국간장 1Ts, 진간장(맛간장) 2Ts, 소금 1ts, 청주 3Ts, 고추가루 5~6Ts,
마늘 2~3Ts, 생강(생강가루) 1ts, 설탕 1Ts, 후추 쪼끔

양념장은 미리 만들어 두고. 생강(저는 얼음통에 얼려서 하나씩 꺼내씁니다), 찹쌀풀 준비.
찹쌀풀은 찹쌀가루와 물 동량으로 섞어두세요.
    

아구찜에서 가장 난이도 높은 작업이죠? 콩나물 머리, 꼬리 떼기....
콩나물을 나란히 눞혀서 도끼빗으로 정리하면 되죠?
미나리 100g은 저 정도 됩니다.
..........여기까지가 90% 입니다. 다음은 쉬워요.


아구는...그 자태가 우리랑 좀 안친한 놈이니까....벌벌떨며 손질하지 말고 잘라오세요.
고무장갑 끼고, 소금에 박박 문질러 씻은 후, 청주를 넣은 물에 데쳐냅니다.


건져내면 아구의 끈끈한 것(냄새나는...)이 사라졌을 겁니다.


기름을 두르고 생강을 볶다가 콩나물, 고추, 양념장 1/3을 넣고 불을 줄여 익히세요.


뚜껑은 덮어주셔야죠.


콩나물 냄새가 나면 아구를 올리고 양념장 1/3을 또 넣어줍니다.
여러 번 말하지만, 간은 한 번에 하지 말고 나눠하세요. 그래야 실패하지 않아요.
  

역시 뚜껑을 덮어 익혀요.
다 익었으면 찹쌀풀을 넣고 남은 양념으로 간을 조절하세요.
미나리 넣고 참기름 넣으면...끝.....

아구는 손질이 반이예요.
재료와 소스만 준비되면 다음 일은 중국요리처럼 간단해집니다.


어부현종님께서 내장도 넉넉히 보내주셔서 양이 많았습니다.


에피타이져로 먹은 골뱅이 죽이예요. 전북죽과 만드는 법 같습니다.
재료 : 골뱅이 3마리, 쌀 1컵, 마늘 쪼끔.

최고의 난제 - 골뱅이 꺼내기 - 요놈이 살아있어서 얼마나 힘이 센지, 애먹었어요.
화가 난 가족들이 망치로 깨부수자는 의견을 냈으나, 회의결과 그건 너무 잔인하다....
so, 핸드 작업으로 끝냈습니다.....포크로 살짝....^^;;


잘 다지고, 내장도 버리지 마세요.


냄비에 참기름, 쌀, 내장, 마늘을 넣고 볶아줍니다.


쌀의 5배 물 넣고 팔팔 끓이세요. 불 줄이지 말고 가끔 져어주면 10분도 안걸려요.


다 익으면 물 1컵 추가해 한 번 더 끓이세요.
그래야 죽에서 윤이 나거든요. 소금 간.


골뱅이 죽입니다.
전북죽이 울고 갔다더니 정말 그러네요.....^^

무식하면 용감하다.
제 요리의 비결입니다.
무조건 해보죠. 버리기도 많이 버렸어요. 근데.....한 두번 망치면 되더라구요.
한 번의 실패도 없이 잘 해보려는 건, 도둑놈 심뽀랑 같다고 생각합니다.
실패하는 것, 당연하거든요.
누구에게나 딱 맞는 정확한 레시피는 없어요. 끊임없는 시도로 얻어보세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최상급마눌
    '05.5.18 3:44 PM

    ㄱㄱㅑ~~결혼31년차 울엄마도 아구탕은 하시면서 아구찜은 못하신다는 --;;; 레시피 넘넘 감사합니다^^

  • 2. 현승맘
    '05.5.18 3:53 PM

    우앙!! 아구 만지는게 제일 어려울꺼 같아요..
    레시피는 진즉에 뽑아 두었으나 만들 엄두가 안난다는 -.-

    지난주에 자스민님이 알려주신 순두부 끓여서 먹었는데 맛있었어요..
    늘 좋은 레시피 감사해요.

  • 3. 미씨
    '05.5.18 3:53 PM

    저도 아구찜 해보려고 레시피만 모우고 있답니다..
    실패가 두려워,,(귀찮기도 하고,,생긴것도 거시기해서,,) 아직까지 도전해 보지 않았지만,,,
    과정샷을 보니,,왠지,, 용기가 불끗불끗,,,
    아구손질과 냄새제거가 쉽지 않다고 하던데,,,

  • 4. 어중간한와이푸
    '05.5.18 3:55 PM

    밑바닥이 껄적찌근한 후라이팬... 우짠지 익숙합니다요.^^

    죽을 다 끓인후 찬물을 넣으면 윤기가 난다...
    도대체 어디서 요런 금쪽같은 지식은 어디서 아셨데요???
    아침신문... 잘 봤습니데이... 애들 친구들이 사인 받으로 오겄습디다. *^^*

  • 5. 오이마사지
    '05.5.18 3:58 PM

    젤, 마지막 여섯줄,, 명언입니다,,~

  • 6. 둥둥이
    '05.5.18 4:26 PM

    도둑놈심뽀..ㅋㅋ
    명언이십니다..
    전 아구 보기만해두..저걸 어찌..만지랴..하구 사먹는데..^^;;

  • 7. 왕비-꽈
    '05.5.18 4:29 PM

    도끼빗...도끼빗...으로 콩나물 헤드를...
    넘어갑니다...
    참신한 도끼빗하나 장만해야겠습니다.
    저만 몰랐나요?
    다이어트끝나면 꼭 해묵어야지(불끈)

  • 8. 연주
    '05.5.18 4:30 PM

    아~~~ 아구찜..
    감사 감사 또 감사....^^*

  • 9. 딸둘아들둘
    '05.5.18 5:00 PM

    뚜껑으로덮으신 후라이팬...
    왠지 생활의 흔적이 느껴져서 쟈스민 님이 막 친근해지는거 있죵?ㅎㅎㅎ
    저두 결혼 11년차이면서 한 번도 안해봤답니다^^;;
    그냥 탕으로만 끓여봤지...
    요번주에 마트가서 아구 한 마리 잡아와야겠습니다...
    참,,도끼빗도 하나 추가..ㅋㅋ

  • 10. 현준맘
    '05.5.18 5:26 PM

    제가 비법하나 알려드리면요,
    내장을 살짝 으깨서 넣으시면 감칠맛 나는게 정말 맛있답니다^^

  • 11. 달개비
    '05.5.18 5:27 PM

    어머나...아구찜도 골뱅이죽도 모두 웰빙식이네요.
    참 맛있겠어요.
    언제 아구찜 흉내 내 볼까요?

  • 12. 다이아
    '05.5.18 5:48 PM

    미더덕+해물찜은 해봤는데..
    아구란놈은 정말이지 난이도가 높아 보여서 시도도 못했는데..
    좋은 레시피 캄사~~
    질문이요..
    아구를 삶을때 끓는 물에 넣고 살~짝 데치는 기분으로 하느건가요?
    아님 다시 끓어 오를때까지 기다렸다 꺼내는 건가요?

  • 13. 나현마미
    '05.5.18 6:51 PM

    신랑이 아구찜 너무 좋아하는데^^;;
    정말 배우고 싶었던 음식 이었는데 감사드립니다. 자스민님~~
    성공 예감이 팍!팍! 옵니다.

  • 14. 현수
    '05.5.18 7:16 PM

    반가워요~아기다리고기다리 던~~~~~~한분이라도 시리즈...구독중인데..^^

  • 15. 박미련
    '05.5.18 7:19 PM

    전 도둑놈 심뽑니다.
    쟈언냐가 뽑아주는 검증된 레시피만 한다지요.^^
    아구찜도 잘 먹겠습니다. 감샤~

  • 16. 가을하늘
    '05.5.18 7:28 PM

    골뱅이죽..좀 전에 SBS에 나왔는데
    골뱅이가 전복보다 더 좋다네요..영양적으로..
    맛있겠어요..

  • 17. 보라돌이맘
    '05.5.18 11:46 PM

    자스민님...
    피가되고 살이되는 님의 레시피들.... 벌써 글만읽어도 제맘에 뿌듯해지는이유는...?
    골뱅이죽... 힘쎈 골뱅이들과 감히 맞서 대결할 용기 없는 저는 일치감치 포기해야하는건지...
    개조개, 꽃게,전복 등 숨붙어있는 재료는 건들기가 참 힘들거든요...ㅠㅠ
    요리하기를 즐기는데도 이 소심함은 극복하기가 어렵네요....
    참... 미꾸라지도 추가입니다 ^^;

  • 18. 감자
    '05.5.18 11:58 PM

    아구찜 맛나겠어요~~~ 해물찜종류 다 좋아하는데..콩나물찜이라도 먹고싶네용 ㅎㅎ
    골뱅이죽도 맛나보여요~
    예전에 전복죽에피소드 올리셨던거 생각나네요~~

  • 19. 깽끼부다
    '05.5.19 12:32 AM

    허걱...내가 제일 좋아하는 아구찜...
    우에노 시장에 가면 저 아구를 팔던데 몇번을 망설이다 왔는데,
    저도 일 한번 저질러볼까영?

  • 20. 몽쥬
    '05.5.19 12:43 AM

    골뱅이사다가 죽한번끓여봐야겠어요.
    쟈스민님의 등장은 언제나 기분이 설레인다죠..^^
    껭끼부다님 저 일본갈일 있으면 많은 조언 부탁드릴께요.

  • 21. 니케
    '05.5.19 12:55 AM

    아구찜까지? @.@
    못하시는 건 대체 뭔지요?...^^

  • 22. champlain
    '05.5.19 1:12 AM

    ㅋㅋ 자스민님이 어째 한동안 안 보이신다 했더니
    딱 나타나셨네요..^^
    골뱅이가 통조림 골뱅이 보다 훨씬 뽀얗고 깨끗해 보여요.
    맛도 더 좋겠지요?

  • 23. 김경희
    '05.5.19 1:35 AM

    자스민님 그런 골뱅이는 어디서 구입하나요 혹 어부현종님께 구했나요

  • 24. 모란
    '05.5.19 1:53 AM

    쫄깃한 아구찜... 침 고여요....
    보기엔 할수 있을것도 같은데, 실제론 어려울 거예요...

  • 25. 폴라
    '05.5.19 6:19 AM

    jasmine님-.
    그간 안녕하셨지요? 많이 궁금했었는데 이렇게 뵈오니 반갑습니다. 늘 건강하시고요,홧팅하시어요~!^^/

  • 26. 곰돌이
    '05.5.19 9:59 AM

    골뱅이 삶아서 속을 꺼내해도 그런대로 맛있어요. 저는 한솥 삶아 조금씩 얼려두고 한덩이씩 꺼내서 해먹어요. 쌀도 불리고 끓이기 귀찮아서 그냥 흰밥 넣고 하는데 것두 그런대로 먹을만해요. 시간대비 성능에서 만족할만 하더라는...

  • 27. 수산나
    '05.5.19 10:07 AM

    저기 보이는 쫄깃한 저 아구찜
    전에 제주에서 소라죽을 먹었는데 참 맛나게 먹었던 기억이 ...
    골뱅이죽도 소라죽같이 맛날것 같아요
    어부현종님네 삶은 백골뱅이로 해도 될까요

  • 28. 다홍치마
    '05.5.19 12:46 PM

    그제저녁에 아구찜먹었었는데,또 먹고싶어지네요^^
    그런데 아구찜 먹을때 제 눈에 번쩍뜨이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청국장알갱이들이었어요. 빙고!
    집에서 해먹는 해물요리와 차별화되는 비법이 이것이 아닐까 싶더라구요.
    그리고 미더덕이 있었어여- 요거이 또 맛의 상승효과가 아니었을까하는데.
    거기에다 양념장에 홍고추 갈아넣는 거- 이건 우영희선생의 방송에서 배운 비법전수중 하나였구요

  • 29. 미스마플
    '05.5.19 12:54 PM

    jasmine님네 아이들이 넘 부러워서..
    침이 입에서 마구마구 넘어가네요.

    저는 신선한 아구, 골뱅이는커녕 고등어 생물도 구경 못하는 촌에 살아서....
    진짜 부럽습니다.
    저도 무식해서 용감한 실천주부인데 재료가 안 받쳐줍니다. ^^

  • 30. 향기
    '08.4.3 3:13 AM

    저장할게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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