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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초간단간편 요리(1) - 오징어찌개, 닭봉구이

| 조회수 : 15,895 | 추천수 : 48
작성일 : 2005-05-09 21:24:11
요즘.....근 두달 동안 밥을 안했어요.
정말정말, 정말정말 하기가 싫었어요.
저도 엔지니어님 밥상 보면, 참...반성 많이 하죠....근데...하기가 싫어요.
결혼 14년 동안 이렇게 밥하기 싫은 적은 첨이었네요.
이웃들이 유난떤다, 애들한테 너무 지극정성이다......
별 소리 다해도 난 잘 해먹일거야....하던, 제가 그만....

아침은 빵, 인스턴트 스프, 오렌지 쥬스나 우유,
점심은 애들은 급식, 저는 굶고....ㅠㅠ
저녁은 국 하나, 김치 하나, 그 중 반 이상은 시켜 먹었고...
피자헛, 도미노, 중국집, 동내 김밥집...요즘 특수랍니당...^^
애들이 첨엔 이상해 하더니, 요즘은 그러려니하는지 그냥 암말않고 먹어줘 고마워요.

이유를 모르겠어요.
지름신은 나를 떠난 것 같고, 요즘 정리신이 강림하사 정리에 약간 미친 것 같긴해요.
한 군데 빠지면, 정신을 못차리는 스탈이라, 그래서...그런거야...위안을 하지만....
요즘, 집이 빤딱하긴 합니다....헤헤...^^

근, 두달만에 반찬을 했습니다.
간편간단 오징어찌개...제가 좋아하는거랍니다....

재료 - 오징어 한마리, 감자 하나, 양파 1/2개, 대파 1개, 마늘 쬐끔,
고추장 2큰술, 물 2컵, 고추는 옵션임....


감자, 양파, 파, 고추, 오징어 1개씩


물이 끓으면 고추장 풀고 야채를 먼저 넣어줍니다.
오징어는 마지막에 넣어 한 번만 부르르 끓여주세요.


마무리 간은 소금이나 참치액(다시다)로 맞추면 끝.

오븐 사신 분 많죠? 닭봉구이입니다.

닭봉에 시즈닝솔트 뿌린 후
240도에 10분 구우면, 너무나 맛있는 닭봉구이가 됩니다.

국산, 허브 솔트라고 팔던데(2100원)....그것 써도 괜챦던데요.
정말 소금 뿌리고 굽기만 하면 되요.
오늘, 울 애들이 너무나 좋아하데요.
아싸~~~~야, 반찬 많다~~~~잘 먹겠습니다......낼부터는 정신차리고 밥 좀 해야겠어요.....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런~
    '05.5.9 9:29 PM

    오징어 고추장 찌개 어렸을 때 많이 먹었는데...정말 맛있었어요..
    요샌 통 먹지 못했는데 저도 한번 해 먹어야 겠어요..^^

    쟈스님님 찌개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 2. 몽땅연필
    '05.5.9 9:34 PM

    시즈닝솔트 뿌린 닭봉내지는 닭날개구이 저희집 치킨 안시켜 먹고 해먹는 메뉴네요..
    단백해서 좋아요... 예전엔 시즈닝 솔트만 뿌렸는데 요새는 시즈닝솔트랑 집에 굴러다니는 허브랑
    화분에 있는 로즈마리 뜯어다 뿌려서 재웠다가 구워먹는데 기분학상인지 실제맛상인지 더 나은거 같더라고요...정말 간단하고 맛있는거 같아요~

  • 3. 현준맘
    '05.5.9 9:47 PM

    자스민님~
    정리신 좀 제발 저한테 보내주세요...
    저희집 아들놈땜시 정리가 안돼요...ㅋㅋ
    지금 찬밥에 식은 갈치 한토막에 저녁먹구 있는데
    자스민님 얼큰한 찌개가 넘 간절하네요 TT

  • 4. 동경댁
    '05.5.9 10:13 PM

    아~오징어 찌개 저렇게 하는거구나....감사합니다
    낼 오징어 사러 갑니다~~

  • 5. aristocat
    '05.5.9 10:17 PM

    맛있겠다~ 저두 오징어 찌개 해봐야겠어요..!
    근데 정리신과 요리신(?)은 함께오기가 힘든거 같아요..
    제가 초보여서 그런지 뭘 한바탕 만들고 나면 남는 반찬두 생기구.. 기운두 없구..

  • 6. 프로방스
    '05.5.9 10:18 PM

    지름신이 떠나셨다니 돈 모으시겄어요...^^
    저도 닭봉구이 해봐야겠네요

  • 7.
    '05.5.9 10:24 PM

    오징어 찌개가 아주 맛있어 보여요. 저두 담에 해볼래요.

    그리고 결혼 14년이시면 밥하는거 지겨우실때도 됐지요. 저희 엄마도 애들 먹는거 하난 진짜 신경써서 잘 해주셨는데, 저 초등 3학년 여름방학때 내리 일주일을 라면만 먹은 적이 있었어요.
    어느날 엄마가 "오늘 저녁 너무 하기 싫은데...그냥 라면 먹을까" 그러시길래 좋다~하곤 먹었는데...그게 한끼 한끼 늘어 일주일을 가더라구요.
    그전엔 우리가 라면먹는걸 엄마가 너무 싫어하셔서 1년에 라면먹는게 한손에 꼽을 정도였는데말이죠.
    생각해보니 그때가 저희 엄마도 결혼 12년 되셨을때였네요. 결혼해서 살림해보니 그때 엄마 심정이 이해가 가요.

  • 8. 꽃내
    '05.5.9 10:28 PM

    저기 저기 뒤에 있는 계란말이가 정말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한입에 다 넣지 말고 살짝이 반만 먹으면 촉촉하고 아주 고소할 것 같아요...
    계란 몇개를 하면 저 정도의 양이 될까?

  • 9. 사랑둥이
    '05.5.9 10:50 PM

    아하~오늘 감자랑 오징어 샀는데...낼은 이걸로 해먹어봐야겠어요...
    고맙습니다..^^

  • 10. 히야신스
    '05.5.9 11:27 PM

    다른이야긴데요... 쟈스민님의 "만능양념장" 이란게 있더군요..요리에 두루두루 쓸수있는...
    레시피좀 알수있을까요??..

  • 11. 규망
    '05.5.9 11:49 PM

    땡뀨입니다.^^

  • 12. 수정맘
    '05.5.9 11:58 PM

    요모조모 도움됬어요. 저두 땡큐에요~

  • 13. 양재동mrsYOU
    '05.5.10 12:16 AM

    결혼전엔 집에서 오징어찌개 고추장에 했었는데요.. 결혼하니 남편은 오로지 된장이라
    오징어 된장찌개를 끓입니다. 고추장대신 된장 넣는거죠
    놀러가서 콘도에서 제가 오징어찌개와 카레를 했었는데요 같이간 남편회사동료들이 감탄했었죠 세상 제일 쉬운 찌개일겁니다. 된장만 맛나면~~

  • 14. annie yoon
    '05.5.10 3:20 AM

    미국와서 오징어 찌게 한번도 못 먹어 봤는데,아~~~먹고 싶어라..
    저 음식을 모르는 한국사람도 간혹 있더라구요.
    조만간에 물좋은 오징어(그래봤자 냉동이지만~~)가 눈에 띄는데로 먹어 봐야지...
    너무 맛나 보이게 끓이셨어요.^^

  • 15. 미스마플
    '05.5.10 6:13 AM

    저도... 시켜먹고 살아보고 싶어요.
    지금 아이들 감기 뒷바라지 끝내고 제가 마지막(바램이죠)으로 감기바톤을 이어받았습니다.

    오늘같은 날엔 저런 오징어국에 밥먹고 푹 자고 싶네요.

  • 16. 내맘대로 뚝딱~
    '05.5.10 7:54 AM

    앙~ 저 싱싱한 오징어...여기선 맨날 냉동된...다리 없는 뚱뚱한 오징어 ㅜ.ㅜ...
    저도 미스마플님 맘처럼 시켜먹고 살아보고 싶어요..^^

  • 17. 폴라
    '05.5.10 8:18 AM

    히야신스님을 위해 레시피 올려도 될지요...?^-^** jasmine님-. 보람찬 5월 되세요~!^^♡♡

    <내 맘대로 양념장 레시피 (오장동 소스 변형)>
    ....이 정도 양이면, 한달은 버팁니다.

    * 물 1/2컵, 간장 1/2컵, 황설탕 2/3컵, 고춧가루 1컵...살짝 끓여 식힌다.
    요게 많이 뻑뻑해요.
    * 사과 3/4개 (or 배 3/4개), 양파 1/2개를 몽땅 간다
    * 몽땅 섞고 고추가루 1/2컵 더 넣고, 깨, 소금 조금씩 넣고 마늘 간 것을 2큰술 넣는다.

    * 제 컵은 200ml고, 이건 시간이 지날 수록 맛이 깊어진답니다.

  • 18. 모란
    '05.5.10 8:51 AM

    제게도 정리신이 강림하시길....(아브라 카다브라.....쭝얼쭝얼....)..

  • 19. 선물상자
    '05.5.10 9:11 AM

    전 아직 지름신에서 헤어나지 못하구 있는데 ㅋㅋ
    근데 지름신이 왔을때는 신랑은 데리구 다니면 안돼염..
    자꾸 못지르게 방해를.. --;;

    그건 글쿠.. 아침두 못먹구 출근했는데..
    얼큰한 오징어찌개에 금방 한 따뜻한 밥 한숫가락 ~~ ㅜ.ㅜ
    어제 질렀던 오븐이 왔는데
    닭봉구이 넘 먹음직 스러워보이네염~~
    집에 사은품으로 껴서 받은 허브솔트두 있는데..
    함 해봐야겠어염~~ ^^*
    오랜만에 jasmine 님 요리 보니 힘이 나네여~ ^^/

  • 20. candy
    '05.5.10 10:28 AM

    아싸~반찬 많다....에ㅋㅋㅋ 넘어갑니다.

  • 21. 은사양
    '05.5.10 12:13 PM

    아아~ 오징어찌게를 특히 잘끓여주던 언니가 있었는데~
    칼칼하니 맛있겠어요~

  • 22. 꿈꾸는 뮤뮤
    '05.5.10 1:33 PM

    쟈스민님 찌개는 너무 제취향..제가 해도 저렇게 맛나게 나올까요?

  • 23. 굴려라 왕자님
    '05.5.10 2:07 PM

    내 인생 귀차니즘에 치료법은 오직 아이들 뿐인 것 같아요
    남편은 굶겨도 애들은...
    먹는 걸 보면 내가 힘 내야지 한 끼라도 해먹여야지...
    엄마들은 다들 그렇죠.
    어느새 아이들은 내 인생의 엔지이 되어있네요...

    앗 나도 그렇담, 엔지니어?

  • 24. 블루베리
    '05.5.10 3:22 PM

    저도 결혼 14년차인데 ...그래서 요즘 그렇게 밥하기가 싫었군요...
    그런데 정리신은 평생 올것 같지 않네요.
    늘어놓은거 보면 짜증나는데, 왜 그렇게 치우기는 싫은지..
    정말 총체적 난국입니다.

    반찬없으면 새우초밥이랑 어묵국이 주로 등장합니다.

  • 25. 레인트리
    '05.5.10 3:46 PM

    닭봉구이 정말 맛있어 보이네요.
    꼭 해봐야지 ^^*

  • 26. 초식공룡
    '05.5.10 3:48 PM

    저는 7년차인데도 벌써 꾀가 나욤...심지어 아침에도 라면 끓여 먹을 정도라니깐욤...

  • 27. picaso
    '05.5.10 4:08 PM

    jasmine님 만능양념장 레시피좀 알려주세요.

  • 28. 은맘
    '05.5.10 4:49 PM

    ㅋㅋ
    쟈님은 어떤 신이라도 강림해 주시니.... 좋겠어요. ^^
    저는 강림하셔봤자 본전도 못뽑을것 같아서인지...

    저것두 오븐토스터에 되나요?????
    (이젠 질문도 염치없슴다. 제겐 아무래도 파딱파딱행동신이라도 강림해 주셔야... -.-;;)

  • 29. 6층맘
    '05.5.11 8:47 AM

    쟈스민님,
    첨으로 인사드립니다.
    정리신이 어디 어디 강림하셨는지 알려주세요.

    피곤하다는 핑계로 그냥저냥 살고 있는 제 자신이 부끄럽습니다.

    꼭 알려주세요.

    오늘 하루 잘 지내시고 건강하세요.

    전 요즘 강금희님의 목화씨앗 키우기에 흠뻑 빠져서 맨날 베란다에 쪼그리고 앉아있답니다.

  • 30. 승준맘
    '05.5.12 3:46 PM

    퇴근길에 오징어사고 닭봉사서 고대로 해먹었습니당~
    된장찌게 말고 제가 끓인 찌개중에 먹을만한 두번째 메뉴가 되었어요 jasmine님 고맙습니다^^
    닭봉은 저도 오븐사고 줄기차게 해먹는데 넘 간편하고 맛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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