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한 분이라도 (19) - 고기가 맛있는 카레
전, 고기 한 점 없는 카레를 먹게 되죠.
아줌마, 고기 좀 더 주세요...합창을 하는데.
요것들이 고기만 골라먹어요...소고기가 얼마나 비싼지 모르니까....
그럼, 엄마들한테 전화 옵니다. 고기 어디서 샀냐고....
집에서 해주니까 고기 맛 없다고 안먹는다고....
재료 - 커리 한봉(100g), 양지 200g, 양파 중자 1개, 감자 1개, 당근 1/2개, 사과 1/2개.
저희 집 카레의 비법 두가지입니다.
첫째, 소금, 후추에 버무린 고기에 밀가루로 옷을 입힙니다.
스튜할때 이렇게 하죠.....스튜고기가 유난히 부드러워 이렇게 벤치마킹했습니다.
고기를 그냥 물에 끓이면 국물로 육즙이 다 빠지죠.
요렇게 코팅하면 육즙이 보존돼 고기가 맛있답니다.
두번째, 바몬드 커리의 비밀...사과가 첨가된거죠.
이렇게 직접 첨가하면 훨 맛있겠죠?
갈아도 되는데, 귀챠니즘으로 잘게 다져버립니다. 익으면 다 녹아버려요.
기름을 닦아낸 팬에 고기 표면만 빨리 익히세요.
냄비에 하면 약간 눌러붙거든요. 성능 좋은 냄비면 괜챦지만......
달군 냄비에 고기와 나머지 재료를 넣고 2 ~3분쯤 볶아줍니다.
물을 4컵쯤 붓고 재료를 익히세요. 팔팔 끓으면 약불에 20분쯤....고기가 부드러워질때까지.....
그 다음, 물(한 컵 정도)에 잘 개어둔 카레를 넣고 한 번만 끓이면 됩니다. 오래 끓이면 타요.
아이들이 있으면, 꿀 한스푼 넣어주세요. 달콤해집니다.
전, 오뚜* 매운맛을 주로 씁니다.
일본 하우스사의 버몬트나 오뚜* 바몬드같은 고가 제품은 누가 줘야만 쓰죠....
기본 소스로도 약간의 정성만 추가하면 맛있는 카레를 먹을 수 있답니다.
[ jasmine의 실패기 ]
1. 신혼때 매번 실패한게
처음부터 커리를 풀어줬습니다. 당근, 밑이 눌러붙죠....
그래서, 익을때까지 져어주다 팔 빠지고...밑은 점점 눌러붙고.....
재료를 먼저 익혀도 되는데....머리가 안따라줬죠....
ps 2. 끓고 있는 냄비에 커리를 풀어 망한 적도 있답니다....뭉치고 안 풀리죠...
커리가루는 꼭 찬물에 개어서 따로 넣어줍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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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yuni
'04.12.3 10:34 AM아아아... 아침부터 카레 땡기네요. ^^*
2. cinema
'04.12.3 10:36 AM고기에 옷을 입히는거군요...
맛나겠다..3. 재은맘
'04.12.3 10:39 AM전 카레할때 고기 넣어서 한 적이 한번도 없어서리..
저번에 자언니가 알려준데로 해물 넣어서는 한번 해 봤구요..그때 반응도 좋았는데...
이 방법으로도 한번 해 봐야 겠네요...
항상 감사합니다....한분이라도 시리즈 너무 좋아요..강추입니다4. 루시
'04.12.3 10:48 AM아하..고기에 옷!! 꼭 기억해둘께요 감사해요~^^
5. 니케
'04.12.3 11:04 AM귀중한 정보를 또 날로 먹네요 ..헤헤
6. 라면땅
'04.12.3 11:05 AM아웅 맛나겠당..
오늘저녁 메뉴는 카레..당첨입니다...
고기에 옷을 입혀서 휘리릭...7. 쮸미
'04.12.3 11:07 AM저도 카레 먹고싶어지네요....ㅠ.ㅠ
유용한 정보 늘 감사드립니다.8. 빛사랑
'04.12.3 11:07 AM늘 낼름낼름 좋은 정보를 받아먹기만 하네요..
감사합니다.9. 달팽이
'04.12.3 11:10 AM물에 풀은 카레는 언제쯤 넣어주는지요??
그리구 넣고 나서 얼마큼 끓여 하는지도 궁금해요~
울 아버님이 참 좋아하시겠어요... 고기가 큼직하니...10. zzamee
'04.12.3 11:17 AM전 SB카레 먹는데요..울아들도 카레 무지 좋아하는데..다른데 가서는 잘 안먹는답니다.. 엄마가 해준것만 먹는다는....
워낙 야채를 좋아해서 다행이지만..야채 잘 안먹는 아이들 야채 먹이기 딱 좋은것이 카레 아닌가 싶네요..
저도 고기에 녹말 입혀서 하는데..포근포근 맛나죠.. 울 친정엄니에게 전수받은? 방법이랍니다...11. 질그릇
'04.12.3 11:20 AM늘 느끼는 거지만 쟈님은 무척 지혜로우신 분 같아요.
정말 맛있겠어요. 요리책 내실 것 같은 예감입니다.12. 꽁쥬
'04.12.3 11:23 AM연수시절 일본친구들한테 배운 방법인데요- 고기를 카레가루에 미리 묻혀 조물조물 해두었다가 볶으면 카레맛이 빠지지않고 좋더라고요~ ^^* 이렇게 하면 돼지고기를 넣어도 고기냄새도 별로 안나요`~^^
13. 커피와케익
'04.12.3 11:26 AM자스민님한테 매번 배우고만 갑니다...
제목이 너무 겸손하세요...^^14. 문수정
'04.12.3 11:28 AM오늘 저녁 메뉴 카레하려고 했는데 참고합니다~
근데 오늘은 돼지고기 대신에 닭안심으로 하려구여 ^^15. 마리
'04.12.3 11:35 AM간단한 요리라도 먹는 사람을 많이 생각하시는군요. 늘 감탄합니다
16. 두들러
'04.12.3 11:44 AM오~ 이런 방법이~
매번 너무 잘배우고 있습니다.
제가 나중에 술 사드릴께요.(이런 분위기 아닌가? =3=3==3)17. aristocat
'04.12.3 11:57 AM저두 요즘들어 카레해먹고 싶었었는데..
너무너무 유익하게 읽고 갑니다..
저두 책한권 내셔야 한다에 한표입니다!18. 벚꽃
'04.12.3 12:04 PM저도 오뚜기 카레 매운맛 쓰는데
한동안 카레를 안먹다가 어느날 카레를 샀죠.
봉지에 "잘 풀린다"는 말만 믿고(귀찮아서 믿기로 했죠^^:)
카레가루 그냥 넣었다가 뭉친거 푼다고 엄청 고생했네요.19. 치치아줌마
'04.12.3 12:05 PM19세미만 보지말란 표신줄 알구 얼른 클릭했다는...ㅋㅋ
20. 헤스티아
'04.12.3 12:27 PM치치아줌마님 넘 재미있어요... ^^;;
카레 정말 맛있어 보이는군여~21. 김민지
'04.12.3 12:41 PM저두 주말에 카레 해 먹을려구 재료 사다놨는데...
캄사합니다.^^22. Ellie
'04.12.3 12:53 PM고기가 많은 카레가 아니라...
카레소스에 몸불리는(?) 찹스테이크라 해주세욤.. ^^23. 미스테리
'04.12.3 1:06 PM저두 그냥 카레를 넣으면 된다는 말에 속고 나서는 걍 물 약간에 풀어넣죠...
도리어 녹으라고 저어주고 있느니 그게 훨 편하더라는..^^
찹스테이크 커리??....ㅎㅎㅎ24. 현석마미
'04.12.3 1:45 PM뜨아...
방금 짜짜로니 해먹고 왔는데....
갑자기 후회가 마구마구 생기네요...
이럴줄 알았음 카레 해먹는건뎅...ㅜ.ㅜ25. yozy
'04.12.3 2:15 PM밀가루로 코팅이라~~~
정말 고맙습니다.26. 깜찌기 펭
'04.12.3 3:20 PM카레소스에 몸불린 찹스테이크.. 동감..ㅎㅎ
27. 혁이맘
'04.12.3 3:50 PM맛있어보입니다.....
JAPAN카레 초코렛같이 굳힌거 쓰니까..물에 풀지않고 바로 넣어도 잘 풀리더라구요
저두 걍 오뚜기 쓰는데.. 잘 풀리게 만들면 좋을텐데 이런생각 많이 해요28. jasmine
'04.12.3 4:17 PM달팽이님, 레시피 수정했습니다.
물(한 컵 정도)에 미리 풀어둔 카레를 넣고 한 번만 끓이면 됩니다. 오래 끓이면 타요.
카레소스에 몸불린 챱스테이크....ㅋㅋㅋ29. 체리
'04.12.4 12:30 AMjasmine님,실패기 그냥 재미있으라고 쓰신거죠?
(믿기지 않습니다)
그런데,요즘 국산 카레도 물에 갤 필요가 없다고 적혀 있던데......
(예전에 고형 수입 카레를 물에 개지 않고,초코렛처럼 똑똑 떼서 넣었잖아요)30. 모란
'04.12.4 8:21 AM빨리 해먹을래요 . 일요일은 오뚜기 카레~(김자옥버전으로)ㅎㅎ
31. 로로빈
'04.12.5 1:17 AM와아..양지를 쓰시는구나..저는 스테이크 고기나 등심을 주로 썼는데..
양지도 잘게 썰면 30분만 끓여도 잘 익나보죠? 덩어리로 국물 낼 때는 저는 한 시간 끓이거든요?
양지가 더디 익쟎아요.
그리고요.. 사과는 언제 넣는거예요? 야채 넣고 볶을 때 같이 볶나요?
왜, 저 생각을 못했는지 모르겠어요...스튜 할 땐 고기 밀가루 묻혀 볶으면서....
정말 쟈 님은 아이디어 뱅크세요..
큰 돈 쓰지 않으시고도 언제나 먹거리 풍요롭게 사시는 것 같아요. 제가 참 부러워하는 부분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