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멸치 국물 만들기〉

| 조회수 : 4,006 | 추천수 : 11
작성일 : 2004-02-02 21:05:08

멸치국물은 국수장국, 찌개 국물, 어묵(오뎅)국물, 떡국, 수제비 국물 등으로

다양하게 우리 주방에서 쓰이고 있다.

우리 식탁 미각에서 빠질 수 없는 국물이다.

그러나 멸치 국물을 만들어 놓고 보면 비릿한 내음이 우리 입맛을 가시게 한다.

본래 멸치 국물은 구수한 맛으로 입맛이 나게 해주는 것인데…….

영양으로 봐도 멸치는 칼슘과 인의 덩어리라고 한다.

살과 뼈는 칼슘이고, 은빛이 나는 비늘부분은 인 덩어리라니 말이다.

주부들은 그 비린내음을 없애기 위해서 정종을 쓰기도 하고 생강즙을 넣기도 한다.

그 방법도 좋지만, 그보다 더 좋은 방법이 있다.

적당량의 냉수에다 적당량의 멸치를 넣고 불에 올려놓고 끓인다.

노란 정종 색으로 멸치 국물이 우러나면

쇠젓가락이나 무쇠 조각을 빨갛게 불에 달궈서 멸치 국물에 담그면

순간적으로 칙! 소리가 나고 바로 꺼낸다.

그리고 잠시 후에 맛을 보면 비린 내음은 사라지고 신기하게도 구수한 맛만 남는다.

이 방법은 과학적으로 설명하지 못하는 비법으로

일본 사람들이 오뎅 국물을 만들 때 흔히 쓴다고 한다.

이때 멸치는 반드시 냉수에 넣어야지 따듯한 물에 넣으면 국물 색깔이 뿌옇게 된다.

우리 한번씩 시험해 본지 않으시렵니까?

구수한 국물을 많이 먹으면 구수한 사람이 되지 않을까요?
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산수유
    '04.2.2 10:33 PM

    너무 좋은 정보에 감사.. 저는 후라이팬에다 약간 볶아서..
    듣기로는 불고기 양념 하나만 배우는데 4천 만원 돼지고기는 3천만원
    국물내는 비법은 2천만원이래요. 그것도 줄을 섰다고 하는군요.
    여기에서 배운사람은 절대로 남에게 안가르쳐 준대요.
    수하님 덕분에 일단 천만원은 건졌네요..ㅎㅎㅎ

  • 2. 아라레
    '04.2.3 12:40 AM

    스텐 수저는 안되는 건가요? -_-a (쇠수저 없는디....)

  • 3. 수박나무
    '04.2.3 1:46 PM

    다시국물 내는 방법...
    이야.. 굉장한 비법같은데요...
    님은 어디서 알으셨을까요???

  • 4. 로로빈
    '04.2.3 3:05 PM

    아~~ 그거 누구한테 예전에 들었는데요.,..

    자기 친정 부모님이 명동 어디에선가 바지락칼국수 집을 하셨었는데
    멸치국물 낼 때 마지막에 치-익 담그는 쇠부지깽이 같은 게 있었대요.
    그러면 비린내 안 난다고...

    손님 너무 많았다는데 성공해서 그 다음은 찜질방 차리셨대요...
    손님들이 너무 서운해 하셨다는 말씀.

    근데, 집에서 그 방법 쓸려면 뭘 달궈서 어떻게 넣어야 할까요?

  • 5. 수박나무
    '04.2.3 5:00 PM

    비법이로군요,,,.비법,,,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11,879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8,715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4,230 3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820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8,434 1
40975 특별한 외출 16 Alison 2024.04.07 7,141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609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9,193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225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683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953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410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2,181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237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221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621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485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41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8 mayo짱 2024.03.08 15,169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732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94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623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427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42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75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522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47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63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