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박정희 사진은 칠판 정중앙의 오른쪽에 걸려 있었음,
1. 블루
'11.9.24 4:26 PM (222.251.xxx.253)맞아요..
우리학교는 정중앙에 태극기 좌 우로 박정희 사진.국민교육 헌장이 있었죠..
국민교육 헌장은 의무적으로 외워야 했고 박정희가 외국 가거나 올때는 고학년들이 동원되어
단체로 태극기 흔들러 나갔어요.2. 블루
'11.9.24 4:29 PM (222.251.xxx.253)한세트 줄서요
3. 맞아요
'11.9.24 4:33 PM (211.196.xxx.222)경찰서 동사무소 교무실에도 걸려 있었어요
교실에도..4. 관공서..
'11.9.24 4:35 PM (114.200.xxx.81)관공서는 당연한 것이었고, 학생들이 수업받는 학교의 교실마다 걸려 있었다는 게 논쟁의 핵심입니다.
김일성하고 착각하는 거 아니냐네요. 자기가 생각해도 그게 김일성스러운 건지는 아나봐요..나어릴때
'11.9.24 7:10 PM (118.217.xxx.83)시골 이장님 집에 마루에도 태극기 박정희사진 나한히 있었어요.
걸라고 배포했는데 안걸면 뭐라 한다고... 더우기 버리는 건 상상도 못했죠.5. 저도 기억
'11.9.24 4:36 PM (119.70.xxx.86)관공서나 학교에 다 있는 것이었는데 그걸 아니라고 한다면 대한~늬우스라도 찾아보던가...
난 귀찮아서 싫고6. **
'11.9.24 4:42 PM (68.36.xxx.72)저도 강북에 있는 국민학교에 다녔는데 6학년 때 박정희가 죽었고 집집마다 어른들이 모여서 걱정하던 것이 생각납니다.
학교에 가면 교실마다 칠판 양 옆으로 국민교육헌장과 박정희 사진이 있었고 교무실에도 교장실에도 박정희 사진이 태극기와 함께 걸려있었어요.
지금 생각하면 학교에서 틈만나면 북한 괴뢰군, 뿔난 도깨비 같은 시뻘건 눈의 늑대같은 북한사람들, 반공 표어, 반공포스터, 공산당이 싫어요를 배우고 들으면서도 막상 교실마다 김일성 사진대신 박정희 사진을 걸어놓은 그곳이 바로 북한과 다를 바 없었음이 어이가 없기도 하고 분노가 일기도 합니다.
전쟁을 겪고 어딜가나 세뇌교육을 받았던 노인층이라면 이해라도 해 보련만 그 새파랗게 어려보이는 핑크는 어쩌다 어린애가 그런 글을 베끼고 살까요.
그런데 좀 어설퍼 보이기도 하던데 드러내진 않아도 뭔가 충격을 받았을 것으로 보여요.
생각없이 살다가 생각이란 것을 하기 시작하면...많이 힘들어질텐데요.
어쨌든 결론은 이승만은 독재자. 박정희도 독재자. 박정희 딸은 독재자의 딸.7. ...
'11.9.24 4:44 PM (59.9.xxx.242)국민학교 때 칠판 맨 위에 걸려 있었어요 .
8. 제일 싫은거
'11.9.24 4:44 PM (119.70.xxx.86)다른나라에서 독재자 자식들이 대를이어 정권을 잡는거 보고
차암.. 저나라는 사람들이 그 독재시절을 겪고 어떻게 그 독재자 자식들을 뽑아주냐? 한심하다 생각했는데
우리나라도 그렇게 될지 모른다는거
너무 싫어요.베스트 글에
'11.9.24 5:01 PM (68.36.xxx.72)3번 빨강운동화 하고 싶어요. 쪽지 확인해 주세요.
9. 당시에는..
'11.9.24 4:48 PM (114.200.xxx.81)당시에는 웬만한 사람들 다 박정희가 신인 줄 알았죠. 신까지는 아니더라도 위대한 영도자였죠.
(북한이 김일성, 김정일을 위대한 영도자라고 하듯, 우리나라에서도 박정희를 위대한 영도자로 교육시켰죠)
"박정희 대통령 서거"했다고 분향소에 엄마하고 손잡고 가서 묵념했던 기억이 있네요.
제가 국민학교 5학년 때의 일이었습니다. 뉴스는 아마 아침 8시 좀 넘어서 첫 방송되었던 거 같아요.
제 기억에 당시에는 아침엔 tv를 안했습니다.
제가 그날 하필이면 지각을 했어요. 엄마한테 욕 먹으면서 가방 매고, 뭐 산다고 돈 받는 중이었는데
틀어놓은 라디오에서 "박정희 대통령이 서거했다"는 긴급 방송이 나왔고
엄마하고 저하고 순간 벙~ 쪗다는..
어쨌든 학교는 빨리 가야 해서 학교 도착하니 제가 꼴찌,
마침 선생님 안계셔서 몰래 슬금 들어가 제 자리에 앉아 그 얘길 하니
반 친구들이 전부 다 "거짓말! 그랬다는..
생각해보니 그 시간에 선생님이 왜 없었을까 - 아마도 제가 출발할 때 들은 그 방송이 학교에서도 나왔을 것이고 선생님들이 다 라디오 방송 들으러 교실을 떠나 있었기 때문이었겠죠.10. 마니또
'11.9.24 4:51 PM (122.37.xxx.51)제가 국민학교시젚에 정중앙에 사진 걸려있었고 박정희욕 못하게 어른들 주의시켰어요
애들이 그냥하는말로" 박정희가..." 이래도 야단맞았죠
69년생이라 79년 서거때가 초등학생이었구요 아직도 생생한건
서거후
티비는 하루종일 프로 안내보내니.. 애들끼리 뭐라뭐라 했죠
것도 어른들몰래,
고등생때 선생님이 제대로 알려주지않았을때가지 박정희위원집 읽고 독후감내고,,,그리 몰랐답니다
요즘도 잘모르는 애들 젊은이들도 많을거에요전대갈
'11.9.24 5:41 PM (211.196.xxx.222)당연히 있었어요..
뚜뚜전 시절이 생각나네요..11. .....
'11.9.24 5:03 PM (211.196.xxx.139)박 모양 시골 가면 그때 새파란 처자에게 시골 쪽진 할머니들이 큰 절 하던 사진 본 적도 있습니다.
12. ㅋㅋㅋㅋ
'11.9.24 5:40 PM (211.196.xxx.222)김일성 어쩌고 하던 그 분홍이...
지금 충격먹고 골방 구석에서 ㅎㄷㄷ 하고 있을듯...
그런거였어? 옛날에 그랬었어? 김일성 하고 다를게 없었잖아? 하고....ㅋㅋㅋㅋㅋㅋ
어린것이 어디 역사도 모르고 산 증인들 앞에서 캐드립...ㅉㅉㅉㅉㅉ13. 은현이
'11.9.24 5:58 PM (124.54.xxx.12)태극기 ,급훈, 박정희사진이 세트 였죠.
대청소 하면 항상 선생님이 떼어서 먼지 닦던것 기억 나요.
국민교육 헌장 외우기가 숙제였는데 못 외우면 남아서 마저 외우고 가기도 했구요.
일하시는 지도자
이나라에 지도자
삼일정신 받들어
사랑하는 겨레에
오릴육 이룩 하니
육대주에 빛나고
칠십년대 번영은
팔도강산 퍼졌네
구국에 새역사는
시월 유신 정신으로
월요일 애국조회 때마다 선창하고 제창 했구요.
땡볕에서 조회 하다 쓰러진 애들도 있었는데
변함없이 월요일 마다 조회 하더군요.
그땐 북한이나 남한이나 별 다를것 없는 독재 사회 였는데 그걸 몰랐다는것이
대한민국의 불운 이기는 하네요.14. 그놈의 국민교육헌장..
'11.9.24 6:11 PM (114.200.xxx.81)그때는 줄줄 외었는데, 가끔 장학사 방문(맞나? 당시에는 장학사였는지 뭐였는지 아뭏든 높은 분) 하면
온 학교가 난리잖아요. 학교, 교실 청소는 물론이고, 저 국민교육헌장 달달 외워야 했어요.
교실 쑥 들어와서 (랜덤으로 걸리는 것임)
교실 한바퀴 돌아보고 한 아이 지명해서 너 한번 외워봐라 했어요. (역시 랜덤으로 걸림)
그래서 국민교육헌장 달달달 외웠다는..15. ..
'11.9.24 8:19 PM (211.215.xxx.199)저 원글님과 동갑인데 걸려 있었어요.
교무실에 심부름가면 교무실에도 태극기 바로 옆에 걸려 있었습니다.16. 저
'11.9.24 9:32 PM (141.223.xxx.73)50대.
기억력이 아물가물해지는데 어릴 때 달달 외웠던 국민교육헌장은 아직도 외우고 있네요ㅜㅠ 아직도 그런 전체주의적 국가를 지향하는 무리가 활개치는 나라라는 것이 너무 슬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