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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re] 휘슬러밥솥 공동구매 원합니다. 국산품을 애용합시다.

| 조회수 : 3,214 | 추천수 : 49
작성일 : 2003-07-31 15:14:41

>
>솔직히 밥은 독일사람들의 주식이 아니지요?
>밥솥은 역시 국산이 좋아요. 일제도 괜찮고,
>왜 굳이 비싼 휘슬러를 왜 사야 하는지 이해가 안되요.
>독일 사람들의 주식이 밥이 아닙니다. 밥이 주식인 우리나라와 일본이 밥솥도 잘 만들어요.
>밥맛도 좋고, 휘슬러? 값만 비싸지, 역시 스텐레스에 그렇던데,...
>저는 압력솥도 수동 풍년 압녁솥이 최고로 좋더라고요. 빠르고 맛도 좋고...
>깁밥 쌀때는 압력솥 밥 보다 일반 밥솥밥이 좋아서 전기밥솥 그냥써요.
>국산도 좋은게 많은데, 요리 프로그램에서 휘슬러를 쓰는것은 선전용이 아닌가요?
>푸드채널에서 은근히 얼마나 그릇 선전 많이해요...그것도 과소비라고 생각해요.
>개인적으로 한심한 달러 낭비중에 하나가 프라스틱도 일제, 왜제 사는것,
>주식도 아닌 밥솥을 유럽에서 만드는거 사는것 등등......
>그릇도 우리것 정말 예쁜게 얼마나 많은데.....  
>
>


송광사님께...

안녕하세요?
처음에 휘슬러 밥솥 공동구매 제안했던 후추 입니다.

이번 여름... 엄마에게 의미있는 선물 하나 해드리자는 생각에서 나온 결론이 "휘슬러 밥솥" 이었습니다.

흠~
집안 이야기... 잠깐 할까요?
제가 평소 엄마에게 지극 정성하는 효녀도 아니구요.
맏딸이라 직장(17년 차)에서는 활달한데 집안에서는 무뚝뚝... 그 자체 입니다.
다른 집 딸래미들은 엄마 요리하는 등 뒤에서 공부(?)도 하고 많이 익힌다 하는데... 저는 엄마 요리하실 적에 거실에서 신문 보고 있습니다. (ㅡ.ㅡ;)

제 바로 아래로 남동생 하나, 여동생 하나 인데...
남동생은 직장이 서울인 관계로 현재 분당에 살고 있구요. 여동생은 신랑 따라 용인에 살고 있습니다.
동생들은 다 짝지워 놨는데... 저 하나... 아직 입니다.
음...(밥솥 이야기에 이거... 치부 다 드러납니다. ㅠ.ㅠ)

집안에서 가장 큰 기대(?)로 저를 장남처럼 키우셨던 저희 엄마는 지금은 후회가 막심이라고 땅을 치십니다. 헤~
딸래미인지 아들래미인지... 싶으신게....^^

제가 아직 결혼 전이라... 이곳 대전에서 엄마랑 지내고 있거든요.
할줄 아는게 직장 일 말고는 하나 없습니다.
출근해서 일하고, 퇴근하곤 근처에서 운동 1~2시간... 그러고 집에 들어가면... 손 까딱하기 싫어지는 파김치가 됩니다.
겨우 씻고 책 한줄 읽다보면 자야합니다.

그렇다고 혼자 살 생각??? 전혀~~~ 없습니다. ^^


헌데 언제부턴가... 주방에서 식사 준비 하시다가 "후추야~ 와서 밥솥 붙잡아라~~" 하시는거예요.

밥솥의 상태가 안좋아서 밥이 되다가 뜸들일 즈음인가봐요.
이때쯤 부터 밥솥의 김이 새는 겁니다.
처음엔... 한두번 김 새는 소리가 나면 달려가서 한동안 잡아주기를 생각 없이 했었습니다.
그거 매일 하고계실 엄마 생각하니깐... 많이 미안해 지더라구요.
A/S도 몇차례 받고 내부 고무라인도 바꿔 줬는데도 며칠 못간다는 지나는 소리가... 좀 아팠습니다.

저희 외삼촌이 꽤 큰 기물상을 하셨는데요.
제가 중고등학교 다닐 적에 받았던 기억 이예요. 알미늄으로 된 풍년 압력솥...
그 때부터 지금까지 압력솥에 한 밥만 챙겨 드시는데...
그동안 바꿔진 밥솥만도 4개째 입니다.

제가 일본 다녀오면서 한동안 난리(?)였던 코*리표 전자밥통을 87년도에 사다드렸어요.
것도 마다시면서 압력솥만 고집하시는 우리 엄마 입니다.

써본 밥솥이 그동안 국산이었고,
주변 친구들이나 이곳을 통해 익히 알고있던 휘슬러 제품...
엄마도 기쁘게 해드리고, 새로운 제품도 써보고, 기왕이면 좀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었으면 해서 [공구신청]을 했었는데요.

우리 국산...
제가 순수한 국산인데... 제가 국산을 떠나 살겠어요?

그러나...
우리 국산제품도 외국 제품을 알아야 비교가 되고 발전적 요소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유별난지는 몰라도
주방용품 만큼은... 좋은 디자인에 좋은 제품을 선호 합니다.
실제 요리에 덤비(?)는 시간은 별로 없지만,
보기에도 좋고 쓰기에도 좋은게 더 좋더라구요.
그래서 스텐 제품에는 더 좋은 제품을 고르려고 하는 편이기도 하구요.
그만큼 오래도 쓰잖아요~ ^^
오래오래 쓸고 닦아내는 윤기.... 얼마나 좋은 지 다들 아시죠?
그거 제가 안하고 저희 엄마가 대신 해주셨으면 했습니다.

나중에 시집가게되면...
제가 사드린 밥솥도 챙겨갈 생각이기도 하구요. ^-^

여러가지 생각이 모아진 휘슬러 밥솥 이었습니다만,
말 꺼내놓고...
진행할 생각 까지도 있었습니다만,
마음이 좀 그렇네요. ^^

이곳에 들르시는 분들 모두가 한 살림하시고 꼼꼼과 센스가 뛰어난 짭짤하신 분들이라 조금 더 싸게 구매할 생각으로 올린 글 이었는데...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03.8.1 4:47 PM

    고생하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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