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앞 슈퍼에 다신 못가겠어요.

[...]

주차장도 있고 제법 큰 동네마트예요.
저녁 찬거리 사서 나오는데 슈퍼 주차관리 아저씨가 제 쪽으로 막 걸어오시는 거예요. 진짜 제 눈을 똑바로 보고는 터벅터벅 빠른걸음으로. 그리고 내앞에 와서는 손을 뻗어서 내미시는거예요.
제가 당황해서 아무말 못하고 눈 똥그랗게 뜨고 왜요 라는 느낌으로 아저씨를 쳐다봤어요. 그랬더니 아저씨가 눈을 아래로 내리깔며 내 하얗고 가녀린 긴 손을 쳐다보는 거여요.
본인 오른손을 제 앞으로 쑥~ 내밀며 내 손을 쳐다보면 뻔하잖아요.
그래서 제가 제 오른손을 쑥 내밀어서 아저씨 손 잡고 반갑게 흔들었어요. 무표정하면 아저씨 무안하실까봐 평소에 웃지도 않던 입술 근육을 최대한 끌어올려 만면에 미소를 띈채 악수를 했죠.
그랬더니 아저씨가
어허~~~ 참.....아줌마 짐 달라고요. 짐. 짐이요.
무거워보여요. 내가 차까지 들어드릴께.
남편 퇴근하면 말해줘야겠죠. 오늘 당신 마누라 모르는 남자랑 악수했다고.
그리고 혹시 그 슈퍼에서 저 보신분. 저 아무 남자 손 덥석 잡고 마구 흔드는 그런 뇨자 아닙니다. 믿어주세요.

[아하라]

아 웃겨요 대박 ㅎㅎㅎ

[으흐흐]

ㅋㅋㅋㅋ
완전 웃겨요

얼굴 불타오르셨겠어요 ㅎㅎ
이거완전 이불속 하이킥 감인ᆞ기요

[아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넘나 웃겨요 베스트요 ㅋㅋㅋㅋ

[허거걱]

지금 조용한 사무실에서 혼자 빵 터졌어요.
하얗고 가녀린 손을 그렇게 쉽게 내주시면
아니되옵니다~~ㅎ

[뿜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내 재우고 혼자 조용히 밥먹으며 82보다가..
넘 웃겨서 쓰러집니다 ㅋㅋㅋㅋㅋ

[건강]

어머~~♡
원글님이 재밌게 글을 잘쓰시네요

[**]

ㅋㅋㅋㅋㅋㅋ

[ㅇㅇ]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원글님 어째요? ㅠㅠㅠㅠㅠㅠㅠ

[ㅎㅎ]

못 믿겠는디요~~~~~

[감사~]

덕분에 웃어요^^

[남편퇴근했어요]

남편이 한 말을 그대로 적겠습니다.
아주~~ 박스 들어 주겠다고 두 손 내밀었으면 아저씨한테
포옥~~ 안기셨겠쎄여.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전 사실]

대형마트의 편리함 쾌적함 이런거와
집앞슈퍼의 불편함
슈펴주인은 은근 사람을 눈치보게 함..
뭐 이런거려니 예상함서 들왔는데
이렇게 재밌는 사건이었을 줄이야..ㅋㅋㄱㅋ


저도 베스트 예감해봅니다 ㅎㅎㅎㅎ

[해피바이러스]

반갑구만 반가워요~~해주시지 그랬어요
덕분에 웃고 갑니다

[리]

남들이 다 웃을 때
저는 슈퍼 아자씨가 먼저 손 내밀고 자세한 설명을 하지 않은 탓이라고 원글님 위로해 드릴게용.
ㅋㅋㅋㅋㅋㅋ
아자씨 나빠쩌~~

[...]

아고 너무 웃어서 배 아파요 ㅋㅋ

[,,,,]

ㅋㅋㅋㅋㅋ
이런 건 82 레전드 사연으로 올라가야 하는데....
남편분 퇴근 후 하신 말씀까지...ㅋㅋㅋㅋㅋㅋㅋ

[닉네임안됨]

원글님도 남편분도 유쾌 하시네요.
실컷 웃었더니 개운합니다.ㅋㅋㅋㅋㅋㅋㅋ

[거기 갱상도 맞죠?]

지인짜루 다음에 못갈 노릇 이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사스러워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무래도 그 가게쥔이 갱상도 아자씨가 아닐까 싶네요. 그분들 진짜 무뚝뚝 하죠. ㅋㅋㅋㅋㅋㅋ

[♡♡]

ㅍㅎㅎㅎㅎㅎㅎ
음...못가겠네요...
진짜 두손이 한가했으면 클날뻔 했겠어요....

[미쳐 미쳐]

으악 웃겨서 미쳐요. ㅋㅋㅋ

[..]

흐흐흐흐흐
뿡터졌어요.
남편분 센스도 대박 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짱입니다요~~!! ㅋㅋㅋㅋㅋ

다음엔 필히 박스에 담으셔야겠어요~ㅎㅎㅎㅎ

[...]

집앞 슈퍼 아저씨랑 오늘부터 1일인가요? ㅋㅋ

[히히]

댓글의 남편분 말씀도 완전 우껴요 ㅋㅋㅋㅋㅋ

[ㅋㅋ]

혼자 빵터져 미친듯이 웃고있네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남편한테]

내가82에 사연올렸다고. 사람들이 엄청 웃기대 했더니
지금 82에 올린 내 글 링크 걸어서 자기 지인들에게 카톡보내고 있어요. 사연의 주인공이 본인 마누라라고.
지금 통화하고 난리났네요.
야~~ 오늘 우리 와이프 모르는 남자랑 악수했어~~~ㅋㅋㅋㅋㅋㅋㅋ
남편이 저렇게 좋아하니 담번엔 진짜 슈퍼 아저씨랑 찐하게 허그해야겠어요. 그리고 이사가는걸로.

[ㅋㅋㅋㅋ]

그 아저씨도 지금 커뮤니티에 글 올리고 계실지도...
'오늘 일하는데 아줌마한테 강제악수당한 이야기 풀어본다..'라는 글 있나 잘 살펴보세요..
남편분도 유머있으시네요.ㅋㅋㅋㅋ
우리 남편같음 정색하고 다음부턴 그러지않으면 된다고 했을텐데..

[나나]

앜ㅋㅋㅋㅋㅋㅋㅋ오또케요
이왕 이리된거 원글님은 그냥 인사성 좋은 고객님이 되시는게 ㅋㅋㅋ
당당하게 담에 가셔서 그 아저씨랑 악수 어게인 콜? ㅋㅋ

[저는]

원글님이 실수로 계산 안한거 돈 받으러 오신건줄...
본인 오른손을 내 앞으로 쑤~욱 내밀며 내 손을 쳐다보면 돈 달라는 얘기가 뻔하다고 생각하는 제 처지가 눈물나네요ㅜㅜ 악수, 언제 해본게 마지막인지 기억도 안나는 아짐...

[ㅋㅋ]

남편분이 너무 유쾌하시네요ㅋㅋㅋ
담엔 진짜루 진한 허그 가시는겁니까?

[강ㅎㅎㅎ]

아놔 무슨 시트콤인줄..ㅋㅋㄱㅋㅋ

[쓸개코]

악~~ㅎㅎㅎㅎ 원글님 ㅎㅎㅎㅎㅎ 진짜 재밌어요.ㅎㅎㅎ

[..]

넘 웃겨요~~~

[ㅋㅋㅋㅋ]

미친듯이 웃었어요 ㅋㅋㅋㅋ 유쾌한 원글님 ㅋㅋㅋ남편 ㅋㅋㅋ
쌩유 ~

[아놔]

이건 넘 웃기잖아요~~~~

[...]

부부가 제 스타일 이십니다~
특히 아내분!!!!

















아들, 딸













남편있지만 결혼해주세... 아닌가??

[satirev]

남편분이 더 웃겨요ㅋㅌㅋㅌㅋㅌ

[저도]

뭐달라고 손내밀었는데 하이파이브 한적있어요ㅠ

[...]

전 같이 걸어가다가 짐 들어준다고 손내밀었는데, 손잡고 가잔 말인줄 알고
손 잡은적 있네요 ㅋ
20살짜리 남자애였는데..제가 40살이었다는게 함정 ㅎㅎ

[ㅋㅋㅋ]

윗님 20살 남자의 손을 잡으셨다니 좋으셨겠쎄여!!!!
전 50대 아저씨였다능

[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

ㅋㅋㅋㅋㅋ

[블루]

ㅋㅋㅋㅋㅋㅋㅋㅋ
원글이 센쑤쟁이~

[ㅋㅋㅋㅋㅋ레전드]

82쿡 레전드 사연일 거 같아서 댓글 남겨두어요ㅋㅋ
성지가 되길 바랍니다~~~~^^*

[ㅇㅇ]

하얗고 가느다란 손? 여기서 뭐지? 하고
앞에부터 다시 읽은 분 있어요?

[ㅋㅋㅋㅋ]

담에 그아저씨 어케 봐요ㅡㅋㅋ

[ㅇㅇ]

사연 응모하면 세탁기 타실 것 같아요 ㅎㅎ

[최고~!!]

상상력, 센스, 필력, 남편까지 모두 최고~~!!

[..]

ㅋㅋ재밌어요..세월호 이야기에 우울했는데 덕분ㅇ기분이 좋아졌어요. 고맙습니다

[너무 심했나]

이글 읽고 막 웃어대니까 옆에서 자고 있던 고양이 나가 버렸어요

[...]

ㅎㅎㅎㅎㅎㅎㅎㅎ
미쳐요~~~
ㅋㅋㅋㅋㅋㅋ

[ㅎㅎㅎ]

동네마트에서의 불쾌한 경험일거 같아 읽기를 주저하다가
읽고 커피 냅다 뿜었네요.
근데 남편분이 더 유쾌하세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아침에 커피 먹다 큭! 했네요.
게다가 흔들었대~~~~~~

[ㅇㅇ]

부부가 유쾌하고 센스 넘치세요 ㅎㅎ
라디오에 사연 꼭 보내세요 ㅋㅋㅋ

[유쾌 하신]

쎈스쟁이들
82의 보배님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