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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친척을 고소하는게 이렇게 피말리는 일이였군요

ma 조회수 : 18,430
작성일 : 2017-08-18 16:28:29
전 지금 외국에 나와서 산지 오래되었고 어머니도 같이 외국에 나와 계시다가 여기서 몇년전에 돌아가셨어요 
평소에 연락도 잘 안하던 한국에 계시는 이모가 (엄마의 유일한 친여동생) 엄마 보험 있는거 알았냐고
제가 한국에 나올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니 대리수령 해주겠다 해서 그러라고 맡겼죠.. 
제가 한국에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였거든요. 
제 명의의 통장 대신 만들어주고 거기에 돈 보관하며 제가 그때 아직 학생이여서 금전적 여유가 없으니 
제가 필요할 때 마다 송금해주겠다고 말씀해 주셔서요.
(그러길래 왜 이모에게 맡겼냐고 댓글달지 말아주세요..... 이미 뼈저리게 후회합니다. 바로 외국으로 돈 다 가져오지 않은건 귀한돈이라 정말 아껴서 쓰고 싶어서였어요.)

몇년 아주 조금씩 돈 보내주시다
제가 일하다가 이번에 중요한 시험공부를 하게 되어서 나머지 돈 다 부쳐달라고 말씀드렸더니
갑자기 그 돈이 제 돈이 아니라고 하시더군요... 으잉? 
할머니가 부으신 보험이니 할머니 돈이라고.... 으잉? 여태까지는 그냥 제가 가여워서 부쳐준 거라고.... 으잉? 
그래서 통장 분실 신고해버리고 계좌 잔고 확인하니 
이미 몇년전에 보험금 전액을 빼갔더라구요.. 

그때가 2월이였고.. 
결국 저는  이모를 횡령죄로 형사 고소 들어갔고... 
이모는 경찰에서도 잡아떼고... 검찰에 가서도 잡아떼다가 (제 돈 어디다 쓴지 기억 안난다 하심) 
결국 제가 계좌추적해 돈이 어디에 쓰였는지 검찰에 진술하고 나서야 
너무나 빼도박도 못하는 증거가 있어 (저도 모르는 제3자에게 돈 주고 어떤 회사에 투자하고 기타등등 )  

감방가기는 싫으셨는지 
이제와서 돈을 안주려던게 아니였다. 너가 돈을 탕진할까봐 내가 가지고 있다가 나중에 결혼할 때 주려그랬나
너를 내 자식과 같이 생각한다. 믿어달라. 앞으로도 필요한 일이 있다면 돈을 부치겠다
이러시며 돈 돌려줄테니 고소 취하해달라고 하시더군요... 

ㅎㅎ... ........ 너무 늦었어요ㅎㅎ 어떻게 믿어요 ㅎ
기회 넘나 많이 드렸는데. 고소하기 전에도. 내용증명 보냈을 때도. 경찰에서도. 검찰에서도. 

저는 사실 엄마잃고 외국에서 혼자 사는게 넘나 힘겨워서 몇년전부터 병치레 엄청 하고 (사실 그 전에 큰 병을 앓은 적 있어서 건강이 별로임) 간간히 살며 그나마 건강이 안좋아도 생계가 좀 보장되는 직업을 위해 
시험 공부 중이였는데 갑자기 돈줄 끊겨서 
진짜 과외 알바로 하루 먹고 살고 렌트내면서 공부하고 
10원한장 쓰기가 무섭다는 말이 이런 거더군요. 
진짜 체험해봤어요. 참 감사해요. 이 경험을 토대로 앞으로도 돈관리 야무지게 잘할 것 같아요. 
내가 오늘 벌지 않으면 내일 렌트비를 못낼 수 도 있겠다라는 압박감과 함께 공부하니
몸과 정신이 너무 피폐해 지더군요. 그래도 간신히 간신히 버티고 있었는데 

처음에는 정말 화도 났지만 
내가 화내고 내 인생 망쳐봤자 누구 좋으라고? 하면서 
더 독하게 공부했어요  

후......돈 돌려받은지 얼마 안되었는데 돈 돌려받자마자 바로 몸이 안좋아지더군요. 여태까지의 긴장이 풀렸나봐요 
며칠 앓고 일어나니 갑자기 불안도 사라지고 마음도 맑고 평안이 지속되네요 
그래도 아직은 힘드네요. 죽다 살아난 느낌이네요 

당연히 한편으로는 돈이 들어와서 적어도 시험공부 동안은 생계를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는 평안도 있겠지만 
난 냉정하다고 친척이랑 싸우는거 별거 아니라고 속으로 되뇌었는데, 내가 잘먹고 잘살고 행복한게 복수다 이러며 
여태까지 눈깜짝도 하지 않았는데 
이정도 영향이 있었는지는 몰랐네요 
돈뿐만 아니라 친척을 잃은 그리고 사이좋은 친척이란 환상을 상실한 것을 좀 애도했었어야 하는건가요
애도같은거 아까워요 솔직한 심정으로는 

교훈: 여러분 친척이랑 금전관계 깨끗히 하세요... 저처럼 고생들 마세요. 
결국 제가 승자이겠지만 (법적으로는) 친척이랑 싸우는데에 진정한 승자란 없나봐요. 
이겨도 참 마음 상하고 몸 상하는 일이네요 

이 일 당하고 티비에서건 현실에서건  
우애좋은 형제자매를 보게되면 저 애들이 커서 조카돈 가져가는게 상상이 너무나 안갔고  
내가 설마 이모를 오해하는걸까 별의 별 생각을 다해봤으나  
이모가 어떤 이유로 왜 그런 일을 했는지 이제 저에게 중요치 않네요.  

친척이랑 이런일 있다는 것 자체가 참 입에도 담고 싶지 않은 일이라... 입에 담으면 넘 기빨리는 일이라 
진짜 친한 몇몇한테 외에는 어디가서 하소연도 제대로 못했어요
그래서 이런 글 올리나봐요. 속좀 후련하게. 제 나름의 보내주기 작업
그래도 감사해요. 이정도로 끝나서. 끝내서.  
그래도 감사해요. 몇달만에 인간관계를 보는 시각이 달라졌어요.
예전엔 사람들한테 기대치도 높고 그랬는데
이젠 세상엔 별의별 사람 다 있고 인간관계에 큰 의미를 안두게 되고
주변에 많진않지만 그래도 오랜시간 신뢰쌓으며 지내온 몇몇 친구 있다는게 기적같고.
있는 사람한테 잘하고. 그냥 인간관계는 그 자리에서 하하 웃고 떠들고 적당히 즐기며 그 순간이 즐거운것도 그냥 의미가 있는거라는거. 적당히 넘어가주고 적당히 못본척 , 선 넘어오면 적당히 멀리하거나 그럴만란 가치가 있으면 적당히 경고주고
좋은게 좋은거라고

이젠 다 안녕
IP : 24.60.xxx.42
53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두근두근
    '17.8.18 4:30 PM (219.250.xxx.83) - 삭제된댓글

    돈을 돌려받으셨다는 얘기 나올때까지 단숨에 읽었네요.
    그래도 다행입니다.
    건강 잘 추스리시구요.

  • 2. ..
    '17.8.18 4:32 PM (218.148.xxx.195)

    인생의 큰 경험하셨네요
    건강잘 챙기시고 앞으로 행복하세요
    원래 아는사람한테 더 배신당하고 더 힘들고 그렇더라구요

  • 3. ㅡㅡ
    '17.8.18 4:32 PM (211.36.xxx.235) - 삭제된댓글

    죄송한더ᆞ 돈 액스가 얼마였을까 궁금하네요
    외로운 분이신듯한테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훌륭합니다

  • 4. 에휴
    '17.8.18 4:32 PM (211.221.xxx.227)

    고생하셨어요, 돈앞에서는 조카돈이라도 욕심이 생기나봐요ㅜㅜ

  • 5. ㅡㅡ
    '17.8.18 4:33 PM (211.36.xxx.235)

    죄송한데 돈 액수가 얼마였을까 궁금하네요
    외로운 분이신듯한테 건강 잘 챙기시고 행복하세요 훌륭합니다

  • 6. ㅎㅎ
    '17.8.18 4:33 PM (114.203.xxx.157) - 삭제된댓글

    님이 겪은건 다른 사람들은 안하던 짓이에요...

  • 7. 대인배
    '17.8.18 4:34 PM (221.140.xxx.163)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앞으로 좋은 일만 가득하시길 바랄게요!

  • 8. 계좌 추적
    '17.8.18 4:36 PM (112.186.xxx.156)

    원글님.
    그런데 이모가 빼낸 돈의 계좌 추적을 어떻게 하셨어요?
    이모 명의의 계좌를 조카가 추적할 수 있는건가요?

  • 9. 조준
    '17.8.18 4:37 PM (24.60.xxx.42)

    114 // 그때는 순진해빠져서 바보짓좀 했죠. 굳이 그렇게 댓글 다셔야 하나요? ㅎㅎ 안그래도 이 경험으로 세상사람 쉽게 안믿게 되었으니 값진 경험 했다 생각하네요. 더 큰 걸 잃을 수 도 있었는데 이정도로 막아서 다행

  • 10. 사이다
    '17.8.18 4:38 PM (222.239.xxx.166)

    결말이 사이다라서 정말 다행이예요.
    건강 빨리 회복하세요
    언젠가도 한번 올려주셨었죠?
    가까이서 정을 나누지않고 살면 친척도 소용이 없는지. 그런 멘탈을 가진 사람들은 따로 있는지 참 나쁜 이모네요.
    삶 어느곳에서든 정의는 지키면서 살면 좋겠어요.

  • 11. 예전에
    '17.8.18 4:38 PM (218.234.xxx.167)

    글올리신거 기억나요
    정말 순진하셨네요
    돈앞에선 누구도 믿으면 안돼요
    잘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 12. 조준
    '17.8.18 4:38 PM (24.60.xxx.42)

    211/ 큰 액수라면 큰 액수고 조카 배신하고 노리기엔 작다면 작은 그런 돈이에요

  • 13. 보리보리11
    '17.8.18 4:40 PM (59.8.xxx.239)

    전에 글쓰셨던거 기억나네요...힘내세요..

  • 14. 배맘
    '17.8.18 4:41 PM (221.146.xxx.148)

    애쓰셨어요, 이런 경험이 인생에 좋은 양분이 되도록 잘 마음 정리 하세요.
    자칫하면 누구도 믿지 않게끔 될수도 있어요. 그러면 정말 인생이 피폐해진답니다.

  • 15. 조준
    '17.8.18 4:45 PM (24.60.xxx.42)

    ㄴ 221/ 배맘님 감사해요. 신뢰는 쌓아가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속적으로 오랜 기간 서로 신뢰가 하는 행동을 주고받으면 신뢰가 쌓이더라구요... 주변에 그래도 믿을 사람 몇 있어 다행이에요.

  • 16. 고생하셨어요
    '17.8.18 4:49 PM (117.111.xxx.51)

    부모 잃은 어린 조카들 유산 탕진하는 친척들 흔해요.
    사람의 인생을 바꿔놓을 수도 있는 돈인데, 진짜 나쁜 사람들이죠.

    힘들었겠지만 잘 처리한거예요

  • 17. 다행
    '17.8.18 4:49 PM (119.70.xxx.204)

    돈찾으셔서 다행입니다
    세상에믿을사람 없습니다
    형제도못믿어요
    큰돈통장에있는데 당장급한일있음
    찾아쓰게되어있는게 인간심리예요
    그래서 저는 돈관계에있어선
    무조건정확히 바로지금 이거나
    아님 그냥주고잊어버리거나 둘중하나만해요

  • 18.
    '17.8.18 4:54 PM (211.36.xxx.82) - 삭제된댓글

    남보다 못한 여자는 잊으시고 건강 잘 챙기세요
    돈 앞에는 세상 누구도 믿으면 안되는 교훈을
    저도 오래전에 겪어봐서 잘 안답니다

  • 19.
    '17.8.18 4:55 PM (210.123.xxx.109)

    처리를 잘 해서 받았으니 정말 다행이네요.
    돈 앞에서는 무너지는 게 사람인가봐요.

  • 20. ㅇㅇㅇ
    '17.8.18 4:56 PM (116.117.xxx.73)

    그래도 없다고 배째라 안하고 돌려줘서 다행이네요
    돈앞에 부모자식도 없나봐요 고생하셨네요

  • 21. 말만들어도 빡치네요
    '17.8.18 5:02 PM (59.20.xxx.96)

    넘넘 고생하셨네요 ㅠ
    야무지게 잘해결하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참 돈앞에는 피붙이고 뭐고 없네요
    힘내세요ᆢ아프지마요 먼타국에서 ㅠ

  • 22. 어휴
    '17.8.18 5:04 PM (211.195.xxx.35)

    다행이네요. 재판가고 하는건 영혼이 탈탈 털리는거 맞아요.
    변호사비용도 그렇고. 아뭏든 축하드리구요!!! 인생은 가끔 피눈물을 흘리고 난후에야 깨달음을 얻게 해줄때가 있더라구요. 더 강해지는건 좋은데 그 과정은 참으로 고통스럽죠.
    몸 관리 잘하세요. 혼자살면 건강하셔야합니다.

  • 23. ..........
    '17.8.18 5:05 PM (175.182.xxx.24) - 삭제된댓글

    외국에 계셔서 그나마 고소가 가능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에 있었으면 이모 얼굴,친척들 얼굴 대면하고
    그러는 거 아니다 하는 말도 안되는 압박에 시달렸을거예요.
    원글님은 한국에 있었으면 이모에게 맡길일도 없었겠지만.
    잘 해결되어서 다행이네요.
    잘하셨어요.
    해외에서 고생하는 조카돈 꿀꺽할 때는 그정도 고생,망신당할 건 각오해야죠.
    만약 이모에게 내가 너무했나 하는 마음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그러실 필요 없어요.

  • 24. ㅇㅇ
    '17.8.18 5:10 PM (1.231.xxx.2) - 삭제된댓글

    착한 분이시네요. 두 다리 뻗고 잘 것 같은데 아프셨다니. 없느니만 못한 친척들 지워버리고 행복하시기를요.

  • 25. 조준
    '17.8.18 5:12 PM (24.60.xxx.42)

    112//계좌추적 님. 제 명의의 통장에서 돈 뺀거니까 제 통장에서 어디로 돈이 나갔는지 확인하면 되죠.

  • 26. 야매
    '17.8.18 5:29 PM (175.223.xxx.52)

    제가 어지간히 죽순이 인가봐요. 전에 글 쓰셨던 것 기억나요. 잘 풀려서 너무 다행이에요. 꽤 기억에 남았던걸 보니 흔한
    사례는 아니었어요. 이모가 그런다는 건 쉽게 상상할 수 없거든요.

  • 27. 해피엔딩
    '17.8.18 5:33 PM (59.6.xxx.199)

    그래도 해피엔딩이라 정말 다행입니다. 건강 잘 살피세요.

  • 28. . .
    '17.8.18 5:33 PM (121.88.xxx.102)

    결말이 사이다라서 다행222
    건강하시기 바래요

  • 29. 하루하
    '17.8.18 5:46 PM (223.62.xxx.168)

    슬프네요. 엄마여의시고 유일한 엄마혈육이라 의지하고픈마음도 있으셨을텐데...
    돈보다도 건강과 사람잃은게 더 속상할것같네요.
    마음 단디잡으시고, 꼭 행복하세요!

  • 30. ..
    '17.8.18 5:49 PM (223.62.xxx.57)

    친척들이 님욕하면 그사람들도 같은 수준인거죠
    그런거에 대해신경쓰지마셨음해요

  • 31. 칠성사이다
    '17.8.18 5:56 PM (14.45.xxx.94)

    이웃사촌이라고 친척따위는 아무것도 아니에요. 오히려 경우에 따라 남보다 못해요.
    소중한 경험 하신거에요. 앞으로 좋은 일들만 빠방빠방 터지시길!!!! 건강하시고요~

  • 32.
    '17.8.18 6:32 PM (61.74.xxx.54)

    어려서 부모님 돌아가시고 부모 형제한테 재산 뺐기는 경우 많아요
    원글님은 문제를 해결할 용기와 현명함을 가졌고 이모란 사람이 계좌추적이 되게 해놔서
    돈은 찾으실수 있었으니 그나마 아주 다행이네요
    돈 앞에서 추악함을 드러내는 이모를 상대하시면서 정말 상처가 크셨을거에요
    모르는 사람과 법적 다툼도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던데 어머니를 잃은 중에 이모와의 다툼이 얼마나 힘드셨겠어요
    돈 앞에서는 아무도 믿으면 안되는거 같더라구요

  • 33. ...
    '17.8.18 7:03 PM (110.13.xxx.141)

    그런 친척 고소 잘했네요.
    내것 야무지게 챙기고 뺏기지 마세요
    이모라는 인간이 세상에 양심도 없지..에혀

  • 34. 고생하셨어요
    '17.8.18 7:18 PM (175.223.xxx.69)

    고생하셨어요.
    그래도 돈 다 돌려받으셨으면 해피엔딩이네요.
    그냥 인생의 큰 경험했다고 생각하세요.

    친인척은 물론 친형제 친부모한테도 사기당하고
    돈한푼 못받는경우도 많아요.

    마음편히먹으시고 앞으론 똑소리나게 잘 사시면 되죠.

  • 35. 제가 승리한 기분이네요 ㅎ
    '17.8.18 7:19 PM (173.206.xxx.234)

    저도 외국인데 저와 젤 가까운 가족이 ㅠㅠ
    차마 이곳에 글도 못 올립니다 창피해서
    여러번 한국에 가서 받으려했지만 안되고
    방법은 원글님 처럼 형사 고소를 해야하는데
    가족끼리 형사 고소를 하자면 온 가족이 법원에 출두해야하는 볼 상 사나운 광경이 펼쳐질테고
    저 또한 이쪽 일을 포기하고 한국에 오랫동안 머물러 있어야하고
    참 답답합니다
    형사고소하고 몇달이 소요 되던가요?
    정말 가까우면 만나서 묻고 싶은 심정이네요 ㅠㅠ

  • 36. 조준
    '17.8.18 7:28 PM (24.60.xxx.42)

    ㄴ 요즘 일처리 빨라요 전 3달도 안걸렸어요.
    님 만약 고소하실거면 마음 굳게먹고 흔들리지 마세요.
    저는 대리인 통해서 고소해서 한국에 안나가서 마주치지도 않았어요. 진술서도 여기서 써서 검찰한테 우편으로 보냈어요.
    친척들이 온갖 애원 협박 기타등등을 다 동원해서 괴롭혀요. 그러던말던 최대한 신경끄고
    저는 친척들한테 연락하지 말라고 하고 답도 안했어요

  • 37. 제가 승리한 기분이네요 ㅎ
    '17.8.18 7:36 PM (173.206.xxx.234)

    대리인을 변호사로 하나요 아니면 가까운 사람?
    변호사 찾아갔더니 550에 성공사례 10% 얘기하던데요

  • 38. 조준
    '17.8.18 7:43 PM (24.60.xxx.42)

    ㄴ 저는 대리인이 변호사는 아닌데 법에 빠삭해서 변호사 없이 그냥 일처리했어요 . 운이 좋죠...
    두고두고 홧병날 것 같고 여러군데 자문구해서 이길 가능성이 높은 싸움이면 그냥 변호사 쓰는것도 좋은 생각인 것 같아요. 님이 무엇을 원하시는지에 따라...

    가족끼리 싸우고 그러는거 싫으시면 그냥 과감히 잊어버리시구요... 그냥 기부했다 셈치고...
    귀한 돈이고 억울해서 돈 받을 시도라도 해봐야겠다 라면 좋은 변호사 잘 선임해서 하세요...

    이도저도 아니면 힘들어요.. 깨끗히 잊던가 주위에서 뭐라고 해도 마이웨이로 고소하고 끝까지 흔들리지 않던가..

  • 39. 제가 승리한 기분이네요 ㅎ
    '17.8.18 7:47 PM (173.206.xxx.234)

    댓글 쓰시는 거 보니까 성격이 화끈하시네요
    그러니까 받으셨군요
    전 다른 형제가 그 형제를 보기싫어해서 그 마음을 알아서
    일처리를 못하고 있네요 ㅠ

  • 40. ..
    '17.8.18 9:00 PM (223.62.xxx.43)

    저도 기억나요. 원글님 쓰셨던거..
    힘든 와중에 공부까지 해야하니 얼마나 고생이실지..
    앗살하게 해결하셨으니 이제 기운 내셔요.
    저도..너무 힘들어서 쓰러지면서 가구에 머리 부딪쳐서 여덟바늘 꿰매고 그랬어요
    살다보면 친척보다 좋은 남도 많답니다.. 똑똑하신 분인것 같으니 그런일 다시 겪진 않으실 거예요ㅡ.

  • 41.
    '17.8.18 9:01 PM (39.118.xxx.44)

    82년생 김지영을 보면 거기서 엄마가 이런 말을 해요. 세상 제일 못 믿을게 멀리 사는 피붙이라구요. 돈도 잃고 의도 상하기 싫어 돈거래 안한다고요. 저도 시부모님 두 분이 형제들과 금전관계로 연 끊고 사시는거 보고 배웠어요.
    원글님, 마음고생 많으셨을텐데 사이다같은 결과라 좋네요. 힘내세요~

  • 42. 형제 자매
    '17.8.18 10:32 PM (223.62.xxx.33)

    라고 믿을거없습니다 돈 앞에서 남보다못한존재에요 특히 상속 관계에선 ᆢ

  • 43.
    '17.8.18 10:49 PM (211.36.xxx.108) - 삭제된댓글

    아는 사람이 더 무섭네요
    참 힘든 시간 잘 이겨내셔서 좋은 결과 보셨네요
    타지에서 건강 챙기시고 이제 힘내세요

  • 44. 똑똑하시니 잘하시겠지만
    '17.8.18 11:26 PM (124.199.xxx.161)

    어떤 합의도 봐서는 안됩니다
    고소 취하하게 되면~아시죠?
    잘 해결하세요~~!
    화이팅

  • 45. 세상엔
    '17.8.18 11:30 PM (62.248.xxx.14)

    그런 사람들도 있더군요. 자기네들 덕에 번 돈도 아닌데 남는 돈 좀 나눠주면 어때? 하는 생각을 가지는 사람들. 저도 원글님하고 비슷한 경우였는데 저 클 때 용돈 한번 준 적 없는 사람들이 저축이랑 보험금까지 탐내더군요. 줘봤자 고마운 줄 모르고 당연하게 생각할 것 같아 끊었습니다. 저도 거의 형사고소할 사안이었는데 혹시나 해서 증거 그대로 모아놓고 있어요. 주변에도 저한테 무슨 일 생기면 그쪽을 일순위로 의심하라고 해뒀구요.

  • 46. ..
    '17.8.19 1:36 AM (49.170.xxx.24)

    고생하셨어요. 토닥토닥
    몸 잘 추스리시고 시험 꼭 합격하세요!

  • 47.
    '17.8.19 7:43 AM (222.232.xxx.87)

    고생 많으셨어요. 앞으로 꽃길만 걸으세요.

  • 48. 써니
    '17.8.19 8:29 AM (125.176.xxx.76)

    원글님 통장에서 어떻게 추적이 되죠?
    현금으로 찾지 않고 계좌간 이체를 해서 그런건가요?
    현금으로 찾아갔음 추적이 될 수 없었을것 같은데...

  • 49. 아픈만큼 성장했지만
    '17.8.19 11:35 AM (121.163.xxx.207) - 삭제된댓글

    아직 미혼인가 본데
    엄마도 그렇게 가시고 외롭겠네요..

    타지에서 혼자 힘들텐데
    마음 주고받을수 있는 좋은인연 만났으면 하네요.

  • 50. 조카
    '17.8.19 11:39 AM (59.14.xxx.107)

    조카가 족하(足下) 즉, 발아래 존재라는 뜻이래요.
    족하가 조카로 발음이 변해서 이어져 왔대요.
    돈.권력 앞에서는 조카가 족하로 변신하나 봅니다.
    님 맘고생,몸고생 많으셨어요.
    추스리시고 행복하게 잘 사시길 바래요.

  • 51. ..
    '17.8.19 12:22 PM (211.176.xxx.46)

    비슷한 스토리 읽어본 기억이 있는데...

    아무튼 혈연 관계는 그냥 넣어두세요. 굳이 혈연 떠올리며 비극성을 더할 필요가 있나요? 법대로 건조하게 처리하면 되는건데.

  • 52. 잘하셨어요
    '17.8.19 1:53 PM (116.254.xxx.144)

    저는 외삼촌 아들이 엄마돈을 횡령했었죠. 엄마 사후에 알았고..
    법대로 했어요. 그집 영혼까지 탈탈 털어버렸어요.
    외삼촌 부부가 가족인데 이정도도 못봐주고 법에 호소하냐고 난리난리, 쓰러지는 쇼하고..
    가족이라 횡령하나요? 말도 안되는 소리. 어차피 엄마 돌아가시면 볼일 없는 사람들이에요.
    가족 어쩌고 호소하는거 신경쓰지 마세요.

  • 53. ....
    '17.8.19 4:27 PM (223.33.xxx.184)

    잘 해결되서 다행입니다... 돈 관련 사람은 절대 믿어서는 안된다는거. 저도 예전에 깨달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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