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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제가

고해성사 조회수 : 20,445
작성일 : 2017-05-27 04:46:56

누구에게 한번도 털어놓은적 없는 이야기인데
아래에 양성애자 글을 보고.
모두 잠든 새벽이니 글을 써봅니다.


저는 결혼 했어요. 아이도 둘 있고요.
다정한 남편을 사랑하고 결혼생활도 만족하며 살고 있어요.
결혼전에도 세명의 남자친구가 있었고요.


전 양성애자이긴 한데... 음..뭐랄까,
남자라서 좋다. 여자라서 좋다, 이건 아니였던거 같아요.
그냥 그 사람이라서 좋았던..


첫사랑이 여자였어요.

고2때 같은 반 친구.
얼굴은 이쁘장하게 생겼는데 외형은 보이쉬한 친구였고
말수는 별로 없지만 공부도 잘했고 학교에서 인기가 아주 많았어요.

컷트머리에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했었지만 날라리는 아니었고..
지금 생각해도 카리스마있고 비밀스런 친구였어요.

여고였는데 좀 심할정도로 인기가 많았어요.
후배들에 동급생에 선배들까지 쉬는시간마다 수많은 쪽지들과 과자들.
어린 마음에 질투가 하늘 끝까지 났던 부끄러운 과거가 떠오르네요.


쓴김에 흑역사를 더 써보자면.

저 혼자 일방적으로 매우매우 많이많이 좋아했어요.
편지도 많이 썼고 티도 많이 냈고...
얼마나 철이 없었는지 사랑에 눈이 멀어 질투의 화신이 되어
이 친구를 좋아하는 후배들이 찾아오면 앞문 뒷문 다 잠그고
어느날은 그 애를 좋아하는 동급생과 다투기도 하고요.
한번도 저에게 왜그러냐. 그러지말아라 한적이 없어요.
그런 절 바라보며 그애는 무슨 생각을 했을까요.

정말 일생에 흑역사네요.
그걸 기억하는 동창들이 가끔 놀리기도 해요
너 그애 진짜 좋아했었자나ㅋㅋㅋ이러면서..어후...


적극적인 구애 때문인지 우린 사귀게 되었어요.
어떻게 사귀게 되었는지 기억은 잘 안 나는데
뭐 제가 하도 귀찮게구니 받아준 것 같기도하고.

사귄다고 해서 뭐 막 뜨겁진 않았고.
아, 정정할게요. 저만 뜨거웠어요. 그 친구는 온돌같달까,
제가 편지를 10번 써주고 답장 쓰라고 징징대면
작은 편지에 제 얼굴을 그려서 이름 옆에 하트를 그려서 준다거나.
어느날은 표현없는 그 친구에게 넌 날 사랑하지 않는거야. 막 울기도 했는데.
피식 웃으며 내가 뭐가 그렇게 좋냐..하며 안아주고 했었어요.

당시엔 삐삐 세대였는데 저는 하교후에도 두세개씩 메세지를
녹음하고 했는데 그 친구는 저에게 안 남겨서 또 삐지고..
그럼 며칠뒤 목소리 대신 임창정의 별이되어를 녹음해두고..
지금 생각해도 심쿵하네요.. 이자식...지금보니 밀땅쩔었구나.
나는 애송이라 그렇게 밀기만 했고...


글을 쓰면 욕도 많이 먹겠지만..(욕하지 말아주세요ㅠㅠㅠ)
입맞춤도 했었어요. 분명 제가 먼저 했을거에요.
첫 입맞춤이 정말정말 사랑했던 사람이라 후회도 없어요
오히려 다행이라는 생각.

그 애와 사귀면서 제 질투때문에 엄청 다퉜던 기억이 많아서 슬퍼요.
어느정도였냐면.
당시에 그 친구가 불치병에라도 걸려서
내 옆에만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어요.
내가 평생 케어해주면서 나만보고 나만 느끼고 싶다는 철없던 생각들.
그 애가 보고싶어서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수업시간에도 그 애 얼굴만 보고 있고..
저는 올가미었나봐요. 으 질려..ㅠㅠㅠㅠ 미안했어..친구야...



제가 고3때 이사를 가면서 헤어지고
간간히 이메일을 주고 받다가 각자 다른 지역으로 대학을 가서
연락이 모두 끊겼는데 고향 친구들도 그 아이와 연락하는 친구가 없어요.
흔한 페북도 카스도 인스타 하나도 연결고리가 없고.
10년전쯤 개명하고 성전환해서 외국에서 산다는 이야기 들은것 같아요.
하도 비밀스러운 친구라 그것도 소문일지도 모르지만.
여튼 꽁꽁 아무도 못 찾게 비밀처럼 살고있나봐요..
제가 두더쥐 기질이 있어서 한번은 심도깊게 땅끝까지 찾아봤는데 실패...


지금 생각해보면 그 친구는 성정체성의 혼란을 느꼈던거 같아요.
늘 교과서에 죽고싶다는 글을 많이 적었어요.
노트 앞장엔 늘 i want to die 라 써있던게 기억나요.
그 아이의 깊은 내면에 대해 함께 이야기 나눠봤음 좋았을텐데.
그저 맹목적인 사랑만 갈구하다 끝나버린 애송이같은 사랑..


그 친구는 저를 어떻게 기억할지 모르겠어요.
아마 좋은 기억은 아닐것 같아요.
많은 고민들에 사로 잡혔을텐데. 그저 니가 좋다좋다만 했으니.


한번도 그 친구를 잊고 산 적이 없어요.
대학교때 남자친구를 사귀고 행복할때도 생각났어요.
지금 네가 내 눈앞에 있다면 난 널 택할텐데.

40을 바라보는 나이에요.
요즘도 가끔 꿈을 꿔요. 그 애가 나를 안아주는 꿈.
내 머리를 쓰다듬어주는 꿈.
깨면 가슴이 쿵쾅쿵쾅 뛰고...보고싶은 마음이 크게 밀려와요.

꼭 한번 만나보고 싶어요.
20년넘게 품어온 사랑..
제 현실에 만족하고 살고 있지만 문득 그립고 만나보고 싶어요.
사실 만나도 제 삶 속엔 변화는 없을거에요.
내가족 내가정이 1순위고. 그 무엇보다 소중하고 지키고 싶으니까요.


아련한 첫사랑의 추억이라 그런걸까요.
누구나처럼 만나고 나면 환상이 깨지고 그런걸까요.


참, 그 아이 이후로 여자를 좋아했던적은 없어요.
쓰다보니 이건 양성애자가 아닌건가..하는 생각도 들고.



제 마음 깊은 곳에 있던 이야기를
새벽..그리고 익명을 빌려 한번 적어보고 싶었던 글이에요...

주절주절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네요. 들어주셔서 고마워요-


IP : 114.204.xxx.68
8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
    '17.5.27 4:59 AM (211.220.xxx.84)

    네 잘읽었습니다

  • 2.
    '17.5.27 5:12 AM (122.34.xxx.30)

    양성애자로 구분할 만한 감정일까요? 사춘기 시절에 흔하지 않게 발생하는 감정인 듯 싶은데...
    그냥 그사람이 특별하게 좋아서 몰두하는 상태.
    성별이 뭐든 그런 상대를 만나 그런 특별한 감정을 느껴보는 건 대단한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저처럼 누가 대단히 좋지도 않고, 누가 절 사랑한대도 덤덤한 사람으로서는
    사랑에 빠지는 것도 굉장한 능력으로 보인답니다. ㅎ

  • 3. 음님
    '17.5.27 5:17 AM (211.220.xxx.84)

    사랑에 빠진적이 없으세요??

  • 4. 아련한 사랑 이야기 느낌이네요. ^^
    '17.5.27 5:20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

    요즘 서양에 여자애들은 중고등때 자기가 양성애자라고 페북에 올리고 그래요. 양성애자 아닌 애들도 재미로요. 그 단계가 지나면 이제 정말로 양성애자, 동성애자로 밝히는 애들도 있는데 고등때 본인이 밝히고 나오기는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래도 주변 친구들은 다 알고 있구요. 부모한테 알리는게 좀 늦겠죠. 부모가 받아들이기 힘들테지만 요즘 대세가 받아들이는거니 인정하는 분위기예요. 제가 최근에 아는 애들만 2명. 저도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곧 받아들이고 또 사실 내 애가 아니니까 괜찮았던거도 있겠죠. 그런데 내 애라 하더라도 사실 또 비슷하게 느낄 거 같아요. 뭐 어쩌랴... 이런 기분일거구요. 제가 링크 단 얘는 성전환 수술까지 마쳐서 동영상 보니 완전 남자네요, 진짜. 주변에서 아는 사람이 이런 경우 처음이라 이 때 참 놀랬는데 그 후 보니 요즘 여자애들은 양성애자나 동성애자면 그렇게 비밀로 안해서 그런지 꽤 많아요.
    밑에 이 아이가 16살쯤이니까 아직 성전환 하기 전이었지만 느낌이 참 남자같았어요. 그 때 방과 후에 수퍼에서 일했었거든요. 그 때가 동영상 보니 정체성으로 괴로워하던 시기였네요. 예전에 우리 애가 엄마 쟤가 영국에 가서 성전환자가 됐다고 거기 신문에까지 났대 해서 제가 그 신문 찾아본 적 있거든요. 지금 구글해보니 이제는 뉴질랜드 뉴스 동영상에 나오네요. 지금 밝게 하니 보기 좋네요. 지난 번 신문기사에서는 보니 남자가 될려구 식스팩까지 맨날 했다는데요. 정말 이제는 완전 남자.

  • 5. 아련한 사랑 이야기군요 ^^
    '17.5.27 5:22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

    요즘 서양에 여자애들은 중고등때 자기가 양성애자라고 페북에 올리고 그래요. 양성애자 아닌 애들도 재미로요. 그 단계가 지나면 이제 정말로 양성애자, 동성애자로 밝히는 애들도 있는데 고등때 본인이 밝히고 나오기는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래도 주변 친구들은 다 알고 있구요. 부모한테 알리는게 좀 늦겠죠. 부모가 받아들이기 힘들테지만 요즘 대세가 받아들이는거니 인정하는 분위기예요. 제가 최근에 아는 애들만 2명. 저도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곧 받아들이고 또 사실 내 애가 아니니까 괜찮았던거도 있겠죠. 그런데 내 애라 하더라도 사실 또 비슷하게 느낄 거 같아요. 뭐 어쩌랴... 이런 기분일거구요. 제가 링크 단 얘는 성전환 수술까지 마쳐서 동영상 보니 완전 남자네요, 진짜. 주변에서 아는 사람이 이런 경우 처음이라 이 때 참 놀랬는데 그 후 보니 요즘 여자애들은 양성애자나 동성애자면 그렇게 비밀로 안해서 그런지 꽤 많아요.
    밑에 이 아이가 16살쯤이니까 아직 성전환 하기 전이었지만 느낌이 참 남자같았어요. 그 때 방과 후에 수퍼에서 일했었거든요. 그 때가 동영상 보니 정체성으로 괴로워하던 시기였네요. 예전에 우리 애가 엄마 쟤가 영국에 가서 성전환자가 됐다고 거기 신문에까지 났대 해서 제가 그 신문 찾아본 적 있거든요. 지금 구글해보니 이제는 뉴질랜드 뉴스 동영상에 나오네요. 지금 밝게 사니 보기 좋네요. 지난 번 신문기사에서는 보니 남자가 될려구 식스팩까지 맨날 했다는데요. 정말 이제는 완전 남자.

  • 6. 아련한 사랑 이야기군요 ^^
    '17.5.27 5:25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

    요즘 서양에 여자애들은 중고등때 자기가 양성애자라고 페북에 올리고 그래요. 양성애자 아닌 애들도 재미로요. 그 단계가 지나면 이제 정말로 양성애자, 동성애자로 밝히는 애들도 있는데 고등때 본인이 밝히고 나오기는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래도 주변 친구들은 다 알고 있구요. 부모한테 알리는게 좀 늦겠죠. 부모가 받아들이기 힘들테지만 요즘 대세가 받아들이는거니 인정하는 분위기예요. 저도 누구 누구 양성애자, 동성애자라고 들을때는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곧 받아들였구요. 또 사실 내 애가 아니니까 괜찮았던거도 있겠죠. 그런데 내 애라 하더라도 사실 또 비슷하게 느낄 거 같아요. 정말로 내 애라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에요. 받아들여야지 어쩌겠나요.
    제가 링크 단 얘는 성전환 수술까지 마쳐서 동영상 보니 완전 남자네요, 진짜. 주변에서 아는 사람이 이런 경우 처음이라 이 때 참 놀랬는데 그 후 보니 요즘 여자애들은 양성애자나 동성애자면 그렇게 비밀로 안해서 그런지 꽤 많아요.
    밑에 이 아이가 16살쯤이니까 아직 성전환 하기 전이었지만 느낌이 참 남자같았어요. 그 때 방과 후에 수퍼에서 일했었거든요. 그 때가 동영상 보니 정체성으로 괴로워하던 시기였네요. 예전에 우리 애가 엄마 쟤가 영국에 가서 성전환자가 됐다고 거기 신문에까지 났대 해서 제가 그 신문 찾아본 적 있거든요. 지금 구글해보니 이제는 뉴질랜드 뉴스 동영상에 나오네요. 지금 밝게 사니 보기 좋네요. 지난 번 신문기사에서는 보니 남자가 될려구 식스팩까지 맨날 했다는데요. 정말 이제는 완전 남자.

  • 7. 여기 링크
    '17.5.27 5:26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

    http://www.stuff.co.nz/life-style/love-sex/76334415/Transgender-man-Kieran-Mo...

  • 8. 아련한 사랑 이야기네요 ^^
    '17.5.27 5:31 A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

    요즘 서양에 여자애들은 중고등때 자기가 양성애자라고 페북에 올리고 그래요. 양성애자 아닌 애들도 재미로요. 그 단계가 지나면 이제 정말로 양성애자, 동성애자로 밝히는 애들도 있는데 고등때 본인이 밝히고 나오기는 쉽지는 않은 거 같아요. 그래도 주변 친구들은 다 알고 있구요. 부모한테 알리는게 좀 늦겠죠. 부모가 받아들이기 힘들테지만 요즘 대세가 받아들이는거니 인정하는 분위기예요. 저도 누구 누구 양성애자, 동성애자라고 들을때는 처음엔 충격이었지만 곧 받아들였구요. 또 사실 내 애가 아니니까 괜찮았던거도 있겠죠. 그런데 내 애라 하더라도 사실 또 비슷하게 느낄 거 같아요. 정말로 내 애라 해도 괜찮다는 생각이에요. 받아들여야지 어쩌겠나요.
    제가 링크 단 얘는 성전환 수술까지 마쳐서 동영상 보니 완전 남자네요, 진짜. 주변에서 아는 사람이 이런 경우 처음이라 이 때 참 놀랬는데 그 후 보니 요즘 여자애들은 양성애자나 동성애자면 그렇게 비밀로 안해서 그런지 꽤 많아요.
    밑에 이 아이가 16살쯤이니까 아직 성전환 하기 전이었지만 느낌이 참 남자같았어요. 그 때 방과 후에 수퍼에서 일했었거든요. 그 때가 동영상 보니 정체성으로 괴로워하던 시기였네요. 예전에 우리 애가 엄마 쟤가 영국에 가서 성전환자가 됐다고 거기 신문에까지 났대 해서 제가 그 신문 찾아본 적 있거든요. 지금 구글해보니 이제는 뉴질랜드 뉴스 동영상에 나오네요. 성전환 수술은 여기서 하고 간거네요. 지난 번 신문기사에서는 보니 남자가 될려구 식스팩 만들려고 운동 맨날 했다는데요. 성 정체성 찾고 밝게 사는 모습 보니 좋네요.
    http://www.stuff.co.nz/life-style/love-sex/76334415/Transgender-man-Kieran-Mo...

  • 9. ......
    '17.5.27 5:32 AM (101.55.xxx.60)

    여고때 꼭 남자같은 애들 한 둘씩 있어죠.. 저희 반에도 순정 만화에서 나온듯이 키도 크고 넘 마르고 얼굴도 뾰족한 애가 하나 있었거든요.. 엄청 인기 많았죠.. 애들이 서로 싸우고 삐지고 울고 불고 걔가 손이라도 잡으면 난리 난리. 그런데 그 아이가 그렇게 사람을 설레게 하긴 했어요.. 저같은 둔한 사람도 걔가 말을 걸면 좀 두근거렸거든요. 일본 순정만화에 보면 가끔 등장하는 이쁜 남자들의 동성애 코드를 그때 애들이 되게 좋아했는데 그것과 비슷한거 아닌가요?
    제 생각엔 춘향이나 줄리엣처럼 맹목적인 연애 욕구가 엄청 강한시기인데 여고에, 입시에 사회적으로 억눌린 시기에 연애를 할 수 가 없으니 남자같은 여자애들에게 그렇게 대리만족을 하나 보다 싶어요. 저희 반 순정만화 왕자님같던 친구는 대학가서 미니스커트에 긴머리를 휘날리고 다닌대서 동창들끼리 엄청 웃었어요.배신감 느낀다고.. 졸업 후 걔도 미국갔다던데 그 후 소식은 모르겠네요.. ㅎㅎ

  • 10. 무식한 질문일지 모르겠지만
    '17.5.27 5:35 AM (104.129.xxx.86) - 삭제된댓글

    양성장애자들은 같은 동성이랑 ㅅㅅ는 어떻게 할 수 있는건가요 ?
    정말 궁금해서 묻는거니까 욕하지 마시구요.

  • 11.
    '17.5.27 5:38 AM (122.34.xxx.30)

    211.220 님/ 서른 초반인데 한번도 영혼이 활활 불타오르는 감정을 느껴본 적이 없어요. ㅎ
    물론 호감을 느끼는 사람들이야 더러 있죠. 그냥 그정도에요.
    너댓번 사랑고백을 받아봤는데, 그럴 때도 마음이 덤덤해요.
    강 건너 풍경을 바라보는 느낌이랄까, 실감되는 게 없어요.
    가족이고 지인들이고 다 먼 풍경 같아요.
    쓰고 보니 다들 가여운 사람이라고 느끼실 듯. ㅋㅎ
    (근데 늘 한없이 고요한 상태가 그다지 싫지는 않아요.)

  • 12. 음님
    '17.5.27 5:42 AM (211.220.xxx.84)

    남자예요 여자예요?
    운명적인 이성이 나타날거예요. 분명히~~

  • 13. 읽어보니
    '17.5.27 5:49 AM (183.102.xxx.36)

    원글님은 양성애자가 아니고 그 친구가 보이쉬하고 그당시는 고교시절이라 남자 만날 기회도 없고 하니 그 친구를 남자대신 사랑하게 된거 같아요.
    사랑도 미성숙한 과정을 거치고 성숙되는거겠지요.

  • 14. ???
    '17.5.27 6:34 AM (98.10.xxx.107)

    한국 고등학교인가요? 고2가 오토바이 운전면허가 나오려면 나이가 남들보다 많아야 된텐데요.

  • 15. 어휴
    '17.5.27 7:13 AM (39.7.xxx.179)

    저런 일이 학창시절에 종종 있긴해도 미성숙한 태도로 치부하는 댓글에 원글님 더 상처받을듯. 성적 지향은 본인 스스로도 모르고 살아갈 수도 있고, 그러다 나이먹어 알게 되는 경우도 있지만 평생 남들하는대로 살면서 자기 진짜 욕구를 억압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이 세상 기본값이 이성애가 아니었다면 이런 반응도 쉽게 안나왔을겁니다.

  • 16. 음흐흐흐
    '17.5.27 7:22 AM (203.254.xxx.51) - 삭제된댓글

    님 양성애자 아닌것 같은데요?
    ㅉㅉ

  • 17. ..
    '17.5.27 7:24 AM (223.62.xxx.133)

    원글님 글 잘 읽었습니다..
    글 참 잘 쓰시네요..
    한번도 누굴 깊이 사랑하는 감정을 느껴본 적 없는 제가 이 글 읽고 설레어요..
    그리고 원글님에게 평생 간직할 그런 아련한 추억이 있다는게 그저 부럽네요..

  • 18. 중고등때
    '17.5.27 7:25 AM (104.247.xxx.66)

    그렇게 보이시해서 전교에서 인기많던 애들 한둘쯤 다 있지 않았나요? 여자애들이 러브레터보내고 꽃보내고...그애들이 다 양성애자일까요?? 사춘기때 스쳐가는 감정일수도 있어요.
    근데 늘 궁금했던건데 그 보이시한 애들 본인은 그렇다쳐도 그런애들을 좋아하는 여자들은 그 보이시한 면에 이끌린다는건데 그럼 결국 남성성을 좋아한다는거 아닌가요? 그럼 남자 사귀지 왜 굳이 힘들게 여자중에 남자스러운애를 골라 좋아하는지 늘 궁금했다는...

  • 19. ㅇㅇ
    '17.5.27 7:36 AM (58.140.xxx.85)

    사람마다 어느정도 양성적인 성향이 있는경우가 있는것같아요. 본인은 모르고 지나갈수 있겠지만 어느순간 누구를 만나면 방아쇠가 당겨질수도 있는게 인생인듯.
    캐나다 살때 저희동네에 정말 예쁜 아주머니가 이혼하고 동성이랑 살면서 책낸분 계셨는데.
    젊어서 결혼해서 아이둘 있는분이였어요.
    그분은 자기가 현재파트너를 못만났으면 그냥 여자의 성과 삶이 이런거구나 대충 자기를 맞추면서 살았을거라고. 그런데 여자친구를 만나면서 힘들게 노력하지 않아도 자연스럽게 행복해져서 본인이 가장 놀라고 있다 이런 내용으로 책쓴분 있었는데. 정말 그 파트너분이랑 죽고 못산다는 표현이 딱이였어요.

  • 20.
    '17.5.27 7:45 AM (221.146.xxx.73)

    고딩때 추억을 가지고 양성애자라고 하는건 오바

  • 21. 아니예요~
    '17.5.27 8:36 AM (222.239.xxx.116)

    님 양성애자 아니세요~~^^
    그시절에 그런친구 한둘있잖아요. 보이시한 매력가진.
    저희학교에도 있었는데 언젠가는 저를좋아한다고
    노래방에서 볼에 뽀뽀하더라구요.
    그런친구들은 여자지만 남자친구처럼 느껴지더라구요.
    제가 좋아하던 남자친구가 있어서 사귀지는않았지만
    제가 좋아했다면 사귀었을거같아요~
    그런추억이 있다는게 님도,저도 추억하며 산다는게
    좋은거같아요.

  • 22. 아아아아
    '17.5.27 8:36 AM (182.231.xxx.170)

    고딩때는 그런 애들 많아요. 그건 양성애자아니예요. ㅋ
    제 친구들 고등학교때 옥상에서..
    사실 나 게이야..이런 애들 많았는데 ㅎㅎ
    지금 다 결혼해서 잘 살고있음..ㅎㅎ

  • 23. 저는
    '17.5.27 8:48 AM (175.112.xxx.180)

    조금은 이해가네요.
    저 여고때 그런 애가 있었어요.
    목소리도 좀 남자애같고, 유머감각 짱이라 교실이 빵빵터지고, 리더십짱, 성격좋고 호탕
    그냥 남자라고 하면 더 어울릴거 같은 친구였죠.
    여자애들이 대놓고 팬질하는 친구는 아니였는데 저처럼 속으로 좋아하는 애들 있었을거예요.
    걔가 저보고 이쁘다고 하거나 머리 쓰다듬어주면 콩닥콩닥 뛰었거든요.
    말 걸으면 떨려서 대답 겨우하고 눈도 잘 못 마주치겠고...
    그후에는 한번도 여자를 좋아해본 적은 없네요.

  • 24. ...
    '17.5.27 8:53 AM (39.121.xxx.103)

    그 무렵 여학생들 그런거 양성애자 아니예요..
    그 후로 원글이 같은 여자에게 그런 감정 느낀적없죠?
    사춘기때 보이쉬한 여학생들 인기 장난 아니예요,,
    내 친구도 전교에서(여교) 인기 장난아니였어요,,울고불고 하는애들이 한둘이 아니고..
    저랑 친하게 다니니 저한테 사귀는거 아니냐고 따지는 애들도 있고..
    그 애들이 다 양성애자겠어요?
    원글님 착각속에 사셨네요,,

  • 25. 원글
    '17.5.27 9:17 AM (114.204.xxx.68)

    아이코 용기내서 쓴글에 심한 말은 없어서 휴다행.
    어느정도 각오하고 쓴글이긴 한데 떨렸거든요.
    면허는 18세인데 없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고.
    당시에 동네 몇 있었어요. 텍트라고 하나요?
    그거 몰고 다니는 동급생들이요. 그 친군 진짜 오토바이었지만.
    이거이거 무면허에 큰일 날뻔 했구만..


    저 정말로 궁금한거 하나만 여쭤봐도 될까요?
    최대한 최대한 객관적으로 쓰려고 노력했는데
    이 친구도 저를 좋아했던거 같나요?
    저는 20년이 지나도 왜 이게 궁금할까요...
    아직 멀었다 철들려면.

    이 글을 보면 난 줄 알게 에피소드 하나만.
    그 친구가 눈이 많이 안 좋아서 안경을 썼었는데
    언젠가 놀이터에서 제가 올가미짓을 했어요. (질린다 진짜ㅋㅋ)
    너 정말 나 좋아해? 나는 모르겠어. 찡찡찡.
    갑자기 그 친구가 안경을 벗더니 반으로 톡 부러트렸어요
    이 안경 없으면 나는 앞을 못봐. 이제 알겠니?
    다음날 맨눈으로 등교하고 이후에 다시 안경 맞췄고.
    저는 아직도 모르겠어요. 얘기 나를 좋아한다는 뜻이었는지
    야 증말 구만훼..이런 뜻이었는지...
    아 정말 그만하지 그랬니...기억나는 추억이 고작이런거라니. .
    JS!!!! 너도 날 좋아했었니..

  • 26. ....
    '17.5.27 9:28 AM (121.141.xxx.146)

    저기 윗분은 뭘또 원글님이 착각속에 산다고까지
    꼭 보면 혼자 잘난척 원글 걸고 넘어지고 나무라는 뻘글 하나씩 있더라
    저도 어딘가에서 모든 첫사랑은 동성을 상대로 시작한다는 글 읽고 굉장히 공감한적 있어요
    우리 중고등 때는 여자애들끼리 더 많이 생활하다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됐을지도 모르지만
    저도 맨 처음 좋아했던 애는 여자애였음
    그렇다고 제가 동성애 기질이 있다고까지 생각하진 않고요
    어쩌면 이성애 동성애 양성애... 그런 식으로 사람 성향을 칼로 무자르듯 나눌수 없는거 아닌가 싶기도 해요
    성별도 남녀 양성으로 정확히 이분법적으로 나누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면서요
    요즘 유럽에선 제3의 성도 정식으로 인정하는 추세고
    할튼 인간은 복잡한 존재에요. 있는 그대로 인정해주는게 중요

  • 27. ..
    '17.5.27 9:36 AM (175.252.xxx.240)

    저도 고딩때 동성친구와 3년을 다른 친구들 몰래
    편지 주고받은 친구있어요.
    너무 설레고 좋았지만 성적인 쪽으로는 눈꼽만큼의
    감정도 없었어요. 그 시기에 지나가는 감정인 듯.

    글고, 죄송하지만 그친구는 님을 사람하지는 않은 듯.
    대하는게 우러나오는 전혀 행동이 아니예요..

    무면허 아닐겁니다. 원동기장치자전거는 만 16세부터
    딸 수 있어서 고딩들 많이 따고 배달알바도 하고 그래요.

  • 28. 원글
    '17.5.27 9:44 AM (114.204.xxx.68)

    어머 윗님... 어머어머ㅠㅠㅠㅠ
    정말 그런거같죠? ㅠㅠㅠㅠ
    절 좋아했다기에 너무 수동적이었죠ㅠㅠ
    뭐든 제가 찡찡댈때 한개두개 툭툭 던져준듯ㅠㅠ

    20년동안 그게 그렇게 궁금하고 묻고싶고 그랬는데..
    윗님이 단칼에 답을 내어주시니 너무...서글프다...

    그쵸. 그 친구는 좋아하는 아이들도 많았고
    저는 하도 찡찡대니까.. 그냥 그렇게라도 대해준건까요..
    아 혼란스럽고 슬프네요....
    진짜 나 안 좋아했었구나...치...입도 맞춰주고 했으면서....

  • 29. .........
    '17.5.27 9:47 AM (216.40.xxx.246)

    전 그친구도 원굴님 좋아했던거 같은데요? 그러니 사귀었겠죠. 근데 님이 더많이 좋아했던거 같아요

  • 30. 원글
    '17.5.27 10:01 AM (114.204.xxx.68)

    아이코.. 그 20년전 일이 뭐라고
    댓글 한줄에 일희일비 하는걸까요?
    윗님 댓글보며 미소지으며 안도하고 있는
    바보같은 나의 모씁ㅋㅋㅋㅋㅋㅋ

    투표라도 붙여보고 싶은 마음.
    그도 날 좋아했다면 1번.
    아니야 올가미야, 꿈깨라는 2번.
    제가 문자비라도 내어 드리고 싶을만큼 간절하게 알고싶네요.

    몸도 생각도 다 큰 성인인데
    그 아이만 생각하면 전 언제나 열여덟 소녀네요 히유

  • 31. .........
    '17.5.27 10:14 AM (216.40.xxx.246)

    표현을 많이 안했다뿐이지 속으로 많이 좋아했을거에요.
    사랑표현이 한쪽이 많이하면 상대방은 느긋해지더라구요.
    글이 참 애틋하네요.

  • 32. 원글
    '17.5.27 10:19 AM (114.204.xxx.68)

    윗님 고마워요. 힛..
    원래 글을 잘 쓰는 편이 아닌데
    오래되서 조각조각 흩어진 기억들을
    하나씩 이어가며 글을 썼더니 정리가 되어서 그런가봐요.
    쓰다보니 오롯이 그때의 설레었던 감정도 살아나고.
    바쁜 생활에 쫒겨 잊고 살때도 있었지만
    떠오르면 설레고 보고싶고 정말 오랫동안 좋아하고 있었나봐요..
    그 애도 나만큼은 아니어도 나를 좋아했다 생각하니
    이렇게 또 기쁜데....저는 올가미 기질 언제 벗을수 있을런지.
    정말 사람은 바뀔 수 없나봐요ㅋㅋㅋㅋㅋ

  • 33.
    '17.5.27 10:28 AM (223.62.xxx.9)

    양성애자 아닌것 같은데요
    사랑에 대한 욕구는 활활 타는데 입시에 학생신분에
    억눌러야 하니까 남자도 만날수 없는 처지들이니까
    대안으로 보이쉬한 애들이 인기폭팔 이었겠죠

    진짜 양성애자면 남성성 넘치는 여자가 아닌
    여성성 넘치고 예쁘장한 여자들한테 쭉 이성의
    욕구를 느꼈겠죠
    착각 같아요

  • 34. 0000
    '17.5.27 10:42 AM (115.88.xxx.206)

    사춘기에 성적 에너지가 발달하면서 환경상 동성에게 꽂힐수도 있지요 .그것만으로 양성애자라고 하기엔 무리가 있는것 같네요.

    아마 그 보이쉬한 아이도 이 정도가 좀 지나치다 ... 싶었을지 몰라요

  • 35. 1번이요
    '17.5.27 11:51 AM (110.70.xxx.44)

    제 생각에 그 친구는 진지하게 자신의 정체성에 심각했고
    원글님은 아직 잘 모르는 초보 단계였을꺼라
    그친구가 원글님을 확 잡아당기지 않았을듯해요
    그친구는 원글님을 사랑한거죠
    스스로 각성하고 진짜 선택할때까지
    저는 그 반대의 경우였어요
    정말 평범한. 키가 큰. 나름 활달한. 친구가 많은 아무생각
    없는 여고생
    언젠가부터 얌전하고 얼굴이 유난히 하얀반아이가
    제주위에 항상 있었어요
    체육시간 줄 설때나 짝 바꾸려 줄 설때 청소당번 정할때..
    전 정말 몰랐는데 반 아이들이 수군거리기 시작했고
    어리기도 했고 당황스럽기도 무섭기도해서
    많이 피해 다니고
    그아이가 슬프게 쳐다보면 또 반아이들이 수군거리고
    힘들게 학년을 보내다 겨울방학 지나도 왔더니
    전학갔다고 하더라구요
    가끔 그 눈빛이 생각날때가 있어요
    그렇지만 지금 다시 돌아가도 전 받아들이기 힘들듯해요

  • 36. 이 글과 댓글들보니
    '17.5.27 12:07 P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

    내가 마치 사랑에 빠지는듯한 착각이... 이런 달콤한 기분이 들까요. 나도 살짝 양성애자?

  • 37. 앗, 댓글 달자마자 이 글이 베스트로...
    '17.5.27 12:09 PM (222.152.xxx.160) - 삭제된댓글

    남초사이트에도 이런 얘기 하는 곳이 있나 궁금하네요. 남자들도 이런 얘기 쓰는지, 쓴다면 어떤 식으로 쓰는지. 읽어보고 싶어지네요. 남자애들 사춘기때 얘기.

  • 38. 나도1번
    '17.5.27 12:20 PM (1.234.xxx.187)

    님이 좋아해 너 너무 좋아 징징 들이대는 게 부담스러우면서도 싫진 않고 님을 좋아한건 맞는 것 같아요
    그런데 자기 고민(성적취향)이 너무 크다보니까 그거에 비해 님이 후순위여서 그렇지... 성격 자체도 담담한 편인거지.
    드러난 것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한 것 같고, 근데 님보다는
    덜 좋아한 것 같네요~
    여튼 1번이요^^

  • 39. . .
    '17.5.27 12:25 PM (39.7.xxx.119)

    솔직히 양성애건 아니건 그건 중요하지 않아요.
    중요한건 그 분을 원글님이 "사랑"했다는 거죠. 이불킥 투성일만큼 엄청나게 사랑했다는것.
    저도 1번이라 생각합니다~~

  • 40. ..
    '17.5.27 12:29 PM (211.176.xxx.46) - 삭제된댓글

    그걸로 가부장제 공장이 유지된 거에요.
    성애? 성감대? 오르가즘? 뭐?

    원글님은 지금처럼 그냥 재미있게 사시면 됩니다.
    요새 동성애, 양성애, 이성애 성애가 이슈네요. 대만도 동성혼 합법화되었다고 하고

  • 41. ..
    '17.5.27 12:31 PM (211.176.xxx.46)

    '성애'에 대해 '운명적 사랑' 운운 하는 시대 갔어요.
    그걸로 가부장제 공장이 유지된 거에요.
    성애? 성감대? 오르가즘? 뭐? 결국 이건데 운명 운운 하면 촌스럽잖아요.

    원글님은 지금처럼 그냥 재미있게 사시면 됩니다.
    요새 동성애, 양성애, 이성애 성애가 이슈네요.
    대만도 동성혼 합법화되었다고 하고.

  • 42. ....
    '17.5.27 12:34 PM (122.34.xxx.106)

    양성애자 아닌듯요. 이후에는 남자만 사귀었잖아요. 그 여학생은 사춘기 시절 사랑이구요. 아이돌 가수 맹목적으로좋아하던 그런 시절이잖아요. 님은 그게 그 여학생이었나 보네요.. 보통 양성애자는 사춘기에 그런 경험을 2~30대 내내 가지고 가지 한 사람에게 묻어두진 않아요

  • 43. 남성이든
    '17.5.27 12:38 PM (39.117.xxx.221)

    남성이든 여성이든
    지나친 것은
    진정한 사랑이라기보다
    자기애의 연장선상인거같아요

  • 44. 원글
    '17.5.27 12:45 PM (114.204.xxx.68)

    네 이후에 쭈욱 남자와 연애했으니
    양성애는 아니었나 그래요.
    글로 쓰니 복잡한 머리속이 정리된 느낌이 들고요.

    1번이 많아지니 저 혼자 베시시 웃고 있어요.
    20년동안 그저 가슴에 담고 그애도 날 좋아한건가.
    나혼자만의 열렬한 짝사랑이었을까,
    아니지. 그래도 나에게 좋아한다 사인을 주긴 했었는데
    혼자서 절절하게 청춘영화 한편 찍고요잉.

    베스트로 가서 부끄럽긴 한데
    많은 분들이 객관적으로 보시고 어떤건지 판단해주셨음
    하는 마음도 커요.
    제가 오래동안 혼자 생각한건 날 좋아했어!
    그냥 답정너라ㅋㅋㅋㅋ
    그게 정신건강에 나았기도 하고요.

    20년동안 그리워했는데 저혼자 북치고 장구쳤다면
    내 지나 시간이 너무 서글프다 생각했거든요.
    그렇지만 이제 객관적으로 볼 필요가 있고
    또 마음의 준비도 조금 된 것 같아요..
    바로 올려주시는 피드백들이 신기해요. 옆에서 이야기 나누는거 같고요^^;;

  • 45. 글쎄요.
    '17.5.27 12:48 PM (61.80.xxx.147)

    양성애자는 아닌데요?

    여고시절 그런 애들도 한 두명 있었고

    남자 같던 애들도 졸업하면

    꾸미고 남자 만나 결혼 하던데요?

  • 46. 햇살
    '17.5.27 12:51 PM (211.36.xxx.71)

    그친구 성전환 남자로 했을텐데 원글은 결국 남자좋아한거죠. 이성애자네요

  • 47.
    '17.5.27 12:55 PM (223.33.xxx.2) - 삭제된댓글

    사춘기때 가수던 선생님이던 동기친구던
    대상 하나 찜해서 사랑하는거 욕망이 불타오르는
    시기니까요
    그런데 중년나이까지 그시절 그느낌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게 자기애 같아요

    사춘기때 보이쉬 하던 애들도 성인이 되고하면
    잘꾸미고 시집 빨리가던데요 ㅋㅋ

  • 48.
    '17.5.27 12:58 PM (223.62.xxx.19)

    사춘기때 가수던 선생님이던 동기친구던
    대상 하나 찜해서 사랑하는거 욕망이 불타오르는
    시기니까요
    그런데 중년나이까지 그시절 그느낌에 환상을
    가지고 있다는게 자기애 같아요

    사춘기때 보이쉬 하던 애들도 성인이 되고하면
    잘꾸미고 시집 빨리가던데요 ㅋㅋ
    현실적으로 그친구는 님 기억도 못할지 몰라요

    살짝 과대포장해서 환상을 즐기시는것 같아요

  • 49. 엉...그게 양성애자냐...
    '17.5.27 1:25 PM (1.224.xxx.99)

    나도 여자친구 무지무지 사랑하던 시절이 딱 고딩 이었는걸....

    나 좋아한다는 반친구애도 있었구................................

    그냥 그떄 그시절은 여자친구 사랑하는 그시절 아닌가.....................

    원글님 그거 양성애자 아니에요. 네버에버 내베.......

  • 50. 겨울방학
    '17.5.27 1:28 PM (119.70.xxx.59)

    여중여고 나온 분들 적지 않 은 수가 거치는 과정이죠 양성애자 아니에요

  • 51. 레즈비언도
    '17.5.27 1:41 PM (175.223.xxx.124)

    레즈비언도 남자 역할 여자 역할 있던데요 그거 보면서 전 결국 정말 동성애가 말도 안되는 병같은 걸로 느꼈어요 결국 레즈비언도 남자의 사랑을 원하는 건데 그걸 굳이 여자에게서 찾다니.. ㅡㅡ 병이죠

  • 52. 솔직히
    '17.5.27 1:54 PM (58.140.xxx.232)

    지금 남편, 아이들과 행복하게 사신다는게 별로 믿기지 않네요. 그렇다면 그옛날 감정갖고 그애도 나를 좋아했을까를 생판 남한테 묻고 확인해보고 싶어하진 않을것 같아요.
    낼모레 마흔이라면서 넘 유치하고 집착이 쩐달까요?
    양성애자에 대한 정의도 잘 모르면서 본인이 양성애자라고 하는듯.

  • 53. 레즈비언도
    '17.5.27 1:58 PM (175.223.xxx.124)

    양성애자 맞으신듯... 욕드실정지언정 레즈아니란 확인을 받고
    싶으신듯

  • 54. 지니
    '17.5.27 2:17 PM (101.96.xxx.106)

    이게 무슨 양성애자인가요.
    못갖는것에 대한 소유욕이죠.
    아시나요? 여자들이 게이들을 어떻게든 꼬셔보려 하는 사람들이 있어요.왜냐면 게이들은 일반 여자에게 관심이 없거든요.그러니 더 애달아요.자기를 좋아하게 만들고 싶어서요.
    자기한테 넘어오는 순간..언제 그랫냐는듯 관심 없어지죠.근데 게이는 절대 일반 여자에게 안넘어가거든요.그러니 그 관계가 계속 이어지는거에요.
    동성애,양성애는 소유욕이 아니라 성정체성과 연관 된거에요.님 같은 경우는 그냥 소유욕이에요.
    그 사람을 갖고 싶은..지금도 그 사람 마음이 궁금한것도...

  • 55. ....
    '17.5.27 2:29 PM (211.201.xxx.19)

    님, 양성애자 아니에요. 자신에 대해 잘못 알고 계셨네요~

  • 56. 글이 잘 읽혀지고
    '17.5.27 2:43 PM (49.1.xxx.183)

    잼있어요 ㅎㅎㅎ

  • 57. ㅎㅎ
    '17.5.27 3:10 PM (125.176.xxx.32)

    사춘기때는 남자애나 여자애나 님과 같은 추억있는 애들 간혹 있죠^^
    성정체성이 미처 확립되지않을 시기에 동성를 좋아했다고 해서 양성애자는 아닙니다.~~

  • 58. ...
    '17.5.27 3:18 PM (175.223.xxx.226)

    물론 키스하고 그러진 않았지만
    중고딩때 여중고에서 보이쉬한 여자아이라면 흔히들 그런 마음 품지 않나요? 그렇게치면 저도 양성애자 ㅋㅋㅋ 선배언니 연예인마냥 좋아했었어요

  • 59. ㅇㅇ
    '17.5.27 3:20 PM (101.235.xxx.108) - 삭제된댓글

    그도 원글님을 좋아했다면 1번.
    왠지 그런 마음이 느껴집니다.
    그리고 그런 관계, 그런 마음에 대한 고민도 깊었던게 아닐까요.

  • 60. ㅇㅇ
    '17.5.27 3:55 PM (121.168.xxx.41)

    사기 당한 기분..
    양성애자 아님.
    양성애자 알고 싶으면 불금쇼 팟캐스트에
    양성애자 나온 적 있으니 그거 들어보세요

  • 61. 원글
    '17.5.27 4:56 PM (114.204.xxx.68)

    사기까지야.... 첫사랑이 동성이었고
    40가까이 살면서 그처럼 강렬했던 사랑을 만나지 못했다..
    저는 양쪽 다 사랑해봤기에 그렇게 쓴거고요.
    깊이 성찰하지 못해 죄송합니다..

  • 62. 비슷한 경험자
    '17.5.27 5:38 PM (211.221.xxx.10)

    님 양성애자 아니고 그 친구는 님은 좋아한것 맞아요.
    그나저나 글 참 재미있게 잘 쓰시네요. 40넘었는데 제 고등때 추억이 새록새록 솟아나요. 혹시 그 친구 어떻게 살고 있는지 소식들으시면 또 글 남겨 주세요~

  • 63.
    '17.5.27 5:51 PM (223.62.xxx.46)

    소유욕이 강해서 못가진것에 대한 집착 같은데요
    사랑도 아닌것 같아요
    소유하지 못했던것에 대한 유별난 강한 집착
    자기애 강한 분들이 대게 그러죠

  • 64. 눈꽃빙수
    '17.5.27 5:56 PM (110.13.xxx.33)

    진짜 원글님 글 참 잘 쓰시네요.
    한번에 쫘악 읽히는글 오랫만에 읽어본듯요.
    제 고딩때 추억들도 떠오르고 읽으면서 왠지 아련한
    느낌도 드네요..

    저희때도 이런 일들 종종 있었던걸로 기억해요.
    다 한때 지나가는...그러면서 사랑의 감정들도 성숙해 지는거겠죠~
    지금은 나름 유명 여감독이 된 고딩선배...
    우와~~그때의 인기란 하늘을 뚫고도 남을 정도였었어요.
    운동 잘해,공부 잘해,성격 터프해~
    이래서 많이들 좋아했었는데 항상 그 선배옆엔 무쟈게 예쁜선배가 같이 다녔던걸로 기억해요.
    제 친구가 이것땜에 얼마나 속상해했던지...ㅎ;
    근데 당시에도 저 선배는 나중에 어떤모습으로 살까 다들 궁금해했었는데,결국엔 여대 가고..아직껏 미혼으로 예전모습보다 더 남자느낌 물씬나는 모습으로 자기일 열심히 하면서 살고 있네요~

  • 65. ...
    '17.5.27 5:57 PM (1.176.xxx.24)

    양성애 아니에요
    애정결핍 소유욕 집착 그런거에요

  • 66. 양성애자 아님
    '17.5.27 6:11 PM (175.117.xxx.235)

    요즘은 워낙 미소년 아이돌이 많으니까
    요즘 여고생은 예전보다
    이런 경험이 적을 겁니다
    일본 만화에도 그런 장르 있다면서요
    예전 베르사이유 장미 오스칼같은
    남장여자 주인공도 많고
    사람들이 미적으로 가장 끌리는 외모가
    남성인데 여성성을 많이 가진 그런 외모 아닌가 싶어요
    고대 미소년류
    길고 가늘고 하얗고 아직 남성성이 폭발하기 직전의 미성년때 아름다움
    대중문화 상품으로서의 요즘 남성 아이돌들이 그런 부류
    일본에도 다카라즈카?여성이 남성 역할 하잖아요
    저도 그런 시가 있었는데
    사랑할 대상이 없는데 따른 것도 컸다 싶어요

  • 67. ....
    '17.5.27 6:13 PM (211.36.xxx.140) - 삭제된댓글

    하하 제 얘긴 줄..그 보이쉬한 아이가 저 인줄...
    제가 고등학교때 그렇게 애들한테 러브레터를 많이 받았다는..
    고3때 사랑한다 직접 고백한 아이도 있는데. .
    제가 놀라서 대답을 안하자 그 아이가 담날 집에서 가출을 하고
    학교는 정학을 당하고. .. 그 아이에 대한 기억땜에
    제가 고딩 친구들 안만나요..
    혹 그 애가 찾아올까 무섭기도 하고..

  • 68. ....
    '17.5.27 6:33 PM (183.97.xxx.191)

    양성애자라면 그 친구의 반응이 맞겠죠. 그 나이라면 정체성에 대해 더 고민할 겁니다. 불같은 사랑도 사랑이지만. 님은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없었기 때문에 양성애자가 아닙니다. 동성애자 혹은 양성애자가 그걸 깨닫고 얼마나 혼란을 겪는데요.. 그냥 님은 사춘기의 강렬한 사랑 정도죠.

  • 69. 음머 눈꽃빙수님
    '17.5.27 7:41 PM (1.224.xxx.99)

    여감독 언냐....울언냐 친구였는뎅.
    혹시 같은분 아닐까? 싶어영.
    혹시 여감독 언냐 이대출신 아닌가요.

  • 70. 제복의 처녀..
    '17.5.27 8:26 PM (49.143.xxx.159)

    생각나네요.ㅎ

  • 71. ㅎㅎㅎ
    '17.5.27 8:49 PM (115.143.xxx.60)

    저도 비슷한 경험 있어요.
    중딩 고딩때 같은 학교 여자애를 아주 좋아했었죠. 심지어 대학교 때도요

    공통점은 여중 여고 여대 나왔다는 거... 남친 없었다는 거...

    아마 애정은 넘치는데 주변에 적정한 이성이 없어서 그랬을 거예요. 님도 그렇고 저도.
    전 결혼해서 잘 사는데
    양성은 커녕... 남자도 귀찮아요 ㅎㅎㅎ

  • 72. ....
    '17.5.27 8:52 PM (125.186.xxx.152)

    여고마다 꼭 있는 스타일이죠.
    보이쉬한데 키도 좀 크고 얼굴도 괜찮도
    공부도 적당히 잘하고, 운동도 적당히 잘하고
    말을 많이 안해도 가끔씩 유머감각 보이고
    친구관계가 두루두루 원만하게 친하고 딱히 단짝은 없음.
    여학교에 이런 학생 해마다 한둘씩은 있고
    전교적인 인기를 끄는데...
    같은 학생이 공학에선 별 관심 못 받구요...ㅎㅎ
    치마 교복 입으면 완전 안 어울리죠.

    사춘기 여학생들은 사랑이 성욕보다는 감정이라 대상이 남인지 여인지는 별로 안 중요하답니다.
    그걸로 양성애 운운하면 오바에요.
    근데 사랑에 엄청 집착하는 여학생들이 있지요.
    원글도 그냥 잡착녀일뿐 양성애는 아닙니다요

  • 73. 하루
    '17.5.27 9:00 PM (14.54.xxx.77)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잘 들었습니다^^

  • 74. ,,,
    '17.5.27 10:35 PM (221.167.xxx.125)

    중학교때 그런애들 좀 잇엇어요

  • 75. 눈꽃빙수
    '17.5.27 10:50 PM (110.13.xxx.33)

    1.224님~
    앗~ 맞아요~~~그 선배 이대 출신이에요~~^^
    혹시 님언니분이 그 예쁜선배님~??ㅎ

  • 76. 그런데
    '17.5.27 11:16 PM (119.75.xxx.114)

    그 나이에 오토바이를 타고 등교하는 고딩여학생이란게 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하고 쓴 글인가요?

  • 77. dd
    '17.5.28 12:03 AM (1.232.xxx.169)

    이성애자든 동성애자든 100%는 없다고 해요.
    어떤 쪽이든 양성적 성향을 조금씩은 갖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성애자라도 100%이성애자가 아니고 동성애를 20%는 갖고 있다거나, 3%라도 갖고 있다거나..그런거죠.
    그리고 무슨 성애자인가를 구분하는 강력한 기준은 감정이 아닌 본능. 즉 성욕입니다.
    고딩때 잠깐의 감정이 아니고 지금도 그 여친과 섹스를 하고 싶으면 양성애자인 것이고,
    아니면 그냥 이성애자인듯.
    제가 아는 이성애자 중에는 여배우 누구와 자고 싶다고 하는 사람도 있었어요.ㅎㅎ
    근데 막상 레즈 동영상 보면 전혀 욕망이 생기지 않아서 자긴 이성애자라고 확신하다고요.
    그 여배우를 향한 욕망도 일시적인 것일 뿐, 그 사람은 양성애자는 아닌거죠.
    양성애 성향이 약간 있는 이성애자일 뿐.

  • 78.
    '17.5.28 1:02 AM (211.114.xxx.216)

    중고딩때 가끔 그런애들 있지않나요

  • 79. 원글
    '17.5.28 1:19 AM (114.204.xxx.68)

    dd님 고마워요.
    그런 기준이 있었군요..
    그럼 저는 또 양성애자 같은 느낌이 드네요.
    다른 동성과 가벼운 차림으로 한 침대에 누워있는건 깨름직한데
    그.아이와 함께하는 상상을 많이 했어요.
    어릴때도 성이란걸 잘 몰라서 그랬지만.
    함께 침대에 팔베고 누워서 스킨쉽 하고 싶다 생각했었고.
    지금도 님이 말하신 섹스까진 아니여도 만약 만난다면 안아주고
    입맞추고 정말 보고싶었다 속삭여주고 싶어요.

    댓글들이 집착이니 하는데 저도 가볍게
    올가미란 단어를 썼지만 사실이기도 해요.
    처음이자 마지막 집착이었던거 같아요.
    지금 남편에게도 안하는 짓을....

    서글픈게. 그 친구는 절 잊고 사는거 같아요.
    한뼘만 손 내밀면 제가 어디서 뭐하고 사는지
    속속들이 알수있을텐데...
    아..갑자기 제가 보잘것없이 느껴지네요.
    상처받을 댓글을 많이 읽어그런가...ㅠㅠ

  • 80. ...
    '17.5.28 1:31 AM (39.121.xxx.103)

    그 여자감독 변영* 감독님이죠?
    딱 읽으면서 바로 떠올랐어요,

  • 81. ㅎㅎ
    '17.5.28 2:24 AM (172.58.xxx.4) - 삭제된댓글

    너무 애뜻하고 절절해서 눈물났어요.. 가슴아프고 예쁘네요. ^^.

  • 82. ...
    '17.5.28 8:27 AM (59.22.xxx.3) - 삭제된댓글

    정말 사랑한거라면
    걔도 날 좋아했나 안했나 이런 인정욕구보단
    그때 죽고싶어하던 신호들과 아무리 뒤져도 생사를 알길없는 그 친구 잘못된 건 아닐지 그 걱정이 더 무섭고 답답하게 짓누를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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