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자유게시판

드러낼 수 없는 고민을 풀어보는 속풀이방

직장맘인데 애들때문에 울었네요

답답한 직장맘 조회수 : 19,706
작성일 : 2016-07-26 16:27:36

애들은 초등생이고요

애들봐주시는 분들이 아침 오후 이렇게 오시고, 아침 식사준비는 제가 해놓고 출근하면

애들봐주는 분이 아침먹는거 보고 애들 학교보내주거든요..

 

매일 계란후라이 계란찜(잘먹어서..)만 해놓고 나오는게 미안해서

오늘은 일찍 일어나 멸치국물 우려내서 소고기랑 감자,야채랑 당면사리까지 넣어서

국 끓여놓고 나왔는데, 방학이라 느즈막히 일어나서는 국 먹기 싫다고.. 저한테 떼쓰는 전화오더니

결국 밥 말아서 반도 안먹고 근처 도서관 갔다네요..

 

와..그런데 갑자기 화가 그렇게 많이 나는거예요...

눈물도 쏟아지고..

나는 엄마없이 방학보내는 아이들 안쓰럽고 계속 신경쓰이고

출근하기전에 부랴부랴 아침까지 챙겨놓고 나오는데...

속도 모르게 반찬투정하고 다 남기고 안먹고 나간 애들한테 화가 너무 나더라고요...

그냥 세상에서 저만 힘든거 같고....남편도 애들도 제 마음하나도 모르는거 같고..

이 작은 일 하나가 확대해석되서 눈물이 막 쏟아지더라고요...

 

내일부턴 아침에 아무것도 안해놓을거라고 굶고 점심이나 먹으라고 엄포를 놨지만..

제가 그럴수 있겠어요..

애들에게 늘 미안한 직장다니는 엄마마음은 금방 풀리겠죠..ㅠㅠ

 

IP : 115.91.xxx.8
6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힘내세요
    '16.7.26 4:29 PM (203.225.xxx.82)

    다들 그렇게 회사 다니는거죠뭐... PMS 다 생각하시고...이겨내세요^^

  • 2. 원글
    '16.7.26 4:30 PM (115.91.xxx.8)

    힘내세요님..제가 잘몰서요 ^^;; PMS 뜻이 어찌되나요?^^

  • 3. ...
    '16.7.26 4:32 PM (221.151.xxx.79)

    초등학생때 반찬 투정 안해보면 언제하나요. 매일 달걀후라이에 달걀찜 아무 말 없이 먹는 애들이면 감지덕지인줄 아셔야죠. 애들이 해달라 졸라놓고 안먹고 남긴 것도 아니고 내가 이리 수고 했는데 부들부들 보상심리가 너무 크십니다. 그리고 요즘 온.오프라인 반찬가게도 많잖아요. 아웃소싱도 주고 좀 편히 사세요. 그런다고 애들 무슨 큰 일 나는 것 아니에요. 엄마 스트레스 안받는게 훨 좋죠.

  • 4. 민트
    '16.7.26 4:32 PM (203.229.xxx.1) - 삭제된댓글

    생리전증후군......PMS 힘내세요..

  • 5. ㅇㅇ
    '16.7.26 4:32 PM (211.237.xxx.105)

    고맘때 애들 소고기 국물 뭐 이런것보다는 햄 고기구이 이런거 좋아하죠.
    너무 애쓰지 마시고.. 아이 좋아하는것도 섞어서 해주세요. 그게 더 원글님 몸도 편해요.

  • 6. 동네에
    '16.7.26 4:33 PM (101.181.xxx.120)

    반찬가게 없으세요? 그냥 몇개 사다 냉장고에 넣어두시지.

    제가 식당하는 엄마 밑에서 자랐는데, 엄마가 좀 강박증이 있으셔서 그 바쁜 와중에도, 힘들게 먹거리 만들어주시고 실갱이하시고 싸우고 그랬어요.

    직장맘 입장에서는 애들 입에 들어가는 영양분이 중요하겠지만

    자식입장에서는 짜증내지 않는 엄마가 주는 정신적 양분이 더 중요했네요.

    먹거리 지천에 널렸는데, 애들이 엄마 얼굴 보는 시간도 짧은데, 그 시간에라도 엄마의 밝고 다정한 모습 보여주세요.

  • 7. ㅜㅜ
    '16.7.26 4:34 PM (203.237.xxx.73)

    힘드셔서 마음이 약해지신 거죠?
    뭘..그런걸로 우세요.
    전, 직딩맘. 전 일 도와주시는 분도 없어요. 아이들이 스스로 챙겨먹어야 해요.
    저도 초등,중등 아이둘 놓고 나와요.
    전 국물음식은 저녁에 가족모두 있을때, 짠~ 하고 모였을때 먹이고,
    아침,점심, 자기들이 차려먹을때는 김밥 간단히 한두가지 재료만 넣어 말아서
    락앤락에 두세줄 말아 놓고 나오거나,
    간편하게 치즈랑 햄만 넣은 샌드위치 대신 빵인 폭신하고 부드러운걸로 해주고,
    같이 먹을 우유나, 취향에 맞는 쥬스 종류, 냉장고에 있다는걸 알려줘요.
    그런식으로 간단히,,한접시 음식으로 준비해줍니다.
    어떤때는 야채죽,참치죽,새우죽,,뭐 이런 죽을 끓여 놓을때도 있고,
    감자전을 부쳐놓을때도 있고, 간단 오무라이스, 카레,등등
    1인 1접시,,음식이 최고에요.
    당면까지 넣은 전골?
    당면 불어버리면..그건,,,,,,,,,보기에도 수저가 않갈걸요 ?
    엄포 놓으실일은 아니었을듯 해요..ㅎㅎㅎ

  • 8. 원글
    '16.7.26 4:36 PM (115.91.xxx.8)

    ...님 그러게요 별일도 아닌데..이렇게 화가나는게..직장생활하며 애키우는 스트레스가 이런 일에 터진거 같아요..저없어도 학원시간도 안늦고, 방학이니 학교도서관 가서 구몬이랑 숙제하고 온다고 스스로 정한 애들인데...못난 엄마죠..감정조절도 안되는..ㅠㅠ

    민트님..그 뜻인지 처음 알았네요 ^^ 감사합니다.

    ㅇㅇ님..맨날 고기, 계란 이런것만 먹여서 야채를 먹이고 싶었거든요..더운데 땀도 많이 흘리고 차가운것도
    많이 먹으니...신경써서 국끓였는데..저만 혼자 생각이 많았나봐요..
    그냥 스팸이랑 비엔나 소세지 사다놔야겠어요..

  • 9. 아무리
    '16.7.26 4:37 PM (39.7.xxx.189) - 삭제된댓글

    애들이 좋아해도 매번 달걀찜, 후라이만 해주었다는 것도 놀랍고
    일어나먄 먹으라고 끓여놓는 국에 당면을 넣는건 더 놀랍고

    반찬을 사다놓던지 요리의 기초부터 좀 배우세요

  • 10. 미국식 아침식사가
    '16.7.26 4:37 PM (110.70.xxx.100) - 삭제된댓글

    땡기는 걸 수 있어요. 빵류, 고기류, 달걀류, 과일 종류별로 하나씩에 음료 하나를 돌려주세요.

    빵류는 식빵에 버터, 베이글에 크림치즈, 롤빵에 잼 이런 식.
    고기류는 베이컨, 소시지, 함박 패티 작은 거 이런식.
    달걀류는 삶은 거, 우유조금 넣고 스크램블드에그, 야채다져넣고 오믈렛 이런 식.
    음료는 쥬스, 우유, 요구르트 이런 식.
    과일이야 뭐..한 두 종류 랩 씌워서.

    일 주에 두 번 정도는 빵 대신 우유와 시리얼 넣으시고요. 저도 출근하는데 먹성좋은 아이들 이렇게 해주고 나와요. 점심은 일품요리 돌리면서 해놓고요. 미리 식단 짜고 한 번에 장봐서 소분해두면 매일 다른 식단 올릴 수 있어요. 화이팅.

  • 11. ...
    '16.7.26 4:37 PM (183.98.xxx.95)

    다 그러면서 살아요
    엄마표 영양식만 해 주면 불량식품 한번 못먹어 봤다고 원망
    매일 좋아하는 햄 소시지만 주면 성의있게 차려서 달래서 먹여야지 엄마가 그럴수 있냐고 원망..
    아이들 키우기 힘들어요
    더운데 수고 많으세요

  • 12. ㅠㅠ
    '16.7.26 4:38 PM (221.149.xxx.1)

    전 9살 딸 아이 엄마인데
    이번주는 식빵 사과쥬스, 소보루빵 사과쥬스 이렇게 줬어요
    ㄷ운데 아침부터 안 들어갈꺼 같아서요;;
    힘내세요1

  • 13. . . .
    '16.7.26 4:39 PM (58.148.xxx.236) - 삭제된댓글

    저도 딸 한명 초등 입학하면서부터 주말도 없는 일하면서 엄청 울었네요. 원글님은 돌봐주는 도우미라도 있지 전 아이 혼자 두고 출근했어요. 학원도 오후부터하니 오전엔 눈물바람으로 출근하고 혼자서 걸어서 학원다니고 저녁에는 아빠가 퇴근하며 데려왔죠. 초등졸업할무렵 직장 관두고 되도록 아이와 같이 시간을 많이 보냈어요. 저학년 직장맘들 방학이 가장 괴롭죠. 직장에서 아이와 통화하다 운적이 거의 매일이었네요. 지금은 힘들어도 이또한 지나갈 것이고 아이들은 또 그렇게 잘 자란답니다.

  • 14.
    '16.7.26 4:39 PM (39.7.xxx.189) - 삭제된댓글

    애들이 좋아해도 매번 달걀찜, 후라이만 해주었다는 것도 놀랍고
    일어나먄 먹으라고 끓여놓는 국에 당면을 넣는건 더 놀랍고
    이런 더위에 애들이 국에 밥 말아 먹기 좋겠어요?

    반찬을 사다놓던지 요리의 기초부터 좀 배우세요

  • 15. ^^
    '16.7.26 4:40 PM (59.23.xxx.221)

    울엄마 해주세요^^;;;
    농담이고요.
    다 그러고 살아요.

  • 16. 햇살
    '16.7.26 4:40 PM (115.91.xxx.8) - 삭제된댓글

    동네에님..여기 반찬가게 엄청 많아요..
    저도 어머님처럼 한살림걸로 제가 해서 먹여야한다고 늘 생각이 있는거 같아요..
    정말..별거 아닌걸로 화내지말고..정신적 양분을 생각해야겠네요..
    댓글에서 많이 배우네요..

    ㅜㅜ님
    당면은 애들봐주는 이모가 나중에 넣어주라해서 안불긴했는데..맛이 없었나봐요..
    내일이랑 모레는 간단김밥이랑, 빵사다놔야겠네요..
    괜히 제 성질 못이겨서 애들한테 화만 냈네요...
    엄포 놓을일도 아니였어요 맞습니다 ㅠㅠ

  • 17. 원글
    '16.7.26 4:41 PM (115.91.xxx.8)

    동네에님..여기 반찬가게 엄청 많아요..
    저도 어머님처럼 한살림걸로 제가 해서 먹여야한다고 늘 생각이 있는거 같아요..
    정말..별거 아닌걸로 화내지말고..정신적 양분을 생각해야겠네요..
    댓글에서 많이 배우네요..

    ㅜㅜ님
    당면은 애들봐주는 이모가 나중에 넣어주라해서 안불긴했는데..맛이 없었나봐요..
    내일이랑 모레는 간단김밥이랑, 빵사다놔야겠네요..
    괜히 제 성질 못이겨서 애들한테 화만 냈네요...
    엄포 놓을일도 아니였어요 맞습니다 ㅠㅠ

  • 18. 요즘
    '16.7.26 4:42 PM (112.166.xxx.158)

    날 더워서 애들도 입맛이 없나봐요. 방학때 잘 해먹이려고 불 앞에서 이것저것 해줘봤자 잘 안먹어요. 이럴땐 좋은것보다 잘 먹는거 해주는게 나아요.

  • 19. ..
    '16.7.26 4:45 PM (220.67.xxx.168)

    저도 직장맘이라 원글님 마음 너무 이해됩니다..제 딸은 아침을 아무리 잘 차려줘도 입맛이 없는지 잘 안먹드라구요~ 다른 엄마들은 어떤지 물어봤더니 다들 아침 안먹고 간다더라구요..너무 자책 마시고 안먹는걸로 스트레스 받지 마세요~^^ 애들 다 똑같아요..전 그냥 시리얼 먹이네요..원글님은 엄청 부지런하신거에요~

  • 20. 시간이 약
    '16.7.26 4:46 PM (182.230.xxx.3) - 삭제된댓글

    이 시기가 또 금새 지나갈 겁니다.
    아침식사는 전 가볍게 줘요. 시리얼, 샌드위치, 핫도그, (인스턴트라도 좋고)햄버그 스테이크...
    날씨도 덥고 입맛도 없잖아요. 그나마 좋아하는 거 위주로 줘야 먹더라구요.
    주말이나 저녁에 맛있는거 같이 먹고 다른 식사는 먹고 싶은거 위주로 챙겨요. 인스턴트도 많고 생각보다 맛있어요.
    기운내세요. 덥고 힘들어서 그냥 지나갈 일도 이렇게 속상하게 느껴질 수 있어요. 내가 일하고 있고 시간과 에너지를 쓸 수 없는 일은 가볍게 넘기세요. 아이들 나름 이유가 있었을 거고, 자식이 부모마음 어찌 다 이해하고 살겠어요. 저도 지금도 부모님 속 썩이고 있을 수도 있네요. 엄마 마음 다 모르는거 당연하죠.
    퇴근 일찍하실 수 있으면 아이들 데리고 시원한 팥빙수라도 드시며웃고 얘기하면 마음 좀 가벼워 질 것 같아요.
    힘 내세요. 화이팅!

  • 21. 원글
    '16.7.26 4:48 PM (115.91.xxx.8)

    ...님
    저만 힘든거 아니겠죠..다 이러면서 사는거 알면서 왜이렇게 저만 힘든거 같이 외로운지..ㅠㅠ

    ㅠㅠ님
    맞아요..내일은 가볍게 빵이랑 우유먹으라고 해야겠어요..
    제가 해주고 싶은 욕심만 컸네요..

    ...님
    저는 친정엄마가 애들 아기때부터 봐주시다가 친정엄마 올해부터 놓아드렸거든요..
    사람쓰니까 친정엄마가 편해지셔서 마음은 좋지만..제가 육체적, 정신적으로 신경쓸게 너무 많아 힘드네요..
    엄마 그늘을 벗어나니 스트레스가 많나봐요..
    ...님 우는 마음 이제야 저도 알것 같네요..

    헐님..
    당면은 찬물에 불려만 놓았고, 애들봐주는 이모께서 애들 밥차려줄때 살짝 데쳐서 넣어줬어요
    헐님 울애들은 국에 밥말아서 갓꺼낸 김치에 밥먹는거 좋아해서 오늘 간만에 해줬거든요.
    주7일 매일 달걀요리로만 아침을 해줬겠어요..젤 잘먹으니 자주해줬단 말이지요..
    남 기분상하지 않게 말하는 기초부터 좀 배우세요.

    ^^님..
    다 그러고 사는데..오늘 제가 넘 예민했던거 같아요..

  • 22. 님요리못할듯
    '16.7.26 4:48 PM (223.62.xxx.186) - 삭제된댓글

    멸치육수에 소고기를넣으면 이도저도 아님
    거기다 잡채넣으면 불지않나요?
    무슨국이에요 그게 첨듣네 잡탕같음
    차라리 소고기 구워놓지

  • 23. ..
    '16.7.26 4:50 PM (211.203.xxx.83)

    애들이 착하네요. 그냥사서좀 먹이세요.백날 한살림걸로 계란찜 해주면 뭐해요? 적당히 인스턴트도 먹이고 편하게 사세요. 본인 스스로 좋은 엄마다 위로 받으려고 해서먹이는것밖에 더 되나요?

  • 24. 엄마고마워요
    '16.7.26 4:51 PM (119.69.xxx.27) - 삭제된댓글

    원글님 마음 이해하죠^^
    한살림 이용하시면, 한살림에 샐러드소스인가 새로 나왔던데 (제 입엔 좀 달긴 한데요)
    채소에 뿌려주면 저희 가족은 잘 먹더라구요.
    한살림 얘기도 하시고, 채소 얘기도 하셔서..^^

  • 25. 원글
    '16.7.26 4:51 PM (115.91.xxx.8)

    요즘님
    좋은것보다 잘먹는거! 잘알겠습니다~
    가슴에 확 꽂히네요~~~

    ..님
    친정엄마가 봐주실때 아침식사를 무지 신경써서 먹이시고 등교시켰거든요..늘...
    제가 그래서 더 극성이였나봐요..할머니 빈자리를 내가 채워야한다는 의무감이였나보네요..
    저도 정말 좀 쉽게 살아야겠어요.
    달달한 씨리얼 사러 가야겠습니다! ^^

    시간이 약님
    글 보니 또 눈물날라고 해요 ㅠㅠ
    더운데 왠 주책인지...
    선물들어온 기프티콘 들고 망고빙수 먹으러 저녁산책 나가야겠네요..
    따뜻한 댓글 감사합니다..

  • 26. 서운하지요
    '16.7.26 4:53 PM (203.128.xxx.54) - 삭제된댓글

    제동생은 조카생일에 부랴부랴 미역국 대령했더니
    먹기싫다고 그냥 학교 가더래요
    그게 그렇게 서운했나 보더라고요
    자기도 바쁜데 생일이라고 미역국 끓여줬더니
    그러고 야멸차게 갔다고...

    안먹을 권리도 있다 생각하시고 화푸세요
    이거저거 한번에 몰려오고 애들도 애들이지만
    내설움에 폭발한거니 실컷 울었으면 툴툴 털어버려요~

  • 27. 엄마고마워요
    '16.7.26 4:53 PM (119.69.xxx.27) - 삭제된댓글

    근데 원글님. 가르치려는 일부 댓글에 상처받지 마시길;;;
    댓글 읽는 제가 다 당황스럽네요.

  • 28. 원글
    '16.7.26 4:55 PM (115.91.xxx.8)

    님요리못할듯님..
    님은 성격안좋을듯 ㅎㅎ

    ..님
    맞아요 울애들 착해요..
    인스턴트 먹이고 화안내고 사이좋게 지내는게 제일인거 같아요~
    근데 저 인스턴트도 자주 먹여요 ㅎㅎ 주말엔 라면, 외식 한끼~

    엄마고마워요님
    네~한살림가면 샐러드소스도 건너봐야겠네요~
    저도 엄마생각나네요..

  • 29. 원글
    '16.7.26 4:57 PM (115.91.xxx.8)

    서운하지요님
    맞아요 안먹을 권리..먹기싫을 수도 있는데 그냥 제 고생한것만 생각하고
    제 설움에 애들한테 화냈어요...
    이따가서 좀 안아줘야겠어요..

    엄마고마워요님
    다른 따뜻한 댓글 읽으면서 힐링되서 저런 댓글은 괜찮아요~
    정말 좋은 말씀들 많아서..마음이 푸근해졌어요
    아침에 애들이랑 통화하고 열받아서 울고 있는데 울엄마 전화와서 전화도 못받았거든요..
    엄마목소리들으면 더 울거 같아서요..
    저녁에 엄마한테 전화드려야겠어요

  • 30. ㅇㅇ
    '16.7.26 4:59 PM (175.223.xxx.71)

    와....이런글에 원글네님 반찬타박하는 댓글 단 사람들은 사이코패스인가요? 원글님 힘내세요. 직장맘들이 제일 힘들고 괴로울때가 방학기간인거 같아요..

  • 31. 으휴
    '16.7.26 5:01 PM (91.183.xxx.63)

    님요리 못할듯...
    꼭 저런 ㅁㅊ 댓글이 있네요. 저런사람은 대체 무슨 심보로 사는지 그냥 심술이 아주 뭉쳐있네요 ㅎㅎ 원글님 싹 무시하시구요.

    네네. 엄청 서운하실 듯 해요. 아이들은 그냥 간단한거 좋아하더라구요
    토스트에 감자계란샐러드, 우유, 과일쥬스, 뮤즐리(또는 시리얼), 뉴뗄라, 잼 등만 식탁에 차려놓으셔도 아이들 알아서 잘 챙겨먹을거에요 직장맘 홧팅!!

  • 32.
    '16.7.26 5:01 PM (112.150.xxx.220) - 삭제된댓글

    주말에 시간내서 반조리 음식 만들어놓고 쓰세요. 햄버거 스테이크가 전 제일 만만하더라구요. 얇게 만들어서 바로 후라이팬에 굽고 계란 올리고 시판소스 뿌리고 채썰어진 샐러드채소 옆에 놓고 그리고 밥. 그리고 반조리 음식들 사다가 제육볶음이나 불고기등 역시 빨리 볶아서 밥에 얹어줘요. 국은 된장국 좀 묽게 끓여서 우유팩같은곳에 소분해서 넣어 얼려두고 녹여서 파 썰은거 냉동시킨거 좀 뿌려서 끓여서 내놓구요.

    채소랑 토마토. 치즈등 다져놓고 밀패용기네 넣은후 아침에 달걀 넣고 오믈렛 해주세요. 저도 엄마밥 먹을땐 엄마밥상 가끔 타박했는데, 중학교 고등학교 애들들 새벽밥에 도시락을 떠올리면 너무 죄송하고 미안하기만 하네요. 힘내세요. 지금은 절대 모르지만 그아이들도 나중에 엄마나 아빠가 되면 꼭 엄마의 사랑에 고맙고 미안하다고 할꺼에요.

  • 33.
    '16.7.26 5:05 PM (59.28.xxx.120)

    달을 보라고 가르켰더니 손가락을 보고 앉았는 댓글들이 있네요ㅉㅉㅉ

    글쓴님 힘내세요
    고맘때 아이들 반찬투정도 심할때지요
    본인에게 너무 완벽하려고 하지마세요 좀 느슨해져도 괜찮아요
    윗 댓글에서처럼 애들이 엄마 얼굴 보는 시간도 짧은데
    그 시간에라도 엄마의 밝고 다정한 모습 보여주는게
    아이들 정서에는 더 좋을수도 있어요
    영양과잉시대에 아침 몇번 안먹으면 어때서요
    릴렉스~~~하시고 토닥토닥
    워킹맘 화이팅입니다!

  • 34. 어머나
    '16.7.26 5:09 PM (211.200.xxx.3)

    전업인 저도 그러면 막... 속에서 뭐가 올라오는데...
    얼마나 속상하세요..

    그런데요
    애들은 그런 엄마맘을 몰라요. 아마 먹기싫어서 어쩌다 그런건데 왜 엄마는 화를 내지? 이리 생각할꺼예요
    제 아이는 중, 고딩 이예요 - 큰애 사춘기 5년째 보내고 있는데 그냥 제 몸 자체가 사리탑 입니다. ㅠ ㅠ

    초등때 아이들은 아침에 밥, 국 별로 안 좋아해요
    그냥 밥은 엄마 퇴근하고 저녁때 잘 챙겨먹이시고요

    제가 추천하는 메뉴는 요
    1.맥머핀이예요 .
    잉글리시머핀에 딸기잼 살짝 바른다음에 계란후라이와 샌드위치햄을 끼워서 접시에 담아 놓으면 그냥 먹어도 먹을만하고 차가우면 전자레인지에 살짝 돌려서 우유와 함께 먹으면 든든합니다.

    2. 물부으면 먹는 보노 크림스프에 잡곡빵 토스트해서 찍어먹어도 좋아요
    - 이건 조심해야겠죠... 뜨거운물이니... - 슬슬 연습시켜도 좋고요

    3. 아침에 국물을 찾는애라면 떡만두국 추천합니다.
    떡만 줘서는 애들이 한참씹고 약간 인스턴트맛이 나야 더 잘먹으니 물만두도 몇알 넣는것 추천이요
    도우미분께 끓여만 주라 부탁하세요

    4. 정말 밥을 먹여야 겠다 싶으면 .... 입맛없을때는 무조건 삼각김밥
    제가 삼각김밥 성애자예요 ... 글도 많이 올렸어요 ( 속재료..)
    미역국이나 북어국 준비해두고 삼각김밥 말아두면 금방 뚝딱 먹을꺼예요
    먹이고 싶은 반찬은 응용단계를 거쳐 속재료로 넣으면 됩니다.
    이게 별거 아닌거 같아도 삼각김밥 말다보면 밥 한공기는 우습게 들어가니 든든할꺼예요

    남은 국은 저녁에 또 드셔도 되고요 ...

    더운데 힘내세요 . 이쁜 아이들 건강을 위해서 신경쓰고 있다는거 알지만.. 지치거나 사이가 나빠지면 잃는게 더 많아요

  • 35. ..
    '16.7.26 5:11 PM (58.120.xxx.68)

    배가 안 고파서예요. 비꼬는 뜻 아니고 제가 학창시절 한입만 먹고 가란 집에서 아침은 먹는 둥 마는 둥 정말 한두 숟갈 억지로 뜨며 자랐어요. 아침엔 잠이 더 고프고 배는 고픈줄도 모르고 그렇죠. 여기 저녁 잘 먹으시는 분들, 특히 아침엔 전날 저녁 잘 먹은 포만감이 남아 덜 배가 고파요. 저녁 가볍게 먹거나 거르면 아침 눈 뜨면 딱 배고픕니다. 자취하니 영양 부족하고 어쩌다 저녁 거르거나 부실하니 아침부터 밥 한 공기가 들어가더군요. 요새도 그래요. 본가 내려와 며칠 잘 먹고 나면 그새 영양분이 부족하지 않아 아침 가볍게 먹고 싶어져요. 아침은 그냥 점심 전까지 배 너무 고프지만 않게 먹이면 됩니다. 습관되니 먹긴 먹되 너무 잘 먹이진 마세요. 스트레스 받지 마시고요.

  • 36. ㅡㅡㅡ
    '16.7.26 5:17 PM (183.99.xxx.190)

    원글님 속상한 마음 백퍼 이해합니다.
    제가 며칠 전에 땀 벌뻘 흘리면서 생전 안해봤던 아구찜을 레서피 보며 힘들게 만들어서 서프라이즈하려고 말도 않고
    고3딸 에게 짠!하고 줬늣데요.

    글쎄 이렇게 맛없는거 처음이다하고 안먹는거예요.
    그때 왤케 눈물나며 속상한지요.
    그더운데 장봐다 딸흘리며 맛있게 먹으라고 했는데.
    속상해서 제가 다 먹었어요.

  • 37. .....
    '16.7.26 5:21 PM (211.224.xxx.201)

    직장맘인 저도 완전공감...ㅠㅠ

    샌드위치도 만들어놓고 나오고...
    오늘아침에는 김치랑 햄,고기넣고 부대볶음 비슷하게 해놓고왔어요

    어제는 불고기....

    과일상비, 빵, 구운계란...등등...늘 상비시켜놓고옵니다..

    그래도 어느날은 아침점심 같은 메뉴를 멕이는게 마음아프고...ㅠㅠ

    저도 제손으로 해먹여야 직성이풀리는스타일이라...

    돈까스,치킨가스 쟁여두었어요

    어여 학교가는날이 오길 ㅎㅎ

    그리고 힘내세요////~~^^

  • 38. 당당해지세요
    '16.7.26 5:30 PM (222.106.xxx.90) - 삭제된댓글

    미안한 마음 드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저는 냉장고에서 찾아먹어라 합니다.
    안먹었다고 하면...그러냐 하세요.
    아이들이 아직 어린 모양인데, 어차피 고딩되면 집에 엄마 있어도 먹기싫으면 안먹는것 부지기수구요.
    심지어 고3도 밥 안차려놓고 나왔어요. 차려놔도 안먹은 적 많아서요. 빵도 좋고, 외식도 좋고 편할데로 먹게 했어요.

    대신,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일하니 집에 있는 엄마들처럼 다 해줄 순 없다.

  • 39. ...
    '16.7.26 5:32 PM (221.142.xxx.196)

    에공...워킹맘으로서 공감가서 괜시리 제가 코끝이 찡해지네요.
    매일 동동거리고 미안하고...그런 마음 너무 잘 알죠.
    아침에 애들 식사까지 준비하고 나오시다니 정말 대단하세요.
    저도 도와주시는 분이 계셔서 그나마 편하게 직장 다니지만 순간순간 힘들고 지쳐요.
    남편은 아무 생각없이 자기 한몸만 챙기면 되는데 (워낙 바쁘기도 하고요) 저만 늘 힘들고
    아쉬운 소리 해야 하고 돌발상황 생기면 다 제차지고...
    원글님 지치는 마음 백프로 이해합니다.

    그래도 우리 힘내요. 엄마니깐 또 마음 다스리고 일어서야죠.
    원글님 말씀은 스팸이나 사다놔야겠다 하셔도 또 며칠 지나면 영양가 있는 거 뭐해줄까 고민하실 듯...
    저도 그렇거든요. ^^

  • 40. 당당해지세요
    '16.7.26 5:36 PM (222.106.xxx.90)

    미안한 마음 드는거야 어쩔 수 없지만,
    저는 냉장고에서 찾아먹어라 합니다.
    안먹었다고 하면...그러냐 하세요.
    아이들이 아직 어린 모양인데, 어차피 고딩되면 집에 엄마 있어도 먹기싫으면 안먹는것 부지기수구요.
    심지어 고3도 밥 안차려놓고 나왔어요. 차려놔도 안먹은 적 많아서요. 빵도 좋고, 외식도 좋고 편할데로 먹게 했어요.

    대신, 당당하게 이야기합니다. 엄마가 일하니 집에 있는 엄마들처럼 다 해줄 순 없다. 당연히 너네들이 도와야한다.
    좋은 영양소보다 좋은 관계가 훨씬 중요하다는 말 동감해요.

  • 41. ...
    '16.7.26 5:38 PM (221.158.xxx.252) - 삭제된댓글

    그냥 엄마라는 존재가 약자.
    더 많이 사랑하는 사람이 을이라네요.
    아이들 너무 사랑해서 을.
    게다가 더 잘 살자고 더 좋자고 시간 쪼개서 일까지하는 엄마라서 더 죄인.
    더워서 국 먹기 싫었나봐요.
    그냥 소고기 구워주면 또 좋아하고 잘 먹을듯..

  • 42. 순이엄마
    '16.7.26 6:01 PM (211.253.xxx.82)

    아~ 같은 직장맘인데 난 왜 이 모양일까. 저는 아침 건너 뛰어요. 그냥 편히 자라고 어차피 깨워도 안 일어나면 끝이고 그냥 아점 먹고 점저먹고 야식 먹입니다. 훌륭한 원글님 화이팅

  • 43. 댓글 답니다.
    '16.7.26 6:21 PM (175.193.xxx.100)

    직장 20년차 입니다.. 그렇게 그렇게 눈물나는 세월이 지나가니 아이들이 훌쩍 컸네요..그래봐야
    고딩이지만, 그래도 크니까 좀 수월해요.. 방학때가 제일 힘든거 같아요.. 특히 먹는거 때문에요.
    그냥 사서 먹기도 하고, 시켜서도 먹고 그러세요.. 동네 분식집도 이용 하시구요.
    너무 우울해 하시지 마시구요.. 그래도 돌봐 주러 오시는 분이 계셔서 다행이구요 혼자있는 애들도
    많으니까 거기에 위로 받으시구요.. 아이들 좋아하는거 위주로 해 주세요 대신 저녁에 가시면
    고단백으로 챙겨 주시고, 주말에 챙겨 주시면 됩니다...힘내세요..^^ 화이팅..

  • 44. ㅎㅎ
    '16.7.26 6:37 PM (121.167.xxx.114)

    아휴 그렇게 애면글면 키워놨더니 지들이 혼자 큰 줄 알더라고요. 전 공들인 게 너무너무 아까운 거 있죠. 뭐 바라고 키운 건 아니지만 공을 들이나 안 들이나 마음에는 큰 차이가 없는 것 같아..너무 애쓰지 마시라고 권하고 싶네요.

  • 45. 저기요
    '16.7.26 6:51 PM (112.186.xxx.156)

    저도 원글님처럼 힘들게 애들 키우면서 일했어요.
    원글님 애들이 지금은 어려서 그냥저냥 음식 타박도 하고 그렇지만
    원글님이 먹거리 건강하게 해주려고 애 쓰는 거 애들이 다 보고 배워요.
    저도 그다지 못하는 요리이지만 애들에게 건강하게 먹이려고 나름 애썼거든요.
    애들이 크면서 조금씩 스스로 요리를 해나가더니
    첫째는 지금은 저보다 훨씬 더 요리를 잘해요.
    공부하느라고 시간 없는 애가 요리를 후딱하고 신기할 정도로 정말 맛있게 해요.
    둘째도 제가 그 나이때보다도 훨씬 더 잘하고 있구요.

    그니까 원글님.
    애들이 조금 음식 맛없다 어쩐다 해도 그런 단기적인 시각으로 보지 마세요.
    원글님의 노력은 5년후, 10년후, 그리고
    두둥~ 30년 후에 애들이 자기 애들 키우면서
    원글님이 그렇게 애쓰면서 건강한 먹거리 준비하려 했던거, 자기들 공들여 키운거 다 기억합니다.

    그니까 원글님은 애들의 지금 반응을 보고 서운하다 할 것이 아니라
    시각을 먼 미래에 두고 근시안적인 마음은 버리세요.
    이 아이들이 얼마나 훌륭하고 멋진 성인으로 자랄 것인가 하는 기대를 마음에 품고
    오늘도 그 먼 미래를 기약하면서 즐거이 사십시다!!

  • 46. 소고기국이
    '16.7.26 6:59 PM (39.120.xxx.100)

    잘못했네요..ㅠ
    아이들 건강 생각해서 요리하시는 김에 조금만 더 생각하셨음 좋았을 것 같아요. 다음엔 간장베이스닭볶음탕이나 찹스테이크나 함박스테이크같은 거 해놓으시고 엄마짱 소리 들으시길.^^
    여름 아침에 뜨거운 국은 초딩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죠.
    소고기, 감자, 야채랑 당면사리라니 좀 생소한 조합이긴 해요.^^;;

  • 47. ..
    '16.7.26 7:54 PM (223.62.xxx.253)

    저도 당근.파.양배추채에 계란물 섞어 구워 식빵에 넣어주고 달걀 맛살 단무지만 넣어 김밥해놓고 다녀요.. 오늘은 맛살이 없어 멸치볶음 넣어줬어요...그냥 간단하게 한입에 먹을수 있는걸로 해주세요..

  • 48. 아침
    '16.7.26 9:04 PM (61.77.xxx.85)

    서양식으로 드세요. 저는 반업주부(?)인데도 서양식으로 먹습니다. 세 끼 밥과 반찬은 질리기 쉬워요. 엄마도 간단하고 편하고요 영양적으로도 나쁘지 않아요.

  • 49. ㅜㅠ
    '16.7.26 9:49 PM (1.231.xxx.154)

    힘내세요
    전업주부지만 사는게 뭔가 싶어 어제 혼자 펑펑 울었네요
    아이가 입짧아서 편식심한데 기껏 더운데 열심히 차려놨는데 잘 안먹으면 속상하고 화나요
    스팸 계란후라이 너겟 추천합니다ㅋ
    치킨너겟 아이들 좋아해요ㅋ

  • 50. 에효
    '16.7.26 11:35 PM (182.222.xxx.32)

    안먹고 살수는 없을까요?
    이런 고민 안하게요...참 힘드네요. 먹고사는게....
    이런 굴레는 왜 또 여자만 겪어야 되는건지....

  • 51. ...
    '16.7.26 11:50 PM (124.49.xxx.100)

    저 전업인데 기껏 진수성찬 차려놨는데 안먹는다 그러면 눈물나요.
    비슷한 심정 아니셨을까요? ...;;;

  • 52. 원글님..
    '16.7.27 12:00 AM (175.223.xxx.4)

    저도 직장맘이에요. 그냥 곁에 계시면 안아드리고싶네요.
    저도 잘 지내다가 어느순간 작은계기로 툭 터지면 원글님과 비슷한 마음이 됩니다. 이해해요.
    그럴땐 가끔 몰래 울어요. 그리고 정호승님의 시 산산조각 한구절을 읊어요.
    부서지지않으려고 노력하는 불쌍한 내머리를 쓰다듬어주시며.....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수 있지
    ....
    힘내요.
    산산조각나면 산산

  • 53. ㄱㄱ
    '16.7.27 12:10 AM (223.62.xxx.100)

    웰빙 생각하며 굶기는거 보단 좀 타협해서 맛난거 주는게^^ 저도 직접 만들면 몇개 못만들어요~ 조금더 궁리를 좀 해주세요 애들은 메뉴선택 권한이 없는 약자잖아요~^^ 평소 대화도 많이 하시구요 엄마의 사랑 가득 느끼면 가끔은 계란하나 또는 국하나로도 뚝딱

  • 54. ...
    '16.7.27 12:30 AM (65.110.xxx.41)

    서운하신 마음 이해 가요 ..ㅠㅠ 토닥토닥 ㅜ 저도 직장 다닐 때 저는 애들 생각에 잠 줄이고 동동거리며 재료 손질해서 반찬 싹 했는데 애들끼리 쏙 떡볶이나 튀김 먹고 오면 괜히 그 어린애들한테 서운하고 내가 한 게 맛 없나... 엄마가 집에 없어서 바깥 음식만 찾나 별 생각 다 들어요.근데 애들은 암 생각도 없고 그냥 맨날 먹는 거 먹기 싫다 이 정도더라구요. 그냥 지나다가 떡볶이 보이니까 먹고, 엄마가 끓여준 국보다 라면이 자극적이니 잘 먹고 이런 거죠. 그래도 애들이 좀 더 크면 철 들고 엄마 힘든 거 다 알아주더군요.

  • 55. ㅇㅇㅇ
    '16.7.27 12:48 AM (121.130.xxx.134)

    엄마란 자리가 그렇지요.
    원글님 엄마도 엄마이기에 나이 드시도록 원글님 뒷바라지 해주셨듯이요.

    오늘 애들 때문에 화나셨겠지만
    지금 아이들이 바라는 엄마는 돈 잘버는 엄마가 아니라
    (물론 돈 잘버는 엄마가 좋다는 거 알 날이 오겠지만 ^ ^)
    그때 그때 먹고 싶다는 거 만들어주는 엄마일 거예요.
    반찬 투정하면 야단 좀 치고도 바로 그럼 이거 해주랴? 하는 엄마요.
    또 가끔은 엄마도 밥하기 싫다, 우리 시켜먹자 그러는 엄마요.
    돈은 돈 대로 쓰고 힘은 힘대로 쓰고 인심 잃는 거 보다는
    돈으로 아이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원글님도 좀 더 편해지세요.

  • 56. 저도 많이 울었네요
    '16.7.27 12:52 AM (222.108.xxx.189)

    검색하러 들어왔다가 댓글답니다
    힘내세요 기운내세요 저도 많이 울었네요 앞으로도 울일 많겠죠
    애들도 언젠간 크겠죠 초등까지 키우느라고 얼마나 힘드셨을까... 곧 더 클거예요
    시간이 조금만 더 지나면 님 아이들도
    엄마를 마음으로 안아줄 수 있을 거예요...
    저는 그런 마음으로 오늘도 끙~ 하고 일을 하네요

  • 57. 원글
    '16.7.27 1:09 AM (1.228.xxx.151)

    어머나..베스트글에 올랐네요..
    댓글 주신분들의 따뜻한 위로의 말씀들...
    저장해놓고 힘들때마다 볼거예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제 마음 쓰다듬어주셔서요...

    추천해주신대로 낼은 모닝빵에 참치양배추마요네즈 넣고 버물려놨네요 간편하게 우유랑 먹으라구요~
    아까 만드는데 맛보랬더니 맛있다고 한입만한입만하며 제비들처럼 입내미네요 ㅎㅎ
    아이들도 제 마음 알겠죠...
    제가 이제서야 울엄마가 어렸을때 해주신 갖가지 간식들과 반찬들 떠올리는것처럼요..

    다시한번 마음의 댓글들 감사합니다~

  • 58. ...
    '16.7.27 9:34 AM (203.255.xxx.108)

    전 아침에 오븐에 허니브래드 해놓고 나왔어요.
    그래도 우리집 고딩딸이 초딩 동생 냉장고 뒤져서 먹여줄테니 하고 걱정 안하고 있네요. ^^

    아이들 훌쩍 큽니다. 우리 모두 화이팅~~~ ^^

  • 59. 토닥토닥
    '16.7.27 10:28 AM (61.80.xxx.37)

    얼마나 힘드시겠어요
    직장맘들 다 경험 해보셨을꺼예요 ㅜ
    전 두아이가 입맛이 달라서 더 힘들었어요,
    한아이는 감자샐러드 안먹는아이 좋아하는아이, 카레 싫어하는아이 좋아하는아이
    죽 절대 안먹는아이, 죽스프 너무 좋아하는 아이 ,,,,,,, ㅠㅠ
    입맛 맞추느라, 두가지씩 하느라 죽는줄 알았어요
    시간이 지나면 이또한 지나갑니다~ 힘내세요 !!
    물만두도 끓여주시고 감자도 삶아서 자른후 고속도로감자 만들어서 주세요 식어도 맛나요
    카레도 하시고 꼬마햄버거도 만드시고 야채 많이 넣어서 주먹밥도 만드세요
    백종원식으로 맛간장넣어서 계란 새우 넣어서 볶음밥도 주시고요
    불고기랑 콩나물밥도 주시고, 그담날은 남은 불고기로 불고기덮밥해주세요
    그럼 불고기 양념 잰거로 콩나물밥, 덮밥, 주먹밥, 등등 며칠을 되죠? ^^

    화이팅!!

  • 60.
    '16.7.27 10:43 AM (24.115.xxx.71)

    전 방학이라 집에 있는데도 많이 신경 안써서.. 이 글 읽고 애들한테 급 미안해지네요.

  • 61. __
    '16.7.27 12:48 PM (118.218.xxx.149)

    pms는 생리전 증후군

    힘내세요.
    --------
    더워서 입맛이 없어서 그래요.
    나중에 크면
    알게된답니다.

    배고프면
    말라 비틀어진 피짜도 맛나게 먹어요.
    그냥 냅두시구요.

    화는 빼구요.
    서운한 마음은 얘기 하세요.

  • 62. ㄱㄱ
    '16.7.27 2:40 PM (223.62.xxx.64)

    내가 좋아하는 음식 남의집 애들한테 해주라고 권하지 마세요 어른도 입맛이 다 다른데

  • 63. ddd
    '16.7.27 2:45 PM (222.99.xxx.77) - 삭제된댓글

    엄마는 선생님. 시집갈때까지도 늘 학교 마치고 집에오면 엄마가 없었죠.
    비올때도 소풍갈때도 엄마가 없었어요.
    그런데 늘 좋은 기억만 있어요.
    생각해보니 엄마가 주말에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고
    놀이공원이며 어디며 데리고 다녀준 기억때문이었어요.
    일주일치 보상해주는 느낌.
    주말에 야채튀김도 계란스폰지빵도 요청받아 만들어주시고
    주말에 차없는 시절에도 버스타고 김밥싸서 놀이공원가던 기억.
    늘 웃는 얼굴, 인자한 미소 그것만 기억에 남아요.
    아이일때는 갖는 좋은기억이 정말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해요.
    바쁘다고 미안해할필요는 전혀 없고 그걸로 혼자 자책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애들은 그점을 더 잘 느끼고 영향을 받는듯 해요.
    힘내세요~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 64. ddd
    '16.7.27 2:46 PM (222.99.xxx.77)

    엄마는 선생님. 시집갈때까지도 늘 학교 마치고 집에오면 엄마가 없었죠.
    비올때도 소풍갈때도 엄마가 없었어요.
    그런데 늘 좋은 기억만 있어요.
    생각해보니 엄마가 주말에 최선을 다해서 맛있는 음식 만들어주고
    놀이공원이며 어디며 데리고 다녀준 기억때문이었어요.
    일주일치 보상해주는 느낌.
    주말에 야채튀김도 계란스폰지빵도 요청받아 만들어주시고
    주말에 차없는 시절에도 버스타고 김밥싸서 놀이공원가던 기억.
    늘 웃는 얼굴, 인자한 미소 그것만 기억에 남아요.
    아이일때 갖는 좋은기억이 정말 중요한것 같다고 생각해요.
    바쁘다고 미안해할필요는 전혀 없고 그걸로 혼자 자책하고
    불안해하는 모습을 보이면 애들은 그점을 더 잘 느끼고 영향을 받는듯 해요.
    힘내세요~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

  • 65. 상상
    '16.7.27 2:47 PM (116.33.xxx.87)

    너무 더워서....그냥 오이미역냉국이나 비빔면 가볍게 먹을수 있는게 여름엔,좋더라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1589138 자리톡이 뭔가요? 궁금 01:46:52 5
1589137 백종원배고파 보는중에 ㅋ 지금 01:41:45 81
1589136 민희진이 누구예요? 2 .. 01:28:31 273
1589135 왜 사람들은 저에게 날씬하다는걸까요 5 01:25:11 345
1589134 유영재 3 이혼 01:23:25 462
1589133 흡입력 좋고 오래가는 청소기 1 추천좀요 01:21:54 98
1589132 민희진은 끝났다. 15 o o 01:17:13 1,033
1589131 물가가 제멋대로네요 ㅇㅇㅇ 01:15:14 187
1589130 모든 것에 때가 있네요. l 00:53:22 546
1589129 뉴진스 새 뮤비 Bubble Gum 넘 예뻐요 8 뉴진스컴백 00:38:59 825
1589128 윤석열정권이 한국 망하게 하는 게 목적 아닌가 싶어요 20 방시혁공격 00:21:42 1,264
1589127 세럼 크림쓰는방법? 1 ^^ 00:17:54 352
1589126 일랑일랑향 저만 이상한가요? 6 ... 00:15:08 952
1589125 청소기 선택 어렵네요 1 주주 00:14:15 225
1589124 여자나이는 18~23세가 젤이쁜나이라는데 인정하시나요? 17 불인정 00:09:13 1,558
1589123 뉴진스 쿠키 가사 말이죠 10 ㅡㅡ 00:05:19 1,342
1589122 보스턴에서 몬트리올까지 야간 버스 어떨까요? 6 북미관계자분.. 2024/04/26 349
1589121 60대 친정엄마한테 일주일된 아이폰공기계 드리면 불효일까요 12 Mdd 2024/04/26 1,358
1589120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 2024/04/26 221
1589119 4.3 위메프 망고 아직도 못받은 분 계세요? 9 젠장 2024/04/26 620
1589118 일본 1인당 GDP가 스페인에게도 밀렸네요 8 ㅇㅇ 2024/04/26 583
1589117 방탄을 방시혁이 키웠단 분들은 하이브 관계자에요? 74 2024/04/26 3,008
1589116 여기 게시판이 무슨 엔터회사인줄 15 .. 2024/04/26 557
1589115 분노가 사라지지 않아요. 6 ㅡㅡ 2024/04/26 1,653
1589114 방시혁 민씨에게 주식 사라고 돈도 빌려 준 듯 13 .. 2024/04/26 2,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