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생죽순 손질하기 고추잡채

| 조회수 : 9,598 | 추천수 : 27
작성일 : 2011-06-22 14:25:43











첨 일을 벌이면서

겁없이 6킬로를 샀어요.

이것을 그냥 삶아서 겉껍질을 까는 방법과

겉껍질을 먼저 까고 삶는 법이 있는데

저는 두번째 방법을 선택 했어요.














죽순을 다까고 깨끗이 씻고

이번에 산 곰솥에 넣고 1시간 30분 삶았어요.

쌀 뜨물이 없어 쌀 한웅큼을 넣고

그냥 삶았어요.

이정도 삶으니 떫은 맛은 남아 있지 않았어요.









나온 양이 이것밖에 안나왔어요.

소금물에 담아 냉장고에 넣어 두었어요.

노고에 비해 양이 작은 것 같아요.

그리고 첨이라 버리지 말아도 될 부분(제일아래)을 많이 잘라 버린 것 같아요ㅠㅠ









죽순을 돼지고기 피망과 함께 볶다,

참기름 두르고 돼지고기 먼저 볶고

나머지를 넣고 볶다가

굴소스로 간을 했어요.

(볶는 동안 생강가루 있으시면 넣으셔도 돼요)



색깔이 많이 검지 않는 이유는 울집은 싱겁게 먹어요.

그래서 양을 개량해서 올리지 않았어요.



그냥 굴소스로 볶아두 되고

굴소스 간장(or 테리야키소스) 미향 1;1;1로 해서

취향껏 간을 하시면 돼요.








찜기에 찐 화권이랑 같이 먹었어요..

깡통에 들은 죽순보다는 확실히 풍미가 좋은 것 같아요.

고생한 보람이 있네요.



남은 죽순은 초장에도 먹구

오징어 볶음에도 넣고

두 봉지 정도만 냉동해 두었어요.



근데 일이 많긴 많네요.

일이 무서우신 분은 벌이지 마세요.

말리고 싶네요 ㅋㅋㅋ


키친토크에 글 올리시는 분들 모두 대단하신 것 같아요.
전 먹기 바빠 사진 찍기도 힘든데
이쁜 그릇에 담고  
한끼에 몇가지 반찬 국 나물에
많이 배우고 있어요^^






9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주리혜
    '11.6.22 7:16 PM

    죽순을 이렇게 먹네요?
    앞집 언니가 죽순을 주는데 어떻게 먹는지 몰라서 냉동해놨거든요.
    님 손질한거 보니 언니가 손질 해서 준게 만만치 않았겠다싶네요.
    꽃빵은 갠적으로 안 좋아하는데..
    죽순고기 볶음에 어떻게 먹으면 좋을지..

  • 2. 구복리
    '11.6.22 7:28 PM

    10여년전에 광주에 이사와서 처음으로 맛본 죽순요리..
    이제는 죽순 매니아가 되었네요..
    제가 주로 해먹는 요리는 살짝 데친 오징어나 골뱅이랑 고추장 넣고 새콤달콤
    무쳐 막걸리랑 먹는 죽순회이구요..
    또 한가지는 멸치 다시마 국물내서 들깨가루 넣고 죽순나물 해 먹는거랑...
    아래 죽순 깔고 조기나 병어같은 생선 올려 생선조림 해 먹어요..
    azumei님처럼 우리아들 좋아하는 고추잡채대신 죽순잡채 만들어 먹어야 겠네요..

  • 3. jasmine
    '11.6.23 11:38 AM

    제가 죽순을 정말 좋아하는데...중국음식에 죽순 나오면 골라먹어요.
    껍질 달린 죽순 처음 봐요...맨날 손질된 것만 사먹어봐서리...게을러서리....ㅠㅠ
    혹, 껍질 죽순 사면...이렇게 손질하면 되는군요...감사합니다.

  • 4. 소심이
    '11.6.24 12:29 PM

    저도 옆집에서 준 죽순이 냉동실에 있는데
    당장 해먹어봐야겠어요.
    정말 감사해요.

  • 5. azumei
    '11.6.24 4:52 PM

    요즘 아이들 시험때라 바빴는데 지금 들어오니
    82쿡 대문에 죽순 사진이 올라와 있어 한순간 당황했어요^^;;
    본격적으로 글올린지는 얼마 안 되었구.
    올라오는 수많은 요리에 기가 죽어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 올렸는데
    어떤 기준으로 선정되었는지도 모르겠어요.
    말솜씨도 없어 댓글도 잘 못달고
    오랜세월 눈팅만 하다가 이런 영광도 누리네요^^


    주리혜님
    이웃에 그런 훈훈한 언니가 계시다니 복이신 것 같습니다.
    저희도 꽃빵 자주 먹진 않아요.아이들이 좋아해서 가끔해 주어요.
    저렇게 하면 다른 반찬없이 꽃빵이랑 잡채로 한끼 해결 되거든요.
    그냥 밥이랑 드셔도 될 것 같아요.^^

    구복리님
    죽순에 대해 넘 해박한 지식에 놀라워요.
    누룽지탕에 넣어 먹어두 맛있어요.
    그냥 집에서 할때는
    필수적으로 오징어 새우 죽순 배추 정도만 써도
    비슷한 맛이 나오는 것 같아요
    저두 남은 죽순으로 생선조림해 먹어야겠어요^^

    쟈스민님
    이번에도 댓글 달아 주시고 감사드려요.
    맛은 있지만 손이 넘 많이 가요.^^;;

    소심이님
    맛있게 해 드세요^^
    넘 고마워요. 꾸벅~

  • 6. 여우
    '11.6.24 7:29 PM

    제가 죽순을 좋아해서 한번 요리(?)를 하고 싶었는데요, 하나로에도 없더라구요-_-... 어디서 구입하셨는지요? 가격은요? 가르쳐주시면, 저도 한번 해 보려구요,... ^^

  • 7. azumei
    '11.6.24 9:02 PM

    참*래에서 샀는데 지금 들어가 보니 안 파네요.
    60일만 잠깐 나온다고 하던데 안 나오나 봐요.
    인터넷에서 검색하니 몇군데 나오네요.
    저렴한 곳에서 구입하세야겠어요^^;;

  • 8. 자운영
    '11.6.25 8:04 PM

    죽순 손질에 감탄하며 ^^ 잘 배우고 갑니다.
    깡통죽순 메니아 버리고 생죽순 먹어야겠어요 ^^

  • 9. 요리하는여자
    '11.6.26 10:57 AM

    님 덕에,, 그제 생죽순 5키로 시켰더니, 어제 왔어요,, 삶아서 잘라서 5개로 나눠 냉동실에 4개, 하나는 이따가 들깨가루 넣고 나물해 먹으려구요,,,
    작년에 광주 큰형님댁에서 먹어본 죽순 나물이 너무 맛나더군요 ㅎㅎ
    암튼 감사,,,,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116 명왕성은 지금 봄방학 소년공원 2025.03.14 111 0
41115 [글 재등록] 밀린 집밥과 직딩 도시락 1 고독은 나의 힘 2025.03.13 252 2
41114 작성자 수정이 안되어 재등록 했어요. 윗글을 클릭해주세요.---.. 4 jyroot 2025.03.13 2,120 3
41113 재수생 도시락 일기 53 미니유니 2025.03.11 5,676 5
41112 열무김치 9 berngirl 2025.03.09 5,264 3
41111 오래될수록 더 좋은 쟈스민님 요리책 12 희주 2025.03.07 4,937 2
41110 유미에게 뭔가를 해준것 같아 기뻐요. 이쁜봄 이네요- 21 챌시 2025.03.06 6,482 2
41109 지독하게 잘 먹은 코코몽의 2월 미식일기 3 코코몽 2025.03.06 4,049 1
41108 181차 봉사후기 ) 2025년 2월 또띠아피자, 지코바치킨, .. 5 행복나눔미소 2025.03.04 4,404 4
41107 3월 봄 26 메이그린 2025.03.02 6,527 4
41106 장담그기, 요알못 남편과 음식 만들기 11 진현 2025.02.25 9,074 4
41105 에프에 구운 아몬드빵과 통밀빵 27 젬마맘 2025.02.23 9,448 5
41104 아들이 차려 준 한참 지난 생일상. 12 진현 2025.02.22 7,025 2
41103 발렌타인스 데이 다음 날 22 소년공원 2025.02.17 10,437 6
41102 지독하게 잘 먹은 코코몽의 1월 미식일기 29 코코몽 2025.02.11 13,147 6
41101 떡국 이야기 (닭장 떡국) 27 주니엄마 2025.02.03 12,337 4
41100 2025년 첫 게시글.. 그저 사(?)먹기만했습니다 20 andyqueen 2025.02.02 13,773 5
41099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마지막 12 ryumin 2025.01.31 7,083 6
41098 식단하면서 명절맞이 d-3 d-2 d-1 12 ryumin 2025.01.29 6,716 5
41097 만두빚기, 월남국수 12 ilovemath 2025.01.26 11,885 4
41096 식단하면서 명절준비하기 (워밍업 단계) 4 ryumin 2025.01.25 5,503 6
41095 사소한 일상의 이야기로 돌아왔어요. 37 챌시 2025.01.22 12,935 5
41094 15키로 감량한 식단 기록 34 ryumin 2025.01.19 14,378 5
41093 180차 봉사후기 ) 2025년 1월 한우사골떡만두국과 김치전,.. 12 행복나눔미소 2025.01.18 6,489 3
41092 179차 봉사후기 ) 2024년 12월 밀푀유나베와 자연산우럭구.. 22 행복나눔미소 2025.01.16 4,633 4
41091 내 나이가 몇 살? 헷갈리는 분들을 위해 32 소년공원 2025.01.13 14,563 8
41090 호박죽을 6 이호례 2025.01.09 8,403 4
41089 냉이와 시금치무침 12 이호례 2025.01.04 11,792 5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