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우리집 단골찌개-콩나물뚝배기 간편레시피

| 조회수 : 23,118 | 추천수 : 1
작성일 : 2011-04-23 23:25:22


뜨끈뜨끈하니 1년 365일 언제든,
부담없이 끓여내기 딱 좋은 맛있는 찌개 한가지...


간단한 콩나물 뚝배기 레시피 입니다.
재료도 간단, 만들기도 간단...
순하고 속이 확~풀리는 듯한 시원한 국물과 건더기 맛을 보게 되면,
바쁜 아침에 금새 뚝딱 끓여 내기에 이만한 찌개도 없답니다.


<간단 콩나물 뚝배기 레시피>

콩나물 100g
멸치육수 600ml
새우젓 1숟가락
두부 100g (작은 두부팩의 1/2모)

(* 집에서 늘 쓰는 어른 밥숟가락으로 편하게 계량하시면 됩니다.)
(* 청,홍고추를 송송 썰어서 마지막에 조금만 슬쩍 얹어서 끓여내면 더 좋습니다만, 이건 선택사항입니다)



제일 먼저 준비해 놓을 것은,
바로 구수하게 불 위에서 우러 낸 멸치국물이지요.
우리집은 늘 이렇게 큼직한 국냄비에다 멸치국물을 넉넉하게 우러내 놓고는,
뜨거운 국물이 식은 다음에 우러 낸 멸치건더기는 건져내고
적당한 용기에 국물을 부어서 냉장고에 넣어두고 씁니다.

이렇게 구수한 멸치국물 한가지만 미리 준비되어 있어도
밥 먹기 전에 국물요리 한가지 만들어야 할 적에,
국이든, 찌개든 무엇 한가지를 만들든지간에 정말 편하고 빨라지지요.







이제 콩나물 다듬을 차례입니다.
콩나물을 한 봉지 사 와서 이렇게 다듬는 과정 없이 바로 물에 담궈서 건져내면서 씻게 되면
물에 그냥 흘려서 버리게 되는 아까운 콩나물이 사실 그 양이 생각보다 많답니다.
이렇게 알게모르게 흘려버리기에는 멀쩡한 콩나물 한 가닥...참 아깝쟎아요.

이렇게 신문 한 장 부덬 바닥에 넓게 펼치고 편안하게 앉아서 다듬으면
그냥 바로 물에 넣어서 씻어내다 흘려 버리게 되는 콩나물 양도 훨씬 줄어 들면서,
막상 이리 다듬다보면 그 일 까지도 일을 하는 마음까지도...
훨씬 여유롭고 편안해 짐을 느낍니다.






이렇게 콩나물 손질도 끝이 났네요.

손질한 이 콩나물은 깨끗하게 몇 번 씻어서 건져 올린 다음,
채반에 받쳐서 물기를 빼 두었어요.







뚝배기를 준비하고,
깨끗하게 다듬고 씻어서 물기 빼 놓은 콩나물을 먼저 여기에 넣어요.







이제, 여기에 미리 우러내 준비해 놓은 분량의 멸치국물을 부어야지요.







국물간을 제대로 맛있고 감칠맛나게 우러내 줄 새우젓도 이렇게 넣어 주고...







두부도 같이 썰어 넣습니다.
이것 하나 때문에 도마 꺼낼 필요도 없지요.
이런 식으로 손바닥 위에 두부를 올리고...







손바닥 위 까지 바로 쓱쓱 칼을 넣어서
도마없이 즉석에서 두부를 썰어 넣는 거지요.
강약 조절만 잘 하고 여러번 해 봐서 손에 익게 되면,
전혀 위험하지도 않고 이보다 편할 수가 없지요.
예전에 나이 드신 우리 어머니도 다 이렇게들 하셨으니까요.







이대로 처음부터 뚝배기채로 재료를 다 넣은 채로
바로 불 위에 올려서는
팔팔 끓여서 먹으면 되지요.
(우리집은 보통 뚝배기 끓일적에는, 이렇게 뒷베란다에 놓고 쓰는 휴대용 가스렌지를 애용한답니다.)
마지막에 청홍고추 약간 썰어서
이렇게 뚝배기가 팔팔 끓을 적에 얹어서 끓여주면 끝.
고추는 있으면 넣고, 없으면 그냥 생략해도 되고요.

이 콩나물 뚝배기는요...
콩나물과 멸치육수, 두부, 새우젓 이렇게 딱 4가지 재료만 가지고도,
정말 훌륭한 맛을 내 주는 고맙고도 간단한 찌개랍니다.
흔히, 국이나 찌개 한가지를 끓일적에
집집마다 거의 필수처럼 넣게 되는 다진마늘 조차도 넣을 필요가 없어요.
아니, 오히려 다진마늘이 들어가면
시원하고 순한 맛의 국물이 씁쓸한 여운이 퍼지는 국물맛으로 변하기도 하지요.
딱 이 네가지 재료만 가지고 언제든 뜨끈뜨끈한 국물 한가지가 아쉬울 적에,
아주 쉽고 간단하게, 그러면서도 빠르게 끓여낼 수 있는 맛있는 찌개가 바로 이 콩나물뚝배기랍니다.
게다가 콩나물이 넉넉하게 들어가서 국물은 또 얼마나 시원한지...







여기까지가 아주 쉽고도 간단하게 콩나물뚝배기를 끓이는 과정샷이었고...
이제부터는 오늘 아침에 끓여먹은 콩나물 뚝배기 이야기입니다.


자잘한 제주산 참조기 몇마리를 손질하는 것 부터 시작합니다.
몸통은 작아도 확실히 중국산 참조기와 비교해보면,
이 국산 참조기는 참 맛이 있어요.
비늘 긁어내고, 아가미와 지저분한 내장도 다 뽑아낸 다음...







흐르는 물에 몇번씩 깨끗하게 씻어서
물기를 쪽 빼 주었지요.
굵은 소금을 미리 쳐서 속까지 소금간이 배이도록
몇시간 두었다가 구워먹는 방법이 정석이겠지만,
이렇게 자잘한 생물 참조기는 손질이 끝난 다음
바로 약하게 소금간 솔솔 뿌려서 구워 먹어도 충분하지요.







어제 시장에서 사 와서 깨끗이 씻어 김치냉장고 안에 넣어 두었던 문어 한마리도
적당하게 삶아서 이렇게 준비하고요.






이런식으로 새 반찬은 냉장고에 있는 재료들로 몇가지만 새로 준비해서 곁들여 내고
엊저녁에 만들어 놓은 나물반찬같은 밑반찬도 몇가지가 있으니...
밥솥에 안쳐놓은 밥도 마침 다 되었다고 소리가 납니다.
밥이 더 맛있어지도록 조금 뜸을 들이는 동안에,
이젠, 마지막으로 찌개를 끓여서 준비해야지요.

뚝배기를 꺼내어서 분량의 멸치육수를 먼저 부은 다음,
여기에 다듬어 놓은 콩나물과 두부를 넣었습니다.
분량의 새우젓간은 미리 이 때 같이 넣어도 좋고,
이따가 끓을적에 넣어도 좋구요.
이제, 이대로 뚝배기채로 불 위에 올려 끓이기만 하면 되지요.






서서히 달아 오르다가 뚝배기가 제대로 끓을적에
마지막에 새우젓 넣어서 간만 맞춰주면,
시원한 찌개가 한 뚝배기 금방 이렇게 다 된거지요.

이렇게 콩나물뚝배기에 새우젓을 한 숟가락 넣을적에는,
수북히 넉넉하게 떠서 넣지 마시고
평평납작하게 한 숟가락 떠서 넣는다느 느낌으로..
그러면 짜지도 않고 간이 적당하게 딱 맞아 떨어질껍니다.
원래 싱겁게 맞춰진 간을 고치는 것은 쉬워도,
처음부터 짜게 맞춰버리면 간 고치기가 훨씬 까다로와 지지요.
이후에 약간 싱겁다 싶으면 아주 소량만 더 입맛대로 맞춰서 보충하면 되니까요.







이렇게 팔팔 끓을적에,
조심스럽게 뚝배기를 들어서 바로 상으로 옮겨 냅니다.
뚝배기가 상 위에서 바글바글 끓어 오르면
괜시리 밥맛까지도 몇 배는 더 좋아지는 듯 하지요.







이렇게 콩나물뚝배기 뜨끈하게 끓여서 차려먹은
오늘의 아침밥상입니다.
아이들이 학교에 가지 않는 토요일인지라,
어제 비로소 중간고사 시험이 끝난 예인이는 모처럼 좀 오래 잠을 자라고...
일부러 깨우지 않고 느즈막히 좀 잠을 자게 두었지요.
그래서 늘 7시면 먹는 아침밥이,
오늘은 8시 정도에 차려졌네요.

늘 그 정해진 시간에 뱃속에 음식이 들어오던 버릇이 들어서는
한정없이 느즈막히 차려 먹고 싶은 마음이 들다가도,
뱃속에서 그 시간이 되면 밥 달라고 바로 신호가 오니...
어쩔때는 좀 귀찮고 번거롭다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이래저래 늘 똑같이
규칙적으로 식사를 꼭 챙겨먹게 되니
멀리 보면 우리 몸과 건강에는 유익할꺼라는 믿음이 있어요.
억지로 강요해서가 아니라,
우리 몸이 제 시간에 자연스럽게 이렇게 원하고 있으니까요.


며칠 전, 손님 오시는 전 날에 배추 딱 3포기 사 와서 새로 담은 김치 한 접시.
올 겨울 김장김치가 아직 한 통 정도 남아 있지만,
벌써 많이 익었기에 갓 담은 김치 한가지가 아쉬워서 이렇게 조금만 담은거지요.
그리고 호두를 넉넉하게 같이 넣어서 고소하게 조려낸 연근조림입니다.
연근이나 우엉은 요즘은 꼭 이렇게 호두같은 고소하고 몸에 좋은 견과류를 같이 넣어서 조려 내지요.
몸에도 좋고 맛도 더 좋으니, 일석이조니까요.







그리고 슈퍼마켓에서 숙주나물 한 봉지를 사 와서
나른하게 볶아서 만든 촉촉한 숙주나물볶음과,
몸향기가 그윽하게 향기롭게 입 안 가득 퍼지는 참나물무침 한 접시.






도토리묵 무침도 한 접시 즉석에서 만들어 내었답니다.
싱싱한 상추는 시아버지께서 약 안치고 길러서 주신 것인데,
사 먹는 상추맛과 비교해 보면 얼마나 보드랍고 좋은지 몰라요.







조금전에 삶아낸 문어도 찬 바람 나는 뒷베란다 창문 아래에 식혀 두었다가
먹기 좋게 썰어서는
찍어먹는 새콤달달한 초장 곁들여서 이렇게 내고요.







그리고 자잘하지만 속살 맛은 입에서 녹듯이 담백하고 고소한 이 참조기도
지글지글 제대로 잘 구워서, 2마리 접시에 내었지요.






엊저녁에 만들어 먹었던 시금치나물도 조금 덜어서 내고,






고춧잎파리 섞어서 반찬통에다 한 통 무쳐놓은 무말랭이도 내고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상 가운데에다 팔팔 끓여낸 콩나물뚝배기도 이렇게 올려야지요.








정말 착한 재료 몇가지만 가지고 뚝딱 끓여내는 이 콩나물뚝배기
순하고 뜨끈한 국물 맛에, 속이 확 풀리는 듯 시원한 뚝배기 찌개랍니다.
이것저것 많은 재료를 넣지 않아도...
순수하고 맑은 느낌의 시원한 국물과 푸짐한 건더기를 건져 먹다 보면
어느새 밥 공기와 뚝배기가 모두 바닥을 보이지요.

늘 끓여 먹는 된장찌개, 김치찌개도 좋지만...
가끔씩은 이렇게 순하고 시원한 콩나물뚝배기 같이 곁들여서
한 상 차려 드셔도 좋을꺼예요.^^
4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영영
    '11.4.23 11:29 PM

    늦은밤 앗싸 일등!!

  • 2. 새색시사과
    '11.4.23 11:29 PM

    소박한 욕심에 댓글 달아봅니다 ^^ 언제나 잘 배우고 있어요, 감사합니다 :)

  • 3. 보라돌이맘
    '11.4.23 11:30 PM

    영영님~ 정말 야심한 시각이네요.
    사실 우리집은 시간이면 모두 벌써 잠자리에 들었어야 하는데...^^

  • 4. 보라돌이맘
    '11.4.23 11:32 PM

    새색시사과님... 아니예요. 도움이 되신다니 제가 더 고맙습니다...^^

  • 5. 정경숙
    '11.4.23 11:51 PM

    연근 조림이 맛있어보여요..
    큰애가 어릴땐 잘 먹던 호두를 빵이나 쿠키에 넣지 않음 안 먹는데..
    연근은 먹거든요..호두는 어디서 사신건지..
    어디서 사야 맛있는지..것도 궁금해서..
    뚝배기탕은 저희도 아침 메뉴로 자주 해 먹어요..
    순하니 아침에 잘 넘어가거든요..
    순두부랑 계란찜 콩나물 두부국 등등..

  • 6. 보라돌이맘
    '11.4.24 12:03 AM

    정경숙님... 맞아요. 가족 모두가 이렇게 호두 넣고 양념에 같이 졸여내면,
    그냥 연근만 졸여서 반찬으로 내는 것 보다 몇배는 더 잘 먹게 되지요.
    호두는 코스트코나 대형마트에 파는 캘리포니아산 호두, 기억은 가물하지만 인터넷으로 주문해서 먹었던 호두, 또 시장안의 가게에서 사 먹었던 호두까지...두루두루 다 맛도 품질도 비슷했답니다.
    그러니 어느 한 곳에 치우치지 않고, 그때그때 집에 먹던 호두가 떨어지면 일부러 여기저기 안 사본 곳에서 사 와서 먹는 중이고요.
    이리 사 먹다가 정말 다른 곳과는 다르게 참 맛난 호두다 싶은 곳을 알게되면, 꼭 알려드릴께요.^^

    애플님... 그러게요. 저도 야밤에 이리 깨어있으니, 이야기만 들어도 괜시리 배가 출출해 집니다.
    사실 맛있는 김치반찬 한 종류만 상에 올려져도, 다른 여러반찬이 필요가 없지요.^^
    이리 만드는 깍두기는 오래 두면서 푹 익히고 먹는 김치종류는 아니지만,
    아마 입맛에 맞다는 느낌이 왔다면 서서히 맛 들여가면서 끝까지 밥도둑으로 맛나게 드실꺼예요.

  • 7. 가브리엘라
    '11.4.24 12:31 AM

    오늘 오랫만에 프리님도 오시고 보라돌이맘님도 오시고 반가운 동기간을 다 만난듯 기쁘네요^^
    이런날은 따뜻한 밥상도 반갑지만 사람이 더 반가운 맘입니다.
    저희집은 콩나물국이 찬밥이라 남의집 콩나물국 한그릇먹고싶네요.
    딸이 야채를 싫어하는데 그동안 세뇌를 시키고 반강제적(?)으로 먹여서 딴건 그럭저럭먹는데
    콩나물만은 아직도 잘안먹네요.
    남편도 술은 자주먹는데 해장국을 잘 안먹고 결정적으로 초딩입맛이라서요.
    그래도 오늘 나물을 8가지나해서 친정에 배달해드렸네요.
    친정부모님은 나물을 좋아하시는데 엄마가 몸이 안좋으셔서 나물 다듬는데 시간을 많이 뺏기시니
    힘들어하시더라구요.
    엄마한테 된장찌개만 끓여놓으시라하고 성당가는 딸편에 전해드렸네요.
    시어머닌 나물을 잘 안드시니까 내일 시장따로봐서 전해드려야겠네요.
    어른들 연세드시니까 식구들 반찬준비하다가 문득문득 생각나네요.

  • 8. 엘레나
    '11.4.24 12:43 AM - 삭제된댓글

    오랫만에 순위권에 드네요^^
    두부 자르는 사진 어떻게 찍으셨나.......... 전 왜 그게 궁금할까용...ㅎㅎ
    저희 엄마도 찌개에 넣을 두부 저렇게 자르셨었는데...
    보라돌이맘님 덕분에 옛 추억에 잠겨보네요.
    보라돌이맘님댁 식탁에 낑겨 앉아
    향긋한 참나물과 쫄깃한 문어로 야식 한 그릇 뚝딱 해치우고 저는 잠자리에 들러 갑니다...
    잘 먹었습니다!! ㅎㅎ

  • 9. Crystal
    '11.4.24 1:04 AM

    꼴까~ ㄱ 침 넘아가네요 내일 아침 일찍 콩나물 사러 가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보라돌이맘님 ~~

  • 10. 시네라리아
    '11.4.24 1:37 AM

    저도 글 보면서 3분이 차례대로 오셨기에 반가운 마음에 이렇게 글 남겨요...

    콩나물 해장국에 두부 넣어야겠다는 생각...ㅎㅎ

  • 11. 파란하늘
    '11.4.24 3:18 AM

    보라돌이맘님 레서피는 재료의 신선한 맛을 그대로 살려주는듯 단순한 양념배합이 좋아요.
    푸짐한 밥상이 항상 건강식을 먹는다는 느낌이랄까요.
    그냥 먹기만해도 행복해질 것 같아요.^^

  • 12. 딸기피아노
    '11.4.24 3:22 AM

    아 엄마 생각나요 흑흑 입쩍벌리고 감상하다가 침닦고 댓글씁니당ㅋㅋ 부담없이 끓여내기 딱좋은 찌개라고 하셨지만 콩나물.새우젓.두부는 독일에서 손쉽게 구하기는 힘들고 구한다고 해도 자주 해먹기엔 비싸서...ㅠㅠ

  • 13. 무명씨는밴여사
    '11.4.24 3:32 AM

    완전 잔칫상이네요.
    우리집은 누구 생일날이나 손님맞이할 때만 저렇게 먹을 수 있어요.ㅠㅠ

  • 14. 소년공원
    '11.4.24 5:13 AM

    프리님의 계란뚝배기에 이은 보라돌이맘님의 콩나물 뚝배기...

    요즘 봄이라해도 아침 저녁으론 아직 서늘한데, 따끈한 뚝배기 요리가 참 좋겠어요.
    입천장이 안벗겨지게 후후~ 하고 불어가며 조심스럽게 먹어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그래도 오늘 저녁엔 그릇장 속에 고이 모셔둔 뚝배기를 꺼내야겠어요.

    ^__^

  • 15. sweetie
    '11.4.24 5:31 AM

    시원한 콩나물 뚝배기 맛을 보면서 저절로 느낀듯 싶네요!
    한번 따라쟁이 해 제 아이들도 먹여 봐야겠어요!

  • 16. 보라돌이맘
    '11.4.24 6:27 AM

    가브리엘라님... 저도 나이 어릴적에는 콩나물국 정도는 아주 쉽고, 하챦게 여겼지요.
    억지로가 아니라 세월이 이렇게 서서히 지나가면서, 제 기호도 이렇게 변하게 되네요.
    우리집 가족들은 어른도 아이들도 다들 콩나물국 한그릇 시원하게 즐기고,
    이렇게 즉석에서 팔팔 끓여내는 콩나물뚝배기도 좋아하니...제겐 또 다행인거지요.
    가브리엘라님의 이 글이 이른 아침 제 마음을 촉촉하게 만드네요.
    양가 부모님들을 이렇게 지극정성으로 챙기시는 모습이 저에게도 큰 감동을 줍니다...^^

    엘레나님... 저 때 사진은 두부 자를적에 오른손으로는 카메라를 들고서,
    왼손만으로 저렇게 고정을 시켜가면서 순간적으로 찍어낸 것이랍니다.
    이 때 무거운 식도가 아니라 과도를 썼으니, 아물도 혼자서도 가능했지요.
    그래도 손 아귀의 힘이 어느정도 되어야 이런 사진도 찍을 수 있을꺼예요.
    저야 팔 힘이나 손 힘이 아주 단련되어 있는 편인지라...^^
    글을 읽다보니 정말 엘레나님께서 우리집 식탁에 반가운 손님으로 오신 것 같습니다.

    Crystal님... 그러게요. 날 밝으면 집 앞 가까운 곳에서 콩나물 꼭 사 오셔서...
    시원한 콩나물뚝배기 한 그릇 뜨끈하게 끓여 드세요.
    특히나 우리집처럼 이렇게 아침상에 한 뚝배기 끓여서 드시면,
    밤 새 비워져 있던 속이 아주 편안하게 든든해짐을 느끼실꺼예요...^^

    시네나리아님... 말씀하신대로 콩나물 국에도 사실 두부를 이렇게 넣어서 먹게 되면,
    몸에 좋은 콩단백질 재료 한가지가 더 보충이 되는 셈이니...
    맛 뿐만 아니라 영양면에서도 더 속이 든든할꺼에요.
    늘 예쁜글들 올려주시던 시네나리아님도 이렇게 오랫만에 댓글로 뵈니 얼마나 반가운지...^^

    파란하늘님... 고맙습니다. 이렇게 글만 보시고도 제 입맛을 잘 알고 계시니까요.
    저도 좀 더 젊고 활기찬 시절에는 조금더 자극적인 맛의 음식들이 맛나게 느껴지더니...
    나이가 조금씩 조금씩 들어가면서, 입맛은 반대로 더 맑고 순수한것을 추구하게 되네요.
    좀 더 연하고 삼삼하면서 개운하고 순한 느낌을 가진 맛이 참 좋아집니다.
    그러다보니, 재료 역시 최소한의 것으로 만들어 내는 음식에 더욱 끌리게 되고요...^^

    딸기피아노님.. 아이구, 그러시구나...제가 독일쪽에 살아 본 적이 없으니...
    말씀하신 이 식재료가 독일쪽에서는 구하기 힘들고 비싸다는 건 몰랐네요.
    저도 외국에 살아봤는데... 한인마트에서 어지간하면 많은 것을 쉽게 구할 수가 있었지요.
    거기도 이런 재료들...특히나 두부값은 확실히 많이 비쌌던 기억이 납니다.
    하루만에 어디든 도착하는 요즘 택배로 보내드릴수도 없고....ㅠㅠ

    무명씨는밴여사님... 어쩌다 방문하시는 손님들이야 당연히 귀하지만...
    늘 같은 보금자리에서 익숙하게 서로 보면서 살아가는 가족들도 마음으로는 언제나 손님처럼 귀하게 생각을 해요.
    그래서, 특별히 한 상 부러지듯 별식으로 차려내는 상이 아니어도...
    늘 소중한 사람들과 같이 먹는 한 끼 한 끼에 나름대로 소박하게 정성을 담아내고 싶은 맘이예요.
    밴여사님은 게다가 멀리 살고 계셔서...
    이렇게 한식으로 차려낸 밥상을 보시면 아마도 더 그런 느낌이 들 꺼에요.^^

    소년공원님... 그릇장속에 뚝배기가 있다 하시니, 참 다행입니다.
    말씀하신대로 계란찜도 또 어떤 찌개라도 눈으로도, 입으로도 훨씬 맛있게 뜨겁게 먹을 수 있으니..
    사실 다른 비싼 장식용 그릇들도 많이 가지고 계실테지만,
    소년공원님은 그 뚝배기의 빛나는 가치를 제대로 알고 계실듯한 멋진 주인일껍니다.
    그러니... 정말 그릇장속에 예쁘게 놓일만 하지요?^^

    sweetie님... 외국이다보니 주위에는 과하게 달고 강한 음식들이 많아서 거기에 익숙할텐데...
    스위티님 댁의 예쁜 아이들이 이런 개운한 국물을 좋아하고 잘 먹어 준다면...
    엄마 입장에서 생각만해도 정말 얼마나 예쁠까요...^^

  • 17. 프리
    '11.4.24 6:45 AM

    너무나 맛있는 것이 잔뜩인 밥상...
    저도 낑겨 앉고 싶어져요^^ 한 자리 차지하고 앉아볼까요?

  • 18. 보라돌이맘
    '11.4.24 6:52 AM

    프리님... ㅎㅎ당연히 언제든 대환영입니다.
    제일 편하고 좋은 자리로 해서...
    제 마음만큼 밥도 고봉으로 푸짐하게 퍼 드릴께요.
    조금후에 오늘 아침상 차리면서, 아마 프리님 생각이 많이 나겠지요.^^

  • 19. 진선미애
    '11.4.24 7:42 AM

    딸아이 시험치러가는 학교 지도 검색 하려고 컴 켰다가 잠시 들어와봤더니
    밤새 많은 분들이 키톡을 장식하고 계시네요 ㅎㅎ
    주말은 게으름도 좀 피우고 해야하는데 역시 82님들은 부지런 하신듯 ^^

    저는 보라돌이맘님 옆에서 한그릇 떼웠으니 다른 가족들 밥은 내몰라라 할까봅니다 ㅋㅋ

  • 20. 매리야~
    '11.4.24 11:53 AM

    삶은 문어와 도토리묵...급 땡깁니다.
    제가 젓가락질을 잘 못해서 도토리묵이랑 문어같은 걸 잘 못 집어서...
    손으로 스윽 집어서 먹고프네요..ㅎㅎ

  • 21. 나무
    '11.4.24 1:19 PM

    보라돌이맘님 샐러드 따라해보려고 들어왔다.. 시원한 콩나물찌개에 군침흘리고 있네요. ^^
    건강을 부르는 밥상입니다.

  • 22. 또하나의풍경
    '11.4.24 2:17 PM

    제가 너무도 좋아하는 보라돌이맘님 닉네임 보이자마자 급흥분해서 얼른 클릭했네요 ㅎㅎ 저도 오늘 연근조렸는데!! 보라돌이맘님 글보고 나니 견과류넣어서 다시 조려야겠네요 ^^ 저를 위한 밥상인양 밥상차림보고 젓가락이 어떤음식에 먼저갈까 고민이 많았네요..ㅋㅋㅋ
    오늘도 정갈한 밥상 잘 보고 가요. ^^

  • 23. 인왕산
    '11.4.24 10:33 PM

    싱싱한 문어와 조기 저도 급 땡기네요.
    콩나물 뚝배기 레시피는 ㅎㅎ 숙취해소용으로 조만간 활용하겠슴다!

  • 24. J-mom
    '11.4.25 8:44 AM

    저두 콩나물 두부찌개 무지 좋아해요.
    역쉬 보라돌이맘님네 음식은 다 고향의 맛이예요...ㅎㅎ

    거기다가 문어.....초장찍어먹는거 완전 좋아해요..
    그릇들도 음식이랑 딱 어울리고...
    역시 잔치밥상입니다....ㅎㅎ

  • 25. 보라돌이맘
    '11.4.25 9:08 AM

    진선미애님... 이런식으로 말씀하시는 분들이 더 정성으로 잘 차려내시더라구요...^^
    따님 시험은 잘 치뤘는지요.
    혹시 벌써 주말동안 시험을 치뤘거나, 아니면 아직 시험전이라도...
    꼭 좋은 성적 받기를 바래요. 이런 제 바램도 같이 합쳐지면 더 큰 힘이 생기겠지요?^^

    매리야~님... ㅎㅎ 평소에 젓가락질 능숙하게 잘 하는 사람들이라도...
    도토리묵 먹을적에는 하도 미끌거려서 놓치기 쉽쟎아요. 문어도 마찬가지고요.
    묵은 잡으면 부숴질테니, 손 보다는 숟가락 써서 드세요.그게 훨씬 편해요.
    안주 삼아서 매리야님과 마주하면 참 좋겠어요.재밌는 이야기도 많이 해 주실 듯...^^

    나무님... 그러게요. 이것저것 많은 가짓수의 재료와 양념을 써서 만들어 내는 음식보다는,
    이렇게 적은 재료로 담백하게 만들어 내는 음식들이 참 좋다는 생각입니다.
    과함이 없이 최소한의 재료만 쓰는지라,
    본 재료의 원래의 맛을 더욱 더 제대로 느낄수 있는 듯 하고요.
    군더더기로 첨가할만한 성분도 전혀 없으니... 말씀대로 몸이 건강해지는 느낌이 오니까요.^^

    또하나의풍경님... 이런게 바로 사소하지만 기분좋은 우연... 맞지요?^^
    풍경님도 연근조림 만드셨다니, 저하고 마음이 하나로 통했나 봐요.
    견과류는 몸에 유익하니 어디에든 맛이 어루러지기만 하면 듬뿍듬뿍 넣어 드셔도 좋지요.
    특히 우리 여자들에게 좋다고 하니까요.
    그러니, 다른 가족들보다도 풍경님이 꼭 제일 많이 드셔야 해요.^^

    인왕산님... 맞아요. 이 날의 싱싱한 생물조기와 문어처럼....
    이렇게 기름기도 적고 담백하면서도 싱싱한 이런 반찬은 매일 상에 올려도 질리지 않지요.
    요즘 먹거리때문에 걱정이 많아져서 얼마나 안타까운지 몰라요.
    가장 자정능력이 뛰어난 저 바다에서 나는 해산물들까지도 이렇게 위기의식이 느껴질 정도이니..
    아...술 드신 다음 날, 힘든 숙취가 오면 꼭 콩나물뚝배기 팔팔 끓여서 한번 드셔보세요.
    서서히 머리도 속도... 편안해 질꺼예요.^^

  • 26. 보라돌이맘
    '11.4.25 9:13 AM

    글 올리다가 생각지도 못하게 로그인이 풀려 버린 바람에...
    허탈한 마음으로 다시 댓글을 올렸더니,
    그러고 있던 사이에 J-mom님께서 글을 주셨네요.
    눈에 보이는 기교보다는 일상의 재료, 제철 재료들로 차려내는 그런 소박한 고향의 맛...
    저도 이런 밥상을 참 좋아해요.
    그러니 다음에 이쪽으로 오시게 되면,이런 밥상에 마주 앉아서...
    우리꼭 밥 한 끼 같이 해요.^^

  • 27. 옥수수콩
    '11.4.25 9:52 AM

    콩나물 뚝배기 한번 도 안 먹어 봤는데....
    완전 맛있을 거 같아요!
    한번 해 봐야겠어요....오늘도 감사드려요^^

  • 28. 용필오빠
    '11.4.25 10:47 AM

    저 콩나물 뚝배기 먹고나면 아프던 기운이 싹 나을것 같네요.
    요즘 왜 이렇게 지치고 힘이 없는지 이러지 말고 추스려야지 하는데 잘 안되요

  • 29. 홍한이
    '11.4.25 8:52 PM

    전 보라돌이맘님 글과 사진을 보면서 항상 느끼는건데
    남편분과 아이들이 부러워요.
    저렇게 열심히 해먹이면 애들도 튼튼하고 남편분도 건강하시고
    항상 따스하게 지내실것 같으니까요.
    요즘 그런게 그리워지네요.

  • 30. 나나잘해
    '11.4.25 8:56 PM

    어쩜 이렇게 맛깔 스럽게 상을 차려내시는지..
    맨날맨날 부러워하면서 배워야지 하고 갑니다.
    오늘은 콩나물 뚝배기 배우고 갑니다.~

  • 31. natalie
    '11.4.25 9:59 PM

    항상 사진을 보면 꿈의 밥상을 차리십니다. 대단하세요.

  • 32. miyuuu
    '11.4.26 9:32 AM

    보라돌이맘님 감사드려요. 어제 저녁에 해먹었는데 반응 대박입니다!
    남편이 너무 시원하고 맛나다며 자주 해달라네요 ㅋㅋ
    오늘은 양파치킨에 도전해보려구요. 좋은 글, 레시피 정말 감사드립니다~
    요리 초보에게 정말 한 줄기 빛같은 분이세요 (__*

  • 33. Xena
    '11.4.26 11:44 AM

    문어에 노랑노랑 조기에 시원~한 콩나물 뚝배기까지......................
    숟가락 들고 달려가고 싶어집니다^^ 다다다다(달려가는 소리)
    콩나물 국에 두부 넣을 생각은 안해봤는데, 보라돌이맘님께 또 배워가네요~

  • 34. 내이름은룰라
    '11.4.26 12:04 PM

    추천한방 누르고

    저도 해먹을 요량으로 펌해갑니다

    ////////

    양파통닭 저희 단골메뉴 랍니다
    감사히 잘 먹고 있습니다.

  • 35. 마리s
    '11.4.26 5:29 PM

    흐흐흐~ 잘 지내셨어요~~
    뉴질랜드에서는 재료가 없다는 핑게라도 있었는데 ^^;;;
    한국에 와서 냉장고에 굴비, 콩나물, 두부, 묵, 무말랭이 다 있는데도
    왜이리 밥하기 싫은지 모르겠어요~~ 히히~
    두부도 두모나 있으면서 반찬가게 가서 두부조림 사오고 막 이래요..ㅎㅎㅎ
    커다란 무도 두개나 있는데, 깍두기도 아마 조만간 사다 먹을것 같아요..ㅎㅎㅎ

  • 36. 정다워라
    '11.4.27 8:57 AM

    큰기대없이 한 콩나물뚝배기..... 캬~뭐라 표현할방법이 없네~^^남녀노소 특히 술드시고 온날 남편께 해드리면 사랑가득 받겠어요. 레시피 노트에 적어야겠네요 . 전 이렇게 간단하면서도 깊이있는 맛이 좋드라구요~감사감사^^

  • 37. 보라돌이맘
    '11.4.27 9:14 AM

    옥수수콩님... 그러게요.
    조미료나 이것저것 여러가지 복잡한 양념들을 넣고 끓인 찌개나 국의 국물맛과는 다르답니다.
    그냥 담백하고 맑고 깨끗하게 시원한 그 느낌...
    많이 먹어도 질리지 않고, 속도 편안해요.그러니 옥수수콩님께도 꼭 추천할께요..^^

    용필오빠님... 저런..요즘 컨디션이 많이 안좋으신가봐요. 어쩌지요?
    계절이 이상하게 봄날이 봄 같지 않고 이렇게 쌀쌀하고, 바깥 공기조차 탁하니...
    저도 아침운동삼아 늘 다니는 건 여전하지만, 전보다 개운함이 덜 해요.
    그래도 운동을 기분좋게 한 날과 영 쳐져서 덜 움직인 날은,
    하루를 살아가는 에너지 자체가 달라지는 것 같거든요...^^
    뜨끈한 뚝배기 한 그릇 하시고, 얼른 다시 기운 충전하시고, 활기 되찾으셨으면 좋겠어요.

    홍한이님... 말씀안에서 벌써 따뜻함이 그윽하게 우러나는걸요...^^
    늘 예전부터 아침을 꼭 챙겨서 먹는 버릇이 이리 들어서 그렇습니다.
    그러니 다들 이른시간이라도 뱃속이 허전해서라도 더 일찍 일어나게 되고...
    급하게 서둘러 먹기 보다는 아침이라도 여유롭게 먹는 편인지라,
    그냥 이렇게 다들 둘러앉아서 이런저런 이야기로 하루를 시작하는 그런 시간이 좋은거지요.

    나나잘해님... 맛깔스런 상이라고 봐 주시니 고맙습니다.
    사실 그리 힘들고 어려운 요리는 하나도 없는,
    정말 쉽게 빠르게 차려내는 그런 찬과 국이 차려진 날이지요.
    전 날 저녁에 만들어 놓은 것들도 같이 차려내니...아침상이 푸짐하게 느껴지셨을꺼예요.
    이렇게 아침에 새로 만드것은 또 저녁상에 올라가기 마련이니...
    저녁도 또 나름대로 차려내기가 또 쉬워지는거지요.^^

    natalie님... 아니예요. 집에서 차려먹는 상 위에 올라오는 찬이나 밥, 국이 이런거지요...^^
    제철에 나는 재료들을 사 와서 차려내면,
    우리 몸에도 유익하고, 맛도 좋고, 장 보는 재미도 있고...
    제철에 풍성하게 나는 것들은 또 값도 헐하니 얼마나 좋아요.
    콩나물뚝배기는 재료도 착하고 순한 국물에 속이 편안하니...나탈리님도 다음에 한번 드셔보세요.

  • 38. 보라돌이맘
    '11.4.27 9:30 AM

    miyuuu님... 두 분이 맛있게 잘 드셨다고 하시니, 제가 더 기쁘고 좋네요.
    술 드신 다음 날, 편안하게 속 해장하시기에도 참 좋으니...
    입맛에 맞다고 하시면 자주 끓여 드시면 좋을꺼예요.
    들어가는 재료들도 늘 냉장고에 구비해 두는 일상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비싸지도 않고 값도 아주 착하고 다른것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그런 기본재료들이니까요.
    양파치킨도 두 분 모두 맛나게 만들어 드셨기를...^^

    Xena님... 늘 댓글을 보면서, 우리집 가족들과 입맛이 참 비슷하실 듯 하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문어...참 맛나지요. 가격만 좀 헐하면 더 자주 사 와서 먹고 싶은 해산물 중 한가지인데...
    또 어찌 생각해보면 값이 좀 비싸서, 그만큼 더 맛있게 느끼는 건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고요.
    속 편안해 지도록 콩나물 뚝배기 제대로 팔팔 끓여서 한번 대접해 드리고 싶어요.^^

    내이름은 룰라님... 양파치킨 맛있게 드신다니 참 좋습니다.
    입맛에 딱 맞는 마지막 간 조절이나 구워내는 정도의 조절 같은 것은 온전히 룰라님의 몫일테니...
    그만큼 룰라님께서 가족들 입맛에 잘 맞도록 음식을 잘 만들어 내신거지요.^^
    이 콩나물뚝배기는 아주 시원하고 담백한 맛으로 먹기에 딱 좋으니....
    바쁜 아침에 뜨끈한 국물 한가지 아쉬울적에 간단하게 한번 만들어 드셔보시면 좋을꺼예요.
    금새 만들어 지고... 아침 먹고 난 다음, 하루종일 속도 편안하니까요.

    마리s님... 이렇게 먼 길... 다시 돌아오셔서 참 좋아요.
    당연히 그동안 참고 못 드셨던 맛난 음식들,
    무엇이든 드시고 싶은 만큼 기분좋게 많이 드셔야지요.^^
    가까이 계시면 좋아하시는 음식 한가지, 제가 만들어 드리고 싶은 마음 굴뚝같고요.
    잠시 살았던 저도 이렇게 그리움이 큰데...
    시간이 지나서 그 곳의 추억이 그리워지면... 저하고 이런저런 이야기 더 많이 나누어 보아요.

    정다워라님... 입맛에 잘 맞으신 듯 해서 참 좋아요... 정말 그렇지요?
    아주 간단한 기본 재료만으로 담백하고 깔끔하게 만들어 내는 이런 국물 맛,
    그리고 단촐하지만 푸짐한 건더기...
    오히려 많은 재료와 양념을 써서 만드는 음식보다,
    이렇게 최소한의 간단한 재료로 만들어내는 음식 한가지가 더 어렵게 느껴질 때가 많고,
    실제로 그 맛을 제대로 내기가 어려운 경우들이 참 많지요.
    한번에 그렇게 입맛에 맞게 잘 끓여내셨다니, 손 맛 솜씨가 좋으신 거지요.^^

  • 39. 보라돌이맘
    '11.4.28 9:12 AM

    라일락님... 우리집에서 찌갯거리 단골메뉴 중 한가지랍니다.
    기분 좋은 글...저도 고맙습니다.
    직접 만들어서 드셔보니, 분주하게 준비 할 것도 없이...
    퇴근 후에 후다닥 금새 만들어 드시기에도 참 편하지요?
    물론 구수하게 잘 우려 놓은 멸치육수가 미리 냉장고안에 떡하니 준비가 되어 있어야...
    시간도 노력도.. 또 그 보람까지도 더 크게 느끼실테고요.^^

  • 40. 김명진
    '11.4.30 3:10 PM

    요미네 농장이 보라돌이맘님 지인분인가 봅니다.

    보라돌이 맘님 글이 있어서 깜짝 놀랐습니다. ㅠㅠ

  • 41. 보라돌이맘
    '11.4.30 3:44 PM

    김명진님... 요미네농장님은 제 블로그에 오셔서 이런저런 살아가는 글들을 자주 남겨 주셔서...
    그러다보니 알게 된 분이지요.
    저도 만나뵌 적은 한번도 없고...^^
    인터넷상으로만 안부인사 주고받고 그런 분인데, 어찌나 살아가는 모습들이 부지런하시던지...
    세상이 참 좁다보니.... 아마도 김명진님 아시는 지인분인가봅니다.^^

  • 42. 맛있게먹자
    '13.11.9 11:57 PM

    콩나물뚝배기저장합니다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0980 어쩌다보니 손님맞이 주간, 그리고 큰아이 생일날 10 솔이엄마 2024.04.15 8,607 2
40979 봄봄 9 juju 2024.04.13 6,780 1
40978 행복만들기 170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3월 육전과.. 5 행복나눔미소 2024.04.11 3,895 2
40977 시드니 시내 한복판에 Community Farm 8 솔바람 2024.04.09 5,427 2
40976 어린 것들이 자라나는 시즌, 봄! 29 소년공원 2024.04.08 7,930 1
40975 특별한 외출 14 Alison 2024.04.07 6,821 2
40974 제겐 역시 익명방은 안맞더라구요 (음식없는 수다 주의요함) 25 김흥임 2024.04.06 5,256 2
40973 24년 봄을 맞이하며 .. 23 주니엄마 2024.04.03 8,963 3
40972 어느새 봄이네요 16 메이그린 2024.04.03 6,093 3
40971 닉네임 순덕어머님은 잘 계시는지 갑자기 궁금요. 14 바람 2024.04.03 7,189 0
40970 사진은 뒤죽박죽이지만... 16 고독은 나의 힘 2024.04.01 7,714 2
40969 일년이 흘렀네요... 16 catmom 2024.03.29 9,198 3
40968 대부분의 시간을 부부 둘이 붙어있는 상황에 뭘먹을까? 14 솔이엄마 2024.03.26 11,933 3
40967 선 반찬 배달, 후 외식 7 진현 2024.03.25 8,103 2
40966 챌토리네도, 소주잔 김밥 추가요 - 18 챌시 2024.03.15 12,126 2
40965 17년만의 부부여행 41 Alison 2024.03.14 14,465 5
40964 여러가지 잡다한 음식들. 18 뮤즈82 2024.03.13 10,374 3
40963 169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2월 수육, 대패삼겹살,.. 10 행복나눔미소 2024.03.08 6,206 8
40962 소주컵 김밥 도전~ 27 mayo짱 2024.03.08 15,075 6
40961 어린이집 냠냠쌤...점심밥 꽃식판 67 민뚱맘 2024.03.03 12,644 6
40960 음료 사진 몇 개 4 블라썸데이 2024.02.29 5,966 2
40959 오랜만에 왔습니다! 혼밥러입니다 12 옐로우 2024.02.26 13,548 6
40958 입시를 끝내고 홀가분하게 돌아왔어요! 65 솔이엄마 2024.02.25 15,324 6
40957 미니오븐으로 케익 시트 만들 수 있나용? 4 한가지 2024.02.20 5,114 1
40956 굴림만두와 몇가지 음식들 31 Alison 2024.02.20 9,429 5
40955 피자, LA갈비, 유채나물 18 ilovemath 2024.02.19 8,470 4
40954 설날 플렉스 15 시원한 2024.02.16 10,001 4
40953 음력으로 새해 인사 드리러 왔어요 :-) 33 소년공원 2024.02.15 7,122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