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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울 딸 고딩됐어요~~~(dog있음)

| 조회수 : 25,542 | 추천수 : 67
작성일 : 2011-03-04 14:31:10
아~~~~이제 봄인줄 알았는데....왤케 추워요.
나이가 드니 꽃샘추위의 존재조차 깜빡했네요...애도 개학하고 해서 봄인줄만 알았쓰...


[ 어느날 아침이었던 간단양념 짬뽕 ]

날이 추우니 겨우내 국물만 열심히 만들어먹었어요. 사실은....찬까지 챙길 여력이 없었쓰.

배추 한줌, 표고버섯 3개, 팽이버섯 1개, 양파, 호박 ⅓개씩,  


굴 1봉, 홍합 1000원어치, 오징어 몸통만 한마리분


대파 흰부분 1대분, 마늘 3개, 생강 쬐끔, 돼지고기 쬐끔을 기름에 볶다가


고추가루 1큰술, 두반장 2큰술넣고 볶아요. (두반장 줄이고 굴소스넣어도 됨)


채소넣고 물붓고 치킨스탁 1큰술 넣고 끓이다가
채소가 무르면 해물넣고 국간장, 소금으로 간해요.


아침에 면삶아주기 뭐해서 짬뽕국으로 먹었지요.

짬뽕 맛의 포인트는 배추와 오징어, 돼지고기(베이컨)인 듯. 이것 셋만 넣고 끓여도 맛이 나고
이것 셋 중 하나가 빠지면 맛이 덜납니다.



[ 매일하는 반찬 양념 ]

매일 한가지씩은 만들게 되는 간장양념, 생채양념임.


오이 1개+양파 쬐끔
양념 : 고추가루, 액젓(진간장), 설탕, 식초 1큰술씩,
참기름, 통깨 옵션.
상추나 대부분의 생채소 양념으로 딱 좋아요. 모두 동량으로 기억하면 되요.  


양파 1/4개, 어묵 2~3장 양념,
간장, 청주(맛술), 설탕, 물 1큰술씩. 생강가루 약간.
참기름, 통깨, 고추가루 약간씩 옵션
양념이 끓으면 양파를 먼저 익히다가 어묵 넣고 섞어주면 끝


연근이나 두부조림, 감자조림도 재료의 양이 비슷하면 다 사용해요.
넣어야겠다고 생각하는 양념을 모두 동량으로 넣으면 대충 괜찮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음식프로가 양희은의 시골밥상이예요.
할머니들의 수십년 노하우가 전해지는, 피가 되고 살이 되는…소중한 레시피 창고입니다.

지난달 나왔던 레시피 중 저거야~~했던 것, 국간장으로 조린 감자예요.
진간장으로 조린 감자는 색이 진하고 달달하지요.
그런데, 달지않은 국간장을 사용하더라구요. 국간장, 설탕(물엿), 파, 물로 간을 대강 맞춰서
감자를 조린건데 색이 연하고 담백, 맛있었어요.



감자 2개, 국간장 1, 물엿 1큰술씩 넣고 물은 감자가 잠기게 한 후 익혀요.
감자가 다 익으면 파를 섞은 후 불꺼요. 국간장은 단맛이 부족해 설탕 더 넣었어요. 강추~~

[ 미역 감자 죽 ]

이건 울엄마가 저 아플 때 항상 끓여주시는 죽이예요. 연초 신종플루 걸렸을때 만들어 주신 것.
불린 미역, 감자, 황태(북어)를 마늘, 국간장, 들기름 넣고 볶은 후 쌀을 넣어 푹 익혀요.
어릴때 몸살, 감기나면 꼭 끓여주셨죠. 국으로 끓여도 순한맛이 참 좋구요.
아플때 힘들지않게 술술 넘어가고 땀이 나면서 털고 일어나게해주는 음식이예요.  



[ 충청도식 배춧국 ]


올해는겨우내 달달한 겨울무 구경을 못했어요. 제주도산 하얀 세척무는 단맛이 없더군요.
무가 달지않아서…배추로 국을 많이 끓여먹었네요.


충청도식 무국레시피 좋아하시는 분들, 무 대신 배추로 끓여보세요. 거의 비슷한 맛임.
배추를 고추가루, 들기름, 마늘, 국간장 넣고 볶다가 멸치+뜨물 투입

충청도식 무국은 이렇게 끓여요.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3&sn1=&divpage=1&sn=on&ss=o...


다른 식구들, 다들 달다고 맛있게 먹는데
울딸은 이게 뭥미? 고기는 어디 있는거임?.....하는 표정….한대 때려주고 싶었음.



지난 주 먹은 고추잡채 사진이 있네요.

저는 고추잡채에 고추만 써요. 피망은 일단 두껍고, 매운 맛이 없어서뤼...


고추나 피망을 뒤집어놓고 써는 분이 많던데...썰기 힘들기도하고 칼이 미끄러져 다쳐요.
고추나 피망은 꼭 뒤집에서 써세요. 훨씬 수월하답니다.


지난번도 얘기했지만 채썬 고기, 불고기, 다진고기를 볶을때는 익기 전에 미친듯이 빨리 흩어주셔야해요.
안그러면 붙은채로 익어서 퍽퍽하고 식감이 아주 나빠진답니다.
저는 중국요리할때는 기름 넉넉히 넣고 튀기듯이 익혀주는데 고기가 훨씬 부드러워져요.


여러명이 먹을때는 꽃빵을 찜기에 찌지만
우리집은 거의 한사람씩 밥을 먹기때문에 꽃빵에 물을 묻혀서 접시에 담고 밥그릇을
덮어준 후 전자레인지에 1~2분 돌려서줍니다.



저의 파 손질, 보관법 보여드릴게요.
어디 죽으러가는 것도 아닌데, 늙는건지....작은 팁이라도 사진으로 자꾸 남기는 버릇이 생기네요.

대파는 아래 흰부분, 뿌리, 파란대로 나눠요.
스텐소쿠리에 담긴 흰부분, 여리고 푸른 부분(고명으로 사용)만 물기없이 말린 후
신문지에 꽁꽁싸서 보관하거나 파통에 보관합니다.


왼쪽에 하얀줄이 보이는 부분(너무 쇤듯한 부분), 오른쪽 예쁜색이지만 안이 꽉찬 두꺼운 부분..모두 버려요.
여름엔 벌레가 들어있기도하고 안에 있는 진이 빠져서 국물요리에 사용하면
국물을 끈적, 들큰, 탁하게 만들어서요.  


대파 뿌리는 물에 담궈 흙을 불려서 깨끗하게 닦아둡니다.
냉동했다가 푹 끓여서 감기약에 먹으면 특효고, 멸치육수 우릴 때 넣으면 육수가 맛있어요.


대파가 너무 비싸서 키워먹어보려고했는데
자라는 부분은 제가 사용하지않는 파란부분이고 흰부분은 자라지않아 포기.
참, 생강을 흙에 묻어두면 오래 변하지않고 싱싱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제가 아침잠이 많아 아침을 늘 전날밤에 준비한다죠.


멸치육수, 부대찌개재료, 냉동시킨 베이크드빈
(베이크드빈 캔을 개봉하면 3등분해서 냉동해둬요)


일케 잊어버릴까봐 면사리까지 같이 넣어둡니다.


아침 준비시간, 뜨끈한 국물이 10분에 끝


어떤날은 단호박을 렌지에 익혀서 갈아놓고 고명으로 고추, 팽이, 고기를 다져서 준비해뒀네요.


일케 넣어두고 생선도 해동하라고 옆에 놓고…


담날 아침에 굽기만하면되고.

.
다음날 밥상재료,
위는 고추잡채 재료구 옆에는 조개탕재료. 냄비에 부추+마늘 등 넣어두었어요.


아래는 김치+오징어 부침개 재료,


일케 오징어찌개, 콩나물국 따로 끓여 작은 냄비에 보관, 왜냐면 애들 입맛이 달라요…ㅠㅠ
나 정말~~일케 애들한테 잘 하고 살아도되는건지…ㅠㅠ
얘들이 내가 이렇게 까지 했다는 걸 기억이나 해줄지 모르겠어요….


제가 좋아하는 미니냄비에 오징어찌개, 콩나물국, 비지찌개, 아침에 닭가슴살 익힐 냄비...쪼르륵...



엊그제 OT 다녀오고, 오늘 가방메고 가는 첫 등교날 밥상..거부당했음.

깨워도 안일어나더니 셔틀 놓쳤다고 새벽부터 차 태워달라네요.
첫날부터 성질내기 뭐해 꾹 참고...김밥까지 말아 손에 쥐어줬는데 그마저 안먹고
세상에....이 미친 ㄴ....그 없는 시간에 머리를 감고 얼굴에 비비까지 쳐~~바르시대요.
머리는 젖은채 츄리닝 입고 교복은 모두 손에 들고 양말바람으로 엘리베이터 앞에서 운동화를 신는데...
엘리베이터에 다른 사람들 없었으면, 저 살인낼 뻔했어요.....ㅠㅠ


차에서 교복 갈아입고 머리 말리고
차안에 수건이며 머리빗, 머리카락, 츄리닝까지 떨궈놓고는....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 머리 휘~~날리며 유유히 교문으로 들어가더군요...
첫날부터 야자하고 온다고해서 참았어요.
이 아이와의 3년 고딩생활....미친듯한 중딩 사춘기도 견뎠건만....몸에서 사리나올 일만 남은 것 같아요.


제가 딸래미 데려다주고 오니 사랑이가 걱정스럽게 물어요.
언니는 어케 잘 간거야?


아침부터 기운 다 빼고는 식은 밥상에 앉아, 국에 밥말아 푹푹 퍼먹었어요…에효…
저... 이 아이와 잘 할 수 있을거라고 용기 좀 주세요...고딩 엄마들 홧팅입니다.
에잇~~사랑이만도 못한 girl!!!
5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고무신
    '11.3.4 2:40 PM

    지금 막 점심 먹었는데 ..침 질질..넘 맛나보이는 음식 입니다
    저도 내년이면 시작인데요..
    벌써 부터 한숨이 ..어찌해낼지 ..쟈스민 님 화이팅
    고3 어머님 ..들 모두모두 화이팅 입니다...

  • 2. 고무신
    '11.3.4 2:43 PM

    한가지 더 요 ..사랑이 너무너무 이뻐요..
    저의 로망 ..덴비도요..

  • 3. 옥당지
    '11.3.4 2:51 PM

    헉.
    "언니는 어케 잘 간거야...?" 대사하고, 강아지 표정하고 싱크로율이....ㅎㄷㄷㄷㄷㄷ
    사람같이 느껴지는 강아지는 간만에 또 첨이네요!

    충청도식 배추국, 단호박 전....득템이고요! ^^
    고추잡채에 고추만을 쓰신다는 것은 정말 제 입맛에 따악!! 일 것 같아요.
    고추잡채에 고추는 왜 늘 피망이라고 생각했을까요?
    한 번 꼬옥 해보고...인증사진 올릴게요. ^^

    참! 오늘 점심으로 저...뭐 먹었을까요?
    요리백과 책에 나와있는 함바스테이크...동생이 만들어서 소스까지..챙겨줬어요.
    그거 두 개 굽고..소스뿌려서 열무김치랑 먹었어요. 아들이랑 나란히 앉아. ^^

  • 4. 튼튼맘
    '11.3.4 2:52 PM

    언제였는지...담임선생님과 함께 찍은 따님 초등학교 졸업사진 본 듯 한데....
    아아뉘~ 벌써 고딩이 되었나요???
    쟈스민님의 적나라한 표현들 덕분에ㅋㅋㅋ 아직 초딩딸을 둔 저...벌써 사춘기 딸 키우는 듯 한 착각에 빠졌어요.오늘도 역시 쉽고 맛나뵈는 요리에 사랑이로 마무리....자주 오세용^^

  • 5. 옥당지
    '11.3.4 2:56 PM

    따님 등교길이....글로 읽는데...왜 자꾸 비디오로 보는 것 같죠? ㅋㅋㅋㅋㅋ

  • 6. 단추
    '11.3.4 3:01 PM

    그 매운 무국 정말 너무 맛있게 먹고 있는데 배춧국도 맛있겠어요.
    롱다리 이쁜이가 고딩이 되었군요.
    잘 할 거에요.
    안그럼 저 너무 우울....
    드디어 무서운 중2가 되었거든요.ㅠㅠ

  • 7. 마이
    '11.3.4 3:21 PM

    쟈스민님 요리책 두권으로 돌려가며 잘따라하고있는 숨어있는 따라쟁이입니다^^
    짬뽕이랑 부대찌개랑.. 너무 맛나보이네요ㅠㅠ
    셔틀로 학교가는 거 보니 따님 좋은 학교 입학했나봐요^^
    아침 등교 모습이 저절로 동영상 지원되네요 ㅎㅎ
    고딩 엄마 되신거 축하드려요~!!

  • 8. 가브리엘라
    '11.3.4 3:48 PM

    자스민님 책 처음 읽어봤는데 정말 하나 버릴게 없이 딱 좋았습니다.
    과하지도 않고 허전하지도 않고..
    저는 맘에 드는 요리책은 한번에 다 독파하고 그담은 꼭 따라해보고싶은거 다시보고 또 그담은
    필요할때마다 찾아봅니다. 자주 볼것같은데 책표지 입혀야할까봐요 ^^
    제딸은 고2됐는데 중딩시절을 너무 수월하게 보내서 그런지 고등학교가 더 힘드네요.
    공부도 있고 중딩때는 안하던 화장품도 종종 보이고 교복도 줄여입고 머리는 반곱슬이라 몇달에 한번씩 매직도 해줘야하고 옷도 사달라하는 품목이 늘고..
    암튼 미친고등생활3년, 모두 힘냅시다~
    글고,저도 덴비가 눈에 확 들어오네요.
    요즘 덴비앓이중이라서요.

  • 9. emile
    '11.3.4 3:51 PM

    젖은머리에 ...
    양말 한쪽신고 한쪽은손에들고..
    가방지퍼는 다 열어나 양말신겠다고 구부려
    책 다 엎어지고...


    그사이
    엘리베이터 놓치고..
    셔틀놓쳤다고 전화질해대고..

    100퍼 상상할 수 있는 시추에이션 입니당~~
    저..
    재수까지 7년했어요 그생활..ㅋㅋ

    참고..
    그저 용기주세요.
    먹는거야 어련히 잘 해먹이실테공 ;;

    지금은 학교때 좀 더 잘해먹일걸 후회되네요.
    제가 지방이라
    설서 대학다니는 두 아이들 생각하면
    아침에 짜마시는 쥬스한잔도 목에 걸립디다

    사랑이 이뻐졌어요 ㅎㅎ
    아가 안낳을거면 하루빨리 수술시켜주세요 ㅎ

  • 10. 홍앙
    '11.3.4 4:09 PM

    ㅋㅋ ㅎㅎ 그래도 다 지나갑니다. 어쩝니까 낳았으니 잘 길러야줘! 최큼만 참으시면 그 딸이 친구가 되어 내가 잘한 일중에 하나 "딸아이 놓은 것" 이라는 얘기 하실거예요~~~~~~~~

  • 11. 쎄뇨라팍
    '11.3.4 4:14 PM

    ^^

    너무 공감가 로긴합니다 ㅎㅎ
    자스민님과 비슷한 환경(?)을 어찌 극복해나가야할런지요 ㅠㅠ
    애들과 좋은 감정은 딱 초딩 4학년까지가 전부인 듯 합니다..
    그거면 충분한거래요..어떤 교육학자분이 ㅠㅠ
    그래도 자스민님 무국 아니 배춧국 끓여 먹여볼랍니다
    우리 힘내요!~흑..

  • 12. 열무김치
    '11.3.4 4:28 PM

    죠기 위에 보세요,..

    참맛님이 수학적으로 분석한 자료 올랴놨음.

  • 13. 우화
    '11.3.4 4:38 PM

    쟈스민님같은 어무이가 되야는디....
    전 저런음식 몬해요. ㅜㅜ
    사랑이 너무 이뻐요 ㅜㅜ
    사랑이와 대화되는 자스민님 부러워요

  • 14. 맛있었쪄
    '11.3.4 4:38 PM

    아~~아~~(바보 도 트는 소리)
    호박전 저리하면 간단하네요.(초보주부^^)
    작은 냄비들이 조르르..올려진 모습이 정겹네요.
    이시간 쟈스민님 글은 폭풍허기를 몰고오네요.

  • 15. Xena
    '11.3.4 4:58 PM

    말만 그리 하시지 저렇게 입맛대로 따로 끓여대시는 대단하신 어머님이세요~
    쟈스민님 퐈이팅~ 아자아자(3년 금방 갈 겁니다<-이걸 위로라고...)
    사랑이 어쩜 저리 강아지가 우아하죠?
    표정이 완전 공주급이네요^^ 한번 쓰다듬어 봤으면...

  • 16. 짱가
    '11.3.4 5:14 PM

    고딩맘 되신거 추카추카요~~ ^^
    오늘 쟈스민님 책이 왔는데......... 사진이..
    내가기억하고있던 얼굴이 아니시더라는~
    진짜 가수정훈희씨랑 비슷~ㅎ
    얼굴살이 좀 빠지신거같아요...

  • 17. jasmine
    '11.3.4 5:35 PM

    고무신님// 내가 이 아일 낳았을때는 오늘 같은 날이 올줄은 정말 몰랐답니다. 그 이쁜 아이가
    왜 이리 됐는지...덴비...지르세욧...후회안해요==3=3=3

    옥당지님// 정말 착하고 이쁜 동생을 두셨네요. 저는 그런 동생이 옆에 없답니다...물론 언니가
    제부 챙겨주는 것 보니 그리해도 되겠구먼...ㅋㅋ

    튼튼맘님// 지금 많이 이뻐해주시고 잘 지내세요. 이제 곧 폭풍이 몰려올테고 내가 가출을
    해야하나 말아야하나 고민하는시기가 오겠네요...

    단추님///흑...중 2요? 그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고 3보다 무섭다는 중2라구요?....
    맛난 추국 많이 드시고 힘내세요....ㅠㅠ

    마이님// 동영상 지원이 되시나요? 참....이러고 3년을 어찌살지...제가 동영상 지원되는 글,
    자주 올리면 안되는거겠죠?

    가브리엘라님// 선배님이시네요. 1년을 어떻게 사셨어요?
    울딸은 방학하는 날 파마하고 입학식 전날, 풀었고요...나보다 화자품이랑 옷이 더 많아요.
    여자애들은 학원비보다 꾸밈비가 더 들어요....ㅠㅠ

  • 18. 마리s
    '11.3.4 5:35 PM

    농심 불매운동중...
    농심은 아예 쳐다보지도 않아요
    주로 삼양 먹고 오뚜기나 팔도도 가끔 먹어요

  • 19. 공삐
    '11.3.4 5:37 PM

    이럴떄

    교회에서 그렇게 말하죠

    "하나님이 기도 안들어주시는것도 다 하나님의 뜻이 있다" 라고

  • 20. 치킨토크 ㅋ
    '11.3.4 5:44 PM

    쟈스민님,어쩌면 좋나요...
    요즘 여자애들이 다 그렇군요.전 울 딸만 그런 줄 알았지 뭐에요.
    자기방은 3차 대전 일어난 뒷날같고 여기저기 질질질 흘리고 다니는 거 하며
    공부한답시고 손도 까딱않고 엄마 부려먹는 고1 울 딸...
    나중에 어느 집으로 시집갈지 예비시어머니자리께 심히 죄송스럽고
    울 아들 짝궁으로, 울 딸내미같은 분 시집오실까봐 미리부터 심히 염려된다는.
    전 이번 3월만 꾹 참을려구요..애도 새학교,새시스템 적응하려면 스트레스 팍팍이겠지 하며...
    봄은 왔는데 엄마들의 봄은 과연 언제 도래할런지
    언젠가는 올 봄을 위해 조그맣게 화이팅 하자구요 ㅋㅋ

  • 21. jasmine
    '11.3.4 5:59 PM

    emlie님// 그 말씀은 오늘 제가 본 상황보다 더 한 일들이 기다릴거라는...으으윽~~
    사랑이는 따뜻해지는대로 수술하기로 했어요...근데, 아가가 보고싶긴해요...

    홍앙님// 제가 저 아이를 낳을때는 정말이지...오늘같은 날이 올 줄 꿈에도 몰랐어요.
    그런데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아이가 있어 행복할 날이 온다는거죠....옷깃 단단히 여미고
    우산도 쓰고 우비도 입고...이 폭풍이 빨리 지나가길...견뎌보렵니다.

    쎄뇨라팍님// 저는 초딩 6학년까지 행복해는데, 그럼 성공한 인색이네요.
    우리, 달디단 배춧국 끓여먹고 힘내기로해요.

    열무김치님// 앞으로 따님은 이쁠 일 밖에 없답니다. 뭔 고민을 벌써 사서 하시고....
    많이 이뻐해주시고 많이 사랑해주세요. 사랑 많이 받은 아이들은 어디서든 빛이나요.

    우화님// 동물과의 대화는 누구나 키우면 가능하데요...저 둔한 사람인데 되요...
    저런 음식은...저두 사실은....한달에 한번 정도 할까말까예요....

  • 22. jasmine
    '11.3.4 6:15 PM

    맛있었쪄님// 냄비는 그러라고 올린거예요. 이쁘라고~~ (김주원 버젼)
    근데, 도트는 소리가 넘 귀여워욤...ㅋㅋ

    Xena님// 저런 음식 준비는 가끔...진짜루 가끔...하는거예요.
    사랑이두 xena님 보면 쓰다듬어달라고 좋아할거예요. 강쥐들은 지 이뻐하는 사람 알아요.

    짱가님// 애들 둘 사춘기 지나고나니 얼굴이 그렇게 됐어요. 얼굴만 그런게 아니고
    머리는 앙토와네트 마냥 흰머리고 도무지 살이 찔 수 있는 환경이 아녜요. 피골만상접...으으..

    마리s님, 저도 요리는 안보이고 그 뒤태작렬 신랑만 침흐리고 봤는데...
    딸도 있었어요? 따님 실루엣도 좀 올려봐주세요. 속썩일 놈인지 아닌지 제가 간봐드릴게요...
    이걸 지금 말이라고 하는건쥐...ㅠㅠ

    공삐님// 울 사랑이는 절대로 그런 고딩이 되지않을거예요. 얜 착한 딸로 크라고 빌어주세요.

    치킨토크님// 닉네임 어째요...제가 매일 키친토크인지 치킨토크인지 헷갈리는 거 어찌 아시고...
    우리집 애가 거기도 다녀왔나봐요. 저도....미래 사위와 시부모님께 많이 죄송해요...하지만,
    결혼한다고하면 절~~대로 AS, 반품불가 도장받고 보낼거예요.
    저두 3월 적응기만 참아볼게요. 힘내세요!!!!

  • 23. HighHope
    '11.3.4 6:20 PM

    항상 힘이 나게 해주시던 Jasmine님의 글이었건만... 흐흐흑

    너무 리얼한 고딩 생활 과 표현들 덕분에 아직 초딩이들을 둔
    조금만 크면 하고 크나큰 희망에 부풀어 있던 뭘 모르는 엄마인 저...
    착각과 환상을 확실히 깨게 해주었어요.

    하지만 오늘도 역시 간단하며 맛있는 요리에 귀여운 사랑이 포스팅에
    기분이 업되었어요.

    따님의 힘찬 고딩생활 기원할께요!!

  • 24. 니얀다
    '11.3.4 6:39 PM

    솜씨는 타고 태어나나봐용!
    난 무엇을 가지고 태어났는지....
    잘할줄 아는게 엄서요....
    글고 사랑이 넘 구여워요~~~

  • 25. 다랑
    '11.3.4 6:43 PM

    어제 고딩 입학식이었는데 열받쳐서 안갔지요.
    전날 밤 새벽 5시까지 방학숙제하는데 울 딸 겨울방학 두 달동안은 뭐하고 전날 밤을 꼬박 새는지..
    학교에 전화해보니 입학식만 한 시간하고 끝낸다기에 에라~~혼자 전철타고 가라 하고는 누워버렸네요.

  • 26. anabim
    '11.3.4 7:10 PM

    전 고딩 한놈 키워서 대딩 만들고, 군대 보낸후 복학했고~
    또 한놈 고딩 3학년입니다.
    둘째 하고는 안싸웁니다. 첫째 키울때 중딩때부터 얼마나 싸워야 했는지 몰라요. 등교 10분전에 일어나서 머리는 왜 감고, 드라이는 왜 하고~
    정말 속이 터집니다.

    그런데 이제 처세하는 법을 익혔어요
    사랑이 많은 쪽이 지는 법이잖아요. 애 기분이 꿀꿀하고 묻는 말마다 퉁명스러워지면 옷도 사주고, 신발도 사주고, 먹을것도 과하게 사주고... 결국 돈으로 처발라주면 헤~ 하고 풀리더군요

    나는 뭐냐고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울 아들놈 애기때 어찌나 예쁜지~ 그 놈이 이 놈 맞나? 이럽니다

  • 27. 온순이
    '11.3.4 7:18 PM

    하하! 사랑이가 교복입고 비비크림 바르고 고등학교 다닌다면 얼마나 기특하겠어요?
    그저 자식은 그냥 강아지다 생각하면 강아지가 공부도 하고 화장도 하고 또박또박 말대꾸도 하는 그 꼬라지도 신기하단 생각들거예요. 나는 아들래미가 복장지르면 그저 저놈이 개다...라고 맘속으로 중얼거린답니다. ㅋㅋ

  • 28. 순덕이엄마
    '11.3.4 8:03 PM

    쟈스민온니 요리 책 보고 금방 반찬 두어개 만들어 놓고 들어왔습니다.^^
    내일의 요리는 짬뽕!
    발에 채이며 구러댕기는 호박도 한넘 잡아야겠고..배춧국도 끓이자!
    오늘 글에서 세개 건져갑니다~ 쌩유~^^

  • 29. remy
    '11.3.4 8:16 PM

    파의 흰부분은 지상에서 자라는게 아니고 땅속에서 자란 부분입니다.
    해서 집에서 흰부분을 길게 키우고 싶으면
    파의 흰부분은 완전히 묻고,
    더불어 3-4센치의 파란 부분을 더 묻어주세요..
    그럼 땅 속에서 쑥숙 밀고 올라와 파란 부분이 땅 위로 올라오면서 흰부분이 길어집니다..

    혹은 화분의 반만 흙으로 채워 파를 심고...
    시간이 지나면 위에 흙을 더 덮어주세요...
    그래서 다시 파란 부분이 쏙 올라오면 다시 흙을 덮어주세요.
    이걸 흙을 북돋아준다.. 뭐 이렇게 말하는데
    이렇게 해서 화분 끝까지 흙을 덮어주면 흰부분이 길~~어 집니다..

  • 30. 김새봄
    '11.3.4 8:57 PM

    기운내소서....울집도 자칭 러블리 사춘기라는데..
    내가보기엔 러블리는 얼어주글..어글리구만..
    그래도 기특한거 하난 제가 알람을 안켜놓고 자는날엔 알아서 일어나 학교가고
    밥도 챙겨는 먹더라구요. 뒷감당은 내가 해야하지만..
    기운내세여...그래도 내가 낳은 딸이잖아요.
    아흑...근데 왜 슬프냐

  • 31. 호두과자
    '11.3.4 9:36 PM

    자스민님의 글을 항상 즐겨 보는 일인 입니다.^^
    그 따스한 글속에서 삶의 솔직한 행복이 마구마구 느껴져 나오거든요,
    바쁜 아침의 일상이 그대로 묻어져 있는 오늘의 글속에서 전 왜 이렇게 자스민님의 따님이 귀엽고 예쁘게 느껴지는지..ㅎㅎㅎ
    저도 자스민님의 예쁜 아이들과 동갑인 머스마 둘을 키우는데,
    언제나 사리가 울컥 울컥 나오는 그런 나날이네요.
    백번 말해도 안듣는 녀석들 땀시 포기 하고 제 몸만 죽어라 부리며 삽니다.
    그러면서 반성도 많이 하죠,,
    나도 울엄마 속 저렇게 많이 썩혔을까.. 에효~

  • 32. jasmine
    '11.3.4 9:49 PM

    highhope님 //제가 찬물을 끼얹어드려서 어케요....근데, 마음 단디 잡수세요. 곧 폭풍이 몰려옵니다....ㅋㅋ

    니얀다님// 사랑이가 울 애들보다 백만배 좋아요....정말이지 울 애들 모두 합해 사랑이가
    젤 이쁘답니다...

    다랑님// 제가 고딩 입학식에 갔다가 완전 바보됐어요.
    저 포함 30명 왔데요....거기다 입학식 끝나자마자 바로 급식실로 이동, 밥먹고 오티가버렸어요.
    애들 얼굴이라도 보려고기다렸던 엄마들, 애들 얼굴도 못보고 추운데 발발 떨다 왔다는....ㅠㅠ

    anabim님// 나는 뭐냐고요~ 소리가 절로 나옵니다.
    울 아들놈 애기때 어찌나 예쁜지~ 그 놈이 이 놈 맞나? 이럽니다 ...내말이 이말이예요...ㅠㅠ

    온순이님// 그럼 제가 얘를 이쁜 강쥐라고 생각하면...다 이뻐보일까요...에효...한숨만...

  • 33. jasmine
    '11.3.4 9:56 PM

    순덕이엄마// 나보다 한식을 더 잘 만들어먹음서 뭘 또 하시려구요.
    대강 만들어드셔욤....한국 사는 아줌마 빈정상해욤...

    remy님// 꼭 한번 뵙고싶은 분이예요. 한달만 요리 배워보고싶어요...
    그니까 파 흰부분을 땅에 들어가게 깊게 묻거나 흙을 계속 덮어주라는거죠?
    아직 화분에 있는 파, 한 번 잘 길러볼게요.

    새봄님// 잘 지내시죠? 맞아요...러블리는 ㅈㄹ...어글리인데 본인은 인정을 안하네요.
    지금 집에 와서 밥먹으면서 아침일은 까맣게 잊고 조잘조잘...내가 미쳐요...아니 슬퍼요...

    호두과자님// 갑자기 급반성하게 만드는 글...그랬겠죠? 우리도 글케 엄마 속을 긁고
    미치게 만들면서 이렇게 잘(?) 자란거겠죠...엄마, 미안해...이제야 알겠어....ㅠㅠ

  • 34. 별꽃
    '11.3.4 10:50 PM

    멍게 한접시 썰어먹어 배부른데도.......짬뽕 만들어 먹고파 하~악 하~악ㅎㅎㅎ

    사랑이^^ 사랑이^^ 사랑이~~~ 느무 이뽀요^^~

    울딸 그런시절 다 겪었건만 세월 지나니 다 이자뿔써요........

  • 35. 아침
    '11.3.4 10:56 PM

    드럼을 배운다

  • 36. 아침
    '11.3.4 11:01 PM

    쟈스민님? 미역감자죽,,이거 맹글어서 얼궈서 아들 원룸에 가져다줌 됄까요??아들이 원룸에있다보니 아침밥을 못 먹어서요

  • 37. 오키드
    '11.3.5 12:04 AM

    세월이 이렇게 가는군요^^
    신혼때 키톡서 아게다시도후 너무 귀엽게 먹는 따님 사진보고 나도 딸 하나 낳아봐야지~
    불끈 했었는데 지금은 딸 못지 않게 입만 짧은 아들 하나 키우고 이써요..ㅠㅠ
    필러로 배 깍던 아드님, 종종 키톡에 등장하던 칼칼한 성격의 따님~
    마치 이웃집 어린이같이 친숙했었기에 저까지 만감이 교차하는데 저 참 주책이죠?ㅋㅋ

    아마 아이들이 크는 속도로 어른들이 늙는다면 우린 아마 진즉에 어떻게? 되었지 싶네요.ㅎㅎ

  • 38. 스콜
    '11.3.5 2:38 AM

    원글님때매 로긴 했뜸..ㅋㅋㅋ
    완전 화끈하시고 소박(?)하신 ㅍㅎㅎㅎ
    아침부터 글 냄나게 읽었어요 ~^^
    마치 그옛날 울엄마와 저의 아침전쟁을 보여주는듯 해서 한참 추억(?)에 젖었네요,
    그땐 왜그리 엄마의 인내심을 시험했는지 지금 생각하니 너무 죄송해요~
    맛나고 깔끔한 요리 잘 보고 몇개는 적어 가네요 ^^
    또 뵈요~자스민? 재스민? 재슈민~님 ㅋㅋㅋ

    ps,사랑이 넘 이뻐요~~~~ 내눈엔 개같지 않고 사람같이 보임, ,

  • 39. jeni yun
    '11.3.5 2:50 AM

    조금이나마나 위로를 드릴려고 로긴했어요~

    저희 어머니께서 입맛이 다 다른 저희 가족들을 위해서, 김치 한번 담글때마다 같은 종류를 세 가지 (하나는 아빠입맛에 맞게, 하나는 제 입맛에 맞게=전 마늘생강냄새나는거 무지 싫어했어요-, 하나는 동생들입맛에 맞게) 버전으로 하셨는데, 그땐 그것이 넘 당연한줄 알았는데, 지금은 그게 절대 안 당연했다는걸 알게 되었어요~

    그리고 엄마께 가슴깊이깊이 감사드리고 있구요... 자스님 자제분들도 꼭 기억할꺼예요.^_^

  • 40. 리델여사
    '11.3.5 3:38 AM

    한참을 웃었어요. 지금 막 점심 먹었는데 배 땡기려고해요~
    캐나다에서 살고 있어서 좀 여유가 있는 엄마네요...
    여기서 홧팅할께요~

  • 41. 비타민
    '11.3.5 6:08 AM

    25%라..드럽게 투표들 많이 했네요

  • 42. jasmine
    '11.3.5 7:48 AM

    저는 누가 일케 일찍 일어나나 글도 쓰고하나했더니, 다 고딩엄마들이었군요...

    별꽃님// 제가 그런 시절 다 지나 잊어뿔라믄 최소 3년이 필요해요...3년을 어찌 버틸지...ㅠㅠ
    저..멍게 진짜루 좋아하는데....아침부터 멍게 생각나게 하시네욤. 소주와 더불어...

    아침님// 감자식감이 쬐끔은 떨어질거예요. 카레를 냉동했다 먹으며 감자가 쬐끔 아쉽더라구요.
    감자를 더 작게 자르거나 갈아주면 괜찮을 것 같아요. 데워서 훌훌 넘기기 좋을거예요.
    글구, 젊은 사람은 들기름 안좋아할지모르니 참기름 넣거나 기름 안넣는게 좋을 것 같아요.

    오키드님// 그걸 기억하세요? 그게 82 초창기니까 얘가 초 1,2였을 듯. 필러로 배깍던 아들놈은
    키가 180이 넘고 수염이 시커멓게 올라오는 징그러운 놈이 됐지요. 그 어린이들이 크는 동안
    저도 빛의 속도로 늙었어요..그때는 저도 야구모자만 써도 이뻤는데(?), 지금은 풀메이컵을
    해도 세월이 안가려지네요...입짧은 아드님, 키클때되면 무자게 먹을니 걱정마시구 그놈 좋아하는
    음식개발에 매진하시와요.

    스콜님// 이런 놈들 키우다보면 조신한 엄마들이 화끈, 살벌, 무식해지는 거 순식간이랍니다.
    저도 조신하고 우아한 엄마가 되고 싶었는데....사랑이가 감사인사 전하라고 쳐다보네요.

    jeni yun님// 아마 딸래미라서 그런 소소한 것을 기억하실거예요. 아들놈들은 그런 김치를 먹은
    기억도 못할걸요. 오늘 아침도 아들놈은 쇠고기배춧국, 딸래미는 냉잇국으로 갈렸습니다.

    리델여사님// 좀 한가한데 사시는 죄로...저를 3년 동안 응원해주셔야합니다.
    외국 사시면서 한국음식 해먹이시는 엄마들도 화이팅이예요~~~~

    비타민님, 오늘 아침도 어김없이 머리부터 감는 딸...시험기간에도 머리감으면 패줄 것같아요.
    드라이기로 머리 말리는 동안 교복 하나씩 입기편하게 늘어놔주고, 엘리베이터도 미리 눌러주고
    지각할까봐....참....남편한테도 이렇게까지는 안해봤습니다.

  • 43. 오늘
    '11.3.5 7:56 AM

    해물 듬뿍 들어간 짬뽕 제발 꿈에라도... 츄릅~~!!
    쟈스민님~ 쉬운듯 하면서 어려운 오뎅볶음 감자조림 레시피
    정말 감사합니다~~
    따님 과의 전쟁이 아름다운 풍경화 처럼 느껴져서 부럽습니다.ㅎㅎ

    사랑이 까만점 3개 미티겠어요.
    저 대신 쭈~~ 한방 날려 주세욤~~~^^

  • 44. 푸름
    '11.3.5 9:24 AM

    저도 어제 짬뽕해먹었어욤~~
    저거저거 저 감자조림... 그때 티비보고는 맞아! 해봐야지! 하고 잊었는데.. 오늘 반찬입니다~

    용기드릴려구 로그인 했네요..
    꼭 울딸같은 풍경.... 가슴치면서 3년, 말도 못하고 보냈는데...ㅋㅋ
    물론 더 미친듯한 중딩시절도,,,,
    근데요... 다행인건 대학교가더니 다 풀어지더이다....
    울 따님도 제정신이 돌아온듯...말도 잘듣고, 상의도 하고, 제잘못을 인정도하고(10대에는 저~얼대 있을수없는!).. 감동이에요 ㅎㅎ
    다시 예쁜딸로 돌아왔어요 ^^

    근데..... 고2되시는 아드님은 아직도 중딩연장이십니다.ㅠㅠ
    아들은 또 다른가봐요.......

    힘내세요!!! 홧팅! 고딩 엄마들~~ ^^*

  • 45. naamoo
    '11.3.5 9:45 AM

    고3.중3 // 33 이 엄마 되었습니다. . .

    고3 아드님은 이제 11시 반까지 학교에서 자습.
    놀토도 없이 토요일은 5시까지. 고단한 싸움의 시작인데..
    솔직히 저는 좀 많이 자유로워져서 한숨 . 돌리는 여유가 생겼어요.
    겨우내.. 제 퇴근시간이랑 맞춰서 집에 돌아오는 아이 때문에 정말이지 꼼짝 달싹 할 수가
    없었거든요.
    늦게 돌아오는 그저께 첫 날. . . 엄마인 저는 벼르던 '만추'도 봤구요, .
    다섯시에 돌아오는 오늘 토요일.. 퇴근하면서 봄옷 구경도 좀 하고 들어갈까 합니다.

    당장 다음 주에 닥친 첫 모의고사 부터 생각하면 ..목이 턱 막힐 때도 있지만
    그건 그거고, . 이건 이거다.. 생각하기로 했어요.
    하루 한끼 , 아침 집에서 먹는 게 전부라서 아침 식사에 더 신경쓰기로 작정을 하고
    쟈스민님처럼 잠들기전 아침 찬거리 보기좋게 준비하려고 스텐밧드까지 주문했건만..
    오늘도 아침에 와다다다.. 했네요. 담주부터는 좀 정신 차려 해볼랍니다.

    다 다르겠지만.. 여자애들. 특히 중2에서부터 몇년간..이 젤 힘든가봐요.
    저희집 중3 딸은 좀 덜한 편인데.. 주위에서 저보고 그럽니다. 그렇게 알아서 움직여주는
    딸내미를 보니 ** 엄마는 아무래도 전생에 나라를 구한 것이 틀림없을거라고. ㅎㅎㅎ
    다 그런 때인 모양입니다.
    그래도..지지고 볶고 하는 그 때가 좋더라고.. 먼 저 지난 분들이 하시는 말씀을 위안삼습니다

  • 46. REG
    '11.3.5 10:57 AM

    저는 아침에 일어나서 등교하는건 알아서 하긴 했는데 (엄마한테 태워달란 적은 없었어요)
    저도 고등학교때 머리 드라이 안 하면 학교 못 가는 줄 알았습니다 ㅎㅎㅎ
    당시에는 날라리들 말고는 화장하는 문화가 아니어서 못했는데.. 지금이라면 비비 정돈 발랐을 거에요.
    하루는 여름에 폭우가 쏟아진 날, 저희동네가 정전이 되었는데 드라이를 못 하고 학교를 갔어요.
    그 날 아직도 기억나요. 어두컴컴한 창밖풍경. 다행히도 오전수업 뿐이었지만 진짜 죽도록 너무 우울했어요 ㅋㅋㅋㅋㅋ
    지금 생각하면 말도 안되는 얘기지만 그땐 그랬답니다.......

    방 엉망으로 해놓고 다닌건 또 어땠게요. 자게에 올라왔단 우주해파리 딸내미, 딱 제 얘기랍니다.
    엄마랑 또 얼마나 싸웠는지 말도 못합니다.
    저 : "내 방이야! 내 공간이야! 내 맘대로 하게 둬! 어지러워 보여도 난 어디 뭐가 있는지 다 알아! 냅둬! 냅두라구!"
    엄마 : "니 방이 아니라 내 집이다!" (이어지는 등짝 퍽치기 퍽퍽퍽~~~~)

    결혼한 지금은 반짝반짝 모델하우스처럼 이~쁘게 꾸며놓고 삽니다. 좀전에도 거실장 먼지 닦고 왔습니다 ㅎㅎㅎㅎ ^^V
    저희 엄마 좀 열 받아(?) 하십니다.. 니가 이럴줄 몰랐다며 (으헤헤헤)

    아침식사는 도저히 속에서 안 받는데, 아침에 아무것도 안 먹는다고 화내는 엄마랑 장장 30년을 싸우다가
    결혼하고 났더니 제맘대로 아침 안먹어도 되니 진짜 너무 좋습니다. 히히히
    저 일어나고 싶은 때에 일어나서 저 먹고 싶은 때에 제가 먹고 싶은 것을 먹습니다.
    아침이 안 받는 체질도 있나봐요. 그래도 뭐 대학 잘만 갔고 적당한 남편 만나 잘먹고 잘삽니다~ 흐흐흐흐흐
    따님 너무 미워하지 마시어요. 엄마가 이리 훌륭하신데 알아서 잘 클겁니다.
    또, 다 자기 성장하는 시기때에 중요한 일들이 있는 거 같아요.
    (jasmine 님도 제가 얄미우시려나요 ^^;;;)

  • 47. 옥수수콩
    '11.3.5 11:26 AM

    다듬어 놓은 파의 자태가 예술입니다.
    파 하나만 봐도 님이 살림을 어떻게 하는지...
    요리를 어떻게 하는지...
    다 알겠어요....
    많이 배워가네요...
    이쁜 말티즈 ...저도 귀찮다 말고 우리 강쥐 털좀 길러줘야겠어요...^^

  • 48. 비개인 오후
    '11.3.5 11:49 AM

    ㅎㅎㅎ.... 사리 나오는거 맞습니다 매일매일이 도닦는 수행자...
    지나고보니 그때 야단쳤던것도 마음이 아팠습니다... ㅜ.ㅜ
    이녀석 힘들고 스트레스 받는거 엄마한테라도 표현하지 않으면 숨도 못쉴것 같았다네요...
    칫! 엄마는 ? 그래도 남들은 그집딸 참 곱고 쉽게 키웠다고 하지요....ㅎㅎㅎ
    가끔씩 엄마도 날 잡아서 한번씩 화를 부르르.... 이녀석도 억울하대요
    자기아는 사람들은 엄마가 무지 착한줄 아는데 실제는 화도 잘낸다고...
    엄마옆에 있을땐 그렇게 먹는거때문에 속썪이더니 요즘은 잘 챙겨먹고 있대요
    jasmine님 책 나오자마자바로 보내줬지요... 자기한테 꼭 맞춤요리책이라네요
    (갈때쉬운 요리책 세권이나 챙겨 보냈었어요) 공부는 안늘고 요리솜씨만 늘고
    있어서 걱정이래요..ㅎㅎㅎ

  • 49. yuni
    '11.3.5 1:49 PM

    저는 내 딸이 수현양만큼만 이쁘면 저 모든 만행을 다 용서 함. =3=3=3=3

  • 50. 깜찌기펭
    '11.3.5 2:11 PM

    축.. 고등학교 입학.... *^_________________^*
    요번에 요리백과.. 책 너무 좋던데요. ^^
    선물줄것까지 넉넉히샀어요.. 아쉬운건 싸인을 받아야하는데.. 하는 아쉬움!
    오이무침을 어쩜 저리도 이쁘게 가지런히 담으셨데요..? ㅎ

  • 51. 빈수레
    '11.3.5 11:16 PM

    음...
    '쫌만'있으면, 엄마는 한가해집니다...다만!!
    아침에, 하도 이른 아침부터 깨우느라 진빼고...ㅇㄱ참느라 벌렁벌렁꾸욱...힘도 빠지고...해서.
    전업주부는 애 보내고나면 철푸덕....직딩맘은 한동안은 초저녁에 쓰러질 판...이랍디다...
    '밥'하는 재미도...없어집니다, 달랑 하루 한끼만 집에서 먹으니까.

    에이, 치다보니...뿔이 나옵니다.
    그리해도 '딸'이라, 나이들어갈수록 '친구'가 될터인데.....
    전 아들이라.
    ....흑...흑흑....이미 벌어진 부분, 대학가면?군대갔다오면??... 휘잉~~~~

  • 52. 빈수레
    '11.3.5 11:20 PM

    아~, 강쥐.
    저도 강쥐와 아들 흉봅니다....아침에, "가서 오빠 깨워라~"로 시작해서....
    애가 일어나면 주변에서 어슬렁거리다가(개가 애를 몬다..고나 할까..)...."너 그러다가 또 차 놓친다" 잔소리 시작되면...
    애아빠 자고있는 방문을 열려고 긁어대는 등.등.등.....

  • 53. jasmine
    '11.3.6 11:33 AM

    오늘님// 저도 남의 집 이야기면 아름다운 풍경화로 느낄 수 있을지도 모르겠어요...그러나..
    누군가 사랑이 얼굴 보고 바둑알 세개 배치가 기막히다던데, 까만점 3개도 기막힌 비유네욤...

    푸름님//그 프로 보셨어요? 진간장은 뭔가 탁한 맛이 있는데 국간장에 조리니 깔끔해요. 근데,
    국간장은 단맛이 조금 부족하니 보충하는게 좋아요. 저도 가슴치며 말 못하는 3년을 보내라는
    말씀이시죠....참아야겠죠...ㅠㅠ

    naamoo님// 고 3엄마시네요...고 3엄마 앞에서 감히....투정을 부린 것 같네요...
    저도 이건 이거고 저건 저거고...마인드로 살아보겠습니다. 올 한해 힘내세요...홧팅입니다!!!!

    REG님// 정성스럽고 긴 글, 감사합니다.
    그니까 울 딸도 REG님처럼 크면 청소도 잘하고 남편도 잘 만나고 훌륭한 사회구성원으로
    멀쩡하게 살거라는...그니까 다 지나가니까...3년간 꾸~~욱 참으라는 말인거죠? 그리고...
    그 나이에는 머리감는게 그렇게 중요한거라는 말인거죠????

    옥수수콩님// 과찬의 말씀...사진 찍던날, 파가 유난히 이쁜놈이었나보니다.
    강쥐들, 털 길면 힘들어요. 산책하면 별거별거 다 묻어 먼지투성이 되고 털이 엉켜서 매일
    빗질해야하고...일장일단이 있답니다.

  • 54. jasmine
    '11.3.6 11:46 AM

    비개인 오후님// 우리딸도 맨날 그래요....엄마가 이렇게 유치한거 사람들이 모른다고...
    다른 사람들이 괜찮은 엄마인 줄 아는게 억울하데요...딸래미가 잘 지내고 잘 먹고 산다니
    정말 다행이네요. 보고배운게 있어 잘 할거예요...

    yuni님// 저는 울딸이 yuni 님 딸만큼만 공부한다면 저 모든 만행을 다 용서해줄 수 있어요.
    올해부터 야자가 자유라서 울딸은 학원도 다니겠대요...이제 학원비 좀 줄어드나했는데....ㅠㅠ

    펭님// 오이를 어슷썰면 빨리 쳐져서요. 저렇게 대가 살아있게 자르면 덜 늘어지더라구요.
    저 모양으로 만들면 저렇게 담기 쉬워요. 한 번 해보세요. 언제든..만나면 제가 사인해드릴게요.

    빈수레님// 정말 오랫만이예요. 저도 작년부터 밥하는 재미 없어졌어요. 식구들이 다 모여서
    먹어야 찌개도 끓이고 고기도 볶고할텐데...힘들어도 애들 어릴때가 좋았지요. 하루 달랑 한끼,
    그것도 식구대로 따로 먹는 상을 차리니 밥하고싶은 의욕이 사라지네요. 다른 가족은 밖에서
    급식도 먹고 챙겨먹지만....문제는 하루종일 혼자 먹어야하는 저는..점점...영양실조가 되고있어요.

  • 55. 노란새
    '11.3.6 7:33 PM

    82에서 제아이보다 앞선 나이의 아이들의 자라는 이야기 읽으면 지금은 좀 걱정스러운데 막상 닥치면 예전에 님들이 그런 얘기했었는데 우리애도 똑같네 그러면서 좀 덜 노여워할것같습니다.
    ㅋㅋㅋ 그날 상황이 다 눈에 보여서.............................

  • 56. 똥강아지
    '11.3.8 12:27 PM

    그래도 살려서(?) 잘 보냈냐고 물어봐주는 사랑이가 있잖아요..ㅎㅎㅎㅎ
    사진이 정말 대사하고 싱크로율 완벽하네요..ㅋㅋㅋ
    우리 조카도 고1 들어갔는데, 울형님(같은 아파트 살아요) 맨날 조카 얘기 할때마다 미친ㄴ 소리 하던데요.. 똑같으세요..ㅋㅋㅋ
    화이팅 하세요..!!!
    저희애는 이제 초딩입학했답니다..ㅜㅜ

  • 57. jasmine
    '11.3.8 4:29 PM

    노란새님// 그냥..마냥...이뻐해주세요. 나중 생각하고 겁먹으심 절~~대 안되구요.
    중2때까지는 이쁠거예요. 솜털도 보송보송하고...나중에 그놈이 속썩이면 제가 같이 욕해드릴게욤.

    똥강아지님//완전 오랜만예요~~~
    그런데, 왜 주변의 이놈 친구엄마들은 그런 얘기를 안할까요? 애들이 아주 착하다고만 하던데....전 우리애만 미친 ㄴ인줄 알고있어요....ㅠㅠ

  • 58. 용필오빠
    '11.4.8 11:39 AM

    시장에서 쉽게 볼수 있는 재료 가지고 어쩜 저리도 다양하게 해놓을까 부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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