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한파도 없었는데 웬 연합고사 한파인지...
아침에 일어나 밥을 차렸습니다.
원래 계획은 조금은 촉촉한 쌀밥에
따끈한 뭇국, 계란말이, 쇠고기오이볶음이었습니다.
시험때는 기름지지않고 가장 익숙하고 편한 것을 먹는거라지요.
딸래미를 기쁘게해주려는 특수 수저받침 준비하고
딸래미가 좋아하는 계란참치 볶음밥과 인스턴트 미소된장국...밥공기로 틀을 만들었으나 구석이 조금 깨졌네요.
소스를 얹은 두부조림...급한 마음에 두부가 다 부서졌네요.
맛살오이샐러드, 시금치무침, 장조림에 김치는 새로 썰어서 준비하공....이렇게 한상을...
디저트로는 아침에 좋다는 사과도 이쁘게 깍아서 대령
시험못보면 다 토하라는 쪽지와 껌 한개.
늦잠꾸러기 아들놈이 새벽같이 일어나 차린 연합고사용 밥상입니다.
따뜻하고 조금은 촉촉한 밥 먹여보내려던 제 계획은 날아가고
울딸은 아침부터 뻑뻑한 볶음밥 먹고 시험보러 갔습니다.
오빠한테는 고마워 엉엉 울면서 먹었다고 뻥치고~~~
자.........이 난장판은 이제 제 몫이겠죠?
한파가 찾아왔다네요. 이 추위에 저녁엔 외국에서 동생부부가 와서 공항에 가야한답니다.
왜 하필 이렇게 추운 날인지....모두 감기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