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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유자차 담기 & 김장 정보 좀 [닭]

| 조회수 : 13,020 | 추천수 : 101
작성일 : 2010-11-17 15:31:57

오늘은 아시안게임중계가 별로 없어 비교적 여유가 생겼어요. 대한민국 일 혼자 다하는 척. -_-

82cook 기웃거리며 댓글도 달고, 김장 계획도 세우다 보니 핸드폰으로 찍어둔 사진으로라도

인사함 드리고 싶어 허접한 사진 몇장 올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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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첫 유자예요. 제가 매번 주문하는 농장에서는 16일부터 배송된다고 해 예약 해놨는데,

찬바람이 불기 시작하니 여기저기 감기 환자가 늘어나면서 은근 제 유자 선물을 기대하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차장님 유자차 먹어 보니 시판 유자차는 설탕맛만 낫 먹겠어요' 하는데,

어쩔. 하여 장터에서 10kg 주문했답니다. 못난이 유자인데, 크기가 잘긴 하지만 향은 좋아요.

제가 주문하는 유자에 비해 가격 경쟁력이 월등하다는 장점이 있죠. 못난이라 썰때 재미가

없어서 그렇지 맛도 향도 아주 좋은 편이에요. 마시는 분은 어차피 채썰어 받으니까. ㅋㅋ

(엄허, 트위짓을 하다 보니 82어르신들 앞에서 ㅋㅋ 막 이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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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진정 슬로우푸드의 1인자인 저, 요리하는 과정과 모양, 재미가 몹시 중요합니다.

비슷한 크기의 유자 30개 씩 골라서 사흘 밤을 유자 썰었어요. 나란히 나란히~ 줄 맞춰 하면

재미도 있고, 힘든 줄도 모른답니다. (이 말은 '안 먹어도 배부르다'식으로 이해해 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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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자는 이렇게 8등분해서 사선으로 일정한 길이를 유지하며 썰어줘야 유자청이 가지런히 이뻐서

나중에 유자차 마시는 재미가 있어요. 저 왜 일케 오늘 재미 타령이래요? 아 맞다! 재미는 친정

강아지 이름이에요. 재미 엄마는 유리인데, 우리집 첫 강아지죠. 유리는 우리집에 온 이후부터

줄곤 부산 관사에서 진도개랑 같이 뛰어놀며 자랐어요. 요크셔테리어인데, 인형처럼 이뻤죠.



그런데, 아빠가 전역하시고 서울로 올라오니, 맘껏 뛰어놀 수가 없잖아요. 밖에 나갈 때는 목걸이

해야 하고, 나가도 온통 아스팔트 천지이고. 그래서 강아지 신분에 황송하게도 우울증에 걸린

거예요. 그 밝던 녀석이 낯선 사람이 오면 슬슬 눈치 보고, 가끔 거실 카페트 가장자리만 빙빙 돌고..



그래서 엄마가 새끼를 보면 좀 나아질까 하고 시도를 했는데, 처음은 유산, 두번째 시도에서

암컷, 수컷 강아지 두마리를 낳았어요. 그런데, 암컷 녀석이 태어나자마자 상태가 안 좋은 거예요.

지금도 눈에 선할 만큼 이쁘게 생겼었는데... 엄마가 정말 3일 동안 잠 한숨 안자고 옆에서 계속

쓰다듬어 주었답니다. 호흡할 수 있도록 계속 배를 문질러 줘야 한대요. 그래서 살아나나

싶었는데, 엄마가 안심하고 잠깐 새벽에 잠든 사이... 글쎄 유리가 새끼 배를 눌러서 호흡곤란으로
죽고 말았어요. 엄마가 얼마나 상심하셨는지... 그 이후로 유리의 우울증은 더 심해졌어요.

엄마가... 유리를 미워하기 시작한 거죠. 자기 새끼 물어 죽은 강아지는 무섭다고, 누구보다
유리를 이뻐했던, 머나먼 스페인에서 사는 이모가 선물해준 강아지라 동생처럼 아꼈던 엄마가

유리를 미워하기 시작한 거예요. 세상에 자식 만큼 귀한 것이 없다고 믿는 엄마 였기에,

그런 유리의 행동을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던 거죠.

.



그런데요... 엄마 돌아가시고 유리가 1주일이 넘도록 밥을 안 먹었어요. 어린 시절 친엄마에게

버림 받은 엄마, 그리고 새끼 물어죽인 유리... 둘 사이에 그토록 애증이 깊었던 걸까요.

유리는 알고 있었던 거죠. 자기를 미워했던 엄마지만, 그 미움 속에 더 큰 정이 있었음을..


엄마 돌아가신 후 유리는 내내 건강이 좋지 않았어요. 한번은 패혈증에 걸려서 죽음 직전까지
갔죠. 동물병원에서는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는데, 그 소리 듣고 퇴근 길에 바로 달려갔어요.

온통 주사 바늘 꼽고 고통스런 호흡을 내뱉던 유리 모습이 생각나네요... 저 유리 앞에서

얼마나 울었는지 몰라요. 그때가 엄마 돌아가신지 2년 쯤 됐을 때라 '엄마'말만 들어도 눈물이

나던 때여서 유리마저 보내면 엄마를 느낄 수 없을 것 같아서, 정말 간절히 유리가 깨어나기만

기도했죠. 그런데 참 신기해요... 나흘 동안 사람도 못 알아보고, 혼수상태였던 유리가 눈을

뜬거죠. 수의사 선생님이 제가 너무 울어 혼절하는 거 아닌가 걱정했다며, 이렇게 강아지
아끼는 마음이 깊은 주인을 위해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약속도 해주셨어요. 그리고, 유리는

정말 기적처럼 살아났죠.



그후로도 이런 병 저런 병에 시달리다가 3년 전에 하늘나라로 갔어요. 딱 5일 후네요. 그때는

많이 힘들지 않았어요. 하늘나라에 외롭게 계실 엄마 곁에서 맘껏 뛰어다니라고, 이젠 사람 눈치
보지 말고, 커다란 눈망울 속에 슬픔을 굴리지 말고, 강아지답게 명랑하라고.



재미는 제가 지어준 이름이에요. 유리처럼 우울해하지 말고 늘 재미나게 지내라고. 그 녀석

수컷인데 애교가 장난 아니에요. 완전 개구장이. 이름 한번 잘 지었죠. ^^


아놔~ 오늘은 수다 안떨고 간단히 인사만 하고 갈라켄는데, 강아지 땜에 또 엄마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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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썰어놓으면 정말 뿌듯하죠~ 퇴근 후에 씻고, 정리하고 9시 부터 칼을 들어 1시까지

썰었어요. 1kg 짜리 유리병 4개 조금 넘게 나왔는데, 첫날 담근 건 월요일에 아나운서국에

드렸고, 둘째날 담근 건 남편이 작가선생님 만난다고 해서 들려 보냈어요. 울 그이 내년 봄에

드라마 들어가요. 많이들 봐주실거죠? ^^



좀 일찍 했음 중계팀 광저우 가기 전에 미디어센터 내에 들려서 보내는 건데... 광저우가
몹시 더운데,
미디어센터는 방송 장비 때문에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 몹시 춥다더라구요.

감기 환자가 막 늘고 있다고 해서 안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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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퇴근하니 16일 예약 주문한 고흥 유자 5kg이 또 도착했네요. 일단 김치 냉장고칸에 넣어

뒀고, 틈날 때마다 썰려구요. 선물 할 사람이 넘 많아서 아시안게임이고 뭐고 11월 달에는 내내
밤새 가며 썰어야 겠어요. 오늘 장터에서 주문한 도가니 도착했다고 택배 메시지 왔던데,


어쩔.. -_-


그래도 머 유자는 내가 썰고, 도가니는 가스렌지가 끓여주는 거니까 머 막 이래. ㅋㅋ (또 ㅋ)

어쨌거나 유자 덕에 매 가을이 향긋하고 포근합니다. 저 무지하게 바쁜 줄 알면서도 유자차

선물 기대하는 거 보면 주위 분들도 그렇겠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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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여기서 욕 먹을 짓 한번 하고 갑니다. 이거 수면양말인데, 전 발이 시원한 게 좋은데, 남편은

발이 차가우면 못견뎌해요. 집에서도 슬리퍼 찾아 신고. 수면양말 노래를 해서 커플양말로 사다

줬어요. 근데, 아시안게임 때문에 점심, 저녁도 잘 못챙겨먹고, 그나마 틈나면 유자 썰고 있는
아내가 안쓰러워 보였나봐요. 전 잘 안챙겨 신는데, 자다가 인기척에 잠을 깨보니 남편이 핑크

양말을 찾아다가 제 발을 신겨 주고 있더라구요. 흐~ 그리고, 아침에는 유자차 타서 침대로 갖다

줍니다. 음핫. 자, 돌 피해주고~~ 아니 뭐 대한민국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배째라 남편이 그

정도는 해야죠. 또 이런다.



실은 저 주말에 김장 해보려고 들어왔다가, 필 꽂혀서 수다질에 자랑질이네요. 편강에, 유자에,

사골에... 김장까지 하면 가을 숙제가 넘 과해질 것 같아 눈 질끈 감고 김장은 외면했는데,

강화도에서 텃밭하는 에스테틱 원장 처자께서 사고를 치셨어요. 글쎄, 저에게 손수 가꾼 배추를
무려 10포기씩이나 준답니다! 한참 배추값 금값일 때 제가 얼굴에 팩 붙이고, 배추 비싸 배추 비싸

노래를 했더니 덜컥 주겠다고 약속을 한 거예요. 전 잊어먹었겠거니 했는데, 전화 왔네요. 주말에

배추 캐서 10포기 갖다 주겠다고. 이런 고마운 마음을 어찌 거절하나요.
그렇다고 배추 10포기 죄다 배추전 부쳐 먹을 수도 없고. 김장 도전!!!



텃밭에서 나온 갓, 무우도 주신댔고, 젓갈은 강경에 사러 가시면서 제 것도 사다주신댔고,
그럼 전 소금, 고춧가루, 생강, 마늘, 대파만 준비하면 되는 거죠? 좋은 소금이랑 고춧가루

추천 좀 해주세요. 내일은 주문해야 주말에 할 수 있을텐데. 양은 어느 정도 하면 되나요?


배추 10포기인데, 작년에 주신 배추 1포기 보니 속이 꽉차서 아주 무겁더라구요.

아, 성공해야 할텐데... 성공할 수 있도록 많은 격려 부탁 드려요. ^^;







아, 글쓰고 보니 제가 작년 유자차 글에도 [닭]을 달았군요!


유자만 보면 애정 돋는 건가요? ^^;


2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재룡맘
    '10.11.17 3:41 PM

    아~~웅 저도 유자차 담그고 싶네요
    볼때마다 유자차담고싶은 의욕이 마구 생기네요

  • 2. 김영림
    '10.11.17 3:48 PM

    정갈해보이네요~
    손 안아프셨어요?^^ 작년에 10킬로 채썰다보니,,
    손이 오그라드는것처럼 나중에 펼때 아프더라구요~~

  • 3. 보라돌이맘
    '10.11.17 3:50 PM

    ㅎㅎㅎ 반가운 만년초보님.
    아..나도 당장 뜨끈하게 유자차 한 잔 타서 마셔야겠네..하다가,

    저 폭신한 수면양말을 남편께서 신겨 주셨다고요?
    아침에 침대로 유자차도 타서 가져다 주신다니...
    만년초보님댁은 진정한 만년신혼이예요.
    부러움 가득 안고서 행복넘치는 글 잘 봤어요.^^

  • 4. Gina
    '10.11.17 3:50 PM

    올해도 역시 대용량 유자차 담그기에 들어가셨군요.
    저는 뭐.. 담궈도 먹을 사람이 없어서(심지어 만든 저도 안먹어요 ㅋㅋ)
    올해부터는 만들지 말아야지 마음 굳게 먹고 있답니다.
    매년 82 분들이랑 혜경샘이 유자차 담그시는거 보면서 조금이라도 꼭 담궜었거든요.
    더 하고 싶은 얘기는 트윗 ㅎㅎㅎ 전 누구일까요 .뿅! (아 유치..)

  • 5. 단미희야
    '10.11.17 3:52 PM

    저도 유자차 좋아하는데~
    손이 많이가서...칼질도 서툴고...
    많이는 아니니더라도...5-10개 정도만이라도 함 해봐야 겠어여~
    신랑이랑 같이 썰어야 할듯....저보다 칼질 더 잘하거든요 ^^

  • 6. 홍앙
    '10.11.17 4:03 PM

    유자가 나올때가 됐다 싶어 만년초보님 생각이 나던 차에 짠~~유자 들고 나타나셨군여. 작년에 유자차 만들어 지인들과 나눔하는 것 보고 내년을 기약했던 터라. 지금부터 만들어 년말 선물 준비에 들어 가야 겠네요. 조금 덜 바쁘셔서 자주 뵙기를.........

  • 7. 마리s
    '10.11.17 4:05 PM

    [닭]표시 오랜만에 보네요~~ ㅎㅎㅎ
    만년초보님 뭐 하신거 보면 다 따라하고 싶어지는데,
    이번거는 유자 구하기 힘들어서 진심 다행^^;;
    저도 예전버젼으로 <여기 돌 큰거 하나 굴립니다~~~~>

  • 8. 데이지
    '10.11.17 4:23 PM

    유자차라...굽..쇼??? @@ 작년에 만년초보님의 정갈한 유자차만드는 모습에 반해 그럼 나도 맹글어보자고 10kg 도전했다가 고3아들, 남편까지 끌어들여 온집안을 유자향기로 ... 근데 올해엔 아들래미 군대가서 일손 팍 줄었고 남편은 작년의 악몽이 떠오른다며 급거절하네요. 만년초보님!! 부디 따라하고 싶지 않게 해주세요~~~ 요추 4,5번 추간판탈출이랍니다. 저 무리하믄 안돼유ㅡ,.ㅡ

  • 9. 만년초보1
    '10.11.17 4:26 PM

    재룡맘님, 저처럼 많이 담지 마시고 조금씩 담가 보세요.
    유자채 썰면서 채 써는 실력 일취월장. ㅋ

    김영림님, 작년에는 여기저기 베이고, 쓸리고 해서 목장갑 삶아서
    말려 끼고 했거든요. 훨씬 수월하더라구요. 10킬로 정말 후덜덜이죠.
    고생하셨어요~

    보라돌이맘님도 유자차 담그셨나봐요~ 역시!!
    주말 마다 보라돌이맘님 흉내내고 있어서 남편이 행복해해요. ㅋ

    Gina님, 누구셔요? 정체를 밝히셔요~
    혹시 어제 팔로잉하셨던 분? 제 트윗은 정보 보다 개인적인 일상이
    많아서 맞팔은 잘 안하거든요. 하지만 82cook 식구라고 멘션 주심
    무조건 맞팔! ^^

    단미희야님, 저도 유자채 썰면서 칼질 많이 늘었어요.
    칼 잡는 법도 터득하게 되고. 남편 분이랑 같이 하세요.
    전 작년에 남편한테 '나는 채를 썰테니 당신은 씨를 빼시오' 했는데,
    '씨가 많아, 씨가 많아' 하면서 한 10개 하고는 쓱 방에 들어가더라구요^^;

    홍앙님, 아시안게임 지나면 올해 농사 끝! 자주 자주 올게요~
    유자차는 기대하는 사람이 많아서 안 썰수가 없더라구요. ^^;

    마리s님, 늘 재밌는 글 잘 읽고 있어요. 님 땜에 저 글도 예능 돋는다는.흐~

  • 10. 만년초보1
    '10.11.17 4:27 PM

    데이지님, 어쩔~ 저 조만간 이쁜 병에 차곡 차곡 담긴 유자청 나란히 나란히
    서있는 사진 올릴 건데 괜찮으시겠어요? 흐~

  • 11. 소국
    '10.11.17 5:11 PM

    아....감기때문에 힘든데...유자차 한잔 뜨겁게 끓여내 호호 불면서 먹음 감기가
    싹 달아날까요....먹구싶다..ㅠ.ㅠ

  • 12. 솜사탕2
    '10.11.17 6:19 PM

    이쁜김밥 싸면서 제가 대견하고 꼼꼼하게 알려주신 초보님께 감사했는데
    유자차까지...딸아이가 노랠불렀거든요 먹고싶다고..
    김밥은 정성이더만요. 꼬들하게 밥해서 골고루 피고 재료들의 적당한 양념
    배합 그동안 전 대충대충 빨리 했거든요.
    부군님 드라마 하시면 꼭 알려주세요.
    예전에 대변 정말 잼나게 따뜻하게 봤거든요
    요즘도 가끔 보는데 도시락편지랑 민국어머니 앞에서 이경이 대사는
    언제나 감동이어요..
    유자차도 초보님 따라서 차근차근 만들어볼께요.
    근데 맨날 선물만 하셔서 어케요. 뭔가 만들어서 선물하는게 힘든일이잖아요.

  • 13. 단추
    '10.11.17 6:35 PM

    만년초보님 글은 항상 맛있어요.
    저도 줄 세우는 거 되게 좋아하는데 이제 안세우고 살려구요.
    드라마 시작하면 바로 공지 띄우셔야 합니다.
    침을 잴잴 흘리며 보게요.

  • 14. 꽃게
    '10.11.17 6:38 PM

    아 벌써 또 유자차의 계절이 왔군요.
    작년 만년초보님 유자 썰던 솜씨에 놀라서 기억해요.ㅎㅎㅎ

    김장 도움 드릴려구요.
    올빼미님이 블로그에 김장의 전과정을 아주 상세하게 올리셨어요.
    http://blog.naver.com/manwha21
    가서 보세요.

    양념 참고로 하시라고
    산들바람님 레시피 원본 그대로 올려드립니다.
    절인배추 10kg
    무채 2.5kg
    고추가루 420g
    액젓 330g
    새우젓 190g
    마늘 275g
    생강 72g
    설탕 72g
    조미료 30g
    양파채 275g
    대파 360g
    (배추, 무채만 단위가 kg 이고 나머진 g입니다.)

    여기서 설탕, 조미료 빼고
    나머지 양념 그대로 해보니 아주 시원하고 깔끔한 맛의 김치가 됩니다.
    지금도 김장아닌 철 절임배추 사서 할때에는 저대로 합니다요.
    갈등이 안생기니까요.ㅋㅋㅋㅋㅋ

    여기서 만년초보님 식성데로
    육수를 따로 끓인다거나 풀을 끓인다거나
    젓갈을 액젓아닌 육젓을 그대로 쓴다든가 등등 취향데로 바꿔 하시면 됩니다.
    참 저 레시피~~무채도 넉넉한 김치가 되니 무채 싫어하심 줄이세요.

  • 15. 소박한 밥상
    '10.11.17 8:14 PM

    저에게 만년초보같은 마눌님 있다면
    다이아몬드로 된 양말(?) 신겨주고
    금가루로 차 만들어 바칩니다 !!!!!!
    (저 여자예요. 늙은 여자 ^ ^)

  • 16. 한국화
    '10.11.17 10:05 PM

    저도 작년에는 유기농유자를 사서담아먹고 남은것은 유자청담은것을 믹서로 갈아서 유자소스만들어 샐러드 해먹으면 엄청맛나요,,다못먹으면 그렇게 하세요..올해는 편강으로 겨울을 날까해요..

  • 17. 은빛바다
    '10.11.17 11:44 PM

    저두 만년초보님같은 마눌님 있다면
    금실로 짠 양말을 신겨드립니다요^^

    배추김치 맛나게 담구시길 응원해 드려요^_^

  • 18. 소년공원
    '10.11.18 2:04 AM

    향긋한 유자차 한 잔 마시면 정~~~말 좋겠어요...
    미국엔 유자는 안파는 모양...
    마트에서 파는 유자청은... 그냥 오렌지에 꿀탄 맛... 향이 별로 없어서 맛이 없어요.

    그나저나... 만년초보님은 방송국 아나운서이신가요?
    아시안게임 때문에 바쁘다고 해서 스포츠 중계 관람을 좋아하시나보다 했는데...
    몬 기자실에 유자차를 선물한다고 하시니...?

  • 19. annabell
    '10.11.18 4:57 AM

    종말 여기에 유자가 나오질 않아서 다행이지 아님 안그래도 안좋은 어깨가 더 아플거 같아요.ㅋㅋ
    어쩜 저리 예쁘고 가지른하게 잘 자르셨는지,,,,
    유자는 울 남편이 참 좋아하는데 사먹는건 정말 맛이 밍밍해요.
    김장 맛나게 담그셔서 한번 올려주세요.
    그나저나 낭군님이 어떤 드라마를 하시나요?
    힌트 주셔야지 멀리서라도 보죠.ㅎㅎ

  • 20. 백설공주
    '10.11.18 10:58 AM

    만년초보님 왕구독자입니다.
    작년에 유자차 안만들고 그냥 사서 먹었더니 달아서 아직 남았어요
    올해 눈 감고 담아봐야겠어요
    에고 밤마다 칼질(?)에 한석봉 어머니가 울고 가시겠어요...
    -칼질-나쁜 의미로 한것 아닌것 아시죠? 농담인데 다큐로 받아들이실까봐~~

  • 21. candy
    '10.11.18 12:19 PM

    맨 손으로 유자써시는 것 아니죠...
    꼭 장갑끼고 하세요.손에 물집생길라~~

  • 22. 오렌지피코
    '10.11.18 2:23 PM

    만년초보님~~ 살살 하셔요, 살살~~

    저도 일 찾아서 못해 죽는 사람이긴 합니다만...ㅠ.ㅠ...
    지난주에 장에서 모과랑 유자 살까 말까 들었다 놨다 하다 그냥 왔었는데요, 표면적으로는 예년에 비해 비싸서, 그리고 사실은 요즘 너무 무리를 해서 탈날까봐 올해 그냥 패스하려고 했지요.
    근데 그거 올해 했으면 큰일 날뻔 했습니다.
    어제 친정엄마 김치 15포기 해주고-저 혼자 @@- 저 오늘 코피 쏟았습니다. 30년만에 코피 첨 나봤어요. 흑흑..ㅠ.ㅠ
    담주에 40포기 또 예약 되어 있는데 제가 미칩니다(우리 김장 20포기+ 엄마 김치 남은거), 저 이제 일 잘한다고 소문나서 아주 일들이 저를 향해 밀물 몰려오듯 몰려와요.ㅠ.ㅠ

    이러고 오늘 식혜한다고 엿기름 씻어 삭히고 있어요. 내일 유치원에 보내야 하거든요.. 흑흑..

    하여튼.. 살살 하시길 바랍니다.. 몸 아껴가면서.. 자꾸 그러심 병나요~~~~

  • 23. 가브리엘라
    '10.11.18 10:25 PM

    상관없습니다..
    전 제 스마트 폰으로 저희 식구 인터넷 뱅킹 다 합니다..

  • 24. 첵첵이
    '10.11.19 8:06 AM

    유리 이야기 읽으면서 눈물 흘리고 갑니다.
    강아지를 키워봤고 보내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런 마음 아픈 기억이 있는것 같아요.
    저도 지금의 콩순이에게 더욱 잘해줘야 겠어요.
    만삭이라 귀찮은지라 맨날 저리 비키라고 발로 뻥뻥차기 바쁘지만....ㅜㅜㅜㅜㅜㅜ

  • 25. annabeth
    '10.11.20 8:02 PM

    저 만년초보1님 숨은팬이어요...^^;;;ㅎ

    유자채 보고 또 감탄^^
    어쩜 저렇게 이쁘게 ....^^

    글 감사히 잘 읽고 갑니다~
    항상 행복하세요~^^

  • 26. Gyuna
    '10.11.21 3:59 PM

    작년 일 생각나요. 벌써 아니 벌써 ..겨울이네요. 전 넘 바빠 편강도 외면하고 유자도 일부러 못본척..하고 있는데 .. 이리 바쁜 만년초보님께서 그 숙제를 벌써 다 해치우시다니욧...!
    유자 ... 한번 질러 볼까요. 작년엔 편강 아이들 선생님 엄마 이모 선물해서 꽤 좋은 평을 들었는데 유자로는 장선용 선생의 유자청 이번에도 좀 진하게 만들어 볼까 싶기도 하네요. 엄두가 안나요. 나이가 들수록.. 게으름만 더 피우네요. ㅋ 하여튼 그 바지런함.. 만년초보님 완전 최강일등 이예요.
    드라마...제목 꼭꼭 갈차 주세용~~

  • 27. eeehee
    '10.12.3 3:26 PM

    ㅋㅋ 대단하시네요. 어제 유자 주문해 놓고 유자차 만든 후기볼려고 검색했다가 한참을 웃고 가네요 저도 님처럼 예쁘게 유자채 썰겠습니다. 어쩌나...저도 4일은 걸리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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