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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토요일에 보는... 금요일의 아침상입니다.^^

| 조회수 : 15,434 | 추천수 : 146
작성일 : 2010-08-15 00:13:46

2010.8.13  금요일의 아침밥상




이른 아침,
부엌에 들어서자마자 늘 하는 일.
먼저 밥통에 쌀 안치기 부터...

감자 쪄 놓고
낮에 출출할 때 소금찍어서 아이들 간식으로 먹으려고
껍질 깍은 감자 좀 작은것으로 5개 넣고,

계란도 소금간 맞춰 잘 풀어서
작은 그릇에 부어준 다음,
쌀 위에다 살짝 얹어서 같이 찝니다.

이렇게 감자 5개 조그마한 계란찜 그릇까지 같이 넣어도
아직도 밥통안에는 자리가 여유있게 남네요.

가지도 하나 같이 찌려다가
이 정도 준비하면 아침반찬도 많은데...하고 생각하면서 꾹 참고,
전기밥솥 뚜껑을 닫고 취사버튼을 눌렀어요.







신문지 펼치고 편안하게 부엌 바닥에 앉아서
오늘 만들어 먹을 메뉴에 들어갈 재료를 손질합니다.

오늘 아침에는 별로 할 일도 많이 없네요.
오이는 깨끗이 씻어성 껍질 슬쩍 벗겨 놓기만 하면 되고,
대파도 말끔하게 구석구석 씻어서는
냉장고에 보관 중 물러진 부분이 있으면 손으로 뜯어 내고...
양파껍질 홀랑 벗기고 고추 꼭지 떼어 내고,
그리고 콩나물 다듬고...
이게 답니다.








이제 오징어 데치기부터 해 봅니다.
냄비에다 정수기물을 받아서 가스불 위에 올린 다음,
생오징어 사 놓은 것 한마리를 김치냉장고에서 꺼냈어요.

내장 모두 떼어내고 깨끗이 씻어서
냄비물이 팔팔 끓어오를 때
손질해 놓은 오징어를 넣고 데쳐 냅니다.







이런 무더운 한 여름에는
오징어 데쳐내기도 다른 때보다 조금 더 길게...
뜨거운 물에 제법 오래 둡니다.
딱 지금 시기에는,
뭐든 안전하게 제대로 익혀먹는게 중요하니까요.

평소에 늘 하던 것보다
좀 더 오래 끓는물에 넣어 둔다고 해서
오징어가 영 맛없게 질겨지거나 하지도 않으니까요.







이렇게 데쳐낸 오징어는 냄비에서 건져서는
깨끗한 물 한번 부어 준 다음...
자연스럽게 물기가 빠지도록 채반에 올려 둡니다.







그리고 오징어 데쳐낸 이 물은...
이대로 뒷베란다의 여유있는 자리나
여기저기 치이지 않는 공간에다 놓아 둡니다.

이 오징어 데져낸 오징어육수는
이따가 전골냄비에 부어서 오늘 아침상에 올릴 알탕을 끓일적에
맛난 밑국물로 쓰려고 그러는 거지요.

오징어향이 은은하게 배어있는 이 국물...
그냥 버리기에는 참 아깝습니다.
나중에 라면 하나를 끓이더라도,
이런 해물 데쳐낸 국물을 활용하게 되면
그 맛과 풍미가 얼마나 좋아지는지...

냄비채 이대로 뒷베란다 한쪽에다 가만히 놔 두면,
오징어 데쳐 내면서 오징어몸에서 나온 지저분한 찌꺼기가
냄비바닥 아래로 얌전하게 가라 앉지요.







그리고 삼치 순살 2조각을 굽습니다.
막내녀석이 생선반찬을 찾네요.
그러니, 집에 냉동고안에 생선이 있는데
굽지 않을 수가 있나요.

이 삼치 순살도 냉동실에 넣어 두고는
자주 구워먹는 우리집 단골 생선중에 하나지요.

고등어도 참 맛나지만
이렇게 순살삼치라고 해서...
살만 얇게 발라져 손질되어 있는 이 생선은,
간은 전혀 짜지 않고 아주 삼삼하게 되어 있는데다
가시도 거의 남김없이 잘 발라져 있는 상태라 아주 좋습니다.

그러니 아이 혼자서 젓가락질 하면서 먹기에도 참 좋고...
엄마도 편하지요.
밥 먹으면서 생선가시 발라 주느라,
엄마손이 여기저기로 갈 일이 없으니까요.
게다가 고등어보다 덜 비리면서 맛도 참 좋기도 하구요.







생선구이기에 나란히 두 조각을 올려서
10분~12분 정도 구워내면
딱 알맞게 앞뒤로 잘 구워집니다.

오늘 마련하는 국물이나 찬이 대체로 매운 맛인지라,
삼삼하면서 순한 맛의 이 생선구이 한 접시가
아마도 오늘 아침, 매운것을 아직 마음대로 잘 못 먹는 우리집 막내녀석의
주 반찬이 될꺼 같네요.







이제 알탕 끓일 준비도 해 봐야지요.
알탕에 들어갈 재료들을 도마에 올려서
모두 적당한 크기로 썰어서 준비 했어요.

팽이버섯과 감자, 무, 애호박, 양파, 대파, 그리고 고추...
그리고 아까 다듬어 놓은 콩나물은 깨끗이 씻어서
따로 물이 빠지도록 채반에 받쳐 준비를 해 두었지요.

무를 좀 더 넣으면 좋겠지만
요즘 무가 워낙에 금값인데다,
무가 그리 맛난 계절도 아니니...

굳이 무를 많이 썰어서 넣을 필요없이
무는 조금만,
그리고 제철인지라 어떻게 해먹어도 맛난 감자를
무 대신에 좀 더 많이 썰어서
같이 알탕 건더기로 준비를 했지요.

알탕에 같이 넣어서 먹으면 맛난 건더기들이
분명 몇가지가 있기는 하지만,

계절마다 그 제철에 풍성하게 나는 종류에 따라서...
그때그때 알탕을 끓여 먹을적마다
그 시기에 물이 좋은 재료들을 선택해서 끓여 먹는 그 맛.
재료도 신선하니
건더기 맛도 더 풍성하지요.

국물맛까지 제대로 잘 우러난 그런 알탕 한 냄비만 끓이면
다른 찬들이 없어도
이것만으로도 밥상이 푸짐해져서 좋습니다.







알탕의 주재료가 되어 줄
싱싱한 알과 곤이들도 준비해 놓았구요.







모든 재료를 골고루 풍성하게 둘러서 담아 봅니다.
주인공인 알은 가운데에다 둬야지요.

이 큼직한 전골냄비를 요즘 자주 꺼내쓰게 되네요.
집에 있는 전골냄비가 2개 있는데...
하나는 아주 조그마한 것이고
또 나머지 하나는 이 것...
보기보다 아주 큼직합니다.

딱 이 2개의 중간쯤 되는 전골냄비가 하나 있으면
참 유용하겠다 싶지만...
집에 쓸만한 다른 냄비들이 넘치는데,
조금 아쉽다고해서 또 무엇 한가지를 사려니
예전처럼 쉽지가 않네요.

이 전골냄비도 산게 아니라,
마트에서 언젠가 사은품으로 받은것인지라...
덕분에 이렇게 푸짐한 전골 한 냄비 늘 잘 끓여 먹으면서
고마운 마음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까 뒷베란다에 가만히 놓아 둔 오징어육수 냄비를 가지고 와서
가만히 윗물을 따라내듯이
전골냄비에 빙 둘러가면서 부어야지요.

아래에 가라앉아있는 찌꺼기가 같이 흘러들어가지 않도록
살그머니 부으면 됩니다.







제일 마지막 국물에 가라앉아있는 이 찌꺼기는
냄비에다 살며시 남겨 두고 말이지요.







그리고 전골냄비 뚜껑 덮어서 가스불에 올리고







바글바글 맛있게 푹 익혀지면
이제 밥상위로 냄비를 옮깁니다.

각자 그릇에다 먹을만큼씩 푸짐하게 떠서는..
밥과 함께 맛있게 먹어야지요.







취사가 거진 끝나갈 무렵,
밥이 다 되기 한 5분쯤 전에 전기밥솥 뚜껑을 열어보니
감자도 잘 익어있고
조그만 그릇에다 넣어 놓은 계란찜이
마구 부풀어 올라 있네요.

늘 해먹는 그릇에다 만드는 양이 딱 정해져 있으니..
이렇게 부풀어 올라도 계란찜이 거죽으로 흐르지는 않기 때문에
전혀 염려할 일이 없지요.

그리고 계란찜은 이렇게 밥솥 뚜껑을 열고 있으면
서서히 조금씩 가라앉기 시작한답니다.

이 부풀어오른 계란찜 위에다
대파 다진것을 조금 올려서는
다시 나머지 3분 정도 취사가 다 되었다는 소리가 울릴때까지
전기밥솥 뚜껑을 닫아 주고는
밥도 감자도 계란찜도...
모두 뜸을 들여 줍니다.







이렇게 금새 다 되었어요.

이제는 감자도 꺼내고,
계란찜도 상에 올리고,
밥도 각자 밥공기에 퍼야 겠네요.







감자는 따로 용기하나 꺼내어서
여기에 담아 두었다가
오고가면서 출출할적에 소금 찍어 먹도록
식탁위의 삶은계란 옆에다 같이 둡니다.

지금같은 한 여름이라도
이렇게 폭 삶아낸 감자는
상온에 이틀정도 이대로 두어도
쉽게 상하거나 하지 않아요.
에어컨 없이 살아가는 우리집 기준으로 그렇습니다.







감자와 계란찜을 모두 꺼내고 나니
밥은 위가 울퉁불퉁...
못난이처럼 지어진 듯 보여도...

포슬포슬한 냄비밥같은 식감은 그대로
늘 밥은 맛나게 잘 지어집니다.

쫀득한 압력밥솥도 그 나름의 밥맛이 있는데,
남편은 이리 포슬하니 밥알이 탱글거리는 이런 밥맛이
더 달다고 하지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밥을 푸기 직전에...
아까 데쳐낸 오징어를 가지고
시원하고 매콤한 오징어무침 한 접시를
푸짐하게 만들어내려고 준비를 해 봅니다.

오징어만 데쳐져 있으면
따로 준비라고 해서..
번거롭고 시간 걸릴만한 일이 하나도 없지요.

오징어 먹기좋게 썰면서
오이와 양파 하나씩 꺼내어서
얇팍얇팍하게 같이 썰어서 준비하기만 하면 되니까요.

고추도 알탕준비하느라 나와있기에
풋고추와 홍고추 색깔별로 하나씩 같이 썰어 두었어요.







모두 다 넉넉한 용기에 넣어서는...







맛난 초장 듬뿍 넣고는
살살 버무리기만 하면
시원매콤한 오징어무침 한 접시가 넉넉하게 만들어 지지요.







오래두면 오이에서 물이 조금씩 생기니,
모든 재료는 미리 썰어서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 두었다가

밥 차리기 직전에
이렇게 쓱쓱 버무려 냅니다.

빨간 고추장이나 초장같은 양념을 써서
버무려내는 무침 종류는
스뎅재질이라면 아무런 문제도 없지만
다른 용기들은 쉽게 빨간 물이 들기가 쉬우니...

이렇게 빨간 물이 들어도 아무 염려없는
빨간 용기를 하나 정해두고는
이런저런 맵고 뻘건빛나는 양념 전용으로 잘 쓰고 있습니다.
김치양념도 여기에다 척척 치대어서 만들어 쓰지요.









이것저것 냉장고 안에 있는 반찬들도 꺼내고 해서는...
오늘 아침밥상은 이렇게 차려서 먹었습니다.

점점 더 맛이 들어가는 곰취장아찌 한 접시 내고,
그 뒤에 보이는 것은
요즘 잘 해먹는 단호박사라다 한 접시...







전골냄비로 상에 올리는 국물이 매운맛이니...
막내 예본이가 먹을게 없어서 힘들어 하지 않도록
냉장고 안에 순한반찬을 이것저것 좀 꺼내야지요.

그래서 이렇게 순하게 무친 오징어채무침 한 접시도 내고,
다른 매운 반찬들도 좀 골고루 먹다가 입이 매우면...
부드러운 계란찜도 떠 먹으라고 아이에게 일러 줍니다.







이제는 김치통안에 거의 바닥을 보여가는
익을대로 익은 저 고들빼기도 한 접시 내었구요.







그리고 오징어를 데쳐 두었다가
시원하게 다른 재료들과 모두 같이 냉장고에 두고는
밥상 차리기 직선에 매콤새콤하게 초장양념으로 무쳐낸 오징어무침.

한 여름에도 국물이 들어가는 음식은 뜨겁게 나와야 좋지만
이렇게 상큼한 양념맛으로 먹는 찬들은
시원할수록 맛있습니다.







순살삼치 2마리 구운것도 접시에 담아 내고...








알탕도 푸짐하게 큰 전골냄비에 한 가득 끓여서
상에 냄비채로 올렸어요.
건더기도 실하고 국물도 넉넉하니...
모두 실컷 먹어도 남을 양이지요.

큼직한 국자를 같이 내도 좋고,
이렇게 커다란 서빙스푼을 같이 내어도
국물과 건더기를 쉽게쉽게 떠 먹기에 딱이지요.






밥이랑 국그릇까지 이렇게 준비되면,
이제 모두들 아침식사를 시작합니다.







알탕도 이렇게 오랫만에 끓여 먹으니,
속이 시원하게 풀리고... 참 좋네요.

어제는 비름나물 이야기를 쓰느라
아침밥상 이야기가 하루 늦어졌네요.

얼른, 오늘 아침 먹은 이야기를 올려야 할텐데...
사진 올리는 기술은 아직도 참 미숙하기만 하고,
자판치는 이 두 손은 또 얼마나 느린지...

주말 편안하게 잘 보내세요.^^
3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금붕어
    '10.8.15 12:16 AM

    와 알탕이 너무 맛있겠네요. 알은 어디서 구입을 하시나요?

  • 2. 박선영
    '10.8.15 12:17 AM

    정말 맛있겠어요. 아침을 매일 저리 드신다면 가족들 모두 너무 건강해 질것같아요...

  • 3. 두아들맘
    '10.8.15 12:22 AM

    알탕양념은 어떻게 하신건가요?
    한번 해보고 싶어요^^
    검색해보면 나올까요?ㅠㅠ

  • 4. kittykitty
    '10.8.15 12:22 AM

    제가 다담주엔 부산에 갈일이 있어요...ㅎ
    왠지 보라돌이맘님을 길거리에서라도 만났으면 하는 바램이? :-)
    좋은 밤되세요~
    (아, 그런데 보라돌이맘님은 새벽에 정말 일찍 일어나시는 걸로 알고 있어요...
    근데 이렇게 늦게까지 안주무시면...혹시 3,4시간이 취침시간이세요?
    모든게 대단하게 느껴져서 정말 존경스러워요~!!!)

  • 5. `ㅁ´·、
    '10.8.15 12:29 AM

    점점 꺼져가는 계란찜이 잼났어요 ㅎㅎㅎ
    알탕이 참 맛나보여요
    집에 있는 감자 계란 각종과일 넣고 사라다 듬뿍 해놓고 먹고 있어요

  • 6. 깍뚜기
    '10.8.15 1:15 AM

    출출한 시간~
    포스팅 보고 제 배가 다 그득해지네요!
    감사합니다 ^^

  • 7. 혜원준
    '10.8.15 1:23 AM

    저두 알탕 준비해 봐야 겠어요~~

  • 8. 맑은하루
    '10.8.15 1:55 AM

    햐~ 계란찜 저렇게 소량으로해도 좋겠네요~ ^^

    냉동실에 넣어두고 잊고 있었던 삼치생각이 나네요. 저도 구워먹어야겠어요, ㅎㅎ
    요리에 관심이 없을 땐 음식이나 음식재료 버리는 것이 아깝지 않았는데, 관심을 갖고나니 너무 아깝더라구요...

  • 9. 프리
    '10.8.15 2:31 AM

    명란 알...실하기도 하네요...
    저런 것은 어디서 구하셨대요? 부러워서요^^... 서울에선...냉동 알이 구할 수 있을까... 수산시장이나 가면 모를까...마트에선 저런 것 없거든요....
    고들빼기 김치도....푹 삭아서 맛이 좋을 것 같습니다.. 떨어지면 한동안 아쉽겠어요~~~
    보라돌이맘님도...주말 편안하게 잘 보내세요^^

  • 10. 새옹지마
    '10.8.15 2:42 AM

    감자를 좋아하는 남편 그래도 감자에 손이 가지 않는 나
    감자가 가장 저렴한 폴란드 내일 일요일 꼭 감자 한 알 넣어 주어야겠어요
    쪽지로 사진 올리기 설명 주신 점 감사 꾸벅
    감자밥 사진 올릴께요 좀 기다려야 될듯 무엇이든 적응이 늦져서
    말은 빠른데 기계치

  • 11. 아네모네
    '10.8.15 3:21 AM

    뭘 해먹을까...생각이 안날때 너무도 유용한 식단표랍니다...보라돌이맘님댁 상차림은요.^^
    오늘도 아침을 고민없이 따라해볼 모델이 있어 너무 좋습니다.

  • 12. 오늘
    '10.8.15 4:06 AM

    오늘 아침 저도 손님 밥상에다 계란찜 밥솥에 쪄 냈는데..
    인기 만점 이였어요.

    계란찜이 저는 좀 거무스리... 보라돌이맘님 처럼
    저런 예쁜 색이 아니었어요.ㅠㅠ

    반찬 만드는 내내 보라돌이맘님 생각했어요.
    늘 고마운 팁 감사드리고..
    행복한 주말 맞이하세요~~^^

  • 13. 마리s
    '10.8.15 6:39 AM

    알탕이 참으로 시원해보여요..
    신문지를 펼치고~~
    이대목이 나오면 명상의시간...처럼 제 마음까지도 차분해 지는 기분이예요^^

  • 14. 또하나의풍경
    '10.8.15 7:29 AM

    알탕재료들이 너무 싱싱해보이네요 ^^ 부풀어오른 계란탕이 귀여워서 혼자 킥킥대고 웃었어요 ^^
    단호박사라다를 보라돌이맘님레시피대로 했다가 아주 대박났네요 ^^
    제가 먹은것보담 주위사람들이 더 많이 먹어서 전 별로 먹은게 없다는...^^;;(다같이 먹고 있었는데 정신차려보니 다른사람들이 다 먹었더라구요!!) 재료도 착하고 요리방법도 착해서 자주 해먹으려고 단호박 또 사다놨답니다 ^^

    보라돌이맘님 글을 보면 마치 제가 밥상을 받는것처럼 마구 신나요. ㅎㅎ
    엄마가 저를 위해 반찬 하나씩 만들어주시는거 보는것처럼 하나하나 음식들이 만들어지고 접시에 담기는걸 볼때면 속으로 '와~~~~~~~!''얏호~~!' 한답니다 ㅋㅋㅋㅋ 저 웃기죠...ㅎㅎㅎ

    항상 매번 보라돌이맘님께 감사드려요~^^

  • 15. smileann
    '10.8.15 8:59 AM

    오징어 데친 물을 저렇게 활용하면 되는군요. 덕분에 알탕이 시원하겠어요.
    보라돌이맘님 밥상에서 오늘 또 하나의 팁을 얻어갑니다. ^^

    저 아침상에 꼭 한번 가보고싶어요~~~^^

  • 16. 에이프릴
    '10.8.15 11:06 AM

    오늘 장보러 마트가야 할 것 같은데 알탕 당첨이예요. ㅎㅎㅎ

  • 17. 가브리엘라
    '10.8.15 11:20 AM

    부풀어오른 계란찜이 묘기를 부리는듯.
    사먹는 감질난 알탕만 보다가 실한 알을 보니 먹음직스럽네요. 저렇게 싱싱한 알을 어디서 구하셨을까요?..^^
    오징어무침은 남포동 나갔을때 찌짐이랑 같이 먹으면 죽음인데..딸아이는 그거먹는 맛에 시내나갈땐 밥도 굶고 나가지요.
    어제오늘 안개끼고 날씨가 많이 습하네요. 편안한 휴일되세요~

  • 18. 오렌지아줌
    '10.8.15 1:05 PM

    보라돌이 맘님,
    언제나 맛있고 따뜻한 아침상을 올려 주셔서 감사합니다.
    친정 엄마의 요리를 보고 있는 느낌이예요^^

    오늘 저도 전기밥솥에 감자를 넣고 쪄 봤습니다.ㅎㅎㅎ
    맛있게 쪄져서 찐감자와 우유, 카츠오다시, 후추, 소금을 넣고
    믹서에 갈아 <비시소와즈> 를 만들어 봤어요.

    오징어 데친물을 이용한 알탕도 한번 만들어 보겠습니다.(^o^)

  • 19. edugabe
    '10.8.15 1:43 PM

    오징어 삶은 국물 항상 버리기만 했는데
    이렇게 사용하면 되는군요. ^^
    고맙습니다.

  • 20. 미래
    '10.8.15 2:43 PM

    오징어무침도 먹고싶고
    얼큰하고 시원한 알탕도 먹고싶어요
    휴일이라 식구들이 들락거리면서 저의 동태를 살피고 계십니다
    배가 슬슬 고파 온다는 거겠지요
    보라돌이맘님의 알탕냄비를 슬쩍 옆눈으로 쳐다보던 아들녀석 눈이 반짝입니다
    못본척 제가 딴짓을 하니깐~~~~
    에휴~~~~~~맛있겠다..이러더니 저를 한번 더 바라봅니다
    얼른 뭐라도 꼬물거려서 남정네들의 배를 채워줘야겠어요
    이러다간 두 남자..라면..사러 갈거같으네요.

  • 21. 마샤샤마
    '10.8.15 3:21 PM

    정말 알탕 맛있어 보여요~ 알도 실한것이...침이 꿀떡 넘어갑니다. 계란찜은 계란:물 몇대몇 비율정도로 하시나요?

  • 22. 꿀지
    '10.8.15 3:41 PM

    제가 제일 좋아라 하는 알탕~ 정말 시원한 국물 맛이 여기까지 전해지는것 같아요.. 근데 알탕에 고니는요... 소금에 씻어야 하나요...? 아님 사온데로 써도 되나요...?
    여기 지금 새벽 2시인데 보라돌이맘님 밥상보고 다시 밥상 차리고 싶어요~

  • 23. 유연
    '10.8.15 5:47 PM

    그동안
    늘 보면서 혼자느낀 저의 속마음은

    다음생애엔 보라돌이맘님 딸로.태어나고싶습니다.
    ....저는 직접못하고요.
    집에서 엄마가 요렇게해주시면 너무 캄사하고
    대단대단

  • 24. Terry
    '10.8.15 8:27 PM

    알탕을 끓이시기위해 알과 곤이를 사셔서 소분해서 냉동해 놓으시나요, 아님 항상 신선한 놈으로만
    그 때 그 때 사다가 끓이시나요?

    그리고... 초장은 미리 만들어두시는지...아니면 그 때 그 때 쓸만큼만 만드시는지요..저는 초장 하나 만드는 것도 어떨 때는 너무 귀찮아서 마트에서 파는 초고추장을 하나 사 봤는데 그것도 제 입맛엔 영..아니더라구요.

  • 25. 레몬쥬스
    '10.8.15 8:49 PM

    글 잘읽고 도움 받고있는 아줌마입니다
    감사인사 꾸벅하고~~

    전 시장이나 마트에 가봐도 알탕재료가 안보이던데
    저 싱싱한 재료들을 어디서 사셨나요?
    구입한 곳 좀 알려주세요.

  • 26. 보라돌이맘
    '10.8.15 9:15 PM

    레몬쥬스님, 가브리엘라님, 프리님, 금붕어님...
    저 알탕재료감들은 늘 정해진곳에서 사는 게 아니라,
    시장보러 나갔을 적에 싱싱한 알이나 곤이 마침 딱 눈에 띄는 그런 날이 있어요.
    그럴때면 망설이지않고 바로 좀 넉넉하게 사 와서는 한번 냄비에 넣고 끓이기 좋은 양 만큼씩..
    냉동실안에다 소분해 놓고 쓰는거지요...
    집에서 가까운 재래시장에서는 잘 눈에 띄지 않아서,
    일부러 먼 시장까지 나가서 사 오곤 했어요.
    요즘은 큰 마트에도 제법 싱싱한 알들을 갖다 놓아서 몇 번 마트 생선코너에서 사 와서 끓여 먹기도 했지요...^^

    테리님... 위에서 말씀드렸듯이 많이 사 오게 되는날은, 늘 깨끗이 헹궈서 바로 1회분씩 소분해서 얼립니다.
    물론 그날은 싱싱한 상태에서 먼저 한번 알탕을 끓여 먹고, 나머지를 얼리지요.
    초장감은 한번 만들적에 한 열번 정도는 더 쓸 수 있을정도로 제법 양이 되도록 만들어 둡니다.
    집에서 무침양념으로 쓸 일도 많고, 전 부치면 초장 곁들여 찍어먹는 일이 잦으니...
    이리 만들어두어도 금새 없어져요..^^

    꿀지님... 알이나 고니는 흐르는 맑은 물에 풀어져서 흘러가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좀 살살 헹궈주기만 하고 바로 쓰시면 되어요...^^

    마샤샤마님... 계란과 물의 비율...제가 얼마전에도 쪽지로 어떤님께 알려 드렸지만...
    계란 크기와 무게에 따라서 조그마한 것에서 묵직한 왕란까지...
    시판되는 계란 종류가 얼마나 많아요.
    계란 몇개에 물 몇 ml... 이런 식으로 공식화해서 기억하기 보다는...
    그때그때 냉장고안에 사 놓은 크고 작은 계란들을 계란찜 잘 만들어드시는 그릇에다 깨뜨려서 물을 조금씩 섞어가며 저어보고...
    좀 빡빡한 질감으로도 한번 찜을 만들어 보시고...
    물을 좀 넉넉하게 넣어서 찰랑찰랑하고 가벼운 질감의 계란찜으로도 한번 만들어 보세요.
    몇번만 이렇게 또 저렇게 해 보시면...
    아마 마샤샤마님 입맛에 가장 잘 맞는 그런 계란찜의 농도란것이...어느 정도의 것인지...
    계란 깨뜨리고 물 섞어서 수저로 훌훌 섞어주실적부터 바로 감이 올 껍니다.
    이렇게 농도 위주로 딱 감만 잡게 되면...
    계란 크기에 관계없이, 또 그 수량에 관계없이...
    언제나 가장 맛있고 보들보들하게 만들어지는 계란찜을 자신있게 만드실 수 있을테지요.^^

    두아들맘님... 알탕양념은 키톡 여기저기에 많이 나와있을테니.. 한번 찾아 보셔도 좋겠구요.
    이 날 저는 오징어 데친 국물을 썼는데,
    다른 해물육수...혹은 간단하게 멸치다시마육수도 알탕의 밑국물로 훌륭해요.
    다진마늘 조금 넣으시고 고춧가루와 고추장, 새우젓같은 딱 기본정도의 배합만으로도...
    시원한 국물이 나옵니다.
    맵고도 칼칼한 그런 국물맛을 평소에 즐기시면, 땡초(청양고추 아시지요?) 하나만 같이 썰어서 팔팔 끓여내면 더 좋겠지요.^^

    박선영님... 저도 가족들 모두 지금처럼 건강을 지켜가며 잘 살 수 있다면..
    더는 바랄것이 없답니다...^^

  • 27. 보라돌이맘
    '10.8.15 9:24 PM

    kittykitty님... 부산 내려오신다니 반갑습니다.
    아직도 이 곳 부산은 정말 후덥지근하고 많이 더워요.
    다다음 주, 오실적에는 부디 날씨가 좀 선선해져야 할텐데...^^
    서로 인연이 되면 언제 어느곳에서든 딱 마주치게 될꺼예요.
    우리도 그렇게 될까요..^^

    queenbeen님... 감자를 맛나게 만들어서 잘 드시고 계시네요.
    각종 과일까지 듬뿍 들어간 그 감자사라다... 저도 맛 좀 보여주세요.^^

    깍뚜기님... 포스팅만 보고서 뱃속이 그윽해 질 수 있다면 정말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시대가 오면 정말 열심히 포스팅을 할텐데...
    아니...오히려 다른분들 올리신 포스팅을 감상만 하게 될런지도 모르겠네요.^^

    혜원준님.... 알탕 맛나게 잘 끓여 드셨을꺼 같아요.
    뜨끈뜨끈한게.. 드시고나서 속도 확 풀리셨지요?^^

    맑은하루님... 맞아요. 음식재료 하나하나가 정말 무심하게 버릴 것 보다는...
    충분히 살려서 쓸 수 있는 부분이 대부분일꺼예요.
    냉동실 삼치구이도 맛났겠어요. 우리집도 냉동실에 순살삼치가 그윽합니다.^^

    새옹지마님... 한번만 성공하면 그 다음부터는 술술 아주 쉽게 풀릴테니...
    너무 어려워 마시고 꼭 성공하세요.
    이야기만 들어도 맛깔스러움이 느껴지는 새옹지마님네 감자밥.. 기대하고 기다릴께요.^^

  • 28. 보라돌이맘
    '10.8.15 9:46 PM

    아네모네님... 저희집의 밥상을 보시고 유용하게 쓰신다니 저도 보람을 느끼네요.
    늘 먹고사는 모습은 비슷비슷해요. 그래도 좋게만 봐주셔서 제가 참 고맙습니다..^^

    오늘님... 얼마전에 예쁜 아이들 사진을 보아서 더더욱 그렇겠지요?
    이 곳에서 그리 멀리 떨어진 곳에 사시는데도,
    짧게 글로나마 이리 뵐수록 더 친근감이 느껴져요.
    아마 그 날 반찬 만드실적에 텔레파시가 제게도 와서 그런가봐요. 고맙습니다...^^

    마리s님... 사실 신문지 펼치고 부엌의 고요속에 앉아서 이것저것 다듬고 있다보면...
    정말 저는 깊은 명상에 빠지는 기분이 듭니다.
    제게는 그 시간이 아주 개인적이면서도...행복한 시간이예요...^^

    또하나의풍경님... 매번 감사드리고 싶은 것은 바로 저예요.
    이렇게 따뜻한 마음으로 써 주시는 글 한줄한줄... 얼마나 고마워요...^^

    smileann님... 오징어 데쳐낸 물로 알탕이 아니라 다른 것 끓여드셔도, 참 좋아요.
    아침상 저도 한번 차려드리고 싶은데...
    그러려면 훗 날 제가 하숙집이라도 하나 열어야 할까 봐요...^^

    에이프릴님... 장보러 가셔서 좋은 알탕 재료들 구해 오셨는지 궁금해 지네요.
    오랫만에 끓여 먹으면 참 맛있지요.
    안주 삼아 혹시 드시곤 했다면...옛 추억들도 생각이 나고...^^

    가브리엘라님... 저 위에 답변을 드렸는데...
    남포동의 오징어무침과 찌짐 이야기를 하시니...
    갑자기 제 마음이 찡 한 건...왜인지...^^

    오렌지아줌님... 만드셨다는 그 <비시소와즈>의 맛이 참 궁금합니다.
    설명으로 느껴지기에는 감칠향이 도는..그런 짭쪼롬하고 담백한 맛일 듯 한데...
    왠지 뭘 만드셔도 맛깔스럽게 잘 하실꺼 같아요.제 말이 맞는지요.^^

    edugabe님... 버리기 보다는 활용할 곳이 아주 많고도 많으니...
    아마 이것저것 음식만들기에 같이 쓰시다 보면,
    오징어 향이 배어있는 국물...그냥 흘려버리기는 너무 아까워지게 될꺼예요.^^

    미래님... 아마 저 위의 글 쓰신후에 바로 컴퓨터 끄시고는,
    맛있는 것 푸짐하게 만들어 주셨겠지요?
    글에서 이미 엄마와 아내의 관심과 정성이 얼마나 넘쳐나는지...
    가족들을 향한 따뜻한 사랑이 느껴지는 것도 말할 필요도 없구요...^^

    유연님... 정말 언제 기회가 되면 아침상 차려서 먹을적에,
    이리 오셔서...같이 앉아 드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
    사실 우리집 집밥이야 늘 똑같아요.
    맛나게 드셔주시면 제가 더 좋을텐데 말이지요.^^

  • 29. 뽁이
    '10.8.15 11:02 PM

    보라돌이맘님..저 어제 산 스뎅그릇에다가 오늘 계란찜했는데 대성공!~~
    밥솥여는 순간 너무 행복해서 날아갈듯한 기분이었어요..
    저의 스뎅그릇은 밥공기보다 약간 큰 사이즈인데..계란두개정도의 찜은
    충분하더라구요~~^^ 어제.오늘 평상시랑 달라진 밥상을 보고
    공주들과 남편이 너무너무 행복해하더라구요~
    제가 직장을 다녀서,평일날에는 이렇게 못해주지만. 주말에는 맛있는밥상
    책임지겠다고 큰소리쳤는데..ㅠㅠ 약간 부담은 돼요..

    어제 오늘,,주방에서 보낸 시간이 평상시보다 엄청 많았거든요..
    나중에 쇼파에 잠깐누웠는데 발바닥이 너무 아프더라구요..ㅋㅋ

    그래도..행복해하는 가족들보면서..이말을 다시 되새겨봤어요
    '내몸하나 부지런해지면..여럿 행복해진다!!!'ㅋㅋㅋㅋ

    공주들 씻겨서 재우고..저 이제 샤워하고 씻고,지금이
    저한테 달콤한 시간이네요...

    보라돌이맘님!~ 돌아오는 토요일이에는..오징어무침.당첨!!!
    항상 고맙습니다 ^^

  • 30. 쿠킹맘
    '10.8.16 11:23 AM

    순살삼치 마트용일까요? 아님?..어디서 구입하는지 알고시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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