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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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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딸래미 도시락 싸기 힘들다...ㅠㅠ

| 조회수 : 32,210 | 추천수 : 130
작성일 : 2010-01-28 22:44:15
요즘 제가....최근 몇년간 가장 부지런하게 반찬을 만들고있답니다.
중 2 딸래미 학원이 10~10이래요, 9시 반에 집나서 밤 11시에 오거든요.
두끼를 사먹으라기도 그래서 한끼는 도시락을 싸줘요.

전기압력솥 고장났는데 고치치않아 매일 냄비밥까지 짓죠.
그래요...저 원래는 매일 아침 밥 안했어요. 이틀씩 먹을때도 많았어요....ㅠㅠ


우선 오늘 우리집 저녁 찌개...쇠고기 넣고 끓이기도 한다는데 저는 돼지고기로 끓여요.
고추장과 고기 볶다가 채소 넣고 끓이면 끝


여기부터 그간 아침마다 싸온 도시락 찬입니다.

아침에 냄비밥하고 더운 반찬하려면 학원시간 맞추기도 빠듯해 사진이 별로 없어요.
도시락통에 담고 찍으면 식을까봐 만들면서 찍은 것만 있네요.


두부코너에 가면 물기짠 두부에 채소 다진 것 팔죠.
돼지고기만 섞어서 반은 동그랑땡 만들어 냉동시키고 반은 깻잎전으로.
그래요...집에서 두부 으깨고 채소 다져넣기도 힘들어요...ㅠㅠ


반으로 잘라서 도시락 통에 넣어주고 간장은 약병에 넣어줬어요.


빡빡한 돈까스 먹기 힘들 것 같아
돈까스를 싸줄때는 커리소스나 까쯔동소스을 곁들여줘요.


돈까스 따로 담고 커리나 가쯔동소스는 보온밥통 국통에 담아줍니다.
개념이 없어 따로 먹을까봐 이렇게 얹어서 먹어~~하고 가르쳐줘야해요.


이건 울 아이가 제일 맛있다고하는 건데 크레미 10개, 오이 1개 넣고 만들어요.
꽤 많은 양인데도 아침반찬, 도시락반찬 하고나면 하나도 안남아요.
채썬 오이 소금에 절인 후 크레랑 마요네즈, 레몬즙, 소금 약간...너무 쉽죠...잉~~~


순두부도 끓여서 두부 온전한 쪽은 국통에 담아주고 부서진 쪽은 다른 식구들 아침으로....


마파두부도 국통에 두번 싸줬고요.


콩나물 볶음도 싸주구....이거 자연주의에서 싸게 산 건데 잘 쓰고 있어요...


가끔은 간식으로 먹으라고 샌드위치도 싸주는데


호일로만 감싸주다가 친구들 같이 먹는다니 좀 이쁘게 보이려고 이렇게해서  랩으로 싸줬어요.
근데...저는....샌드위치는 당췌 어떻게 포장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제과점처럼 세로로 갈라 용기에 넣어주면 눌러서 싸도 벌어지더라구요.


부대찌개는 저녁때 이렇게 준비해두었다가 아침에 끓여서 국통에 담아줬어요.


김밥도 두번 싸줬어요, 오뎅국 곁들여서...
날이 워낙 추워서 식을면 딱딱해질까봐..
보온도시락 대신 밀폐용기에 담아 보냉백에 넣어줬어요.


단무지 대신 짠지무 넣고 싸줬죠. 무가 짠 것 같아 물에 잠시 담궜다가...
고추가루, 참기름, 설탕에 조물조물 무쳐서...울 외할머니식인데 김밥이 훨씬 개운해져요.


제육볶음, 계란말이, 호박나물


한 분이라도...에 올린 적이 있는데
먼저 말아야할 부분을 불 중앙으로 움직여 한쪽을 먼저 익히면 편해요.


한 번 말아줄때마다 계란물 2큰술씩 보태주고


마지막에는 구석으로 몰고 뒤지개로 밀어서 사각모양을 잡아줘요.
드물게 각이 잘 잡히고 색도 예쁜 계란말이가 됐는데...비결은 딱 하나....인내심같아요.
약불에 천천히 익히면 누구나 이쁘게 만들 수 있어요....그런데 대부분 그렇게 못하죠...
성질을 못이겨서....시간이 없어서....


콘킹소시지에 겨자소스와 브로콜리, 더덕무침, 호박볶음, 단무지네요.


정말정말 시간이 없을때 끓이는 북엇국 -
들기름이나 참기름 넣고 물에 살짝 씻은 북어를 볶다가


물넣고 끓기 시작하면 파, 마늘 넣고


계란 풀어 넣은 후 소금, 후추...날이 추우니까 아침에 국물안주면 미안해요.


부관훼리님 글 보다 바로 일어나서 만든 브로콜리옥수수 샐러드


이쁘라고 파프리카도 넣고 개운하라고 양파도 넣고


너무 파랗다...파강회, 브로콜리샐러드, 녹두전...역시 간장은 약병에 따로 넣어주고...


감자볶음, 골뱅이무침 (아이라 파 대신 오이 넣었어요), 김치

....................여기서 현명한 조언 부탁해요..

울딸이 친구들이랑 도시락을 먹는데
아예 대놓고 울딸 반찬만 먹는 애가 있다네요. 너무 얄밉다고....
반찬 거의 다 뺏어 먹고 김밥 싸간 날은 통을 들고 도망을 갔대요, 자기랑 바꿔먹자면서...

제가 매일 홍삼이랑 과일을 싸주는데 한라봉 싸준 날이었어요.
도시락 먹은 후 홍삼 파우치를 뜯느데 도시락 뚜껑 내밀면서 ...여기 좀 따라봐...해서 허걱했대요.
조금 줬는데..더 따라봐,,,하더래요...자기는 정관장 먹는데 맛이 다른지 비교해본다면서...
나도 좀 줄래도 아니고....따라봐....결국 다  따라줬다네요.


그런데 잠시 후 오더니 야 너 오렌지는 안먹니? 오렌지도 좀 줘라...하면서 한라봉 반을 뺐어갔데요...
집에 와서는 씩씩거리며 울것처럼 얘기하더군요.

하루는 그 아이가 딸래미 절친과 외식을 했는데 중국집을 갔다네요.
딸래미 친구는 짜장, 그 친구는 우동을 시켰데요.

짜장을 비비고 있는데 그릇을 내밀고 있길래 한 젓가락 줬는데 그릇을 계속 내밀고 있어 더 줬대요.
그런데...그래도 안치우더래요....

딸래미 친구도 그릇을 내밀었대요. 우동 달라고
그랬더니 그아이 우동 면만 주더래요. 딸래미 친구가 면만 먹으니 맛이 이상해...하니까
그 아이 왈....그래? 국물이랑 먹으면 맛있는데...하면서 국물은 안주었다는...
그리고는 자기 것 다 먹고 그 짜장을 또 뺐어 먹었다네요.

암튼 그래서...
학원 수업 없는 주말, 중국집 갔던 딸래미친구랑 딸래미가 학원버스에서 그얘기를 했대요...
그 친구는 학원에 안온 줄 알았대요...

그런데
그 아이가 우리 아이들 내리기 바로 전 정류소에서 조용히 내리더래요....ㅠㅠ

울딸,
지금 3일째 그 아이와 못본 척 한대요....어떻게 하라고 할까요...
저는...솔직하게...기분이 안좋았다, 뒷담화한 건 미안하다...얘기하라고 했어요...
....................................................................................................................................
울 사랑이 보고싶다는 분이 많아서...잠시 후 줌인줌아웃에 올리겠씀다....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7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코알라^&^
    '10.1.28 10:59 PM

    음식 보고 감탄하다가,
    친구 이야기에 허걱~

    뭐~그딴 물건이 다 있대요??
    저도 딸이 있어서 그런가...
    아직 6살이긴 하지만.
    그래도 기분 많이 상하네요.

    버스안에서 이야기 한 건
    어찌 보면 뒷 담화이긴 하지만
    어쨌든 그 아이가 알아야 할 사실이긴 합니다.
    혹시나 버스 안에서 이야기건 때문에 뭐라하면
    솔직히 아주 적나라하게 이야기 하라고 했으면 합니다.

    절대로 내것은 내것이고, 남의 것도 내것인 아이... 있습니다.
    저 과외할 때 그런 아이 있었는데,
    아이지만 아주 정떨어 집니다.

    정말이지. 그 병 못 고칩니다.
    몽땅 내것이라는 병.

    절대 사과하면 안 되구요,
    혹시나 뒷담화 했다고 뭐라하면
    오죽하면 그랬겠냐고 하면서
    나두 너무 힘들었다고...
    절대 절대 절대 밀리지 말라고 하세요.
    그런 아이들은 아주 상상도 못할
    말을 합니다.
    사상 자체가 우리랑 다르기 때문에요.
    아~화나요~~~~
    맛난 음식보고 이게 웬~

  • 2. 그린
    '10.1.28 11:01 PM

    오머나, 이런 행운이...
    나 댓글 1등 했시유....^^

  • 3. 그린
    '10.1.28 11:03 PM

    헉... 1등도 못했으면서 1등 댓글 달다니....ㅠㅠ

    그나저나 그 친구는 어째쓰까나....
    글로만 봐도 속이 불끈불끈하네요.
    속터져서리....

    해결책은 못 내놓고 그저 도시락 반찬에
    침만 잔뜩 흘리고 갑니다.
    다음 세상에선 나도 jasmine님 딸 하고파요.....

  • 4. 딸공
    '10.1.28 11:14 PM

    어머머머.... !!!!

    도시락 반찬 보다가 눈은 휘둥그래지고 입 헤벌레 벌어지는것 까진 좋았는데... 마지막으로 오면서 열올라서 얼굴까지 시뻘게 졌어요!!!! 그 친구 어째쓰까나...

    그나저나 저도 다음 세상에선 jasmine님 딸 하고파요...2222222

  • 5. 김명진
    '10.1.28 11:20 PM

    요즘 신랑 도시락 싸주기가 넘 힘든 1인입니다. 싸는 것까진 그럭저럭인데 도시락에 반찬 섞이는게 싫어서 글라스락을 이용하다 보니 이게 또 한 설겆이 하더라구요.

    부럽습니다. 정성들이신 도시락요...


    뒷담화 좋지 않습니다. 일단, 아이에게 되도록 그런 이야기를 하지 말라고 주의 주시구요.
    화해 하도록 유도해보세요.

    친구가 잘한건 아니지만...따님이 힘든 것도 알지만...아닌건 아니기에.....

    물론 저라면 뒷담화에 뒷다마에 뒷뒷다마까정 했겠지만...따님은 아직 자라나는 어린이기에..
    ㅠㅠ

    화해하고 그 친구도 버릇을 고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해요.

  • 6. 동경미
    '10.1.28 11:42 PM

    엄마가 정성스럽게 싸준 맛있는 반찬인데 친구가 너무 뺏어먹으니 화가 날 법도 하네요.
    속으로만 끙끙거리거나 아니면 다른 친구에게 얘기하는 것보다는 조용히 불러서 직접 말하게 하시면 어떨까요.
    뭔가 사정이 있을 수도 있을 것같고요.
    자기도 엄마가 맛있는 반찬을 싸주면 좋겠는데 그렇지 못하니까 먹고는 싶고, 그걸 정직하게 표현하자니 그 나이에는 머쓱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그럴 수도 있을 것같아요.
    친구와 쉬는 시간에 둘이만 보자고 해서 이러저렇게 네가 너무 뺏어가니까 내가 좀 섭섭했다, 조금 조심해주면 안될까, 그래도 내가 네가 없는 자리에서 그렇게 얘길 한 것은 잘못한 거다, 이렇게 사과 겸 의사표현을 해보면 어떨까요.
    아직 자라나는 아이들이기에 누군가가 부러우면 부럽다, 좋겠다 하면 좋은데 그게 제대로 형성되지 못한 경우에는 오히려 얄미운 반응으로 표현을 하지요.
    반찬 싸실 때 조금 더 넉넉하게 싸셔서 뺏겨도 내 아이가 많이 속상하지 않으면 좋은데 도시락 싸기가 정말 보통 일이 아니니 그게 또 쉽지 않죠.
    보통 엄마도 아닌 자스민님의 정갈한 반찬이니 어린 그 친구 눈에는 더욱 부럽기도 하고 먹고 싶기도 하고 그랬을 거에요.

    그러나 저러나 저도 도시락 사진에 감탄하고 갑니다.
    저희 집 애들은 제가 게으르기도 하고, 한국 음식 싸자기가 뭐하기도 하고 해서 주로 샌드위치인데 저도 자스민님 딸 하고 싶네요^^

  • 7. j-mom
    '10.1.29 12:00 AM

    따님 문제는 저두 동경미님의 의견이랑 비슷해요.
    솔직한 대화가 어른이나 아이나 가장 좋은 방법일꺼 같아요.
    아마도 너무 맛있고 매일매일 다른반찬에 따뜻하게 해오는게 부러운데
    표현할줄 모르고 질투나서 그런거 같아요.
    첨에 너무 얄밉다가 버스에서의 사건을 보니 또 좀 불쌍하게도 느껴지네요...

    에고.....이게 다 jasmine님이 너무 맛있고 정성스레 하셔서 그런건데..
    친한동생한테면 "잘하는 니가 좀 더 도와줘라"하고 말하겠는데
    아침도시락싸는게 어떤의미(?)인지 누구보다 잘 아니까 어떻게 말씀도 못드리겟네요..

    암튼 참 속상하시겠어요.

    남편이 도시락 싸달라고 노래를 부르고 도시락값을 주겠다고 까지 조르고 있는데도
    82에 글올릴 시간은 있으면서 남편 도시락프로젝트는 아예 계획조차 안하고 있는
    제가 부끄럽습니다...ㅎㅎ

    역시 남편이랑 자식은 다른가봐요....맞죠? jasmine님....맞다고 해주세요...안그럼 양심이 아플꺼 같은디.....ㅎㅎㅎ

    아이디어 많이 얻어가요~

  • 8. 햇빛은 쨍쨍
    '10.1.29 12:20 AM

    학교 급식 도저히 못드시겠다던 따님 모시고 산 덕(?)에
    중1,2,3 도시락 한 개씩 싸고 고 1,2,3 점심,저녁 도시락 두 세개씩 쌌답니다.
    직장다니며 도시락 싸고 아침 밥 해대느라....에휴~~자식이 뭔지.....

    도시락이란게 그렇잖아요.
    밖에서 내놓고 먹는거라 한가지라도 신경쓰서 싸게되는.
    단체로 먹는 급식과는 다를 수 밖에없는.

    애들이 밥시간만 되면 딸애 근처에 진을 치고 앉는거예요.
    딸애가 화장실이라도 다녀오면 지네들이 도시락을 꺼내놓고 먼저 먹고 있기도하고.
    일단은 딸애 도시락 맛을 보고선 급식먹으러 가는데
    울딸은 몇젓가락 걸치지 못하기 일쑤라고 팅팅 거렸지요.

    후식으로 과일도 꼭 챙겨줬는데
    니네엄마 과일 xx마트에서 샀나부다. 반찬은 잘하는데 과일 안목이 없으시다.다음번엔
    **마트에서 장보시라하라는둥....
    딸애가 아파 조퇴를 한 날은 도시락을 낚아채 두고 가라하고선
    다음 날 씻지도 않고 뚜껑도 제대로 안 덮은 채로 딸애 책상위에 얹혀져있기도하고..
    ...............어휴~~
    여기 다 쓸 수 없는 일들이 무수했답니다.

    화가 났지만, 어떡할수가 없었어요.
    나도 자식 키우는 엄마이고 다들 울딸이랑 한 배를 탄, 어떤 엄마의 이쁜 딸들일텐데.
    무엇보다
    그런 일들로 속끓이며 친구들을 얄미워하는 딸아이의 부글대는 속을 가라앉혀야했어요.

    맞짱 뜨라! 싸가지없는 지집애들!!!-하고 싶었지만
    나는 엄마잖아요.

    내 도시락 인기가 좋길래 두개싸오기로 했어.
    이건 언니꺼니까 건드리지말고 니네들끼리 사이좋게 먹어~-라 말하라고
    딸애에게 일러주며 고딩때는 3년 내내 2세트씩 쌌어요.
    고딩은 야자도 있어서 2끼를 싸니 된시집을 살았지요.

    그래서?요??
    평화로워졌어요.
    친구를 얄미워 화를 부글대던 딸애 마음도 너그러워졌고
    친구들도 자기네 몫이 합법적(?)으로 생겼다고 지네끼리 나름 사이좋게 나눠먹고...

    뭐 그랬답니다.

    저로서는 좀 힘겨웠지만,
    한쪽이 팍 접어주지않으면
    별일아닌 일이 어느 정도의 분노가 되겠더라구요.
    그나이 때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철없는 시절이라 뭘 알겠어요.
    어른이 조금 버겁더라도 잘 조절하여 챙기는 수밖에요.

    이제 대학생된 딸애 싸이에 친구들 들어와서는
    니네 엄마 도시락 잊을 수가 없어......어쩌고 한답니다.
    고 기집애! 맛은 있었다던???- 하고 제가 쏘아주지요.ㅎㅎ....

  • 9. 레드썬
    '10.1.29 12:32 AM

    감동과 후회로 댓글을 안 달 수가 없어요~하루만 일찍 글 올리셨다면 김밥해먹으려고 단무지 사지 않았을것을! ㅜㅜ
    냉장고에 어머님이 주신 시원한 동치미무가 두덩어리나 있는데!ㅜㅜ
    전에 분명히 김혜경선생님 글에서도 무넣고 김밥싸신게 이제야 기억이 나고... 이래서 역시 고수의 팁을 잘 기억해야되요.
    아까운 단무지ㅜㅜ 대신에 과자 하나 살 수 있었는데!

    그리고 따님 도시락건에 댓글주신 윗분들 정말 지혜로우세요...
    저는 읽으면서 분개한 나머지,
    <반찬 사이사이에 와사비나 겨자를 넣어주세요. 또는 모형이랑 섞어주세요. 따님것은 한쪽으로 몰아서 미리 가르쳐주시고> 이런 택도 아닌 방법만 생각하고 있었거든요.
    에구에구~ 딸래미 둘이나 되는데 저는 현명한 엄마되려면 아직도 멀었네요.
    저런 일들 들으면, 벌써부터 우리딸들 학교갈일이 너무 걱정이에요...
    많은 분들 조언 참고하셔서 따님 잘 해결되길 바랄께요. 요즘 중학생만 되어도, 여자애들도 짱이 있고 무서운 애가 있고 그렇다고 하더라고요~~~

  • 10. fish
    '10.1.29 3:26 AM

    로긴했네요. ㅋㅋ
    울 조카가 그랬어요. 학교는 급식먹는데 학원갈때 간식싸주거든요. 근데 꼭 다 나눠주고 자긴 한개나 두개만 먹구 오더라구요. 워낙 느리게 먹으니 지 한개 먹을때 애들이 다 집어간데요. 입이 짧아서 동생이 고심해서 싸주는데 한입먹고 다 나눠주고 오니 속이 얼마나 터지겠어요. 키도 안커서 속상한데.. 정작 본인은 먹는걸 안즐기니 다 나눠주고 와서도 헤벌레... 엄마나 이모인 우리 속만 터지지요.

    저도 그 얘기 듣고 이모된 마음에 아니 머 그런것들이 있어. 혼자서 다 먹고와! 했엇는데..ㅋㅋ 여동생도 윗분들처럼 두개씩 싸거나 다른 친구거까지 여유있게 싸 보내더라구요. 안그럼 그나마 한개도 딸내미 입에 안들어갈거 같다고..

    친구중에 하난 지 엄마한테가서 나두 누구처럼 싸달라고 말하기까지 했다더군요. "누구엄마. 대체 뭘 싸보내길래 울딸이 집에와서 그런소릴 해."라고 인사들었나봐요. 그냥 여유있게 싸서 보내세요.


    그나저나 저도 누가 저렇게 도시락좀 싸줬음 좋겠네요. 느즈막에 딸냄하나 얻었는데 내 입에 밥넣기도 힘들어서... ㅠㅠ

  • 11. 체스터쿵
    '10.1.29 3:36 AM

    제가 그 친구래도 저 도시락 반찬들이 먹고싶긴하겠어요..^^ 다 맛있을꺼 같아요.

    그리고 딴엔 친한척 하느라 홍삼도 "따라봐~~" 했던거 아닐지..?, 아무리 "친구"라고 표현은 안했어도, 같이 도시락 먹는 그룹이면,,딴애들 보단 친한 사이가 아닐까요? 같이 먹고 싶지않아도 같이먹는 그룹이 될 수도 있지만요.

    암튼 그 얄미운 친구는 정말 무안하겠어요...아무리 얼굴이 두꺼워도,,,무안했을꺼 같아요..저라면, 좀 충격도 받았겠지만, 그래서 좀 미안하긴 하지만, 그래도 설마...그 다음에도 그런 행동들은 안하겠지요?

    혹시...또 그러면 구제불능..이젠 도시락 친구도 안하는거고,,무안해서 기죽어 있음...따뜻하게 먼저 다가서서 계속 도시락친구하면 좋을꺼 같은데요?

    전, 같이 공부하고, 같이 임원(?)비스므리 활동하던 친구들이 아닌...같이 도시락먹던 친구들이 20년 지난 지금도 친구예요..^^

    이 새벽 일어나..같이 도시락먹던 친구들 생각에 댓글 길어졌어요..

  • 12. ribbonstuffie
    '10.1.29 5:02 AM

    너무너무너무 너무
    맛있어 보여요. 그래도 뺏어먹진 않을게요 ㅎㅎ.
    반찬보며 감탄하다가,
    따님 친구 얘기에 분개하다가,
    댓글들에 고개 끄덕이다가..

    이런 인간관계 문제에 뾰족한 답이 떠오르지 않을 뿐더러
    나도 딸이 있건만 도시락은 죽어도 못싸겠는 제 자신에
    잠깐 절망합니다.^^;;;

    근데 저 위 레드씬 님, "와사비나 겨자, 또는 모.형." !! 정말 재밌네요.

  • 13. Hwan
    '10.1.29 6:54 AM

    댓글중에 모형을 넣으라는분 센스쟁이!
    저희어머니도 저 학교다닐때 입짧은 딸네미땜에 고생 많이 하셨는데..
    자스민님 보니까 다시금 반성하고 감동하게 되었어요.^^
    저는 하도 애들이 반찬을 뺏어 먹어서 고등학교때는 아예 3년 내내
    샌드위치로만 밥을 싸갔었는데.ㅡ.ㅡ;
    이런건 근본적인 해결은 안되겠죠?
    윗분들 말씀대로 도시락 친구면 진짜 친한 친구라는 뜻인데..
    솔직하게 푸는게 가장 좋은 방법일 듯 하네요.
    사실 먹는거로 뭐라고 하는게 제일 어려운 일이잖아요.~

  • 14. 귀여운엘비스
    '10.1.29 7:53 AM

    아이쿠......
    도시락보니...........
    전 다시태어나면 쟈스민님딸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3 할래요^_^
    딸내미 부러워라@.@

    그나저나...
    아이키우는일이 정말 보통일이 아닌것같아요.
    내뜻과는 다르게 밖에서 겪고 들어오는걸 보고있으면
    아휴......
    어떻게 대처하는게 현명하게 대처하는일일지......
    댓글들 주욱 읽고보니......
    동경미님이 써주신 댓글이 가장 공감가는것같은데 딸이 과연 받아들일수 있을지 모르겠어요.

    시간아~~
    흘러가다오~~~~

  • 15. 산이랑
    '10.1.29 9:15 AM

    저도 자스민님 딸이 부러운데 친구는 오죽하겠어요.
    맨날 맛있는 반찬 싸오면 많이 먹고 싶을거예요.
    따님 친구가 적당히 하면 더 좋았을걸...
    그렇다고 매번 많은양을 싸주기도 그렇고
    자스민님 좀 난감하시겠어요.
    엘비스님 말씀데로 시간이 흘러서 잘 해결되었으면 좋겠네요.

  • 16. 애니
    '10.1.29 9:28 AM

    저도 동경미님 의견이 좋으네요.

    그런데 저 고딩때도 저런 친구가 있었거든요.
    온 교실을 돌아다니면서 밥만 가지고 친구들 맛난 반찬만 쏙쏙 먹는.....
    그러면서 말은 어찌나 많은지 침도 엄청 튀기고....
    거의 왕따 수준까지 당하고 나서야 그만 두더군요.

    그런데 살다보니 유난히 식탐이 많은 사람들이 있더라구요.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초딩애 하나는 제가 들고 있는 봉지에 먹을거만 있으면 눈을 반짝 빛내면서 그거 맛있겠다 맛있겠다 를 외치길래...
    하루는 이거 식빵이라서 주기 좀 그렇네...
    (아무래도 그거 풀러서 식빵 한장 내놓기 뭐하잖아요.ㅋㅋ )라고 했더니...

    저 식빵도 잘먹어요...라고 해서 황당한 기억도 있어요..
    바나나 같은건 하나씩 뜯어서 주기도 했지만요...

    부럽기도 하고 유난히 식탐이 많기도한 아이인가봐요...

  • 17. 메이
    '10.1.29 9:29 AM

    헉! 이렇게 부지런히 이쁜 도시락을 싸시는 분이었군요. ㅠㅠ
    명절이라 명절에 쓸 고기주문해놓고도..이거 다 어떻게 관리하실까 싶었는데..너무 부지런하신가봐요~~^^

    전 아이방학하는날.."방학때도 학교에서 급식해주면 안될까?"라고 딸아이한테 말했네요. ㅎㅎ

    저도 학교다닐때 도시락싸면 꼭 이렇게 이쁘고 아기자기하게 맛난것만 싸오는 애들있었어요. 참 부러웠거든요. ^^ 자스민님 따님이 맘이 이뻐서 말안했더니 그친구가 눈치없이 어린맘에 뺏어먹었나봐요. ㅎㅎ

    울딸도 오늘 중학교배정나는 날이라 아침일찍 학교에갔는데..앞으로 6년이 힘든시기가 되겠지요? 장한 울딸은 열심히 할거라고 맨날 다짐에 다짐을 한답니다만..^^ 저도 자스민님처럼 이쁜도시락 싸주도록 노력해야겠어요~~

  • 18. 마뜨료쉬까
    '10.1.29 10:19 AM

    자식을 키워보지 않아 다른건 잘 모르겠는데^^자스민님 글 읽으니 제 친구가 생각나네요.

    저 고등학교 때 거의 반년동안 간식을 싸온 친구가 있었어요
    그 때 그 친구가 방황을 했어요...친구도 많고 다들 친한데 뭐랄까 학교생활에 적응을 잘 못하더라구요....근데 그 친구 어머님이 매일 친구들 몫까지 넉넉히 간식을 싸주셨어요...종류도 다양했지요..보통 부침개 튀김등이였고 정말 바쁘시거나 간식거리가 없으면 계란을 잔뜩 삶아서 보내주셨구요...(사실 그친구 어머님이 그 시기에 창업때문에 한식.일식 조리사 자격증을 따셨는데 연습하고 남은걸로 부침개,,튀김 해주셨던거래요^^)
    암튼 저희는 늘 너무 맛있게 먹고 그 친구도 친구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아져서^^ 학교생활에 점점 적응하고 10년이 지난 지금도 가끔 저희끼리 그 얘기하고 그러네요

    그 친구가 지금 외국에 있는데 잊고 있다가 쟈스민님 글 읽고 오랫만에 그 친구에게 메일 보냈네요...그 때 방황하는 딸을 생각하며 먹성좋은 친구들까지 챙기셨던 친구 어머님이 참 현명하셨다고...^^

    그나저나 저도 도시락 싸주는 사람 있음 좋겠어요...가끔 회사에 도시락 싸오는데
    여간 신경쓰이는일이 아니네요ㅠ.ㅠ

  • 19. 3대1
    '10.1.29 10:19 AM

    일단, 저렇게 맛있는 도시락이 있다니..하고 감탄먼저 했습니다^^
    친구와 도시락같이먹기..
    이거 안당해본 사람은 모릅니다. 전 따님 심정, 쟈스민님 심정 다 이해합니다요~ 제가 중학생때 그런일을 당해봤거든요. 저희엄마 새벽에 일어나셔서 아이셋 도시락 다섯개 싸주셨어요. 매일반찬겹치지않게 신경써주시고 따뜻한 국까지요. 쟈스민님 도시락을 보며 엄마생각이 나네요. 그렇게 정성껏싸주신 도시락을 가져가면 보통 4,5명이 먹는데 친구중 딱! 한명이 자기반찬은 손도 대지 않고 남의 찬만 먹는거에요. 처음엔 우리집반찬을 맛있게 먹는게 좋았고 (울엄마 반찬좀 하지 ㅋㅋ 하고 자랑하는맘^^;) 좀지나니까 얄미워지는거에요. 그렇다고 먹는거로 치사하게 구는건 자존심상하구요. 저도 다른친구들과 뒷담화 했지요.. 왜냐면 5명이 먹는데 본인도, 아무도 그친구반찬에 손도대지 않았거든요. 그러다보니 매일 반찬이 모자르는거에요. 늦게 먹는 친구하나는 늘 나중에 맨밥먹게 되더라구요. 아이들이 싫어하는걸 느꼈는지 점점 그친구가 거리를 두더니 나중엔 반이 바뀌어서 만나지못했지만요. 지금생각해보면 그때 그친구집이 굉장히 어려웠던거에요. 매일 김치 한가지였거든요. 김치하나라도 맛있게 담근거라면 좋았겠지만 척보기에도 손이가지않는 생김새여서 본인도 안먹는거였어요. 사춘기일때였는데 그앤 똑같은 옷을 입고 다녔어요. 여름에도 스커트에 면블라우스걷어서 입고 겨울에도 그 블라우스에 목도리에 얇은 쟈켓하나였구요.. 그땐 겉멋들어서 그런다고 또 친구들과 쑥덕댔죠. 왜냐면 그땐 스커트입는것이 멋낼때만 입는 옷이었어요. 다들 바지만 입었거든요. 그래도 그아인 얼굴이 귀티나고 예쁘게 생겨서 없어보이지 않았어요. 자기도 얼마나 속이 상했을까요... 지금생각해도 뒷말했던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요.
    제생각엔 따님과 그친구 자릴마련해서 서로 터놓고 얘기했음해요. 혹시 그아이집이 어려워서 자존심에 더 아무렇지도 않게 남의도시락 먹는것일수도 있어요. 그렇지 않다해도 친구끼리 등지고 있다는건 그친구뿐만아니라 따님도 신경쓰이고 맘이 아플거에요. 살아가며 여러일이있겠지만 그맘때 친구끼리 소원한건 커서도 마음에 남던걸요...

  • 20. 해리
    '10.1.29 10:27 AM

    전 어려서도 남의 반찬 집적대고 특히 그렇게 막 뺏어먹는 걸 질색했던지라
    별로 좋은 말이 안 나오네요.
    도시락 사건만 보면 그 친구 무슨 사정이 있나보다 생각할 수 있는데
    중국집 사건을 보니 그냥 염치없고 이기적인 아이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저는 소갈머리가 밴댕이 소갈딱지라 그런 일 생기면 확 도시락 안 싸갈거예요. ㅠ.ㅠ

  • 21. 메이루오
    '10.1.29 11:34 AM

    3대1님 얘길 들으니 그 친구도 그런 사정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처음 얘길 들었을 땐 좀 불량스러운 학생일거라고 생각했는데 버스안에서 친구들이 자기 얘길 하는걸 듣고 한 정류장 앞에서 내리고 그 뒤로 아는 척을 안 했다(못했겠지요)는걸 보니 심성이 나쁜 아이는 아닌 것 같아요. 다만 자기가 먹고 싶은 마음이 강한 나머지 그게 따님에게 상처가 된다는 것을 알지 못한 것 같아요.
    그렇게 행동하면 상대방 기분을 상하게 할 수 있다는걸 이번에 배웠겠지요.
    도시락을 같이 먹을 정도로 친한 사이였고 또 앞으로도 계속 봐야하는 사이라면 그 일로 서로 서먹서먹해지면 친구들 모두 마음이 편치 않을거예요.
    진솔하게 얘기하고 풀고 넘어가게 하세요.
    저 같은 1차원적인 사람은 딸에게 그런 얘길 들으면 '당장, 걔랑 밥 먹지마!'하고 말았을텐데 앞으로 똑같은 일을 겪는다면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현명할지 다시 생각해보게 되어서 원글도 댓글들도 참 좋네요.. ^^

  • 22. 진선미애
    '10.1.29 12:07 PM

    저도 쌍둥이 고딩딸들 도시락 싸지만 거의 단품요리 위주인데......
    반찬 색감이 참예뻐서 식욕이 마구 돌것 같아요^^
    제딸들 친구들은 같이 먹자고 해도 거의 각자 자기들것위주로 먹고 친구꺼 하나 먹음 자기꺼
    하나 주고 그런다네요 ㅎㅎ
    그친구가 얄밉긴한데 한번은 어차피 전후사정 , 서로의 입장 툭터놓고 얘기할 시간을 한번 가져보면 좋을것 같네요 - 그자리에 쟈스민님이 쿠키라도 구워서 들려보내시공^^
    제일 아니라고^^;; 마구마구 좋게만 얘기합니다~~~

  • 23. 나비언니
    '10.1.29 12:17 PM

    저 중학교 다닐때도..
    그렇게 아무렇지 않게 자기 숙제 남에게 하라고 시키고, 뭐 그런게 진정한 우정이라고 생각하던 애가 있었어요. 청춘소설을 너무 많이 봤나, 친구가 급박한 상황에 숙제들을 나눠서해주고. (하지만 보통인생에는 그런 극박한 상황이 아니라 그냥 게으를 뿐이죠)

    어른들은 당연히 아이에게 뒤에서 다른친구랑 흉본건 잘못한거라고 이야기해줘야하는게 맞지만, 저는 읽으면서 생각에 그래도 친구들이랑 그런말도 하면서 갑갑한 마음을 풀어야하는데 생각했었어요. 너무 착한아이되려고 참다가 당하기만하면 안되는데.. 생각이 들었어요. 아이에게 그런말 하면 안되겠지만.

    나눠쓰고 도와주는것과 병행하여, 자기 감정을 원활하게 표현하고, no라고 이야기 할때는 또 no라고 이야기 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야 내꺼 먹지마~ 이런게 아니라. 나 너한테 짜장면 더 주면 이따 배고플것 같아서 안될것 같아. 그럴식으로 자기 감정을 잘 표현하는게 중요한것 같아요. 어려서 훈련이 잘되어있어야 나중에 사회생활할때도 좋을것 같아요. 나중에 어른되어서 참다 참다 폭발해서 회사에서 문제 생기고, 친인척과 절연하고 그런일이 없게요.

    저는 읽으면서 그 학생도 엄마랑 상의를 하고 어머니가 현명한 조언을 잘해주셔야 할텐데... 생각을 했어요. 그아이의 마음도 감싸주고, 앞으로 너도 다른사람의 감정을 배려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 주시고, 엄마가 도시락 반찬에 신경을 못써줘서 그런거면 더 신경을 써주겠다고 말씀도 해주시고요.

    자스민님은 현명하게 잘 말씀해 주신것 같은데, 전 그 친구아이가 짠하고 그렇네요... 여기서 자기가 상처받았다고 웅크러지는게 아니라, 사회성이 발달하고, 대인관계가 좋아지고 잘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할텐데...

  • 24. jasmine
    '10.1.29 12:37 PM

    아....어렵네요....
    오늘 아침에도 도시락 들려주면서 니가 먼저 미안했다고 사과하라고 했어요.
    그럼 그 아이도 조금은 미안해하지않겠냐고....
    아직 어리기때문에 그아이도 너도 실수할 수 있는거라고 했는데...생각해본다네요...

    답변들 보고 제가 좀 더 넉넉하게 보내면 어떨까...생각은 하는데
    사실, 저 정도를 매일 아침 시간맞춰 챙기는 것도 힘들어요...ㅠㅠ

    그리고,
    그 아이는 자기 단지에서 내린거고, 거기는 우리집보다 평수가 훨씬 크답니다....
    형편이 힘든 건 아니지싶고 혹시 엄마가 일을 하시거나 편찮으신지, 조부모와 같이 사는건 아닌지 물어봐야겠어요.

    암튼, 이런 식으로 인간관계가 정리될 수도 있다는 걸 배우면 안될 것 같고
    기분좋게 잘 거절하는 법도 가르쳐야하겠네요.

  • 25. 침방상궁
    '10.1.29 1:29 PM

    딸도 있으시군요 지나번 집에선 잘생긴 아들만 봐서요.
    부지런하고 솜씨 좋은 엄마를둔 딸. 행복하겠네요

  • 26. 동경
    '10.1.29 2:11 PM

    중학생되면 참 바쁘군요... 아침에 나가서 밤에 11시 넘어서까지 학원엘,,
    한편으론 안쓰럽기도 하고 부지런한 모습에 대견하기도 하고 그럴것 같아요^^
    저도 올해 7살되는 딸이 있거든요
    벌써부터 시간이 이렇게 빠른데 중학생되면.... 어떨까요..... 상상해봅니다

    친구와의 문제는 솔직한 얘기가 제일 좋긴 한데
    애들 민감하잖아요 편지로 얘기해서 둘이 따로 얘기 하는 게 좋을 듯 해요
    원래 겉으로 그렇게 못된 애들이 알고 보면 속은 여린 애들 많잖아요

    오늘 얘기하고 풀렸으면 좋겠어요 그때가 제일 민감하고 여릴땐데
    서로 상처 안받고 잘 마무리 되었으면 좋겠어요
    제 딸 이야기처럼.... 공감이 팍팍 되고 그러네요
    자식 가진 엄마들 마음 다 똑같은가 봐요.....

    저 몇년뒤에 쟈스민님처럼 도시락 싸면서 이런 고민들 하고 있을 듯 해요
    선배님~ 경험 잘 새겨둬서 제 딸한테 조언 많이 해줄꺼예요 잘 지내세요^^

  • 27. 서경맘
    '10.1.29 2:15 PM

    대단하세요^^*

  • 28. amenti
    '10.1.29 3:23 PM

    아까 아침일찍 마파두부까지 보다가
    자스민님 집을 몰래 알아내서 오토바이 하나 섭외해서
    설을 앞두고 기승을 부리는 돈가방날치기가 아닌 도시락 날치기를 저지르러 갈렵니다 !!!
    라고 장난스런 댓글을 달려다가 아래로 내려와 보니 다소는 심각한 친구와의 이야기가 있네요.

    저 고등학교다닐때 반찬이 생각안난다 싶으면 엄마가 자주자주 김밥을 싸주시곤 했어요. 김밥싸는 것이 딴거 신경안쓰고 좋다고 하시면서. 부실할까봐 꼭 소고기도 졸여서 넣고 싸주셨는데,근데 김밥싸가면 저는 도시락의 반도 못먹고 "나, 한개만 먹을께" 하는 아이들에게 다 털리곤했고 배고프니 주로 매점에서 추가로 불량식품 이것저것 사먹게 되더라구요.

    이런경우 일부러 사과한다든가 변명을 한다든가 하기보다, 서로 생각하고 느낄시간도 갖고 그냥 자연스럽게 시간이 지나서 서로 이야기 할 기회가 생기면, 그때 가서 관계를 회복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아요. 마침 방학이고 반편성도 다시 될테구요.

    교실에서 먹을땐 그렇다 쳐도 중국집에서 한 행동들을 보면
    아무리 성인이 아니고 어리다 해도 그 학생이 마음씀씀이가 참 안이쁘네요.
    늬네 것은 다~ 내것, 내 것도 당연히 내 것 이라는 심보.
    자스민님 속상하신거 당연한것 같아요.

  • 29. 프리치로
    '10.1.29 4:31 PM

    미안하다는 말을 시키시다니요...ㅠㅠ
    그 친구도 알아야 하거든요.
    그런 작은데 배려할줄 모르는애가 친구관계에 대해 님 따님이나 님처럼 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리라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아요.

    윗분말씀처럼
    엄마가 내게 바라는 이상은 높지만 솔직히 세상은 그게 아니더라구요.

    그런 세상을 가르쳐주는것도 중요하다 생각되어요.
    아이 감정도 있지만요.

    그리고 식탐은 결코 좋은 습관은 아니에요.
    그 아이도 고쳐야 할일이네요.

    제가 아이들에게 늘 말하는게 음식을 좋아하는건 나쁜게 아니지만
    품위는 잃지 않는게 좋다고 하거든요.
    그 아이는 맛있는 음식앞에서 품위도 잃고 예절도 상실하고
    친구도 잃은거구요.

    근데 정말 착하고 현명하신 분들이 많으시네요.
    역시 82는..!!

    전 그냥 도시락을 안싸고 만다.. 고 생각했거든요.
    제가 못되긴 했나봐요..ㅠㅠ

  • 30. 안티크
    '10.1.29 4:48 PM

    저의 섹쉬한 얼굴 인증할랍니다 ㅋㅋㅋㅋㅋㅋ

  • 31. 예쁜아기곰
    '10.1.29 4:50 PM

    대단하시네요~~ 저는 저희 신랑 도시락 싸줄때 절대 네버 이렇게 잘 못쌌씁니다..

    그리고..그친구.. ㅡㅡ''

  • 32. 나비언니
    '10.1.29 5:20 PM

    다시 생각나서 들어왔어요.

    이제 다 따님께 맞기고 따님 마음 아팠던거 알아주고 다독여주세요.
    그 친구가 너무 한거 맞아요.

    전, 어린아이가 왜 인성이 그런방향으로 발달해 갈까 해서 전 마음이 짠했어요. 자스민님은 이렇게 고민하시고 상담하시는데 그 아이 어머니는 알고 계시기나 할까.

    따뜻한 시선으로 지켜봐 주시고, 정의의 아군이 되어주세요. 따님도 매일 도시락을 먹으면서 느끼고 있겠지만요.

  • 33. 왕비
    '10.1.29 5:30 PM

    점수를 드리자면 100점 짜리 엄마네요.
    대단하세요
    아침마다 도시락 싸는것 보통 힘든일 아닐텐데...
    보통 정성이 아닌듯 싶네요.
    존경스러워요.

  • 34. 마칼루
    '10.1.30 8:17 AM

    도시락 너무 멋지네요.

    사족입니다만, 저는 나비언니님 말씀에 전적으로 동감입니다.
    요즘 세상이 세상인지라 나만 착하고 미안하다하면 남도 그 행동에 대해 미안해할것이다,라는건
    이상뿐인거같아요. 확실하게 잘못한건 그 친구라는걸 얘기하고,다만 뒷담화한건
    미안했다,앞으로는 내반찬 그런식으로 뺏어먹는건 싫다라는건 대화를 해야할거같아요.

  • 35. 아네스
    '10.1.30 10:04 AM

    우린 엄마이니까 딸에게 잘못했다고 일단 말해주는 게 정도이긴 한데...
    자게버전으론 그렇게 못할 거 같아요;;-.-반찬은 그렇다쳐도 정관장이나 중국음식점 사건은 사실 너무 황당하지 않나요? 여기 좀 따라 봐, 라고 했다니;;-.- 이건 모 초진상 아줌마나 하는 짓 아닌가요?? 가정 형편이 어려운 아이도 아니고, 어렵다고 그런 행동이나 태도가 나오는 것도, 남에게 이해받아야 할 것도 물론 아니고요. 아마도 조금씩 멀어지는 게 현실적인 방법이 아닌가 싶어요.

  • 36. 에케베리아
    '10.1.30 11:21 AM

    글읽으며 돌아가신 엄마 생각이 나서요...
    저도 도시락을 절반밖에 못먹었어요 제반찬이 동이 나서요
    입 까다로운 저는 다른 친구들 반찬은 건들지도 않았었네요

    울엄마... 반찬통을 두개씩 해서 싸주셨네요..
    한개는 친구들 먹으라고 주고 한개는 나만 먹으라고요
    그때는 그게 대단한지 몰랐는데 지금 생각하니까 울 엄마 대단한 엄마였네요

  • 37. 과넝맘
    '10.1.30 11:42 AM

    마피두부가 참탐이 납니다. 꼭 배워보고 싶네요.
    따님성격이 그래도 무던한기봐요. 다른 아이들 같으면 서로 싸우고 싫다하고 할텐데
    무던한 성격덕을 나중에 보겠네요.
    마파두부 하는 법 좀 가르쳐주세요.

  • 38. 간장종지
    '10.1.30 7:51 PM

    거절하기가 생각보다 쉽지 않아요.
    딱 부러지게 말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게 참 마음대로 안 된다는 걸 알기 때문에
    좀 그렇죠?

    음식이 참 맛깔나게 보입니다,
    따님은 좋겠어요. 음식 잘 하는 엄마를 만나서요

  • 39. 허니
    '10.1.30 9:39 PM

    반찬은 몰라도 약까지..
    앞으론 엄마가 싸준 정성이 있어서 내가 먹어야 한다고 하라고 하세요
    얌체같은 친구 얘기 읽으면서 우리 딸은 나가서 그러지 말라고 꼭 얘기 해 줘야겠다 싶어요

  • 40. Carbo
    '10.1.31 2:19 AM

    밤 11시에 돌아온다구요?

    휴....

    정말 한국 돌아가기 싫어지네요.

    엄마의 정성과 딸의 노력이 궁합이 잘 맞는 모녀같아요.

  • 41. 아침
    '10.1.31 11:10 AM

    쟈스민님?? 계란말이팬 어디것인지요??

  • 42. jasmine
    '10.1.31 11:36 AM

    계란말이 팬...쪽지로도 물어보시는 분이 많은데
    연두빛 코팅때문에 르쿠르제급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계시네요...ㅋㅋ
    11월초, 모던하우스에서 만원정도에 구입한 것 같아요. 그냥 막 쓰기좋아요.

    뒷쪽으로 오면서 아이를 그냥 믿어보라는 댓글들도 많네요...
    그날 이후로 딸래미한테 아는척했니? 한마디하고 내버려두고있어요....

    그리고...저는....왜...반찬을 넉넉하게 싸줄 생각은 못했을까요....여러분 어머님들
    이야기 읽으면서 참...넉넉하지않은 제가 부끄럽네요....
    보물같은 댓글들...읽고 또 읽고 있어요...

  • 43. 신통주녕
    '10.1.31 9:24 PM

    엄마가 도시락 싸주던 때가 그리워 지네요~~

  • 44. chubbycat
    '10.1.31 11:04 PM

    저도 저 도시락 먹고싶어요.

    따님한테 얘기해주셨으면 하는게 있어요.
    담아두지 말고 그때 당시에 바로 얘기하라구요. 부드럽게, 또는 유머를 곁들여서...
    본인 앞에서 못할 말은 어디서도 하지 않는게 좋다는거...
    요 두가지 잘 하면 사회생활하면서 왠만해선 큰 불화 없이 살죠~

  • 45. 취미가 요리
    '10.2.3 7:18 PM

    고생많으시네요. 요즈음은 급식해서 도시락 않싸는줄 알았는데 정말정성스럽게 하시네요.^^따님이 부러운데요.

  • 46. 율뚜즈
    '10.2.9 10:19 PM

    고등학교때 매점이 있긴 했지만, 저는 빵이나 음료수 같은거 사먹는거 별로 안좋아해서 엄마가 따로 간식을 싸주셨어요. 어떤날은 생당근이나 생오이를 먹기좋게 다듬어 지퍼백 한가득 넣어주기도 하시고, 또 어떤날은 삶은 메츄리알이나 삶은 계란, 또 제철과일이나 작은 샌드위치 등등..

    아침7시 반부터 저녁 11시반까지 하루종일 함께하는 친구들, 그중 맨날 뭉쳐다니던 5~6명 친구들 앞에서 저혼자 꺼내먹기 민망할거 아셨는지 아예 처음부터 5~6인분 간식을 싸주시더라구요. 고맙기도 하면서도 엄마가 고생하시는것 같아서 뭐하러 그러냐고, 제가 먹을거랑 애들 맛볼정도만 해서 조금만 싸시라고 했는데, 엄마는 니가 먹고있으면 분명 먹고싶어 할거다, 집에서 생당근 안먹는 애들도 달라고 할거다. 그러니까 넉넉하게 싸줄테니 가서 나눠먹고, 애들이 남기면 너 더 먹고, 나중에 또 꺼내먹고 그러라고 하시더라구요.

    방학도 없이 3년을 그렇게 보내고, 대학생이 되고, 시간이 지나 나이가 들고나니 그때 엄마가 몸소 실천하셨게 나눔, 베푸는 정신이 자연스럽게 저에게도 학습되어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사실 어릴땐 3남매중 장녀이던 제가 동생들거 무지하게 많이 빼앗아 먹고 그랬거든요.. 맛있는건 먼저 먹고 또 뺏어먹고.. 근데 고등학교 시절 지나면서 그런 못된 습관도 많이 고쳐졌어요. 이런저런 잔소리가 아니가 묵묵히, 우직하게 저에게 보여주셨던 모습이 좋은 본이 되었던거 같아요.

    근데 생각해보니 제 친구들이 참 착했던거 같기도 하네요. 그거 먹으면서 친구들이 매번 친구들이 엄마에게 고마워하고, 또 매점에서 산 것들 저랑 나눠먹고 그랬거든요. 한번은 여름방학때 집에 친구들이 놀러온 적이 있었는데 큼지막한 수박 낑낑대며 들고와선, 어머니덕에 간식 잘 먹었다고, 감사하다고 인사도 하고 그랬거든요..

    뭔가 떠오르는 좋은 솔루션은 없지만, 그냥 제 지나온 얘기가 도음이 될까싶어 남겨봤어요.
    아.. 근데 저런 도시락이라면.. 저도.. 초큼 많이 뺏어먹을것 같아요..ㅋㅋ

  • 47. 용필오빠
    '11.4.8 12:08 PM

    제가 싸주는 도시락 먹는 울아들 너무 불쌍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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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3017 94차 봉사후기) 2017년 11월 돈가스는 바삭? 촉촉? 4 행복나눔미소 2017.12.05 5,516 9
43016 늦은 추수감사절 디너 18 에스더 2017.11.26 12,083 4
43015 불 하나 덜 쓰고 계란 삶기 13 heartist 2017.11.26 10,404 3
43014 살아가기........ 27 초록 2017.11.24 11,622 9
43013 저녁-내용 추가 19 환상적인e目9B 2017.11.20 14,079 5
43012 프레디맘 사고 치고 다니다...( 사진 올렸어요) 34 프레디맘 2017.11.13 17,713 9
43011 닭다리 구워서 카레속으로 아들저녁 4 arbor 2017.11.10 9,700 4
43010 93차 봉사후기) 2017년 10월 쫄깃쫄깃 토종닭으로 볶음탕 .. 7 행복나눔미소 2017.11.08 6,510 6
43009 국화꽃향기가 그윽합니다~ 27 백만순이 2017.11.06 11,844 11
43008 중2 아들아침 ㅎㅎ 24 arbor 2017.11.03 17,752 5
43007 가을 속으로 25 테디베어 2017.10.31 12,080 7
43006 충격과 공포의 크림카레우동 16 야미어멍 2017.10.25 14,817 6
43005 최근에 만든 음식사진들이예요~ 30 myzenith 2017.10.24 18,970 2
43004 도시락 시리즈~~~ 11 초록 2017.10.20 17,652 7
43003 나는 엄마다 ...2017년 버젼. 43 달개비 2017.10.18 22,729 14
43002 언제, 어디서, 무엇을~~^^ 39 시간여행 2017.10.18 13,865 3
43001 어머니와 고등어..[전주 샹그릴라cc 요조마 클럽하우스에서..].. 18 요조마 2017.10.12 15,257 15
43000 2017 Thanksgiving Day (저는 땡스기빙데이상 입.. 10 맑은물 2017.10.12 11,237 8
42999 92차 봉사후기) 2017년 9월 새우는 맛있어~♪♬| 6 행복나눔미소 2017.10.10 6,519 6
42998 달 달 무슨 달: 이런 포도 보셨나요? 18 소년공원 2017.10.09 11,357 3
42997 저도 추석상입니다. 21 테디베어 2017.10.06 15,819 10
42996 2017년 추석, 마음주고받기 29 솔이엄마 2017.10.05 14,701 8
42995 태극기 김밥 휘날리며 16 소년공원 2017.10.02 14,402 8
42994 과일 도시락 6 까부리 2017.09.29 11,872 4
42993 익혀먹기,그뤠잇주방용품,무료그뤠잇정보공유. 17 노니 2017.09.27 16,041 6
42992 꽃과 허전한 밥상 22 테디베어 2017.09.27 10,239 3
42991 간만에 인사 드리네요. 16 김명진 2017.09.26 8,77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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