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첫글이 굴전과 굴튀김 사진이네요

| 조회수 : 7,029 | 추천수 : 80
작성일 : 2010-01-17 20:36:49





미혼처자인데요.
구경만 감사히 배불리 하다가
오늘저녁 천년에 한번 부는 뭔 바람인지가 불어서 굴 사다 지졌어요.
헌데 엄마는 배탈나셔서 굴을 못 드셨네요 흑.

지난번에 어떤 고수님이 식빵갈아 빵가루 만드셨다고 하셔서
마침 아무도 안먹고 남아있는 식빵 맨 바닥 한장이 남아있길래
잠깐 냉동고에 넣어놨다가 강판에 갈아서 굴튀김을 했는데요.
튀김은 처음이라서 옷도 마구 벗겨지고
왠지 기름도 아까워서 팬을 기울여 기름이 모이도록해서
적게 적게 쓴다고 했는데,

헉...
수십년간 알아왔던 굴전의 맛을 세상에 굴튀김이 눌러버렸네요.
너무 부드럽고 맛있었어요.
희망토크에서 김혜경 샘 굴튀김 사진보고 '굴튀김 노래부를만 하다'고 하셨던가 그 부분이 계속 기억났거든요.
온갖전류킬러인데 전보다 방금 튀긴 튀김이 싹 바닥났네요.

이게 식빵가루 덕인지 굴 덕인지 몰라도.
굴전에 굴튀김만 하는데도 싱크대가 엉망이 되고 정신이 하나도 없어서
타르타르 소스는 못 만들고 시판 코코넛+아몬드 소스를 찍어먹었어요.
사진은 조금 느끼하게 나왔지만 ;;
그리고 옷도 다 벗겨졌지만;;  기념으로 찍어봤습니다.

다음에 언제 요리하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감사한 마음에 보여드리고 갑니다.
항상 모든 글을 감사히 읽으면서 눈이 즐겁고 머릿속도 즐겁고
꼭꼭 추천 누르고 있어요. ^^

혹시 굴전&굴튀김 맛있게 하시는 팁 있으시면 알려주세요. ^^
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올리브
    '10.1.17 9:11 PM

    굴에다가 튀김씩이나 했는데 맛이 없을리가 있을까요?
    귀찮아 전밖에는 안 했는데 저도 먹고 싶어요.
    천년이면 괜찮아요. 백만년만에 한 번씩 하는 아줌마도 있답니다.
    천년뒤에 또 뵈요.

  • 2. 김명진
    '10.1.17 9:57 PM

    굴 아그들은 돈까스 요령으로 하시지 말고...튀김옷을 만들어 입히고 튀기던가 그위에 빵가루를 입혀야 덜벗겨지는 것 같습니다. 츄릅..
    맛난 보여요
    전 방금전 아지 구이와 매생이 굴정을 헤치웠습니다. ^^

  • 3. 코알라^&^
    '10.1.17 10:02 PM

    아삭 아삭 소리가 날것 같은데요.
    맛있어보여요.
    먹구싶다^^

  • 4. 아침 햇살
    '10.1.17 10:33 PM

    저는 방금 신랑이랑 맥주에 치킨 먹었는데,굴 튀김도 먹고 싶어용...
    아응,참을수 없는 유혹,
    책임지세용....

  • 5. 드리미모닝
    '10.1.18 7:05 AM

    원래 굴 안좋아하는데, 이 굴전은 사진만봐도 먹고싶어지네요! 식빵 갈아서 저도 도전해봐야겠어요~~~

  • 6. 만년초보1
    '10.1.18 9:19 AM

    저도 굴을 정말 정말 좋아해서 굴전은 자주 해먹는데, 굴튀김은 못해봤어요.
    물이 많이 안튀나요? 사진이 바스라질 것 마냥 튀김이 바삭바삭해 보이네요. ^^

  • 7. 동재맘
    '10.1.18 9:08 PM

    넘 맛나게 보여서 굴 샀어요..^^

  • 8. 신비^^
    '10.1.22 8:40 PM

    저두,,,지금 이 사진 보구 굴사러 갑니다..ㅎㅎㅎ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6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4 너와나ㅡ 2024.12.12 1,731 0
41085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0 제이비 2024.12.10 5,122 3
41084 벌써 12월 10일. 23 고독한매식가 2024.12.10 4,935 3
41083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0 발상의 전환 2024.12.07 8,735 3
41082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6 제이비 2024.12.04 10,860 2
41081 파이야! 14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0,721 2
41080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2,843 2
41079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4 ··· 2024.11.18 18,779 7
41078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2 Alison 2024.11.12 18,270 6
41077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2,098 5
41076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9,883 6
41075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0,557 5
41074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196 6
41073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815 5
41072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490 5
41071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487 8
41070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8,281 4
41069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695 8
41068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623 2
41067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930 5
41066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313 4
41065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419 4
41064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505 3
41063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524 4
41062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857 2
41061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9,131 5
41060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398 7
41059 호박파이랑 사과파이중에 저는 사과파이요 11 602호 2024.10.20 3,671 2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