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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간단 재료로 폼나는,스페인요리 또르~띠아!

| 조회수 : 17,899 | 추천수 : 151
작성일 : 2009-10-17 17:14:25
스페인 오믈렛, 또르~띠아라고 들어 보셨나요? 또띠아라고 하면 보통 멕시코 요리에 많이
쓰이는 우리나라의 밀전병 같은 거 생각하시잖아요.
그런데, 이 스페인 오믈렛, 또르띠아 진짜 물건이에요.


웬만큼 밥 해먹고 사는 집에 감자, 양파, 계란은 꼭 있죠? 이거면 폼나는 요리가 탄생하거든요.

제가 82cook을 좋아하는 여러가지 이유 중 하나가, 해외에 사는 분들이 참 많다는 거예요.
저 어렸을 때부터 엄마 형제 분들이 이민 생활을 하셨어요. 엄마가 끔찍히 아꼈던 손 아래
이모는 제가 다섯 살 때인가 스페인으로 가셨죠. 저도 참 좋아했던, 너무 너무 이쁜 이모예요.
그러고 보면, 엄마는 평생 그리움 속에서 사셨던 것 같아요...

어렸을 때는 집 나간 엄마를 그리워 하며, 결혼 하고서는 훌쩍 월남에 파병된 남편을 그리워
하며(말씀 드렸나? 저 유복자 될뻔 했다는. ㅋ), 그리고, 아이들 낳고 살만 하니 사랑하는 동생과
존경하는 오빠들을 그리워 하며... 엄마가 동생 수술로 많이 힘들어 하셨는데, 그때마다
이모 생각하며 참 서럽게 우시던 기억이 나요. 그래서 스페인은 저에게도 그리움이랍니다...

중학교 2학년 때 엄마가 한달 여간 이모댁에 다녀 오셨는데, 다녀 오셔서 해준 게 바로 이
또르~띠아예요. 스페인어의 'R' 발음을 잘 살려야 해요. 또띠아, 절대 아니되어요!!!
엄마 생각하며 늘 그리웠는데, 옆에서 하시는 것만 봤지 노하우를 전수 받지 못하여 그리워만
하다 인터넷에 검색해 봤더니 있더라구요. 참 좋은 세상. ^^

'초보'는 용감해요. 실패해도 누구 하나 뭐라 하는 사람 없어요. 만년 초보인 저,  과감하게 팔
걷어 부쳤어요.



감자는 1cm 크기로 깍뚝 썰어서 깨끗이 씻은 후, 물에 담가 전분을 제거해 줘요.
감자에 전분이 많으면 기름이 튀거든요. 이 요리는 기름을 많이 두를 거라 튀면 곤란해요.


한동안은 엄마가 해주시던 음식들, 그리워만 했지 해볼 생각은 엄두도 못냈어요.
하다가 막히면, 또 엄마 생각나 씽크대 앞에서 핸드폰 부여 잡고 주저 앉아 울게 될까봐요.
그런데, 82cook 도움으로 올해 처음으로, 엄마 발명품인 줄 알았던 쑥버무리를 성공하면서,
자신을 얻었다지요. ^^v



물에 10분 여 담갔던 감자의 물기를 제거한 후 기름을 충분히 두르고 반 정도 익도록 튀기 듯 볶아 줘요.

엄마는 음식에 대한 철학이 확실 했어요. 외할아버지가 늘 그러셨대요.
'먹는 데는 돈 아끼지 마라. 모자라다 싶을 때 그만 먹어라.'
그래서 늘 풍족하게, 맛있게 먹으면서도 우리 식구들이 비만이 없었던 듯. ^^
그리고, 엄마의 음식들이 일관되게 맛있게 기억되는 것도 그래서일지도 모르겠어요.
조금씩 아쉽게 젓가락을 놓아서. 엄마의 계략이었을 까요? ^^




햄은 안 넣어도 되는데, 뜨거운 물에 데쳐서 넣어 줬어요. 베이컨이나, 브로콜리, 피망, 당근
같은 거, 집에 남아도는 거 넣어주심 때깔도 나고 좋을 것 같아요.







양파 한개, 잘게 썰어서 볶아주구요.







양파가 투명하게 볶아지면 감자, 햄을 넣고 같이 볶다가 서로 맛이 잘 어울어졌다 싶으면 모양을
잡아줘요. 이대로 모양이 잡힐 거기 때문에 재료 분배를 해주는 거죠.
햄이나 감자가 한쪽에 몰리면 쫌 그렇겠죠?






그리고, 달걀 풀어 소금 간한 달걀 물을 부어줘요. 감자 두개, 양파 하나, 햄은 감자의 2분의 1
정도 되는데, 달걀은 6개 풀어 넣었어요. 번거롭게 체에 걸러 곱게 풀어줄 필요 없어요.
이건 약간 성근 느낌이 더 먹음직 하거든요.






처음에 잠깐 센불로 달걀 단백질을 급 응고 시킨 후, 바로 약불로 줄여 찜 하듯 세월아,
네월아 놔둬요.


놔두면서 또 잡담. 제가 몹시 착하고, 모범적인 딸 처럼 이야기 하지만, 울 엄마, 하늘에서
피식 웃으실 듯. 저 엄마랑 싸운 적도 많고, 엄마 마음에 숱하게 생채기 낸 말썽쟁이
딸이었어요. 여기서 잠깐.





엄마 유품 정리하면서 다른 건 아무 것도 가져오지 않고, 엄마 수첩들만 가져 왔어요.
패물이나 값어치 나가는 건, 엄마가 평소에도 며느리들 주실 거라고 하셨거든요. 엄마가
생전에 쓰셨던 수첩과 지갑은 제가 챙겨 왔어요. 한동안은 수첩에 빼곡히 적힌 일기들과
엄마의 요리 레서피를 볼 엄두가 안났지만, 어제는 찬찬히 살펴 보았답니다.
저 참 못된 딸이었더라구요...






수첩 안에 이런 글귀를 적어 놓으셨더라구요. 엄마는 이런 마음으로 요리를 하셨을까요...
언젠가 엄마 수첩 안의 요리들을 하나 하나 해보려구요. 이제 들여다 봐도 안 울 자신
있으니까... ^^






윗면이 뒤집어도 흐르지 않을 정도로 익으면 뒤집어 줘요. 저는 같은 크기의 후라이팬이
있어서 후라이팬에 바로 엎었는데, 없으면 좀 더 익기 기다렸다가 접시에 엎어서 다시
뒤집어 엎어주면 돼요. 어렸을 때 엄마가 하던 거 보고 참 신기했는데, 신기하게도 저도
잘 하더라구요. 나, 엄마 딸 맞아! ^^V


제가 두어 달 백수이던 시절이 있었어요. 친구들이 워낙 잘나가다 보니 눈은 높고, 실력은
안되고, 정말 죽을 맛이었죠. 어느 날, 엄마가 보다 못해 '그렇게 노느니 어디 적이라도 두는
게 어떻겠냐'며 잔소리를 하시더군요. 태어나 처음 들어본 꾸중이었을 거예요.
엄마는 오죽 하셨을까요. 그렇게 믿고 있던 딸이 저리 무기력한 모습을 보니...




쨘~ 끼아~ 탄성을 질렀답니다. 엄마가 해주신 그 모양과 똑같았거든요! 음, 좀 못한가.
비교샷 없으니 그냥 내 맘이에요. 정말 내가 해낼 줄이야. ^^;;;


기억은 잘 안나는ep 엄마가 제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씀을 좀 하셨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엄만 바로 아빠가 근무중인 지방으로 내려 가셨고, 전 엄마가 야속해서 펑펑 울었죠.
제가 엄마 닮아서 눈물이 많아 한번 울면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도록 울어요.
그런데, 공교롭게도 그날 오후 면접이 있었거든요. 모 대기업의 사내 아나운서 자리
였는데, 원고도 직접 쓰고, 방송도 만드는, 계약직이지만 보수도 꽤 좋은 자리에 추천을
받았었어요.






아까 제가 재료 자리를 잡아주라고 했잖아요. 자리를 잘 잡았더니 자른 단면이 이렇게
지들끼리 사이좋게 엣쥐를 잡았네요. ㅋ



그런데, 눈탱이가 밤탱이가 되어 갔으니... 결과를 기다릴 필요도 없었어요. 면접 보시는
분들이 제 얼굴만 보고 당황하는 기색이 역력 하더라구요. 손수건이라도 건네주실
기세였다는. 엄마가 참 미웠어요. 엄마는 그러고 가셔서, 딸 앞날을 망치고 가셔서
전화 한 통 없으셨죠. 1주일 내내 엄마를 미워 했고, 그 후로도 종종 그날 일을 지울 수
없었답니다. 전화 한 통만 주셨어도, '엄마 나 면접 망쳤어' 그러고 엉엉 울고 풀었을 것을.

그런데... 엄마 수첩에서 그날의 일기를 보고 말았답니다...  




케첩 발라 먹으면 죽음이에요, 진짜!! 아이들 간식으로 해주세요. 정말 저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 못 잊을 걸요? 전 인터넷으로 이리 검색 저리 검색 해보고 했는데요, 이제 좀
자신이 생겨서 엄마표로 해보려구요.


1996년 2월 16일이었네요...

'15일 부산으로 출발하기 전 **에게 싫은 소리를 많이 했다. 아이를 혼내고 달래줄 겨를도
없이 차를 타야 했다. 야단친 건 잘한 일이지만 마음이 무겁다. 나름대로 애쓰고 있고
고통스러울텐데, 짜증 섞어 야단을 쳤으니... 그동안 벼르고 별렀던 터라 좀 심하게 야단을
쳤다.

그냥 한량 없이 버려두는 것이 아이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아 마음이 몹시 아프지만
가슴을 때리는 말을 많이 했다. 이제 나이도 먹을 만큼 먹었고, 성숙했기에 이해하리라
믿으면서... 그러나 내내 마음이 편치 않다. 전화라도 해서 달래줄까 싶은 마음이 내내
들지만 참고 있다.

아플 땐, 아니 이왕 아팠을 때 아픈 만큼 아픈 다음에 깨끗이 치유되기를 바라면서, 이런
내 마음을 이해해 주리라 믿어 본다.'


인터넷에는 다 깍뚝썰기 하라 그래서 그렇게 했는데, 어렸을 때 기억은 감자를 슬라이스
해서 나이프와 포크로 썰어 먹었거든요. 깍뚝썰기 하니 썰 때 좀 부서지더라구요.
엄마표로 다시 해서 올려 볼게요. ^^ 맛은 정말 강추입니다. 전 엄마가 접시에 폭 엎을 때
케익처럼 모양이 잡히는 게 신기했던 추억을 살려서 모양 잡느라 신경 썼지만, 해드실
때는 모양 신경 안쓰셔도 돼요. 부서지면 감자 많이 넣은 오믈렛이라 생각하고 숟가락으로
퍼먹음 되죠 머.


엄마가 그렇게 일찍 돌아가신 거, 안타까워할 자격 없다 싶어요. 차라리 모르고 가셔서
다행이다 싶더라구요. 난 그날 엄마를 정말 많이 미워 했는데, 엄마는 제가 이해하고
성숙하리라 믿고 계셨더군요. 아셨음 얼마나 제게 실망하셨을까요... 더군다나, 그날,
면접이 있었다는 것을, 엄마에 대한 원망의 눈물바람 때문에 떨어졌다는 것을, 아니
적어도 딸은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다는 것을 아셨음, 울 착한 엄마, 얼마나 자책하셨을까요.

늘 엄마가 조금만 더 사셨음 좋았을 걸 하지만... 어쩌면, 엄마가 지금껏 살아계셨음
그동안도 전 엄마에게 받기만 했을 거예요. 엄마 마음에 숱한 상처 남기면서도, 엄마
마음은 헤아릴 생각도 못하면서...

일찍 가셔서, 조금이라도 젊은 나이에 철나게 된 거, 고난과 아픔을 행복으로 승화시킬
줄 알게 된 거... 그나마 감사해야 할까봐요.




제가 엄마 수첩을 가져가겠다고 했을 때 아무도 토을 달지 못했어요. 엄마 지갑을 여니
아빠도, 살갑던 막내 동생도 아닌 제 사진이 있더군요... 대학 졸업 앨범 사진이에요.
일찍 가신 거 아쉬워 하지 않고, 30년 넘도록 남들 몇배 되는 사랑 주신 거 감사하며
살려구요. 그리고, 평생 단 한번도 입 밖에 내어 말하지 못했지만, 늘 하고 싶었던 그말,

20년 만에 추억 속의 엄마 요리를 그대로 재현 해낸 기념으로 한번 해볼래요.

엄마, 사랑해. 내 평생 가장 존경하는 사람은 엄마야...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열무김치
    '09.10.17 6:06 PM

    공부하다가 밥 한그릇 말아먹으면서 82 보러 왔다가
    ㅠ..ㅠ 저 막 울고 있어요, 앞도 안 보이게 눈물이 막 쏟아지네요.
    엄마 ~~~ 엄마~~~

  • 2. 써니
    '09.10.17 6:14 PM

    추석때 아빠랑 싸우고선 엄마한테 화풀이하고서는 쌩~하고 와버렸어요
    매일 전화 몇통하던 사이었는데 그러고와서는 엄마전화 모두 무시해버리고 몇일을 지냈죠
    간간히 전화기켜서 그동안 엄마가 몇번 전화했나 확인하면서요..하루에 10통도 넘게 계속 전화를 하셨어요 그동안 엄마도 저도 많이 울었죠
    이런게 10년만인것 같아요 그때도 아빠랑 싸우고서는 엄마한테 울고불고 하다가 자취방으로 왔거든요
    저는 왜 항상 엄마한테 투정만 부리는건지..엄마는 왜 항상 제 화풀이 대상이 되어야 하는지..
    너무도 미안한 마음이지만 표현 못하고 지금도 2-3일에 한번씩만 전화 받으면서
    받자마자 "왜?" 하고 퉁명스럽게 하다가 끊습니다..
    엄마 미안해..

  • 3. 만년초보1
    '09.10.17 6:35 PM

    써니님 그러지 마세요... 앞으로 안하실 거죠?

    열무김치님, 엄마 살아계심 무조건 사랑한다 하세요...

    운조은복뎅이님, 진짜 숙제 제해주는 거죠. 감사!! ^^

  • 4. 동경미
    '09.10.17 6:35 PM

    만년초보님의 글을 열심히 읽고 있어요.
    좋은 레시피를 얻는 것뿐만 아니라 엄마에 대한 아련한 그리움이 공감이 되어서요.
    저도 딸들을 키우다보니 친정엄마에 대한 그리움도 공감이 가고 먼훗날 내가 떠나고 나면 우리딸들도 이렇게 그리워하겠구나 하는 마음에 가슴이 뭉클하기도 하고 그러네요.
    특히 한국에 친정이 있는 까닭에 엄마를 자주 뵐 수 없는 저는 글을 읽으면서 늘 눈물이 핑 돌아요. 좋은 글과 음식 나누어주셔서 감사해요

  • 5. carolina
    '09.10.17 7:05 PM

    늘 이런식이세요~ 늘 올리시는 글마다 마음을 짠하게 만드시더니, 아래에 사진은 김태희가 울고 갈 졸업사진에....
    그리고 난생처음 이렇게 조신하고 바르게 썰린 감자로 만들어진 또르띠아는 처음 봤네요.ㅎㅎㅎ.
    저도 만년초보1님과 비슷한 추억이 있어요~ (대체 밤에 이어 왜이리 비슷한 소재의 추억이 많은지..)
    제가 한때 스페인에 살때 엄마에게 전화로 야단을 엄청 맞고, 울면서 집에서 또르띠아를 먹었던 기억이 있어요-_ㅜ
    내일 스페인에 휴가를 가는데, 도착하면 타파스바에 들려서 오래간만에 또르띠아나 한접시 먹어봐야겠어요~ 그나저나 이 감기가 나아야 뭘 먹어도 맛있을텐데..말이에요:(

  • 6. 조리퐁
    '09.10.17 7:44 PM

    초보님 정말 너무 울리셔 ~~~어흑 훌쩍훌쩍
    저도 엄마가 일찍돌아가셔서(국민학교 일학년)옛날아짐이라서 이렇게표현
    가슴이 너무 아파요.그래도 열심히 화이팅!!!!

  • 7. 앤아버
    '09.10.17 8:00 PM

    근데 어찌하여 우리집 수첩이 만년초보님 댁에???

    만년초보님, 정말 이뻐요...

  • 8. klove
    '09.10.17 8:04 PM

    어우..정말 왜 그러세요..!!!
    맨날 울리시구..
    저도 오늘 아침에 울 아들한테 소리 지르고 한바탕 난리를 쳤는데 하루종일
    맘아퍼서 혼났어요.
    다행히도 아들이 먼저 전화해서 엄마 사랑해~하고 말해주니 제가 더 부끄러웠어요.
    내일 사과의 뜻으로 이거 꼭 만들어줄래요^^

  • 9. 엘레나
    '09.10.17 8:10 PM

    와와- 만년초보님~^^
    또르띠아 정말 만드는것도 어렵지 않을거 같고
    무엇보다 맛있을거 같아요.
    진짜 초보인 제가 함 도전해볼만한데요^^

    저도 추석때 엄마 아빠한테 몹쓸말 해놓고
    돌아오는 차안에서 엄청 울었어요.
    만년초보님 글 보니까 또 울컥하네요.
    자식이란게 정말 그런가봐요.
    맘은 그렇지 않으면서 자꾸 맘하고 다른 말이 튀어나가요.
    반성해야겠어요...^^

  • 10. 발상의 전환
    '09.10.17 9:15 PM

    돌이켜보니,
    저도 사랑한다는 말, 미안하다는 말에 참 인색한 딸이었네요.
    돈드는 말도 아닌데...
    미안한 일도 많고,
    엄마를 참 많이 사랑하는데...
    앞으로 표현하며 살아야겠어요.

    "엄마"
    세상에서 가장 울림이 큰 말...

  • 11. 발상의 전환
    '09.10.17 9:16 PM

    그나저나...
    재료가 간단하고 익숙해서 참 좋으네요, 훌쩍!

  • 12. 단ol
    '09.10.17 10:48 PM

    레시피 중간중간 넣으신 글이 너무 인상적이네요..
    저도 모르게 레시피는 건너뛰고 글만 찾아 읽었어요...
    어느 누구보다도 정말...위대한..어머님이시네요..

  • 13. Marinita
    '09.10.17 11:33 PM

    만년초보님 글을 눈팅만 하던 팬이었는데..
    스페인과 엄마라는 단어에 댓글본능이 꿈틀!!

    스페인 어학연수 시절 정말 많이 먹었던게 따빠스와 또르띠야 였어요.
    그 후 그 음식들을 그리워 할 줄 만 알았지 만들어 먹어볼 엄두가 안 났거든요.
    만년초보님이 주신 레시피로 용기 백배.. 한번 만들어 먹어볼래요.
    (어머님 레시피도 해보시고 꼭 올려주셔야 해요. ^ㅡ^)

    제가 요리를 참 못해요. 하지만 엄마가 요리를 진짜~ 잘하세요.
    처음 어학연수 갔을때.. 해본적도 없는 요리며, 빨래.. 모든걸 다 혼자 하는데..
    (제가 이렇게 철없던 딸이었어요. 흑... ) 그때 엄마가 너무너무 생각 났어요.
    (기쁠때도 엄마가 생각나지만 슬프고 힘들때 더 생각나는 저는 이기적인 딸일까요? ㅠㅠ)

    원래 저는 찔러도 피 한방울 안 나올것 처럼 생겼다고 독하다고들 하지만
    사실... 해외에 나오면서 엄마라는 말만 들어도 수도꼭지랍니다.
    글보면서 혼자 울어서 눈이 개구리 눈 됐어요. O_O

  • 14. 간장종지
    '09.10.17 11:37 PM

    늘 어머니에 대해서 생각하게 만드는 글이라서 마음이 짠해요.
    사진상 초보님 모습이 참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런 초보님을 두고 어찌 눈을 감으셨을까 생각하니 괜히 울컥해지기도 하구요.

    또~르띠아가 우리집에 꼭 맞는 음식이네요.
    아이들이 좋아하겠어요.
    재료도 다 있는거구요. 내일 한번 해봐야겠어요.

  • 15. 철목련
    '09.10.17 11:38 PM

    처음을 제대로 안 읽고, 오믈렛 만들어 또띠야에 싸먹는다는 줄 알고
    레서피 읽으며, 만년초보님 추억을 같이 쫓으며..
    끝에가서 ...그런데... 또띠야는????
    저 바보 아닙니까? -_-;;
    진심으로 사랑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입니다.

  • 16. chatenay
    '09.10.17 11:45 PM

    그래도 떡 퍼포먼스 한 번 하고 싶네요.
    예행연습 삼아서...

  • 17. 키티맘
    '09.10.17 11:47 PM

    가끔 82보면 회원가입할때 얼굴보고 뽑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어요.
    다들 왜이렇게 날씬 하고 이쁘신겁니까?

  • 18. momo
    '09.10.18 12:04 AM

    레시피를 쉽게 풀어놓으셔서 그런지, 따라 해보고 싶은 마음이 마구 듭니다.

    이 음식은 엄마의 수첩을 보시면서 기억 해내신 건가 봐요.........ㅠ

  • 19. crisp
    '09.10.18 1:19 AM

    연아경기를 기다리며 밤조림 하고 있어요. 남편이랑 티비보면서 두 봉투 까자고 했는데 손가락이랑 허리랑 등이랑 ...너무 아파서 한봉투는 다음주로 미루고 있구요.
    보글보글 끓으니까 뿌듯하네요. 어떤 맛으로 나올지...^^;;

    마지막 한줄 읽고 눈물 뚝~.

    내일 밤조림 한병들고 부모님 뵈러 갑니다..

  • 20. 미주
    '09.10.18 1:23 AM

    오늘 님의 밤조림을 했답니다. 진짜 뿌듯^^
    내일은 또르~~~~띠아!!
    무조건 맛나리라 봅니다 ㅎㅎ

  • 21. 팜므파탈
    '09.10.18 2:20 AM

    또 엄마 얘기로 울리시는군요. ㅠ.ㅠ

    마지막의 사진, 눈을 가렸음에도 대단한 미인이시네요.

  • 22. 소연
    '09.10.18 7:03 AM

    앙앙앙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너무 해요....
    지금 일요일 새벽인데..흑흑..
    아침에 생태찌개 레시피 찻으려고 82 열엇다가..
    눈물만 한바가지 흘리네요..

    지금 저는 아직도 엄마네 막내딸이고 외동딸이고..
    어쩌다 보니 대학생 엄마도 되잇구..

    몸은 하난데.. 나이들어 가시는 엄마랑도 시간 보내야 하고..
    아직은 미성년인 딸래미랑도 감정적으로 친해져야 하구..
    그러면서도 늘 그 상황에서 내가 제일 징징대고 사는데.

    만년초보님 글을 읽다보면 내가 너무 나쁜딸이고..
    (50이 다되가는 나이에도 엄마한테 징징거려서...)
    울집 공주한테는 너무 철없는 엄마이고..
    (어제 공주 파마하는데 따라가서 파마비도 안내주고.. 약만 올렷는데)

    제가 너무 시간 지나면 후회할일만 만들고 사는거 같아서..
    마음도 아프고..반성하게 하고...
    아마 몇년, 십년후에는 저도 이렇게 엄마한테 후회의 글을 쓸거 같아서..

    앙앙앙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ㅇ 눈물나요...

    근디 눈물이랑 섞여도... 모닝커피는 향이 너무 좋아요... 홀짝@!

  • 23. letitbe
    '09.10.18 7:49 AM

    저도 또르띠아 따라해보구 시포요~ 글구 엄마에 대한 그리움 많이 얘기 하시고, 많이 풀어내세요...
    항상 응원하고 있는 1인 ^^

  • 24. 소박한 밥상
    '09.10.18 7:56 AM

    엄마 사랑이 안타깝고 걱정이 되기도 하네요.
    그리움으로 추억할 수 있다는 건 좋지만
    너무 마음 상하지는 마셔요...........ㅠㅠ

    졸업사진을 보니 예사롭지 않은 멋쟁이예요.
    빨간 립스틱과 앞으로 한쪽만 살짝 내린 머리 스타일 등 ^ ^

  • 25. 블루벨
    '09.10.18 8:08 AM

    저는 약식으로 또르띠아 만들어 먹고 있었는 데
    (감자채썰고 양파채썰고 감자볶음 한뒤에 소금, 후추 넣고 달걀물 얹어서 약불에 익히기)
    아주 간단해서 사실 감자볶음 남으면 두 번째 먹을때는 달걀만 추가해서리..ㅎㅎ
    딸아이가 잘 먹는 식단 중에 하나 인데 이제는 만년초보님 레시피대로
    정식?으로 한번 만들어볼까 합니다.^^
    (딸아이가 이리 해 주면 만년초보님 처럼 친정엄마 요리에 대해서 기억이나 할까? 하지만서도)

    오늘도 엄마 생각에 눈시울이 뜨거워졌어요.

    에휴~ 서울 계시는 친정엄니는 사랑하는 장녀가 너무 멀리 떨어져 살아서
    저보다 열배는 더 힘드실 듯 하시네요.ㅠ.ㅠ

  • 26. 만년초보1
    '09.10.18 9:02 AM

    동경미님, 모든 딸들은 엄마에게 그런 아련한 그리움과 숙명같은 닮음이 있죠.
    동경미 따님들도 그럴 거예요. 동경에 계시나봐요? 어머니께 자주 전화드리세요~

    carolina님, 스페인에 사셨군요!! 저희 외삼촌들과 사촌들이 아직 스페인에 살아서
    저도 언젠가 꼭 가보려구요. 감기 뚝!!!

    조리퐁님, 전 님 아이디 볼때마다 가슴 한켠이 아려요. 엄마가 제일 좋아하는 과자였거든요.
    그림 그리다 피곤할때 조리퐁 한주먹 입에 털어 넣으면 힘이 난다고...
    퇴근 길에 조리퐁 한봉지만 사들고 가도 아기처럼 좋아하셨어요.
    '우리 딸, 퇴근하는 길에 엄마 생각났구나?' 하시면서...

    앤아버님, 어머어머, 같은 수첩인가요? 82cook에 이 수첩 낯익은 분들 꽤 있을 듯. ^^

    klove님, 아우, 아들이 너무 기특하고 이쁘네요. 든든하시겠어요. ^^

    엘레나님, 그져 그져. 재료도 간단하고, 불조절만 잘하심 끝!

    발상의 전환님, 그러니까요... 엄마 사랑해요, 엄마 존경해요 하고 말했음 울엄마, 아마
    감동해서 수첩에 적어 놓으셨을 걸요?

    단ol님, 잊혀지기엔 아까운 분이에요, 정말... 제 기억 속에서 다시 살아나 잊혀지지
    않도록 하려구요. 훗날 다시 유작전도 하고...

    Marinita님, 82cook에 스페인과 인연있는 분이 이렇게 많을줄이야!! 넘 반가워요. ^^

    간장종지님, 정말 아이들이 좋아할 거예요. 재료가 다 집에 있는 것들이라 더 자신이
    생기죠? 굳이 새로 사야 하는 재료가 있음 망칠까봐 걱정도 되고. ^^;

    철목련님, 진심으로 사랑했던 기억이 있는 사람....제가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입니다.
    <- 이 말 명심하고, 앞으로 더더욱 사랑으로 섬기며 살아갈게요. ^^

    chatenay님, 궁금해서 끼쉬 검색해 보니, 꺄아~ 이것도 함 해보고 싶어요. 이쁘당.

    키티맘님, 아우 저건 다 사진빨이어요. 다른 분들 이쁘고 단아한 건 인정!
    요리를 좋아하고, 가족을 사랑하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여성스럽고,
    표정이 밝아서 그런 거 아닐까요?

    momo님, 이건 늘 해보고 싶었던 추억 속의 음식이구요, 엄마 수첩에 있는 건 차차
    함 해볼라구요.

    crisp님, 밤조림 성공하셨어요? 부모님이 너무 좋아하시겠다. ^^

    미주님, 무조건 맛날 거예요! 밤조림 하셨다니, 정말 부지런하세요. ^^

    팜프파탈님, 음, 눈을 가려서 미인으로 보이는거져. ㅋ

    소연님, 글 보니 왜 이리 눈물이 나죠... 저도 그랬는데, 항상 엄마 한테 징징대고...
    근데 우리 엄만 20대 초반에 이미 세 아이의 엄마가 돼서 참 고단한 삶을
    보내셨는데도, 징징댈 엄마가 없어 얼마나 외로우셨을지...
    그나저나, 아까 7시 8분 경에 님 댓글 봤는데, 커피향이 솔솔 나더라는. 흐~

    lititbe님, 김밥대왕 따님이 몹시 좋아라 할듯. ㅋ 정말 82cook이 있어 그나마 슬픔을
    빨리 털어낸 것 같아요. 남편은 장모님에 대한 미안함 때문인지, 엄마 이야기만
    꺼내면 입을 다물어 버려요... 그 마음은 알겠는데, 참 섭섭하죠...

    소박한 밥상님, 졸업사진이잖아요. 때 빼고 광낸. ^^;;;

    블루벨님 레서피가 훨 간단하고 훌륭한대요! 밥반찬으로 먹어도 되겠어요.
    이구, 울 엄마도 평생 멀리 떨어진 이모 생각하며 눈시울 붉히곤 했는데,
    딸이면 오죽할까요. 편지 자주 자주 드리세요... 목소리도 자주 들려주시고.

  • 27. Gyuna
    '09.10.18 9:21 AM

    아니 공통점은 같은 일산사는것...이라고 이러다 얼굴마저 미인이심 나 목매달껴...했었는데 그나마 매달일생겼네요. 이게 뭡니까... 보라돌이 맘님 이후로 또 한번 미모로 테러를....
    살빼도 못따라갈 계란형 얼굴 ...어쩔것이여... 담엔 탄현 이*트에서도 뵐수있었으면해요..ㅎㅎ
    전 거기 근처 살거든요.. 그나저나 오늘요리 꼭해봐야지요. 다행히 재료 다 있구 계란도 넉넉...고맙습니다.^^

  • 28. polly
    '09.10.18 1:16 PM

    저는 감자를 얇게 저며서 해요. 햄과 양파대신 베이컨 달달 볶고 파넣구요 *^^* 케첩 뿌려먹으면 정말 맛있죠. 그런데 제 또르띠야는 항상 철푸덕.. 주저않은 형상이거든요. 만년초보님 또르띠야는 왜 이리 자태가 고운가요. 꼭 만년초보님처럼... 저 풍성한 머릿결하며 아름다운 미소하며 진짜 음식으로 한 번 미모로 두 번 테러를 하십니다. ㅜㅜ

  • 29. 정경숙
    '09.10.18 2:14 PM

    어제 엄마가 왔다 가셨어요..
    제가 둘째 낳은지 이제 석달이라..
    뭔일있음 엄마가 오세요..
    어젠 큰애 구두를 하나 사오셨어요..
    맘에 안들면 바꿔라 하시는데..딸애가 미워..싫어..안예뻐..하는데..
    엄마께 넘 미안하더라구요..
    제가 첨으로 끓인 감자탕을 넘 맛있게..밥 한그릇 드시고 가셔서..
    넘 기분 좋았어요..
    벌써 일흔 이시라 항상 건강하시기만 바래요..

  • 30. kylie
    '09.10.18 2:51 PM

    음식솜씨도 좋으시지만
    이야기 솜씨도 너무 좋으시네요~
    가슴이 뭉클하네요~
    외모또한 뛰어나시고~
    글 많이 올려주세요~

  • 31. 변인주
    '09.10.18 3:39 PM

    졸업하고 직장에 입사한 딸을 둔 엄마로

    딸을 키운엄마의 입장에서 읽습니다.

    나 잘하고 있는겨?! 에공! 반성모드 들어 갑니당.

    도르띠아, 먹는덴 간단제일주의인 저. 함 해먹어 봐야겠어요.

    아, 이래서 죽을때 까지 배운다니깐~

  • 32. 나타샤
    '09.10.18 5:06 PM

    아..놔... 원글님 ....T.T
    그 어머니에 그 딸이십니다..
    저는 무지 못된 딸인데 마음은 안 그런데 말이 곱게 안나가서리.. 그냥 용돈으로 떼우고있어요..^^;; 저 계란요리 무지 좋아하는데 꼭 시도해볼랍니다~~

  • 33. 샤브레
    '09.10.18 8:56 PM

    만년초보님 덕분에 자극받아 또르띠야 당장 해먹었지요.
    뒤집기에 좀 실패하여 저렇게 이쁜 모양은 안나왔지만
    아주 맛난 간식이였답니다.
    어머님의 수첩이 귀중한 가보인것 같아요.뭉클~~

  • 34. 멜론
    '09.10.18 11:21 PM

    만년달인님~
    저도 졸업사진 찍을때 핑크색 투피스 입고 찍었어요!! ㅋㅋ
    검정색으로 하려다 막판에 핑크색으로 바꾼건데...
    저는 지금도 계속 후회하는데 만년초보님은 정말 화사 그자체시네요~

    저도 가끔 달걀로 저렇게 해먹는데..
    그게 바로 또르~띠아였군요~ ㅋㅋㅋ

  • 35. 아쑬
    '09.10.19 10:09 AM

    와- 또르띠야- 하고 들어왔다가 엄마 얘기에 울컥했네요-
    어제 생일이어서 토요일 저녁때 동생 집들이 겸 7식구 (저와 제 동생은 결혼하고, 부모님, 막내동생까지 해서 총 7명이나 됬네요...) 식사 할때 엄마에게 낳아주시고 키워주셔서 감사하다고 꽃한바구니 드렸더니 눈물을 흘리시더라구요.... 요즘에 만년초보님 글 덕분에 많이 배우고 갑니다 ^-^

    참, 저도 스페인에서 살았는데요... 저희 엄마도 또르띠야 가끔 해주세요...ㅎㅎㅎ 저희 엄마는 대신 감자를 채 썰고, 스페인 소시지인 '초리쏘'를 다져서 살짝 기름을 내주고 만들어주세요...ㅎㅎ 추룹~ 거기다가 고수 (실란트로) 살짝 넣어주면 최고죠...ㅎㅎㅎ

  • 36. 단미희야
    '09.10.19 11:56 AM

    점심시간인데.....모니터 보면서 훌쩍거리고 있네여...
    직원들이 이상하게 생각할듯 ^^
    잘 보고, 마니 느끼고 갑니다~ ^^

  • 37. onlyhide
    '09.10.19 1:50 PM

    엄마 얘기만 나오면 꼭 눙무리ㅠㅠ 엄마한테 팩팩거리는거 그만해야지..하믄 작심삼일 >ㅂ<
    오늘은 명심하고 귀가해야겠어요..

  • 38. Hepburn
    '09.10.19 2:41 PM

    이렇게 애지중지 하는 딸을..눈에 넣어도 안아팠을 딸을 두고..
    대낮부터 눈이 밤텡이 됐어요,
    만년초보님 글 올라오면 보너스 받은 기분..
    음식에 곁들여진 글 까지..
    어머님을 그대로 닮으신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까지..

    어머님 생각하면서 이젠 많이 울지 않으셨음 좋겠어요.

  • 39. 된다
    '09.10.19 4:38 PM

    영화 '접속'에서 전도연이 앓았던..안구건조증..
    요즘 눈이 넘 뻑뻑해서 안구건조증이려니..했는데..
    알고보니..결막염- -;;
    암튼 눈이 뻑뻑~했는데..
    간만에 안구에 물이? 철철넘쳐요 ㅠ.ㅠ
    그 와중에도 입은 또르~띠아 발음연습을 하고있고 ㅠ.ㅠ

  • 40. Gyuna
    '09.10.19 7:44 PM

    입은 또르따아...ㅎㅎㅎㅎ 된다님... 저도 ..그랬는데..ㅎㅎ 또~ㄹ 르 띠~아

  • 41. j-mom
    '09.10.19 8:12 PM

    에공......이거 괜히 클릭했어요.
    엄마의 이야기라면........................
    전 엄마가 제가 20살 가을무렵 돌아가셨어요. 사실 무남독녀로 요리라곤 안하고 형제많은 집에
    시집와서 엄마가 겪은 어려움은 너무 컸었지요. 그래서 엄마는 제가 딸하나인데도 항상
    조금은 할줄 알아야 한다며 요리할때마다 조금씩 갈쳐주곤 하셨어요.
    그래서 엄마가 투병생활을 하셨던 제가 고등학교 시절 저는 도시락도 2시씩 직접 싸다니고
    가족들 밥상도 차릴수 있었구요.....
    까다로운 아버지의 입맛을 맞추시느라 온갖요리를 다 섭렵하신.....

    그렇게 빨리 가시려고 저한테 그렇게 요리를 가르치셨나봐요.
    저두 엄마의 일기장을 가지고 있답니다.
    그걸 보면 참을수가 없어서 미루고 미루다가 읽게된 어느날....
    말을 할수없이 힘들었지요.
    20여년이 지난 지금도 그 일기장을 편하게 보기가 어렵더라구요.

    에공......만년초보님...
    책임지세요.
    저 오늘밤 어떻게 잠들어야 할지......

    엄마가 가끔 너무너무 보고싶어요........
    ...................................................

  • 42. 허브향기
    '09.10.20 11:32 AM

    간단하면서 맛있을거 같은 아이들 간식으로 좋을 아이템이네요
    오늘 이걸로 간식 해결 입니다

  • 43. 길벗
    '09.10.20 10:34 PM

    참 여러모로 사람 기죽게 하시네요~ 인기투표하시면... 흠~ 꼬리 감추고 갑니다.^^*

  • 44. spabliss
    '09.10.21 11:54 AM

    날마다 훔치는 게 일이 되어버렸네요...
    눈물 훔치랴...
    레시피 훔치랴...
    어느새 왕팬이 되어 버렸어요...^^

    그렇게 바쁜데도 울 만년초보님 때문에 82쿡을 들락날락......

    자서전을 쓰심 어떨까.....

  • 45. 천상연
    '09.10.21 9:20 PM

    또르띠아 만들어 먹게되면 만년초보님의 기억을 새겨
    늘 저에게 사랑과 도움을 주는 우리 황여사님께 잘해드려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가려구요

    자주해먹어야겠어요

  • 46. 꿀짱구
    '09.10.23 9:58 AM

    레시피 보러 왔다가 눈물 한바가지 흘리고 가요. ㅠ.ㅠ

  • 47. 햇살
    '09.10.23 12:24 PM

    어머님과 만년초보님의 정감이 느껴집니다. 지난번도 그랬었는데...
    작년 아빠를 멀리보내고 슬플때 친구가 해준 말이 기억납니다.
    몇년을 더사셨어도 그립고 아쉬울거라고,,,
    이세상것이 다 그렇게 그립고 아쉬운거 같다고,,,,
    아이들에게 한번 해주어야겠네요... 눈팅만 하다 오늘은 점찍고 갑니다~

  • 48. 미쁜^^*
    '09.10.28 2:44 AM

    외국에 사는 애기엄마인데요..
    님 글 읽을때마다 한국에 계신 엄마가 얼마나 보고싶은지 몰라요...ㅜㅠ
    우리 5살난 딸이 음식 보더니 저게 뭐냐고 먹고싶다네요
    오늘저녁에 해줘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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