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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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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주말 밥상과 밑반찬 3종세트. 간장게장&전복장까지.^^

| 조회수 : 21,858 | 추천수 : 108
작성일 : 2009-09-14 16:52:05
주말 밥상과 밑반찬 3종세트. 간장게장&전복장까지.^^

제목을 이렇게 써놓고 보니 정말 풍성한 걸요. ㅎㅎ
주말에 난생 처음 간장 게장 담가 놓고, 아직 맛도 안 보고 혼자 뿌듯해 하고 있어요.

금요일에 퇴근하는데, 셔틀에 남편이 앉아 있네요. 여의도에서 볼일 보고 들어가는
길이래요. 저는 돼지 껍데기가 몹시 먹고 싶었으나 인사 치레로 '밥 해 줄까?'
그랬더니. '조치~' 하네요. 전 '피곤할텐데, 그냥 먹고 들어가자'를 기대했거든요. 흑.



'아니, 저기, 근데 상추가 없어서 안되겠다.' 했더니 대뜸 '내가 홈*러스 들러서 사갈게.'
이쯤 되면 물를 수도 없죠. 집에 도착하자 마자 서둘러 저녁을 차렸어요. 종이 호일에 한장 씩
싸서 얼려둔 부침개, 역시 얼려둔 배추국, 불고기 재어둔 것. 얼린 음식 안 드시는 분도 있다지만,
저 같은 맞벌이는 얼려둔 음식 없으면 평일에 밥 먹는 게 불가능하거든요. ^^;;






요렇게 저장해둔 시금치도 꺼내서 후딱 무치구요.







이 앞에 외출복도 못 갈아 입고, 앞치마 두르고 눈썹 휘날리고 있는 제 모습이 보이시죠?







냉동실에 항상 불고기나 돼지갈비찜 재어둔 게 있어요. 그래도 이런 메인 음식이 있어야 저녁상
답잖아요.







전과 나물은 하나씩 그때 그때 해요. 계란 말이는 기본인데, 말고 식혔다가 썰 시간 없어서 패스.








시금치 데쳐서 무쳐주구요.








밥도둑의 지존, 전복장입니다. 제가 지지난 주에 홈쇼핑의 어이없는 전복장 가격에 반발하여
전복장을 담았거든요. 맛, 정말 제대로 들었어요!!!








그냥 먹어도 맛있지만, 이렇게 밥 비벼 드시면 정말 환상적인 맛이에요.








계란 후라이만 하나 척 얹어 주심 돼요.








게우가 섞여 들어서 향긋한 전복 내음과 오도독 오도독 씹히는 전복살의 식감이 일품이죠.








짜잔~ 한상 완성!!



직장 다니면서 매일 어떻게 이렇게 해먹냐구요? 노~ 노~ 절대 매일 아니에요. 평일 식사는
1주일에 한두번? 다행이 남편이 집밥만 고집하는 편이 아닌데, 해주겠다면 절대 사양을 안해요. 흑.

그러고 보니, 엄마는 평생 아빠 아침상을 거르지 않으셨지요. 저희 아빠가 국 없음 밥을 안드시는데다
식당 밥을 너무 싫어 하세요. 전형적인 가부장형 아빠인데, 다정다감할 때는 한없이 부드러운 분이세요.
두분이 50이 넘으셨어도 영화도 자주 보시고, 포장 마차도 자주 가시고, 금슬이 좋으셨죠.

젊은 시절엔 몹시 무뚝뚝하셨나 봐요. 남자가 주방에 들어가면 큰 일 나는 줄 아셨다죠.
저희 아빠가 30년 동안 군생활을 하셨거든요. 얼마나 권위적일지 짐작이 가시죠?
다 커서 엄마가 알려준 일화인데요(엄마는 비오는 날 저희 삼남매 모아 놓고 부침개 부치며 이야기
하는 걸 참 좋아하셨어요. 옛날 일화들도 하시고, 귀신 이야기, 전설.. 참 이야길 재미나게 하셨죠.)

우리가 어린 시절, 엄마가 아빠 한테 잠깐 오빠를 업고 있으라고 하셨대요. 연년생 삼남매를 키우며
집안 일 하시느라 손이 모자라셨겠죠. 포대기를 둘러 주고 나와 주방에서 일하는데, 갑자기 방에서
오빠가 자지러지게 우는 소리가 들리더래요. 놀라서 들어가 보니 오빠는 포대기 채 바닥에 떨어져
있고, 아빠는 서서 신문 보시고 계시더라는.

1층 창문 너머로 행인들이 아기 업고 있는 아빠를 훑어 보자 가오 상하신 울 아빠, 포대기를 그대로
풀어 내려놓고, 신문 보는 척 하고 계셨더랍니다.


토요일 저녁엔 불낙전골 해먹었어요. 반찬, 아~무 것도 없어요. 전골과 우동 사리와 김치가 다.






이렇게 끓여 가며 먹어요.







우동 사리도 같이 먹으니까 이것만으로도 배불러요. 하지만!







한국 사람은 밥을 먹어야죠. 자작하게 남은 국물에 미나리, 당근, 김 넣고,






계란 하나 깨뜨려 넣어 섞어 줘요.







넌 죽이냐, 볶음밥이냐?







그런 거 대답할 겨를이 어딨어요. 박박 끍어 먹어요. 쓰읍~




그렇게 가오 잡는 대한민국 군인이셨던 아빠지만, 때때로 엄마를 많이 감동 시켰나봅니다.
강원도 산골짜기에서 근무하던 시절이었대요. 이맘때였나봐요. 동네 곳곳에서 옥수수를 찌기
시작하자 한창 먹성 좋을 때인 다섯살, 세살 저와 오빠가 그렇게 옥수수를 먹고 싶어 하더랍니다.

아빠 이상으로 남에게 손 벌리기 싫어하는 엄마가, 동네를 돌며 옥수수 좀 사려고 해도, 널린 게
옥수수인데 그걸 어떻게 돈주고 파냐고 하더래요. 곧 죽어도 거저 달라는 말은 안나오더랍니다.
자존심 때문에 어린 자식들이 그렇게 먹고 싶어하는 옥수수도 못주고, 엄마 속은 타들어 갔죠.

그런데요, 어느 늦은 밤, 회식 하고 술에 거나하게 취해 들어오신 아빠가 군복 윗주머니에서
옥수수를 하나 꺼내 툭 던져 주더랍니다. 한입 베어문 자국이 선명한 옥수수...
대대장 댁에서 회식을 했는데, 간식으로 옥수수가 나온 걸 베어 무는 척 하면서 주머니에 넣어
오신 거죠... 옥수수라는 말에 자다 깨어 눈도 안뜨고 베어 무는 오빠와 저를 보며 행복에 겨워
눈물이 나시더랍니다. 그 이야기를 하시면서도 눈물 글썽이셨죠. 아빠가 그런 분이다. 하시면서.

지금 생각하면 울 엄마, 아빠 참, 옥수수 좀 싸달라 하면 그 후한 강원도 산골 인심에 어렵지
않게 얻을 수 있었으련만. 그렇게 남의 신세 지는 걸 참 싫어 하셨어요, 두분 다.





전복장 비빔밥과 함께 한 단촐한 주일 아침상. 프리님 함 따라해 봤어요. ㅋㅋㅋㅋ






전 입맛이 없어서 저의 완소 프로그램 <환상의 짝꿍> 보면서 귀선생님과 요구르트 대작중.
전 어른이니까 좀 큰 이오 먹어도 돼요. 아우, 귀선생님 귀여워 죽겠어요, 진짜!!!







저의 소스들을 활용한 밑반찬 만들기. 휴가 때 만들어 놓고 아직껏 못하고 있었네요.
일단 비엔나 소세지 케찹 볶음. 파프리카는 비엔나 소세지 크기로 썰어주세요. 기냥 이쁘라구요. ㅋ







비엔나 소세지 볶음 하려고 파프리카를 사왔는데, 냉장고에 똑같은 게 또 들어 있네요. ㅎㅎ
적어 두지 않으니까 종종 이런 일이 생겨요. 파프리카랑 애호박이 주로 주범.
저 EM은요, 하나는 당밀, 하나는 설탕으로 발효한 건데, 올해 3월에 부임하시자 마자 경비 절감으로
골치 아파 머리 빠지신다는 울 사장님 갖다 드릴 거예요. 저의 롤모델인 멋진 여사장님이십니다.
얼른 본사 사정이 좋아져서 같이 좀 잘 살았음 좋겠어요. 대한민국도 좀 살아나구요...





비엔나 소세지는 이렇게 어슷하게 잡고 칼집을 넣어 주면 일정한 위치에 칼집이 잡혀 벌어졌을때
가지런히 이뻐요. 앞 뒤로 칼집 넣어주고.







무늬만 만년초보인 저(돌 날아온다~), 일타 삼피입니다. 없는 시간 쪼개 후딱 후따가 해먹으려면
이렇게 잔머리만 늘어요.







올리브유 두르고 달달 볶아 주구요.







어느 정도 익으면 불을 좀 낮추고(소스가 타요) 소스랑 물을 조금 넣어 은근히 졸여 줘요.








탱글 탱글 맛있겠죠?







맛간장과 함께 한 어묵볶음 되겠습니다.
어묵은 동그란 어묵 크기에 맞춰서 일정하게 잘라줘요. 간지 나잖아요.







잘라낸 짜투리는 이렇게 보관해뒀다가 긴 거는 김밥 재료로 쓰고, 짜투리는 떡볶이 할 때
넣어줘요. 아시죠? 저렴 요리는 간지 살리면 격이 상해요~~







맛간장 + 물 넣어 졸여주면.







밑반찬의 절대 지존, 어묵 볶음 완성.








겨자 소스를 이용한 해파리 냉채도 해봤어요.
오이채가 가지런하죠? 저거 써느라 죽는 줄 알았어요. 제가 초보인 이유는요, 고수분들 주방에서는
'탁 탁 탁 탁'하는 칼질 소리가 나지만, 초보 주방에서는 '써걱 써걱'하는 작두 소리가 나거든요.
탁탁탁탁의 경지에 오르면 닉네임 바꾸겠습니다요.







고새 해파리 냉채 하는 법을 잊어 먹어서 복습 차원에서 네이* 검색했더니 프리님 레서피가
나오더라구요. 어찌나 반갑던지. ^^ 염장 해파리는 소금물에 바락 바락 씻어 1시간 정도 물을
담가 놔요. 중간에 두어 번 물 갈아주구요. 그리고, 너무 익히면 꼬들꼬들 해지니까 뜨거운 물을
부어 주는 방식으로 살짝 삶아 줘요. 맞죠, 프리님? ^^






겨자 소스 섞어 주면 엄마표 밑반찬 해파리 냉채 완성.
도시락 반찬에 해파리 냉채랑 미역줄기 볶음 있음 횡재한 것 같았는데... ^^







밑반찬이 가득 가득~ 냉장고 문 열 때마다 흐뭇해요.

제가 엄마 이야길 자주 하잖아요. 저희 엄마 정말 대단하신 분이거든요. 돌아가실 때가 50대
초반이었는데도, 다들 40대로 볼 만큼 단아하고, 고우셨지만, 젊었을 때 정말 고생 많이 하셨어요.
군인의 아내로 서울과 관사를 오가며 두집 살림 한 거야 대한 민국 군인 아내라면 의당 겪는
일이니 그렇다쳐도...

스무살 어린 나이에 결혼해서 오빠를 낳고, 저를 가지셨을 때 아빠가 월남으로 떠나셨거든요.
저 하마트면 유복자 될뻔 했어요. ^^; 저 배고, 남편도 없이 시집살이도 혹독히 하셨나 봐요.
그래도 저 낳을 때는 산고가 없었다며 태어날 때부터 효녀였다고 늘 고마워 하셨어요.

그런데요. 제 동생 낳을 때는 산골 오지 마을에서 갑자기 산통이 오셨다네요. 눈사태 때문에
차를 움직일 수도 없고, 제 동생을 아빠가 혼자 받으셨대요. 산통이 오는 와중에 가위까지
소독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동생이 나온 후 탯줄을 잘라야 하는데, 미끄덩 거리니까 아빠가
자를 수가 없더래요. 결국 탯줄을 엄마가 자르셨다는...
산고도 무지하게 심해서, 그때 이 악무느라 치아를 다 버리셨대요.





이러고도 성이 안차 간장 게장도 담았답니다. 맛보기 용으로 다섯 마리만. ^^
마트에서 활꽃게를 샀는데, 꽃게 총각한테 '이거 어떻게 죽여요?' 했더니, '죽이는 방법이야
여러가지가 있죠.' '그러니까 그 여러가지 중에 가장 죄책감 덜한 방법이 머예요?' 그랬더니,
난감한 꽃게 총각 그제서야 꽃게 아줌마 모셔 오더라구요. 옆집 생선 총각이었나 봐요.


아줌마 말씀대로 봉지 째 냉동실에 넣어 온도 최하로 해놓고, 3시간 놔뒀어요.
5시간은 넣어 놔야 세균이 다 죽는다는데, 시간도 없고, 영하 25도씨에서 3시간 이상 버틴
세균은 살려줘야 한다는 생각에... ^^;




저는 간장과 물을 5 대 5로 잡았구요, 매실원액, 대파뿌리, 다시마, 사과, 양파. 당귀, 감초 넣어
팔팔 끓여줬어요. 맛있을라나.






으흐흐흐. 이래놓고 3일 후에 한번 더 끓여서 부어주고, 또 3일 후에 반복해 주면 먹어도 되는
거 맞죠? 전복장, 마늘장아찌, 고추 장아찌 다 성공해서 간장 게장도 성공하리라 믿어 의심치
않음!

근데요, 저렇게 어렵게 나온 제 동생이요, 태어나서 내내 감기를 안고 살았대요. 20대 초반의
젊은 엄마는 매번 감기에 시달리는 갓난 동생 때문에 한시도 눈을 뗄 수가 없었대요. 그래서,
엄마는 늘 미안해 하셨죠. 연년생 동생이 태어난 이후 부터 저 역시 아기인데도, 저를 품에 안아
준 적이 없대요.

그런데, 겨우 한살 위인 누나는 기특하게도 동생을 미워하지도 않고, 극진히 보살폈다죠.
동생이 죽을까봐... 어렸을 때에도 기억이 생생해요. 날마나 동생이 죽을까봐 불안해 했던...
이 병원 저 병원 전전하다 생후 3년이 되어서야 알았대요. 동생이 선천성 심장 판막증이라는 걸.

심방과 심실 사이에 구멍이 세개 뚫려 태어난, 당시 국내에서는 희귀 질환이라 수술이 쉽지도
않고, 수술비도 어마 어마 하고, 수술하지 않으면 살 수 없는 선천성 심장병이었죠.
20대 중반의 어린 엄마가 얼마나 무서웠을까요...

음, 넘 놀았다. 5년에 걸친 엄마의 아들 살리기 억척 투병기는 다음 번에. ㅋ

저 장터에서 도가니 주문 했는데, 이번 주말에는 도가니탕 끓여 볼거예요. 매번 사골만 끓였는데,
도가니 도전이라니... 흥미진진한 걸요. ^^ 82cook 덕에 정말 별걸 다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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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아이리스
    '09.9.14 5:04 PM

    늘 볼때마다 정말 존경스럽다는 얘기밖에 안나와요~맞벌이이시면서 잘해드시는거 같아서 시샘도 나는걸요~^^ 만년초보님 어머니가 일찍 돌아가셔서 안타깝지만 그래도 늘 이렇게 추억도 얘기해 주시고...정말 좋은 어머니셨다는게 느껴지네요...

  • 2. 미주
    '09.9.14 5:06 PM

    만년초보님 무조건 짱짱짱짱!!!!!
    항상 행복하시길 바래요~~~~

  • 3. 보아뱀
    '09.9.14 5:07 PM

    전복장은 못먹어봤는데 그냥 보기만 해도 입에 침이 고이네요
    간장게장도 좋아하는데 담아볼 엄두를 못냈어요
    정말 대단~대단한 우리 만년초보님!!!
    흥미진진한 그 다음 이야기도 꼭 기대할게요~~~~

  • 4. 커피한잔
    '09.9.14 5:08 PM

    아휴 어쩜 새댁 솜씨가 이리도 곰살맞아요?
    전복장은 결혼 몇 년차 고수님들도 어려워하는데
    제법이네요 사랑 듬뿍 받겠어요

  • 5. 순덕이엄마
    '09.9.14 5:10 PM

    아흑! 또 간장게장....염장테러!!!
    차라리 날 간장에 절여주겨주세효 ㅠㅠ
    또 밑에 찌개며 밥상이며 웰케 맛있어보이나요 으흫흑...

  • 6. 푸른 하늘
    '09.9.14 5:28 PM

    전복장은 못먹어봤어요
    자세한 레시피 부탁드릴께요
    그리고 아들살리기 다음편도 꼭 올려주세요~

  • 7. 하백
    '09.9.14 5:36 PM

    어흑... 전복장... 침이 질질 흐르네요
    빨랑 레시피 좀 내놓아 보세요^^

  • 8. 행복한파랑새
    '09.9.14 5:42 PM

    아휴,,한참 재밌게 읽고있는데 다음번이라니.. 될수있는대로 빨리 올려주세요.안그러면 맘대로 상상해서 동생 살려낼겁니다^^

  • 9. 가브리엘라
    '09.9.14 5:45 PM

    만년초보님 엄마 이야기는 항상 눈물나요.
    세상의 모든 엄마들이 그러하겠지만
    엄마란 자식이 태어나는 순간 자식의 거름이 되는 운명같아요.

  • 10. 만년초보1
    '09.9.14 5:45 PM

    아이리스님, 이래서 엄마는 딸의 인생에서 계속 살아계신다는 말을 하나봐요.
    엄마 한테 누가 되지 않도록 열심히, 착하게 살려고 노력중이에요. ^^

    미주님, ㅎㅎ 전폭적인 지지 고맙습니다~!!!

    보아뱀님, 전복장 정말 함 담아 보세요. 간장 끓여서 부어주기만 하면 되니까 어렵지 않아요~

    커피한잔님... 저 새댁 아니어요. 부끄 부끄. 벌써 7년차 주부인데 이렇게 철딱서니가 없어요. ^^;

    순덕이엄마님, 부러우면 지는 거라는데. 그럼 저 순덕이엄마님 이겨 먹은 거? 와우!!

    푸른하늘님, 하백님, 제가 요 앞에 쓴 글에 전복장 레시피가 있거든요. 사진이랑 같이요. 일단 긁어서 올릴게요~
    ---------------------전복장 -----------------------

    휴가라고 마냥 놀수야 있나요. 그래도 명색이 주부인데! 홈쇼핑에서 모 탤런트의 전복장이
    나오는데, 터무니 없이 비싼 거예요. 그닥 좋은 재료도 아닐텐데... 그래서 또 여기저기
    검색해서 전복장에 도전해 봤어요. 먼저 맛간장을 만들구요. 간장 + 물 + 설탕 + 사과 + 양파+
    통후추 + 다시재료(멸치+표고버섯+다시마) 넣어 20% 정도 쫄아들 때까지 끓였어요.

    전복은 청주를 부어 불순물과 노폐물을 제거해 줘요.

    전복은 솔로 깨끗하게 닦아내야 해요. 껍질까지 깨끗이 닦아내야 비린내가 안나거든요.
    저는 전복 손질 할 때 녹즙기용 솔을 써요. 솔이 단단해서 잘 벗겨지거든요.

    끓여 식힌 맛간장을 살아있는 전복에 부어 주고, 2일 후에 다시 간장을 끓여 부어 줘요.
    간장을 끓이는 이유는 소독해서 저장 기간이 길어지도록 해준다고 하네요. 냉장 보관을
    잘하면 안 끓여줘도 된다는데, 초보는 쫌 몸이 고달퍼도 정석대로 해야 해요.
    2일에 한번씩 세번 끓여 부어 줬어요.

  • 11. 만년초보1
    '09.9.14 5:47 PM

    앗 쓰고 나니 댓글이.

    행복한 파랑새님, 살려만 주신다면야 맘껏. ㅋ 제가 직딩인지라 오늘은 그나마 회의가 두개나
    취소가 돼서 여유가 생겼답니다. 열심히 음식 만들어서 어여 올릴게요~ ^^

    가브리엘라님, 그렇죠 거름... 좋은 말이네요. 좋은 거름을 받았으니 잘 자라야겠죠. 쑥쑥... ^^

  • 12. jwpower
    '09.9.14 5:50 PM

    음식도 맛있어 보이지만.. 무엇보다 가스렌지 주변이 깨끗한 걸로 봐서.. 야무진 주부신 것 같아요..^^ 요즘엔 tv에서 맛집의 주방만 보면.. 주변 환경 부터 보인다는..ㅋㅋㅋ.. 냉장고도 정리 잘하시고.. 부럽습니다.^^

  • 13. 미시
    '09.9.14 5:55 PM

    넘넘 대단하시네요.
    근데 해파리 담궈둔 구멍뚫린 스텐그릇 어디서 살수 있어요? 제가 찾던 그릇인데 어디서도 구할수가 없어서요....자꾸 이런 살림만 눈에 들어와서 집이 미어터진다는....

  • 14. minheestop
    '09.9.14 6:03 PM

    진짜 글 안쓰는데 한마디 안할 수가 없네요. 맞벌이에 저 냉장고가 가당키나 합니까!!
    음식은 자주 안하신다고는 해도 저렇게 해주는데 누가 나가서 먹자고 하겠어요!! 맨날 해내라고 안하는 걸 다행으로 아세요!!
    하루종일 빈둥대다 초보님 글보고 울컥했어요. 진짜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괜히 흠잡고 싶어 아무리 봐도 완벽완벽~
    엄지손가락 들어올리며 쓸쓸히 퇴장 중..ㅜ.ㅜ

  • 15. sumacse
    '09.9.14 6:25 PM

    퇴근해야하는데 일부러 로그인하게 만드시네요.
    집에가서 뭘해먹나 82cook오게 되는데
    오늘 만년초보님 냉장고속, 가스렌지바닥 보고 미칩니다.
    주말동안 가스렌지 한번 제대로 못닦고 뭐했을까요?
    어린이집가서 애들데리고 퇴근해야해서..내일 마저 읽으러 올게요..
    휘리릭~~

  • 16. 프리치로
    '09.9.14 6:54 PM

    와.. 정말 대단해요. 맞벌이시기까지 하시다니..
    전..정말..ㅠㅠ
    닉넴을 만년초보가 아니라 프로5단..뭐 이런걸로 바꾸셔야 할거 같아요..

  • 17. spabliss
    '09.9.14 7:19 PM

    다음 스토리는 어떤 것일까 궁금해들 하실텐데
    전 미리 들은 셈이네요... 웬지 다음 드라마 내용을 관계자에게 살짝 엿들은 듯한^^
    대단하신 어머님의... 아들 살리기편...

    저두 오늘 냉장고 정리나 할까해요...
    힘없이 사투를 벌이고 있는 포도가 불쌍해 지네요 ㅠㅠ

  • 18. 배롱나무
    '09.9.14 8:04 PM

    82쿡에 새로운 스타 탄생이네요 음식솜씨좋고 글솜씨좋고 댁의 시어무닌 좋겠수 시집안간 동생은 없수 님 닮은^^

  • 19. 만년초보1
    '09.9.14 8:12 PM

    jwpower님, 제가 강박관념과도 같이 집착하는 곳이 가스렌지 주변과 씽크대 개수구, 행주인지라... ^^;
    다른 데는 머 그냥 다 그저 그래요.

    미시님, 저 쌀 씻는 볼은 결혼할 때 엄마가 사주신 거예요. 결혼할 때 첨 말씀 하셨죠.
    제가 밥을 짓고 나면 꼭 개수대에 쌀알이 흩어져 있다구. 버리는 쌀 아깝긴 하지만 일부러 잔소리
    안하셨대요. 요리는 자신감인데, 잔소리 하면 재미 잃을까봐. 이제 쌀알 안 흘리고 쌀 씻을 수
    있는데도 쌀 씻을 때는 저걸 꼭 써요. ^^

    minheestop님, 워~ 워~ 방금 집에 들어와 보니 오늘 하루 세끼 다 집에서 먹었나 봐요. T.T
    남편 회사랑 떨어진 곳으로 이사가야 하는 건 아닌지. 흑흑.

    sumacse님, 저는 아이가 없잖아요. 아이 키우면서 밥 해드시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전 엄두도 못낸다는.

    프리치로님, 저 레서피 없음 암꺼뚜 못하는 만년초보 맞아요. ^^;;

    웰빙녀 원장님, 결혼한지 얼마나 됐다고 벌써 냉장고가 엉망이시면 아니 되옵니다~~~
    포도는 어찌 그런대요?

  • 20. 만년초보1
    '09.9.14 8:16 PM

    배롱나무님, 답글 남기고 나니 가당치 않은 과찬의 댓글을 남기셨네요!! 전 그냥 만년초보할래요.
    여기서 엄마 이야기 맘껏 할 수 있어 그냥 좋아요. 제가 오프라인에선 엄마 이야기 하면 울보 되거든요. ㅋ

  • 21. 두두
    '09.9.14 8:18 PM

    ㅎㅎ 만년초보1님은 정말 초보가 아니시죠...
    저 많은 반찬들하며...냉장고 정리 수준 하며...
    전 결혼 한지 5년인데도 님의 반의 반도 못하는데...
    그럼 전 머라고 불러야 할까요..? ㅋㅋㅋ
    전 간호사라 쉬는 날이 오늘 내일이라서 집안 정리 쪼금 하다가
    저질 체력으로 그만두고 저녁에 장봐다 소고기 재놓고 비빔밥 재료 만들어 놓고
    나름 뿌듯하다 생각하고 있었는데 님 올리신거 보니 당장 뛰쳐나가서
    오뎅볶음이라도 만들어야 할까봐요 ㅋㅋㅋㅋㅋ
    만년초보1님 글 매번 기달리고 있답니다... 팬이에요 숨은 팬~~~ *^^*

  • 22. 열무김치
    '09.9.14 9:18 PM

    만년초보님 어머니 생각에 눈물이 슬쩍 슬쩍..
    우리 엄니 생각에 눈물이 콸콸콸 해 버렸네요 ㅠ..ㅠ


    그리고 다시 올라가서 게장, 전복장 구경했어요.
    (전복장은 한 번도 안 먹어 봤는데...바다에서 나온 껍데기 달린 것들은 다 맛나서
    잘 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습....)

  • 23. April
    '09.9.14 9:33 PM

    요리하실때에는 항상 장갑 끼시나요??? 장갑보고 궁금해져서요. 저는 주부습진이 너무 잘생겨서 설거지 할때는 꼭 끼는데 요리할때 까지 낄 생각은 못했거든요...

  • 24. 소박한 밥상
    '09.9.14 9:45 PM

    얄미울 정도로 부엌일을 완벽하게 하니까
    이젠 댓글 달기도 지쳐욧 !!!!!!!

  • 25. 더불어...
    '09.9.14 9:54 PM

    근사한 요리 솜씨에,
    타고난 듯한 정리 솜씨에,
    사람 눈물 질금거리게하는 글솜씨에,
    게다가 맞벌이해서 돈까지 벌어들이는....
    그 와이프 남편은 참 좋겠다....
    (우리 남편한테는 82를 절대 안 알려준다는 거,
    왜냐? 저도 살아야하니까요~~)

  • 26. 행복
    '09.9.14 10:18 PM

    남편이 게장 귀신인데, 제가 게장을 싫어라해서 한번도 먹은 적이 없거든요, (게 알러지가 있어서..)
    전복장이 있는줄은 처음 알았네요, 전복으로 이거 한번 만들어봐야겠어요.
    저도 성공할 수 있을지 걱정되지만요^^;

  • 27. 생명수
    '09.9.14 10:25 PM

    솜씨가 참 좋으신거 같아요. 바쁘신데 요리도 잘 하시고..대단존경..
    저 어제 태어나서 첨으로 게장을 도전..정말 펄펄 살아있는 게를 좋아라하고 사왔는데..너무 슬펐어요. 죽이는 방법을 몰라서...냉장실에 넣었다고 냉동실에 넣었다가..결국 그래도 안 죽어서 그냥 살아 있는 놈들 무서운 집게 잘라네고 겨우 씻어서 냉동고에 넣었어요. 그런데 어찌나 살고자 하는 모습이 맘에 걸리는지...맘이 내내 안 좋더라구요.
    냉장고 정리된 모습이 감동적이네요. 정말 다시한번 존경합니다.

  • 28. moonglow
    '09.9.14 10:37 PM

    사내 커플이신가봐요? ^^
    모든 게 다 맛있어 보이지만 금방 구운 분홍 소시지가 유난히 땡겨욧!! ㅋ

  • 29. 윤주
    '09.9.14 10:59 PM

    냉장고 맨위에 있는통은 유리인지 플라스틱인지.....????
    깔끔하니 정돈된 느낌이 좋으네요.

  • 30. 윤주
    '09.9.14 11:02 PM

    참, 전복하면....전복죽이나 전복회 정도로 먹는데 전복장은 못먹어봤어요.
    어떤맛일까 궁금???

  • 31. 토리맘
    '09.9.15 12:14 AM

    밑반찬 가득한것 보니 저도 흐믓~
    이번주 내내 주방에 들어갈일 없을듯해요.
    아흐~저도 저녁에 낙지전골 햇는데.
    어찌 이리 때깔부터 차이가 나는지.ㅜㅜ
    완전 맛나보여요..

  • 32. 옥당지
    '09.9.15 7:27 AM

    그대!!! 무조건~~~~~~~~~~~~~~~~~~~~~~~~~~~~~~~~~~~~~~~~~~일 등 먹어!!

    뭘? 몰라. 무조건...그냥 다...그대가 일 등!!!

    (어이쿠. 나 또 반말 나온다. 그냥 좋아하는 사람이면...터져버리는 이 반말방언...ㅡ,.ㅡ;;;)

  • 33. 만년초보1
    '09.9.15 10:04 AM

    두두님, 반반초보 어떠세요? ㅋ 저도 5년 차까지는 정말 어리버리. 그나마 작년에 일산으로
    이사 오면서 주부의 면모를 갖춰 가는 것 같아요. 10년차가 가까워 온다는 강박관념이랄까.. 흐흐.

    April님, 사실 저 설겆이 할때도 고무 장갑 안끼고 손 막 함부로 굴리는데요, 네일아트 때문에
    라텍스 장갑을 끼는 거예요. 손톱이 길다보니 위생 문제도 있고, 손톱도 보호해야 하고... ^^

    열무김치님, 전복장은 간장이 짭쪼롬하게 배여서 밥이랑 먹으면 정말 좋아요. 그냥 전복은
    밥반찬으로는 별루잖아요. 함 해보세요~

    소박한 밥상님, 도시락도 안 지치고 잘 싸심서 가물에 콩나듯 올라오는 제 글에 박해지심
    아니되옵니다~

    더불어님, 요리 많이 하고, 맞벌이 하면 머해요. 요리 한다고 돈 쓰고, 회사 다니며 몸치장
    하느라 돈쓰고. ㅋㅋ

    행복님, 맛간장만 잘 만드심 절대 실패하지 않을 거예요. 맛간장도 과일, 야채 종류 넣고,
    넘 짜지 않게만 하심 돼요.

    생명수님, 사이비 꽃게 총각한테 사셨나 봐요. 전 꽃게 아줌마 제대로 만나서 꽃게 강의 잘
    듣고... 흐흐. 그래도 같이 게장 담그고 있는 동무가 있다니 반갑네요. ^^

    moonglow님, 전 절대 사내 커플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어요. 일하다 만난 사이도 아니고,
    (엄마가 해주신 소개팅. ㅋ) 남편은 본사, 저는 계열사라 법인도 달라요. ㅎㅎ

    윤주님, 저거 이마*에서 산 건데요, 계량 눈금이 표시돼 있어 좋아요. 제가 원래 계량 같은 거
    안하고 요리를 막가파로 하는 타입인데, 저걸 구입한 이후로는 조금씩 계량에 신경 쓴다는.
    전복장은 전복회 보다 더 꼬들 꼬들하고, 전복죽 보다 더 깊이 있는 맛이랄까.. ^^

    토리맘님, 그.. 그게요... 어제 집에 들어가니 반찬들이 반토막이 나 있어요. '혹시 세끼 다
    집에서 먹었어?' 했더니 '응, 맛있는 건 많이 먹어' 이러더라는. ^^; 내일 간장 끓여 부으면서
    반찬 공장 한번 더 열어야 할 듯.

    베가스 그녀님, 제가 새벽에 베가스님의 '칼집내서 삶아서 먹으면 톡 터지는 그 맛'에 반해서
    비엔나 소세지를 다섯개나 먹었다는...^^; 진짜 입 안에서 오도독 터지는 느낌 넘 좋죠.

    옥당지님, 늘 한결 같이 반말 방언 유지 해주세요~~~~~~ 흐흐.

  • 34. 빈말못한다
    '09.9.15 10:34 AM

    벌러덩~~~시금치 밀봉해두신거 보구 넘어갔슴다^^
    아이디어 둑음입니다,,,저만 처음보는건가 ㅎ
    전복장이 조금 생소한데 시도해보구 싶네요
    저도 녹즙기 살때 딸려온 솔 무지 애용하는데,,,정작 녹즙기는 쩜 쓰다가 창고신세중~ㅎㅎ

  • 35. 만년초보1
    '09.9.15 11:08 AM

    빈말님, 시금치 밀봉은 고수님들 아이디어 보고 따라한 거예요. ^^
    저렇게 해놓으니까 야채들끼리 안 닿아서 정리도 되고, 신선하고 넘 좋아요.
    녹즙기... 저두요. ㅋ 신혼 때는 열심히 갈아줬는데, 슬슬 꽤나 나서.. ^^;;

  • 36. 메이루오
    '09.9.15 11:35 AM

    일주일에 몇번 집밥 안 드신다면서 냉장고에 밑반찬이 가득하네요. ^^ 부럽..
    저는 먹을 때마다 그때 그때 만들어 먹는 타입이라 저렇게 냉장고에 가득찬 반찬 정말 부러워요.

  • 37. happyhhk
    '09.9.15 11:55 AM

    저도 초보님꺼 레시피로 간장게장 담궜어요.
    혜겸쌤꺼로 하려다가 소주.사이다 사러가기 귀찮아서요.
    어제 했으니 담주면 맛볼수 있으리라.
    처음이라 무쟈게 기대됩니다.

    초보님의 깔끔 레시피+맛깔나는 스토리들.완전 기대합니닷.
    친정엄마말씀처럼 어서 책.내시라니까욧.^^

  • 38. kara
    '09.9.15 1:04 PM

    만년 초보님
    지금 동생분 나이가..
    제가 36인데요..저도 선천성 심장 판막으로
    어릴적 많이 아팠었거든요..
    애구..저의 친정 엄마 아빠가 저 때문에 고생하시고
    흘리신 눈물은 한강을 이룰정도인데..
    남일 같지가 않아서요..

  • 39. 미나리
    '09.9.15 1:25 PM

    초보님, 늘 맛난 요리와 살림솜씨, 그리고 소중한 추억이야기 감사해요... 저도 게장만 먹어봤지, 전복장은 안먹어봐서 맛이 궁금해요. 저도 함 도전해보고 싶어요... 근데,,, 전복은 수산시장 같은데서 사야겠죠? 마트에서도 파나요? -_- (저야말로 진정한 초보 아닙니까요 성님? ^^) 글구보니,,, 연잎밥은 아직 안해보셨나봐요. 좋은하루되세요.

  • 40. 만년초보1
    '09.9.15 3:04 PM

    네. 거리두기.
    앞으로 연습할게요.

  • 41. amenti
    '09.9.15 4:11 PM

    윗분들이 좋은말은 많이 해주셨으니
    동어반복이라 생략하구요,

    저는 대체 왜 ! 전복장 레시피 같은게 아니라,
    후라이팬에 8개 지져지고 있던
    분홍소세지가 접시엔 7개만 올라왔을까
    외출복입고서 가스렌지앞에서 호호불면서 만년초보님이 드셨을까 라는
    지극히 쓸데없는 것만 궁금한걸까요.

  • 42. 20년주부
    '09.9.15 4:28 PM

    외출복에 앞치마 입고, 눈썹 휘날리는 사진에 공감100%
    퇴근하면서 머리속으로 순서를 정하고 집으로 뛰어들어오면서 시작~~ㅋㅋㅋ

    간장게장 좋아하는데 아직 엄두도 못내는 진짜 만년 초보입니다.
    만년초보님 같은 이쁘고 착한 딸도 없어.... ㅠ.ㅠ (무뚝뚝 아들만 둘이니)

    늘~ 같은 맞벌이 주부로 공감도 하지만
    40대 중반이 넘어선지라 딸을 바라보는 어머니 마음이 되기도 합니다.

  • 43. 만년초보1
    '09.9.15 4:35 PM

    amenti님, ㅋㅋ 넘 웃겨요. 제가 전 같은 거 올릴 때요 꼭 '7'에 맞춰서 올리는 버릇이 있어요.
    남편이 촬영 가는 날은 꼭 새벽부터 일어나 아침밥을 하는데, 사고 없도록, 시청률 잘 나오도록
    기도 하는 맘으로 행운의 '7'을... 근데 바쁜 와중에 하나 더 썰어서 빼고 올렸나봐요. ㅋㅋㅋ

    20년주부님, 님 같은 분이 있어서 82cook이 제게 엄마 같은가봐요. 엄마가 평생 '넌 딸 하나니까 엄마가 엄마도 되주고, 언니도 되주고, 친구도 되주겠다'고 하셨거든요.
    엄마의 빈자리를 82cook의 언니 같고 엄마 같은 정많은 주부들이 대신해 준답니다.
    언니 같은 솜씨와 넉넉한 마음을 지닌 동생들도 늘어가고... ^^

  • 44. VERO
    '09.9.15 4:51 PM

    우와~대단하세요.
    입에 군침이 가득~

    그런데 전복장할때 전복에 청주를 부어 손질한다는게 무슨말이에요?
    청주에 담가놓고 손질한다는 말인가요?
    아님 전복은 솔질하고 청주로 씻어낸다는말?(청주값 무지 들것같아요)

    음, 그리고 전복장 간장이랑, 게장 간장이 조금 만드는 방법이 다른데...
    죄송하지만, 간장:물뿐만 아니라 간장양얼마일때 각 재료의 양도 얼마(사과,다시마, 양파 매실원액, 멸치...등등)알려주심 안될까요.

    저야말로 만년요리초보라 구체적인 양이 안나오면 할 엄두가 안나요ㅜㅜ

  • 45. 빈스팜
    '09.9.15 5:33 PM

    언제나 재미난 글.. 잘 읽고 있어요..
    밑반찬도 부럽구요,,
    저두 님처럼 맛나게해서 냉장고에 차곡차곡 넣어두고 싶네요..
    전 다음주면 넷째를 낳으러 갑니다..
    나이는 많지 않은데..ㅋ 다들 몇명 낳을거냐고 이질문만 하는데요..ㅋ 이제 마지막입니다^^
    어머님이야기.. 또 궁금하네요^^ 즐거운 한주 되시구요~^^

  • 46. 부관훼리
    '09.9.16 9:13 AM

    글이 길면 대충대충 읽는데 만년초보님글은 끝까지 다 읽어야 기가 풀린다는... ^^;;
    정말 똑부러지는 집에서 크셨네요. 요즘 그런집 참 보기힘든데... 글읽으면서 공부가 절로되요. ^^

  • 47. 주똥엄니
    '09.9.16 10:13 AM

    만년초보님 ..어쩜 글솜씨도 프로네요. 넘 잼있게 쓰셨어요.
    그래서 끝까지 읽었습니다.
    간장게장을 좋아는하지만 한번도 안해봐서 조금 걱정은 되네요..
    그래도 이번주말에 대천어항에 가서 꽃게사다 담가봐야겠어요..
    맛있으면 저도 글한번 올려야할듯.......

  • 48. 한국화
    '09.9.16 2:48 PM

    정말로 재미있으신분이에요..음식도 깔끔하니 넘 맘에 들어요..

  • 49. 크리스탄티움
    '09.9.16 3:05 PM

    늘 생각하지만 님의 닉네임 ...정말 안어울려요....여의도 근무하시나본데..아마 저도 예전에 근무했던 빌딩에 계실것 같은데...저도 같은 여의도에 사는 직장인으로 쫌 비교되네요...전복장 정말 맛있을 것 같아요..ㅎㅎㅎ 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 50. 아직도 어린
    '09.9.16 5:33 PM

    웃다가 울다가.. 저 어떡해요...

  • 51. blogless
    '09.9.16 6:29 PM

    접시가 9월의 크리스마스네요. 늘 느끼는 거지만 만년초보님은 이름 참 잘 지으셨어요. 만년, 이란 글자가 특히 말이죠. 천년만년 초보처럼, 그러니까 마악 시집 간 딸처럼, 늘 지금처럼 엄마 새기면서 자알 사세요. 가끔 만년초보님 뵈면 서정주 시인의 초록 저고리 각시에 관한 시가 생각나는 1인 드림. 그나저나 아, 배고프네요...

  • 52. 만년초보1
    '09.9.16 8:00 PM

    VERO님, 청주나 소주에 담가서 불순물을 제거하고 소독하는 거예요. 보통은 소주를 넣으시던데,
    전 남편이 혹시 알콜에 취할까바..ㅋ 깨끗이만 씻음 꼭 술에 담그지 않아도 될 듯 해요.
    양은 계량으로는 전복 크기와 갯수에 따라서 오히려 잘 안 맞을 수도 있으니까 간장물(간장+물)
    이 전복이 자작하게 잠길 만큼 넣으시고, 5 대 5 정도로 하심 돼요. 전 짜지 않게 먹어서 물을 좀
    더 많이 넣구요. 매실 원액도 달달하게 드시는 분은 많이 넣으심 되는데, 전 간장 + 물의 10% 정도
    넣었어요. 사과, 양파는 2리터 기준 한개씩 정도? 다시마는 가로 세로 10cm 정도.
    대충 대충 눈때중으로 해서 정리 하자니 더 어렵네요. ^^; 진짜 초보 때는 일일히 계량 했는데,
    저 건방진 초보인가봐요. ㅋ

    빈스팜님, 우와 우와. 저희 회사에 저보다 어린데 작년에 다섯 째 아이 출산한 후배도 있어요.ㅋ
    정말 대단하시다. 말만 들어도 다복한 가정이네요.

    부관훼리님, 저야 말로 훼리님 글 넘 재밌게 읽고 있어요. 사진도 글도 어쩜 그리 엣지 있는지... ^^

    주똥엄니, 제가 제일 좋아하는 칭찬이 글 잘 쓴다는 칭찬이에요. 감사 감사!!

    한국화님, 울 엄마가 동양화 하셔서 그런지 님 닉넴이 넘 맘에 들어요. ^^

    크리스탄티움님, 어머 여의도세요? 번개 해요~~~~~~~~~ 진짜!!

    아직도 어린님, 저랑 닉넴 뉘앙스가 비슷한 듯. ㅋ


    blogless님, 정말 좋은 말이네요. 천년 만년 초보 처럼. 캬~ 이제 드뎌 제 닉넴에 반대하는
    분들께 해명할 꺼리를 찾았습니다!

  • 53. 블루베리
    '09.9.16 11:18 PM

    어머님 얘기에 울컥하고 가요...
    저도 군인의 딸이였는지라 더 가슴이 뭉클해지네요...

    음식 솜씨 넘넘 좋으세요..
    이 밤에 넘 땡기네요... 요리잘하시니 정말 넘 부러워요..^^

  • 54. 똥강아지
    '09.9.19 10:01 AM

    일하면서 밥해먹기.. 전 그거 하는분이 제일 존경스러워요..^^
    잔잔한 글도 잘 봤어요..
    냉장고 윗칸에 동그랑 반찬통이 독특하네요..

  • 55. 사랑니
    '09.9.20 11:24 PM

    이밤에~
    짠하게 만드시는거죠? 으흑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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