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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휴가 때 해먹은 것 - 돼지갈비찜, 전복장, 장조림, 코다리찜.

| 조회수 : 24,054 | 추천수 : 1
작성일 : 2009-09-04 11:01:18
휴가 중에 또 안타까운 소식을 들었네요. 연예 뉴스는 저와 상관 없어 일에 연관은
없지만, 올해 너무 우울하고, 안타까운 소식이 많이 들려오다 보니 맘이 아팠어요.

특히나 1달전 혼인 신고를 했다는 순애보는 저의 신혼 초 시련의 한 장면을 연상케
해서 더 애틋했고, 또 그의 심정이 십분 이해도 됐답니다.

우울한 소식을 전해들은 휴가 기간중이었지만, 오랜만의 꿀맛 같은 휴식이라 약속
했던 냉장고 정리도 안하고, 운전연습도 안하고 뒹굴뒹굴. 밥은 딱 한번 해먹었어요.



불고기감 사려고 마트에 갔는데, 돼지갈비가 실해 보이네요. 그래서 돼지갈비찜으로
급 선회하고 냉큼 집어 왔어요. 검색해 보니 시판용 백*표 갈비양념을 넣으면 맛있다
길래, 따라쟁이 본능으로 돼지갈비양념도 슬쩍 카트에 넣구요.


제가 벌써 결혼 8년차인데요(이때까지 만년 초보라니 실은 부끄럽습니다요. 하지만
절대 못떼요. 걍 칭찬 받는 초보 할래요. 천년 만년.), 신혼 초에 좀 어려움이 있었어요.




시판용 양념으로는 웬지 맛과 정성이 부족한 것 같아 양파, 사과, 짜투리 채소 드르륵~.



결혼한지 딱 석달 만에 건강한 줄로만 알았던 남편 머리에서 종양이 발견된 거죠.
것두 6cm가 넘는 크기에, 신경 다발이 뭉쳐져 신체로 뻗어가는 중요한 지점과 숨골
근처에, 것두 MRI 상으로는 양성인지 악성인지 판단이 불가능한...



시판 백*표 양념 반, 맛간장+물, 과일+채소 간 것, 생강 다진 것, 마늘 다진 것 조금씩 넣어.



아직도 그때 생각하면 심장이 멎는 것 같아요. 도대체 왜 그런 일이 그에게, 우리에게
일어난 건지 믿어지지도 않았구요. 남편은 술, 담배, 커피도 안하고, 매주 등산을 즐기는
그야말로 몸과 마음이 맑은 초자연형 인간이거든요. 그런데, 뇌에 종양이라뇨...




돼지갈비랑 조물 조물 무쳐서 1~2시간 정도 양념이 잘 배어 들도록 놔둬요.
이때 돼지 갈비에 칼집을 내어 주면 더 잘 배어들겠죠?


그런데, 그때에도 가장 힘들었던 건 남편의 병의 위중함도, 불확실성도 아니었어요.
그 사실을 아는 순간, 남편이 친정 아빠와 시동생에게 알려 저와 헤어지겠다고 하고는
저보고 친정으로 가라고 하더군요. 나는 어떻게 될지 모르니, 넌 아직 젊고 혼인신고도
안돼 있으니 새로운 인생 찾으라고.



무랑 당근은 쿠키커터로 찍어 모양을 내봤어요. 간지 나죠? ^^
찍고 남은 짜투리는 과일과 함께 갈아 넣으면 되니까 아낌없이 찍어도 돼요~


정말 얼마나 야속하던지. 절대 안된다고 울며 불며 매달리고, 시동생 한테도 좀 말려
달라고 애원했지만, 죄인 처럼 고개를 숙인채 아무 말도 못하더군요. 몇 시간을 그러다
정말 나 집에 갈 거라고 캐리어 끌고 나오는데, 이 사람 정말 안 잡더군요. 두어 시간
밖에서 서성이다가 다시 들어가 보니 현관 앞 벽에 쓰러져 앉아 흐느끼고 있는 거예요.
둘이 붙들고 엉엉 울었어요. 나, 이대로는 못 간다. 무슨 병이든 내가 고쳐 주고 그때도
보내고 싶으면 그때 가겠다. 그러니 나 보내고 싶으면 얼른 회복해라.



차돌백이 넣어 된장 찌게도 끓이구요. 어제 희망수첩에 혜경쌤 글 보고 넘 반가웠어요.
된장을 차돌백이와 섞으면 좋았을 것을, 나중에 된장 풀어 넣느라고 고생 쫌 했죠. ^^;


그리고, 다음 날부터 며칠간 휴가를 내고 이 사람, 저 사람 찾아 다니며 도움 청하고,
고마운 분들 도움 받아 비교적 빨리 병실을 잡고 입원하게 됐어요. 그때까지 혼인신고가
안돼 있었거든요. 호주제 폐지 되면 하자고, 미루고 있었어요.



갈비찜과 된장찌게가 끓는 동안 반찬을 준비해요. 집에서 잘 안먹다 보니 밑반찬이 없어
늘 이렇게 먹을 때마다 해야 해요. 시간도 많이 걸리고, 메뉴 용량도 딸리고.



혹여 잘못되면 넌 자유로와야 한다며 절대 혼인 신고는 못한다고 버팅기던 남편을 계속
설득했죠. 세상 사람 다 알게 결혼해놓고, 서류 한장으로 눈속임 할 수 있냐고.
수술 동의서에 정정당당 하게 내가 보호자로 싸인하고, 그 책임 내가 지겠다고.



진짜 야들 야들하고, 양념이 제대로 밴 돼지갈비찜이 탄생 했어요.



5월의 마지막 날, 여의도역 대합실에서 혼인신고서 작성하고, 급히 증인 서줄 사람이 없어
인사동 공방 주인분들께 싸인 받아 남편이 접수 했어요. 회사로 돌아와 근무하는데, 오후
5시 쯤 메시지가 하나 오더라구요. '무한한 행복감을 느낀다. 고맙다, XX야.'
그렇게 혼인 신고 만큼은 못한다고 완강히 거부하던 사람이...



냉동실에 쟁여둔 풋고추전 꺼내서 지지고...



그렇게 입원했고, 아주 명랑하게 수술때까지 견뎠어요. 말이 명랑이지.. 두려워 할까봐
남편 앞에서는 항상 웃고, 장난치고,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행동했지만, 하루 종일 퇴근
후 병원으로 달려가는 택시 안에서까지만 해도 눈물이 줄줄 흘렀죠. 회사에서 일하다가도
정신이 아득해지고, 화장실로 달려가 주저 앉아 목놓아 운 게 한두번이 아니었어요.

온세상이 월드컵 열기로 가득한 2002년, 남편과 저만 세상에서 소외돼 그늘진 곳에 던져진
듯한 외로움... 그 외로움이 평생 이어지면 어쩌나 하는 두려움...



2달 전부터 식초에 담갔다가 간장 물 끌여 붓고, 다시 1주일 끓여 붓고 하기를 3~4번 하고
탄생한 서산육쪽마늘장아찌! 뿌듯해요~



그렇게 만신창이가 되어 있는 중에도 남편과 남편 지인들 앞에서 웃을 수 있었던 힘은
역시나 엄마였습니다. 이 병이 수술 만으로 반드시 나을 거라 믿은 남편과 저는 수술 전에
웬만한 사람들에게는 알리지 않았어요. 걱정하실까봐 엄마와 시어머님께 조차 안했죠.
그런데, 아빠 아는 분 통해 의사 선생님을 소개 받은 터라 아빠가 먼저 알게 되셨고, 엄마는
수술을 1주일 앞두기 까지 알면서도 모른 척 하셨어요.



새우젓만으로 간을 한 애호박볶음.



원래 결혼하고도 1주일에 1~2번 씩은 꼭 엄마와 저녁을 먹었는데, 그냥 엄마 얼굴 보는
것만으로 힘이 됐죠. 그런데, 1주일 여를 앞두고, 밥을 먹던 엄마가
'우리 딸 왜 이렇게 야위었니' 하시며 눈물을 터뜨리시는 거예요. 다 알고 있었다시며,
더는 아무렇지 않은 척 보고 있지 못하겠다시며...



쨔잔~ 휴가 기간중 유일하게 제대로 된 밥상 되시겠습니다!
제 휴가 일정이 급변경 되면서 남편과 휴가가 어긋나 거의 밥을 같이 먹지 못했어요.
덕분에 진짜 휴가 보냈줘 머~



먹는 거라도 챙겨야겠다시며 그 후로 매일 매일 일원동 병원까지 제가 좋아하는 음식을
해서 갖다 주셨답니다. 남편은 엄마가 모르는 걸로 알고 있기 때문에, 사위 맘 편하게 해
주시려고 병실은 단 한번도 찾지 않으셨어요. 걱정되고 보고 싶으셨을텐데...
종양이 있다는 사실을 안 그 다음날 부터 매일 새벽 기도와 철야 기도를 빼놓지 않으셨다고
하더군요. 그이가 완치 판정을 받을 때까지 1년 여를 단 하루도 거르지 않으셨대요.



휴가라고 마냥 놀수야 있나요. 그래도 명색이 주부인데! 홈쇼핑에서 모 탤런트의 전복장이
나오는데, 터무니 없이 비싼 거예요. 그닥 좋은 재료도 아닐텐데... 그래서 또 여기저기
검색해서 전복장에 도전해 봤어요. 먼저 맛간장을 만들구요. 간장 + 물 + 설탕 + 사과 + 양파+
통후추 + 다시재료(멸치+표고버섯+다시마) 넣어 20% 정도 쫄아들 때까지 끓였어요.



남편은 12시간의 길고 위험한 수술 끝에 종양을 떼어냈고, 조직 검사 결과 양성으로 판명
나서 외과 수술 만으로 모든 걸 끝낼 수 있었답니다. 몇달 후 감마나이프 수술을 하긴 했지만
그건 두개골도 안 열고 한거니까. 잘 버텨준 남편이 참 장하고 고마웠어요.




전복은 청주를 부어 불순물과 노폐물을 제거해 줘요.



후속 치료는 필요 없었지만 그게 다가 아니더군요. 워낙 오래동안 신경이 종양에 눌려 있던
터라 종양을 떼어내며 신경들이 자리를 잡으면서 몸 이곳 저곳에서 이상 현상이 생긴
거예요. 병원에서는 명현현상이니 이러타할 치료 방법이 없어 그냥 견디는 수밖에 없다고
하고, 여기 저기 마비 증상이 오는 상태로 평생을 가야 하는 건 아닌가 하는 불안감에 남편
성격 마저 변하더라구요.
말로 다할 수 없이 힘든 시간들의 연속이었어요...



전복은 솔로 깨끗하게 닦아내야 해요. 껍질까지 깨끗이 닦아내야 비린내가 안나거든요.
저는 전복 손질 할 때 녹즙기용 솔을 써요. 솔이 단단해서 잘 벗겨지거든요. 그러고 보니 결혼
초에는 정말 녹즙 도사였죠... 매일 아침 저녁으로 갈아줬으니까. 참 부지런했나 봐요. ^^


1년 여를 정말 매일 울다 웃다 하며 보냈어요. 이제 그 시간들을 추억으로 기억할 만큼 모든
게 정상으로 돌아왔고, 남편은 병원 근처에도 안가도 될만큼 건강해졌지만, 엄마를 생각하면
목이 메여 와요. 결혼하고 1년 동안 정말 우는 모습만 보여 드렸거든요. 엄마 지인 소개로
남편을 만났기 때문에, 엄만 저의 시련이 모두 엄마 탓이라고 생각하고 자책 하셨어요..




끓여 식힌 맛간장을 살아있는 전복에 부어 주고, 2일 후에 다시 간장을 끓여 부어 줘요.
간장을 끓이는 이유는 소독해서 저장 기간이 길어지도록 해준다고 하네요. 냉장 보관을
잘하면 안 끓여줘도 된다는데, 초보는 쫌 몸이 고달퍼도 정석대로 해야 해요.
2일에 한번씩 세번 끓여 부어 줬어요.


2003년 6월, 딱 1년 만에 남편은 병원에서 이제 머리 속의 종양은 잊고 살아도 된다는 완치
판정을 받았죠. 불안했던 1년이 지나고 행복의 문으로 들어가는 순간이었어요. 이틀 후
휴가를 내고, 결혼 후 첫 데이트를 하기로 했죠.

그리고, 휴가 전날 엄마와 만나 저녁을 먹으며 한잔 했어요. 뒤늦게 퇴근하신 아빠도 오셨고...
엄마가 너무 행복해 하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저를 먼저 택시에 태워 보내고 멀리 떨어져
안 보일 때까지 손을 흔들던 모습도 생생해요. 왜 아니겠어요.
꿈에 수십번, 수백번 나왔던 엄마의 마지막 모습인데...




쨔잔~ 이거 진짜 별미예요. 짭쪼롬하면서 바다향이 물씬 나고, 꼬들꼬들 씹히는 식감은
정말 살아있는 전복이 아님 맛볼 수 없는 별미죠. 맛간장 만들고, 전복 손질만 하면 어려울
것도 없구요. 수산시장에 가서 저렴하게 사와 다시 한번 담아봐야겠어요.



그 다음날, 영화를 보고(<첫사랑 사수 궐기대회>는 제 생애 가장 슬픈 영화랍니다.), 집앞
수원왕갈비에서 갈비를 먹고,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고 나오니 엄마한테 전화가 와있더군요.
살짝 업된 딸의 목소리를 듣고 엄마는 참 행복해 하셨어요.

- O서방 건강하다니 얼마나 고마운 일이니. 우리 딸 행복하다면 엄만 더 바랄 게 없다.

엄마의 생애 마지막 말씀이에요. 엄마 핸드폰 통화 기록의 마지막이 제 전화였거든요.




전복장 간장과 마늘장아찌 간장물이 너무 맛있어 장조림을 담기로 했어요. 일단 메추리알을
식초 조금 넣어 삶구요. 그럼 껍찔이 연해져서 툭툭 터지는 걸 막을 수 있죠. 달걀두요.




쉰셋, 살아계셨음 올해가 엄마 환갑이에요... 결혼할 때 '내가 나중에 해외 여행도 보내주고,
밍크 코트도 사주고, 다이아 반지도 사줄게' 하면 활짝 웃으시며 '내가 말년에 딸 덕에 호강
하겠네' 하셨는데... 환갑 때는 꼭 두분 여행 보내 드리려고 했는데... 결혼할 때 부모님이
혼수를 바리 바리 다 해주셔서, 제 수중에 돈이 없는 것도 아니었는데, 왜 그때 못했을까요.
키워주신 부모님, 감사하다고 여행이라도, 선물이라도 보내드릴 것을...




메추리알은 안 터뜨리고 잘 삶고, 잘 까는 게 중요해요. 그래야 장조림이 깔끔하니까요.
저는 두꺼운 밑둥부터 껍질을 까요. 얇은 쪽부터 까면 흰자가 더 잘 찢어 지더라구요.



기회가 많을 줄 알았는데... 환갑도 있고, 칠순도 있고... 건강하게 못해도 30년은 더 함께
사실 줄 알았거든요. 이렇게 후회될 줄 알았음, 결혼하고 첫해 시어머님 생신상 차려드릴
때 맘 속으로만 엄마 떠올리지 말고, 다음 해, 돌아가시던 해라도 생신상 차려 드릴 걸...
얼마전 친정 어머니 생신상 차려 드렸다는 글 보고 참 많이 울었어요.

효도할 시간들을 많이 주시는 것도 부모님이 주시는 은혜중 하나인 것 같아요...




소고기는 홍두깨살로 사서 통후추랑 청주 넣고 한번 삶아 내요. 그리고, 너무 잘지 않게
두툼하게 찢어 줘요. 너무 잘게 찢으면 장조림 국물이 지저분해지고, 너무 두터우면 양념이
잘 안배니까 적당히.





팔팔 끊여 주세요. 때깔이 제법 좋죠? ^^ 물엿은 마지막 무렵에 넣어 주세요. 윤기가 돌게.






먼저 소고기를 건져내서 먹기 좋은 굵기로 두어번 더 찢어 줘요.






간장물이 맛있어서 그런지 정말 감칠 맛 나는 장조림이 되었어요. 이렇게나 많은데, 어제
퇴근하고 냉장고를 열어 보니 장조림 한그릇이 거의 바닥을 드러내고 있네요. 집에서
아침, 점심을 모두 먹었어도, 다 못 먹을 양인데... 장조림으로 배채웠나? 했더니...

이웃에 사는 회사 선배 한테 덜어서 갖다 줬다네요. 그런데, 저녁에 맛있다고, 잘먹었다고
문자가 왔대요. 음, 쫌, 아줌마들 같아요. ^^;; 정식으로 마늘 장아찌라도 드려야겠어요.




어쩌다 보니 깜장 밑반찬만 늘어나네요. 하여 구색 맞추려고 코다리를 사왔어요.
부관훼리님께 Feel 받고, 쿡앤락님 레서피 응용해서... 하다 보니 찜이 되었어요. ^^;;






같이 사는 남자분이 비위가 좀 약해서 가시가 있거나, 입에 좀 걸리면 잘 안 먹어요.
까다롭진 않아서, 맛없다는 말은 절대 안하고 그냥 안 먹고 말더라구요. 그래서 먹는 거
관찰까지 해야 해요. 암튼 코다리 뼈를 모두 싹 다 발라내었답니다.







무 깔고, 양념장(고추장 + 고춧가루 + 설탕 + 마늘다진 것 + 생강 다진 것 + 간장 약간) 넣어
끓여줘요. 물은 안 넣어도 되는데, 좀 넣었더니 물이 많아서 찜이 되어 버렸네요. T.T







생각했던 코다리조림은 아니지만, 뼈도 없어 밥 비벼 먹어도 좋은 코다리찜 완성.



이야기를 두서없이 너무 왔다 갔다 해서 정신 없으셨죠? 오래 산 것도 아닌데, 살아온 옛
이야기 하려니 어르신들 앞에서 외람된 것 같아 죄송하기도 하고, 부끄럽기도 하고. ^^;
그냥 그때의 기억들은 실타래 하나만 건드리면 와그르르 쏟아져요.
그나마 아프고, 힘들었던 기억들은 많이 잊었답니다. 그래서 웃으며 추억할 수 있구요.
훗날 시간이 지나면 엄마만 빼고 모든 아픈 기억들을 잊으려구요...



엄마를 산소에 모시고 친정에 가 정신 차리고 유품을 수습하다 보니, 그리다만 100호 짜리 그림
옆에 십자수 이젤이 있더군요... 1주년 결혼기념일 선물로 주신다며 사진 한장 달라시더니...
아래 그림이 십자수인데, 오른쪽 윗 귀퉁이 보이시죠? 엄마의 마지막 바늘땀 그대로 표구해
뒀어요. 하루만 더 사셨어도, 저거 다 완성하고 가셨을텐데...

거실에 걸어두고 볼때 마다, 엄마의 생애를 완성해가는 마음가짐으로 살아야겠다 다짐해요.
아, 그럼 진짜! 부지런해야 하는데... ^^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8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쥴라이
    '09.9.4 11:06 AM

    만년초보님때문에 저 모니터앞에서 울었네요..
    두분 오래오래 행복하게 사세요.
    어머님도 하늘에서 두분사시는모습 아마 하나하나 다 보고계실꺼예요.

  • 2. 영아야
    '09.9.4 11:10 AM

    저도 울어요 ㅠㅜ
    가장 행복해야 할 시간에 고생 많으셨네요.
    그래도 남편분 건강해지셔서 너무 다행이에요..
    어머님 얘기엔 뭐라 위로를 드려야 할지 마음이 아파요.
    저도 엄마한테 잘해야 겠어요.

  • 3. 깜장이 집사
    '09.9.4 11:15 AM

    와웅.. 벌써 질렀어요..ㅠㅠ 얼룩이라, 괜히 샀나봐ㅠ

  • 4. 삶의 아우라
    '09.9.4 11:18 AM

    말이 아까워.

  • 5. 블루마운틴
    '09.9.4 11:27 AM

    진짜 눈물나요.
    엄마랑 남편이랑 다 잘해줘야징...
    만년초보님 힘내요~

  • 6. 소연
    '09.9.4 11:35 AM

    따님 생각하면서 한땀한땀 수 노으셧을 어머님..

    십자수 바늘땀 보다 더 촘촘히.. 행복하셔요..

    근무중에 모니터 앞에서 징징..

    십몇년전 이유도 모른채 전신마비로 쓸어져 집에 온 남편..

    대학병원서 하룻밤에 척수검사만 10번 해도.. 병명미상..

    아침에 주임교수 나와서.. 갑상선 검사 하라고 하고

    몇십분후에... 갑상선 저하증.. 이란 결과..

    그 비오는 십몇년전 하룻밤이.. 얼마나 길었는지..

  • 7. DOVE
    '09.9.4 11:42 AM

    저도 맛있는 음식들만 기대하고 클릭했다가 엄청 눈물 흘리고 있어요.

    사람들 모두는 가슴에 묻고 슬퍼하는 일들이 있는것 같아요.
    모두의 슬픔을 함께 나눌 수는 없겠지만. 오늘은 만년초보님의 마음을 함께 나눈 날이네요.
    얘기하기 힘드셨을텐데 나눠 주셔서 감사하구요.

    더 사랑하며 행복하게 사는게 하늘에 계신 어머님이 원하시는게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저도 더 사랑하며 행복하게 살아야 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네요. 오늘 약속을 접고 일찍 신랑에게 들어가야 하는건가 고민은 되네요^^

  • 8. 봄소풍
    '09.9.4 11:43 AM

    글을 읽으며 나도 모르게 뜨거운 눈물이 주르륵 떨어지네요.
    어머님도 하늘에서 분명 만년 초보님 지켜보고 계실꺼에요.. ~

  • 9. lala
    '09.9.4 12:04 PM

    사무실에서 읽다가 저도 모르게 눈물이 주르륵.

    만년 초보님 항상 행복하세요.
    그래야 어머님도 지켜보시면서 행복하실 꺼예요.

  • 10. 천우맘
    '09.9.4 12:08 PM

    저도 친정엄마가 돌아가시고 안계셔서 ,, 더욱 슬프네요...
    제가 22살때 돌아가셔서.. 결혼하는것도 못보고.. 아이도 둘이나 낳았는데....
    지금 살아계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정말 너무 가슴아프네요...갑자기 너무 슬프네요~~

  • 11. 행복한파랑새
    '09.9.4 12:12 PM

    저도 글 읽으면서 눈물이 저절로 흐르네요..
    남편분 건강해지셔서 다행이다 싶었는데 어머님이 돌아가셔서...
    저역시 아빠가 얼마전에 돌아가셨는데 마지막 모습과 아빠의 그 눈을 잊을 수가 없어요..
    초보님 사연에 가슴아프다가 이제 울아빠 생각에 더 눈물이 나네요..

  • 12. 정신없는 마녀
    '09.9.4 12:12 PM

    아~~~~~ 슬퍼.......
    먹는 음식보다가 슬퍼보긴 처음인 것같어요...

    꼭 행복하게 잘 사세요...

  • 13. 정민맘
    '09.9.4 12:18 PM

    영화한편 보고 난듯합니다. 목이 메이네요...

  • 14. 해피삼보
    '09.9.4 12:23 PM

    원글님 착한 딸, 착한 아내이신것 같아요
    남편분도 미남이시고.... 선남선녀시네요
    두분 사랑 이야기 들려주셔서 고마워요
    슬프지만 너무 아름다운 이야기네요

    우리딸 아직 어리지만 저는 오래오래 살아서
    너무나 사랑하는 우리딸이 원글님처럼 알콩달콩 사랑하며 살아가는 모습 오래오래
    지켜봐 줄래요

  • 15. 빨간풍선
    '09.9.4 12:35 PM

    에구 너무 슬퍼요.어머니이야기...저도 그렇게 애특하게 기억할수 있는 친정엄마가 있었다면 좋을걸..

  • 16. 쪼매난이쁘니
    '09.9.4 12:42 PM

    아아...너무 슬퍼요..목이 메였어요..엄마 얘기 나오는 순간부터 눈물 ㅠㅠ

    건강하고 행복하세요.

  • 17. 다몬
    '09.9.4 12:49 PM

    님 애절한 이야기보다 음식 이야기보다 정신이 없네여
    넘 슬퍼 눈물이 나요
    님 토닥~ 토닥~

  • 18. 새우깡
    '09.9.4 1:00 PM

    산전수전 공중전까지 치르신 분이 초보는 무슨...당신을 "삶의 고수"로 임명합니다. 앞으로 행복한 날들만 있을거예요. 건강한 마음이 아름답습니다.

  • 19. 딸낳고파
    '09.9.4 1:06 PM

    몸이 아퍼 울고 만년초보님글땜에 울고.....
    역시나 아프신 울엄마땜에 울고........ㅠㅠㅠㅠ

  • 20. 마망
    '09.9.4 1:11 PM

    에휴~~~
    겨우겨우 참고 내려왔는데....
    바늘꽂혀진채로 표구된 십자수작품앞에선
    도저히 참을 수가 없네요ㅠㅠ
    쉰셋...에 그렇게 되셨다니 너무 이른 연세셨네요
    좋은 곳에서 따님부부 흐믓하게 바라보고 계실거예요^^

  • 21. 미주
    '09.9.4 1:14 PM

    아~~ 만년초보님.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말주변이 없으니 표현할 글도 떠오르지 않네요ㅠㅠ

  • 22. Hepburn
    '09.9.4 1:14 PM

    눈물 흘리며 울다가..어머 맛있겠다..
    또 울다가..어머 정말 넘 맛있겠다..
    아침부터 약간 맛이 간 아줌이 되었네요..

    그런 아픔이..그래도 남편분 건강하셔서 정말 너무너무 다행이예요.
    그 힘든 시간을 어떻게 겪으셨어요? 옆에 계심..정말 꼭 안아드리고 싶어요.
    어머님이 그 시간들을 함께 겪어주시려고..말문이 막히네요.
    그래도 따님이 행복해하는 모습 보셔서 아마 편히..계실거예요.
    아픈 기억 다 잊고 지금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셨음 좋겠어요.

    십자수의 한 귀퉁이가 정말 마음을 아프게하네요.

    그런데..휴가는 쉬라고 있는거 아니예요?
    어쩜 이렇게 맛난것들을 많이 해 드셨어요.
    저도 부관훼리님의 코다리찜에 휠 받아서 사다놓고 냉동실에서 숙성시키고 있어요. ㅎㅎ

  • 23. 등대
    '09.9.4 1:28 PM

    이렇게 예쁜 따님을 두고 어찌 가셨을까요?
    만년초보님...마음이 예쁜 분이라 행복하실거예요.

  • 24. 옥당지
    '09.9.4 1:28 PM

    에고. 만년초보님...ㅠㅠ

    이렇게 울리시면 어쩌십니까...완전 눈물바람입니다....

    마지막 사진을 보니...에고야..이 슬프고 아름다운 이야기의 주인공들이 또 왜 이렇게 인물은 좋습니까.

    앞으로 오래오래 건~~~~~~~~~~~강하게, 누구보다 행복하게 사시라고!!!

    만년초보님 글 클릭할 때마다 빌겠습니다. ^^

  • 25. 요술공주밍키
    '09.9.4 1:41 PM

    우와 맛있는거다~ 하고 들어왔다가 눈물 흘리고 갑니다.
    어머님,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면서 따님 내려다 보고 계실거에요. 잘 살고 있는 따님과 사위 모습 보시면서 흐뭇하게 웃고 계시겠지요...

    ㅠㅠ 엄마한테 전화 한통 넣어야겠어요. 엄마...

  • 26. 꿀아가
    '09.9.4 1:42 PM

    음식도 너무 좋고..글은 더 좋구요..
    마지막에 십자수...아.....ㅠㅠ
    어머니가 너무 예뻐하고 아끼셨던 딸인거 같아요..
    저까지 찌잉하네요.....ㅠㅠ

  • 27. serendpity
    '09.9.4 1:46 PM

    어떡해요,, 눈물이 주르륵 흐르네요
    어제도 엄마랑 통화하면서 짜증내고 끊었는데ㅠㅠ
    언능 전화한통 해드려야겠어요~

  • 28. 그리피스
    '09.9.4 2:13 PM

    친정엄마가 갑자기 돌아가셨나 보다..
    전 저번주에도 엄마랑 싸웠는데..

    뇌수술 정말 힘든건데...
    잘 이겨내셨다니 정말 다행입니다.
    그래도 평생..남편 아껴주세요.

    남편도 아마 평생 마음속에서 매순간 아낄듯 합니다.

    저요..전 자신 없어요.
    님처럼 할 자신...
    남편이 들으면 화나겠지만...

    음식보다 사연 읽기가 더 바뻤네요.

  • 29. 푸른두이파리
    '09.9.4 2:16 PM

    아이...만년초보님....ㅠㅠ
    82님들을 효녀들로 만드시네요....
    정말 엄마라고 부를 수 있다는것에 감사해합니다...
    저는 친정아버지께서 일찍 돌아가셨답니다...아직 아버지 생각하믄 눈물이...
    아버님 자주 찾아뵈시구요...두분 오래오래 행복하세요^^

  • 30. 즐겨찾기
    '09.9.4 2:19 PM

    흑흑흑
    만년초보님 ㅠㅠㅠㅠㅠ
    사무실에서 일 못하고 훌쩍이고 있어요.

    건강하시고 행복하게 사세요.
    말주변이 없으니 표현할 글도 떠오르지 않네요ㅠㅠ 2222222222222222222

    갑자기 엄마한테 비싼 선물을 해드리고 싶다는(전 만년초보님처럼 요리를 잘하지 못하니...)

  • 31. 비비샤넬
    '09.9.4 2:35 PM

    만년초보님 늘 글과 사진 재미있게 보고있습니다..
    오늘 내용이 정말 눈물이 왈칵 나게 슬프고 감동적이어서
    댓글답니다..
    특히 어머니께서 새벽기도 철야기도 다니시고 모른척하시다가
    울컥하셨다는 대목에서 정말 눈물이...ㅠ
    이렇게나 딸,사위사랑 하시는 분을 하나님께서
    예뻐하시느라 일찍 하늘로 가셨나 봅니다
    만년초보님께도 늘 평안이 있기를 바랄게요
    화이팅 !

  • 32. 손마녀
    '09.9.4 2:42 PM

    울었습니다...아으~~~
    건강하시고.....이쁘게 사세요..

    전 지금 친정엄마와 연락을 안하고 있어서 더 짠하게 느껴집니다.

    정말 정말 많이 ...행복하게 사세요~~~

  • 33. 시트콤박
    '09.9.4 2:42 PM

    저도 만년초보1님 글 너무 잘 보고 있답니다..
    저도 주루룩주루룩 흐르는 눈물을 멈출수가 없네요..
    일해야하는데(사무실) 흐르는 눈물때문에 손에 안잡히네요

    만년초보님 글 읽을때마다 부모님께 잘해야겠다고 다짐한답니다^^

  • 34. 엘레나
    '09.9.4 2:53 PM

    만년초보님의 숨어있는 팬중에 한명입니다.
    저도 결혼을 두달정도 앞두고 있는데 신랑될 사람이
    가끔 머리가 깨질듯이 아프다고, 한번 아프면 어떤 약을 먹어도 말을 안듣는다고 해서
    정말 걱정하던 참에 이 글을 읽으니
    정말 남의 일 같지가 않고 당장 병원을 데려가야할 것같아요.
    저도 만년초보님처럼 결혼식 마치고
    내후년 엄마아빠 결혼 30주년때 여행보내드리려고 했는데..
    그게 너무 늦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불현듯 해봅니다.
    늦기전에 작은거라도 실천을 해야겠어요.
    정말 감사드립니다.
    이제라도 저한테 큰 깨달음을 주셔서요..
    항상 행복하세요..

  • 35. 순덕이엄마
    '09.9.4 3:25 PM

    에휴 정말........ㅠㅠ

  • 36. onion
    '09.9.4 3:33 PM

    단지...단지 돼지갈비찜이 보고싶었을 뿐인데,
    눈물 콧물 범벅이 되어버렸어요.
    만년초보님...어머님께서 보고계실거예요. 우리딸 장하다~하시면서.
    언제까지나...행복하세요.

  • 37. 야호
    '09.9.4 3:37 PM

    눈물 콧물 범벅이네요
    가슴이 짠하구요

    만년초보님 앞으로 세상의 그 누구보다 행복하세요

  • 38. 왕비-꽈
    '09.9.4 3:43 PM

    눈물을 참으니 목이 아파오네요...
    그냥 울래요...
    행복하세요 앞으로 영원히..
    저도 다시 한번 주위사람들을 돌아봐야겠어요.

  • 39. 블루벨
    '09.9.4 4:36 PM

    만년초보님..

    어머님께서 님을 지켜보고 보호해 주고 계실거라고 믿어요.
    남편분과 오래 오래 행복하게 잘 사세요.~

  • 40. redpear
    '09.9.4 4:55 PM

    여기 회사인데... 눈 뻘겋게.. 충혈되서리...ㅠㅠ
    돼지갈비해서 엄마가져다 드려야겠어요...

  • 41. 만년초보1
    '09.9.4 4:57 PM

    이제 제법 담담해졌는데, 댓글들을 보니 눈물이 나서... 일일히 댓글을 못 달겠어요...
    엄마가 모두에게 이런 존재인데, 너무 빨리 가신 엄마가 갑자기 원망스럽기도 하고.
    그러면 안된는데.. 살아계셨어도 투정만 부리고, 속만 썩였을텐데...

    문득 '엄마'라고 조용히 소리내어 불러 보자니, 눈물이 쏟아져서...
    늘 마음 속에, 글 속에 '엄마'라는 이름을 되뇌이고 있지만 정작 소리내어 불러본 게
    아득해서 어떻게 소리를 내야 할지 모르겠는 거예요.

    엄마가 돌아가시니, 모두들 쉽게 부르는 '엄마'라는 단어를 저는 소리내어 부르지
    못하네요... 소리내어 부를 수 있을 때 따뜻하게, 사랑을 담아 불러 보세요...
    너무 그리워요, 엄마라고 소리 내어 부를 수 있던 평범한 시간들이...

  • 42. prettyhee
    '09.9.4 5:12 PM

    43이란 늦은 나이에 엄마는 막내인 저를 낳으셨지요
    돌아가시는날까지도 저를 젤 많이 걱정하셨어요
    엄마 소리만 들어도 목이메어와요
    마흔중반의 나이에도 엄마는 필요하고
    언제라도 엄마하고 부를수 있는 분들이 부러워요
    어제 딸이랑 해운대 영화보고 울었는데
    오늘 또 우네요

  • 43. moonglow
    '09.9.4 5:19 PM

    만년초보님~
    앞으로의 남은 시간은 행복한 일들만 가득할거에요..
    글 읽으면서 너무 많은 생각이 드네요..

  • 44. 팜므파탈
    '09.9.4 5:35 PM

    눈에서는 눈물이 줄줄 ㅠ.ㅠ

    입에서 침이 쥘쥘....

  • 45. 커피야사랑해
    '09.9.4 5:59 PM

    눈물도 닦고 코도 풀고 나니 내가 하고 싶은 얘기
    먼저 다 하셨네요

    평생 살면서의 힘들일 몰아서 다 겪으셨으니 앞으로의 시간은 행복만 있으실 거예요 ^^

  • 46. 나나나
    '09.9.4 6:04 PM

    첨에 음식 사진만 보려고 왔다가 님 글 읽고 정말 짠하네요...이제부터는 웃을 일들만 많이 생기시길...

  • 47. hey!jin
    '09.9.4 6:32 PM

    앞으로 행복한 일만 많이 있을시길 기도할게요-
    돼지갈비 보러왔는데_ 코가 완전 빨개져버렸어요 ㅠㅜ

  • 48. 발상의 전환
    '09.9.4 6:34 PM

    ㅠ.ㅠ
    장진영에게는 김씨가 있고,
    *서방에게는 만년초보가 있다...!
    어머니 닮아서 그렇게 야무진가봐요.
    어머니, 걱정 마시고 편히 쉬세요. ㅠ.ㅠ

  • 49. kara
    '09.9.4 7:29 PM

    사진 올리면서 남편과 어머니 얘기 올리기 쉽지 않으셨을텐데..
    내일이 친정엄마 생신이라서 형편이 안되지만 좀 무리해서
    용돈을 두둑히 드릴려고 합니다.
    정말 살아 계실때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앞으론 늘 행복하시길 기도할께요~

  • 50. 토리맘
    '09.9.4 7:32 PM

    혼자계신 친정엄마에게 복숭아 주문해 드리고
    종일 연락이 안돼 애가 타다 좀전에 통화돼서 짜증부렸는데..
    이 글 읽으면서 후회되고 눈물이 나네요.
    앞으로는 행복한 일만 가득하실거에요~

  • 51.
    '09.9.4 7:33 PM

    오랫만이네요. 만년초보님
    소식 궁금했었는데..... 또 이렇게 울리시네요.
    행복한 모습으로 잘 사는것이 어머니께 좋은딸 되는겁니다....
    하늘에서 보고 계실거예요.
    힘내세요.

  • 52. crisp
    '09.9.4 7:53 PM

    목이 메여와요. ....

  • 53. 초코봉봉
    '09.9.4 8:08 PM

    제 친정어머님 일흔넷에 돌아가셨는데
    10년 지난 지금도 어머니만 생각하면 목이 메이죠.
    초보님 어머니께서 너무 아까운 나이에 돌아가셨네요.

    아마도 하늘에서 지켜봐 주고 계실 꺼라 믿어요.

    신혼때 겪으신 고통이
    두 분 결혼생활에 소금 같은 구실을 할 거 같군요.
    앞으로 몇 배로 행복하시길~~

  • 54. 간장종지
    '09.9.4 8:20 PM

    초보님 글 볼때마다 저도 친정엄마 생각해요.
    어머님의 사랑으로 행복하게 사시나 봐요.
    늘 건강하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 55. 푸르른강
    '09.9.4 8:30 PM

    너무 울었나봐요. 옆에서 남편이 다독여 주네요.

    눈이 팅팅 부어 버렸어요.

    정말...엄마께 잘해드려야 겠어요.

    감사 합니다.

  • 56. Hepburn
    '09.9.4 9:13 PM

    다시 읽어도 또 눈물이 주르르 흐르네요..

    위 제 글 끝에 있는 ㅎㅎ 라는 반응이 심히 마음에 걸리네요.
    만년초보님 글에 대한 반응 아니라는거 아시지요?
    사다 놓은 코다리가 냉장고에서 대기하고 있는거에 대한 반응이예요..ㅠ.ㅠ

    아직 울고 계신거 아니죠?
    이제 그만 기운 차리시고 주말 잘 지내세요.

  • 57. 맑은샘
    '09.9.4 9:52 PM

    만년 초보님~ 얼굴도 이쁘시고 솜씨까지 좋으시고~
    남편분 이야기는 읽으면서 마지막엔 좋아지시리라는생각이 들었어요. 기대를 저버리지 않고 역시나... 그런데, 어머님의 이야기는.... 저희 어머니도 요즘 많이 편찮으셔서 더 가슴에 와 닿네요. 어머님 이야기는 가슴 아프지만 두 분 이야기는 감도입니다~

  • 58. 다섯아이
    '09.9.4 10:10 PM

    저도 낮에 돌아가신 아버지 생각에 눈물이 흘렀는데..
    어머님께서 정말 아름다운 분이시네요..
    하늘나라에서 보고계신 어머니께 기도 하세요.
    우리가 해드릴 효도가 그것 뿐이라는거에 마음 한켠
    빚을 진 기분입니다.

  • 59. momo
    '09.9.4 10:11 PM

    에휴,,,,,,
    마음이 아픕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두 분 모습, 자주 보여주세요...

  • 60. 왕누니
    '09.9.4 10:26 PM

    갈비찜 보려구 들어왔다가 맛있는 요리도 보고 글도 잘 읽었어요..
    결혼년차도 그렇고 남편얘기도 그렇고 저랑 좀 비슷하시네요..
    저도 3개월 있으면 결혼 8주년 되고 남편이 결혼한지 3달만에 아파서 입원하고 수술했었거든요..만년초보님 남편분보다는 덜하지만 대장용종(대장암) 제거하는 수술이었어요..
    만년초보님은 간병도 잘 하신 것 같은데 전 막내라 그런지 철이 없어서 수술날짜 받아놓고 입원해서는 수술전에 과자도 같이 먹고 별로 심각하지 않게 웃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그래도 수술당일에는 눈물나더라구요..마취깰때 보니 얼굴이 넘 안됐고 못 보겠더라구요..다행히 저희남편도 젊어서 그런지 회복이 빨랐고 지금은 2년에 한번씩 병원진료 받고 있어요.. 거의 완치됐죠..
    어머님 얘기는 맘이 많이 아프네요. 살아계실 때 잘해드려야 되는데 맘대로 안되네요..

  • 61. 귀여운엘비스
    '09.9.4 11:14 PM

    ㅠ.ㅠ

    보는내내
    마음이 너무아파서 ㅠ.ㅠ

    마지막사진보고
    왕창울었어요.

    마지막한귀퉁이를보니.................................................

  • 62. 미쁜^^*
    '09.9.4 11:38 PM

    아.. 얼마나 눈물을 흘렸나 몰라요.
    님 행복하게 사세요..

  • 63. 보라보라
    '09.9.5 12:00 AM

    댓글 달려고 로긴했어요..
    저도.. 너무 짠하고.. -.- 눈물났네요.
    건강하게 행복하시구요~
    울 엄마에게..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많이 나네요..

  • 64. 모두락
    '09.9.5 12:07 AM

    와~!! 만년초보님 정말 대단하시다~!!
    웬지 팬으로써 "만쉐~" 하고 외쳐드리고픈 마음~이에요!
    애틋하고 헌신적인 두분의 사랑속에 늘 건강하시고
    오래오래 늘 행복하시길요~!!
    그나저나 저도 결혼 8년차를 향해 달료가는 헌 새댁인데...
    만년초보님 솜씨앞에서.. 음미.. 반성~!!
    마지막 사진속에 두분 모습 정말 좋아보여욤~!!!!!!!!!!!*^^*

  • 65. 요리열공
    '09.9.5 1:37 AM

    에구..만년초보님..안그래도 오늘 해운대보며 엄마생각으로 많이 울고 왔었는데..
    목이 많이 메이네요..
    명랑한 닉넴덕에 이런 가슴저림이 있으셨으리라고는 생각 못했어요.
    오늘은 엄마생각 많이 하는 날이네요..

  • 66. jack
    '09.9.5 1:39 AM

    만년초보님 글읽고 한참을 울었네요^^;
    이래져래 오늘 신세한탄이 되서 참 기운없는 하루였거든요....
    마음 다잡고...정신차리자......싶어요....

    만년초보님도 신랑분도 정말 ,,,,,건강하시다니 너무 기쁜일입니다

    저희친정엄마가 몇년전에 뇌수술하셔서 수술하고 나서가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압니다
    수술마치고 나와서 회복하기까지 너무 힘들어하던 엄마 모습이 아직도 선해요
    아직 젊어서 주위 친구들은 실감을 못하지만 전 엄마가 오래 사시기를 가슴사무치게 소원합니다...
    아푸실때는 밤에 자다가도 벌떡 깼어요....엄마가 안계시면 어쩌나 가슴이 무너져셔....
    .
    만년초보님의 어머님의 사랑이 너무 따뜻하셔서...가슴이 저려요
    건강한 부모로 제 자식들 곁에 오래 있어주렵니다....^^

  • 67. 백설공주
    '09.9.5 1:54 AM

    어려운 시절 다 이겨내셨네요
    얼마전 엄마를 부탁해 라는 소설을 보고 엄마생각 많이 했는데
    만년초보님
    글보고 엄마에게 잘 해야겠다는 생각 다시해요
    편하고 만만해서 항상 엄마가 뒷전이었던것 같아요...

    남편분과 행복하게 사세요~~

  • 68. 소박한 밥상
    '09.9.5 2:17 AM

    낮에 추천만 눌러놓고 지금 들어와 보고선 깜짝 놀랍니다
    얼마나 기상천외한 요리를 올렸기에 추천수는 이렇게 많으며
    댓글은 ..... ??
    원래 요리는 잘 해서 82에는 이미 소문난 살림꾼이지만..........

    모든 일에 제일 힘든 사람은 당사자들인 법이지만
    아시고도 함구 하시고 ..... 끝내 울음을 쏟으신 어머니에서는 저도 가슴이 아리네요
    십자수 액자는 마음이 아파 어떻게 보나요...... !!!!!!

  • 69. 티격태격
    '09.9.5 7:14 AM

    요리보고 글두읽구 ....
    정말 영화한편이네요
    돼지갈비 함해봐야겠어요 혹 정확히 레시피좀 알려주실래요?
    맛간장 레시피두요..

  • 70. 라온제나
    '09.9.5 10:31 AM

    사과 통째로 먹으려고 자르지도 않고 입에 베어물고 우적우적 씹다가
    목에 캑 걸릴뻔 했네요
    입 한가득 사과를 씹어 먹으면서도 눈물이 뚝뚝 떨어지네요

    사람 사는게 항상 별거 아니란 생각을 하네요
    건강
    건강이 최고지요

  • 71. 동아마
    '09.9.5 10:36 AM

    요리보러 들어왔다가
    가슴 절절한 사연을 읽고
    눈물 참아내느라
    희뿌연 물안개가 두눈 가득~
    저런 이쁜 따님을 두시고
    어찌 가셨을지......
    원글님의 지극 정성에 감동하여
    반성좀 했습니다.
    두 분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
    두손 모아 기도드립니다,. ^^

  • 72. 캡슐아줌마
    '09.9.5 11:02 AM

    왜 이리 눈물이 나는지...

  • 73. capixaba
    '09.9.5 11:36 AM

    ......................
    부럽고, 슬프고, 속상하고, 눈물나고...........

  • 74. 푸우우산
    '09.9.5 11:40 AM

    8살짜리 딸래미 혼내고 나서 이글을보는데 제가 나쁜엄마네요..
    울딸 나중에 커서보면 저에대한 기억이 늘 나쁜것만 있겠다는생각을 하니 급후회와 반성이 밀려옵니다.

  • 75. 된다
    '09.9.5 5:36 PM

    ㅠ.ㅠ

  • 76. 지현우맘
    '09.9.5 8:34 PM

    낮부터 엄마 보고싶어서...전화기 들어 엄마 목소릴 들었어요~
    울고 있었지만 우는척 안하려고 엄청 애를 썼는데...
    신랑한테 엄마보고싶다고 말하기도 뭐해서...
    참고 또참았는데...
    이글보고 엄청 울고있네요~
    울고싶을땐 울어야 겠네요~참았던 눈물이 폭발하여 그쳐지질 않는군요...
    전 엄마가 돌아가신것도 아니고...히히
    칠순이 넘은 엄마...보고싶네요~~

  • 77. 메이발자국
    '09.9.5 11:10 PM

    이 글 읽고 얼마나 펑펑 울었는지 몰라요.
    맨날 엄마 흉보지만
    정작 나는 작년 엄마생신은 까맣에 잊고 있다가 다음날 전화만 드렸고
    올해 환갑은 식구들 다같이 가서 이틀밤 자고 오고 밥한끼 사드리고 용돈드린게 전부..
    그런데도 엄마는 온가족 다같이 모여 예배드리는 소원 풀었으니 됐다고 좋아하시고
    저희 떠날때도 이렇게 휴가내서 와줘서 너무 고맙다고 거듭 말씀하셨는데요.. ㅠㅠ
    그래놓고선 집에 와서 우리엄마는 뭐가 이렇고저렇고
    신랑한테 엄마 흉만 봤어요.
    제가 너무 못난 딸이네요. 내년부턴 꼭 생신상 봐드리라 다짐해봅니다.

  • 78. 혀니맘(농산물)
    '09.9.6 12:02 AM

    만년초보님, 저 지금, 오밤중에 울고있습니다.

    만년초보님의 따뜻한 맘이 느껴지면서,
    그 아팠던 상황까지 그대로 전해지는 듯해요.

    항상 글 잘보고있습니다.
    저도 이글보고 반성 많이 하고 갑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 79. passionist
    '09.9.6 1:53 AM

    저도 이 새벽에 울고 앉았습니다.
    전 아직 시집도 안갔는데...
    나중에 결혼하고, 애낳고 살면서 힘들때마다
    엄마가 보고 싶으면 정말 어떡하나 싶습니다.
    만년초보님 그래도 우리 자라는 동안 엄마 사랑 많이 받고 살았음에
    감사하고 행복해해야겠죠? ^-^
    정말 다시 태어나도 우리 엄마 딸로 태어나고 싶어요.
    만년초보님, 기운내세요!

  • 80. 별사탕
    '09.9.6 10:26 AM

    사실.. 음식은 보지도 못했습니다

    잘 이겨내셨네요
    엄마는...
    그리움이지요...

  • 81. 보아뱀
    '09.9.6 11:22 AM

    눈물이 줄줄 나네요...

  • 82. 녹차잎
    '09.9.6 1:12 PM

    울아 혼내놓고 나는 삶이 허무하구나 하고 있네요. 그래도 사랑가득 사는 분들 보면 부럽습니다.
    길게길게 정말 힘든 인생. 그러나 그보다 더한 인생.구비구비 힘이 듭니다.

    야무진 손끝이 느껴집니다. 사랑 가득 받으신 님 보니 엄마인 내가 애들한테 미안하구요.

  • 83. 유라
    '09.9.6 2:42 PM

    이렇게 마음 아프시다니....
    천국에서 얼마나 즐겁게 계실텐데..너무 슬퍼하지 마시고요..
    머지않은 장래에 우리 다 그곳에서 만나뵐 희망을 가지시고 힘내세요..
    저도 너무 사랑했던 엄마...
    엄마의 오래된 전화번호가 제 수첩속에 있어요..
    세월이 이리 흘렀건만 아직도 지우질 못하고 있답니다..
    엄마가 항상 끼시던 반지 제 보석함에 넣어 놓고 가끔 꺼내 만지작 거려요...
    닦지도 않고 고대로요....
    어떨땐 너무 보고파 마음이 먹먹해지지요.....엄마를 잃어본 사람만이 이해할수 있는 아품..
    저도 나누고 가네요..

    천국에서 어머님이 마음 아파하지 않도록 너무 슬퍼하지 마세요...

  • 84. spabliss
    '09.9.8 2:19 PM

    저희샵에 너무나 아끼는 고객님이신 만년초보님~
    넘 울리신다....ㅠㅠ
    예약하신 시간 거의 다 되었길래 요고 보고 있었는데 못 오신다는....
    따뜻한 마음을 지니신 건 아마도 어머님을 그대로 보고 닮으신 듯 하네요...
    저 직원 몰래 눈물 잠깐 훔치고 갑니다...

  • 85. 영이사랑
    '09.9.10 6:26 AM

    이별은 당연히 슬픈것있데 고생끝에 행복해지는 따님 많이 못보셔서
    효도 못하고 보내셔서 그마음 어찌할는지요..가슴이 아려오네요.
    그래서 더욱더
    남편분과 많이 행복하게 사시길 바랍니다.

  • 86. 현랑켄챠
    '10.1.4 8:33 PM

    또 봐도 눈물나요...ㅠㅠ

  • 87. 마뜨료쉬까
    '10.3.18 5:53 PM

    저도 또 봐도 눈물나요...ㅠㅠ

  • 88. 푸른~
    '12.2.2 6:25 PM

    예전에 이 포스트 보고 엄청 울었었는데
    오늘 돼지갈비 검색해서
    다시 들여다보곤
    지금 눈물 콧물 범벅입니다..
    잘계시죠?
    뜸하신거 같아서.... 바쁜가보다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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