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2cook.com을 즐겨찾기에 추가
login form

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풋고추와 김밥, 알뜰하게 먹기. ^^

| 조회수 : 16,735 | 추천수 : 77
작성일 : 2009-08-26 14:46:12

저 드디어 내일부터 휴가예요! 어찌나 대형 사건 사고들이 팡팡 터지는지,
휴가 못 가는 거 아쉬워할 여지도 없이 마음이 참 우울했던 여름이네요.
게다가 건강에도 좀 이상이 생겨서 여기 저기 검사하고, 다행이 큰 문제는
없는데 건강은 절대 장담해선 안된다는 걸 절감 했답니다.
건강의 기초는 잘 먹고 잘 먹고 또 잘 먹는 거죠. ^^



웰빙 처자, 에스테틱 원장님이 텃밭에서 가꾼 무농약 풋고추예요. 풋고추 수확했다길래
좀 달라고 했더니 좀이 아니라 저렇게나 많이 줬네요. 생긴 건 세련쟁이 도시 처녀 같은데,
마음 씀씀이가 얼마나 포근하고 푸짐한지 몰라요.
그나저나, 선물 받은 음식 절대 안 버리는 저. 저걸 다 어쩔까요...





고추 장아찌! 마늘 장아찌 한번 담그기 시작하더니 이제 장아찌 앞에서 주름잡고 있어요.
간장, 물, 설탕, 식초를 3 대 3대 1 대 1 비율로 섞어 팔팔 끓여줘요.





고추는 잘 씻어 이렇게 이쑤시개로 군데 군데 구멍을 내어 양념이 잘 배이도록 하구요.






이렇게 또 1주일에 한번씩 간장 끓여 부어주기 릴레이중이에요. 두번 했으니까 이번 주말에
한번 남았네요. 마늘 장아찌 부어주기는 2주 전에 끝났는데, 아삭아삭 어찌나 맛있는지!
한접 담아서 세 통인데, 선물 준다고 호언 장담을 하고 다녀서 한 접 더 담아야 할까봐요. ^^;

자 다음 번은 누구? 다음 달에 고구마 캐준다고 하셨는데, 고구마는 장아찌가 안되나요?
그럼 고구마로 뭘할까요? 음.. 잘 말려서 스넥 만들어 먹어야겠어요. 흐흐.



밀가루에 소금과 계란을 풀고(시판 부침개 가루는 닝닝한 조미료 맛이 나서 패스), 냉동실에
얼려둔 오징어 하나 꺼내어 총총 썰고, 양파도 같은 크기로 썰어 부침개물을 만둘어요.






동그랗게 지져 한쪽면이 투명하게 익을 때 쯤 채 친 풋고추를 얹어줘요. 부추전 응용하기.





풋고추가 많이 맵지 않아서 부침개에 넣어도 맛이 강하지 않고 매콤하니 맛있더라구요.
부추 보다 씹히는 식감도 더 좋았구요.
이건 냉동실에 얼려 보관할 거라 완전히 다 익히지 않고 90% 정도만 익혀줘요.
나중에 꺼내서 해동 안하고, 프라이팬에 약불로 데워 주면 되거든요.  




이쁘게 생긴 고추는 쌈장 찍어 먹으려고 냉장 보관, 된장 찌게나 각종 요리에 넣을 채썬
풋고추는 냉동 보관해서 두고 두고 먹을 거고, 비닐 봉지에 있는 건 풋고추전.
10장 부쳐서 종이 호일로 하나씩 하나씩 싸서 냉동 보관. 그리고 풋고추 장아찌.

아, 뿌~듯~



지지난 주에는 사이드 없이 김밥만 싸기로 했어요. 참치 김밥과 소고기 김밥 두 종류.
김밥만 싸자니 심심해서 한창 때(김밥 소녀 시절) 김밥 싸서 사람들과 나눠 먹던 때
하던 방식대로 계란을 테두리에 두르기로 했어요.

계란 지단을 두툼하게 부쳐 썰지 않고, 네모로 납작하게 부쳐 밥 위에 얹어 줘요. 계란만
하면 재료들이 떨어져서 속이 쏙쏙 빠져 먹기가 불편하기 때문에 가운데 김을 한장 더
깔아주면 접착제 역할을 해서 좋아요.



때깔이 훨 이쁘죠? ^^ 앞에는 소고기 김밥, 뒤에는 참치 김밥이에요. 내용물은 다 같구요,
소고기 김밥에는 소고기와 시금치, 참치 김밥에는 마요네즈 버무린 참치에 샐러리를
넣어줬어요. 마요네즈랑 샐러리가 궁합이 그만이잖아요. 아주 옛날 이상아의 깜찍한
마요네즈 광고가 생각 나네요. 샐러리 찍어 먹던 거 넘 이뻤는데.

그런데, 김밥 때깔 생각해서 재료를 가지런하게 썰다 보면 남아서 버리는 부분이 생기잖아요.
전 유통 기한 지난 건 과감히 버리는데, 생음식은 잘 버리지 않아요. 모아뒀다가 유통
기한 지나서 버리는 한이 있어도. ^^;;;; 김밥 재료들은 알록달록 색깔도 이쁜데 버리기
더 아깝잖아요. 그래서 전 엄마가 하시던 대로 남은 밥과 재료로 꼭 주먹밥을 만들어놔요.



남은 재료를 모두 총총 썰어 남은 밥에 넣어 잘 섞어줘요.







초밥틀에 찍어주면 이렇게 알록 달록 이쁜 주먹밥 탄생. 이뻐도 1분 천하예요.
확 테두리를 둘러 버릴 꺼거든요.






자, 이쁘려는 노력 과감히 무시해주기. 계란물을 풀어 담가서 계란 밥을 하면 계란옷이
두껍게 입혀 지지 않아요. 이렇게 수저로 계란물을 칙 뿌려준 후 동글 동글 말아줘요.
계란이 적당히 익었을 때 말아주는 게 포인트죠. 너무 익으면 계란 옷이 잘 붙지 않고,
덜 익으면 두껍게 입혀지지 않거든요.




네 개는 김 입혀주고, 네 개는 남은 게맛살 빨간 부분만 저며서 돌돌 말아줬어요.
김밥 싸고 남은 거 하루 종일 먹으면 물리잖아요. 이렇게 두어개 쌀 밥은 남겨서 주먹밥
만들어 먹으면 1타 2끼 해결 된답니다. ^^






주먹밥은 이렇게 손으로 먹어야 제맛이지. 주부 손톱이 요모양이라 죄송.
요리 할때는 꼭! 라텍스 장갑 끼고 하니까 용서해 주세요. ^^; 헤이스님 덧글 생각나
음흉한 미소 쓱 한번 지어주시고.


지난 주에는 산행 도시락을 싸지 않았어요. 대통령님 국장 때문에 주말에 근무했거든요.
담당인 저만 나가도 되는데, 초기화면 담당하는 후배가 집에 있으니 맘이 안 놓인다며
같이 주말 근무를 자청 했어요. 느무 느무 이쁜 후배예요.

제 김밥을 참 좋아하는 후배인데,



앗, 산행 도시락 안 싼다고 토요일에 장을 안봤더니 시금치와 소고기가 없네요.
냉동실에 쟁여둔 소고기가 있으나 그건 카레용이고, 휴가 때 냉장고 정리할 예정이라
요 며칠간 냉장고 몸 불리기는 금지에요.

오므라이스 하려고 보니 청피망이 없네요. 풋고추 씨를 발라내고 맵지 않도록 최대한
얆게 썰어줬어요. 색감을 내야 하기 때문에 초록색을 안 넣을 순 없죠. 풋고추 진짜 알뜰하게
먹고 있죠? ^^ 냉장고 속 빨강, 노랑, 주황 미니 파프리카는 이로써 싹 다 정리.
냉장고 속 음식을 해치울 때마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이에요. 음핫.



빨강, 노랑은 프랭크소세지 케찹 볶음에 넣어주고. 여기에도 청피망 없는 게 아쉽죠.
마트 갈때마다 꼭 빼놓지 않고 사오는 게 청피망과 브로콜리인데, 어쩜 두분이 짝 맞춰서
가출 하셨네요.






올리브유를 두른 후 재료를 달달달 볶아 줘요.








야채와 소고기가 70% 정도 익으면 밥을 넣어 볶아 줘요. 밥알을 잘 펴가며 볶아 줘야 밥알이
뭉개지지 않아 식감이 살아요. 전 튀김용 젓가락으로 흩어가며 볶는 게 좋더라구요.







음 맛있겠다. 역시 초록이가 부족한 게 아쉽죠.
주제 파악 잘하는 풋고추가 자기가 있을 자리가 아닌 줄 알았던지 가뜩이나 없던
풋고추들이 밥 속에 다 묻혔네요.






이렇게만 먹어도 느무 느무 맛있지만.







계란옷 없음 오므라이스가 아니죠~ 이렇게 똑같은 접시에 계란 지단을 깔고, 밥을 얹어 준 후,







폭 엎어 주면 이렇게 모양이 이쁘게 잡혀요.
고수님들은 프라이팬에서 쓱쓱 잘 하시지만, 안되는 거 자꾸 흉내내다 실패하면 실의에
빠지게 돼요. 그럴 땐 연장의 힘을 빌려야죠. ^^






같은 방식으로 폭 엎어준 도시락. 도시락 위에는 케찹을 뿌리기가 좀 그래서 케찹 소스를
듬뿍 넣은 소세지 야채 볶음을 했어요. 같이 먹으니까 맛있더라구요.
하는 업무는 우울했지만, 후배와 함께라서 훈훈했던 주말 근무였답니다~

내일 부터 시작되는 휴가에는 냉장고 정리를 할 거예요. 저 82cook 따라쟁이잖아요. ㅋ
여기에다 먼저 신고해야지, 안 그럼 휴가 내내 뒹굴뒹굴 미루고 미루다 못할지 몰라요.
아, 내일 비 온다는군요. 저 아침에 빗소리 들으며 늦잠 자는 거 제일 좋아하거든요.
반대로 비 오는 날 출근하는 게 세상에서 제일 싫어요! 흐흐

학교 다닐 때는 비가 오면 강의에 들어가지 않고, 강의실 앞 소파에서 창밖의 빗줄기를
바라보며 음악을 듣곤 했답니다. 근데, 꼭 강의실 앞에 있어야 하냐구요.
그러니까 어린 마음에 '너희는 공부하는 바보야. 자연을 느끼고, 낭만을 즐길 줄도
모르면서 무슨 문학을 배워?' 머 이런 객기였던가 봐요. 아, 그럼 시인이라도 되던가.
돌아오는 건 바닥에 깔린 학점 밖에 없더라구요. ^^;;

암튼 늦여름 잘 보내세요~ 아, 자꾸 웃음이 배실 배실 나와요. 휴가잖아요!!
32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좌충우돌 맘
    '09.8.26 2:58 PM

    세상에나....세상에나!!!!!!!!!
    닉네임부터 바꿔야할듯 하네요.
    어찌 이 작품들이 초보. 그것도 만년초보라고 보겠습니까?
    (살짝, 눈 한번 흘겼음^^)

    김밥 자투리로 볶음밥한 것도 인상적이었는데,
    지단, 맛살방법은 배워갑니다.
    알뜰살뜰함이 묻어나네요.^^

  • 2. Hepburn
    '09.8.26 3:06 PM

    오므라이스 급 땡기네요~~
    하나하나 손끝이 정말 야무지신것 같아요.
    어쩜 이렇게 예쁘게 살림을 사시는지..

    휴가동안에 좀 뒹굴뒹굴 하세요..
    건강이 최고예요..

  • 3. 헤어스
    '09.8.26 3:06 PM

    하핫^^
    만년초보님 들으시면 기분 나쁘실지 모르겠지만^^
    저랑 너무너무너무 비슷한 점이 많으세욧!
    1.김밥소녀 시절 저도 얇게 계란 부쳐서 둘러주는 김밥 싸기 좋아했거든요~ 이쁘잖아요~
    2."냉장고 속 음식을 해치울 때마다 머리가 맑아지는 느낌".. 저도 그래욧~!
    냉장고 칸칸 그득한 것보다 비워질 때의 그 기분!(특히 야채칸^^)
    3. 남편 도시락을 즐거이 싸준다!(전 주중에 싸죵^^)

    그치만 손가락이... 난~ 짜리몽땅이고 손톱은 정사각형일 뿐이고!
    접때 보니 호리호리하시더만 난 튼실할 뿐이고!!...ㅋㅋ
    음식 모냥도 너무너무 단정하고......
    아.. 비쥬얼 쪽으로는 다른게 더!!! 많군요^^

  • 4. 베티
    '09.8.26 3:08 PM

    우아...정성도 색감도..물론 맛도 최고겠죠?
    대단하세요!!

  • 5. 헤어스
    '09.8.26 3:09 PM

    참^^ 라텍스 장갑 끼며 생각해주신다니 왠지 쑥쓰^^ 감사해야 하나? 잠깐 고민했네요^^ㅋ
    저도 키톡 데뷔하고픈데 도무지 사진 찍을 엄두가 안나는거...
    아... 내 솜씨보면 다들 깜짝 놀랄거인데~~~ 만년초보님은 한물갈꺼인데~~~
    (이로써 데뷔의 길은 점점 멀어지고 누구처럼 신비주의의 길로...)
    으헤헤...

  • 6. 카야
    '09.8.26 3:14 PM

    아, 저 김밥..진짜 해보고 싶어요. 느무느무 예쁘다는..글고..저 계란밥(계란씌운 주먹밥을 울 집서는 이렇게 불렀지요) 국민학교 소풍갈때 엄마가 만들어주던 특식이었어요. 한동안 잊고 지냈다는 ㅠㅠ
    근데, 원글님, 계란씌운 주먹밥만든 틀은 어디서 사셨나요? 초밥틀이라고만 되어있는데....답글 주셔도 되고, 쪽지로 가르쳐 주셔도 되고..정말 다시 해보고 싶어서요. 부탁드립니당..

  • 7. 만년초보1
    '09.8.26 3:31 PM

    좌충우돌 맘님이 저에게 배울 게 있으시다니! 이 맛에 포스팅 하나봐요.
    제가 너무 너무 대견하게 느껴져요. 흐흐.

    Hepburn님, 우리 일산 번개나 함 할까요? 간만에 휴가라 하고 싶은 일이 너무 많아요. ^^

    헤어스님, 이쁜 걸로 닮아서 기분 좋은데요? ^^
    걍 대비 하심이 어때요? 전 주말반, 헤어스님은 평일반. ^^v

    베가스 그녀님 요리야 말로 늘 때깔에 감탄하고 있어요. 색감이 어찌나
    이쁘게 살아있는지 사진에 색칠한 것 같아 항상 감탄 또 감탄.

    베티님, 볶음밥이나 부침개는 정말 웬만하면 다 맛있는 거 같아요.
    김밥도 잘 말아주기만 하면 재료들이 알아서 맛을 내주니.

    카야님, 초밥틀은요 엄마가 쓰시던 거 주신 거예요. 예전에도 글 올렸었는데, 한때
    이 초밥틀만 보면 눈물이 뚝뚝. 돌아가시기 1주일 전인가 주셨어요. 마지막 선물.
    30년도 더 된거구 일제라고 들었던 것 같아요. 82cook 어떤 분도 사진 보고 같은
    초밥틀이 있다고 하셨는데, 옛날엔 유행이었나 봐요. 틀 없어도 손으로 뭉쳐서
    모양내도 괜찮아요~ 김이나 계란물 싸줄 거라 모양이 일정치 않아도 되거든요.

  • 8. 프리
    '09.8.26 4:00 PM

    어머낫... 저도 오늘 어머니 소풍가셔서 김밥하고 유부초밥 쌌는데.... 괜스레 반가워집니다. ㅎㅎ
    그리고 어쩌나 어제 장보면서 피망 사온게 생각나서 하나 패스해주고픈 맘이 굴뚝입니다요~~~
    이번 휴가엔 또 뭘 가지고 멋지게 등장하실지 기대가 큽니다... 너무 멋져요.. 만년초보님^^

  • 9. 순덕이엄마
    '09.8.26 4:19 PM

    어예~ 만년고수~~^^/

  • 10. 배롱나무
    '09.8.26 4:25 PM

    82엔 정말 대단한분들 많이 계시네요 주부32년찬데도 음매 기죽어^^

  • 11. 쪼매난이쁘니
    '09.8.26 4:42 PM

    키톡 며칠만에 들어왔는데 반가운 만년초보님 글이 있어서 얼른 클릭했어요.

    하나하나 어쩜 이리 깔끔하신지..저도 사정상 김밥이랑 주먹밥 자주 싸는데
    좋은 아이디어 얻어가요~ 휴가 잘보내세요~

  • 12. 꼬마돼지
    '09.8.26 5:14 PM

    계란말이 김밥 딱이에욤....흐미
    생각만해두 침이...꼴까닥 ㅋㅋ
    지금 다이어트 중인데 오늘만큼은 못참겠네요..^ㅡㅡ^

  • 13. 케이규
    '09.8.26 5:42 PM

    고추가 저리도 변하다니... 17년 살림 노하우 다필요없어지네요.
    고추넣고 부침개 꼭 해봐야겠어요. 휴가 잘보내세요. ^^

  • 14. Bionda
    '09.8.26 5:52 PM

    만년초보님 정말 닉넴 바꾸셔야할듯...;;
    글 올리시는 거 보면 볼수록 만년고수가 위장하고 계신거 같아요.. --+
    저같은 백만년초보는 어쩌라고요.. ㅠㅠ

  • 15. 등대
    '09.8.26 6:44 PM

    저녁으로 소고기 볶음밥해서 계란주먹밥 만들었어요.
    애들 엄청 좋아라 하고 먹었습니다.
    고마워요^^

  • 16. 소박한 밥상
    '09.8.26 7:26 PM

    김밥의 지존님........^ ^
    꼼꼼한 손놀림이 자로 잰 듯.......
    해외파로 에스더님이라면 국내파로는 만년초보1님 ??
    후다닥 휘리릭~~ 하는 솜씨로 잘하는 사람도 있을테고
    요리 잘하는 이들의 스타일도 여러 부류가 있는 듯 합니다만
    저는 어디에도 속하지 못하는 그래서 매일 어쩔 수 없이 소박한 밥상이........ ^ ^

  • 17. 간장종지
    '09.8.26 7:45 PM

    늘 이야기하지만
    초보, 따라했어요, 처음이에요 뭐 이런 말은 키톡에서 사용하면 아니되옵니다...

    음식이 참 정갈하게 보여서 예뻐요

  • 18. 귀여운엘비스
    '09.8.26 7:57 PM

    김밥싸기의 달인!!!!!!!!!!!!!

    제 김밥은 뭐가 문제일까요.
    쌀이 문제일가요?
    ㅠ.ㅠ

    야무진 만년초보님의 김밥을 볼때마다
    자책하고 떠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19. 만년초보1
    '09.8.26 8:40 PM

    프리님, 저 휴가 기간 동안 프리님 따라쟁이 해보려구요. 휴가 후유증 빨리 극복 하세요~ ^^

    순덕엄마께서 저에게 고수라니, 그건 정말 아니 되는 말씀이옵니다!!

    배롱나무님, 정말 대단한 분 많으시죠. 늘 감탄. 그러나, 절 그분들 사이에 넣는 정말 아니 됩니다!!!

    쪼매난이쁘니님, 제 글이 반가우셨다는 님 댓글이 더 반가워요. ^^

    꼬마돼지님, 땡기면 먹어야죠. 먹고 운동 하세요~ 앗, 비가 오네. 이런.. ^^;;

    케이규님, 고추 넣고 부침개 하니 칼칼한 매운 맛이 돌아 또 별미더라구요.
    근데 얇게 써셔야 해요. 고추가 매우면 낭패거든요. ^^;

    Bionda님, 정말 비오네요. ㅎㅎ 저 진짜 초보 맞아요. 레서피 없음 암꺼뚜 못하고,
    시간두 뱅만년 걸려요. 흑.

    등대님, 제 글 보고 해드셨다니, 너무 뿌듯한 걸요. 마치 제가 자제분들 먹을거리 해준양. ^^

    소박한 밥상님, 어찌 에스더님과 저를!! 부끄러워요. ^^; 소박한 밥상님 밥상도 만만치 않아욧!

    간장종지님, 흐흐 근데 전 정말 처음 하는 게 넘 많아서. ^^;;;
    하고 또 하면서 노하우를 터득하신 분들과는 천지 차이에요, 진짜.

    엘비스님 김밥을 본 바가 없어 모르겠지만 다른 요리에 비해 좀 맘에 안 드신다는 거겠죠.
    워낙 올망졸망 귀엽고 깜찍하잖아요, 엘비스님 요리들. ^^ 그러니 자책은 절대 금물!

  • 20. 앤드
    '09.8.26 10:38 PM

    야무지게 싸진 김밥이랑 각잡혀서 통에 든 수박!+.+
    야밤에 입맛 짝짝 다시다 갑니다.
    꿀꺽~: )

  • 21. 커피야사랑해
    '09.8.26 10:40 PM

    손톱만 보면 팔짱끼고 '아줌마'를 고상하게 불러댈것 같은데.... 대단하십니다.

  • 22. 행복찾기
    '09.8.26 11:22 PM

    ...이런사람이 내 며느리가 되었으면 좋겠다...

  • 23. 맛있는 정원
    '09.8.26 11:27 PM

    오세훈씨 이제 어준씨랑 절친 맺어 나꼼수에 나가신다고 하네요. ㅋㅋ

  • 24. 미니맘
    '09.8.27 2:41 AM

    정말 로긴하게 만드네요.
    닉네임 안바꾸시면 삐질거에요(?!)
    간단명료하고 깔끔한 모습과 내공이 돋보이는 도시락과 고추 한개를 가지고도 이렇듯 여러가지로 응용하는 그내는 진정 장금이(이 시기에 이러면 화내시려나?)
    도시락에 못다한 한이 있는듯 도시락통만보면 사재기하는 이여인은 어찌 늘 그반찬일까요?
    반성하고 돌아갑니다.ㅎㅎㅎㅎ

  • 25. 블루벨
    '09.8.27 6:28 AM

    지나치게 겸손하신 만년초보님~
    저도 순덕이엄마님의 제안에 한표보태요.
    "만년고수"ㅎㅎㅎ
    만년초보님께 배울 것이 너무 많아서요.

    음식도 정갈하고 풀어내는 이야기도 따뜻하고..
    만년초보님 친정어머님 이야기만 나오면 제 눈에서도 어느 새..
    전 너무 멀리 살고 있는 불효녀라서리..

    며칠전에 일본 친구 집에 가서 점심 얻어먹었는 데
    만년초보님께서 쓰시는 똑같은 초밥틀로 초밥을 만들어 주던데
    어머님에게 물려 받으신 건 30년이 넘은거라니..

    이번 기회에 따라쟁이 하려면 아무래도 일본친구한테 초밥틀 하나 더 구할 수 없냐고
    물어봐야겠네요.^^

  • 26. 새옹지마
    '09.8.27 9:40 AM

    계란에 엊은 김이 왜 안보이죠 검정 줄이 한 줄 있어야 하는데

  • 27. 만년초보1
    '09.8.28 3:42 AM

    앤드님, 여름 내 수박 사다가 깍뚝 써느라 팔 빠질 뻔 했는데,
    막상 여름이 가니 수박 썰 일 없어 아쉬워져요. ^^

    커피야 사랑해님, 팔짱 끼고 고상하게 아즘~마~ 불러 볼까요?
    그럼 라텍스 장갑 낀 아줌마가 짠~ 나타나 네이~ 하겠죠. 다중이 놀이.ㅋ

    행복찾기님, 저보다 훨 야무지고 부지런한 며느리 보실 거예요, 꼭!!

    맛있는 정원님, 저도 가끔 새벽에 잠깨면 82cook 와서 고문 당하고 가요. 흐흐.

    미니맘님, 제 손으로 김치 담그는 날 닉넴 바꿀게요~ 그런 날이 올런지.
    그냥 언젠간 해보리라 숙제 처럼 가슴에 담아두고 있긴 한데. ^^;

    블루벨님, 그 초밥틀 문의하시는 분이 많던데, 혹 일본에서라도 구할수 있음
    꼭 정보 남겨 주세요~ 요즘 나오는 모양 각각의 초밥틀 보다 제가 갖고 있는 게
    딱 크기도 알맞고 유용 하거든요.

    새옹지마님, 자세히 보면 햄이나 참치, 맛살 옆으로 가느다른 까만 줄이 보일 거예요.
    미리 꺼내어 놓은 김만 딱 쓰기 때문에 모자라면 그냥 말아요. 그래서 아예 없는
    것도 있긴 할 거옝요. 예리하세요! ^^

  • 28. satto
    '09.8.28 2:54 PM

    제가 "맛따라 삼천리"인데요,오늘 직장에서 점심먹다가 이 사이트 얘길 처음 듣고
    훅!땡겨서 들어온 곳이 여긴데(소개해준 미셀씨 고맙!) 바로 침 똑똑....
    여기 L.A에도 대형 한국 마켓이 많아서 재료 다 살 수 있고.... 근데 풋고추를 저렇게 알뜰하게
    보관해서 쓸 수 있다니 한 수 배웠당!!!!

  • 29. 맨날낼부터다요트
    '09.8.28 4:09 PM

    순덕어머니 말씀에 만배 동감하며 웃다 쓰러지다 로긴햇어요.

    완전 고수시면서 만년초보라니요.
    저같은 사람 기죽어서 못들어옵니다.ㅎㅎ

  • 30. 민쵸
    '09.8.28 9:56 PM

    맛나보여요
    울 아이들 낼 점심메뉴로 올인합니다 훗훗^^*

  • 31. 요술공주
    '09.8.30 9:30 AM

    부럽기만 하네요..다들 왜이리 솜씨가 좋으신지....^^

  • 32. 녹차잎
    '09.8.30 8:32 PM

    요즘 고3땜시 김밥싸기가 주요 일입니다. 이렇게 예쁘게 만드는 님보니 샘이.

    늘 배우고 갑니다. 나두 화려하게 변신하는 김밥 -생각하고 있습니다.
    난 시골에서 가져온 참께, 참기름 듬뿍넣어서 건강식 김밥 만든다는거. 겨울 김장김치도 넣어서요. 참치넣은 깨잎김치도 나름 영양가가 많아서 맘에 듭니다.
    둘째는 다이어트를 해야해서 마요네즈는 될 수 있으면 빼고 만든답니다.
    김밥 김은 마트에서 만든게 더 싸답니다. 맨날 돈을 비교하면서 사는 인생이랍니다.
    아픈 애 건강한 아이로 만들기 위해서 신경써야되구요.

☞ 로그인 후 의견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댓글입력 작성자 :

N

번호 제목 작성자 날짜 조회 추천
41087 나의 깃발 4 백만순이 2024.12.13 1,603 4
41086 티비보다 태워먹은 어묵볶음 6 너와나ㅡ 2024.12.12 3,471 0
41085 부지런히 살았던 지난 날들(feat. 겉절이 레시피) 11 제이비 2024.12.10 6,287 3
41084 벌써 12월 10일. 23 고독한매식가 2024.12.10 5,825 3
41083 절박한 모닝 커피 (오늘 국회에서 커피 타임!) 11 발상의 전환 2024.12.07 9,091 3
41082 평범한 일상으로 돌아가고 싶네요 17 제이비 2024.12.04 11,041 2
41081 파이야! 14 고독은 나의 힘 2024.11.30 10,849 2
41080 맛있게 먹고 살았던 9월과 10월의 코코몽 이야기 25 코코몽 2024.11.22 12,949 2
41079 82에서 추천해주신행복 54 ··· 2024.11.18 18,918 7
41078 50대 수영 배우기 + 반찬 몇가지 42 Alison 2024.11.12 18,426 6
41077 가을 반찬 22 이호례 2024.11.11 12,179 5
41076 올핸 무를 사야 할까봐요 ^^; 13 필로소피아 2024.11.11 9,958 6
41075 이토록 사소한 행복 43 백만순이 2024.11.10 10,656 5
41074 177차 봉사후기 및 공지) 2024년 10월 분식세트= 어 김.. 12 행복나눔미소 2024.11.08 4,214 6
41073 바야흐로 김장철 10 꽃게 2024.11.08 6,840 5
41072 깊어가는 가을 18 메이그린 2024.11.04 10,506 5
41071 드라마와 영화속 음식 따라하기 25 차이윈 2024.11.04 9,522 8
41070 아우 한우 너무 맛있네요.. 9 라일락꽃향기 2024.10.31 8,308 4
41069 똑똑 .... 가을이 다 가기전에 찾아왔어예 30 주니엄마 2024.10.29 10,717 8
41068 10월 먹고사는 이야기 12 모하나 2024.10.29 7,643 2
41067 무장비 베이킹…호두크랜베리빵… 12 은초롱 2024.10.28 6,958 5
41066 오랜만이네요~~ 6 김명진 2024.10.28 6,324 4
41065 혼저 합니다~ 17 필로소피아 2024.10.26 6,435 4
41064 이탈리아 여행에서 먹은 것들(와이너리와 식자재) 24 방구석요정 2024.10.26 5,525 3
41063 오늘은 친정엄마, 그리고 장기요양제도 18 꽃게 2024.10.22 10,543 4
41062 무장비 베이킹…소프트 바게트 구워봤어요 14 은초롱 2024.10.22 5,871 2
41061 만들어 맛있었던 음식들 40 ··· 2024.10.22 9,161 5
41060 캠핑 독립 +브라질 치즈빵 40 Alison 2024.10.21 6,415 7
1 2 3 4 5 6 7 8 9 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