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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국민 요리, 떡볶이와 김치 볶음밥, 그리고 기타 등등.

| 조회수 : 14,052 | 추천수 : 91
작성일 : 2009-08-05 15:16:22
오전에 달렸더니 점심 먹고 오니 좀 한가하네요. 느리끼리한 쌀국수를 먹었더니,
매콤한 게 땡겨요. 문득 예전에 해먹은 김치 볶음밥과 떡볶이가 생각 나 여유 부리며
글 올립니다~ 댓글에 제 글 기다리는 분이 있다고 하니 혼자 으쓱 으쓱~

암튼, 한국 사람 치고 떡볶이 싫어하는 사람 없고, 김치만 있으면 김치 볶음밥 못할 사람 없잖아요.
할 때마다 실패하지 않고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대표 음식인 것 같아요.



가능한 조미료 안쓰려 하고, 육수 같은 것도 꼭꼭 내서 요리를 하는 편이지만 그렇다고
철저하게 웰빙식을 고집하진 않아요. 저렴하게 먹는 음식은 고급스런 재료 쓰면 꽝 납니다.
고급에만 격이 있는 게 아니구요, 저렴이들도 격을 지켜줘야 해요. 럭셔리한 궁중 떡볶이가
아니라면 떡볶이는 무조건 밀가루 떡볶이입니다, 전!  이번엔 즉석 떡볶이를 할 거라 냉동실에
얼려둔 떡볶이를 끓는 물에 한번 데쳐 줍니다.

밀가루 떡볶이는 쫀득 쫀득한 맛에 먹는 게 아니기 때문에 재료들과 함께 끓을 때 푹 퍼지라고
미리 한번 삶아줘요.


'헉, 이것도 직접 한 거야?' 하고 놀라시는 분 있나요? 저 초보 맞습니다. 맞고요. (흑, 이 시점에서
갑자기 눈물이 핑 도는 건 왜일까요...) 분식점에서 사온 거예요. 이거 하구요, 오뎅 1인분도
사왔어요. 아저씨가 이제 알아서 오뎅 국물을 넉넉히 싸주세요.

만두는 분식점에서는 한번 더 튀겨 주는데, 전 그냥 달라고 해서 집에서 저렇게 노릇하게 튀기듯
구워줘요. 그럼 먹을 때 바삭 바삭 하거든요.




떡볶이 떡, 양배추, 대파, 오뎅, 쫄면, 당면... 정말 딱 즉석 떡볶이죠? ^^






양념장은 분식점에서 사온 국물이 뜨거울 때 넣어 풀어줘요. 고운 고춧가루(굵은 걸로 하면
태가 안나더라구요.) 고추장, 설탕, 물엿 조금, 참기름 조금, 다진 마늘 넣어주심 되구요.
라면 사리는 70% 정도 익으면 삶아서 건져요. 라면을 미리 넣으면 떡볶이 국물을 너무 많이
잡아 먹고, 또 한번 데쳐 내면 기름도 쏙 빠지구요. 라면 끓일 때도 이렇게 끓이는데, 남편이
그러면 맛 없대요. -_-




뚜껑 덮고 끓이다가 끓어 오르면 뚜껑 열고 보글 보글. 떡볶이 할 때 각종 좋은 재료 넣어 멸치 육수
낼 필요 없어요. 어차피 떡볶이는 길거리 음식이고, 그 맛 제대로 내려면 분식점 오뎅 국물이
최고랍니다. 아이가 있음 더 신경 쓰겠지만, 우리 집엔 제대로 숙성된 어른만 둘이라. ^^






만두는 바삭 바삭 하라고, 라면은 국물 잡아 먹지 말라고 마지막에 넣어줘요.






흐흐, 떡볶이 보다 당면이랑 쫄면이 더 맛있어요. 결혼할 때 사온 코렐 접시가 하나도 안
깨지고 그대로예요. 슬슬 지루해져서 바꾸고 싶은데 어떤 게 좋을까요? 키톡에서 크기도
무늬도 제 각각인 그릇들이 올라온 밥상 사진을 보면 연륜이 보여서 참 정겹더라구요.
연륜이 뿌리를 내린 가정식....

이렇게 보글 보글 즉석 떡볶이 끓여 먹으면 다른 반찬 필요 없고, 설겆이 거리고 별로 없고,
신당동까지 찾아가지 않아도 폼나게 먹을 수 있답니다. 아시죠? 저렴한 폼도 폼이라는 거! ^^


김치 볶음밥은 다들 잘 하실텐데, 제가 하는 초간단 김치 볶음밥은...



일단 팬에 돼지고기를 볶아요. 김치 속에 숨어 안 익는 돼지고기가 있음 곤란하니까 골고루
잘 익혀 줘요. 제 숙제가 집에 잔뜩 있는 코팅 팬을 바꾸는 건데요, 다루기 힘들다는 말들을
많이해서 엄두를 못내고 있어요. 스텐팬의 세계로 입문 해도 될까요? 내 요리 재료들 죄다
뜯기고, 스텐팬도 망가뜨리는 거 아닌지 자신이 없어요. 또 당췌 어떤 걸 사야할지도.





돼지고기가 익으면 김치를 넣어서 충분히 볶아 줘요. 전 김치 볶음밥 할 때 그냥 가위로 잘라서
넣어줘요. 초간단 음식인데, 도마까지 납시게 해서 닦아 주고 말려주고, 격에 맞지 않아요.
저 오늘 왜 이렇게 격 따진대요. 왕고참 직장인 격 떨어지게 근무 시간에 이러고 놀고 있음서.






찬밥을 넣고, 김치 국물을 부어 볶아 줘요. 전 볶음밥엔 항상 찬밥을 써요. 뜨거운 밥은 잘
펴지지도 않고, 서로 뭉쳐서 재료랑 잘 안 섞이 더라구요. 젓가락으로 밥알을 풀면서 섞어줘요.
김치만 맛있음 다른 양념 전혀 필요 없구요, 김치가 좀 시었거나 맛이 없음, 김치 국물을 추가로
넣지 않고, 양파나 간장을 첨가해줘요.






계란을 그냥 깨서 섞어 주면 살짝 계란 비린내도 나고, 밥이 죽 같이 되어 버리잖아요.
그래서 전 밥을 한군데로 밀어두고, 달걀을 깨드려서 반 정도 익힌 후에 섞어 줘요.







그럼 이렇게 계란이 포실 포실 살아 있어서 때깔도 더 좋아요. 참기름과 김가루 뿌려주면 끝.







밥을 두 공기 넣어도, 세 공기 넣어도, 남은 찬밥 다 넣어도 싹싹 긁어 먹는 김치 볶음밥 대령이요~







명색이 과거 김밥 소녀, 현재 김밥 아짐인데 김밥 샷을 빼놓을 수 없죠!
캘리포니아롤이에요. 아보카도, 게살, 새싹채소, 샐러리. 샐러리는 마요네즈로 살짝 버무려둬요.






랩을 깔고 그 위에 김을 얹은 후 밥을 깔아줘요. 이게 겉면이 될거니까 촘촘히 가지런히 이쁘게.







뒤집어서 그 위에 재료들을 가지런히 얹어 줘요.







장어초밥과 새싹 캘리포니아롤~ 장어의 느끼함을 새싹들과 샐러리가 확 잡아줘요.
색감이 이쁘라고 장어 색깔과 대비 되는 초록 날치알을 얹어 줬어요.






단단한 재료가 샐러리 밖에 없어 꾹꾹 눌러 말지 못했더니 모냥이 안 나네요.
김밥 말기는 재료를 살리면서 단단히 말아주기가 핵심이거든요. 그래야 썰 때도 안 부서지구요.






한때 생수를 사다 먹으니 집에 굴러다니는 생수병 처리가 골치더라구요.
그래서 82cook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죠. ^^







남편 회사는 창사 기념일에 햅쌀 80kg을 선물로 줘요. 참 정겹죠? 회사가 더 어려워져도 저
쌀만큼은 계속 나왔음 좋겠어요. 매년 연말 시댁에 한 포대, 친정에 한 포대 갖다 드리면 맘이
뿌듯하거든요. 둘만 있는데다가 식성이 왕성하지 않은 편이라 남은 40kg 다 해치우는 것도
쉽지 않아요. 거의 1년을 보관해야 한답니다.





짜잔~ 그래서 이렇게 페트 병에 넣어 꽁꽁 닫아놨죠. 이러니 쌀 벌레도 안 생기고, 밥 할 때
계량하기도 편해요. 어차피 12월까지 다 먹지도 못할 거라 10개 정도만 남기고 나머지는
맞벌이 하는 후배나 싱글들 한테 나눠 줬어요. 선풍적인 인기였답니다. 1주일 내내 출근길에
들고 배송하느라 힘들었지만. ^^;





넣을 때는요, 깔때기 이용하는 것 보다 페트 병 입구 쪽을 하나 잘라 이렇게 입구 끼리 꼭 붙게
잡고 넣으면 술술 잘 들어가요.







피자 해먹은 사진도 있네요. 피자도 치즈만 있음 정말 맛내기 쉬운 음식이죠.
이 날은 시간이 남아 도우를 따로 만들었는데, 또띠아 사다 하심 정말 편해요.






한번 발효해서 밀대로 민 반죽에 포크로 구멍을 뚫고 오븐에 넣는데요....






구멍을 안 뚫고 넣으면 이렇게 부풀어 올라 이것 또한 별미에요. 꿀 찍어 먹어도 되고.
인도 음식인 난과 비슷한 맛이에요.






다른 재료 없이 각종 치즈와 바질만 토핑한 고르곤졸라 피자예요. 매드포갈릭 고르곤졸라 피자
부러울 것 없는~ 집 음식이 좋은 게 내가 좋아하는 재료를 맘껏 쓸 수 있다는 거잖아요.  
그래서 더 맛있나 봐요. 좋은 재료 아낌 없이 넣으니까.






제일 좋아하는 게 고르곤졸라 피자지만 그것만으로는 요기가 안되니까 토핑 잔뜩해서 또 한판
구웠어요.






꿀 찍어서 고르곤졸라 피자 한 조각 먼저 쓰읍~






얇은 도우에 푸짐한 토핑. 한끼 식사로 문제 없겠죠?

휴가 간 사람이 많아 회사도, 도로도 한산하고 저까지 방학 맞은 것 같아요.
일산에서 여의도까지 30분도 채 안 걸리고, 점심 시간에 식당도 널널하고 참 좋은데,
1년 내내 휴가철이었으면... ^^
18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헤어스
    '09.8.5 4:10 PM

    캘리포니아까지 진출을!!!
    아보카도 너무 좋아하는데 엄두를 못내는 또 한명의 김밥아줌마입니다^^

  • 2. happytalk
    '09.8.5 4:15 PM

    즉석떡볶이 모니터에서 꺼내 먹고 싶네여.츄릅~
    함께 사는분 넘 행복하시겠어요.
    만년초보님, 쪽지보내주셔서 여기저기 기웃거리며 "**채칼" 찾고있네요.
    감사해여.
    꾸벅^^

  • 3. 수짱맘
    '09.8.5 4:16 PM

    김치볶음밥 할 때 밥 옆으로 밀고 계란 후라이?하는거 저랑 똑같네요.
    이유도 같구요~ㅎ

  • 4. 파란토끼
    '09.8.5 4:34 PM

    윗님..그거 제보할만한 사안인데요...

  • 5. 만년초보1
    '09.8.5 4:44 PM

    헤어스님, 캘리포니아롤은 김밥 마는 재미가 있어요. 까만 김보다 하얀 살 속의
    재료들이 더 앙증맞고 사랑스럽잖아요. ^^ 날치알도 저렇게 소포장으로 세가지 색이
    한 세트로 나와서 색색 내기도 좋구요.

    hppytalk님 아직 채칼 못 사셨나요? 하필 그 구성에서 감자채써는 칼이 빠져 있어서.

    수짱맘님도 저렇게 하신다니 반갑네요! 김치죽밥을 숱하게 입에 털어 넣으며
    터득한 노하우라. ^^

    파란토끼님, 쌍용 사태.. 정말 가슴 아프죠. 전 뉴스 관련 일을 하고 있어서
    하루 종일 뉴스를 들여다 보고 있거든요. 요즘은 왜 이렇게 우울하고 맘이 아픈지...
    그래서 그럴 때마다 이렇게 82cook에 와서 마음을 헹궈 내고 있어요...

  • 6. Hepburn
    '09.8.5 4:47 PM

    글이 올라올때마다 댓글을 달면 격이 떨어질것 같아서 ㅋ 오늘은 쫌 건너뛸까했더니
    김치볶음밥에서 완전 통제불능이 되어버렸어요
    격이 낮은 애들을 품격있게 변신시켜주는 만년초보 (정말 닉넴 이건 아니지않나요?) 님의 마법의 손은 끝이 없네요,피자, 초밥..으흑~~심하게 침이 넘어가네요.
    글 자주 올려주세요, 너무 좋아요

  • 7. 헤어스
    '09.8.5 4:52 PM

    ㅋㅋ..한번은 뒤집었다가 밥들이 다 부해되고 난리고 아니었어요^^
    랩은 랩대로 돌아댕기고^^
    그나저나 지금 다시 보니 만년초보님의 음흉스럽던(전 그 손을 보면 수사물이 생각나용^^) 라텍스 장갑손 속에는
    저런 아릿다운 아트손이 있었군요ㅠㅠ
    부러우면 지는거라는데.. 심히 부러운 일 잘하게 생기기만 한 손의 김밥아줌마입니다ㅠㅠ

  • 8. 윤주
    '09.8.5 4:54 PM

    병 씻어서 말려놓으니 그것도 보기 좋으네요....ㅎㅎㅎ

    음식 나올때 따라나오는 난 좋아하는데...
    난 먹을때 마다 난 반죽은 도대체 어떻게 하나 맨날 그러고 먹었거든요.
    반죽에 들어가는 레시피랑 어느만큼 발효 시켜야 하는지 알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오늘은 인터넷쇼핑 하면서 82에 하루종일 붙어있었네요.

    씽크대가 좁다보니 냉장고에 들어가지 못하는 양파니 감자니 식제료들이
    식탁 있는곳에서 부엌으로 들어가는 입구벽에 기대서 맨날 지져분한거예요.

    베란다도 두짝자리 여닫이 문을 달았더니 뭐 놓을 공간이 없고....
    그런데 욕심은 많아가지고 양파나 감자를 박스채 들여놓고....감자 안나는 계절에는 사과나 홍시감을 박스로 들여놓으니 그런것은 다들 어디에 두고 사시나요.

    어짜피 벽에 기대놓을거면 수납장이나 하나 같아놓아야겠다 싶어 머리 굴리다가...
    언젠가 하나님이 살림돋보기에 올려주신 필웰수납장 생각나서 검색하다보니
    디세뇨와일드 수납장이 내눈에 쏙 들어오더라구요.

    방금 받아보니 사진하고 똑같이 놓고나니 생각하고 틀리지 않아서 기분 좋아서 지금 자랑질 하는겁니다.
    열어보니 이것저것 넣으려면 큼직큼직한 플라스틱 바구니가 여러개 필요하겠다 싶어 마트갑니다.
    돈을 더 들여야 정리가 좀 되겠네요.....지금 댕겨오려구요.

  • 9. 만년초보1
    '09.8.5 6:09 PM

    Hepburn님 어찌 그런 생각을 하십니까! 설사 격이 떨어질지언정
    Hepburn님이 인증을 해주셔야지요. 그래야 제 글입니다! (엇, 미실 말투가..)

    헤이스님, 앞으로 라텍스 장갑 낄 때마다 한번씩 음흉하게 웃어줄 것 같아요. ㅋ

    윤주님 글 보고 냉큼 디세뇨와일드 검색했다는 거 아닙니까. 디세뇨와이드네요. ^^
    저희 집은 주거형 오피스텔이라 주방 베란다가 없어 정말 양파, 감자 보관이
    제일 걱정이에요. 꽃바구 같은 거 선물 받으면 거기다 종이 덮어 소량씩 보관해요.
    장터에서 양파 가득 사시는 분들이 어찌나 부러운지.

    난은요 강력분에, 드라이이스트, 소금, 설탕 넣고, 따뜻한 우유를 넣어 글루텐이
    형성될 때까지 열심히 치대요. 피자는 중력분 쓰는데, 난은 강력분이 좋대요.
    발효는 반죽에 랩을 씌워 따뜻한 곳에 1시간 정도 두구요, 덩어리를 나눠 또 20분
    정도 중간 발효 시킨 후 밀대로 밀어 오븐에 구우심 돼요. 2차 발효 필요 없어요~
    전 오븐은 시간은 안 맞추고 시시때때로 봐서 노릇하게 익었다 싶음 꺼내요. 늘 대충 대충. ^^;
    그럼 전 셔틀 타러 가야 해서 이만. 일산에서 만나요~ ㅎㅎ 윤주님도 어여 댕겨 오세요~

  • 10. 소박한 밥상
    '09.8.5 7:33 PM

    김밥 말기는 재료를 살리면서 단단히 말아주기가 핵심이거든요.
    이런 노하우가 있었군요
    만년초보님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건 단정하기짝이 없은 김밥이거든요
    저 밥알 고르게 펴놓은 솜씨 보세요 !!
    마치 김에 바람통할까봐 걱정하는 수준입니다 ^ ^

    평범한 음식에의 노하우가 강한 사람이 내공주부라 할 수 있을텐데
    김치뽂음밥이며 피자며 떢뽂이며 비비고 들어가 한자리 차지하고 싶어요 ~~

  • 11. 미조
    '09.8.5 10:52 PM

    오뎅사와서 그 국물로 떡볶이 해먹는거 아이디어 넘 좋아요 ㅎㅎㅎ
    오뎅값도 비싼데 담엔 꼭 이렇게 해볼래요. 굳굳~~
    피자 안먹은지 꽤 되어서 넘 맛나보이네요. 솜씨 좋으세요^^

  • 12. happyhhk
    '09.8.6 12:50 AM

    캬오~~
    볼때마다.놀랍니다.
    스쿨푸드 음식도.만년초보님이 하시면 저렇게 된다능.
    피자.넘맛있어 보입니닷.침이.꼴깍꼴깍_고입니다.

    하시는일中_스포츠사이트도.잘되기를.기원합니닷.(이거.품평해도될까요.직업병인듯.ㅋㅋ)
    님땜에.자꾸.댓글을 달게 된다능.헐-

  • 13. 제닝
    '09.8.6 9:52 AM

    그러니까요. 울 어머님, 종부세 때문에 mb 찍으셨던 분이신데, 손주들을 위해 신중히 생각하시네요.

  • 14. 만년초보1
    '09.8.6 10:47 AM

    소박한 밥상님, 제가 김밥을 처음 배울 때, 엄마가 강조 또 강조한 게 '밥알을 고루
    펴는 게 생명이다'였어요. 그래야 힘껏 말때 힘 분배도 골고루 되고, 썰어놨을 때
    모양도 이쁘다구요. 알아봐 주시니 으쓱 한대요. 저 잘하고 있는 거죠? ^^

    미조님, 진짜 저 오뎅 국물이 떡볶이 맛내기 일등 공신이에요. 머 위생 상태가 좀
    걱정되긴 하지만 밖에서 먹는 밥이 반 이상인 저희 부부로서는 오뎅 국물만 인스턴트인
    것두 감흡할 따름이에요.

    ㅎㅎㅋ님, 품평 안돼욧!!! 아직 한없이 단촐한데 부장님은 물론이고, 사장, 이사님까지
    급 관심을 보이셔서 아주 창피해 죽겠어요. 이게 제 업무 가중치 40%이니 제가 얼마나
    고생하는지 아시겠죠? 흑흑. 근데 정체가 뭐셔요? 이제서야 궁금해진다는. ^^;

    제닝님, 저도 몇년을 찾아 헤매다 작년에 지시장에서 발견 했어요. 배송비가 무거워 보일
    정도로 싼 가격에 어찌나 푸짐하던지. 4kg 사서 지퍼백에 한번 먹을 분량 씩 나눠서
    냉동실에 얼려두면 한참 먹어요. 함 찾아 보세요. ^^

  • 15. 대전아줌마
    '09.8.6 11:13 AM

    정말 어쩜 밥을 저리 김에 잘 펼수 있을까요?? 전 왜 안되는지..ㅠㅠ 맨날 구멍이 생겨요..밥이 너무 질게 되어서 그럴까요?? 에효..대강 싸먹는데..님 올리신 사진보니..쬐끔 반성되네요..^^

  • 16. 간장종지
    '09.8.6 1:45 PM

    저도 이런 음식 정말 좋아해요.
    전 동남아 음식 ( 쌀국수 등)은 잘 못어도
    그외는 다 좋아해요.

    특히 이런 분식들 엄청 좋아해서 그런지 엄청 먹고 싶어져요.

    아이들과 시간만 맞으면 오늘 해먹고 싶은데
    고등학생들이라 잘 안 맞을 거 같아서 좀 섭섭하네요.

    늘 부지런하신 것 같아서 보기 좋아요.
    저한테 자극이 되거든요.

  • 17. 만년초보1
    '09.8.7 10:29 AM

    대전아줌마님, 김밥 할때는 밥 짓는 것도 아주 중요해요.
    막 지은 밥에 양념 하면서 부채질이나 선풍기로 후딱 김 빼줘야 하구요.
    특히나 밥이 좀 질게 되었을 경우에는 급 식혀 줘야 해요. 그럼 밥 펼 때 손끝에 밥알 굴러다니는
    재미를 느끼실 수 있을 거예요. ^^

    간장종지님께서 저한테 부지런하다 하심 안됩니다.
    방금도 자제분들 도시락 보며 감탄하고 있는 중이었거든요. 전 평일엔 주부 폐업입니다.
    주말만 요리 하면서 어찌나 생색을 내는지... ^^;;;

  • 18. 미나리
    '09.8.10 8:52 AM

    네이버...다음...야후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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