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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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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사진없는 어른용 초대상

| 조회수 : 4,491 | 추천수 : 60
작성일 : 2009-06-22 09:37:24
사진이 없습니다.
그러면서 글올리는 이 배짱은 그냥 어른 초대상 차리실때 도움되시라고 올려요.

메인요리는 강릉집식 우럭회무침, 선생님표 찹스테이크,
딸림요리는 묵국수, 전두종류(버섯 오징어전, 햄맛살꼬치전),
밑반찬은 석촌댁표 마늘쫑장아찌(간장), 풋고추된장무침, 호박나물, 꽈리고추 볶음, 겉절이입니다.

저녁상이였구요.
참석인원은 정부모님, 친정이모님과 이모부, 남동생내외입니다.
평균연령 45이상의 고령층이라 애들먹는 메뉴는 없구요.
우럭회무침이 있어서 샐러드는 메뉴에서 뺏습니다.

날씨가 더워서 처음에 묵국수를 애피타이져로 내놨는데 반응이 뜨거워서 얼굴이 화끈거렸다는.
제가 전날 일이 있어서 급하게 메뉴짜는 바람에 오xx회사의 동치미냉면육수로 만들었는데. 다들 육수의 비법을 가르켜달라고 하시니. 이것참 오xx회사로 연락을 드리라고 해야될지. 비법의 비밀을 아는 신랑은 빙그레 웃기만....그입 다물어라 신랑 안그럼 생일날 맞는다..ㅎㅎ

선생님표 찹스테이크는 조금만 그냥 고기요리없으면 서운할까봐 했는데 어른 취양이라 그래서인지 인기 좋았어요. 안달아요.

강릉집식 우럭회무침은 야채를 최대한 얇게 써는게 관건인거 같아요.
들어간 야채는 양배추, 적채, 부추, 양파, 풋고추 였구요. 부추두께정도로 채썰어서 양배추와 적채, 양파는 물에 담궜다가 먹기전에 물기빼고 무쳤어요.
소스는 리즈님 스타일로 했는데 편하게 하시면 회뜨면 주는 초고추장에 와사비조금 넣는게 비법인듯합니다.
저는 만들었는데 일반적으로 먹는것보단 조금더 신맛이 강해서 어이쿠야 했지만 야채와 무치니 신맛이 강한게 더 좋더라구요.
먹다가 국수삶아서 남은 회무침에 비벼먹었는데...음..차라리 냉면이나 메밀국수 사리로 하는게 더 맛나는것 같아요. 소면은 좀 심심한듯하던데 다들 시원하게 드시더라구요.

버섯오징어전은 버섯은 맛타리버석 잘게 썰어주시고 오징어도 잘게 썰어주는데 귀찮아서 오징어는 쵸파로 드르륵 갈았습니다. 찹스테이크하고 남은 피망, 파프리카 찌그러기들 잘게 다져주고 대망의 청양고추 몇개 다져놓고
밀가루 약간, 계란넣고 지져놓으니 앗 질다...그래두 어른취향들이라 다들 알뜰이 드셔줬다는...ㅎㅎ

풋고추된장무침은 쉬운데요. 집된장보다는 시판된장이 맛이 좀더 가벼워요.
풋고추 꼭지를 가위로 약간만 남겨두고 자른후 물에 잘씻어요. 꼭지는 있어야 오래보존되구 더 싱싱해보여요.
시판된장 1큰술에 매실액기스 약간, 대충 날된장의 떫은맛만 가시도록 넣으세요. 그리고 섞다가 고추에 된장을 발라주시면 끝. 서빙할땐 가지런히 놔주시면 됩니다. 의외루 어른들이 별거아닌데 좋아하시더라구요.
맹맛이잖아요. 그래도 더운 여름날 물말은 밥에 먹으면 최고라는...ㅎㅎ

사진도 없이 허접한 음식을 설명드려 죄송해요..ㅎㅎ
사진은 조만간 한번해서 올리면 좋겠지만........... 과연 게을러서 다시 그음식들을 할런지는..ㅎㅎ

위의 메뉴는 한시간만에 짜서 1시간 장봐서 한 4~5시간만에 만든거에요.
물론 급작스런 손님초대로 집청소가 시간이 더 걸리긴 했지만요.
더운 여름에 손님초대시에 도움되시면 좋을것 같아요.
아 위의 메뉴가 좀 부족하긴 했는데 낮에는 다른 잔치가 있으셔서 저희집에 오셨을땐 어느정도 배도 부르시고, 약주도 하셔서 그렇게 많이 드시진 않아요.(소주 5병밖에 안마셨으니 정말 적게 먹은거죠. 원래 울아버지, 이모부, 남편이 모이면 기본 9병놓고 시작하거든요..ㅎㅎ.)

다음엔 사진과 함께 올께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미나리
    '09.6.22 10:27 AM

    사진이 없는데도 불구하고, 쏙쏙 들어오는 여름메뉴 정리 감사드려요~! 찹스테이크 한번도 안해봤는데, 메인요리로 정말 괜찮겠는데요.

  • 2. 간장종지
    '09.6.22 11:32 AM

    눈에 보이는 듯 해요.
    상차림이 훌률한데요. 나중에 참고할게요

  • 3. 윤주
    '09.6.22 1:58 PM

    풋고추 된장무침이 사진 없으니 잘 상상이 안가네요.

    풋고추 꼭지를 조금 짧게 자르고 씻어서 손질하고,
    된장에 매실엑기스 살짝 넣어 버무려서 아무짓도 안하고 그냥 풋고추를 통으로 된장만 바른다는 말씀이시죠~

    너무 쉬운데 무슨맛있가 해먹오 보고 싶은 생각이네요.

  • 4. 쿵쿵
    '09.6.22 3:48 PM

    미나리님 감사합니다.
    간장종지님 고맙습니다.
    윤주님 그대로에요. 솔직히 된장맛 고추인거죠.
    저두 첨에 어느 요리집가서 먹을땐 그집은 집된장에 바르더군요. 장아찌는 아니구요.
    이런 허무맹랑한 음식이 있나 했는데...이게 물말은 밥에 완소아이템이라. 한여름엔 가끔씩 해먹고 있답니다.
    반찬 가지수 늘리기에 쵝오입니다. 어른들은 다들 좋아하세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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