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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등산용 김밥 도시락 릴레이.

| 조회수 : 29,817 | 추천수 : 138
작성일 : 2009-05-06 15:43:03
올해 들어 처음인 것 같네요. 1월 초에 심한 독감에 걸려서 후배들과 도시락을 같이 안 먹었어요.
그러다 보니 조직개편이며 인사 이동 철이 겹쳐 점심 약속도 많아지고, 그러다 보니 평일엔
도시락을 안 싸게 되네요. (사실은 핑계.. ^^;)

대신 남편이 주일 마다 등산을 가는데, 꼬박 꼬박 김밥을 싸주고 있어요.
회사 선배랑 같이 가는데, 이 분이 제 김치 김밥을 몹시 좋아라 하신다며 김밥 먹는 재미에
꼬박꼬박 등산 가자고 하신다네요. (웬 선배 핑계래요. 자기가 좋아하면서... ^^)

포천에 주말 농장을 하시는데, 거기서 약수를 20리터씩 떠다 주세요. 받아 마시는 게 있다
보니 이제 안 쌀래야 안 쌀 수가 없답니다. 완전 물물 교환이죠? ^^



아무래도 김치 김밥은 재료다 단촐해 성의 없어 보여 처음엔 이렇게 두 종류로 싸줬는데,
역시 김치 김밥이 최고래요. 모양도 때깔도 모다 필요 없다네요.





김치 김밥은 김치만 맛있으면 어떻게 싸도 맛있는데, 제가 싸는 방식은요...
다시마를 넣어 고슬고슬하게 밥을 지어 참기름, 소금, 깨로 양념을 하구요, 김치는 길게 찢어서
참기름, 설탕, 후추 약간 넣어 조물 조물 무쳐놔요. 김치가 많이 시었을 경우엔 설탕을 조금 더
넣어주구요, 김치가 아주 맛있을 때는 양념을 거의 하지 않아요.

햄, 크레미, 달걀. 달랑 세 종류만 넣을 거라 달걀 지단은 다른 때 보다 두껍게 부쳐주구요, 햄도
좀 굵게 썰어 구웠어요.




내용물을 두께 맞춰서 차곡 차곡 쌓아야 나중에 썰었을 때 모양이 이쁘답니다.
재료는 꾹꾹 눌러서 잘 말아줘요. 그래야 썰 때 잘 부숴지지 않아요.





김밥 썰때 두개를 같이 썰면 서로 지지대가 돼서 잘 안 부숴지고 쓱쓱 잘 썰려요.





김치 김밥입니다. 참 없어 보이지만 맛있다니까 어쩔 수 없죠.
그래도 도시락에도 스타일이라는 게 있는데 좀 아쉬워요.





대신 간식을 좀 럭셜하게 준비 했어요. 스넥 오이가 아삭아삭 하니 등산 하면서 먹음 그만이에요.
스넥들은 다 남겨 왔더라구요. 다음 부터 스넥류는 패스.





다음에는 스타일을 좀 살려서 주먹 초밥을 만들기로 했어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메뉴랍니다.
엄마는 김밥 싸고 나면 남은 재료들을 모두 총총 다져서 주먹밥을 만들어 주셨는데,
전 김밥 보다 그게 더 맛있었어요.

재료는 뭐든 다 가능해요. 이번엔 바짝 구워 기름기를 뺀 베이컨과 흰살 햄, 단무지, 당근을
다져서 배합초를 섞은 초밥에 섞어 줘요.





초밥틀에 잘 섞은 밥을 꼭꼭 눌러 담아줘요. 최대한 잘 눌러 담아야 떼어냈을 때 안 부숴지거든요.

이 초밥틀은... 엄마가 마지막으로 주고 가신 거예요... 남편이 영동으로 침 맞으러 다니던 무렵
매일 새벽에 일어나 도시락을 싸곤 했는데, 엄마가 싸주시던 주먹 초밥이 생각나 초밥틀 어디서
사냐고 여쭈었더니, 엄마가 쓰시던 걸 깨끗이 씻어서 주셨어요. 30년도 더 된거네요.
그 해 5월에 주셨으니까 돌아가시기 한달 전이에요.

이거 주시면서 '딸은 도둑이라더니 엄마 살림 야금 야금 잘도 가져간다' 그러면서 웃으셨는데,
도둑이 채 배부르기 전에 아쉬움만 잔뜩 남긴 채 가셨네요...  

4월 27일이 엄마 생신이고, 6월 26일에 돌아가셔서, 5, 6월이 저에겐 너무 힘겹기만 합니다.
5월에는 엄마랑 크게 싸운 적도 있어요. '엄마 없다고 생각해라'하고 매정하게 돌아가셔서
1주일 동안 연락도 못 드리고, 매일 매일 핸드폰을 들었다 놨다 하다가 떨리는 마음으로 전화
했더니 신호 한번 가니까 받으시더라구요. 첫마디가 '전화해줘서 고마워, 우리 딸.'

평생 그렇게 엄마랑 자매 처럼 티격태격 재미나게 살 줄 알았는데...




김치 김밥과 주먹초밥이에요. 초밥틀에서 떼어 낸 초밥을 흰살햄, 구운 베이컨, 김을 둘렀구요.
달걀초밥은 후라이팬에 달걀물을 조금 부어 그 위에 굴려주면 돼요.
베이컨 위에 시금치를 묶어 주면 더 이쁜데 없어서 생략.

그래도 도시락은 뚜껑을 열었을 때, 이렇게 '이야~'하는 맛이 있어야... ^^




전날 불고기 양념해서 구운 차돌백이, 당근, 피망, 단무지를 총총 썰어 미리 준비해 뒀어요.
밥알 크기 보다 작게 썰어야 잘 뭉쳐져요.





이날은 유부초밥이었답니다. 김밥은 항상 6줄 씩 싸요.
등산 하고 와서 저녁에 또 찾거든요. ^^





홈플러스에서 사온 친환경 종이 도시락이에요. 이거 크기도 높이도 딱 맘에 들어요.
일회용품 쓰는 거 꺼려지지만 남자가 빈 도시락 통 챙기는 거 가오 상할 것 같아서. ^^;





도시락과 인삼 먹인 배즙, 그리고 물티슈와 냅킨, 과일, 항상 이렇게 챙겨줘요.
배즙이 기관지에 그렇게 좋대요. 그래서 황사도 물리칠 겸 등산 갈때 꼭 배즙을 챙겨줘요.





지난 주말에는 장어 초밥을 곁들였어요.
마트 가서 민물 장어 한마리 손질해 달라고 해서 밀가루로 깨끗이 씻어 점성을 제거해줘요.
기름기를 빼기 위해 살짝 쪄준 후, 등쪽에 촘촘히 칼집을 내어 간장 양념
(간장+굴소스+설탕+맛술+다진마늘+생강즙+후추+물)에 졸여 줘요. 식당에서는 양념을
발라가면서 굽는다고 하는데, 집에서는 그렇게 하면 양념이 잘 배지 않아 싱겁다...고 해요.
실은 장어 구이는 집에서 처음 해봤어요. 이제 별 걸 다하죠. ^^

밥은 물과 쌀을 동량으로 잡고, 다시마 서너 장을 넣어 쿠쿠 한테 김초밥 용으로 해달라고 부탁.
  뜨거운 김을 날려가며 배합초를 골고루 섞어준 후 식으라고 두고, 김밥 말기. 김밥 6줄을
말고 나면 초밥이 알맞게 식어요. 생와사비를 물에 개어 조금씩 발라주고, 장어를 적당히
잘라(꼬리랑 몸통 넓이가 너무 차이나서 같은 크기로 자르기가 정말 힘들어요.꼬리부분은
사선으로 잘라주고, 몸통은 직선으로 쓱쓱.) 김을 감아서 밥과 장어를 밀착 시켜 줘요.

장어 초밥 최고로 맛있었다고 문자가 오네요. 장어를 향한 남자들의 로망이란... ^^;




아름다운 마무리를 위하여 얼굴은 모자이크 처리해주는 센스. ^^
무려 5일 연휴로 쉬고 나니 출근해도 몽롱해요. 연휴 중에는 남편과 함께 꽃박람회가 열리는
호수공원에 몇번 나가 봤어요. 오리도 보고, 잉어도 보고. 참 한가롭고 좋더라구요.

꽃박람회 구경한다고 친구 가족들도 간간히 일산까지 와서 집으로 초대하기도 하고,
나름 알차고 여유롭게 휴식을 취했답니다.

저녁엔 증권 회사 다니는 친구랑 사주 카페에 가기로 했어요. 언제쯤 돈을 벌게 될지
궁금하다며. 저는 앞으로 다가올 제 40대가 몹시 궁금해요.
20대는 일을 찾아 사랑을 찾아 눈물 흩뿌리며 청승 떨며 보냈고,
30대에 들어 남편 만나고 결혼하고 가정을 꾸리고 엄마를 보내면서 참 많이 단단해졌거든요.
40대에는 나와 가정 외에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가고 싶어요. 50대를 함께 누릴 수 있는-.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5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귀여운엘비스
    '09.5.6 4:02 PM

    만년초보님!!!!!!
    맨처음보이는 김밥의 정갈한사진보고
    먹고싶어서 혼났어요.
    전 김밥을 저렇게 못싸요 ㅎㅎㅎㅎㅎㅎ
    제가 만들면 못난이 김밥ㅇㅣ-.-;;;;
    저도 김치김밥이 제일 맛있을것같아요.

    너무미인이세요 @.@

  • 2. flour
    '09.5.6 4:06 PM

    핫..저... 플라스틱 초밥틀...
    결혼하자마자 남편 도시락 싸준다고 점포정리하는 가게에서 산건데...
    아무리찾아도 없어요.....ㅜ.ㅜ

    요즘나오는 얇은 애들보다 훨 좋은데 말이예요. 지금은 찾아볼수가 없네요...
    남아있었다면 저도 딸아이 물려주었을텐데..말이예요...

    솜씨가 좋으시네요.^*^

  • 3. 홀릭
    '09.5.6 4:13 PM

    우와 절대 초보가 아니세요! 꼬마 김밥 싸려고 검색하던 도중에 초보님 톡 발견하고 완전 행복해하고 있습니다. 솜씨 넘 좋으세요~ ^^

  • 4. moonriver
    '09.5.6 4:23 PM

    헐, 원글님 딸내미 사진인가요?

  • 5. Hepburn
    '09.5.6 4:26 PM

    어머나..세상에...김밥이 너무 정갈해요..너무 먹고싶네요..
    오랫만에 오셨네요..반가워요.. 저..팬에예요..
    모습도 너무 예쁘시네요..

    5월은 화사하게 밝은 계절이기도하지만 그리움 또한 사무치는 계절인것 같네요..

  • 6. 벨파레
    '09.5.6 4:27 PM

    원글님 멋져요! ^^

  • 7. Hepburn
    '09.5.6 4:35 PM

    날씨는 되게 좋아보이는데 ㅠㅠ

    연두님 노고에 항상 감사해요..

  • 8. 별이친구
    '09.5.6 4:48 PM

    김밥 말기의 달인이십니다^^;
    너무 먹음직스럽게 생겼어요.
    40대를 준비하는 마음가짐..저도 계획해봐야겠네요~

  • 9. 예술이
    '09.5.6 4:48 PM

    장어는 그렇게 하는군요.
    새댁이 얼마나 손끝이 야무지신지.. (그런데... 저 김밥들 너무 먹고싶어요~~@@)
    엄마도 초보님이 자랑스러우셨겠어요^^
    저는 며칠 전 엄마 기일이었어요. 여전히 엄마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네요..

  • 10. 만년초보1
    '09.5.6 5:32 PM

    엘비스님이 못하는 음식이 있다니 안 믿겨요~
    항상 글과 사진 보면서 감탄 또 감탄.

    flour님, 이 초밥틀과 같은 걸 갖고 계셨던 분이 있을 줄이야~
    다른 초밥틀도 써봤는데, 이게 딱 좋아요. 크기도 알맞고. ^^

    홀릭님, 김밥 맛있게 만들어 드세요.
    김밥은 꼭꼭 힘줘서 단단하게 말기가 생명이에요~

    moonriver님, 이게 모자이크의 힘이라는... ^^;;

    캐로리님, 네, 김치 국물이 밥에 번질까봐 둘러봤는데요,
    김치 김밥 때깔이 안나와서 다음부턴 그냥 했어요. ^^
    저 나이 많아요. ㅋ 철이 없어서 제 나이를 가끔 잊고 산다는... ^^;;;

    Hepburn님, 이제 일산 친구처럼 친근하게 느껴져요. ^^
    저도 박람회는 안 들어갔어요. 호수공원 정말 좋죠?
    오리 있는 호수가 근처에 쑥이 잔뜩 났던데,
    그거 캐러 갈까봐요. 캐로리님이랑 우리 번개 함 해요~ ^^

    벨파레님, 감사!! ^^

    별이친구님, 저 대학 때부터 별명이 김밥 소녀였어요.
    김밥 말아서 남들 먹이는 게 그렇게 좋더라구요.
    이제 김밥 아짐. ㅋ

    예술이님, 저 새댁 아니에요~ 아직 닭살 커플이긴 하지만..
    벌써 횟수로 8년차인 걸요.
    예술이님도 봄이 되면 가슴이 싸..해지시겠어요.
    우리, 하늘에서 보고 계신 엄마 생각하며 열심히 살아요!

  • 11. 소박한 밥상
    '09.5.6 5:56 PM

    김밥 썰때 두개를 같이 썰면 서로 지지대가 돼서 잘 안 부서지고 쓱쓱 잘 썰어져요.
    요거 새롭게 배웠고요
    김밥이 유독 선이 분명하고 엉성하게 말아지지도 않은 것이 깔끔 그 자체입니다
    오랜 연습끝의 결과물일까요
    타고난 야무진 솜씨탓일까요
    호리호리하고 웃는 얼굴이 어여쁜 마지막 사진덕에 팬이 더 늘듯 예상합니다 !!
    44 싸이즈의 소녀같네요 ^ ^
    오래간만이십니다

  • 12. 만년초보1
    '09.5.6 6:06 PM

    항상 제 글에 덧글 달아주시는 소박한 밥상님, 반가워요! ^^
    소녀는.. 쫌. ^^;;; 이게 다 모자이크 덕이라니까요.
    모자이크 선글라스 하나 발명해 볼까요?
    칭찬에 신나서 6땡 퇴근하고 사주카페로 달려갑니다~
    저녁들 맛있게 드세요`~

  • 13. 행복통
    '09.5.6 6:17 PM

    김밥쌀때 재료를 가운데로 올려야하는군요? 어쩐지 제가 싸면 모양이 늘 어설펐어요..
    좋은거 배우고 가네요.

  • 14. 메이루오
    '09.5.6 6:29 PM

    저런 맛있는 도시락 싸주면 누구라도 날마다 등산가고 싶겠어요. ^^
    '아름다운 마무리...'님의 멘트 재밌어요. ㅋ

  • 15. Terry
    '09.5.6 6:54 PM

    이렇게 가녀리고 앳된 분이 저렇게 멋진 도시락을 싸실 수 있다니...
    정말 신랑을 사랑하시는 것 같아요..반성중입니다..ㅠㅠ

  • 16. 순덕이엄마
    '09.5.6 7:16 PM

    었~따! 김밥 야물데이~
    조로콤 여리여리한 팔에서 우찌 호랭이 힘이....^^;;;;

  • 17. 미조
    '09.5.6 8:28 PM

    우왕~
    저도 김밥 들고 등산가고 싶어요 ;ㅁ; 잉~~~
    달걀초밥은 후라이팬에 달걀물을 부은뒤 굴려주는거군요
    맨날 달걀 입혀서 굴릴려니까 한쪽만 얼른 익어서 안굴러가더라구요^^;;
    도시락들 잘배워갑니다.

  • 18. momo
    '09.5.6 8:49 PM

    어찌 저리도 얌전히 만드셨나요

    저리 이쁜 깁밥은 보다가 첨입니다~

    ^^

  • 19. 똘똘이맘
    '09.5.6 8:59 PM

    김밥 너무이쁘네요
    어찌 싸야 이런 모양 나오나요^^

  • 20. 한국화
    '09.5.6 10:27 PM

    젋고 잘하실것 같지 않은데 놀랬어요 ,..우리딸도 그러러나...너무나 대견해요 하늘나라에 계신 어머님이 좋아하실것 같아요..

  • 21. 코렐
    '09.5.6 10:30 PM

    만만치 않은 도시락싸는 실력입니다
    제가 애들둘 도시락 싼지가 햇수로 10년쯤 됐다지요?
    도시락 싸는 솜씨가 만만찮으시네요..
    칭찬 드립니다..저도 배울게 있으니..^^

  • 22. 봄(수세미)
    '09.5.7 1:29 AM

    저도 같은 초밥틀 있어요.^^
    김치 김밥을 쌀때는 껫잎위에 김치를 넣으면 김치물이 번지지않아 좋더라구요.
    도시락외에..골고루 담아주시는센스~
    제 스타일 입니다요^^
    아..모자이크 했어도 이쁜거..다 보입니다.^^

  • 23. 시카고봄봄
    '09.5.7 3:01 AM

    우와+_+
    김밥보고 참-예쁘다 라고 생각은 처음 해봤네요^^
    도시락 뚜껑 팡-열면 정말 "우와-"라는 말이 나올 것 같아요.
    꼼꼼한 솜씨가 정말 부러워요^^

  • 24. 보라돌이맘
    '09.5.7 6:03 AM

    지금이 도시락 집에서 싸서 나들이 나가기에 가장 일년 중 좋은 시기네요..
    저렇게 먹음직스러운 도시락을 힘들다 마다않고 매번 정성들여 준비해 주는 사람이 곁에 있는 것 만으로도... 아마 남편분께 큰 힘이 될꺼에요...^^
    마음도 솜씨도 모습까지도 참 예쁘신 만년초보님... 지금보다 더욱 더 행복하세요~

  • 25. 달쪼이
    '09.5.7 8:19 AM

    김밥도 마음씨도 자태도 정말 고우시군요^-^b
    사랑이 듬뿍 담긴 맛깔스런 도시락- 앞으로도 기대할게요.

  • 26. 만년초보1
    '09.5.7 9:29 AM

    우와,대문에 제 글이 떳네요. 자축!!!

    행복통님, 가운데에 올려 놓는 게 모양 가늠하기 젤 편하더라구요.
    저도 시시각각 변해요. ^^;

    메이루오님, 저도 사실 도시락 싸주는 사람 있음 좋겠어요. ㅋ

    Terry님, 제 나이에 앳되다는 말은 쫌 부끄러워요... ^^;;;

    순덕이엄마 칭찬 받으니 기분이 호랑이 힘 만큼 불쑥하는데요!
    순덕이 너무 이뻐요~

    미조님, 달걀 초밥 하실 때는 불 조절을 잘해야 해요.
    아주 약한 불에서 달걀 물이 익기 전에 굴려야 척척 밥에 붙거든요.

    momo님, 자세히 보면 들쑥 날쑥 엉망인데, 감사합니다~ ^^

    똘똘이맘님, 꾹꾹 힘껏 눌러 싸는 게 비결이어요. ^^

    한국화님, 웬지 울 엄마 그림과도 아이디가 비슷하신 것이...
    엄마가 좋아하시겠죠? 제일 듣고 싶은 말이에요... ^^

    코렐님, 우와 감사합니다! 늘 시작이라 생각하고 고수님들의
    비법을 배우고 있어요. ^^

    봄수세미님, 저도 참치 넣을 때는 깻잎을 넣는데요,
    이상하게 울 시댁 식구들은 깻잎 향을 몹시 싫어라 해요.
    시댁 모임 때 김밥 싸드렸는데, 맛있다는 말은 안하고 다들
    '깻잎 넣었나?' 이러셔서 그 후로는 깻잎 아웃. ^^;
    깻잎 넣으면 색깔도 이쁘고 좋은데 말여요. 그져?

    시카고봄봄님, 폼생폼사 정신이 도시락에도 이입돼서... ^^;

    보라돌이맘님, 저의 요리 선생님이 덧글을 남겨 주시다니
    영광입니다!

    달쪼이님, 게을러지다가 82cook 덕에 정신이 번쩍나곤 해요.
    이번 주말에도 열심히 달려 봐야겠어요. ^^

  • 27. 몬나니
    '09.5.7 9:33 AM

    우와 ... 닉넴이 만만해 보여서 들오왔다가...
    두번 놀랍니다...
    만년초보1님의 솜씨에 놀라고 댓글다시분들에게 놀라네요..
    모두 키톡의 고수분들...
    김치김밥 이번 주말 도전해 보렵니다..전 김밥싸서 어디가려면 반나절이 가는 사람이라 엄두가 안나거든요..ㅎㅎ

  • 28. 변인주
    '09.5.7 10:33 AM

    우선 추천누르고....

    어머님의 유작을 보고 한점 구할 수 있을까하고 생각했었던 사람입니다.

    전에도 썼지만 어머니를 닮아 야무지신 손끝이 어머니와 같으시네요.

    이쁘고 여리디 여리신 모습과는 영 딴판인 음식숨씨에 감탄만 할 뿐이구요.

  • 29. 서울남자
    '09.5.7 10:41 AM

    모자이크 없애달라 없애달라!!!ㅎㅎ
    댓글 한줄 달아놓은 거 같았는데 지난번에 볼 때 침만 흘리다 갔나봐요 제가..

    장어에 또 군침만 흘리고 갑니다...ㅎㅎ

  • 30. 만년초보1
    '09.5.7 11:36 AM

    몬나니님, 김치 김밥은 다른 김밥 보다 재료 준비하는 시간이 반이에요.
    대신 물기를 꼭 짜야지, 안 그럼 질어서 김밥 옆구리 터질 수 있어요~

    변인주님, 항상 엄마 그림을 기억해 주셔서 감사하고 있어요.
    언젠가 유작들로 전시회를 열어야죠... 근데 400호 짜리 그림이
    다수 있어 소규모로 열 수는 없고, 제가 얼른 성공해서 엄마 그림과
    함께 시화전을 여는 게 꿈이에요... ^^

    서울남자님, 장어에 마요네즈 뿌리는 모험은 하지 마세요~ ㅋ

  • 31. 발아현미
    '09.5.7 12:11 PM

    야무진 만년초보님
    남편분이 pd이신가봐요?
    궁금한건 못참는 1인 만년초보님 글 검색해서 읽어보고 또 다시검색
    대한민국변호사 연출하신 윤*문님이신가봐요?
    맞나요?

  • 32. 해랑벼리
    '09.5.7 1:07 PM

    글을 읽으며 저는 울고 있네요..

    어제 심하게 싸운 친정 엄마 생각에..

    전 만년 초보님 글 보면서 몸집도 후덕하고 넉넉하신 분이라 상상했는데..

    왠걸요?

    정말 44 사이즈의 아가씨네요..^^

    연령대가 저와 비슷한거 같은데..

    어쩜 저렇게 정갈하게 도시락을 준비할 수 있을지..

    감탄 감탄 하고 물러갑니다~

    꼭 어머님 작품으로 시화전 여시기를 바래요~

    그때 꼭 저도 초대해 주세요~

  • 33. bluejuice
    '09.5.7 1:17 PM

    참 얌전하게 이뿌게 싸셨네요...난 언제 해볼수 있을까요??

  • 34. 시에스타
    '09.5.7 1:49 PM

    백만년만에 리플을 달아봅니다.
    김밥싸는거 귀찮아서 남편이가 애원해야지만 거만하게 한번씩 싸주곤 하는데,
    만년초보님 글을 보면서 급반성중입니다.
    게다가 눈에 팍 띄는 장어김밥.
    맛이 궁금해서 저도 한번 해봐야겠어요.

  • 35. 첨이예요
    '09.5.7 3:09 PM

    어머니얘기에 가슴이 저리네요... 김밥은 정말 예술이네요. 남편말고 우리딸한테 꼭 싸주고싶네요 ^^

  • 36. 만년초보1
    '09.5.7 3:44 PM

    발아현미님, 아, 네, 맞아요... ^^;

    해랑벼리님을 초대할 수 있는 날이 오겠죠?
    그때 절대 잊지 않을게요. ^^

    bluejuice님, 시작이 반이라잖아요~
    김밥 처음 시작하실 때는 김치 김밥 보다 오이, 단무지, 당근 등
    단단한 재료가 포함된 걸로 꾹꾹 눌러가며 마시는 게 좋아요.
    김치 김밥은 재료가 물러서 손의 힘으로 누르면서 김발을 당겨주며
    말아야 단단하게 말아지거든요. 꼭 해 보세요~

    시에스타님, 저도 좀 거만하게 해줬어야 했는데, 이제
    '우리 노후 걱정 없겠다. 베르사이유 궁전 앞에서 김밥 팔자'
    막 이래요. 일명 배째라 남편이라죠. ^^;

    첨이예요님, 여자에게 어머니는 늘 그렇게 가슴 시린 존재인
    것 같아요. 특히 결혼하고 나이들어갈수록...
    힘들 때는 엄마도 이 길을 거쳐 갔구나, 행복할 때는 엄마도
    이런 걸 누리셨을까... 늘 떠나질 않죠...

  • 37. 미주
    '09.5.7 5:59 PM

    김밥이 참으로 단아합니다.
    정성이 많이 깃들었군요.
    먹는 분들이 참 행복하겠어요^^

  • 38. j-mom
    '09.5.7 6:32 PM

    마음도 넘넘 이쁘시고.....
    솜씨도 넘넘 이쁘시고....
    자태 또한 이쁘시네요....

    자고로 마음을 곱게 써야 복받을텐데...
    결혼생활 오래될수록 돈밖에 생각 못하는 j-mom....ㅎㅎㅎ
    가끔 커피 만들어주고도 돈달라고 하고싶은...ㅋㅋㅋ

    넘 참하게 잘 만드셨네요..ㅎㅎ

  • 39. sophie
    '09.5.7 10:17 PM

    맛있겠다..꿀꺽!!

  • 40. 지니야
    '09.5.8 10:34 AM

    주먹초밥 정말 맛있겠어요~~
    묵고잡네요.. ^ㅇ^

  • 41. 봄날
    '09.5.8 11:27 AM

    개명하셔야겠어요
    주부 11년차인 저보다 훨~ 솜씨좋으십니다

  • 42. 아직은초보
    '09.5.8 2:16 PM

    만년초보시라구요???
    주부 8년차 전 아직도 초보인데..
    솜씨가 너무 정갈하세요~~

  • 43. 주부
    '09.5.8 5:15 PM

    예쁘게 사시는 분들이 넘 많네요
    사랑하는 사람이랑 감사하면서
    살아야 겠다는 생각이 많이 드네요.

  • 44. 오금동 그녀
    '09.5.8 6:46 PM

    글을 읽으면서, 사진을 보면서 참 예쁘게 사시는 분이시구나 느껴지네요~!
    남편분은 복이 많으신가봐요.
    솜씨,맵씨, 마음씨 모두 100점 만점 아내와 함께 사시는걸 보면요~!
    저도 김치 김밥에 한번 도전해 볼께요~!
    눈으로 먹었더니 마음이 배부르네요~!

  • 45. 만년초보1
    '09.5.9 7:21 AM

    미주님, 진짜 '먹는 사람이 이거 먹으면서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요리 하는 힘이고, 좋은 섭생의 끝인 것 같아요. ^^

    j-mom님, 이거 물물교환이라니까요. 김밥 주고, 약수 받고~
    주부가 돈 밝히는 건 기본이 된거라 생각해요! ^^;

    sophie님, 야밤에... ㅎㅎ

    지니야님, 진짜 주먹 초밥은 뭘로 싸도 맛있어요.

    봄날님, 문제는 여기서 더 늘지 않는다는... ^^;;;

    아직은초보님, 아이디가 참 긍정적이고 희망적이네요,
    제 아이디에 비해서. ^^;

    주부님, 그런 마음가짐이 이미 이쁘게 사시는 것 같은데요. ^^

    오금동 그녀님, 눈으로 먹었더니, 마음이 배부르다...
    참 멋진 표현이세요!

  • 46. 고로케
    '09.5.9 1:14 PM

    와우~~~음식 예쁘게 만드신거 보고 예상은 했지만
    모자이크 처리해도 미인이시네요~~
    님의 음식솜씨 10%만 닮았으면,,

    어머님 소식은 넘 마음 아프네요
    좋은 곳에서 편히 계시길,,,

  • 47. 지훈맘
    '09.5.9 4:56 PM

    오...진짜
    야물딱지다..라는 표현이 맞는 솜씨네요..
    저런 도시락 받고 싶어서라도 주말마다 산행할 듯..
    장어가 남자의 로망 맞는듯한데..
    전혀 먹지 않던 저 장어를 근래 들어 좋아하게 되는 이윤 뭔지.. 기력이 딸리나..? ㅋ
    먹고 싶네요.. 먹고싶음 내가 해야하는디.. 이휴..

  • 48. 김정혜
    '09.5.9 11:51 PM

    종이도시락보니 더욱 먹음직스럽네요. 저도 김치김밥싸봤어요. 아는 언니가 그렇게 하는걸보고..해봤더니 너무나 깔끔하고 여러재료 필요없고 제 입에 딱이예요. 저도 곧 40대가 되어가는데 전 뱃속에 둘째를 갖고 다시 갓난아기를 볼생각에 큰애 키우면서 힘들었던 생각보다 즐거운 생각만 하고 있답니다.ㅎㅎ

  • 49. 피노키오
    '09.5.11 12:52 AM

    저도 사진이 딸래미사진이라고 믿고 싶습니다.
    군침도네요..

  • 50. 귤맘
    '09.5.11 8:00 AM

    대단한 정성 이시네요^^ 모습도 예쁘시고...

  • 51. 꼬꼬리
    '09.5.16 1:35 AM

    지금시각에 보니 완전 괴롭네요....
    넘 맛나보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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