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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이번 주말에 먹었던 음식들

| 조회수 : 19,801 | 추천수 : 114
작성일 : 2009-05-04 14:21:47

지난 주말 잘 보내셨어요?
주말이라 해서 특별한 음식들 만들어 먹은 건 아니고...
늘 자주 만들어 먹곤 하는 소소한 먹거리들과 함께 가족들 모두 편안한 시간들을 함께 했었지요.
평소에 다들 잘 만들어 드시는 만만하고 친근한 음식들이라 반가우실꺼예요...^^



<냉장고에 남아있는 채소 몇가지로 간단하게 몇가지 전 부쳐먹기>

이미 많이 보셨겠지만 저희집에서는 전이나 튀김류, 나물반찬류 등이 꼭 특별한 날에만 상에 오르는 게 아니라...
1년 내내 냉장고에 재료만 있으면 언제건 망설임없이 뚝딱 만들어 먹는 음식들이예요.
괜시리 집에서 일을 벌여 만들기가 번거롭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한번 만들어 두면 가족 모두 맛있게 간식으로도 반찬으로도 맛있게 즐길 수 있고 음식이 남아서 버리게 될 일 없이 알뜰하게 모두 깨끗이 싹 먹게 되고...
채소류를 잘 안먹던 아이들도 쉽게 다가갈 수 있는 음식이지요.
집에서 깨끗한 기름에 잘 손질된 채소들로 엄마손을 거쳐 만들어지는 음식인지라...
바깥에서 사 먹는 유사한 군것질꺼리와는 비교가 안되요.
특히나 가지나 호박은 조리시에 기름과 잘 어우러지고 흡수율도 높은 채소들이라서 이렇게 만들어 먹으면 특히나 성장기 아이들에게 영양흡수효과도 배가 되지요.
이렇게 집에서 즉석에서 부쳐먹는 채소전의 맛은 물론 말할것도 없구요...^^

냉장고를 열어보니 재래시장에서 한보따리 넉넉히 사 와서 넣어두고 이것저것 만들어 먹고 있던 가지와 애호박, 감자등이 있네요.
하루 더 두면 시들해 질 것 같기도 해서 전을 부쳐 먹으려고 모두 꺼내어 흐르는 물로 깨끗이 씻어서 물기를 빼 두었어요.
먼저 가지를 이렇게 어슷썰어서 준비해서




볶은 소금을 가지 한면에 조금씩 솔솔 뿌려준 후에,
큰 사이즈의 크린백 한 장을 뜯어내어 부침가루를 담고는 여기에 살짝 소금간 쳐 놓은 가지를 넣어요.




용기에 밀가루를 부어 놓고 일일히 하나씩 앞뒤로 묻혀내는 것 보다, 이렇게 큰 위생백을 사용해서 흔들어 주면서 한꺼번에 묻혀내는 편이 훨씬 빠르고 일도 수월하지요.
빵빵하게 공기를 넣어서 입구를 봉한채로 채소면에 밀가루가 잘 묻어나도록 탈탈탈 몇번 흔들어 주기만 하면




이렇게 고루 밀가루가 묻혀져서 나오지요.
이제 준비해 둔 계란물에 한번 적셔서 바로 팬에 구워내기만 하면 쉽게 맛있는 가지전이 만들어 집니다.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둘러주고는, 계란물 묻힌 가지를 올려서...




이렇게 노릇노릇 가지 속살이 충분히 잘 익도록 구워냅니다.




애호박도 가지와 마찬가지로 이렇게 둥글게 송송 썰어 주고,




마찬가지로 볶은 소금 한면에 조금씩 뿌린 후에 밀가루 봉지에 넣어 흔들고 계란물에 담궜다가,
넉넉히 기름두른 팬에 올려서 구워 주지요.
마지막에 가지 조금 남은 것과 함께 구워주고 있는 중이예요.




그리고 감자도 너무 두껍지 않게 조금 얇팍한 정도로 이렇게 납작납작 썰어서는




위의 가지와 애호박처럼 똑같은 과정으로 계란옷을 입혀서 후라이팬에 구워줍니다.
감자는 어떻게 익혀먹어도 쉽게 질리지 않고 참 맛있는 것 같지요?




이렇게 3가지 채소로 전을 부치고 나니 밀가루와 계란물이 조금 남았네요.
그대로 버리기 아까워서 반찬감으로 구워내려고 준비해 둔 가자미에 밀가루와 계란물 남은 것을 묻혀서 구워냈어요.
소금 간 해서 김치냉장고에 넣어 둔 가자미는 국물 자작하게 지져먹거나, 그냥 그대로 후라이팬에 기름 넣어 구워도 맛있지만...
한번씩 이렇게 밀가루 계란옷을 입혀서 구워먹어도 참 맛있어요.
일부러 이것 하나 때문에 밀가루와 계란 준비하기는 번거로우니,
이렇게 전 만들다가 아까운 재료가 남았을 때 망설임없이 이렇게 가자미도 옷을 입혀서 구워내지요.




가자미 속살이 덜 익으면 안되니 생선속살과 속에 든 알까지 잘 익도록 노릇노릇 중약불로 충불히 잘 구워냅니다.
이렇게 해서 상 위에 올리면 금새 젓가락 몇번 오가면 뼈밖에 안남으니 가자미 한마리로 아쉬울 때가 많아요...^^




별로 힘들이지 않고 푸짐하게 채소들로 전을 부쳐 놓고 모두들 맛있게 잘 먹었답니다.
짜지 않게 간간하게 소금간을 해서 부쳤던지라...
남은 전은 식탁에 올려두고 다들 부엌을 오가며 간식으로 하나씩 집어 먹기에 딱 좋았지요.
혹시라도 먹다가 전이나 나물등이 남게되면 또 국물 얼큰한 별미 잡탕찌개로 유용하게 만들어 먹을 수가 있으니...
먹다 남은 이런 우리음식 한가지라도 버릴게 하나도 없답니다.






<꼬마 마요돈까스 만들어두기>

역시 한창 크는 아이들은 물론, 하루를 열심히 살아가면서 매일 서서히 기력이 조금씩 쇠퇴해 가는 우리 어른들도...
한 끼 밥을 먹으면서 고기와 야채, 생선까지 모두 골고루 먹어줘야 합니다...^^
요즘은 또 무서운 돼지독감때문에...
광우병과 조류독감 이후로 그나마 안심하며 먹고 있던 돼지고기조차 함부로 맘 편하게 못 먹는 시기가 왔어요.
시중 식당 여기저기에서는 오래전부터 수입산 돼지고기가 활발하게 유통되고 있고,
큰 대형마트도 미국산 수입육류들을 이제는 자연스럽게 시식코너까지 마련해서 사고 파는 모습들이 쉽게 보이지요.
농협 하나로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사 온 국산 돼지고기를 적당량으로 나눠 냉동실에 갈무리 해 두면서,
날도 점점 더워지니 조금 더 위생과 먹거리 하나하나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나 자신과 가족 건강에 좀 더 신경써야 겠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되네요.
이날도 특별히 힘들고 복잡한 요리대신에 만만하면서도 참 쉽고 맛있는 꼬마 마요돈까스를 만들려고,
쫀득한 비곗살이 적당히 잘 섞인 돼지 앞다리 고기를 넉넉하게 사 왔어요.
살짝 소금간 한 고기에 마요네즈를 골고루 잘 버무려 놓고는




통식빵을 보드라운 속살 위주로 뜯어 먹다 남은 것을 강판에 살살 갈았지요.
공산품으로 나오는 포장빵가루보다 이렇게 먹다 남은 식빵 한 조각도 버릴 것 없이 갈아내면,
맛있고 큼직한 빵가루입자가 그냥 보기에도 참 먹음직스러워요.




먹다남은 빵조각이 얼마 안되는 듯 했지만 이렇게 제법 넉넉하게 빵가루가 만들어 집니다.




찌갯거리로 잘라 놓은 고기인지라 이렇게 손으로 일일히 빵가루를 묻혀내기 보다는 젓가락을 이용해서 만드는 것이..
괜시리 손에 덕지덕지 묻어서 아까운 빵가루가 낭비될 일 없이 가장 빠르고 합리적으로 돈까스감을 만들어 낼 수가 있지요.




이렇게 해서 금방 꼬마돈까스 재료가 푸짐하게 만들어 졌어요.




방금 만들어 낸 돈까스감을 오븐에 구워내려고 이렇게 팬에 넉넉하게 옮겨 담고는,




나머지 돈까스를 만들고 조금 남은 빵가루도 버리지 않고 크린백에 담아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소량의 고기를 버무릴 때 일부러 강판꺼내어 빵을 갈아 낼 필요없이 바로 쓰일 수 있게요.




그리고 나머지 남은 돈까스 고깃감도 이렇게 아이들 둘이서 한번 먹을 양 만큼 소분해서 크린백에 넣고는 냉동실에 넣어 두지요.
얼려 두었다가 꺼내어 필요한 양만큼 억지로 손으로 떼어내기란 참으로 불편한 과정일테니...
괜시리 많은 양을 한 봉지에 담아 넣기 보다는 소량씩 이렇게 나누어서 냉동실에 두는 것이 매번 적당한 양만큼 한 두 봉지씩 꺼내어 요리하기에 편해요.
마요돈까스 만드는 법에 대해서 알고 싶으시면 제가 얼마전에 올렸던 글을 읽어보시면 도움이 될 듯 합니다...^^
http://www.82cook.com/zb41/zboard.php?id=kit&page=1&sn1=on&divpage=7&sn=on&ss...






<매운 쭈꾸미 전골>

꼭 술 마신 다음날이 아니더라고...
저희 가족들처럼 토종 입맛을 가진 사람이라면 얼큰하니 속을 시원하게 풀어주는 뜨거운 맑은 국물맛을 모두들 좋아하지요.
따로 싱싱한 쭈꾸미를 시장에서 사 왔으면 더 좋겠지만 냉동실에 얼려 둔 쭈꾸미가 있으니 이것만해도 참 고맙지요..^^
생쭈꾸미가 아니라 조금 아쉽긴해도 냉동쭈꾸미로 얼큰하니 매운 전골을 한 냄비 끓였어요.
우선 샤브샤브냄비에 국물멸치 넉넉히 넣어서 맛있는 국물을 끓여서 준비해 두고




이 멸치국물을 끓여주는 동안에 얼어있는 쭈꾸미를 흐르는 물에 녹혀주며 깨끗이 씻어서 준비합니다.
이렇게 흐르는 물에 손으로 비벼가며 씻으면 냉동이라도 쉽게 금새 잘 풀어지지요.




깨끗이 씻어놓은 쭈꾸미는 여분의 물이 빠지도록 이렇게 채반에 받쳐 두고,




이렇게 물이 빠지는 동안 냉장고 안에 있는 야채들을 꺼내어 전골냄비에 넣을 채소재료들을 준비해 봅니다.
버섯류와 채소 몇가지에 시원한 맛이 국물에 우러나도록 콩나물도 조금 덜어내어 함께 준비해 두고
국물맛이 제대로 살아나도록 냉동실의 큼직한 새우도 5마리 꺼내어 씻어 두었지요.
너무 자잘한 것 말고 조금 크기가 있는 새우를 껍질채 깨끗이 씻어 물기를 뺀 후에 냉동실에 넣어두면 각종 찌개에 두루두루 쓰이니, 저희집처럼 국이나 찌개가 매일 빠지지 않는 경우에는 이렇게 새우가 냉동실에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 두면 정말 유용하지요.




고춧가루와 집고추장 풀어서 매콤한 향이 확 돌도록 국물을 얼큰하게 만들고는,
준비해 둔 재료들을 모두 함께 넣어서 그대로 끓여내기만 하면 됩니다.




이렇게 가스불 위에 올려서 끓여주다가 냄비에 열이 올라서 보글보글 끓어오르기 시작할 정도로 국물이 뜨거워지면,
굵은 소금을 넣어 국물 맛 시원하게 간을 잘 맞춰 줍니다.
너무 일찍 굵은 소금을 넣어서 간부터 맞춰내려면 소금이 제대로 녹지 않아 알맞은 양보다도 더 많은 소금을 넣게 되기 쉬우니...
소금간은 꼭 이렇게 부글부글 끓을 정도로 냄비가 뜨거워지기 시작한 이후에 넣어서 맞춰주는게 좋아요.




이렇게 보글보글 끓어오르면서 떠오르는 각종 거품은 잘 걷어낸 후에 상 위에 올려야 보기에도 말끔하고 맛도 더 좋아요.
모두 둘러 앉아서 땀 뻘뻘 흘려가며 한 끼 푸짐하게 참 맛있게 먹었습니다.






<그 외에...>

아이들 곁들이 반찬 한가지가 조금 아쉽다 싶을때에 이런 추억의 분홍쏘세지 한가지도 참 괜찮지요..^^
사실 요즘 아이들은 분홍쏘세지에 대한 추억이 없고 비엔나소시지나 육질함량이 놓은 고급 햄 종류의 맛에 입이 길들여 져서인지...
예전 저희 때 좋아했던만큼 분홍쏘세지 맛을 그렇게 많이 좋아하진 않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밥상위에 올리면 왠지 제가 더 괜시리 기분 좋아지는 찬이기도 하고...
이렇게 먹다가 결국 남는 것은 제 차지가 되는 경우가 많아서 아마 더 자주 만들게 되는 것 같아요.
이 분홍쏘세지 하나 비닐 껍질 벗겨서 적당한 굵기로 썰어서 계란물에 담궜다 구워주면 또 양은 얼마나 많은지요...^^




이렇게 푸짐하게 구워서는 접시에 먹을 양만큼만 올리고 케챱 약간 함께 곁들여 내면 밥반찬으로도 괜찮고 맥주같은 술안주로 먹기에도 좋지요.
저희 남편은 술을 입에 댈 일이 거의 없는지라 일부러 집에서 안주꺼리를 만들일이 거의 없지만,
왠지 이런 소소한 찬꺼리들을 보면 예전 학창시절에 허름한 호프집에서 시켜먹던 쏘야나 멕시칸샐러드 같은 안주거리와...
그 자리에 함께 했던 좋았던 옛 사람들 생각이 떠올라서...
아마도 그래서 이렇게 아이들이 잘 찾지 않는 분홍쏘세지를 일부러 사 와서 또 맛있게 만들어 먹게 되곤 하는 것 같아요.




아무리 자주 만들어 먹어도 질리지 않는 떡볶이는 1주일에 한번 정도는 꼭 만들어 먹게 되지요.
그러니 떡볶이를 위해서 떡가래와 넓적오뎅도 늘 냉장고에 떨어지지 않게 준비해 둡니다.
이번 주말에도 출출한 늦은 저녁에 간식꺼리로 떡볶이를 한 냄비 끓였답니다.
방금 만들어 먹는 말랑말랑하고 뜨끈한 떡볶이 맛이야 말할 필요도 없지요..^^
이렇게 먹다가 남은 떡볶이는 냉장고에 넣어 두고 먹는데 떡도 오뎅도 냉장보관 하게되면 많이 뻣뻣해지고 딱딱해지기 마련인지라....
다시 꺼내어 먹을때는 오븐이나 전자렌지를 이용해야 말랑말랑한 원래 상태대로 즐길 수가 있지요.
그라탕 용기에 먹다남은 떡볶이를 덜어 넣고, 그 위에 보통 이렇게 피자치즈를 얹어서 오븐이나 전자렌지에 돌리면,
매콤한 떡볶기 맛에 피자치즈가 쭉쭉 고소하게 늘어지는 맛까지 함께 즐기기에 참 좋지요.




간식으로도 좋지만, 매콤한 떡볶이 양념맛은 다른 밥반찬들과 함께 밥상위에 올리면 또 다른 밥도둑감입니다.
앞서 만든 분홍쏘세지도 함께 상 위에 올렸어요.
이렇게 제가 좋아하는 것 위주로 상에 올려서 이래저래 푸짐하니 맛있게 한 끼 잘 먹었습니다...^^






<넉넉하게 푹 끓여 만든 맛있는 카레 한 냄비>

평일에는 잘 먹지 않던 카레가 유독 주말만 되면 은근하게 생각이 나게 되는 경우가 많아요.
이번 주말도 한 끼 찌개나 국거리로 뭘 할까 생각하면서 냉장고를 열었다가,
채소들과 찌갯감 고기를 보고는 망설임없이 카레를 만들기로 했지요.
각 재료들을 깨끗이 손질하고 도마위에 올려서




먹기좋은 크기로 깍둑썰기로 썰어서 준비한 후에




속이 좀 깊은 냄비를 꺼내어 각종 재료들을 넣고는 볶아 냅니다.
감자나 당근처럼 다른 채소들보다 조금 단단해서 익는데 시간이 좀 더 걸리는 재료를 먼저 넣어 볶아내기도 하지만 굳이 이렇게 공식처럼 만들어 낼 필요없이...
기름 약간만 넣어서 한꺼번에 약중불 정도로 냄비바닥에 눌러붙지 않을 정도로만 달달 볶아내면 채소에서 나오는 물기에다 고기에서 나오는 수분과 기름기로 은근하게 골고루 잘 익어가면서 고기와 채소 모두 잘 볶아지지요.




이렇게 숟가락으로 약중불 정도에서 골고루 뒤적여 가면서 잘 볶아 주다가




고기와 채소들이 어느 정도 익었을 때 물을 넣어 푹 끓여 줍니다.
물을 충분히 붓고 난 후에는 냄비 뚜껑을 닫고 불의 세기도 강불로 올려줘서 끓여내지요.




가스불위에서 어느 정도 끓이다가 뚜껑이 들썩들썩 할 정도로 팔팔 끓게 되면,
불을 조금 낮추어서 냄비안의 재료들이 모두 부드럽게 잘 익을 정도로 조금 더 끓여 주지요.




이렇게 조금 더 은근하게 끓이는 동안에 분말카레는 물에 개어서 준비해 둡니다.
분말을 그대로 넣었다가는 덩어리로 뭉쳐서 일일히 숟가락으로 힘들게 개어주어야 하는데 그나마 제대로 말끔히 개어지기 힘드니..
카레 봉지 겉면의 설명대로 그냥 분말상태로 끓는 카레 냄비에 넣기보다는 조금 번거로운 듯 해도 이렇게 따로 숟가락으로 미리 개어서 넣어 끓여야 자잘하고 지저분한 카레멍울 없이 부드럽고 맛있는 카레가 되지요.




이렇게 개어놓은 카레를 넣어 숟가락으로 잘 저어서 골고루 농도가 알맞게 퍼지도록 조금 더 끓여 주다가 꿀도 적당량을 숟가락으로 덜어서 넣어 주었어요.
이런 꿀이나 사과, 토마토 등은 카레 본래의 맛을 더 깊고 풍부하게 만들어 주는 좋은 보조재료들이지요.




이렇게 큼직한 냄비에 한 가득 카레를 끓여서 잘 익은 김치 곁들여서 또 가족들 모두가 한 끼 맛있게 먹었답니다.
남은 카레는 넉넉한 용량의 용기에 덜어 넣고 냉장보관 하면서 그때그때 필요한 양 만큼 작은 냄비에 덜어내어 약불로 데워먹으면 되지요.
돈까스 만들어 먹을 때에도 다른 돈까스소스 대신에 이 카레 먹다 남은 것을 따끈하게 데워서 넉넉하게 돈까스 튀겨낸 것 위에 끼얹어 먹어도 참 맛있어요.




시간 참 빠르지요?
하루하루를 살면서 달려 오다보니....벌써 5월이예요...^^
요즘은 한낮에 부쩍 더위가 느껴지는 것이... 이제는 정말 본격적으로 성큼 여름으로 가까이 다가가는 것 같지요?
저희집 베란다의 화초들도 계절을 따라 잘 자라고 있답니다.
이미 봄이 시작됨에 따라 화려하게 한참을 꽃 피우다가 져버린 녀석들도 있고 지금 한창 꽃봉오리가 예쁘게 올라오는 녀석들도 있구요.
화초들이 겨우내 베란다에서 추운 계절을 인내한 후에 이렇게 따뜻한 날을 맞이하면서 아름다운 모습으로 활짝활짝 피어나는 모습이란...
참 칭찬해 줄만 하지요...^^




꽃봉오리를 여럿 가지고도 지금껏 봉오리 굳게 닫고 있던 참나리도...
아침에 화초들 물 주려고 베란다에 나가보니 드디어 이렇게 예쁘게 활짝 폈네요.
이 화초들에게 가장 아름답고 좋은 한 때가 조금이라도 오래 지속되었으면 하는 바램만 간절합니다..^^
아마 눈으로 이런 선하고 예쁜 모습들을 보면서 우리 마음까지도 맑게 정화되는 느낌이 들어서 더 그런 것 같아요.
내일은 또 어린이날이네요.
매년 어린이날 저희집은 친지들과의 모임약속이 정해져 있답니다.
그러니... 어린이날이라고 해서 아이들과의 다른 스케쥴을 계획하거나 고민할 필요없이...
늘 경남 산청의 공기맑은 산중에서... 좋은 친척분들과 일년에 한번 만나서 참 좋은 시간을 보내지요.
많은 친척들과 함께 자연속에서 뛰어놀면서 신나게 보내는 이런 하루를 아이들도 참 좋아하구요...^^
이제 시작인 5월동안도 즐겁고 행복한 추억들 가득하시길 바래요.

34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율동댁
    '09.5.4 3:10 PM

    요리도 잘하시고 화초도 너무 예쁘게 키우시고 부럽습니다 ^^ 엊그제 주문한 요리책 왔는데 아직 요리책보고는 못해봤어요. 82에 올려주신 여러가지 레시피 많이 성공했어서 요리책에 대한 기대도 너무너무 큽니다. ^^ 앞으로도 좋은 레시피 부탁드리구요 건강하셔요 ^^

  • 2. 애니파운드
    '09.5.4 3:27 PM

    손도 크셔라....군침만 질질 흘리고 갑니다

  • 3. SilverFoot
    '09.5.4 4:14 PM

    보라돌이맘님 글 보니 카레가 급 땡기네요.
    오늘 저녁은 카레 해먹어야겠어요^^

  • 4. 사과
    '09.5.4 4:16 PM

    보라돌이맘 평소에 레시피 도움을 많이 받아요..
    우연히 서점서 보라돌이맘 레시피 책을 봤더니..세상에나 저희 동네 시장 사진이 있는거에요..
    괜히 넘 방가웠어요....
    앞으로도 좋은 레시피 많이 부탁드려요......~!

  • 5. 보라돌이맘
    '09.5.4 4:16 PM

    율동댁님... 덕분에 힘찬 에너지 받고 더 건강해진 것 같아요.^^
    정말 감사합니다. 율동댁님도 건강하세요~

    애니파운드님... 저보고 손이 크다는 말씀 많이들 하시지요.^^
    군침만 흐르게 해서 어떻하지요... 함께 나눠먹기 딱 좋은 음식들인데..그렇죠?

  • 6. 땡그리
    '09.5.4 4:19 PM

    보라돌이맘님은 뚝딱뚝딱 너무 쉽게 잘 만드세요..
    전 한가지 음식할려면 몇시간씩 투자를 해야해요
    언제쯤 내공이 쌓일련지..

  • 7. 보라돌이맘
    '09.5.4 4:22 PM

    Silvefoot님... 만만하고도 참 맛있는 카레라는 메뉴가 있어서 참 든든하지요?^^
    저 어릴 적에도 별거 아닌 오뚜기 카레만 가지고 어머니가 만들어 주셨던 그 맛이 얼마나 좋았는지... 지금도 잊혀지질 않아요.
    오늘 저녁식사 만들어 드세요~^^

    사과님... 정말이예요? 그럼 저랑 시장에서 자주 마주치실듯...^^
    너무 반갑네요. 사과님께서 먼저 아는체 해 주세요~꼭이요..

  • 8. 보라돌이맘
    '09.5.4 4:25 PM

    땡그리님... 제가 답글 적는 사이에 오셨네요...^^
    자주 부엌에 서서 이것저것 만들어 보면서 오래 시간을 보내다보면...
    그만큼 부엌이라는 공간에 대한 애정도 생기고...
    결국 그 공간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나에 대한 애정과 함께 에너지가 생기나 봅니다..^^

  • 9. 카모마일
    '09.5.4 4:30 PM

    저도 분홍쏘세지 혼자 좋아하는 사람인데..ㅋㅋ
    먹으면서도 이건 옛날에 길들여진 맛때문에 먹는다 싶어요.
    안 그래도 친정엄마한테 해외택배로 부쳐달라고 하려고 아침에 생각하던 참인데
    반갑네요.
    분홍쏘세지는 옛맛 그대로 진*햄이 최고같아요.ㅋㅋ

  • 10. 보라돌이맘
    '09.5.4 4:39 PM

    카모마일님... 말씀하신대로 우리가 그 맛에 길들여졌기 때문에 사게되는 것 같지요?
    옥수수전분에 밀가루맛 범벅이지만...
    엄마가 싸 주신 도시락통에 들어있던 그 분홍쏘세지는 참 귀한 반찬이었지요.
    요즘 물가에 저렇게 도깨비방망이같이 큰 쏘세지 하나에 천원 안팎이라니...
    고맙기도 하고... 없어지면 참 안타까울 그런 반찬꺼리 한가지예요...^^

  • 11. 부끄러운앤
    '09.5.4 5:07 PM

    지난번에 올려주신 마요돈까스 집에서 힛트였는데요..
    슬픈건... 식빵 갈다가 손까지 같이 갈았는지 손가락 군데군데가 벗겨졌더라구요 ㅠㅠ
    (그래서 맛난거였을까요? ㅋㅋ)
    낼 보라돌이맘님 따라하기 함 해보려구요.
    가지전은 처음인데 성공할 수 있겠죠? ^^

  • 12. 보라돌이맘
    '09.5.4 5:34 PM

    부끄러운앤님... 어쩌죠? 많이 다치신건 아닌지...
    식빵을 좀 단단하게 뭉쳐서 강판위에다 밀어줘야 빵 부스러기도 잘 갈리고 금새 빠르게 일이 끝난답니다.
    식빵 자체가 워낙에 보드랍고 연해서... 자칫 잘못 갈아내다가 앤님처럼 손을 다칠 수도 있어요.
    저야 워낙에 오랫동안 험한일에 익숙해진 손인지라 다쳐도 상관없겠지만...
    부끄러운앤님은 여리고 예쁜 손 소중히 간직하셔야지요...^^

  • 13. carolina
    '09.5.4 7:14 PM

    당연히 안될 것을 알면서도, 82cook을 보다보면 보라돌이 맘님, 경빈마마님,순덕이엄마님,자스민님, 오렌지 피코님등의 가정에 정말로 입양되고!! 싶답니다.ㅋㅋㅋ
    매일 먹을 것 아닌가요! 경빈마마님의 신선한 야채와, 보라돌이맘님의 이 지이니어스~다우신 마요돈까스라든가, 돼지 목살 발사믹 비니거 요리라던가, 순덕이엄마님이 주시는 소세지와 빵:) 자스미님 불고기, 오렌지 피코님 케익과 빵..아.. 그래서 신은 제게 82cook을 뒤 늦게 알려주셨나봅니다:)

  • 14. 생명수
    '09.5.4 7:22 PM

    부엌일만도 장난 아니실텐데, 어쩜 화초들도 저리 이쁘고 깔끔하게 키우셨답니까? 제가 화초 좋아하는데 화초는 맨날 죽여서 이제는 미안해서 안 키우거든요.

    보라돌이맘님 댓글에서 동감..부엌에서 시간을 많이 보내다 보니 부엌에 있으면 맘이 편해지고 에너지가 생기는 거..부엌 살림들 정리해서 제자리에 딱 넣어두고 다시 꺼내 쓰고..가족들 위해 맛있는 요리도 하고...행복인거 같아요.
    그나저나 매운낙지전골에 꼼빵 넘어갑니다. 푸짐하고 좋네요.

  • 15. 또하나의풍경
    '09.5.4 8:05 PM

    저도 보라돌이맘님댁에 입양가고 싶어요 ㅎㅎㅎ
    분홍소세지 제남편이 엄청 좋아하는 반찬인데...^^
    보라돌이맘님도 좋아하신다니 공연히 더 반갑네요 ^^
    요즘 자주 모습을 보이셔서 저 진짜 너무너무 행복해요~~~~ ^^

  • 16. 11월의신부
    '09.5.4 8:39 PM

    와~~정말 맛있겠어요.. 침 질질흘리고 보고있네요..ㅋㅋㅋㅋ
    쉽고 맛있는 레피시들 정말 감사해요..
    특히, 돼지고기깍뚝볶음은 우리집 단골메뉴랍니다..ㅎㅎㅎ
    근데요,보라돌이님 후라이팬 어디껀지 알 수 있을까요? 넘 좋아보여요..
    음식솜씨는 보라돌이님을 못 따라가지만,주변 살림살이라도 따라하고 싶은 1인입니다..ㅋㅋㅋㅋ

  • 17. 이층집아짐
    '09.5.4 8:53 PM

    마요돈까스 저도 도전해본다 하는 것이 이번 연휴 내내 밖에서 고기 구워대느라 정신이 없네요.
    날이 좋으니 다들 어디로 놀러가고 그러셨을텐데,
    저희집은 연휴만 되면 놀러오겠다는 사람들이 너무 많아서요.
    게다가 울집에 오면 데크에서 고기 구워먹는 걸 필수코스로 아는지라....^^;
    이번 주말쯤에 좀 한가해지면 그때는 저도 꼭 도전해보려구요.

  • 18. 순덕이엄마
    '09.5.4 8:55 PM

    아웅~ 1번 부터 10번까지 다 먹고 싶네요 ㅠㅠ

  • 19. bittersweet
    '09.5.4 9:10 PM

    내놓으시는 음식도 화분같고,
    꽃화분 조차도 단아한 상차림 같고..흐흐.
    두루두루 고운 82쿡 고수 선배님들.

  • 20. 유라
    '09.5.4 9:50 PM

    님하~~~
    정말 이러셔도 되는건지,,
    너무 먹고싶어 울고 싶기까지 함,,,,,


    --;

  • 21. lolita
    '09.5.4 10:47 PM

    님의 레시피는 저희집 필수입니다~
    돈까스도 너무 잘해먹고있어요~

    따라쟁이는 또 낼름낼름 따라할생각뿐...

    감사해요~

  • 22. 주부
    '09.5.4 11:38 PM

    예쁘게 사시는 분 같아요.행복함이 막 느껴집니다.
    맛있는 음식 저도 만들어서 언제뜸이면 이렇게 올릴 수 있을까요?

  • 23. 똥강아지
    '09.5.5 12:05 AM

    어제 책와서 봤는데, 책도 크고 사진도 시원시원해서 보기 좋던데요..
    못난이 두부땡을 잊고 있었어요.. 잘해먹었던건데..
    그리고 멸치땡초장(?)암튼 이거 시누네서 한번먹었던건데 해봐야겠어요..
    몸조리 중이라 우선 책만 열심히 보고 담달에 이것저것 해먹어야겠어요..

    항상 느끼는 거지만 사진이 시원시원해서 보기 좋아요... 올리신 글들 잘 보고 있습니다.

  • 24. 옥토끼
    '09.5.5 12:10 AM

    오늘 저녁에 보라돌이맘님의 마요 돈까스 해먹었어요.
    정말 저처럼 게으른 자를 위해 딱 좋은 돈까스였습니다.
    식빵도 처음으로 직접 강판에 갈아보았어요.너무 신기하게 쓱쓱 잘 갈리더라구요.
    덕분에 맛있는 저녁이었답니다.꼬마 마요돈까스도 도전해 보려구요.
    가르쳐 주신 멸치다시도 떨어지지 않게 끓여대고 있답니다.늘 감사해요.

  • 25. princessringo
    '09.5.5 6:35 PM

    여기서 다시 뵙게 되서 너무 반가워요 보라돌이맘님 ^^
    엠파스블로그에서 인사드렸는데 기억하실런지...
    요리책 출판하셨나봐요 .당장 하나 구입해야겠어요.
    오늘도 유용한 요리 tip감사해요 . 늘 건강하세요!

  • 26. 보라돌이맘
    '09.5.5 10:46 PM

    오늘 하루 잘 보내셨는지요?
    친지분들과 좋은 시간 보내고 집에 돌아와서... 이것저것 짐 마무리 하고 조금전에야 늦은 저녁식사를 했네요.

    carolina님... 늦다고 생각한때가 가장 빠른때라는 말이 있듯이... 82쿡과의 인연은 지금부터가 정말 중요하겠지요..
    지나간 시간은 너무 아쉬워 마시고 든든하고 좋은 벗으로 앞으로 오래오래 함께하시길요...^^

    생명수님... 제 이야기에 공감하신다니 오래된 친구처럼 생명수님이 참 가깝고 편하게 느껴지네요.
    다음에 혹시라도 서로 만날 기회가 닿게되면 바깥이 아니라 저희집 부엌에서 함께 차 한 잔 하면서 이런저런 살아가는 이야기 나누다보면 하루라도 부족할꺼 같은데요...?^^

    또하나의풍경님... 입양이 아니어도 기회가 닿는다면 정말 부담없이 소박한 찬꺼리 올린 저희집의 밥 한 끼 또하나의풍경님과 함께 나누고 싶어요...^^
    늘 변함없이 한결같은 마음으로 따스하게 맞아 주시는데... 얼마나 감사한지요...

    11월의신부님... 저 위의 후라이팬은 테팔에서 나온 것인데 좀 예전모델이라 그런지 요즘은 잘 눈에 띄질 않네요.
    이런 코팅팬은 어차피 소모품인지라 어지간히 쓰다가는 재활용쓰레기로 버리고 다시 견고하고 매끈한 새 코팅팬을 써야하는데...
    그간 워낙에 잘 사용했던지라 하나 더 사고 싶은데 찾기가 힘들어요. 혹시라도 어디에서든 제 눈에 띄게되면 11월의 신부님 기억했다가 쪽지로라도 꼭 알려드릴께요...^^

    이층집아짐님... 손님이 늘 끊이지 않는 집은 안주인께서 부지런하시고 또 어느때건 따뜻한 미소로 오고가는 분들을 진심으로 환영하기 때문이겠지요..
    연휴에도 오신다는 손님들을 마다하지 못하고 또 최선을 다해서 좋은 시간을 함께 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대접하는 이층집아짐님의 모습이 눈에 선하네요...^^
    사는 곳만 가깝다면 불러주시면 언제든 저도 달려 갑니다. 단, 손님자격이 아니라 도우미 자격으로요...^^

    순덕이엄마님... 드시고 싶은것은 언제건 마음만 먹으면 쉽게 뚝딱 만들어 내실 수 있다는 걸 알지만...
    때로는 이렇게 내 손이 아니라 남의 손으로 만들어 주는 음식들이 그리울 때가 있쟎아요..^^
    특히나... 오래전 추억속에서 엄마께서 늘 차려 주시던 그런 기억속의 소박한 집 밥이라면...
    예전 엄마가 나를 위해 만들어 주셨듯이..남이 만들어 놓은 게 더 맛있게 보이는 것 같아요...^^

  • 27. 보라돌이맘
    '09.5.5 11:04 PM

    bittersweet님... 화초들의 조화로움이 밥상위의 음식들간의 조화로움과 일맥상통하는 듯한 느낌... 정말 서로 통하는 무언가가 있는 것 같아요.
    무엇보다 이 두가지 모두 우리에겐 참 호의적이고 바람직한 느낌이쟎아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유라님... 식욕만 자극시키고 아무 도움이 되어드리지 못했다면 어떻하지요..?^^
    마요돈까스 정도라면 정말 재료나 만들기 모두 간단하지만 참 맛있게 즐길 수 있으실테니... 시간 나실때 한번 직접 만들어 보셔도 좋으실꺼예요.
    마음같아서는 제가 모듬전이라도 한 접시 예쁘게 골고루 담아서 유라님께 가져다 드리고 싶은걸요...

    lolita님... 돈까스 맛있게 만들어 드신다니 저도 참 기쁘고 좋네요.
    개성이 너무 다양하게 넘쳐나는 시대를 살아가면서... 우리 입맛의 무한한 다양성안에서 이렇게 공통분모를 지닌 분과 만나게 된다는 것이 얼마나 소중한 인연인지 몰라요..^^

    주부님... 괜시리 어렵게 느껴지기만 하겠지만 사실은 이런 일들은 우리 일상의 일부쟎아요...?^^
    부엌에서 음식 손질하고 만드는 일, 그리고 그 음식을 대접하는 마음이 기꺼이 즐거우시다면...
    마음만 먹으시면 언제라도 하실 수 있어요..^^

    똥강아지님... 이렇게 따뜻한 격려의 말씀 주시니 감사합니다...^^
    제가 산후 몸조리를 제대로 못하고 바로 일상생활로 돌아왔더니... 그 영향으로 불편함을 많이 겪고 있답니다.
    그러니 충분히 몸조리 잘 하시고 부지런히 움직이고 일상으로 복귀하고 싶은 마음도 조금만 더 참으세요.
    인생을 정말 길게 볼 때... 앞으로 귀여운 아기와 오래오래 함께 살아갈 더 행복한 날들을 위해서요...^^

    옥토끼님... 아마 시중에 파는 돈까스보다 옥토끼님표 수제 마요돈까스가 훨씬 더 맛이 좋았을꺼예요..그렇죠?^^
    저녁을 먹고 나서도 저도 또 생각이 나서 입맛만 다십니다..^^

    princessringo님... 기억하다마다요~ 이렇게 오랫만에 프린세스링고님을 여기서 뵈니 얼마나 반가운지요...^^
    제 건강까지 염려해 주시고... 앞으로 어디에서든 자주 뵈어요.
    그간 어찌 지내셨는지 궁금해요...프린세스링고님도 건강하시지요?^^

  • 28. 지니야
    '09.5.6 10:47 AM

    뜩뽁이 너무 맛있겠어요~
    긴 연휴동안 뒹굴거리기만한 제가 ...부끄럽네요..^^;;
    항상 좋은 레시피 감사드려요~~ ^^

  • 29. 파란토끼
    '09.5.6 1:57 PM

    아웅, 분홍쏘세지.
    저게 한국에서는 아직도 천원 안팍인가봐요.
    제가 사는 곳의 한국슈퍼에서는 저게 오천원은 하는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맨날 구경만해요. 침 한 번 꿀떡 삼키고요.

    어릴땐 쏘세지 냄새가 싫어서 안 좋아라했었는데
    다 크고 나니까 어찌나 맛있고 좋던지요. 참 이상하지요?
    정말 마술사도 아니고 뚝딱뚝딱 뭘 그렇게 잘 만들어내시는지.
    저 보라돌이맘님 옆집으로 이사가고 싶어요 ^^;;;

  • 30. 미조
    '09.5.6 8:34 PM

    분홍소시지도 돈까스도 쭈꾸미전골도 떡볶이도 다 어찌나 제가 좋아하는것들인지 ㅠㅠ
    먹고싶어요~~~
    저두 제 식성 꼭 닮은 아이를 낳아서 남편 없이도 우리끼리 먹고싶은거 잔뜩 해먹고싶네요.ㅎㅎ
    오늘 카레가 무지 먹고싶은데 귀찮아서 참았는데
    한냄비 끓여놓고 잘까봐요 아침에 먹게^^

  • 31. 보라돌이맘
    '09.5.7 5:51 AM

    지니야님... 그러게요... 떡볶이 푸짐하게 만들어 지니야님과 함께 나누고 싶네요~
    연휴란게 어쩌다 한번씩 이번 기회에 마음 놓고 지친몸 푹 쉬라고 있는건데.. 그렇죠..?^^

    파란토끼님... 당시에는 그다지 볼품도 없는 흔했던지라 별 관심없이 지나쳤던 음식들도...
    멀리 계시니 특히나 이런 사소하고도 소박한 음식에 담긴 옛 추억이 많이 그리우시지요?..
    저는 파란토끼님이 저희집 옆집에 이사오는 것 환영이예요~언제든지요...^^

    미조님... 그러고 보니 제 경우를 생각해보면... 정말 임신했을 때 자꾸 생각이 나서 특히나 자주 먹었던 특정음식들이 지금까지도 묘하게 아이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것 같아요.
    당시 뱃속에 있던 아이들과 함께 즐겨 먹었던 음식들을... 이 아이들이 지금 이만큼 커서도 좋아해서는 또 자주 찾거든요...^^
    말씀대로 미조님과 입맛이 꼭 닮은 예쁜 아이들과 맛있는 메뉴 만들어서 함께하는 그런 즐거운 모습...
    상상만 해도 제가 더 즐겁네요~

  • 32. 정수연
    '09.5.8 3:52 PM

    요리책 제목이 머예요? 저만 모르나요? ㅋㅋ

  • 33. 곰사냥
    '09.5.8 11:16 PM

    보라돌이님,책 구입해서 너무 잘보고있어요.내가 늘해먹는 음식들을 쉽게 할수있는 교과서 같은 느낌이에요.교과서는 꼭 가지고 있어야 하잖아요.^^잘활용해서 우리 가족에게 맛난 음식 많이 해볼게요.책만드느라 애쓰셨어요.감사해요!

  • 34. 달곰맘
    '09.5.9 9:54 PM

    아웅 ㅜㅜ 보라돌이 맘님 오셨군요. 항상 좋은글들 열독하고 있답니다 ^^
    두살된 애기 엄만데 아직도 초보주부라 ㅎㅎㅎ 제가 항상 남편한테
    82쿡의 보라돌이맘님이 제 요리 스승님이라고 하는데 >< 예전에 알려주신 돼지고기볶음
    해줬더니 히트쳐서 애기랑 남편이랑 저랑 셋다 잘먹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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