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에 친구들이랑 김밥을 맞추러 간다더군요.
속으로...
앗싸~~도시락 안싸도된다~~
요즘 것들은 영리하기도 하지, 어떻게 도시락 맞출 생각을 다 했을까..다 컸구나...
완전 안심하고 있는데...
꽃남 끝나고 서운함에 가심을 쓸어내리고 있는 제게 와서는
엄마가 도시락 싸주면 안될까...나 김밥 안좋아하잖아...
구준표 도시락 있잖아...계란말이 있는거.....홍홍...
헉~~자식이 뭔지...
새벽같이 일어나 새밥 짓고 계란 말고 소시지로 문어도 만들고
브로콜리로 파마해주려고 했는데, 너무 시들어서 패스, 불고기로 급변경.
마지막으로 눈,코,입...아, 이게 근데 안되는거예요.
꽃미남을 생각하고 만들어야 되는거더구만요. 웬수같은 딸래미 생각하고 만드니 될리가 없죠,
몇번을 성형하다 포기...ㅠㅠ
그래두 딸래미는 좋다고 들고갔음....

F4~~~
처음 몇편은 유치하다고 안봤는데
서서히 중독이 오더니...
방학 내내 딸래미랑 일본판 꽃남 본방은 물론 꽃남 리턴즈, 꽃남 파이널까지 다 챙겨봤어욤...
아...츠쿠시는 저렇게 씩씩한데 잔디는 왜 이렇게 약하냐고, 아, 짜증나~~
하나자와 루이보다는 윤지후가 훨 낫네...아들놈이 우리를 한심하다는 눈으로 보거나말거나..
제가...그래두 인물은 구준표가 낫다고 하면 아라시(츠카사가 속한 그룹)팬인 딸래미는 눈에 불을 켜면서
어디, 츠카사에 비교하냐고 화내구...
요즘은 만화책을 사야하나 심각한 고민을 하고 있음당...ㅠㅠ
딸아이는
두달여를 일드에 꽃혀 살더니 드라마 보면서 단어장까지 만들고..
단어장이 한뼘 가까이 늘어났어요....자기가 필요해서 하는 공부의 힘이 얼마나 큰지 알았음..
아라시 팬클럽에 가입해 팬팔하구...
그중 놀랐던 답장 문구 - 쥰 지킴이님(컥~~쥰지킴이? 딸래미 별명인가봐요, 너나 지켜라), 제가 손편지는 처음이라 잘 못써요.--(요즘 애들은 진짜 편지를 손편지래요...세상에...)
사진구입에 열을 올려 방안을 도배하고
매일매일 쌓이는 마치모토 쥰의 물건들....요즘은 마치모토 쥰 공식 컵까지 사용해요.
지 오빠가 그걸로 물마셨다가 벼락을 맞았더랬죠.
급기야는
학교에서 중국어반 신청해 반배정 다 끝난걸, 선생님한테 생떼를 써서 일어반으로
옮기는 만행까지 저질렀답니다. 일어 열공중이죠...ㅋㅋ
현재, 아라시 보러 일본 여행간다고 적금 들고 있어욤....ㅠㅠ
아...그나저나....이제 무슨 낙으로 사나....
ps. 준표야, 미안, 누나가 얼굴 다시 이쁘게 만들어볼게. 이번엔 쿠키로......=3=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