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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친토크

즐겁고 맛있는 우리집 밥상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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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엄마 생각나는 뽀얀 사골 국물.

| 조회수 : 12,438 | 추천수 : 1
작성일 : 2008-12-26 14:55:36
벌써 5년이 넘었네요. 아직도 마지막 본 엄마 모습이 생생한데요... 사고 처럼 갑자기 돌아가신 엄마...
엄마를 김포에 모시고, 집에 돌아와 정신을 차려 보니 곳곳에 갓 떠난 엄마의 흔적들이 남아 북받치는 감정들을
주체할 수 없었어요. 허망하게 이것저것 정리하다가 냉동실 문을 열어 보고는... 그 자리에 쓰러져 주저 앉아 피가
마르도록 눈물을 쏟았죠. 냉동실 한편에는 홈쇼핑 사골 곰국이 켜켜이 쌓여있었어요. 조미료도 안쓰시는 엄마가
왜 홈쇼핑에서 곰국을 사셨을까요...




원래 곰국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엄마가 해주시던 그 뽀얀 사골 곰국이 그리워, 지난 주말 과감히 도전해
보기로 했어요. 사골과 꼬리반골, 그리고 사태를 6시간 동안 찬물에 담가 핏물을 빼줬어요.


엄마의 사골 우려내는 솜씨와 정성은 가히 일품이었죠. 남편 수술하고 나서 한번, 그리고 그해 겨울,
그렇게 두번에 걸쳐 엄마는 사골과 꼬리를 우려내어 1회분씩 비닐 봉투에 담아 얼려서 손수 집으로 가져다
주셨어요. 덜그럭 거리는 싱크대와 욕조도 세면대도 없는, 낡은 연립주택이 딸의 신혼집이라는 걸 속상해
하시던 엄마는 마지막으로 짐을 들여놓아주신 후로는 저희 집에 들어오시지 않았죠. 가파른 비탈길을
운전해 오셔선 반찬이며 뭐며, 건네시고 안타까운 눈빛으로 집을 한번 훑어 보시곤 그냥 돌아가시곤 했어요.

얼른 둘이 돈 모아서 버젓한 아파트로 이사가라고, 그때 오븐도 사주고, 소파도 사주겠다고 하시던 엄마...
엄마 돌아가시고 1년 반만에 정말 이사하면서 얼마나 울었는지요... 당시 이삿짐 센터 사장님이 저의 사연을
아시고는 직접 오셔서 엄마가 장만해주신 혼수품들에 흠가지 않도록 일일히 다 살펴 주셨답니다.
세상에 참 마음 따뜻하고, 고마운 분들이 많은 것 같아요.




그리고, 이렇게 팔팔 끓여(이걸 보통 물에 튀긴다고 하죠), 끓인 물은 버리고, 뼈와 들통을 깨끗이 씻어
기름기를 제거해줘요.

정말 아기 속살처럼 뽀얗게 우려낸 진한 엄마표 곰국에는 고기도 알맞게 들어 있어, 그대로 냄비에 끓여서 파와
소금을 넣어 먹으면 일급 식당 설렁탕도 부럽지 않았어요. 3일 동안 쉬지 않고 우려내었다고 하셨죠.





깨끗이 씻은 뼈에 양파, 마늘, 대파를 넣어 끓여줘요. 사태도 이때 넣어주구요.

아빠가 혈압이 높아 특별히 오빠나 동생이 몸이 안좋다거나 하지 않는 이상 우리 집은 사골을 잘 안먹어요.
그래서 그랬던 거죠... 당신을 위해서 3,4일씩 정성 들이는 건 안내키고, 그림 그리시느라 기력은 딸리시고,
그래서... 홈쇼핑에서 주문해 드셨던 거예요. 얼마나 힘드셨으면... 전시회 준비를 위해 그려놓은 엄마의
유작에는 남자도 그리기 힘들다는 400호 짜리도 세점이나 있었어요. 가시는 순간까지 그림에 모든 혼을 다
쏟아 부으셨던 엄마...




6시간 우려낸 사골. 야채들은 쉽게 무르기 때문에 두어 시간 후에는 건져내야 해요. 사태도 그때 건졌어야
하는데, 그냥 나뒀더니 야들야들. 뭐 그닥 나쁘진 않았어요. 그러나 국물이 생각보다 뽀얗게 우러나지 않네요.
뭐가 문제일까요?


그렇게 예술혼을 불사르는 동안 엄마는 얼마나 외로우셨을까요. 몰랐어요. 항상 나만 보면 웃으시고, 내가 울때
눈물 닦아 주시던 엄마가 몸도, 마음도 그토록 병들어 있었다는 걸... 눈치 채지도 못했고, 알고 싶어하지도
않았죠.
내가 웃으면 엄마도 행복하리라고, 나만 편안하면 엄만 건강히 오래도록 내 곁을 지켜주실 거라고, 그렇게
엄마의 행복은 내 삶 속에 딸려오는 부속물 정도로 생각했던 거예요. 이 불효를 어찌할까요... 결혼 후
우여곡절이 많아 1년 동안 단 하루도 날 생각하며 눈물 마르지 않은 날이 없었던 엄마...





처음 우려낸 건 다른 통에 담아 이렇게 차가운 곳에 두고 식혀요. 반나절 정도 식혀줘야 해요. 베란다가
없으니 참 불편해요. 저거 식히느라 거실 난방도 다 끄고 오돌오돌 떨었죠.






뼈에 붙은 살들을 다 발라내고 다시 한번 깨끗이 씻은 후,






다시 물을 가득 부어 두번째 끓여줘요.






사태와 발라낸 고기들. 제법 많죠.






사태와 뼈에 붙어 있던 고기들을 분리해서 각각 고기 양념을 해줬어요. 사태는 고명으로 쓸 거라 좀 강하게
하고, 반골은 국물 안에 넣어 얼릴 거라 약하게 해줬어요.






사태는 쭉쭉 찢어서 이렇게 펴서 냉동실에 얼려놨다가 떡국 같은 거 먹을 때 고명으로 쓰려구요.
둘밖에 없으니 재료를 조금씩 사도 항상 남아요. 그래서 고기류, 생선류, 밀가루류.. 이렇게 분리해서 넣어두지
않으면 항상 산 거 또 사고, 버리고를 반복한답니다.





센불(뼈가 들썩일 정도의 화력이어야 한다더군요. 82cook을 수차례 검색해 보고나서야 원인을 찾았어요.)에
계속 끓이다 보면 물이 금방 금방 졸아들어요. 1~2시간에 한번씩 저렇게 옆에 물을 팔팔 끓여 졸아든 만큼
보충해줬어요. 토요일 아침에 시작해서 월요일 아침 출근 전까지 내내 그렇게 했죠. 1시간 30분 간격으로 알람
맞춰 놓고 하느라 이틀 밤을 거의 꼬박 샜어요.





처음 끓인 사골 곰국이 차갑게 식으면 이렇게 하얀 기름이 떠요.







기름을 깨끗이 걷어줘요.







두번째 끓인 곰국과 함께 다른 용기에 담아 둬요. 중간 중간 깨끗이 씻고, 기름을 걷어내며 끓여줘서 두번째
끓인 곰국에서는 기름이 별로 나오지 않더라구요.






세번째 끓고 있는 곰국. 이제 뽀얗게 국물이 제대로 우러나오기 시작해요. (82cook 고수님들, 감사합니다~)
전 이쯤해서 첫번째, 두번째 끓인 곰국을 조금씩 넣어 함께 끓여줬어요. 첫번째, 두번째 곰국 색깔이 영 시원치
않아서요.





완성품. 정말 제대로 우린 사골 곰국이죠. 히유우... 정말 힘들었어요. 뽀얗게 우러난 국물을 보는 순간 엄마가
보고 싶어 눈물 나더라구요. 엄마 닮아서 눈물이 너무 많아요.






1회 먹을 분량 만큼 담아서 고기까지 넣어 냉동실에 차곡차곡 쌓아놨어요.
우리 엄마, 하늘 나라에서 이거 보고 든든 하시겠죠?






소면 삶고, 대파 총총 썰어 곰국 한 그릇.






따끈하게 한 그릇 먹으면 겨울 추위 끄덕 없죠.
남편은 소면 삶아서 먹기 귀찮을 것 같아 당면을 불린 후 살짝 데쳐서 1인분씩 포장해 냉동실에 얼려놨어요.
국물 끓기 시작할 때 언채로 넣어도 금방 풀려요. 대파도 총총 썰어 밀폐 용기에 넣어 냉장고에 넣어두구요.

아까 전화 왔더라구요. 아침 겸 점심으로 곰국 뎁혀서, 뜨끈하게 먹고 여의도로 출발한다구요.
날이 많이 추워서 걱정 했는데, 미리 사골 곰국이라도 끓여 놓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어요.
오늘부터 언론 노조 파업 돌입이네요. 하필 이렇게 추운 날...
남편 뿐 아니라 모든 분들께 따끈한 곰국이라도 배달하고 싶은 심정이에요.






엄마의 그림에는 늘 따뜻한 희망이 묻어나요. 이 혹독한 겨울이 지나고 나면 틀림없이 봄이 오겠죠.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0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르매
    '08.12.26 3:02 PM

    저두 지금 엄마 너무 보고싶어요~~~ 아직까지 철없는 딸 해드린것두 없는데 자꾸 못해줬다고 맘 아프다고 하시니 눈물나요 요즘은 눈물이 왜이리 많아졌는지......
    저두 오늘 시어머니 끓여오신 사골국으로 온식구 보양했네요 국물 정말 진해보여요^^

  • 2. 삶의 아우라
    '08.12.26 3:13 PM

    몇년 동안 함께한 다른 동호회에서 하도 님 소식을 들어, 저 혼자만 친구처럼 느끼고 있는 사람이랍니다 ^^.
    항상 느끼는 거지만, 님의 친정 어머님은 다른 엄마들이 평생 주실 사랑을 한꺼번에 많이 주고 떠나셨기에, 추억의 무게로만 따진다면 만년 초보님은 복 받으신 따님이세요~

    올 2008년, 우리 모두 그랬지만 만년초보님 (이 닉네임이 저는 낯선걸요, 다른 이름이 훨씬 더 좋아요 ^^) 도 정말 다사다난하신 한 해를 보내시게 되네요. 하긴 이게 누구 한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앞으로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을 위한 것이니까, 부군이신 윤PD님께도 화이팅을 외쳐 드립니다.
    그리고.. 여기 수많은 응원군이 있으니, 필요한게 있으시면 언제든지 소통의 장, 인터넷을 통해 말씀해 주시면 달려 나간다고 꼭 전해 주세요. 행주치마에 돌 나르던 심정으로 공영방송 MBC 사수를 꼭 돕겠습니다.

  • 3. 환이사랑
    '08.12.26 3:19 PM

    업무 중에..몰래 보고 있었는데..눈물이 겉잡을 수 없이 흘러요...
    어머니가 꼭 위에서 지켜보고 계실거에요...

  • 4. hepburn
    '08.12.26 3:28 PM

    밥먹으면서 보다가 훌쩍훌쩍 너무 울었네요..
    하늘나라에서 우리딸 참 기특하고 예쁘게도사네~~하시며 웃고계실거예요..

    곰국이 정말 진국이네요, 못하는게 없고 마음도 너무 예쁜분이네요

    그림이 너무 평온해보여요...커피마시고 있는 지금도 눈물이 주르르..

  • 5. 비비안나
    '08.12.26 4:10 PM

    저도 엄마생각에 눈물이 나네요.. 저희엄마도 사골국 좋아하시고 저희가 내려 간다면 항상 끓려놓으신 우리엄마 너무 보고싶어요.엄마가 하늘나라에 가신지 5년.. 하루도 엄마생각이 떠나질 않아요 항상보고 싶고 죄송하고 목이 매이네요...

  • 6. 만년초보1
    '08.12.26 4:40 PM

    푸르매님, 엄마 생각 나실 때 그냥 계시지 말고 전화라도 한통 드리세요. 엄마 돌아가시고 제일 후회 됐던게 '나중에 돈 더 많이 벌면 해외 여행 보내드려야지' '나중에 여유 생기면 밍크 코트 한벌 해드려야지' 이런 생각들이었어요. 생각 났을 때 무리해서라도 해드릴 걸... 하구요...

    삶의 아우라님, 반갑네요. 님 말씀대로 전 엄마에게 넘치도록 많은 사랑을 받은 것 같아요. 날이 갈수록, 나이가 들수록 엄마에게 배운 사랑으로 사람들을 섬기는 마음을 다져간답니다. 님의 응원의 말씀도 꼭 전해 드릴게요!!

    환이사랑님, 그렇겠죠? 엄마 돌아가시고 부쩍 엄마가 더 곁에 있는 느낌을 종종 받아요...
    하나 밖에 없는 딸이라 아들들 보다, 남편 보다 더 살뜰히 보고 계실 거라고... 그래서 나쁜 짓 못해요.
    저희 엄마, 거짓말하거나 남 한테 나쁜 짓 하는 거 너무 싫어하셔서... ^^;

    햅번님, 늘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햅번님이야 말로 참 고운 감수성, 이쁜 마음 갖고 계신 분 같아요.
    실망시키지 않게 열심히, 착하게 살게요. ^^

    비비안나님도 저랑 비슷한 시기에 보내셨군요... 아마 두 어머님이 지금 함께 이 게시판을 보며 웃고 계실 거예요.
    당신들 딸들이 이렇게 서로 위로하며 슬픔을 이겨가는 모습 대견해 하면서요...

  • 7. 블루벨
    '08.12.26 4:52 PM

    날씨가 쌀쌀해서 사골국물이 땡기던 차에 제목보고 들어와서 아침부터 한바탕 눈물을..
    멀리 있는 엄마한테 항상 미안한 마음이 있는 딸이라서 그런답니다.

    사골생각에 뼈다귀해장국 한 솥 끓여놓았는 데 이거 다 먹고 만년초보님(? 절대 초보같지 않으십니다.) 레시피대로 요 며칠내로사골도 한번 도전을 해봐야겠어요.~

  • 8. 서연맘
    '08.12.26 5:01 PM

    보기만해도 가슴속까지 따뜻해지네요~
    나도 한번 도전해봐야겠네여~

  • 9. 최고엄마
    '08.12.26 7:13 PM

    마음 찡하니 저려오네요.
    곁에 게실때 잘 해드려야 하는데
    미처 잘 챙기지 못하는 딸인지라...
    울컥하여 ...

  • 10. 등촌동새댁
    '08.12.26 8:01 PM

    저 아프다고 곰국 끓여오신 친정엄마가 생각나네요^^ 저도 눈물날뻔 했어요..

  • 11. 귀여운엘비스
    '08.12.26 10:56 PM

    ㅠ.ㅠ
    만년초보님 글보면 항상 엄마생각하시는마음과 매치되어 글을 보게 되어요.
    하늘나라에서 우리딸대견하다...ㅁㅕ 토닥토닥 하고 계실것같아요^^
    뽀얀 곰국
    너무너무맛있겠어요!!!!!!!!!!!!
    엉엉엉
    ㅠ.ㅠ

  • 12. happyhhk
    '08.12.26 11:23 PM

    전에부터 블로그 봤었습니다만
    어머님께서 아주 깔끔하게 음식이며 살림을 하신것을
    얼추 봤었는데 만년초보님께서도 어머니처럼 깔끔하고 정갈하게
    살림을 잘 하시는것 같으세요.

    마음이 쨘하게 그려집니다.

  • 13. 또하나의풍경
    '08.12.27 7:27 AM

    아유...저 이 아침부터 눈물 줄줄 흘리고 있잖아요...ㅠㅠ
    어머니 그림실력이 그림에 문외한인 제가 봐도 너무 멋져요
    눈물이 가득찬 눈으로 그림을 처음 봤을때는 눈온 풍경 사진인줄 알았네요..
    만년초보님 정말 살림잘하시네요!! ^^ 저는 아직도 사골이 어렵다는...^^;

  • 14. 만년초보1
    '08.12.27 9:47 AM

    블루벨님, 먼 곳에 계시나봐요. 그래도 멀리나마 엄마가 계시니 얼마나 감사해요.
    근데, 저 절대 초보맞아요. 레시피 없음 암거뚜 못하거든요. ^^;;

    서연맘님, 추운 겨울 가기 전에 꼭 뜨끈뜨끈 사골 곰국 해드세요~

    최고엄마님의 그 마음만으로도 어머니는 행복하실 거예요.
    그래도 행동으로 표현하는 게 훗날 님에게 후회를 덜 남기는 거랍니다...

    등촌동새댁님, 곰국이라는 거, 생각보다 정성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더라구요.
    그 긴 시간 얼마나 간절히 아픈 딸의 건강을 걱정하셨을까요...

    귀여운엘비스님, 제가 82cook에 열심히 들어오게 된 계기가 엄마 때문이거든요.
    결혼 초에는 막히면 엄마한테 전화해서 물어보곤 했는데, 돌아가시니 막막하더라구요.
    그래서 82cook은 저한테 엄마예요... 어렸을 때 엄마한테 놀랐던 것처럼, 어쩜 그리 신기한 것도 많이들
    아시고, 요리도, 살림도 야무지게 잘하시는지.
    그리고, 세상은 자꾸만 떠난 사람을 잊고 쿨하게 사는 게 미덕이라고 하는데,
    82cook은 갈수록 엄마의 추억에 허우적대는 절 잘 보듬어 주니까 자꾸만 여기선 엄마 타령하게 돼요. ^^

    happyhhk님, 앗 어떤 블로그요? 제 블로그는 지인용으로 만든 거라 얼마전부터는 검색을 다 막아놨는데,
    쑥쓰럽네요. ^^;; 가끔 참 아쉬운 게, 엄마 살아계셨을 때 82cook을 알려드렸으면 참 재미나게 사셨을 것
    같다는 생각을 해요. 저는 흉내만 내지만, 요리도 이쁘게, 살림도 머리 써서 깔끔하게 하는 걸 참 좋아하셨거든요.
    엄마 닮았다는 말, 참 좋네요. 감사합니다. ^^


    또하나의풍경님, 정성만 있음 국물은 뼈가 내주는 거니까 님도 잘 하실 수 있을 거예요. ^^

  • 15. 음식이 보약
    '08.12.27 12:11 PM

    아이들 방학도 햇으니 오늘낼 쯤 날 잡아서 박물관이나 화랑에 가봐야 겟네요.
    가봣는데 동양 산수에 차분하게 몰입하는게 좋더라구요.
    저도 은퇴후엔 저런 그림속 집에서 조용히 살고싶어요.

  • 16. 지현우맘
    '08.12.27 5:16 PM

    아무생각없이 보다가 눈물이 주루룩 흐르네요~
    왜이리 엄마생각만 하면 눈물이 나는지...잠을 청할때도 밥을 먹을때도 특히 음식을 할때 말이죠.
    사골국물 정말 시원하게 보입니다...^^

  • 17. 스미스
    '08.12.28 12:04 AM

    곰국도 그림도...ㅠㅠ

    우리 모두 행복하자고요 ^^

  • 18. manna
    '08.12.28 12:57 AM

    그림의 느낌이 너무 좋습니다..
    아름다운 생을 살다가 떠나신 어머님이실꺼라고..그림을 보며 짐작해봅니다.

    어머니 떠나신 후,
    사골팩을 발견하곤 냉동실 앞에 쓰러져 눈물흘리셨을 님의 마음 헤아려보니..마음이 너무도 짠했습니다.
    어머니..라는 존재의 자리는 우리들에게 너무도 큰것 같아요.

    사골을 끓이며.. 어머니 생각하는 마음..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 19. 변인주
    '08.12.28 5:28 AM

    지난번 그림도 그렇고 이 작품도 대단합니다. 실물로 보고 싶네요.

    대단한 엄마를 두셨어요.

    우리모두 엄마에겐 빚진자입니다.

    그래도 그림으로 유작이 남아 있으시네요

  • 20. 파란달
    '08.12.31 2:23 PM

    아...읽는내내 목이 메이네요. .지금 같이 사는 우리 엄마. 잘해드리지도 못하고 ..ㅠㅠ

    정말 있을때 잘해~ 란 말이 딱맞는거 같아요..새해에는 정말 울 엄마한테 잘해드려야 겠어요..

    글 잘보고 갑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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