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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 찬바람 불때는 보글보글 만두전골~!

| 조회수 : 14,585 | 추천수 : 64
작성일 : 2008-10-30 10:46:34
밑에 수국님 글을 보니 주말에 해먹은 만두전골이 생각나서 올려봐요.
육수 잘 우려내고, 만두만 맛있으면 만두전골 만큼 쉽고 폼나는 음식도 없는 것 같아요.

금요일에 이사하고, 토요일에 손님을 모셨는데, 음식할 엄두가 안나더라구요.
그래도 다행이 편한 분들이라 각자 음식을 한가지 씩 싸오기로 해서 부담은 덜었구요.
저는 주메뉴로 만두 전골을 하기로 했어요.
손님 접대하면서 한번도 안해 본 음식을 주메뉴로 선정하다니... 저, 참 용감하죠? ^^;





먼저 들통에 멸치, 표고, 황태머리, 무우, 대파, 다시마를 넣어 팔팔 끓여요.





육수가 만들어지는 동안 만두를 빚었어요. 다진 돼지고기, 다진 소고기, 살짝 삶아 물기를 빼고
채 썬 당면, 후추를 조금 넣고 총총 썬 김치 많이 많이, 총총 채썬 부추, 두부. 만두 소의 생명은
물기를 최대한 없게 하는데 있잖아요. 진짜 손목이 시큰할 정도로 물기를 쫙쫙 빼서 나중에
언니들 한테 칭찬 받았다죠. ㅎㅎ 소금 약간, 참기름 살짝 넣어 재료가 서로 잘 어울리게 섞어 줘요.
(전 그냥 뭐 레서피라고 적는 게 다 약간, 많이, 적당히.. -_-)






만두 만들 재료 준비 완료. 만두피는 시판 왕만두피를 썼는데, 이게 좀 아쉬웠어요.
계란 흰자는 만두 가장자리 접착용.






만두소를 듬뿍 넣어 만두를 빚었어요. 나란히 나란히~






프리저락에 차곡차곡 담아 냉동실로 직행.  






시간을 훌쩍 뛰어넘어 손님 치른 다음날 점심 때도 만두전골을 먹었어요.
육수가 좀 남은 데다가 남편이 또 만두 전골 먹고 싶다고 해서 칼국수랑 같이 준비했어요.
야채는 집에 있는 것 아무거나 넣어주면 되는데, 배추 속은 꼭 들어가야 좋아요.
다대기와 어우러져 시원한 김칫국물 맛을 내주거든요.
느타리 버섯, 양파, 쑥갓, 배추속, 배춧잎 깔아주고, 만두 밑에 흰떡도 넣어줬어요.






보글 보글 만두전골이 끓어요~ 다대기는 고춧가루 + 청주 + 다진마늘 + 멸치가루 +
다시마가루 + 다진 생강 + 후추를 넣어 미리 많이 만들어 숙성해 뒀다가 사용하면 좋아요.  






반찬은 달랑 이게 다구요. 남기면 뭐해요~ ^^;






만두가 끓으면 칼국수를 휘휘 둘러 넣어 주고 또 보글보글. 아, 진짜 맛있어요.






뭔가 하나를 하면 끝장을 봐야 해요.
배가 터지도록 먹고도 전골 끝에는 반드시 볶음밥을 먹어 줘야 한다죠. 자작자작하게 남은
국물에 총총 썰어 창기름, 설탕에 조물조물 무쳐 녾은 김치, 김가루, 계란, 찬밥 넣어 볶아줘요.







냄비 닦기 힘들든 말든 꾹꾹 눌러 누룽지 만들기.






자, 아~ 한 입 드세요.






저 두산 광팬이거든요. 거실에 신문지 깔아놓고 야구 보면서 먹었답니다. 최~강 두산!!!
짧은 댓글일수록 예의를 갖춰 신중하게 작성해 주시기 바랍니다.
21 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 1. 푸른하늘
    '08.10.30 10:56 AM

    츄릅 저도 이번주말 만두 꼭~만들고 말거야!!!

  • 2. tmsncmf
    '08.10.30 10:57 AM

    볶음밥 정말 샘납니다,,, 음식점아님 못해먹는 건줄아는데 것두 프라이팬도 아닌데,,
    설겆이 후기도 써주셔요 ㅎㅎㅎㅎ

  • 3. miro
    '08.10.30 11:08 AM

    아... 정말 먹고싶어요. ㅡㅜ 사서 먹는 만두는 왜 그리 맛이 없는 건지.
    만두 한번 해야될라나봐요. 맛없을까봐 무서운데. ㅎㅎㅎ

  • 4. 날마다날마다..
    '08.10.30 11:25 AM

    이번 주말에 꼭 해볼께요..
    저희도 만두 너~~무 좋아해요. 감사합니다.

  • 5. 뽀나
    '08.10.30 11:28 AM

    저두 야구 조아하는데
    저 옆자리에 끼고싶습니다

    지금이 밤 10시 30 분인데
    괸히 열었다는 막급한 후회

    꼬로록

  • 6. 귀여운엘비스
    '08.10.30 11:44 AM

    짝짝짝짝짝~ 홍성흔 홈런
    두산두산두산두산~~~~승리의 이름~~~~ ㅎㅎㅎㅎㅎㅎㅎㅎㅎ

  • 7. 꼬마
    '08.10.30 12:02 PM

    배가 넘 고픈데 이 사진보니 침이 넘 고여서....힘들어요~ 켁~ 언능 시켜 먹어야겠당~

  • 8. 김보라
    '08.10.30 12:28 PM

    만두전골 다대기 양념 비율좀 알려주세요 ^^
    초보주부라 .. 어림짐작 이런것 .. 못하거든요 ^^;

  • 9. nayona
    '08.10.30 1:07 PM

    ㅋㅋ 신문지 깔고 가스렌지....
    넘 좋으네요.티브이 보면서 먹는 맛이 최고죠,뭐~~~^^
    앙~~나도 먹고 싶다~~~

  • 10. 또하나의풍경
    '08.10.30 2:56 PM

    꺅꺅꺅!!
    칼국수 들어간 만두전골!!!
    게다가 볶음밥까지..!!
    티비앞에 부르스타 놓고 먹는 밥맛은 꿀맛이지요 ㅋㅋㅋ (저 그렇게 먹는거 진짜 좋아해요 ㅎㅎㅎㅎ)

  • 11. 올망졸망
    '08.10.30 5:17 PM

    만두통..저랑 똑같아요...우리집도 프리저락 3단을 만두로 다 채우고 만두통으로 쓰지요.
    마지막에 볶음밥이 압권이네요.
    저도 야구좋아하는데,,,삼성팬이지만...
    오늘은 두산응원해드릴꼐요. ㅋㅋ

  • 12. 녹차잎
    '08.10.30 9:24 PM

    시중에 만두 가 맛없는 이유는 속을 다 갈아 보려서이대요.

  • 13. 빈이엄마
    '08.10.30 9:26 PM

    세칸접시 구입처점 알려주세요~~

  • 14. 내천사
    '08.10.31 12:58 AM

    만두가...... 너무 예뻐요.......ㅠ.ㅠ

    저 만두 한번도 안 빚어 봤는데,,, 이글보니 갑자기 하고싶은 욕구가 불끈!!!! (이러다가 귀차니즘도 질세라 불끈!!!! 한다죠... ㅋㅋㅋㅋ)

    아`~~ 만두전골 너무 맛나겠어요.... 먹고프다.........ㅠ.ㅠ

  • 15. 수국
    '08.10.31 4:30 AM

    ㅎㅎ 저도 그 프리저락 좋아요~~~ 묵도 굳히고 만두도 넣고 약밥도 굳히고~~~

  • 16. 오뎅조아
    '08.10.31 9:15 AM

    마지막 볶음밥에서 무너짐니다,,,
    아~ 나도 만두 만들어야 하나,,,ㅜ.ㅜ

  • 17. 만년초보1
    '08.10.31 9:21 AM

    전 정말 눈때중으로 배합하기 때문에 몇 스푼 이런 거 잘 몰라요. 양념 넣고, 살짝 맛 보고 뭔가 부족하다 싶으면 더 넣고 그렇게 하기 때문에... 그래도 항상 맛이 비슷한 거 보면 신기해요. ^^'

    저 세칸 접시는 아이파크에서 행사할 때 3만원 이상 사면 주던 사은품이었어요. 저런 거 사고 싶었는데, 사은품으로 주길래 어찌나 반갑던지. 고무 뚜껑도 있어서 출근할 때 저기에 밑반찬 세가지 넣어두면 남편이 손쉽게 밥 먹을 수 있어서 좋아요.

    프리저락 너무 좋죠? 프리저락 사고난 후에 냉동실이 깔끔해졌어요. 생각보다 많이 들어가진 않지만, 뭐 두 사람 살림이라. ^^

    짝짝 짝짝짝 짝짝짝짝 두산! ^_________^ V

  • 18. 둥이맘
    '08.10.31 10:56 AM

    오늘은 비까지 내려서 칼만두가 완전 땡기네요
    나란히 줄서서 냉동실에 있는 만두 보믄 속이 든든하겠어요!

  • 19. 만년초보1
    '08.10.31 2:56 PM

    둥이맘님 맞아요. 그 뿌듯함 때문에 좀 힘들어도 손만두를 빚는답니다.
    저렇게 만두전골도 해먹고, 떡만두국도 해먹고, 라면에도 넣어 먹고, 출출할 때 쪄먹기도 하구요. ^^

  • 20. 꼬마네
    '08.11.3 9:40 PM

    만두전골부터 볶음밥까지의 풀코스를
    먹고는 싶지만
    너무나 엄청난 과정을 거쳐야 하네요..

  • 21. 나무늘보
    '08.11.23 11:52 PM

    집들이할때 만두전골 해야겠어요.^^ 날씨도 추우니 호호불면서 먹으면 좋을거 같아요.
    만년초보님!간은 그냥 다데기로만 하는건가요? 아님 소금or국간장? 저야말로 만년초보라 알려주시면 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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